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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가맹점주 대학입학 자녀에 장학금 지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 본사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대학 입학 자녀를 둔 가맹점주 54명에게 총 27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대학에 입학하는 가맹점주 자녀를 위해 '교촌가족 대학입학 장학금'을 지급해 온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입학자녀를 둔 가맹점주 54명에게 1인 50만원씩 자녀 장학금을 지원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가맹점주분들은 교촌과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파트너로, 이번 장학금이 자녀를 둔 점주님들께 따뜻하고 의미 있는 응원이 됐으면 한다"며 가맹점과 상생경영 의지를 피력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매출 성장에도 적자 ‘외화내빈’

온라인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지난해 거래액과 매출이 3년 새 3.6배 급성장했다. 7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334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2594억 원)보다 28.8% 상승했다. 3년 전인 2021년(935억 원) 대비 약 3.6배%, 2022년(1785억 원)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거래액은 2조5000억 원으로 2021년 7000억 원보다 3.6배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4억 원의 손실을 내며 2023년 32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남성 패션 애플리케이션 4910(사구일공)과 일본 쇼핑 애플리케이션 아무드의 외형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2023년 창사 이래 첫 흑자 달성에 따른 전 직원 성과급 지급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표 플랫폼 에이블리는 지난해 거래액이 2조원을 넘어 여성 패션 플랫폼 최초로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에이블리 앱 월간 사용자 수(MAU)는 940만 명으로 2021년 이래 5년째 패션 전문몰 1위를 지키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공세 속에서도 견고한 고객층을 기반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4910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1분기보다 560% 급증했고 월간 사용자 수는 170만 명으로 남성 패션앱 2위를 차지했다. 아무드는 지난해 하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0% 늘었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여성 패션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에이블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남성과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력과 방대한 취향 빅데이터, 전문성을 보유한 팀을 필두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직접대출 바늘구멍·먹통…저신용 소상공인 ‘발 동동’

정부가 지원하는 올해 2분기 저신용 소상공인 대상 직접대출에 신청자가 폭주해 접속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가뜩이나 '하늘의 별따기'로 알려진 직접대출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소상공인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저신용 소상공인 대상 직접대출은 지난 1분기에도 예산이 조기 소진돼 하루 만에 신청이 마감돼 허탈감을 안겨준 바 있다. 따라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자금난으로 벼랑끝에 내몰린 만큼 직접대출 예산 규모를 늘려야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신용취약 직대 풀리니…홈페이지 '먹통' 7일 오후 2시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직접대출 신청이 개시된 가운데, 정책자금 신청 사이트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대기자 수는 1만4000여명으로 예상 대기시간만 4시간이 넘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관련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정책자금 신청을 기다렸던 소상공인들은 원성을 쏟아냈다. 한 자영업자는 “2시가 되자마자 '신청하기' 버튼을 눌렀는데 바로 페이지가 다운되고, 계속 시도하니 서비스 접속대기가 떴다"면서 “몇 번을 다시 해봐도 오류"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작성자는 “작년에는 신청은 안 어려웠는데, 올해는 신청조차 어렵다"며 한탄했다. 일부 소상공인은 신청에 성공했다는 후일담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는 “30분 정도 기다리면서 다들 안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페이지가 잘 넘어갔다"면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소상공인은 “계속 오류창이 떠서 심장이 백번천번 뛰는 와중에 30분 정도 기다렸더니 신청할 수 있었다"라며 “저신용 직대를 받고 뛸 듯이 기뻐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같지만, 대출을 잘 활용해 가게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취약소상공인자금은 민간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신용취약(중·저신용)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저리로 대출을 해주는 정책자금이다. 