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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서 황대헌 은메달...李대통령 “대단하고 자랑스러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15일 페이스북에 '빙판 승부사의 침착한 레이스, 대한민국 쇼트트랙 은메달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값진 은메달을 거머쥔 황대헌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이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2초 304의 기록으로 옌스 판트 파우트(네덜란드, 2분 12초 219)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00m 은메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과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며 3개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통령은 “황대헌 선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한국 남자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치열한 레이스 속에서도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낸 황대헌 선수는 진정한 '빙판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잠깐 반짝하는 스타가 아닌 오래 기억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그의) 다짐처럼, 황대헌 선수의 땀과 열정이 앞으로도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힘차게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출전한 신동민 선수와 임종언 선수에게도 따뜻한 격려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종목에서 신동민은 2분 12초 556으로 4위에 올랐고, 우승 후보로 꼽힌 임종언은 준준결승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탈락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사업소득 격차 ‘102배’...상위 0.1% 8% 늘 때 하위 20%는↓

자영업·개인사업자의 소득 분포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사업소득 격차가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100배를 넘어섰다. 소득 증가의 과실이 최상위 구간에 집중되는 동안 하위 구간은 오히려 소득이 줄어드는 양상이다.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종합소득세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귀속 사업소득 기준 상위 20%의 평균 신고액은 703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위 20%는 69만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로 나눈 5분위 배율은 101.9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2021년 87.0배에서 2022년 98.6배, 2023년 99.4배로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2024년 들어 처음으로 100배를 돌파했다. 상·하위 간 격차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구간별로 보면 소득 쏠림은 더욱 선명하다. 상위 0.1%의 평균 사업소득은 16억9030만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고, 상위 1%도 4억8758만원으로 3.7% 늘었다. 반면 상위 10%(1억1451만원)와 상위 20%(7030만원)의 증가율은 각각 1.3%, 1.0%에 머물렀다. 하위 20%는 69만원으로 1.4% 감소했다. 최상단과 하단의 온도차가 뚜렷하다. 지역별 격차도 적지 않았다. 17개 시·도 가운데 상위 0.1% 평균 사업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28억2288만원에 달했다. 이는 경북(10억6517만원)의 2.7배 수준이며, 2위인 대구(19억978만원)보다 9억1310만원 많다. 상위 1% 역시 서울이 7억5168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인천(3억4378만원)과는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다만 서울은 중위값이 568만원으로 전국 최하위였다. 최상위권 소득은 전국 최고지만, 전체를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에 해당하는 소득 수준은 가장 낮은 셈이다. 반면 대구는 평균(2492만원), 상위 10%(1억5894만원), 중위값(732만원) 모두 전국 최고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구조를 보였다. 박성훈 의원은 서울로의 경제력 집중이 지역 간 격차를 확대하는 동시에 서울 내부의 소득 불균형까지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적 현금 지원이나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높이는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로봇에 들썩인 이차전지株…“실적 없는 랠리는 오래 못 간다” [포스트 설 예보-➁이차전지]

설 연휴를 마치면 자본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글로벌 외환 시장의 변동성과 미국 증시의 향방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방산과 반도체 등 주도 섹터의 탄력 유지 여부와 이차전지, 자동차, 에너지·화학 등 주요 산업군이 맞이할 단기 국면을 집중 분석해 연휴 이후의 투자 지도를 그려본다. [편집자주] 연초 이후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섹터가 3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이차전지 광풍 이후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배터리를 로봇이 끌어올렸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지난달 처음 공개되면서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 업황 부진의 근본 원인인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를 전고체 배터리가 대체하기엔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번 반등이 이차전지 업황 회복보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와 테마성 수급에 따른 결과인 만큼,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10개 이차전지 기업을 담은 KRX 이차전지 톱(TOP)10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이날까지 21.82% 상승했다. 10개 기업 주가는 같은 기간 모두 상승했다. 10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삼성SDI,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 SKC다.