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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티웨이항공, 국제선 지연·결항에 소비자 ‘불만 폭주’

시스템 오류·정비 미숙·안전불감증까지… 저비용항공의 민낯 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최근 국제선 운항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잇따른 지연과 결항, 정비 위반 등으로 여객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확대 이후 각종 소비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으며, 그 내용도 단순한 불편 수준을 넘어 항공 안전성과 기업의 기본적인 책임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국토부까지 특별점검에 나서는 등 소비자 불신이 극에 달한 가운데,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최대 6시간 대기… 반복되는 지연 27일, 여름휴가를 맞아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려던 승객 A씨(35)는 6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오후 3시40 출발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161편은 정비 지연을 이유로 이륙하지 못했고, 승객들은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결국 해당 항공편은 이날 21시 50분께 출발했지만, 이미 일정이 꼬인 승객들 사이에선 거센 항의가 터져 나왔다. 이와 같은 지연 사례는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전반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A씨는 “지연 안내도 제대로 없었고 승객 대기 공간도 부족했다"며 “여행 시작부터 엉망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사례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지연률은 34.8%로, 국적 항공사 평균(22.5%)을 크게 웃돌았다. 오사카, 다낭, 타이베이 등 인기 노선은 수시간씩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 유럽노선 '무리한 확장' 논란… 정비 위법도 적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파리 등 유럽 장거리 노선에 진출하며 '제2의 성장'을 내세웠지만, 오히려 무리한 확장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올 상반기 기준 파리 노선은 가장 잦은 지연·결항 노선으로 기록됐고, 일부 항공편은 예고 없이 일정이 변경돼 소비자 불만이 폭증했다. 정비 부실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국토부는 최근 티웨이항공이 정비 점검 주기를 무단으로 줄이고, 유압유 검사 등을 생략한 사실을 적발해 총 1억9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항공기 결함 기록 일부가 삭제된 정황도 함께 확인되며, 항공사 운영 신뢰도에 타격을 입혔다. ◇ 전산 시스템도 마비… 수기 탑승권에 장시간 대기 지난 25일에는 티웨이항공이 의존하고 있는 글로벌 전산시스템 운영사 IBS의 서버 장애로 인해 예약·체크인·탑승 수속 전산이 전면 마비됐다. 이로 인해 최소 12편의 항공편이 1시간 이상 지연됐고, 일부 승객은 공항에서 수기 탑승권을 받기 위해 2~3시간 이상 대기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승객은 “이중 확인 절차도 없고, 지연 사유에 대한 사과나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2025년에 이런 시스템이라니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정부 “정비 체계 전수조사"… 소비자단체 “사전 예방 중요" 티웨이항공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국토부는 긴급 특별 안전점검과 정비 체계 전수 조사에 나섰다. 이에 항공사 측은 안전 투자 예산을 기존 1346억 원에서 5769억 원으로 확대하고, 유럽 노선 기단 확충 및 정비 인력 보강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소비자단체는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는 신뢰 회복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사후 대응만 반복될 뿐, 정작 항공사의 사전 관리 시스템은 부실하다"고 꼬집었다. 항공정책 전문가 A 교수도 “LCC라도 항공사는 공공재를 다룬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신뢰는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열정의 여름, 변화의 경북’…축제부터 경제·채용·미래산업까지 전방위 전개

◇봉화은어축제, 여름의 문을 활짝 열다…물·은어·음악으로 채운 9일간의 청량한 여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행사 '봉화은어축제'가 7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3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여름 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라는 주제로, 더위를 씻어내는 물놀이 체험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봉화군수,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등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으며, 무려 1500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가득 메워 지역 축제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가장 큰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역시 '은어잡이 체험'이다. 시원한 내성천 물속에 직접 들어가 물살을 가르며 맨손으로 은어를 잡는 활동은 짜릿한 손맛과 함께 여름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 반두를 이용한 전통 어법 체험도 마련돼 있으며, 매일 3~4회 진행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잡은 은어는 '은어 숯불구이 체험장'에서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어, 단순한 체험을 넘은 미식의 기쁨까지 더한다. 축제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퐁당! 워터파크', 내성천 모래놀이장, 캐릭터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야간에는 DJ 박명수의 '워터비트 나이트'(8.1.)와 R.ef, 채연 등 3040세대가 열광할 '레전드 물벼락쇼'(7.31.), 5060세대를 위한 '은어 트롯트레인'(8.2.)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공연이 이어져 낮과 밤 모두 축제의 열기가 끊이지 않는다. ◇경북도 행복경제정책회의…민생의 체온에 맞춘 경제 진단과 미래 설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4일 도청에서 '2025년 제1차 경북 행복경제정책회의'를 개최하며, 민생 회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도청 관련 부서장뿐 아니라 경북연구원, 경제진흥원, 테크노파크, 신용보증재단, 무역협회, 중기진흥공단 등 경제 관련 핵심 기관들이 총출동했다. 경북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 수요 위축,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경북의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1.7%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철강·기계 분야 제조업과 민간 건설투자의 부진, 고용 불안, 소비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응해 경북경제진흥원은 AI 기술을 활용한 바이어-기업 매칭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구상을 밝혔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식품 가공과 체험형 관광을 접목한 스마트 유통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인구 감소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료 우대 상품 출시 계획을, 무역협회는 대미 통상 리스크에 대응한 패키지형 수출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AI 및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함께,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프로젝트로 경북형 디지털 전환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2025 하반기 통합채용…지역 인재에게 열린 기회의 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025년도 하반기 정규직 통합채용을 통해 도 산하 17개 공공기관에서 총 43명의 신규 직원을 선발한다. 이번 채용은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필기시험과 기관별 맞춤형 면접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용 기관에는 경북개발공사(9명), 안동·김천·포항의료원, 경북연구원, 바이오산업연구원,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여성정책개발원 등 지역 전략산업과 밀접한 기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지원자는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진행하고, 9월 27일 필기시험을 거쳐 10~11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행정부지사는 “이번 채용은 경북의 행정과 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로, 지역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 대성황…경북, 미래 창작 산업의 중심에 서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주최한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이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결과, 국내외에서 총 1075편이 접수되며 전 세계 창작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특히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12개국에서 작품이 접수돼 국제 공모전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생과 청년 창작자의 비중이 높았으며, 이에 따라 공모 기간을 연장하는 등 창작 생태계 지원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 총 36편의 수상작은 9월 12일 구미에서 열리는 영상제(GAMFF) 개막식에서 시상되며, 포항·경산·청도 일대에서도 연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AI 기반 창작자 발굴, △XR·메타버스 기술 인프라 구축, △청년 대상 교육 확대 등 창작 산업의 체계적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공모전은 경북의 새로운 산업 동력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라며 후속 투자와 제도 정비를 예고했다. ◇정책에서 축제로…전국 기초단체장의 창의 정책 경북에 집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난 23~24일 안동 국립경북대학교에서 개최된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는 정책 발표의 장을 넘어, 지역혁신과 협업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전국 159개 자치단체에서 접수된 401건의 정책 중 191건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150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경북은 총 7건의 수상 성과를 올렸다. 