업력 90일 이상에 대출신청일 기준 NCB 개인신용평점이 839점 이하여야하고, 소상공인 신용관리교육을 사전 이수한 사람만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정책자금 기준금리(분기별 변동금리)에 1.6%p를 더해 책정되며, 최대 0.4%p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기간은 5년, 대출 한도는 동일 기업 당 3000만원 이내다. 정부는 올해 1월에도 신용취약소상공인자금을 신청 받았는데, 당시에도 신청자가 몰리면서 예산이 조기 소진돼 하루 만에 접수가 마감됐다. ◇ 신용 취약 자영업자 42.7만명…“직접대출 대폭 확대해야" 관련 정책자금에 신청자가 몰리는 것은 자영업자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용 취약 자영업자는 42만7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311만5000명) 중 13.7%를 차지했다.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전년동기대비 2%p 이상 늘어난 11.16%에 달했다. 소상공인들은 “치열한 경쟁률 탓에 '직대(직접대출)' 뚫기가 '바늘구멍'보다 어렵다"며 관련 정책자금을 추가 편성해야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자영업자 수가 지난 1월 기준 두 달 만에 20만 명이 줄고 상가 공실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소상공인 위기 상황을 전했다. 송 회장은 “최저임금제도 개편과 함께 소상공인 폐업을 막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이 시급한 상황이다. 추경안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직접 대출의 대폭적인 확대와 임대료, 인건비 등 고비용 완화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 예산을 담아 달라"고 이대표에게 건의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정국혼란에도 바이오 기술수출 신바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계엄·탄핵 정국으로 국가신인도 하락이 우려된 와중에도 역대급 기술수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올 한해 기술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5일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총 4조1100억원으로, 반환된 기술을 제외하면 지난 2020년 국내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이 미국 머크(MSD)와 체결한 4조7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기술수출 계약이다. 그랩바디-B는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하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BBB 투과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는 점에서 거액의 계약 체결이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뇌혈관장벽은 혈관 속 물질이 뇌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일종의 보호막으로, 뇌질환 치료 약물조차 통과가 어려워 뇌혈관장벽을 통과해 뇌까지 전달되는 약물을 개발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그랩바디-B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수용체(IGF1R)를 활용해 뇌혈관장벽을 통과해 뇌까지 전달되는 약물을 개발하는 기술로, 향후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분야에서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약바이오기업 기술수출 건수는 총 3건, 금액은 비공개 1건을 제외하고 총 2조86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기술수출은 총 15건, 비공개 계약을 제외하면 총 7조540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공개된 금액만 비교하면 올해들어 현재까지 지난해 전체 계약 금액과 맞먹는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셈이다. 나아가 올 한해 기술수출 규모도 공개된 금액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21년 14조1000억원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이후 바이오 벤처업계가 국가신인도 하락과 투자유치 위축을 우려했던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일부 기업은 이전부터 협상 중이던 기술수출 계약이 불발로 끝나는 등 국내 정국불안의 불똥이 튀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기술거래 및 인수합병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해 국내 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 건수와 금액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올해들어 반환된 기술도 4건이나 돼 신약개발 파트너로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유한양행(대사이상지방간염 치료제 YH25724), 대웅제약(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노벨티노빌리티(자가면역질환 치료제 NN2802), 티움바이오(호흡기질환 치료제 NCE401) 등 총 4건의 기술수출 계약이 변경돼 후보물질 권리가 반환됐다. 그러나 한미약품의 경우 지난 2015년 역대 최대인 5조원 규모의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 했다가 2020년 일부 물질을 반환받았지만 이를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로 개발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점에서 보듯이, 반환된 약물을 계속 개발해 새로운 신약으로 만들어 내는 국내 제약사들의 '뚝심'이 어떤 성과를 낼지도 주목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라면업계, 美관세 악재에도 ‘수출전선 키운다’