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이차전지 섹터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면서 로봇 구동에 필요한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연초 이후 코스닥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코스닥에 상장된 '에코프로 삼형제(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머티)'는 다른 이차전지 종목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와 함께 연초 증시의 주요 테마인 로봇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이 확산하면서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주로 사용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로봇에 쓰기엔 화재 위험과 에너지 밀도가 낮은 문제가 있다. 안전성과 밀도를 높인 전고체 배터리는 로봇 시대에 필수 요소로 꼽힌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전고체 전지로 확산하면서 관련 종목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며 “3월 '인터배터리' 행사를 앞두고 1월 말부터 주가가 선제적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셀 업체 중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 수혜주로 지목됐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삼성SDI 주가는 43.04%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다른 셀 업체 대비 상승폭이 컸다. 다만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고체 배터리가 실제 수요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iM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전망과 배터리 탑재 용량을 감안해 추정한 결과 2030년 기준 휴머노이드 로봇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1조원을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제품 수요와 배터리 교체 수요를 반영하더라도, 단기간에 셀이나 소재 기업 실적을 좌우할 만한 규모는 아니라는 평가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수요를 이차전지 섹터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해석하기에 정량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용 배터리는 장기적인 신규 응용처로서 잠재력은 유효하나 당분간 이차전지 셀과 소재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산업 업황은 전방산업인 글로벌 전기차 수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 증대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중국 업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국내 배터리 셀 출하량은 회복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 내 높은 수익성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의 수요 둔화는 국내 업체의 출하량과 수익성 전반에 부담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 미국 전기차 소비자 세액공제 종료 이후 북미 시장 내 중대형 전기차 배터리 셀 수요가 급감하면서 포드와 약 9조6000억원, FBPS와 약 3조9000억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 또한 제너럴모터스(GM)는 보조금 종료 이후 전동화 전략을 순수 전기차 중심에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포드 또한 전기차 전략을 대형 BEV 중심에서 하이브리드, EREV, 소형 EV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셀 업체 가동률은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등 주요 소재 업체들의 수요 역시 같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달 초 열리는 '인터배터리'를 전후로 소재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 모멘텀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매년 3월 열리는 국내 최대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를 앞두고 주가가 선제적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형 셀 기업의 주가 하방 압력이 제한적인 시기에는 개별 모멘텀이 있는 중소형 소재주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차세대 소재나 핵심 광물 공급망 재편 관련 기업은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지지선 위에 버티는 비트코인 시세…‘4만달러 경고’도 나왔다 [머니+]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7만달러선 부근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핵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4만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1시 34분 기준 7만300달러 수준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7만3000달러대에서 약 14% 급락하며 6만달러선으로 밀려났다가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최근까지 7만달러선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럼에도 핵심 지지선이자 200주 이동평균선인 5만8000달러선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여전하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옵션 거래소 데리빗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은 베팅이 몰린 옵션 계약은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비트코인이 다시 6만달러선 아래로 내려갈 경우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6만74달러까지 떨어지며 해당 지지선의 유지 여부를 이미 한 차례 시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디지털자산 업체 STS 디지털의 막심 세일러 최고경영저(CEO)는 “6만달러는 지켜봐야 할 핵심 지지선"이라며 “6만달러 아래로 무너지면 강제 디레버리징과 헤징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연쇄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나리오가 