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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달서구, 칠곡군,영천시,울진군,영남이공대,대구보건대 소식 등

◇달서구, 가족퀴즈대회 '문화골든벨' 성황리에 마쳐 초등학생과 가족 50팀 열띤 경쟁…지역 독서문화 확산 박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9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제6회 가족퀴즈대회 - 우리는 문화가족, 골든벨을 울려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새마을문고달서구지부가 주관하며, 독서를 통한 가족문화 확산을 목표로 해마다 열리는 지역 대표 독서문화 행사다. 올해는 초등학생과 가족, 새마을문고 임원진 등 120여 명이 참여했으며, 행사장에서는 전문 사회자의 재치 있는 진행과 청소년 댄스팀 '하니다'의 축하공연으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 퀴즈대회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도시에서 만난 야생동물 이야기'(정병길 글, 안경자 그림)를 읽고 퀴즈에 도전했다. 초등학교 3~6학년 학생과 가족이 2인 1팀을 구성해 총 50팀이 골든벨 형식으로 열띤 대결을 벌였고, 최종 8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회는 단순한 퀴즈경연을 넘어 가족 간 협력과 소통을 도모하고, 책을 매개로 한 공감과 참여의 장으로 지역사회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광섭 새마을문고달서구지부 회장은 “오늘 함께해주신 모든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책 읽는 달서구를 만들기 위한 독서문화진흥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해주신 새마을문고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칠곡 왜관수도원 문화영성센터, 한국관광공사 '요즘여행' 7월 테마에 선정 템플스테이 닮은 천주교 피정 '소울스테이' 운영…승효상 건축 문화영성센터도 눈길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에 자리한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문화영성센터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여행 콘텐츠 '요즘여행' 7월 테마 '불편한 여행지'에 선정됐다고21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테마를 통해 단순히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아닌, 여행자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내면의 울림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에 주목했다. '불편함'은 물리적인 불편을 뜻하기보다는,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의도된 불편을 통해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이번 '요즘여행' 7월호에는 전국에서 총 5곳의 여행지가 소개됐다. △경북 칠곡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문화영성센터 △충남 공주 가가책방 △강원 홍천 행복공장 △경북 안동 맹개마을△ 서울·경기 북부 불수사도북 종주 산행 등으로, 대부분 고요한 공간 또는 특별한 수행의 여정을 강조한 곳들이다. 이 가운데 왜관수도원 문화영성센터는 천주교 수도회인 성 베네딕도회가 운영하는 피정 프로그램 '소울스테이(Soul Stay)'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불교의 템플스테이와 유사한 형태로, 수도원 내에서 일반인들이 침묵 속 기도와 묵상을 통해 내면을 정돈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피정 참가자는 수도원 일정에 따라 기도, 독서, 성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수도사들과 함께하는 기도시간도 포함된다. 종교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종교적 강요나 제약 없이 '쉼'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24년 5월에 문을 연 문화영성센터는 세계적인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해 이목을 끈다. 간결하고 절제된 공간 구조, 자연 채광을 살린 건축미가 특징이며, 참가자들이 자연과 공간, 침묵이 어우러진 환경 속에서 휴식과 사색의 시간을 갖도록 유도한다. 1박 2일 일정으로 운영되는 소울스테이는 조용한 방에서 숙박하며 휴대전화나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식사 또한 소박한 수도원 식단으로 제공된다. 겉보기엔 불편할 수 있지만, 참가자들은 오히려 “깊은 평온과 정리된 감정"을 얻는다는 평가다. 문화영성센터 관계자는 “화려한 볼거리나 소비 중심의 여행과 달리, 이곳은 자기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내면의 여행'에 가깝다"며 “지친 현대인들에게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을 주는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왜관수도원은 1909년 설립된 이래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수도원으로, 천주교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종교·문화 공간으로 기능해 왔다. 문화영성센터의 운영과 함께,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머물 수 있는 치유와 명상의 공간으로 그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영천시, 관내 어린이 물놀이장 6곳 본격 운영 도심형부터 체험형까지 다양…“올여름 피서는 가까운 물놀이장에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여름철 무더위를 맞아 관내 어린이 물놀이장 6곳을 본격 운영하며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용 요금이 무료거나 저렴하고, 안전관리와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인근 지역에서도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운영되는 물놀이장은 △문내외2공원 △망정3공원 △임고강변공원 △영천댐공원 △화랑키즈워터밤 △운주산자연휴양림 등 총 6곳이다. 도심형·캠핑형·체험형·힐링형 등 테마별 특색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문내외2공원(무궁화길 17) 물놀이장에는 워터드롭, 조합놀이대 등 어린이 놀이터 시설이 마련돼 있고, 망정3공원(청솔길 12)은 유아·어린이용 풀장과 워터슬라이더, 그늘막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며,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 우천 시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 운영된다. 두 물놀이장 모두 8월 22일까지 운영되며 이용료는 무료다. 임고강변공원은 넓은 메인 수영장과 어린이 전용 풀장을, 영천댐공원은 물대포, 회전그네, 물놀이 조합 놀이터 등 놀이시설을 각각 갖추고 있다. 두 곳 모두 노지 캠핑지로도 잘 알려져 있어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매주 월요일 휴장, 우천 시 탄력 운영된다. 운영 기간은 8월 22일까지며, 이용요금은 무료다. 금호읍 화랑설화마을에서 열리는 '화랑키즈워터밤'은 물총놀이, 키즈DJ 공연, 버블존, 페달보트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갖춘 이색 물놀이장이다.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매주 주말에 운영되며, 1일 2회(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30분 / 오후 2시5시 30분)로 나뉘어 진행된다. 회차당 150명 선착순 입장으로 별도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며, 이용요금은 무료다. 운주산자연휴양림 내 어린이 물놀이장은 수심 60cm, 면적 200㎡ 규모로 조성돼 있다. 울창한 숲속에서 물놀이와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형 공간이다. 그늘막, 샤워장,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 및 우천 시 휴장하며, 운영은 8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이용요금은 1인당 1,000원이다. 시는 물놀이장 개장에 앞서 시설물 점검과 수질 검사, 안전관리 교육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마쳤으며,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무더운 여름철,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물놀이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올여름은 가까운 영천 물놀이장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울진군, 산업재해예방 '관리감독자 교육' 실시 하반기 집체교육 3일간 진행…“안전한 일터 만들기, 책임감 있는 실천 기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자 대상 안전보건교육을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실시했다. 교육 대상은 관내 사업장 및 기관 내 팀장급 관리자 163명이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상 법정의무교육으로, 관리감독자의 책임의식 제고와 현장 안전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교육은 △위험성평가 개요 및 추진 전략 △폭염·온열질환 예방 대책 △감전사고 예방 및 밀폐공간 안전관리 △유해·위험작업 환경의 관리방안 △관리감독자의 법적 역할과 임무 등 실무 중심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여름철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온열질환과 감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최근 개정된 안전보건법령과 사례 중심의 위험성 평가 기법도 함께 소개돼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울진군은 올해 상반기에도 집체교육 4시간과 온라인 8시간을 병행해 총 12시간의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번 하반기 교육으로 집체교육 4시간을 추가 이수하도록 했다. 