봉화군과 청도군은 공동체 회복과 육아 공유 플랫폼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안동시와 김천시, 영덕군, 경산시는 지역 경제와 안전, 인구 대응 정책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풍기인삼, 씨앗에서 농사의 절반이 결정된다… 폭염 속 개갑 관리 요령 당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인삼 종자의 적기 수확과 개갑 관리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촉구했다. 경북 지역의 수확 적기는 25~30일이며, 너무 이르거나 늦은 수확은 종자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수확 후 종자는 과육을 제거하고 물에 담가 불량 종자를 걸러낸 후, 그늘진 곳의 개갑장에서 약 100일간 수분과 온도를 조절하며 씨눈을 발달시켜야 한다. 이 과정에서 15~20℃의 온도 유지가 중요하며, 지하수를 활용한 관수 시스템이 권장된다. 도농업기술원은 27일 “종자 관리야말로 고품질 인삼 재배의 출발점"이라며, 폭염기 기상 조건을 반영한 스마트 개갑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소방 '맵백서', 산불 현장을 과학으로 재구성하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소방본부는 올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사례를 분석해 재난정보를 시각화한 '경상북도 초대형 산불 맵백서'를 제작, 25일 보고회를 개최했다. 5개 시군(의성, 안동, 영양, 청송, 영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공간·상황을 종합 분석한 결과물이 처음 공개됐다. 이번 백서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소방 대응 동선, 산불 확산 경로, 기상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재현함으로써 향후 유사 재난에 대한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본부장은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디지털 기반 재난 대응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경북도의회, 저출생 해법 찾는다…칠곡서 정책토론회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25일 오후,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해법을 논의하고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희용 국회의원,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임종식 교육감, 김재욱 칠곡군수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순범 위원장은 “경북은 해마다 자연 인구가 1만5천 명 이상 줄고 있다"며, “토론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과 조례 제정, 중앙정부 건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의원도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며,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정책 발표에서는 경북도의 저출생 대응 전략이 소개됐으며, 전문가 발제를 통해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지역 중심 정책, 생애주기별 통합지원 체계 등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종합토론에서는 출산 초기 지원 확대, 양육시간 불균형 해소, 공공돌봄 강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실질적 지원 확대 등 현실적 방안이 논의됐다. 박 위원장은 “오늘 제안된 내용을 의정활동에 반영해, 경북이 저출생 극복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사전 예매 시작… 유네스코 탈춤, 세계인과 어우러진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리는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예매권이 7월 28일부터 사전 판매에 들어간다. 예매는 9월 5일까지 가능하며, 일반권은 6천원, 학생권은 4천원으로, 현장가 대비 최대 33%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전 예매자에게는 '탈춤사랑쿠폰'도 제공된다. 올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국의 탈춤'을 중심으로 국내외 다양한 공연단이 참가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포털, 오프라인 행정복지센터, 지정 판매처 등 예매 경로도 다양화돼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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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인니 자카르타서 구강보건 봉사 펼쳐 550여 명에 구강검진·의치세척 등 제공… 전공 협업 통한 실천형 인재 성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의 현장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펼쳤다.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교육부의 '국제협력선도대학(ODA) 육성지원사업'과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교육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봉사단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에 소속된 대구보건대(치위생학과·치기공학과), 광주보건대(치위생학과), 대전보건대(치기공학과) 학생과 교수진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여기에 경북대 치과대학 관계자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 II 치기공학과 교수진도 힘을 보탰다. 약 30여 명으로 구성된 이 국제 연합 봉사단은 국경을 넘은 협업의 의미를 몸소 실천했다. 이번 봉사의 핵심은 치과의사, 치위생사, 치기공사가 협력해 지역주민에게 통합형 구강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었다. 24일 자카르타 '구눙01 국립초등학교', 25일 '끄바요란 라마 우타라 행정사무소'에서 펼쳐진 현장 봉사에서는 △구강검진 △불소도포△ 의치세척 △구강위생 교육 △놀이형 치아 건강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양일간 총 550여 명이 현장을 찾았고, 직접 검진을 받고 구강관리법을 배우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현지 주민들은 “멀리서 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정성까지 보여줘 감동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론에서 현장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통해 '전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한·인니 대학 간의 지속 가능한 협력 가능성도 열었다. 현지 대학 교수진과 기술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장비 활용법과 모형 시연 등 실습 기반 교육이 병행됐다.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은 “미래 보건인재들은 세계 현장에서 더 깊고 넓게 성장해야 한다"며 “이번과 같은 실천형 교육 기회를 더욱 확대해, 보건의료를 통해 지구촌 공동체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보건대는 향후에도 ODA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보건 현장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는 학문의 확장을, 지역과 세계에는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행보가 주목된다. ◇영남대, 日 NSG 그룹과 국제교육 협력 MOU 체결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과 지역재생 프로그램 협력… “공통의 과제, 공동의 해법 모색"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일본의 지역활성화 대표 교육기업 NSG 그룹과 손잡고 인문사회 분야 국제 교육협력의 폭을 한층 넓혔다. 영남대 인문사회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지난 19일 일본 니가타시 '호텔 이탈리아켄'에서 NSG 그룹 국제추진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정기적인 교류와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NSG 그룹은 일본 니가타현에 본사를 둔 교육·문화·지역개발 전문기업으로, 후쿠시마와 니가타 지역에 4개 대학과 34개 전문학교를 운영하며 '사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기치로 삼고 있다. 