발생하면 청산이 가속화되고 트레이더들이 하방 위험 방어에 나서면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을 담보로 하는 대출 상당수는 비트코인 가격이 200주 이평선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대출기관들이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담보물을 자동으로 매각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대출기관들의 이러한 강제 매각은 비트코인 가격을 떨어트려 연쇄적 레버리지 청산이 촉발될 수 있다고 세일러 CEO는 덧붙였다. IG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도 “핵심 구간인 5만8000~6만달러 밑에서 지속될 경우 다음 지지선인 4만달러 후반대까지 떨어질 가능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도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는 비트코인 하락세가 멈추지 못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연쇄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리는 이달초 유료 서브스택 뉴스레터를 통해 “역겨운 시나리오가 눈앞에 다가왔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세 가지 가능성이 전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7만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금융업계 전반에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6만달러선이 붕괴되면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스트래티지가 '존립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5만달러까지 하락할 경우 채굴업체들의 파산이 잇따르며 보유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버리는 이 경우 “금속 선물 시장은 매수자가 없는 블랙홀로 붕괴될 것“이라며 “금속 실물은 안전자산 수요라는 추세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역시 비트코인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올해 말 목표가를 10만달러로 낮췄는데, 이는 불과 두 달 전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내린 것이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5만달러까지 급락한 뒤 안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은행권, 설 연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총 95조원’ 공급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이 설 연휴 전후로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소요자금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특별대출과 보증, 금리우대 등을 지원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산업은행은 오는 3월 5일까지 영업점 상담 및 심사를 통해 운전자금 용도로 총 1조4000억원을 공급한다. 신규자금 8500억원, 대출연장 5500억원이다. 산업은행은 최대 0.4%포인트(p)의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대출한다.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0.3%포인트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신규대출 3조5000억원, 연장 5조5000억원을 포함해 총 9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총 4조8000억원(신규 6000억원, 연장 4조2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현재 운용 중인 특례보증, 우대보증 프로그램 등에 대해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 보증비율, 보증한도 등을 우대한다. 은행권은 오는 3월 13일까지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거래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른 금리우대 등을 반영해 신규 32조2000억원, 만기연장 47조4000억원 등 총 79조6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한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신규대출 5조원, 만기연장 8조5000억원을 공급하고, 최대 2%포인트 안에서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3일까지 신규 6조1250억원, 만기연장 9조원을 공급하고, 최대 1.5%포인트 안에서 금리우대가 가능하다. Sh수협은행은 3월 4일까지 신규대출 5000억원, 만기연장 5000억원을 공급한다. 거래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SC제일은행은 이달 말까지 신규대출 500억원, 만기연장 24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대금리는 최대 1.95%포인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메모리 가격 폭등에···스마트폰 애플·삼성 ‘양강 구도’ 굳어지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폭등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을 판매하며 그동안 무섭게 점유율을 높여온 중국 업체들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프리미엄 폰 위주로 전략을 짠 애플과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춘 삼성전자는 '양강 구도'를 굳힐 전망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초 거래되는 모바일용 D램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상승한 상태다. 스마트폰용 낸드플래시 거래 가격 역시 같은 기간 100% 이상 급등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며 수요가 폭증한 영향이다.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10%대에서 최근 20%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2분기까지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이 40% 추가 상승해 완제품 제조 원가가 8∼10%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업계에서 나온다. 스마트폰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함에 따라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치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11억3500만대다. 