울진군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산업현장의 유해·위험요인 사전 제거를 위한 위험성 평가체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관리감독자의 현장 대응능력 제고를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조직 전반에 안전의식을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관리감독자들이 현장의 안전보건 책임자로서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조성에 적극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영남이공대 보건환경동문회, 대학 발전기금 700만 원 기탁 “후배들이 산업 현장에서 더 멀리 나아가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18일 오후 3시, 본관 9층 총장실에서 '보건환경동문회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총장을 비롯해 권기홍 교학부총장이 참석했으며, 동문회 측에서는 한정욱 동문회장과 임원진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보건환경동문회는 총 700만 원의 발전기금을 대학에 기탁, 후배 세대의 학업과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보건환경동문회는 보건·환경 관련 학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실무형 전문가 네트워크다. 현재 지역과 산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졸업생들이 중심이 되어△ 동문 간 학술·정보 교류△ 지역사회 보건 및 환경 개선 활동△ 후배 멘토링 및 장학사업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에 기탁된 발전기금은 대학의 교육 내실화와 실무역량 중심 취업 지원 프로그램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는 이를 통해 보건·환경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한정욱 동문회장은 “산업 현장에서 우리 후배들이 얼마나 우수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직접 체감하고 있다"며 “이번 기금이 후배들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고, 대학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용 총장은 “보건환경동문회가 보여준 대학과 후배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기금은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고 실무형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최근 3년 연속(2023~2025학년도) 신입생 100% 등록률을 달성했으며, 전문대학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 부문 12년 연속 1위, 2023년 기준 취업률 76.2%를 기록하는 등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의 전 주기를 책임지는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방사선 안전관리 교육' 3회 차 운영 성료 RISE 사업 일환…전공 학생·현장 종사자 20여 명 참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방사선 관련 신규 및 예비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사선 안전관리 교육'을 총 3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교육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방사선 사고 예방과 안전한 실무 환경 조성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에는 방사선학과, 임상병리학과, 치위생학과 전공심화과정 재학생과 병원·산업체 종사자 등 총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론 강의와 실습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교육 첫날인 5일에는 △방사선치료 분야 방사선안전관리(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배상일 교수), △영상의학 분야 방사선안전관리(서울특별시 공공의료과 서재룡 사무관) 등 대면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12일에는 △방사선안전관리의 이해(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 정동경 교수), △핵의학 분야 안전관리(분당서울대병원 박성우 교수) 등 비대면 교육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대학 연마관 B111호에서 박명환 방사선학과 교수의 실습교육으로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박희옥 평생교육원장(간호학과 교수)은 “방사선 실무 현장에서의 안전의식과 대응 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산업체 수요에 기반한 실습 중심 교육을 확대해 방사선 분야 실무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향후 RISE 사업과 연계해 지역산업 밀착형 보건·의료 교육과정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봉화군, 군위군, 영양군 소식

◇ 안동시, 전국 기초자치단체 정책경연의 중심에 서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방자치의 정책성과를 공유하는 전국적 규모의 행사가 안동에서 막을 올린다. 오는23일부터 이틀간 국립경북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열리는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기초지자체의 우수 정책을 발표하고 서로의 경험을 교류하는 정책 축제의 장이다. '회복력 도시, 인간다운 도시'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경제, 인구, 안전, 환경 등 7개 분야에서 총 191건의 정책사례가 심사와 발표를 거쳐 소개된다. 전국 159개 지자체가 참가하며, 무려 2000여 명의 공무원이 집결하는 대규모 행사다. 행사 기간에는 '위험사회와 재난불평등' 등 도시 회복력 강화를 위한 초청 강연이 예정돼 있으며, 안동시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고향사랑기부제, 지역 관광자원, 여름 축제를 함께 알리는 종합 홍보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공유된 정책 우수사례를 통해 안동의 시정에도 신선한 영감을 더하고, 지방자치의 건강한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이 대회에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정책 우수 도시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영주시, 재난에 앞서다…호우 속 인명피해 우려지 집중 점검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최근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라 지난 19일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중심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부석면 주막거리캠프를 찾아 야영시설 내 배수로, 대피시설, 방송설비 등의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하며 주말 관광객 안전 확보에 나섰다. 점검 당일 기준 부석면 지역의 누적 강우량은 135.5mm에 달했으며, 시는 신속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해 총 220명의 비상근무 인력을 투입해 선제적 조치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유 권한대행은 최근 개통된 마구령터널과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며, 교통 접근성 개선에 따른 관광 활성화 가능성도 점검했다. 그는 “재난 대응은 빠르고 정확해야 하며, 동시에 개선된 교통 인프라를 통해 관광과 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천군, 스포츠가 만든 경제 활력…생활인구 유입 효과 뚜렷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의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고 있다. 최근 열린 전국 복싱대회와 양궁대회 등 연이은 스포츠 행사는 선수단과 관람객,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를 이끌며 지역 소비에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다. 21일 예천군에 따르면 올해만 해도 22건 이상의 전국단위 대회를 유치했으며, 전지훈련 방문팀은 상반기에만 77개 팀, 19,600여 명에 달했다. 이는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예천이 '스포츠 훈련 메카'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23년 아시아 U20 육상선수권과 2024 현대양궁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대회 운영 능력을 입증했고, 오는 2026년 아시아양궁 유스선수권 유치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훈련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0월 준공 예정인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예천양궁훈련센터는 예천의 스포츠 미래를 더욱 견고히 다질 핵심 기반 시설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스포츠는 예천의 경제와 이미지, 두 축을 동시에 견인하는 강력한 성장 엔진"이라며,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의 선순환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아동 권리 실현의 새로운 출발…아동친화도시 선포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지난 18일,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로 새롭게 출발하는 선언의 자리를 마련했다.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지역의 교육·의회·시민사회·아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권리헌장 낭독과 아동 참여 공연 등이 진행돼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봉화군은 2022년부터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 기반을 구축해왔으며, 이번 인증은 그 노력의 결실이다. 