쇠퇴한 상업시설이나 유휴부지를 활용해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는 방식의 지역재생 모델을 실현 중이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라는 공통 과제를 놓고, 교육을 매개로 한 국제 협력의 장을 마련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영남대 인문사회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지난해 일본 후쿠이현 사바에시 SDGs 추진센터를 시작으로 글로벌 지역재생 사례지 탐방 및 협의체 구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NSG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형 국제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남대 교원과 학생 외에도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 디지털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고려대·순천대·숙명여대·충남대 등 4개 대학 학생들도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NSG 그룹이 운영 중인 전문학교, 지역개발 프로젝트 현장 등을 탐방하며 실질적 사례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NSG 그룹 국제추진실의 사토 유키히로(佐藤幸寛) 차장은 “한국과 일본은 모두 지방소멸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며 “지역을 살리는 교육모델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한·일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상래 사업단장(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주니가타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NSG 그룹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양질의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야와 실천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인문사회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교육부의 2023년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돼 2026년 2월까지 약 1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사업단은 비교과 프로그램과 국내외 탐방, 글로벌 심포지엄 등을 운영하며 디지털 기반의 인문사회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대구대, 중앙박물관 '놀다x잇다' 특별전 개막 K-컬처 시대 속 전통놀이 재조명… “잊힌 골목의 기억, 박물관에서 다시 만나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K-팝, K-드라마를 넘어 'K-놀이'의 가치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이 한국의 전통 놀이문화를 조명하는 체험형 특별전시를 마련해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4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성산홀 로비에 위치한 성산복합문화공간에서 개막한 '놀다x잇다' 특별전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놀이문화의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 '놀다x잇다'는 이름처럼 '놀이를 통해 세대를 잇고, 문화를 잇는다'는 기획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구대 중앙박물관이 직접 기획·운영한다. 전시는 총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1부 '놀다x잇다: 역사 속 놀이, 시대를 비추다'에서는 승경도, 윷놀이, 쌍륙 등 조선시대의 유물과 기록을 통해 우리 조상의 놀이문화가 지닌 철학과 생활상을 살펴본다. 2부 'K-놀이 운동장 놀:장'은 관람객이 직접 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제기차기·딱지치기·고무줄놀이 등 한때 골목을 풍성하게 채웠던 놀이를 되살렸다. 3부 '놀다x잇다: 멈춰버린 놀이, 잃어가는…'에서는 디지털 환경과 경쟁 중심 사회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놀이의 의미를 되짚으며, '놀이는 단순한 유희가 아니라 공동체를 잇는 문화'임을 강조한다. 김시만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놀이야말로 시대와 세대를 잇는 가장 창의적인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K-놀이의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그동안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박물관으로,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공공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특히 이번 전시는 디지털 융합적 요소를 활용한 감각적 구성으로, 기존 박물관 전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되며,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단,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특별 교육 프로그램과 가족 참여 체험 활동이 운영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단체 관람의 경우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대구시교육청, 여름방학 민주시민 체험교실 운영 비폭력대화·모의국회 등 7개 프로그램 운영… “참여·공감으로 자라나는 시민의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초·중·고 학생 206명을 대상으로 실천적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부터 29일까지(토·일 제외) 4일간 진행되는 이번 '여름방학 민주시민 체험교실'은 대구시교육청이 설립한 대구민주교육센터에서 열리며,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가치와 실천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구민주교육센터는 2021년 10월 설립 이후, 학생 중심의 체험교육과 교사 연구 지원,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생활 밀착형 민주시민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전국적 선도 기관이다. 이번 체험교실의 가장 큰 특징은 세대 간 통합과 참여 중심 운영이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체험에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소통과 협력의 경험을 쌓는다. 체험교실은 총 7개의 주제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비폭력대화를 통한 감정 표현과 갈등 조정 △역사드라마와 교육연극을 통한 공감과 반성△ 소셜 리빙랩을 통한 문제해결 경험 △모의법정, 디지털 시민성, 모의국회 등을 통해 실제와 유사한 사회적 상황에서 민주주의 원리를 체득한다. 학생들은 각자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참여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소규모 집중형으로 운영되어 자율성과 몰입도를 높였다. 체험 과정에서는 '예비시민 스티커'가 상징적 역할을 한다. 입장 시 센터에서 제공하는 예비시민 명찰을 착용하고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에는 이를 '민주시민 스티커'로 교체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닌, 시민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상징물이기도 하다. 또한 학생들은 토론과 발표 등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경우 '민주 화폐'를 지급받으며, 이 화폐로는 소정의 민주시민 기념품을 구입하거나 사회적 기부를 통해 나눔과 공정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다. 프로그램 전반에 '민주주의는 참여로 완성된다'는 메시지가 일관되게 녹아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여름방학 체험교실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참여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교육적 실천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방학 중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민주주의가 학교를 넘어 일상 속 가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한여름 물축제의 진수, 제27회 봉화은어축제 개막…내성천서 9일간 시원한 여름 낭만 펼쳐져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 대표 여름축제인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26일 오후 1시, 봉화읍 내성천 수변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축제는 '봉화, 은어에 반하다'를 주제로 내달 3일까지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 공연으로 무더위를 식히며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날 개막식은 폭염 속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성황을 이뤘다. 박현국 봉화군수 겸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장과 단체장, 초청 인사, 주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하며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내성천의 청정 수변을 배경으로 진행된 이번 개막행사는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시작 전 펼쳐진 사전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이어진 개장 선언을 통해 축제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개막식의 백미는 주요 내·외빈이 함께한 터치버튼 점등 퍼포먼스로, 이와 동시에 봉화은어축제를 대표하는 '은어 반두잡이 체험'이 시작됐다. 방문객들은 직접 물속에 들어가 반두로 은어를 잡으며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 체험의 묘미를 즐겼다. 이어 진행된 '맨손 은어잡이' 체험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특히 아이들은 차가운 물 속에서 은어를 쫓으며 함성과 웃음소리를 터뜨렸고, 부모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진정한 여름 추억을 함께 만들었다. 은어 체험 프로그램은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어린이 워터파크 역시 인산인해를 이루며 축제장을 가득 채웠다. 체험을 마친 관광객들은 '은어 숯불구이터'와 '은어튀김장', 대형식당 등에서 은어 요리를 맛보며 미각의 즐거움까지 더했다. 특히 갓 잡은 은어를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현장은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이자 별미 체험이 됐다. 한편, 축제장 내에서는 지역 사회단체와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캠페인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바가지요금 근절', '친환경 실천', '안전한 축제 만들기'를 주제로 현장을 순회하며 상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올바른 축제 문화 조성을 독려했다. 이 같은 노력은 봉화은어축제가 단순한 여름 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명품 축제로 거듭나는 기반이 되고 있다. 