2024년 12월 29일(일)

전체기사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부 국회 전달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는 5일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 조속 제정 촉구 160만인 서명부 전달을 위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국회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권·정동만·조승환 의원과 부산지역 국회의원, 부산글로벌허브도시 범시민추진협의회 상임공동대표가 함께한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정훈 행정안전위원회(이하 행안위) 위원장을 만나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부산시민의 열망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조속한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8월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특별법의 조속 제정을 촉구하는「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촉구 100만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으로 추진했는데, 최종 집계 결과 160만2422명을 달성했다. 역대 최단기간 내 100만 서명 달성에 이어 최종 160만을 넘는 결과다. 박 시장은 시민들의 염원을 국회에 전달하며, 국회가 이에 적극적으로 응답해주기를 요청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역대 최단기간에 100만 명 서명을 돌파한 데서 나타났듯이 특별법 제정을 바라는 시민들의 뜻이 엄중하다"며 “국회는 특별법 제정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가적 사명이자 시대적 과제임을 깊이 인식하고, 조속한 심사와 함께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했다. lee6654@ekn.kr

부산시 감사위원회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허위 전자세금계산서 사용”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 채용 서류 제출 마감일을 5일 넘겨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를 채용해 14개월간 3610만3000원을 지급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특정감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5곳에서 12건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 시설 수익금으로 복사 용지의 원지 구입비 6억4680만원을 지출하면서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시점과 지출결의 시점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견적 받은 금액보다 과도하게 지출하는 등 총 62건 1억1407만2000원을 부적정하게 집행했다고 밝혔다. 시설장이 관할 구청에 겸직 신고를 하지 않고 강의를 하거나 법인 산하 시설에서 강사로 활동한 사례도 확인했다. 그러면서 부적정하게 집행된 241만원을 회수했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의 자립과 자활을 돕기 위해 취업 기회와 직업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지난해 기준 부산에 43곳이 운영 중이다. 부산시는 연간 147억원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4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37일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7곳의 지도 감독 기관인 6개 구·군을 대상으로 2021∼2023년까지 최근 3년간 재정지원금 426억원의 집행·관리 등 시설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특히 시설장 등 공개채용 절차 준수 여부와 시설 운영 수익금 집행 적정성 등에 중점을 뒀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총 12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해당 구·군에 시정·주의·통보 및 수사 의뢰 등 조치를, 관련 공무원 11명에 대해 훈계 등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 인건비를 부적정하게 집행한 2곳에 대해선 약 3900만원의 회수 조치를 요구했고, 수익금 지출 증빙이 부적정한 건은 수사 의뢰를 요구했다. 자세한 감사 결과 내용은 부산시 누리집 내 감사실시 결과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연 부산시 감사위원장은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의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 자활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재정지원금이 내실 있고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서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 준공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주춧돌 격인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가 준공됐다. 창원시는 홍남표 창원시장이 4일 창원 진해구 여좌동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서 개최한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경남도·중소조선연구원과 함께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를 구축하게 됐다.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 위치한 지원센터는 부지면적 1만608.9㎡, 건축 연면적 5448.7㎡ 2개동 규모다. 지원센터는 중소 조선사의 미개척 특수선종의 수주를 지원한다. 또한 특수선박에 필요한 군사 규격과 수출 선박에서 요구하는 국제기준에 적합한 성능 검증을 위한 부품 국산화, 해외 선급 및 제품 인증을 위한 전반적인 성능평가를 지원한다. 지원센터는 여좌지구 내에 조성된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서 처음으로 건립된 건물로, 진해권의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는 제2 재료연구원과 첨단함정연구센터, 에너파크 등의 연구시설들이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홍 시장은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를 포함한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내 시설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만들어 동남권 연구개발의 중심지로서 진해구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조선업을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하고, 창원의 친환경 선박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lee6654@ekn.kr

부산항만공사, 항만 크레인 설비보전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착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항만공사는 '항만 크레인 설비보전 통합관리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항만 크레인 설비 현황의 디지털화와 통합관리를 통해 항만 크레인 부품·장치 손상으로 인한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설비보전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플랫폼 구축 전문기업인 아이피엘엠에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벤처기업부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과제에 응모해 선정됐다. 2년간 총 6억원을 들여 신항 3부두에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사업을 통해 항만 크레인의 설비보전 기준정보, 검검 및 정비 계획과 결과 관리, 예비품 관리, 인도물 관리 등 보전 업무 전 주기를 포괄하는 통합 데이터베이스와 설비보전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설비의 디지털 도면, 3D 설비 부품정보 및 VR 원격정비 등의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다. 항만 크레인은 화물 하역 및 이동에 필수적인 장비로 선박에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안벽 크레인과 부두 내 장치장에서 컨테이너를 옮기는 트랜스퍼 크레인으로 구분된다. 부산항에 설치된 안벽 크레인은 총 139대, 트랜스퍼 크레인은 총 458대가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플랫폼을 구축·도입하면 설비의 고장 및 정비에 따른 가동 중단 최소화, 설비 및 부품에 최적화된 유지보수 전략을 통한 비용 절감, 재해 발생 예방 및 신속한 원인 파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이 부산항의 스마트화를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상생의 항만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조합, 올해 행정사무 감사서 건의 사항 5건 채택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조합은 제142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조합회 정기회 제4차 회의를 끝으로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의사 일정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조합은 이번 정기회에서 2024년도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해 건의 5건의 결과를 채택했다. 또한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주요 사업장을 점검해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 방문 일정 첫날인 지난달 31일 부산 명지지구 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지구개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입주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방문해 관계자 간담회 등을 실시했다. 이어 이튿날에는 경남 보배복합지구 개발사업 현장과 동원로엑스냉장Ⅱ 입주기업을 방문해 지구개발 추진현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개발계획과 기업 건의 사항 등을 들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조합회의는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인 송현준 의장과 이복조 위원, 경상남도의회 의원인 전현숙 부의장과 이치우 위원 등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송현준 의장은 “이번 2024년도 행정사무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개선할 사항 등에 대해 조속히 보완해 향후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lee6654@ekn.kr