법적 기반 조성, 아동참여 활성화, 친화시설 정비, 유니세프와의 협약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해온 결과로 평가받는다. 박현국 군수는 “이번 인증은 행정이 아닌, 아이들과 군민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정책에 아동의 관점과 목소리를 담아내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군위군-대구달서구, 문화유산 공동 활용 위한 협약 체결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과 대구 달서구가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관광 협력 모델 구축에 손을 맞잡았다. 지난 17일 군청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은 지역 간 문화자원의 공동 활용을 통해 관광 활성화와 문화가치 보존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문화유산의 공동 조사 및 연구,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공유, 관광자원 공동개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단순한 연계에 그치지 않고, 문화유산을 지역 발전의 지속 가능한 동력으로 승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협약은 우리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새롭게 조명하고, 이를 문화경제 자원으로 전환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 군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인력난 돌파구 찾는다…스마트 농업과 근로자 지원 병행 추진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고령화와 극심한 농촌 인력 부족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단기 인력 지원 확대와 함께, 중장기적 관점에서 스마트 농업으로의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는 이중 전략이 주목된다. 21일 영양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총 1061ha 규모의 농지에서 농작업 대행반을 운영해왔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195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697농가에 지원해 일손 부족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35명의 계절근로자가 영양에 유입돼 본격적인 농번기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더불어 입암면에는 85명을 수용할 수 있는 농업 근로자 기숙사를 새롭게 신축했으며, 이 시설은 '공공형 인력중개센터'로 활용돼 체계적인 인력 배치와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농업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엽채류 주산지인 석보면에는 '논농업 범용화 사업'을 추진,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통해 재배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이와 함께 고추 스마트팜 구축, 엽채류 및 과실류 전문단지 조성 등 기술집약적 농업으로의 전환도 진행 중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농촌은 지금 기후변화와 고령화라는 거대한 변곡점 앞에 서 있다"며, “영양군은 현장의 목소리에 기반한 근로자 지원 정책과 함께, 농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스마트 농업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양군의 이 같은 노력이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확보에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육청 소식

◇ '인더스트리 5.0' 시대 향한 경북의 선제적 전략 선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대한민국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인더스트리 5.0'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21일 도청에서 열린 '제5기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 출범식 및 글로벌 인더스트리 5.0 컨퍼런스'는 그 출발점이었다. 이번 행사는 인간 중심의 기술 혁신을 목표로 하는 인더스트리 5.0 시대에 대비해 경북의 정책 방향과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였다. 장영재 KAIST 교수와 이상현 산업연구원 실장은 각각 실증 기반 제조 AI 생태계의 구축과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전략 등 핵심 과제를 제시하며, 경북 산업 전반의 혁신 해법을 제안했다. 출범한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는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전략 싱크탱크로서, 기술 동향 변화에 맞춰 분과를 개편하고 경북형 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산업 분야별 대응 전략과 정책 실현 방안을 중심으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인더스트리 5.0 시대를 대비해 기술과 사람, 산업과 지역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산업을 향한 비전을 밝혔다. ◇경북도, 여름 피서 명소, '민물고기생태체험관' 상시 개방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경북도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20일까지 한 달간 휴관 없이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체험관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국내외 다양한 민물고기를 주제별로 소개하고 있으며, 여름철 전체 관람객 중 약 25%가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대비해 야외 진입로 정비, 주요 시설 점검, 전시 어종 교체 등 준비를 마쳤다. 특히 중단됐던 수달 관람 공간이 8월 초 재개장할 예정이며, 관람객을 위한 포토존도 새롭게 마련됐다. 울진의 관광지와 연계한 '울진 스탬프투어' 프로그램에도 포함되어 관광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야(夜)울진' 행사 기간에는 기존 운영시간을 2시간 연장해 저녁 8시까지 개방함으로써 야간 관람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서영석 민물고기연구센터장은 “민물고기 생태계의 매력을 가족 단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생물자원의 보존에 대한 인식도 함께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유아 정서·심리 지원, '찾아가는 온(溫)놀이'로 촘촘히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정서적 돌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군·면 지역의 유아들을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온(溫)놀이' 지원 사업이 올해 더욱 확대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서·사회·심리 발달 지연이 우려되는 3~4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직접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방문해 놀이 중심의 맞춤형 발달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24년부터는 지원 연령을 확대하고, 부모의 교육적 요구까지 반영해 보다 정교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선정된 2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13개 기관에서 총 18회의 맞춤형 놀이 활동을 진행했으며, 각 회기마다 교사와 전문가 간 상담을 통해 개별 맞춤형 접근을 강화했다.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유아 발달을 위한 지역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온(溫)놀이 사업은 정서 발달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유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원단과 교사들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학교자율시간' 조기 정착…경북교육청, 창의 교육의 새 틀 마련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올해 도입된 '학교자율시간'이 경북 초등학교 현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21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467개 초등학교 중 408곳에서 자율시간을 운영 중이다. 이는 교육 현장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준다. '학교자율시간'은 국가 교육과정 외에도 학교와 지역 여건에 따라 창의적 과목이나 활동을 개설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요소다. 지역 특색과 학교 철학을 반영한 수업이 가능해지면서, 실질적인 교육 자율성이 강화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위해 자료집과 Q&A를 배포하고, 설계 챗봇 개발 및 교원 연수,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연구학교 운영과 우수사례 공유를 통한 현장 중심의 내실화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임 교육감은 “자율시간은 교육의 주체가 학교가 되는 전환점"이라며 “학생의 주도성과 미래 역량을 키우는 핵심 기반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상담 역량 강화 위한 'Wee 클래스 가이드북' 발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학교 상담 체계를 강화하고, 상담 실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경북-학교상담리더(Wee 클래스 컨설팅 가이드)'를 새롭게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이드북은 도내 33명의 상담리더가 Wee클래스 현장에서 직접 컨설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실무 중심 자료로, 연간 운영 계획 수립, 위기 개입 전략, 프로그램 기획 등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자료집은 '온(溫) 담다' 과제를 중심으로 Wee 프로젝트의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핵심 도구로 활용되며, 학생의 심리적 위기 조기 발견과 회복 지원까지 아우르는 체계적 지원 방안이 포함됐다. 경북교육청은 이 외에도 전문상담 리더 인증제, 위기 대응 시스템 '마음건강 안심온', 마음건강 프로그램(MAP) 등 다각도의 상담 혁신 과제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 가이드북은 상담의 방향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학생 개개인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학교가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신천지자원봉사단-대구지체장애인협회 달서구지회, 초복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