군은 또 위생 점검반을 운영해 상업 부스의 식품 위생을 수시로 점검하고, 재난 대응을 위한 합동상황실을 설치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저녁 8시부터는 내성천 특설무대에서 축하공연이 열려 축제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날 무대에는 감성 발라드의 대표 주자인 김연지(전 씨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인기를 모은 윤민수(바이브), 청소년층의 사랑을 받는 걸그룹 라잇썸(LIGHTSUM), 그리고 트로트 가수 김다현과 최우진이 출연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하나가 되어 환호를 보내며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올해 은어축제는 체험 중심의 콘텐츠에 더해 다양한 문화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까지 강화된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형 여름축제가 될 것"이라며, “봉화의 맑은 자연 속에서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27회 봉화은어축제는 8월 3일까지 내성천 일원에서 진행된다. 은어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체험을 비롯해 전국 대회를 겸한 '전국 은어잡이 대회', 그리고 미션형 물놀이 프로그램인 '은어로드 챌린지'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여름축제의 백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작은 농촌의 반전”… 경북 청도군, ‘지방소멸’ 위기에서 되살아나다

귀농귀촌 전국 최상위권, 정주여건 대혁신 김하수 군수 “군민 체감이 곧 정책 기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때 낙후의 대명사로 불리던 경북 청도군이 김하수 군수의 재임 이후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단순히 농촌에 머물던 지역을 사람과 자본이 들어오는 공간으로 전환시키고, 인구 정체 속에서도 경제와 정주여건의 개선을 일궈낸 김하수 군수의 행정 철학은 '작지만 뚜렷한 방향성'으로 군정을 이끌며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김 군수의 민선 8기 출범 이후 청도군은 행정·교육·복지·귀농귀촌·관광개발 등 전 영역에서 구조적인 변화를 꾀했고, 그 변화는 통계와 현장 체감도에서 동시에 입증되고 있다. 김 군수가 취임 직후 제시한 군정 슬로건은 '다시 뛰는 청도, 군민과 함께!'였고, 이는 단순한 구호에 머무르지 않고 전 분야에 걸쳐 실행과 성과로 이어지며, 인구소멸 위기지역이었던 청도가 전국 귀농귀촌 최적지로 떠오르는 반전을 가능케 했다. ◇귀농귀촌 1200명 돌파… 청년 유입 전국 최고 수준 ​청도군은 최근 3년 사이 귀농귀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청도군 전입 귀농귀촌 인구는 1200명을 넘었으며, 이 중 30~40대 이하 청년층이 25%를 차지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주소 이전이 아니라 실제 농촌 정착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김하수 군수는 “청년 없는 농촌의 미래는 없다"는 인식 아래,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실효성 중심으로 재편했다. 주요 정책은 ▷청도 청년귀농 아카데미 ▷맞춤형 창업지원금 ▷빈집 리모델링 임대주택 ▷스마트팜 실증단지 조성 등이다. 특히 읍면 단위로 커뮤니티센터, 창업공방, 공유부엌 등 교류공간을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귀농귀촌 전담 매니저제도를 도입해 이주민의 초기 정착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청도군의 1년 이상 귀농귀촌 정착률은 82%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이다. ​◇“떠나지 않게 하는 정주환경"… 의료·주거·교통 전방위 개편 청도군은 정주여건의 획기적 개선을 군정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김 군수는 “사람이 돌아오게 하려면, 먼저 떠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주민 생활과 직결된 인프라 개편에 집중해왔다. 먼저 의료 서비스 측면에선 경북대병원과 협력해 응급이송 체계를 개선하고, 도서·벽지에 가까운 읍면 주민들도 신속 진료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보건소를 복지 중심 플랫폼으로 전환해 치매안심센터, 건강새롬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거 환경도 크게 바뀌었다. 빈집 리모델링 임대사업 외에도 청도읍에 소형 행복주택과 청년 전용 주택단지를 착공해, 도시민 유입 기반을 넓혔다. 대중교통 노선 재편,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해소, 읍면 복지회관 리모델링, ICT 통합관제센터 구축 등도 병행돼 '생활 불편 해소형 농촌 행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류형 관광과 산업기반 확충… “농촌, 소비와 생산의 중심지로" 청도군은 단일 농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각적인 산업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관광 자원을 하나의 벨트로 엮는 '연계형 체류관광' 정책이 시행 중이다. 과거에는 각각 운영되던 소싸움경기장, 청도와인터널, 운문사, 레일바이크 등 명소들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고, 야간경관, 플리마켓, 음식관광 등을 접목해 체류시간과 소비를 동시에 늘렸다. 청도일반산단 2단계 확장, 청도~풍각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청도역사 복합문화공간 조성, 스마트물류거점 확보, 청년 창업허브센터 조성 등 산업 기반 역시 지속 확장되고 있다. '청도반시'와 '감말랭이' 등 특산물에는 가공과 체험, 유통을 결합한 6차 산업 모델이 적용돼 농가 소득 증대 효과도 입증되고 있다. ◇“지방소멸, 대응 아닌 반전을 택하다"… 행정의 중심은 '군민 체감' 김하수 군수는 청도의 변화에 대해 “청도는 결코 작은 지역이 아니다. 다만 그 가능성을 믿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 체감해야 의미가 있다. 행정이 잘했다는 건, 군민들이 스스로 변화를 이야기할 때 완성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삶의 실질적 변화에 집중하고, 농촌이 대한민국의 미래 전초기지가 될 수 있음을 계속해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청도군, 포항시, 울진군, iM뱅크, 대구경북병무청 소식

◇영천시, '생명나눔 단체 헌혈' 세 번째 진행 공직자·주민 40여 명 참여…혈액 수급 안정화에 힘 보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5일 시청 전정에서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생명나눔 단체 헌혈 운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최근 지속되는 혈액 수급 불균형 상황 속에서 공공기관이 앞장서 헌혈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헌혈 행사에는 영천시 공직자들을 비롯해 지역 주민 40여 명이 동참해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탰다. 시는 행사 당일 헌혈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헌혈증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생명을 이어주는 필수 자원이지만, 인공적으로 대체할 수 없고 장기 보관도 어려워 상시적인 확보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특히 하절기에는 헌혈 참여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이번 단체 헌혈이 더욱 의미 깊다"고 전했다. 박선희 보건소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는 이웃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나눔"이라며 “앞으로도 헌혈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11월에도 추가 단체 헌혈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헌혈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혈액관리본부 CRM센터에 문의하면 거주 지역에 맞는 헌혈 버스 운영 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청도군,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품앗이 육아로 공동체 회복…출생률 증가 '눈길'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2025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동체 강화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청도군은 지방 소멸 대응과 돌봄 공백 해소 분야에서 주목받는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안동시에서 열렸다.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총 401건을 공모해 1차 서류심사를 거친 191건이 본선에 올랐다. 청도군은 '청도 우리동네 품앗이 육아 발굴 프로젝트'를 주제로 공동체 강화 분야에 참가했다. 이는 지역 주민 주도로 자생적인 돌봄공동체를 육성하고, 저출산·양육 부담 완화를 목표로 추진된 정책이다. 청도군은 '행복울타리 사업'을 통해 2023년 2개였던 자생 돌봄공동체를 현재 8개로 확대했고, '촘촘 돌봄 프로젝트'를 운영해 맞춤형 육아 프로그램 92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아이와 부모 5620명이 참여했으며, 마을 활동가인 '마을쌤'도 5명을 새로 발굴했다. 특히 이 정책은 아이 1인당 월 145만 원 상당의 교육비 절감 효과와 함께, 2025년 6월 기준 출생아 수 전년 대비 20.9% 증가라는 성과를 보이며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도군은 행정 주도가 아닌 민·관 협력 중심의 돌봄 생태계를 전국 최초로 구현해냈으며, 현재는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과 정책 관련 논문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청도형 품앗이 육아 모델을 더욱 촘촘하게 확대해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1등 공동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방선거가 없는 해에 열리는 전국 규모의 정책 공약 경연의 장으로,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정책 실현 가능성과 행정 만족도를 검증하는 대표 대회로 손꼽히며, 청도군의 수상은 민선 8기 공약의 신뢰성과 실행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포항시, 스마트공장 도입 위한 현장학습 운영 중소기업 15곳 참여…디지털 전환 실무 경험 공유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와 (재)포항테크노파크(포항TP)는 지역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2일 경북 칠곡에 위치한 ㈜디에스티에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현장학습'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추진하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와 연계해 실무 중심 교육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포항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15명이 참여했다. 