트렌드포스는 마진 방어를 위해 다수 브랜드가 제품 가격 인상을 피하기 어렵고, 제품 포트폴리오 및 사양 조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 구도'를 굳어지게 만드는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구성과 지역 시장 노출도에 따라 브랜드별 영향은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업체인 동시에 주요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분야만 놓고 보면 전반적인 시장 위축 속 생산량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수직계열화 구조의 이점을 바탕으로 중국 브랜드보다는 생산 감소 폭이 작을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오히려 수혜를 볼 가능성도 있다. 프리미엄 모델 비중이 높아 메모리 비용 상승을 흡수할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이유에서다. 고객층의 가격 수용력도 경쟁 브랜드 대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보급형 모델 의존도가 높은 중국 브랜드는 비용 변동성에 취약해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신흥국에서 주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어 비용 인상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려운 구조기 때문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할 경우 올해 생산량 자체를 조절할 수도 있다. 샤오미, 비보, 오포, 아너 등 중국 업체들은 '화웨이 참전' 등 경쟁 심화 압박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은 이미 작년 말부터 나오고 있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샤오미, 비보, 오포, 아너 등 주요 중국 제조사에서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상태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등 신모델을 통해 새로운 시장 창출을 도모하고 있고 애플은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며 충성 고객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주로 개발도상국 등에서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애플이 20%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19%)가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샤오미는 13%로 3위를 지켰다. 비보와 오포는 각각 8%로 뒤를 이었다. 메모리 반도체 변수와 별개로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 자체가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체 공급이 줄어드는 현상 역시 애플·삼성전자의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내기 힘들어지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생산 감소가 메모리 가격 상승 때문만은 아니다.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업그레이드 유인이 약화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안정되더라도 이러한 구조 변화가 단기간에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업계 1위 삼성물산, 요기요-SM그룹 등 연합 전선 넓힌다

업계 1위 삼성물산이 건설업은 물론이고 타 산업군 기업으로까지 협업을 확대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은 SM그룹과 스마트 주거 서비스 제공 및 기술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성물산과 SM그룹의 협력은 홈닉을 매개체로 한다. 삼성물산이 2023년 8월 첫 선을 보인 홈닉은 전용 앱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 주거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홈플랫폼이다. 브랜드와 관계없이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앱에서 일괄 제어할 수 있고, 관리비 납부와 주차 등록 등 입주민 편의를 위한 여러 기능도 두루 갖췄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SM그룹이 조성하는 '경남아너스빌'과 '우방아이유쉘' 신축단지에 삼성물산의 홈닉 서비스가 제공된다. 입주민들은 홈 IoT 제어, 공지 확인 및 관리비 납부, 주차 등록을 비롯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예약, 에너지 사용 관리 등 스마트 주거 서비스 전반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삼성물산은 인공지능(AI) 주차 서비스, 층간소음 저감 등 폭넓은 분야에서 SM그룹과 스마트 주거 관련 기술교류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대표 배달 플랫폼인 '요기요'와도 협업해 업무 영역을 넓힌다. 핵심은 아파트 세대 현관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자율주행 배달로봇 혁신 서비스를 확장 운영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2025년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해 음식 배달 로봇의 서비스 실증을 마쳤다. 음식 배달 로봇은 일반 보행 속도로 자율주행해 단지 내에서 안전한 이동은 물론, 주문자만 배달음식 픽업이 가능해 파손 없이 온전하게 배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 배달 이동수단 통행으로 인한 위험, 외부인 출입 갈등 등의 문제도 줄일 수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 인근으로 운영하던 음식 배달 로봇 서비스를 확장한다. 배달플랫폼 '요기요'와 연계하고 반경 1.2km 이내의 식음료점 130여개로 범위가 확대되 입주민 선택의 폭을 넓히고 만족도를 높힐 방침이다. 아울로 삼성물산은 주차관제 전문기업과의 MOU 체결을 통해 주거 서비스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아마노 코리아, 대영IoT, 다래파크텍 등 주차관제 전문기업 3곳과 MOU를 맺고 이들의 주차관제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 단지에서 홈닉 앱 기반 주차 관리 환경을 제공 중이다. 