부채 만들기·레크리에이션도 함께… 5년 이어진 민관 상생 봉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역에서 무더위를 함께 이겨내기 위한 장애인 대상 여름철 건강 나눔 행사가 훈훈하게 열렸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는 지난 17일 대구지체장애인협회 달서구지회와 함께 '초복맞이 건강한 여름나기' 행사를 열고, 삼계탕을 나누며 장애인 회원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협회 달서구지회 소속 회원 27명과 봉사자 18명이 참여해, 삼계탕을 함께 나누고 여름철 건강을 응원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근육 이완을 돕는 가벼운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부채 만들기 체험에 이어, 초복 대표 음식인 삼계탕을 함께 즐기며 정서적 교감과 건강한 여름나기 응원의 메시지를 나눴다. 한 지회 회원은 “몸도 움직이고, 예쁜 부채도 만들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며 “신천지자원봉사단 프로그램은 늘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지부 소속 김현진 봉사자(27)는 “어르신들이 먼저 손을 잡아주고 이름을 기억해주실 때마다 오히려 제가 더 큰 힘을 얻는다"며 “이런 따뜻한 순간들이 자꾸 생각나 더 자주 오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양 기관의 인연은 2021년 '찾아가는 건강닥터' 의료봉사로 시작, 2022년부터는 정기 방역, 반찬 나눔, 김장 봉사, 관광지 탐방, 요리교실 등으로 확대됐다. 그간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는 장애인 회원 314명과 함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며 민관 연계 복지 실천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운철 신천지교회 지회장은 “고령 회원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세심하게 지원해주는 청년 봉사자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태 부지부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기뻐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봉사단이 오히려 더 큰 힘을 얻는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필요한 복지 활동에 누구보다 먼저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대구 달서구·수성구, 경주시, 영남이공대, 칠곡군의회, 칠곡군 소식

◇달서구-군위군, 문화관광 상생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선사~삼국시대 유산 연계… 공동 조사·관광개발 나선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7일 군위군과 지역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관광 거점 확장 및 공동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유산 보존을 넘어 두 지역의 역사자산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통합하고, 공동 개발·운영을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과 관광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역 문화유산의 공동 조사 및 체계적 관리 △문화유산 활용 관광자원 공동 개발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공유 등이다. 달서구는 관내 선사시대 유적과 군위군의 삼국시대 문화유산을 연계해 신규 관광콘텐츠를 기획하고, 양 지역을 아우르는 통합형 관광코스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유적지 연계 역사체험 프로그램 및 문화해설 운영, 지역 주민 참여형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방문객 체류 시간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문화유산 보존에 국한하지 않고, **달서구가 중심이 되어 인근 지자체와 상생 모델을 만든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문화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가족돌봄청년'에 생활지원금 지급… 고립 방지 지원 나서 만 19~39세 저소득층 대상… 천사계좌 후원금으로 최대 50만 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지난 17일 돌봄 책임으로 경제·정서적 부담을 겪고 있는 가족돌봄청년 20명에게 가구당 50만 원의 가족돌봄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만 19~39세 이하이며,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해당하는 청년이다. 이번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을 지역사회가 함께 발굴하고 돕는 공공-민간 협력형 복지 모델로, 재원은 후원금 조성 프로젝트인 '희망수성 천사계좌'를 통해 마련됐다. 지급되는 지원금은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자기 돌봄 등 실질적 생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심리적 고립 해소와 삶의 질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사회복지관, 가족센터 등과의 협력을 통해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추천제도를 병행해 위기 청년의 누락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성구는 이번 지원이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복지, 차상위계층 지원 등 제도적 연계와 사례관리도 병행해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온 청년들에게 이번 사업이 작은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란다"면서 “청년 고립 문제를 조기 발견하고 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생산관리지역에 휴게음식점 허용… 도시계획조례 전면 개정 지역특산물 활용·관광객 대상 소규모 창업 기대… 경제 순환 구조 전환 주목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지난 15일자로 '경주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공포·시행했다. 생산관리지역 내 휴게음식점 설치를 일정 조건 하에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생산관리지역은 농업·임업·어업 등 1차 산업 보호를 위해 지정된 지역으로, 경주 전체에서 약 52.5㎢ 규모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생산 외 목적의 건축 행위가 엄격히 제한돼, 주민들의 소규모 창업이나 수익사업 추진에 제약이 컸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보전산지, 농업진흥구역 등 환경제약이 높은 구역을 제외한 생산관리지역에서는 일정 요건만 갖추면 휴게음식점 설치가 가능해졌다. 시는 이 조치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소형 음식점이나, 관광객 대상 간이 휴게공간 등을 운영할 수 있게 됨으로써 농촌지역의 경제 기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조례 개정은 실생활과 밀접한 규제를 지역 여건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토지이용 규제 완화와 인허가 절차 개선을 통해 시민 편익을 높이고,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 지역 6개 기관과 '협약형 특성화고' 구축 협약 맞춤형 인재 양성부터 지역 정착까지… 대구·경북형 교육모델 출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대구·경북 산업 현장에 특화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고교·기업·협회와 손잡고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육성에 나선다. 학교법인은 지난 18일 오전 10시, 영남대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6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교-대학-산업체 간 교육-취업-정주 연계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특성화고 육성 및 지역인재 정주 지원△ 선취업-후진학 공동 운영 △산학 공동 교육과정 및 실무 중심 커리큘럼 편성 △대학 간 연계 편입 활성화 △산학겸임교사 위촉 등 교육 현장과 산업 현장의 간극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폭넓게 담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라는 새로운 교육 모델의 도입이다. 이는 단순한 진학·취업을 넘어, 고등학교→전문대→일반대→지역 기업 정착까지 하나의 성장 경로를 연계한 통합형 인재 양성 체계로 기존 마이스터고 또는 특성화고보다 진화된 형태다. 운영 기간은 2026년 3월부터 2031년 2월까지 총 5년간이며, 운영 성과에 따라 연장 가능하다. 