교육에서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와 추진 전략 △설비 운영 노하우 및 유지관리 방안 △공장 레이아웃 설계와 혁신 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개념 이해를 위한 이론 강의도 병행돼 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포항시와 포항TP는 지난 2019년부터 '포항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93개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왔다. 현장 설명회와 맞춤형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다져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포항TP는 최근 전국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 지역 산업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대외 여건 속에서 중소 제조업의 스마트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공장을 희망하는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진군 후포,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로 여름 바다 달군다 청정 해변서 48개 팀 격돌…스포츠 관광 중심지 부각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후포해수욕장 특설경기장에서 '제8회 전국 남녀 후포비치발리볼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후포면청년회가 주최하고 울진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48개 팀, 4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백사장 위에서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대회가 열리는 후포해수욕장은 청정 동해의 푸른 파도와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울진의 대표 해변으로, 관람객들은 탁 트인 풍경 속에서 한여름 해양 스포츠의 박진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치발리볼은 맨발로 모래 위에서 뛰며 치르는 경기로, 순발력과 팀워크가 핵심인 여름철 인기 종목이다. 랠리 중심의 속도감 있는 경기와 해변 특유의 개방감 덕분에 피서객도 자연스럽게 관전하게 돼 스포츠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크다는 평가다. 울진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마케팅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도 강화한다. 군은 후포해수욕장을 비롯한 해양레저 기반 인프라와 행정적 지원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스포츠 대회 유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후포가 해양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대회 운영으로 방문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울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진군은 오는 9월 '2025 울진금강송배 전국 마라톤대회', '제3회 문체부장관기 파크골프 전국대회'도 연이어 개최할 예정으로, 지역 스포츠 이벤트 연계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iM뱅크, 개인형IRP 수익률 은행권 1위 달성 1년 수익률 3.34%…3년·5년도 모두 선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개인형IRP(개인형 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상품 수익률 부문에서 1년, 3년, 5년 모두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iM뱅크의 개인형IRP 원리금보장형상품은 최근 1년 수익률 3.34%를 기록하며 은행권 전체 1위에 올랐다. 또한 3년 수익률은 3.04%, 5년 수익률은 2.20%로 중장기 수익률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원리금비보장형상품 수익률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개인형IRP 비보장형 1년 수익률은 7.89%로 은행권 2위, DB형(확정급여형) 상품은 7.24%로 역시 2위에 올랐다. DC형(확정기여형) 원리금보장상품 1년 수익률은 3.20%로 은행권 3위를 기록했다. iM뱅크는 지난 2022년 퇴직연금 ETF(상장지수펀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수익증권과 ETF 중심의 상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수익률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투자 전략을 도입해 왔다. 박영삼 iM뱅크 영업지원그룹 상무는 “퇴직연금을 믿고 선택해주신 고객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수익률 관리에 집중하며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병무청, 대구소년원서 '찾아가는 병무민원서비스' 실시 병역 사각지대 해소…1:1 맞춤 상담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지난 24일 대구소년원을 방문해 '찾아가는 병무민원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병무민원서비스'는 병무청 직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병무행정 설명회와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제도다. 병무청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병역 제도 정보를 안내하는 현장 중심형 민원서비스로, 제도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병역 이행 절차 전반을 안내하고, 생계곤란 병역감면, 현역병 입영제도, 산업기능요원 편입 등 다양한 병무 관련 주제를 다뤘다. 특히 병역 정보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소년원 원생들을 위한 상담과 정보 제공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대구경북병무청은 지난 2011년 대구소년원과의 협약을 통해 매년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 의무와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불이익을 겪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현장 상담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병무청은 이번 행사처럼 병무행정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소년원 출원자들의 원활한 사회 복귀와 병역이행 준비를 돕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칠곡군, 영남대, 영남이공대, 한울본부, 대구대, 대구공업대 소식 등

◇칠곡군, '기업방문의 날' 통해 실증단지 조성 박차…현장 목소리 청취 “첨단농기계 산업으로 농촌 미래 연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23일 '기업방문의 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농기계·농식품 관련 기업을 방문, '첨단농기계 융복합 실증단지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했으며, 방문 기업은 ㈜대원GSI, ㈜성부, 농부플러스 농업회사법인(주) 등 농기계 및 식품 가공 분야의 유망 기업들이다. 군은 기업들의 주요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기술개발(R&D) 지원 확대, 농기계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농기계 산업 고도화를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원GSI는 곡물·식품 가공 설비 및 광학 선별기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성부는 농촌진흥청 신기술 농기계 지정업체로 자율주행형 무인방제기 '스피드 스프레이어'를 개발, 상용화를 위한 실증단계에 돌입했다. 농부플러스 농업회사법인은 냉압착 방식으로 제조한 들기름과 참기름 등 전통 농식품 가공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지역 기업이다. 칠곡군이 중점 추진 중인 '첨단농기계 융복합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첨단 및 무인 자율 농기계 기술의 연구·실증 △밭농업 기계화율 제고 △농업 현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핵심은 지역 기반의 농기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고령화·일손 부족 등 농촌 현실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고, 첨단 농기계 산업을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 기업의 성장은 곧 지역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기업들이 제안한 현실적인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방문의 날'은 칠곡군이 지역 산업현장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기업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운영됐으며, 군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해 산업현장과의 교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영남대–TE Korea, 실무형 교육모델로 동반성장 실현 산학협력으로 여는 지역인재 양성의 길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산업체와 대학의 협력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지역인재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영남대학교와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 TE Korea가 손잡고 추진 중인 'TE Community Ambassador Program(CAP)'이 그 대표적 사례다. 2022년 협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1만2000달러의 기금이 지원된 TE CAP은 단순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대학과 산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장을 열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현장 중심의 맞춤형 인재 양성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과 프로젝트 운영 △학부 연구생 연구지원 △우수 학생 장학금 수여 등으로 구성되며, 산학협력의 다층적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산업체 애로기술 해결 프로젝트'는 대학과 산업체가 협업해 실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Terminal 원가 절감 설계, 커넥터 전자파차폐(EMC) 최적화 등 실무 중심의 과제를 중심으로, 영남대 교수진과 학부생들이 직접 기술 솔루션 도출에 참여한다. 