BNK경남은행, ‘2024년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8주간 연수 진행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BNK경남은행은 2024년 하반기 신입 행원을 채용하고 8주간 연수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9월부터 디지털 강화를 위해 D-IT 인재 채용 확대와 특성화고 전형을 포함한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 초점을 맞춰 하반기 신입 행원을 채용했다. 이번 채용은 역량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는 물론 BNK경남은행 조직문화에 적합한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한 과정으로 진행됐다. BNK경남은행은 이번에 신설된 기업문화 적합도 심사 기간에 지원자들을 본부 부서에 직접 배치해 기업문화와 지원자의 가치관이 서로 매칭되는지 심사했으며, 다양한 팀 미션과 과제 수행을 통해 실무에서 필요한 문제해결 능력·협업 능력을 검증했다. 채용된 30명의 신입 행원들은 은행 공통업무·수신·여신·외환·Fee-biz·디지털 등 이론교육과 실습 교육, 영업점 현장 체험, 심화학습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배우게 된다. 또 바른 인성과 조직 이해 등 은행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소양을 쌓고, BNK그룹 공동연수에도 참여하게 된다. 신입 행원은 연수 과정을 수료하면 입행식을 거쳐 영업점 및 본부부서에 각각 배치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은행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창현 BNK경남은행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입소식에서 “어려운 채용 과정을 뚫고 BNK경남은행의 새로운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채용 과정에서 보여준 뜨거웠던 모습을 바탕으로 금융인으로서 새로운 여정을 힘차게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연수 기간에 성숙한 주인의식과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직무 교육 등을 통해 전문적인 금융 지식과 자세를 잘 배워 지역과 고객에 신뢰받는 인재가 되어 달라"고 했다. lee6654@ekn.kr

창원시, 올해 신입 공무원 35명 채용·임용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는 4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신규공무원 35명에 대한 임용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용되는 신규공무원은 △행정 9명 △세무 2명 △사회복지 2명 △사서 1명 △공업 1명 △시설 7명으로 총 6개 직렬 35명이다. 신규공무원들은 임용장 수여와 선서문 낭독을 통해 시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시민의 권익과 공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청렴한 공무원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에 배치되는 신규공무원들은 공무원으로서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배양하기 위해 3주간 기본교육을 이수했다. 이들은 임용식 이후 직속 기관과 사업소, 각 구청과 읍면동 등 행정 일선에 배치돼 대민행정을 펼친다. 창원시는 신규공무원 발령으로 휴직 등 생긴 결원을 해소해 시민에게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시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낡은 체계와 관습을 과감히 깨는 역량 있고 탁월한 공직자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며 “부정부패를 항상 경계하고, 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공정하고, 청렴하며, 당당하게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lee6654@ekn.kr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수능생에 건넨 편지 “끝까지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4일 “시험이 다가오면서 불안한 마음도 있겠지만,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 하루하루 착실히 쌓아온 것들을 믿고 끝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천 교육감은 서한문을 통해 “수험생 여러분, 올해 수능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교육감은 “지금까지 잘해 온 것처럼 자기를 믿고 차분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시험 당일 여러분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건강도 잘 챙기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 수능 시험은 오는 14일 치러진다. 울산에선 재학생과 졸업생 등 모두 1만638명이 시험에 응시한다. 울산 지역 수능 시험장은 일반시험장 26개, 병원 시험장 1개로 모두 27개다. 천 교육감은 “늘 곁에서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선생님들과 부모님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함께 전했으면 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수능 당일 시험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울산교육청은 지난달 15일부터 내달 6일까지 2025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천 교육감은 “울산교육청도 수험생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겠다"며 “수험생 여러분 모두가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실력을 당당하게 발휘하길 응원한다. 여러분의 소중한 나날들이 더 빛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lee6654@ekn.kr