협약 기간 내 입학생에게는 불이익 없이 교육과 진로 연계가 보장되며,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후속 관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협약식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현장실습 및 인턴십 확대 △산업체 수요 기반 커리큘럼 구체화△ 고교-대학 간 진학 연계 방안 등에 대한 실무 협의가 이어졌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의 출발점"이라며, “영남이공대는 선취업 후진학, 맞춤형 진로 설계 등 청년 역량 강화와 지역 정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의회, 제311회 임시회 개회 조례안·동의안 등 총 9건 심의… 국비사업 확보 전략도 병행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는 오는 23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제311회 임시회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기는 제9대 군의회의 남은 임기 1년여를 앞두고 열리는 사실상 후반기 핵심 회기로,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한 집행부와의 균형 있는 점검과 국비확보 전략 마련이 병행될 예정이다. 의회는 17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8일부터 22일까지는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안건을 심사하고, 23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회기를 마무리한다. 이번 임시회에서 다룰 안건은 총 9건이다. 조례안 1건, 동의안 6건, 의견제시 1건, 기타 안건 1건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칠곡군으로부터 제출된 안건이다. 해당 안건들은 각 상임위원회별로 면밀한 심사를 거쳐, 회기 마지막 날인 23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이상승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는 상호 견제이자 협력하는 관계"라며 “의원이 지역과 행정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지역현안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정부 국정과제 및 국정운영 로드맵을 예의주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입법·예산 활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기에서는 안건 심의 외에도 2025년 국비사업 추진 현황 점검과 향후 대응 전략 마련도 함께 논의된다. 칠곡군의회는 특히 지역 발전에 직결되는 정부 공모 및 예산사업에 대해 효율적 대응 체계를 모색하고, 관련 예산 확보에 있어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칠곡군, 전 부서 청렴정책 총력 김재욱 군수 “청렴은 군민과의 약속… 부서 간 협력 통한 실천 강조"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18일 김재욱 군수 주재로 부군수, 국장, 실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2차 칠곡군 청렴 추진단 회의'를 열고, 반부패 청렴정책의 추진현황과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청렴 추진단'은 김 군수를 단장으로 부군수, 국장, 실과장 등 간부공무원으로 구성된 내부 청렴회의체로, 칠곡군이 청렴도 최우수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행 기반 확보와 청렴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도 청렴정책 추진현황 점검 △부패 취약분야 분석 및 개선계획 보고 △청렴 실천 자율과제 공유 △정책 제안 및 협의 등 부서별 청렴 이행성과와 자율과제 실행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부서별 자율과제를 통해 일선 행정에서 체감 가능한 청렴 실천과제 발굴 및 실행 점검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인허가·보조금 등 부패 취약 분야 관리 강화 △청렴 마일리지 제도 확대 운영 △직원 대상 청렴 교육 프로그램 내실화 등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욱 군수는 “청렴은 단순한 행정 원칙을 넘어 군민과의 약속이자, 신뢰받는 행정의 시작점"이라며 “청렴 추진단 회의를 중심으로 전 부서가 협력해 실효성 있는 청렴정책을 수립·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민생 회복부터 글로벌 봉사까지…경북도, 현장 밀착 행정으로 도민 삶과 가치를 키우다

◇21일부터 경북 전역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에 활력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고물가 시대 도민들의 생활 부담을 덜고 지역 소상공인에게 숨통을 틔우기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오는 21일부터 지급한다. 이번 소비쿠폰은 전 도민을 대상으로 1차와 2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지원되며, 총 지원액은 최대 55만 원에 달한다. 1차 지원금은 가구 및 소득 수준, 지역별 인구감소 정도에 따라 1인당 18만 원에서 45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최대 40만 원에 인구감소지역 거주자는 추가로 최대 5만 원이 더해진다. 2차 지원은 오는 9월 22일부터 소득 기준에 따라 전체 인구의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며, 첫 주(7월 21~2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온라인은 카드사나 지역상품권 앱 등을 통해, 오프라인은 은행 창구 및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제공된다. 경북도는 지난 10일 시군 및 관련 기관들과의 회의를 통해 실무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도-시군 합동 전담 T/F를 구성해 신속하고 정확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소비쿠폰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끝까지 현장 중심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보건의료단체, 캄보디아 의료봉사 출정 경북도는 'K-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인도적 연대를 실천하기 위해 보건의료단체 소속 91명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을 캄보디아에 파견한다. 이들은 7월 24일부터 29일까지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진료, 의료기술 전수, 환경개선, 아동 건강증진 등을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할 계획이다. 출정식은 지난 19일 경북도청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도내 보건의료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부지사는 “10년 이상 이어진 경북도의 의료봉사는 캄보디아와의 민간 외교이자 인류애의 실천"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경북도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등 5개 단체가 참여하며, 2013년 시작 이후 올해로 12번째를 맞는다. 현재까지 약 4만8000여 명의 현지 주민들이 경북의료진의 도움을 받았다. ◇경북 신품종 농산물,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전국 소비자 만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18일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경북 농산물의 유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내에서 개발된 프리미엄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것으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공동 마케팅, 품질 인증, 브랜딩, 유통 전략까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으며, 그 첫 사업으로 경북 신품종 포도인 '골드스위트', '레드클라렛', '글로리스타' 등이 현대백화점 서울 목동점과 경기도 판교점에서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시식 및 판매 행사를 통해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다. 온라인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실시간 방송도 병행된다. 조영숙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은 경북 농업기술과 대형 유통망이 만난 대표적 상생 사례로,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영일고 학생들, 도의회에서 지방의회 운영 직접 체험 경상북도의회가 18일 포항 영일고등학교 학생 35명을 초청해 '제115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모의 도의원이 돼 실제 회의 절차에 따라 개회, 자유발언, 안건 상정 및 표결까지 체험하면서 지방의회의 실무를 직접 경험했다. 자유발언 시간에는 공공생리대 자판기 확대, 청소년 교통비 할인, 정신 건강 프로그램 강화 등 청소년 눈높이의 정책 제안이 이어졌고, 이 중 일부는 실제 조례안 형식으로 모의 안건 처리도 이뤄졌다. 