향후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홈닉을 통해 방문차량 등록 및 주차 관리와 불법주차 신고 기능을, 관리사무소는 단지 주차장 이용 현황 관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삼성물산의 홈닉 플랫폼은 주차관제 전문기업 아이파킹, 넥스파와 연동이 완료됐고, 권선5상록아파트, 고덕리엔파크2단지, 래미안 인덕원 더포인트, 동탄2 신동포레 입주민들이 홈닉의 주차관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향후 위례 래미안 e편한세상 등 더 많은 단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홈닉 플랫폼은 건설업계는 물론 배달업 및 주차관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업무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향후에도 삼성물산은 주거 전반에서 더욱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패트롤] 양평군의회-의왕시의회-포천시의회-하남시의회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주시의회-의왕시의회-과천시의회 의장은 지난 13일 양평군의회를 찾아 의정 운영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지방의회 운영 방향과 의정 역량 강화 방안, 지역 현안 대응 사례 등을 논의하고 의장들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정례적 소통 방안을 모색했다. 오혜자 양평군의회 의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지방의회가 지역 발전 중심 역할을 수행하려면 상호 협력과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며 “광주시의회-의왕시의회-과천시의회-양평군의회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의왕시의회-과천시의회 의장도 “각 지방의회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향후 지속적인 교류 의지를 밝혔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의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12일 사회복지시설과 전통시장을 잇달아 들러 지역사회 나눔 확산과 민생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이날 의왕시의회 의원 7명 모두가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성라자로마을을 방문해 시설 관계자와 입소자를 격려하고 설맞이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날 의왕시의원들은 사회복지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따뜻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전통시장인 부곡도깨비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의왕시의원들은 직접 물품을 구매하며 상인들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의왕시의원들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어려운 이웃과 소상공인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의정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사회복지시설-전통시장 방문은 설 명절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의왕시의회 역할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의회와 포천시의용소방대연합회는 지난 13일 의원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과 시민 안전망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의용소방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해 포천시의회 차원에서 예산 지원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임종훈 의장 등 포천시의회 의원 전원과 임평호 포천시의용소방대 남성연합회장 등 의용소방대 관계자, 양평군 관계부서 공무원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의용소방대 순찰 및 출동 차량 부족 문제 △노후 개인안전장비(방화복 등) 개선 등 현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포천시의 넓은 행정구역 대비 부족한 공용 차량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임평호 회장은 “포천은 면적이 넓어 신속한 출동이 생명인데도 현재 3개 센터가 차량 1대를 돌려쓰고 있는 실정"이라며 “의용소방대원이 개인 차량으로 화재 현장에 출동하다 보니 사고 위험은 물론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크다"고 토로했다. 포천시의원들은 이에 대해 “시민 안전을 담보하는 일에 예산 부족을 이유로 들어서는 안 된다"며 “차량 지원뿐 아니라 노후 장비 개선 예산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임종훈 의장은 “의용소방대원은 포천시민 안전을 지키는 숨은 영웅"이라며 “오늘 제기된 차량 또는 장비 부족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 대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오승철 하남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유휴교실과 신설 학교를 활용한 하남시 복합특수학급 조성 촉구 건의안'이 제3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이번 건의안 통과로 하남시 관내 부족한 특수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중도-중복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오승철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급격한 인구 증가와 함께 특수교육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정작 관내 유일한 특수학교인 성광학교는 이미 수용 한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광학교 초등부와 중등부 지원 인원이 정원을 크게 초과하는 등 교육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런 수요·공급 불균형은 장애학생이 거주지 인근에서 교육받지 못하고 장거리 통학을 감수해야 하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오승철 의원은 대규모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특수학교 신설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복합특수학급' 모델을 제시했다. 복합특수학급은 일반 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중도-중복장애학생에게 최적화된 전일제 교육을 제공하는 형태다. 학급당 학생 수를 4명으로 줄이고 교사 배치를 최대 2.2명까지 늘려 특수학교 수준 전문적인 교육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 특수학급 설치 및 지원 조례'가 개정되는 등 특수교육 대상자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오승철 의원은 내달 개학 기준 경기도에서 38개교, 76개 학급의 복합특수학급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흥시 사례를 언급하며, 2021년부터 초-중-고 전 학령기에 걸친 단계적 확대를 통해 장애학생이 관내에서 단절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남시가 이런 모델을 도입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2025년 기준 하남시에는 7실의 유휴교실이 존재해 당장 단계적인 추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교산신도시 등 신설 학교 개교가 예정돼 설계 단계부터 이를 반영한다면 선제적인 특수교육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취지다. 오승철 의원은 “복합특수학급 조성은 단순히 교실 하나를 늘리는 행정적 절차를 넘어, 모든 아이가 자기 삶의 터전에서 배울 권리를 보장받는 포용적 교육도시 하남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실천"이라며 관계기관 적극 협력과 정책적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건의안은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하남시청 등 관련 기관에 이송돼 실질적인 정책 반영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권효재 대표