‘미달에서 2.6대 1로’…부산교육청 근무 희망 공무원이 폭증한 이유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교육청은 하윤수 부산교육감 취임 이후 본청 근무를 희망하는 공무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여태까지 공무원들의 경직된 조직문화와 폐쇄적인 인사구조로 인해 본청 근무 지원자가 장기간 미달 됐다. 하지만 하 교육감 취임 이후 성공적 교육적 성과와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으로 '2025년 1월 1일 자 본청 전입 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6급의 경우 22명 선발에 44명이(2대 1), 7급의 경우 26명 선발에 67명이(2.6대 1), 8급의 경우 13명 선발에 24명이(1.8대 1) 각각 지원했다. 전체적으로 61명 선발에 135명이 지원해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교육청은 하 교육감 취임 후 조직문화를 크게 개선해 국민권익위원회 '2023년 종합청렴도 평가'항목 중'청렴 체감도'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선'을 통해 6급만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본청 전입 면접을 7·8급까지 확대해 '깜깜이 인사'에서 누구나 본청 전입이 가능하도록 공개 모집으로 전환한 것도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부산교육청은 부산형 늘봄학교, 아침체인지(體仁智), 부산교육발전특구 선정 등 전국적 모범사례로 평가되는 성과들이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교육정책 추진에 힘을 보태기 위한 동기 부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부산교육청은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2025년도 1월 1일 자 본청 전입 면접'을 진행했다. 희망자들은 외부 위원으로 구성한 '전입심사위원회'의 면접 평가 결과, 80점 이상 획득하면 본청 전입 대상자로 선정된다. 부산교육청은 면접 평가 결과를 NEIS 시스템을 통해 이날 발표하고, 대상자는 고 득점자 순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임용한다. 하 교육감은 “부산교육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부산교육청은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울산시, ‘망양골프장 조건부등록’ 울주군 법률 의견 묵살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망양골프장 국정감사'로 이목을 끌었던 지난달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울산시 국감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의 망양골프장 특혜 의혹과 그 연관성을 물고 늘어진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국민의힘 안팎에서 나오지만, 김 시장의 증언 내용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울주군은 지난 8월 21일 망양골프장 조건부등록과 관련해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제19조 제1항에 따른 체육시설업 등록 시에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각종 변경허가, 준공검사 등의 행정조치가 완료되어야 함"이라는 의견을 공문으로 냈다. 이 공문은 울산시에 접수됐다. 변경허가와 준공검사까지 모두 마쳐야 조건부등록이 가능하다는 취지다. 이 사업과 관련해 김 시장은 국감 당시 “법과 원칙에 따라 울산시가 가지고 있는 범위 내에서 (골프장업 조건부등록)했다는 말씀드리고"라고 밝혔다. 특히 “시설 기준 미달, 미승인 사업장, 취소 사업장 등 경우가 아니면 조건부등록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와 배치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 드러난 셈이다. 실제로 지난 8월 22일 울산시가 망양골프장에 대한 조건부등록을 허가할 때까지 변경허가와 준공검사 등 행정조치는 완료되지 않았다. 울주군이 합리적 의견을 제시했지만, 단 하루 만에 묵살된 것이다. 울주군이 울산시에 보낸 공문 중에는 이 같은 내용의 검토 의견이 담겼다. 당시 울주군은 “해당 골프장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행위허가를 득하여 시행 중으로, 현재 시공된 골프장 시설물 중 당초 허가사항과 다르게 시공된 부분은 원상복구 없이 실제 시공 현황대로 행위허가 변경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적시했다. 지난달 울산시 국감 당시 이해식 의원이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을 보면 이 법률과 그 이외 법률 위반 사항이 있으면 (조건부등록을) 내주지 못하게 돼 있다. 근데 울산시는 왜 (조건부등록을) 내줬나?"라며 감사원 감사 청구를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의원의 발언 중 그 이외의 법률은 준공검사 등 개발행위 인허가를 규정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말한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울주군의 협의 내용은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제19조 제1항에 따른 것이고, 울산시는 그와 달리 같은 법률 제19조 제2항에 따라 (망양골프장에 대해) 조건부등록을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망양골프장은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 산14-9 일대 그린벨트 약 27만평 부지에 18홀 규모로 만들어진 민간골프장이다. 골프장이 울주군에 위치해 준공검사 등 개발행위에 대한 인허가권은 울주군이, 골프장에 대한 등록허가권은 울산시가 갖고 있다. 망양골프장 사업자인 ㈜산양은 골프장 공사를 하면서 원형지를 훼손하고, 클럽하우스 기초가 되는 축대를 임의로 설계 변경해 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허가받지 않은 석축을 임의로 축조했고, 농지를 훼손했다. 이처럼 불법이 드러나자 울주군은 원상복구 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형사고발 조치 등을 취했다. ㈜산양은 지난 7월 초 구조물 변경과 옹벽 등 불법 사항을 원상 복구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며 울주군에 그대로 변경 허가를 요청했다. 이후 울산시가 지난 8월 사업자에게 체육시설업 조건부등록을 내주면서 골프장은 개장했다. lee66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