글로벌을 빼놓고 사업 방향성을 논할 수 없을 만큼 국내 라면업계의 사업전략 나침반이 '수출 확장'을 가리키고 있다. 라면 제품뿐 아니라 즉석조리기·자판기 등 관련 푸드테크 제품까지 외국인들의 관심이 쏠리며 K-라면 수출시장 저변 확대의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고, 라면 제조사들은 K-라면의 수출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해외 소비접점 확대와 대외통상 리스크 대응이라는 이중 과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K-라면의 해외 확장성을 한 눈에 보여주는 현장이 지난 4~6일 사흘간 열렸던 '202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였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한동안 중단됐다가 7년 만에 재개한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는 올해 국내 라면업계의 수출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징표로 행사장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강남에서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으로 옮겼다. 행사장에서 만난 라면박람회 한 관계자는 “외국인 방문객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코엑스 마곡은 인천국제공항까지 통하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인접하다"며 “첫날에만 총 5000명이 방문했는데, 체감상 해외 방문객이 전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전했다. 올해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는 라면산업 관련 기업 150곳이 총출동했다. 특히, 행사장 입구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 농심·삼양식품·오뚜기·팔도 등 라면 제조사 빅4의 홍보부스는 일제히 해외 방문객을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로 장식돼 있었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농심은 부스 입구에 대표 브랜드 '신라면'의 수출 역사를 소개하는 한편, 전략제품 '신라면 툼바'와 수출전용제품 '신라면 치킨'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실제로 농심 라면제품을 맛볼 수 있는 시시존은 방문객들로 가득 붐벼 농심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인기로 30분 가량 기다려야 한다"고 귀띔해 줄 정도였다. 불닭 열풍을 일으킨 삼양식품도 해외 주력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중국 수출전용 제품인 '푸팟퐁커리불닭볶음면'를 비롯해 각종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물론, 해외 전용 브랜드인 '탱글' 신제품 3종도 찾아볼 수 있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푸팟퐁커리 불닭볶음면과 맵탱은 해외에서만 판매했지만, 조만간 국내 출시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부스 전면에 '진라면' 글로벌 앰버서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과 함께 한 캠페인 영상을 띄워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최근 리뉴얼한 로고와 수출용 패키지가 입혀진 기존 진라면 매운맛·순한맛, 수출 전용 진라면 야채맛 등 해외파 제품을 알리는 데 공들이는 분위기였다. 팔도의 경우, 주력 수출제품 '팔도비빔면'과 도시락 등의 고객 경험 강화에 무게를 뒀다. 팔도대학교를 콘셉트로 도서관·강의실 등 다양한 공간을 조성해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통한 증정 행사도 펼쳤다. 라면 인기에 힘입어 푸드테크를 적용한 관련 중소기업 제품까지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에서 만난 국내 즉석 라면 조리기 '마이어' 제조사 마이하우스의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차원에서 참가했으나 의외로 미국·멕시코 위주로 외국인 바이어들의 제품 문의가 많았다"면서 “현재는 국내 판매만 진행 중이나 행사를 통해 거래가 성사되면 수출할 의향이 크다"고 말했다. 무인 라면 솔루션을 선보인 자판기 개발·제조사 동서테크 관계자도 “현재 B2B(기업간 거래)는 물론 전국 단위로 소매 판매와 함께 수출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행사에 슬로베니아, 체코, 아이슬란드 등 유럽 바이어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같이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서 라면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부각되는 가운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상승세를 탄 K-라면의 수출이 발목 잡히지 않을까 하는 업계의 근심도 역력히 드러났다. 미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관세 영향이 비교적 덜 할 것으로 예상되는 농심과 달리 다른 경쟁사들은 미국 라면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탓에 미국 관세 부과에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 다만, 팔도는 미국에서 올리는 매출 비중이 크지 않고, 내수 비중이 약 90%로 오뚜기도 비교적 타격이 덜 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더욱이 오뚜기의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면공장 설립 계획에 따라 현지 부지 매입 뒤 주정부의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반면에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 비중만 77%인데다 전체 해외 매출 1조원의 28%를 미주 지역에서 올리고 있는 삼양식품은 '미국 관세' 후폭풍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도 지난 4일 라면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미국법인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관세뿐만 아니라 금리·환율의 변동도 면밀히 살펴보고 (관세 대응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군산시, 저소득층 주거 안정 위해 176억 원 투입