이론교육에 머물렀던 기존 교육의 한계를 넘어, 산업현장과 교육현장이 접점을 이루는 산학협력의 진화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TE Korea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체계를 갖춘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한국법인을 중심으로 TE CAP을 운영하며 국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영남대학교는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교육과 연구의 방향을 산업현장에 맞춰 조정하고, 실무형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TE 장학금 수여식'은 이러한 산학협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장이었다. 이날 공과대학 및 디지털융합대학 소속 6개 학과에서 선발된 8명의 학생이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고,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TE Korea 관계자들과의 진로 멘토링이 이뤄졌다. 이찬수 영남대 전자공학과 학과장은 “TE Korea의 관심과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실무와 연결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고, 미래를 구체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받았다"며 “TE CAP은 단순한 협약이나 프로그램을 넘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진정한 산학협력 사례"라고 강조했다. ◇영남이공대, 교사 대상 '데이터 리터러시 연수' 실시 AI 윤리부터 사이버보안까지…실습으로 배우는 디지털 교육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대구시교육청 소속 초·중등 교사 48명을 대상으로 '실습으로 배우는 데이터 리터러시 직무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남이공대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대구시교육청 인공지능교육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협동관 내 해킹실습실과 보안관제센터 등 대학이 보유한 최첨단 교육 인프라가 총동원됐다. 교사들은 이론 강의 대신,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보안 교육 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해킹 시나리오를 체험했다. 해킹 이메일을 통한 개인 정보 유출, USB·모바일기기 감염 실습 등 실제 상황과 유사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윤리적 활용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교사들은 딥페이크 이미지 생성과 음성 변조 기술(딥보이스) 실습을 통해 AI 기술의 이면과 악용 가능성을 직접 경험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생성형 AI가 급속히 교육 현장에 도입되는 상황에서, 교사의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 강화는 필수"라며 “정보보안과 윤리 교육을 통해 교육 현장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울본부, 울진군민 대상 '퍼스널컬러·골격진단' 클래스 운영 기부·체험 결합한 '에너지아뜰리에'… “지방에서도 품격 있는 스타일 교육"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본부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울진군 성인 주민을 대상으로 퍼스널컬러 및 골격진단 원데이 클래스 '에너지아뜰리에'를 진행했다. '에너지아뜰리에'는 단순한 색채 진단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의 피부톤과 체형을 전문적으로 분석해 어울리는 의상 스타일, 화장법, 액세서리 착용법 등을 제안하는 심화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참가자들은 개인별 진단을 통해 '나에게 어울리는 색과 스타일'을 직접 체험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예비 신부, 취업 면접을 앞둔 청년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한 참가자는 “대도시에서는 비용이 부담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프로그램을 울진에서, 그것도 기부와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전문가의 제안대로 스타일을 바꿔 울진의 패셔니스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올바른 자세 교정이나 워킹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면 좋겠다"는 제안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으로, 전액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에 기부됐다. 기부금은 빈곤과 결식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세용 한울본부장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울진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체험이 결합된 이색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총장기 검도대회, 영천서 성료 개인전 김도원(원통고), 단체전 서울 성남고 우승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전국 고교 검도 최강자를 가리는 '제28회 대구대학교 총장기 전국 고교 검도 선수권대회'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30개 고등학교에서 119명의 검도 유망주가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치열한 기량 대결을 펼쳤다. 개인전에서는 강한 집중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운 원통고 3학년 김도원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김 선수는 결승전에서 성동고 이건표 선수를 상대로 머리치기와 손목치기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2대 0 완승을 거뒀다. 단체전에서는 서울 성남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고는 결승전에서 인천고와 접전 끝에 승리했으며, 준결승에서는 강호 광명고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등 탄탄한 조직력과 냉정한 승부 운영으로 최종 승리를 따냈다. 박순진 대구대학교 총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고교 검도 유망주들이 서로의 실력을 겨루며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체육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998년 시작돼 올해로 28회를 맞은 대구대 총장기 전국 고교 검도대회는 국내 고교 검도계의 대표 무대로 자리 잡았다. 대회는 수많은 국가대표급 인재를 배출해왔으며, 최근에는 개최지인 경북 영천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전국대회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전공성과 발표전 '성료' 2학년 재학생 전시회 성황… 실무형 창작물로 기술과 예술의 만남 선보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헤어디자인과가 지난 22일 중구 도심캠퍼스 1호관에서 2학년 재학생들의 작품 성과 발표회를 열고, 실무 중심의 창의적인 작품 40여 점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헤어디자인과 2학년 학생들이 지난 학기 동안 갈고닦은 전공 역량을 뽐내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작은 △펌 작품 5점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10점 △살롱커트 10점 △헤어 아트 10점 △고전머리 5점 등 총 40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과 세밀한 수작업이 돋보인 고전머리 작품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학생들은 전시장에 머무르며 직접 작품 설명을 맡아, 기술적 설명은 물론 창의적 의도와 미적 감각까지 공유했다. 실무 역량은 물론, 표현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발휘하는 장이 되었다는 평가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발표전은 단순한 결과 전시가 아닌, 학생들이 학습 과정을 통해 성장한 흔적이 집약된 교육 성과물"이라며 “실무 중심 교육의 결실이자, 뷰티 전문가로서의 정체성을 스스로 점검하는 뜻깊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매 학기 전공 성과 전시와 외부 현장 실습 등 다양한 경험 중심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안동시, 예천군 소식