참여 학생들은 “의회 활동이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책임이 막중함을 느꼈다"며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는 반응을 보였고, 지역구 도의원인 이동업 의원은 “미래의 리더로 성장하는 데 값진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정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민주주의와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권광택 위원장, 도민 삶의 질 향상 공로로 감사패 수상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권광택 위원장이 18일 경북노인장기요양협회와 바르게살기운동 경북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양 단체는 권 위원장이 노인복지와 공동체 발전을 위한 입법과 예산 반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권 위원장은 '경상북도 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해 조직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2025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수당 지원기준을 일원화하는 데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는 “도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기 위한 정책이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노인장기요양협회는 요양시설 종사자의 권익 향상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설립된 단체이며, 바르게살기운동 경북협의회는 법질서 확립과 시민 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래형 지역인재 키운다…'2025 안동 지역상생 청년포럼' 참여자 모집 안동시와 안동형일자리사업단이 지역 청년들에게 실전형 경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25 안동 지역상생 청년포럼' 참여자를 이달 29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포럼은 지역산업연계 AI융합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농업·바이오·문화관광 등 안동의 특화산업 분야에 청년 인재를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둔다. 포럼은 8월 4일부터 9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되며, 지역 고등학생 및 대학(원)생이 지역 기업을 직접 탐방하고 산업 동향을 학습하는 것은 물론, 실무 문제를 해결하는 해커톤까지 포함한 체험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문가 강연과 팀별 미션 수행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도록 설계됐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참가자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우수팀 시상이 제공된다. 신청은 안동형일자리사업단 이메일로 가능하며, 포럼 관련 세부 내용은 안동시청 또는 사업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최강 중고 양궁 꿈나무들, 예천에서 한여름 대장정 돌입 예천군이 전국 양궁 인재들의 기량 경연장이 되고 있다. 1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52회 한국중고연맹회장기 전국 중고 양궁대회'와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중고 양궁대회'가 예천군문화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11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307개 팀, 1700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대회로, 양궁 유망주들이 기술을 겨루고 성장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예천군은 경기장 시설 정비와 숙박·의료 인프라까지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최적의 환경을 마련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개회식에서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양궁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실력을 갈고닦는 중요한 무대"라며 “세계 양궁을 선도할 선수를 배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예천군은 그간 수차례 전국·국제 양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 역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성군, 상하수도 신속집행 우수…책임 재정으로 지역 활력 견인 의성군이 경북도 주관 '2025년 상반기 지방공기업 신속집행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지방재정 운영에 있어 높은 실행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상하수도사업소는 135억 원의 신속집행 대상 예산 중 101억 원을 집행, 74.82%의 높은 집행률을 기록하며 도내 28개 직영기업 중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예산집행의 효율성과 지역 인프라 확충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의성군은 앞서 일반 행정 분야 신속집행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어, 재정 분야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이 체감하는 빠르고 전략적인 예산 집행을 통해 지역경제의 회복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재정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포항시,영진전문대,영천시,울진군,대구보건대,대구시교육청 소식

◇포항시, 장관감염증 환자 급증… 여름철 식품 위생관리 강조 “덥고 습한 날씨, 식중독 주의보"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최근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장관감염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민들에게 음식물 보관과 개인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자료를 인용해 “최근 5년간 장관감염증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세균성 감염증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4주간 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균에 의한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살모넬라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달걀을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껍질을 깬 후에는 곧바로 가열 조리해야 한다. 또한, 조리 전후에는 손을 철저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은 덜 익힌 육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식품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생닭을 손질할 경우, 다른 식품과의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조리 마지막 순서에 손질하고, 닭고기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하단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장관감염병으로는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과 비브리오패혈증이 있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오염된 소고기, 생채소, 유제품, 수돗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이를 예방하려면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식재료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해산물 섭취나 바닷물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고위험군인 만성질환자는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고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삼가야 한다.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일수록 음식물 위생 관리와 손 씻기 같은 기본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같은 음식을 먹은 뒤 2명 이상이 설사나 구토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AI 미래 인재들, 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2025 인공지능 혁신융합대학 AI캠프' 성료… 전국 8개 대학 70여 명 참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꿈꾸는 전국 대학생 70여 명이 한여름 방학을 반납한 채 열정을 쏟은 '2025 인공지능 혁신융합대학 여름방학 AI캠프'가 18일 영진전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수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캠프는 교육부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AI 기초 이론부터 창의적 문제 해결력, 협업 능력을 함께 기르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캠프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팀별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경진대회가 열려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평가 결과, △금상은 영진전문대 '5조 어쩌다5조팀', △은상은 서울시립대 '13조 ㅁ ㄷ ㅁ ㄷ팀'이 수상했고, △동상은 경북대 '10조 황금쭈꾸미팀'과 서울시립대 '12조 Badi팀'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우수상에는 경북대 '11조 11번가팀', 영진전문대 '2조 IL팀'이, △장려상에는 성균관대 '14조 샌애기팀', 전남대 '9조 구자철팀', 영진전문대 '1조 E조'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팀에게는 총 46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번 캠프에는 AI혁신융합대학 컨소시엄(AI COSS) 참여 대학인 영진전문대, 전남대, 경북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외에도 계명대, 영남이공대, 한양여대 등 전국 8개 대학이 참여했다. AI COSS사업단이 개발한 비교과 프로그램 'AI 기초 실습'도 함께 운영돼, 참여 대학 간 학점 교류 기반 마련에도 기여했다. 