◇ 저소득 취약계층 주거비 부담 완화 목표…임차료 152억6000만원, 집수리 23억7000만원 지원 군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군산시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총 17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거급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주거급여는 대상자의 소득, 주거 형태, 주거비 부담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하며, 임차 가구를 위한 임차급여와 주택 소유 가구를 위한 수선유지급여로 나뉜다. 임차급여에는 총 152억 6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기준임대료를 상한으로 가구원 수와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기준임대료 상한액은 △1인 가구 19만 1천 원 △2인 가구 21만 5천 원 △3인 가구 25만 6천 원 △4인 가구 29만 7천 원이다. 자가 주택 거주자를 위한 수선유지급여에는 23억 7천만 원의 예산이 배정되어 주택 노후도에 따라 집수리가 차등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선정기준에 따라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48% 이하인 가구이다. 2025년 주거급여 소득 기준은 △1인 가구 114만 8,166원 △2인 가구 188만 7,676원 △3인 가구 241만 2,169원 △4인 가구 292만 6,931원이다. 시 관계자는 “적극적인 대상자 발굴을 통해 더 많은 가구가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공사 진행 상황 확인 및 상권 활성화 논의 한편 시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시행 중인 내항 침수 방지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 4일 실시한 이번 점검은 내항 주변 상습 침수 지역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공사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향후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사업비 231억 원을 들인 이번 공사는 동백대교 하부에서 군산 비어포트 앞까지 1.5km 구간에 침수 방지시설(1544m), 친수 공간(1만5451㎡), 해양 경관 시설(2535㎡) 등을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군산시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집중호우 및 대조기 발생 시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내항 주변 지역의 침수 피해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군산해수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 내용에서 누락된 일부 지역에 대한 추가 시공을 요청했으며, 군산해수청은 이를 수용하여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동 점검 이후 진행된 현장 간담회에서 군산시와 군산해수청은 침수 방지 효과뿐만 아니라 새롭게 조성될 친수 공간으로 인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내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며, 내항 일원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더 이상 대조기 및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는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롭고 안전하게 변화될 내항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군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gkje725@ekn.kr

아워홈, 용인 어묵공장 사고에 “깊은 사과, 재발 방지”

아워홈이 지난 4일 경기도 용인 사업장에서 한 직원이 근무 중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사흘 만에 공식 사과했다. 7일 아워홈은 이영표 경영총괄 사장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재해직원께서 회복하시길 간절히 바라며 가족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경찰 및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임하고 있다"며 “재해직원 및 가족분들께 대한 지원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 재발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워홈은 “회사는 이유를 불문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 전 사업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고, 전사 안전경영체계를 확대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철저한 자체 조사는 물론 경찰,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며, 재해직원 및 가족 지원에 전사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1시 20분께 용인시 처인구 소재 아워홈 어묵 제조공장에서 30대 남성 직원 A씨가 어묵 냉각용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에버랜드·롯데월드도 ‘야구팬덤 마케팅’