◇ 착한 가격으로 지역경제 안정 이끄는 '선한 업소' 찾기 나선 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물가안정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다시 한 번 발 벗고 나섰다. 도는 선한 영향력을 지역에 전파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는 '착한가격업소 경영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오는 8월 7일까지 시·군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된 25개소에 대해 업소 환경 개선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내용은 내부 인테리어, 안전시설 개선, 키오스크 설치 등으로, 각 업소의 실질적 수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착한가격업소는 지난 2011년부터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제도로,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업종 중 가격, 위생, 서비스 품질, 공공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현재 경북에는 총 672개의 업소가 지정돼 있으며, 올해 말까지 809개소 확대를 목표로 신규 발굴 및 인센티브 제공도 병행된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방물가 안정관리' 우수 지자체로 인정받아 확보한 특별교부세 중 일부를 활용한 첫 시도로, 착한가격업소 활성화에 더욱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착한가격업소의 경쟁력을 높여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소상공인의 경영부담도 함께 줄여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하는 경북 청년무역사관학교, 13기 수료생 힘찬 도약 경북도가 추진하는 청년 맞춤형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가 제13기 수료생 60명을 배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수료식은 지난 25일 대구무역회관에서 열렸으며, 수료생들과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이번 교육은 사전 온라인 학습과 함께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진행된 3주간의 합숙 교육으로 구성됐다. 수출입 계약, 무역영어, 통관 실무, 산업기술 등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청년들이 국제무역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역량을 길렀다. 특히 해외마케팅경진대회를 통해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팀에게는 대만 로봇전시회 현장 탐방 기회가 주어지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연계한 직무 실습, 취업박람회 참가 등 수료 이후에도 다각적인 취업 연계가 지원된다. 경북도는 2013년부터 청년무역사관학교를 운영해 지금까지 86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다수의 수료생이 LG이노텍, 포스코, 에스엘 등 지역 기반 대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온기 포도 품질 지키는 경북농기원의 '한 수 지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는 여름철, 포도재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최근 집중호우 이후 지속되는 고온 현상으로 포도 열과(열매 터짐)와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농가의 품질 저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포도는 껍질이 얇고 탄력이 약해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집중호우 이후 급격한 수분 증가와 고온이 겹치면 열과 현상이 빈번해지고, 병원균의 활성도 높아져 탄저병, 점무늬그을음병 등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배수로 정비와 토양 통기성 향상을 통한 수분 조절, 아침·저녁 시간대의 수분 공급, 병징 유무와 관계없는 선제적 방제, 칼슘·칼륨 등 영양제 살포 등을 핵심 관리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농작업자의 폭염 안전 수칙도 함께 강조했다. 조영숙 경북농기원장은 “포도 품질을 결정짓는 이 시기에 과원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할 때"라며 “현장 중심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안동시, 산불피해 주민에 새 보금자리… 희망의 입주 시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안동시 남후면 광음2리에 희망의 불빛이 켜졌다. 피해 가구 중 가장 먼저 복구를 마친 1호 세대가 24일 새로운 보금자리에 입주하면서,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열린 입주행사에는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함께해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다. 해당 주택은 산불로 전체 구조물의 3분의 2 이상이 파손됐으나, 4월부터 약 3개월간 총 2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전면 복구를 완료했다. 남후면 행정복지센터와 이웃 주민들은 입주민을 위해 다과와 점심을 준비하며 따뜻한 지역사회의 정을 나눴다. 안동시는 이번 입주를 시작으로 산불 피해 가구 전원의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권 시장은 “주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이 순간이야말로 공동체의 회복을 상징한다"며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 예천군 아이들 마음, 국경 넘어 따뜻한 장난감으로 전해져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이 추진 중인 '기부니가 좋아지는 기부' 캠페인이 지역을 넘어 해외 아동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예천군민이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면,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아동에게 전달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부 대상은 장난감뿐만 아니라 블록, 여름옷 등 다양하며, 새마을재단 도민해외봉사단을 통해 현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장난감 도서관' 형태로 배치될 예정이다. 올해는 상·하반기 두 차례 나눠 기부가 진행되며, 상반기에는 직접 현지 방문을 통해 장난감을 전달했다. 하반기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따뜻한 나눔이 한 차례 더 이어진다. 박미경 관장은 “아이들의 마음이 국경을 넘어 큰 기쁨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나눔과 배려의 공간으로 기능할 것임을 밝혔다. 윤선희 주민행복과장 역시 “이 기부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지역과 세계를 잇는 연결고리"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청송군, 지역 성장의 기틀 마련…국비 확보·의정연구 투트랙 행보

◇2026년 국비 확보 총력…청송군, 현안 해결 위한 중앙부처 설득 나서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2026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24일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해 주요 신규 사업과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각 중앙부처의 내년도 예산안이 심도 깊게 검토되는 시점에 맞춰 이뤄졌으며, 윤 군수는 유병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청송군의 중점 과제를 설명했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며, 국비 확보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윤 군수는 기재부 예산실 내 농림해양예산과, 국토교통예산과, 법사예산과 담당자들과 잇달아 면담을 진행하며, 각 사업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효과와 주민 체감도를 근거로 예산 반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에 청송군이 건의한 주요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 및 재해 예방을 위한 '재해대응형 사과 스마트하우스 재배 모델 구축' △산림산업과 연구기능이 융합된 '산림미래혁신센터 조성'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청운~부남 감연 국도 개량공사' △지역 내 교정시설 여건 개선을 위한 '경북북부 제3교도소 여성 수용동 증축' △지역 균형발전과 인재 양성 차원의 '법무부 교정직공무원 연수원 유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윤경희 군수는 “청송의 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설득을 이어가겠다"며,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송군의회, 정책 대안 마련 위한 연구 본격화…두 개 의원연구단체 출범 청송군의회는 실효성 있는 지역 맞춤형 정책 개발을 위해 두 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23일 군의회는 '의원연구단체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며, 연구단체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청송군 산림자원 활용 방안 연구회'와 △'아이 키우기 좋은 청송군 조성 연구회' 두 갈래로 진행되며, 보고회에는 각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과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용역의 방향성과 일정, 주요 연구과제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청송군 산림자원 활용 방안 연구회'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한 산림 생태계 조성과 함께,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모델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산불 피해 복구를 포함한 산림 회복 전략과 산림자원의 산업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다. 이 연구회는 황진수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심상휴, 권태준, 박신영 의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 다른 연구단체인 '아이 키우기 좋은 청송군 조성 연구회'는 청송군의 출산·양육 환경에 대한 실태를 진단하고, 실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정미진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심상휴, 윤영경, 조찬걸 의원이 함께 활동하며 세밀한 정책 대안을 설계할 예정이다. 심상휴 청송군의회 의장은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를 차례로 거쳐 오는 11월까지 연구용역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도출된 결과가 단순한 보고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에 반영돼 군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주시,영천시,포항시,대구환경청, iM금융그룹,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왼발박사 이범식, APEC 향한 도보 종주 경주 입성 “영호남 넘는 통합의 여정"… 경주시, 환영행사로 응원 나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와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왼발박사' 이범식 박사의 국토 종주가 APEC 개최지인 경주에 닿았다. 