김종규 영진전문대학교 AI COSS사업단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인상 깊었다"며 “대학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AI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청년 예술가 판로 확대 나선다 청년감성상점–힐튼경주 업무협약… “기프트숍 통해 지역 작가 창작물 전시·판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청년감성상점과 힐튼경주가 지난 17일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 판로 확대와 창작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청년 예술가들에게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로컬 창작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예술가 작품의 판로 지원 △한정 굿즈 제작 △청년 창업가와의 협업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은 힐튼경주 내 기프트숍 '퀘스트(QUEST)'에서 전시 및 판매된다. 이에 따라 청년 작가들의 작품이 실제 소비자와 만날 기회를 넓히고, 창작물의 대중성과 상업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가 직접 운영하는 '청년감성상점'은 지역 청년 예술가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시 및 판매 공간을 제공하는 청년지원 플랫폼으로, 매년 19세~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상품 입점 공모전을 열어 창의적 로컬 콘텐츠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이 청년 예술가들에게는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지역사회에는 청년 창업가와의 새로운 연결 고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진군,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 이벤트 추진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완화·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지역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마련됐으며, 군은 총 3천 원 할인 쿠폰 1만 2천 매를 발행했다. 소비자는 먹깨비 앱에서 1만2천 원 이상 주문 시 1인당 최대 5회까지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쿠폰은 소진 시까지 운영된다. 먹깨비는 가맹점 가입비와 광고비가 없고, 중개수수료도 1.5% 수준으로 민간 배달앱에 비해 낮아 지역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는 할인 쿠폰 외에도 울진사랑카드 결제 시 10% 캐시백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맹점 신청은 '먹깨비사장님사이트'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소비자는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한 뒤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울진군 먹깨비는 지난 2022년 9월 1일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가맹점 수는 233개소에 달한다. 누적 주문 건수는 24만 건, 총 거래액은 64억 1천만 원을 기록했으며, 울진사랑카드 결제 비율은 평균 77%로 지역화폐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은 오는 10월 추석과 12월 연말에도 할인 쿠폰을 추가로 발행해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여름 할인 이벤트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먹깨비가 소비자와 상생하는 지역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북구보건소, 치매 극복 위한 손잡아 지역사회 인지재활 네트워크 구축… '늘봄 서포터즈' 양성 교육도 병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와 대구북구보건소가 지역사회 치매예방과 인지재활에 본격 나섰다. 양 기관은 18일 대구보건대학교 본관에서 치매 커뮤니티케어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대구보건대학교 김지인 대외부총장과 최선영 RISE사업단장, 황보서현 한달빛공유협업센터장을 비롯해 대구북구보건소 이영숙 소장, 최신혜 건강증진과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치매 인지재활 프로그램과 가족 지원체계 구축에 협력하고, 건강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는 '늘봄 서포터즈 치매 커뮤니티케어 파트너 양성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한달빛공유협업센터 주관으로 열렸으며, 지역사회 돌봄 활동에 참여 중인 교수·학생 봉사단 '늘봄 서포터즈' 8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치매파트너 및 파트너플러스 양성과정으로 구성돼, 치매에 대한 기초 이해부터 정신행동증상 관리, 재가방문 사례관리 등 실무 중심의 내용이 다뤄졌다. 황보서현 한달빛공유협업센터장은 “대구보건대는 2018년 대구 최초로 치매극복선도대학으로 지정된 후 지속적으로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구보건소와의 협력을 더욱 실질화해 치매 예방과 인지재활, 파트너 양성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한달빛공유협업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돌봄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북구보건소 역시 치매안심센터를 통한 치매 조기진단과 환자 지원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동구청과 부모교육 행사 열어 영유아 부모 대상 '비커밍맘' 프로그램 운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동구청과 함께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키콕스홀에서 영유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부모교육 행사 '가족성장이야기–비커밍맘(becoming mom)'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육아는 부담이 아닌 행복, 함께하는 행복 육아'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기반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동구청이 주관해 영유아 부모, 양육자, 예비부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자녀교육 가이드북 소개를 비롯해 성격 강점 검사 및 해석·상담, 저속노화 건강정보 제공, '마음이 인형' 만들기, 힐링 화분 제작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육아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부는 가족 뮤지컬 '비커밍맘' 공연이 이어졌다. 연애와 결혼, 직장생활과 육아 등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을 통해 참가자들은 생명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기반 유아교육·보육 지원사업이 보다 내실 있게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동구청뿐 아니라 수성구청, 지역 대학 등과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형 교육·돌봄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대구·경북 집중호우 피해 확산… 도로통제·주민대피 잇따라

경주 시간당 30㎜ 쏟아져 호우경보… 고령·포항 등 183세대 246명 대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 지역에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통제와 주민 대피가 잇따랐다. 경북 일부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다. 19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주 외동 106.5㎜, 고령 92.5㎜, 대구 달성 70.5㎜, 청도 67.5㎜, 경산 58.5㎜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주는 새벽 4시를 전후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쏟아지며 오전 4시 30분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대구와 경북 20개 시·군에는 현재 호우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하루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며, 많은 곳은 150㎜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비 피해도 속출했다. 대구 수성구 사월 지하보도, 동구 숙천교·안심교·공항교 하부도로가 침수 우려로 전면 통제됐다. 북구에서는 팔거천과 동화천 출입이 제한된 가운데, 금호강 칠성교 수위는 밤새 1m까지 상승했다가 오전 들어 0.5m로 낮아졌다. 경북 지역에서도 포항시 국지도 69호선 일부 구간, 흥해읍 곡강 침수교, 경주시 동방교와 황성동 도로, 경산 오목잠수교 등 5곳이 통제 중이다. 주민 대피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고령·포항·경주·영주·상주·청도·성주 등 7개 시·군에서 총 183세대 246명이 마을회관 등 임시시설로 사전 대피했다. 지역별 대피 인원은 포항 90세대 120명, 고령 39세대 51명, 청도 20세대 33명, 경주 14세대 18명, 영주 13세대 15명, 상주 4세대 6명, 성주 3세대 3명 등이다. 산사태 위험도 커졌다. 청도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으며, 고령·성주·예천·안동·봉화·문경 등 6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 당국은 산간과 하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안전 확보를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봉화군의회, 석포제련소 토양정화 문제 관련 해결방안 정부에 건의...