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프로야구 열기에 힘입어 팬덤을 활용한 모객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두 테마파크의 프로야구 팬덤 마케팅은 삼성라이온즈, 롯데자이언츠를 응원하는 팬들 가운데 대구·부산 홈구장이 아닌 타지역 팬들을 겨냥해 구단사랑 팬심 고취, 이벤트 혜택과 연계한 부수 수익 창출 등 다목적 효과를 담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에버랜드는 오는 6월 28일까지 팝업매장 '에버랜드 삼성 라이온즈 스토어'를 선보인다. 이 매장에는 동물원 '주토피아'의 인기 동물인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모양을 한 인형, 응원용품, 키링, 키홀더, 카드지갑 등 100여 종의 한정판 굿즈가 판매된다. 해당 제품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스토어를 포함해 2곳에서만 판매돼 야구장에 방문하기 어려운 팬들까지 에버랜드로 불러 모을 수 있다. 팔각형 돔 형태로 만들어진 공간에는 굿즈뿐만 아니라 야구 선수로 변신한 '바오패밀리' 포토스팟이 마련돼 있어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라커룸, 더그아웃, 그라운드 등 콘셉트로 실내를 꾸며 야구장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에버랜드는 올해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판다 가족 바오패밀리 IP와 연간 협업 소식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바오패밀리를 좋아하고, 야구를 즐기는 팬들에게는 최고의 컬래버레션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루이바오는 투수로, 후이바오는 타자로 삼성 라이온즈에 스카우트돼 팀의 승리를 이끄는 선수로 성장한다는 설정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지난 1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삼성 라이온즈 어린이 회원으로 입단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 이어 오는 5월에는 '판다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가 시구에 나서고,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바오패밀리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월드를 포함 롯데그룹 산하 5개 테마파크 사업장도 롯데자이언츠와 4월 한 달 동안 '모여라 자이언츠! 외치자! 롯데'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어드벤처(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어드벤처 부산, 롯데워터파크 등 전국 롯데 테마파크에서 진행되며, 롯데자이언츠 팬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롯데자이언츠 시즌권 멤버십 소지자는 어드벤처와 어드벤처 부산의 종합이용권, 아쿠아리움 입장권을 이용할 경우 최대 약 42% 할인 혜택을 받는다. 또한, 서울스카이 입장권과 워터파크 종일권도 각각 최대 35%, 54%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착용한 팬도 쏠쏠한 혜택이 주어진다. 유니폼을 입고 사직야구장 홈경기, 잠실종합운동장 원정경기를 즐긴 뒤 어드벤처(잠실)와 어드벤처 부산을 방문하면 종합이용권, 아쿠아리움 입장권의 가격을 최대 40% 할인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서울스카이 입장권은 최대 32%, 워터파크 종일권은 최대 52% 할인 적용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신상진 성남시장 “박물관 전시동, 살아 숨 쉬는 미래형으로 건립할 것”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희망대근린공원 내에 박물관 전시동을 짓는 사업이 2027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시는 7일 오후 2시 신상진 성남시장과 국회의원, 도·시의원,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박물관 전시동 건립 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박물관 전시동은 먼저 건립·개관한 체험동(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933㎡) 옆에 지어지며 전시동 건립에는 사업비 476억원(국도비 28억원 포함, 부지비 제외) 투입되고 부지면적 1769㎡ 위에 지하 3층~지상 2층, 연면적 6600㎡ 규모로 건립된다. 전시동에는 3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카페, 기념품 판매점 등이 들어선다. 시는 성남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고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 구성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성남시박물관은 이번 전시동과 앞서 2023년 8월 개관한 체험동 등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체험동은 공원 조성 사업자가 2022년 12월 건립하고, 성남시에 무상으로 소유권을 넘겼다. 4차산업 기술과 연계한 디지털 어린이체험실, 개방형 체험실, 성남·기술·도시·기록 등에 관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자료실을 운영해 최근 1년 7개월간 17만6143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자율주행 체험실도 이날 개막해 오는 22일부터 청소년과 성인들이 전시물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 운전, 코딩 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살아 숨 쉬는 미래형 박물관 건립이 추진 방향"이라면서 “성남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첨단기술을 활용한 체험과 교육이 융합된 문화복합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치매 예방에 관한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수정·중원·분당 지역별 3곳에서 '한마음 치매 극복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지역별 행사 일정과 코스는 △9일 오전 10시~낮 12시 분당구 중앙공원 중앙광장 1.6㎞ 구간 △12일 낮 12시~오후 2시 수정구 수진공원 0.6㎞ 구간 △18일 오전 10시~오후 1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 2㎞ 구간이다. 