이 박사는 양팔 없이 왼발 하나에 의지해 지난 7일 광주 무등산을 출발, 전남과 경남, 대구·경북 등 11개 시·군을 거쳐 24일 경주에 입성했다. 이번 도보 여정은 총 22일간 400km를 걷는 일정으로, 오는 28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대단원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이날 오전, 경주 서면에서 출발한 이 박사는 건천읍 모량초등학교까지 약 14km를 걸었다. 이동 구간에서는 이 박사의 도전에 감동한 시민들의 거리 응원이 이어지며 따뜻한 환영 분위기가 펼쳐졌다. 25일에는 경주버스터미널, 26일에는 경주시청까지 도보 일정을 이어가고, 2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 오후 2시경 HICO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범식 박사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영호남이 함께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응원하는 상징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APEC이 지역과 세대를 넘어 국민 통합과 세계로의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 박사의 도전을 응원하는 시민환영행사를 28일 HICO 광장에서 개최하며, 경주 구간 일부에는 시민 서포터즈가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범식 박사의 도보 종주는 단순한 여정을 넘어, 국민 모두가 APEC을 통해 하나 되는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라며 “장애를 이겨낸 용기와 의지를 되새기며,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보현산별빛힐링캠프' 운영 초등학생 대상 1박 2일 체험… 천체관측·우주 공작 활동 진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오는 8월부터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주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보현산별빛힐링캠프'를 운영한다고24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단순 관람을 넘어, 장시간 체류를 통해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심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는 천문 강연과 야간 천체 관측, 주간 태양 관측, 전시체험관 관람, 별자리판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실내 천문 공작 프로그램이 대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날씨에 관계없이 천문학적 체험을 이어갈 수 있다. 캠프는 8월부터 10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회당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회당 정원은 40명이다. 신청은 25일 오전 10시부터 보현산천문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지역에 관계없이 전국의 초등학생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숙식을 포함해 1인당 2만 원이다. 시 관계자는 “보현산의 청명한 밤하늘 아래 별을 직접 관측하며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과학적 상상력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시, 죽천리 해안 '흰색 거품' 원인은 산성토 반응 PASS 특이산성토양서 유래… 폭우 후 일시적 자연 현상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23일 흥해읍 죽천리 해안가 일대에서 발생한 흰색 거품 현상에 대해 “잠재성 특이산성 토양(PASS)에서 유래한 강한 산성수가 생활하수 등 알칼리성 물질과 반응하면서 생긴 자연현상"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해안 및 하천에서 발생한 거품과 침전물의 원인 조사 용역을 통해, 포항 지역 이암계 지층에 분포된 황물질 토양이 공기와 접촉할 경우 pH 3.5 이하의 강한 산성을 띠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해당 토양은 실트 78%, 점토 19%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강우 이후 산성수가 다량 유입되면서 하천 내 알칼리성 수질과 만나 반응할 경우 백색 거품이나 침전물이 발생한다. 이번 현상도 지난주 집중호우로 유입된 산성수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 같은 자연 반응이 오염으로 오인돼 주민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지난해 2월부터 죽천리 방류 지점에 거품제거장치를 설치·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장치가 일시적으로 고장나며 거품이 다량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24일 즉시 장치를 수리해 정상 가동 중이며, 향후 유사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점검 주기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선영 포항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현상은 자연적인 토양 반응에서 기인한 것으로, 폐수나 오염물질에 의한 문제가 아니다"며 “시민 우려 해소를 위해 과학적인 분석과 정보 공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소포장치 점검 주기 강화 △민간환경감시원 순찰 확대 △완충저류시설 설치△ 산업단지 염처리수 무방류 기술 도입 등을 통해 예방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환경청,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조류경보 '관심' 단계로 하향 집중호우·수온 저하로 유해남조류 감소… 대구환경청, 지속 관리 방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4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강정고령보 상류 7km)에 내려졌던 조류경보를 기존 '경계' 단계에서 한 단계 낮춘 '관심' 단계로 하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지점은 지난 17일 유해남조류 농도가 높게 측정돼 '경계' 단계가 발령된 바 있으며, 이후 2회 연속 조류 수치가 기준치를 하회함에 따라 발령 1주일 만에 단계 조정이 이뤄졌다. 환경청은 이번 조류경보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지난 17~19일 대구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누적 강우량 184.7mm)와 그로 인한 수온 저하, 유속 증가 등의 물리적 요인이 유해남조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조류경보 하향 발령 사실을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하고, '관심' 단계에서도 정수처리 강화, 수질오염원 점검 등 조류 확산 방지 조치를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김진식 청장은 “강정고령 지점은 경보가 하향됐지만, 향후 기상 여건에 따라 녹조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염원 지도·점검을 비롯한 저감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금융그룹, 수해 복구 성금 3억 원 전달 침수 피해 복구·긴급 대출 등 3,000억 원 규모 금융지원도 병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은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성금 3억 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그룹 계열사들의 기부금과 임직원 급여의 1%를 모아 조성한 '사랑나눔 기금'으로 마련됐으며, 수해 복구 현장에 힘을 보태기 위한 공동의 뜻이 더해졌다. 앞서 17일에는 대구 북구 침수 현장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식사 지원도 이뤄졌다. 금융 지원책도 마련됐다. 계열사인 iM뱅크는 수해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2,000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최대 1.5%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피해 개인에 대해서도 1,000억 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과 신용등급별 우대금리를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다. 전체 지원 규모는 3,000억 원에 달한다. 황병우 회장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iM금융그룹은 대형 산불, 지진, 태풍, 감염병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후원금 전달과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을 지속해왔으며, 향후에도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경주솔거미술관, 권태경 작가 개인전 개최 “죽음을 마주하는 방식에 대하여"… 8월 27일까지 전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산하 경주솔거미술관이 오는 31일부터 8월 27일까지 권태경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4 경북작가공모전' 선정 작가 6인 중 다섯 번째 전시로 마련됐다. 권태경 작가는 1993년생으로, 지역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신진 여성 작가다. 현재는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삶과 죽음을 둘러싼 철학적 성찰을 회화적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윤회의 반복을 거부하고, 삶에 충실함으로써 미련 없는 죽음을 맞이하고자 하는 내면의 태도를 표현한다. 전시에는 '향'과 '바람', '수평선', '빛' 등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죽음을 시각화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권 작가는 “고통 없는 죽음이 아닌, 삶에 충분히 충실한 뒤 맞이하는 죽음을 진정한 안식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며 “이번 전시가 자신과 주변의 죽음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철학자들이 인간의 죽음 너머를 고민해왔듯, 예술가들도 그 담론을 시각적으로 확장해왔다"며 “이번 전시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깊은 사유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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