한국 조선업의 성장 과정과 산업 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 전략을 제시한 책이 출간됐다. 권효재 COR에너지인사이트 대표가 집필한 『K-조선 대전환 ― 조선업의 태동부터 마스 프로젝트까지』는 세계 조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온 한국 조선산업의 발전사를 정리하고 향후 산업 전환 방향을 제시하는 산업 교양서다. 저자는 한국 조선업이 단순한 제조 산업을 넘어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성장해 온 과정을 역사적 흐름 속에서 설명한다.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을 기반으로 형성된 조선산업이 기술 축적과 생산 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발전해 온 과정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낸다. 특히 최근 미·중 기술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친환경 선박 규제 강화, 해양에너지 산업 확대 등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한국 조선업이 직면한 구조적 도전과 기회를 함께 분석한다. LNG 운반선과 친환경 선박, 해양플랜트, 미래 해양에너지 프로젝트 등 새로운 성장 영역도 주요하게 다뤄진다. 저자는 조선업의 경쟁력은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기술력과 산업 생태계, 정책 지원이 결합된 결과라고 강조한다. 동시에 탈탄소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조선업의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권효재 대표는 한화오션과 미국계 에너지 기업을 거쳐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등 20년 이상 에너지·조선·자원 산업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다. 현재 COR에너지인사이트를 이끌며 에너지 전환과 산업 전략을 주제로 연구와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출판계와 조선업계에서는 이 책이 조선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전략을 이해하려는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참고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조선업과 에너지 산업의 연계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산업 구조 변화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신간]

에너지 전환과 공급망 재편이 세계 정치·경제 질서를 뒤흔드는 가운데, 에너지 문제를 지정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교양서가 출간됐다. 최근 번역 출간된 『에너지 지정학: 무기 혹은 필요, 어떻게 에너지는 우리 삶에 개입하는가』는 석유와 가스, 재생에너지와 핵심 광물까지 에너지를 둘러싼 국제 권력 구조를 입체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글로벌 에너지 전략가 피터 지글리오스(Peter Zieglos)는 에너지 자원이 단순한 산업재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외교 전략의 핵심 도구로 작동해왔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번역을 맡은 권효재 COR에너지인사이트 대표는 에너지 산업 전반을 두루 경험한 자원·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한화오션과 미국계 에너지 기업을 거쳐 보성그룹에서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등 20년 이상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현재는 COR에너지인사이트를 이끌며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 에너지 전환 등 주요 이슈에 대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언론 칼럼 등을 통해 에너지 시장과 정책을 해설하는 인사이트를 꾸준히 공유하며 업계와 독자들 사이에서 통찰력 있는 분석 제시하는 국내 대표 전문가다. 책은 특히 21세기 에너지 질서가 기존 화석연료 중심 구조에서 재생에너지와 핵심 광물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지정학적 경쟁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석유와 가스를 둘러싼 중동과 러시아의 영향력, 유럽의 에너지 안보 문제, 미국의 셰일혁명, 중국의 희토류 전략 등 주요 사례를 통해 에너지와 권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지정학적 경쟁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형태로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태양광·풍력 설비 공급망, 배터리 원료 확보 경쟁, 전력망과 저장 기술 등 새로운 에너지 패권의 요소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에너지 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국제 정치와 경제 흐름을 이해하려는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입문서로 평가된다. 에너지 정책이 더 이상 기술이나 환경 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 전략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오늘날, 에너지 지정학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공급망 재편 등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와도 맞물리며 시의성을 더한다. 출판업계에서는 “에너지 전환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교양서"라는 평가와 함께 정책 담당자와 산업 관계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참고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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