각 행사일에 치매 예방 체조 시간을 마련하고, 치매 예방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걷기 코스 완주자에게는 각 구 보건소가 선착순(분당, 수정, 중원 각 200명씩)으로 수건, 양·우산 등의 기념품을 주며 행사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행사 당일 현장으로 오면 된다. 성남시의 65세 이상 시민 15만2855명 중에서 치매 환자는 9.6%인 1만4733명이다. sih31@ekn.kr

“개헌” 제안에 광주 국회의원들, “민생·내란 세력 척결 먼저” 속내는?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지난 4일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제왕적 대통령제, 승자독식의 정치구조를 바꾸자는 '개헌'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광주 국회의원들의 속내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08년 18대 국회 이후 20여년 가까이 공식적인 개헌 논의가 반복돼 왔지만 각 정당 및 정치세력의 셈법과 여야의 정치지형에 따른 이해관계에 부딪혀 개헌은 한발치도 나아가지 못했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헌법을 통해 작동되게 하는 개헌을 제안했지만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민생회복과 내란세력척결, 심판을 이유로 반대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6일 “위헌·불법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개헌의 시급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크다"며 “국민주권과 국민통합을 위한 삼권분립의 기둥을 더 튼튼하게 세우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서 “승자독식의 위험을 제거하고 국민주권으로 가기 위해 협치와 협력을 실효적으로 제도화 하는 것"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어 “20년 가까이 국회에서도 논의를 반복했지만 정치세력 각자의 셈법이 다르고 이해관계가 부딪쳐 성사되지 못했다"며 “이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물꼬를 터야 하고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개헌 방향성이 가장 명료해진 지금이 개헌의 적기이다"고 했다. 우 의장의 개헌 제안에 반발하고 나선 친명계 더불어민주당 양부남(광주 서구을), 정진욱(광주 동남구갑), 정준호(광주 북구갑) 의원은 △민생회복 우선 △내란 세력 척결 △개헌이 아닌 심판이 먼저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양부남 의원은 “1987년 헌법 체제 이후 헌정 질서를 잘 지켜왔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제외한 그 누구도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대통령은 없었다"며 “비상계엄은 헌법체제의 결함이 아닌 윤석열 개인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이어 “우선은 내란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선을 안정적으로 치르며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며 “헌법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헌법을 바로 세우고 지키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고 반대했다. 정진욱 의원은 “개헌이 아무리 중요해도 지금은 아니다"며 “한덕수가 대통령 비서실 사표를 반려하는 것 안보았나요. 내란잔당의 준동을 제압해서 내란을 종식시킬 때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준호 의원은 “지금은 의장님의 시간이 아니다. 우리는 무려 111일을 참고 기다렸다"며 “도대체 누구와 상의해서 개헌을 꺼내신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대선까지 60일도 남지 않았다"며 “국민이 원하는 건 개헌이 아니라 심판이다. 내란을 방조하고 법치를 무너뜨린 세력에게 책임을 묻는 것, 그게 대선의 본질이고, 우리가 끝까지 버틴 이유이며, 이재명의 시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친명계 의원들의 개헌 반대에 대해 지역 정가는 “조기 대선 체제로 당선이 유력시 되는 이재명 당 대표에게 뭔가 얻어 먹을 속셈으로 셈법이 작용한 건가?"라며 “헌재의 결정에도 움직이지 않는 행정부를 봐서라도 조기 대선에 맞춰 개헌이 추진돼야 12·3 같은 비상계엄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7일 “국회 양 교섭단체 당 지도부가 대선 동시 투표 개헌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혀 환영한다"며 “개헌은 제 정당 간 합의하는 만큼 하면 된다. 이번 대선에서부터 개헌이 시작될 수 있도록 국민투표법 개정부터 서두르고 적극적 협의를 당부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samwon559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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