안동농협-정선 4개농협, ‘정선사과 유통 활성화’ 맞손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는 석포제련소의 토양오염 정화 문제와 관련해 환경보전과 지역경제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균형 있게 반영한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공식적으로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석포제련소는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산업시설이자 동시에 오랜 기간 제기되어온 환경오염 문제의 중심에 있는 사업장으로, 현재 조업 중인 공장의 구조적 특성상 일부 오염 부지의 신속한 정화 이행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봉화군의회는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환경 개선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는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군의회가 제시한 건의안에는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사회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도 운영의 유연성 확보 △현장 실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이고 단계적인 정화계획 수립 △정부, 환경 전문가, 관련 기업, 환경단체,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특히 군의회는 일방적인 행정조치나 지역 배제 방식의 환경정책은 지역 갈등을 심화시키고 실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고, 관련 이해관계자 간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의회는 “환경보전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국가적 책무이지만, 지역주민들의 생계와 터전 또한 함께 보호받아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봉화군의회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가능한 상생 방안을 도출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는 토양환경관리법과 환경오염 예방정책의 지역 적용 문제를 놓고 지역사회와 중앙정부 간의 협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봉화군의회의 실질적 해법 제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안동농협-정선 4개농협, '정선사과 유통 활성화' 맞손…산지 연계 유통체계 본격 가동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이 강원도 정선지역 4개 농협과 손잡고 정선사과의 안정적 유통과 판로 확대에 나선다. 안동농협은 17일 강원도 정선군 정선농협 한우타운에서 정선농협, 여량농협, 임계농협, 예미농협과 함께 '정선사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농협 간 상생모델 구축과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유통체계 연계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농협정선군지부, 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선사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과 협력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정선지역 4개 농협은 자체 선별한 사과를 안동농협에 출하하며, 안동농협은 품질 확인 후 추가 선별 과정 없이 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을 통해 전국으로 상장·유통하거나,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한 유통 경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 농협들은 공동 홍보, 유통 정보 공유, 물류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산지 간 연계를 통해 유통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품질의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안동농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지 간 연계 유통모델을 본격 가동함으로써 공판장을 중심으로 한 합리적이고 신속한 유통체계를 실현하고, 생산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농산물 유통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이번 협약은 농협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정선사과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의 우수 농산물이 안동농협의 공판장을 통해 활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특집] 더위도 쉬어가는 청송…자연이 선사하는 여름 힐링의 정수

▲계곡물은 얼음처럼, 숲은 숨을 쉬고…청송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이 무색할 만큼 시원한 바람이 분다. 초록이 짙어진 숲속,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도시의 열기와 번잡함은 저만치 밀려난다. 경북 청송군이 바로 그런 곳이다.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송은 무더위 속 지친 이들에게 쉼과 치유를 선물하는 여름철 힐링 명소로 손꼽힌다. ▲얼음이 어는 여름 계곡, '얼음골'의 신비 주왕산을 지나 영덕 방면으로 가다 보면 팔각산 자락에 자리한 '얼음골'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름부터 시원한 이곳은 외부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얼고, 계곡물은 손이 시릴 정도로 차다. 인공폭포 아래에서 들려오는 청량한 수소리는 자연의 냉방장치처럼 귀와 몸을 맑게 씻어준다. 그늘 아래 마련된 쉼터에서 얼음골 생수를 들이켜면, 무더위도 자연스레 물러간다. ▲기암괴석과 계곡의 하모니, 국립공원 '주왕산'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주왕산은 풍경 그 자체가 한 폭의 산수화다. 병풍처럼 펼쳐진 절벽과 맑은 계류가 어우러진 이곳은 사계절이 아름답지만, 여름에는 숲이 더욱 깊어져 고요함과 시원함을 배가시킨다.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들이 탐방로를 따라 이어져 시원한 물안개를 선사하고, 평탄한 길 덕분에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부담 없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여유롭게 자연을 걷는 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완벽한 힐링이 없다. ▲자연 속 웰니스 명소, '한바이소노'의 건강한 하루 주왕산 자락에 위치한 '한바이소노'는 청송을 대표하는 웰니스 공간이다. 전통 한옥스테이에서의 하룻밤, 숲속을 걷는 솔빛정원 트래킹, 맑은 아침 공기 속 명상 시간은 도심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힐링의 전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아카데미, 전통 민속놀이 체험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재충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지다. ▲백두대간이 품은 청정 숲, '청송자연휴양림' 백두대간의 품에 안긴 청송자연휴양림은 사계절 내내 숨 쉬는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명소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4km에 이르는 순환 등산로는 여름철에도 그늘이 짙어 시원하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맑은 공기와 함께 피톤치드 가득한 삼림욕은 몸속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나무데크와 쉼터, 자연 학습 공간이 잘 정비돼 있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숲을 누릴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청송백자'의 세계 한옥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청송백자 전시·체험장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청송 지역에서만 나오는 천연 도석으로 만든 청송백자는 조선 후기 4대 지방요로 명성을 떨친 유산이다. 관람객은 청송백자의 곡선미와 소박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물레를 돌려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청정 자연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예술 체험은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130년 전 발견된 건강의 샘, '달기·신촌 약수탕' 130년 전, 수로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달기약수와 신촌약수는 철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탄산천이다. 마시는 순간 입안에 톡 쏘는 청량함이 퍼지며, 속까지 시원해진다. 특히 이곳 약수로 만든 '약수 닭백숙'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큰 인기를 끈다. 기름기 없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이며, 무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데 안성맞춤이다. 청송을 찾는 이들이 꼭 들르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청송군,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도약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은 자연이 가장 아름답고 건강한 방식으로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이번 여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청송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며 삶의 여유를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송군은 청정자연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누구나 머물고 싶은 명품 힐링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심의 소음은 잠시 내려놓고, 청송의 여름으로 자연은 말이 없지만, 그 속에 들어서면 마음이 먼저 반응한다. 청송의 여름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시원한 물소리와 푸른 숲,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체험까지. 올여름, 진짜 쉼을 원한다면 청송으로 떠나자. 자연이 마련해 둔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삶의 무게는 한결 가벼워진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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