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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있다, 검토하라” 이 대통령 한마디에 세종 재정특례 논의 ‘불붙었다’...최민호 시장 “메신저 질의는 절차 위반”답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일리 있다, 검토하라." 이재명 대통령의 이 한마디가 세종시 재정특례 논의에 불을 붙였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교부세 구조의 불합리성을 100% 이해하고,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에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전날(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세종시 교부세 산정 구조의 불합리성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그는 “제주도는 인구 67만 명에 교부세 1조8,000억 원을 받지만 세종시는 40만 명에 1,159억 원에 불과하다"며 “같은 단층제 자치단체임에도 세종만 기초단체분 교부세를 제외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종시는 공공시설을 국가 예산으로 건립하지만, 이관 후 유지관리비는 지방비로 떠안고 있다"며 “유지관리비가 2023년 기준 1,200억 원, 2030년에는 2,3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제주도처럼 교부세 총액의 일정 비율을 자동 반영하는 정률제 도입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공감과 지시로 정부의 범정부 재정분권 TF에서 세종 특례 연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종은 기준재정수요액과 기준재정수입액의 차액에 대해 25%를 가산(보정)받는 재정특례가 적용 중이며, 이 특례는 2026년이면 종료된다"며 “근본적 개선 없이는 재정 압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시장은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8회 한일시장지사회의에도 참석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세종시의 해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공통적으로 겪는 인구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국가균형발전이 필수이며, 행정수도 완성이 가장 중요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시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여야 주요 인사들에게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과 교부세 제도 개선, 세종지방법원 설치 등 국비 확보를 건의했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과 재정특례는 세종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양대 축"이라며 “정부와 국회, 시민이 함께 세종의 새로운 재정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서, “시민 알 권리 위한 질문이라면 정식 절차 지켜야" 본회의 불출석·질의 파행 논란 해명…“사소한 논란에 시정 흔들려선 안 돼" 김현미 “세부 질의는 집행부 요청 따른 전달…왜곡 중단해야" 반박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와 집행부가 긴급현안질문 절차를 두고 충돌하는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은 13일 “의장 명의 공문으로 24시간 전에 제출된 질의만이 정당한 절차"라며 “사소한 논란에 행정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11일 열린 세종시의회 본회의가 시장 불출석·파행 논란으로 이어진 데 대해 직접 해명한 것이다. 최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회 질의는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한 공식 절차이기 때문에 더욱 정확해야 한다"며 “규정상 의장 명의의 질문요구서가 사전에 도착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메신저로 온 비공식 자료가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월 5일 공식 질의요지를 접수했고 7일에 답변도 보냈지만, 이후 퇴근 시간대에 의장 결재가 없는 메신저 경로로 다른 질의가 전달됐다"며 “공식 요청으로 보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분명한 세부질의를 금요일 저녁에 보내놓고 즉각 답을 요구하는 방식은 직원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다"며 “직원들 표현으로는 '갑질처럼 느껴질 정도'라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본회의 불출석 논란과 관련해 “11일 오후 대전MBC 한빛대상 시상식은 의회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사전 양해를 구한 행사였다"며 “시정연설과 답변도 모두 이행했고, 절차만 지켜지면 언제든 성실히 답하겠다"고 밝혔다. 또 “행정수도 특별법과 예산안 심의 등 중요한 현안이 많다"며 “사소한 절차 논란에 시정이 휘둘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세종시의회 임채성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2026년도 세종시 예산안 심의가 이뤄지는 핵심 회기였지만, 최 시장은 본회의 출석 대신 오후 3시 '대전MBC 한빛대상 수여식' 참석을 선택했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정의 책임자가 시민 앞에 서야 할 자리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절차를 위반한 것은 오히려 의회"라고 반박하며 갈등은 확산되고 있다. 한편 김현미 의원은 이날 최민호 시장 기자간담회 이후 별도 입장을 내고 “'정책지원관 쪽지 전달' 논란은 집행부가 반복적으로 세부질의를 요구해 불가피하게 전달한 것"이라며 “퇴근 시간 고의 발송이라는 시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질문이 “정쟁이 아니라 세종시 재정 악화를 점검하기 위한 필수 의정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비쟁점 법안 53건 본회의 통과…K-스틸법·반도체법은 빠져

국회는 1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민생 법안 54건 가운데 53건을 처리했다. 산업계가 주목해온 이른바 K-스틸법(철강산업경쟁력강화및녹색철강기술전환특별법)과 반도체특별법은 여야 합의 불발로 결국 본회의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비쟁점 법안 54건이 상정됐지만, 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1건은 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소속 의원총회로 인해 예정 시각보다 30여 분 늦은 오후 2시 37분께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이미 28건의 법안이 처리된 상태였다. 본회의 진행은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법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급격히 흔들렸다. 소관 부처 장관의 본회의 참석은 관례지만,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다른 일정을 이유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전원 퇴장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김 장관이 사전에 일정을 조율하지 못한 데 불찰을 인정했고 저도 유감을 표명했다"고 설명했지만,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무위원이 본회의 법안 통과보다 중요한 일정이 뭐가 있다고 안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국회가 일개 장관에 흔들리는 모습은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혼란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고성도 이어졌다. 민주당 김준혁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 거(법안) 다 부결시켜라. 지금부터 국민의힘 의원들 거 다 부결"이라고 소리치며 회의장은 한동안 소란이 일었다. 실제로 이날 표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배준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항공보안법 개정안은 재석 155명 가운데 찬성 75명, 반대 45명, 기권 35명으로 부결됐다. 범여권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사실상 부결을 주도한 셈이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후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국민연금법 개정안 표결부터는 다시 참석했다. 본회의장 밖에서도 갈등은 이어졌다. 송언석 원내대표와 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설전을 벌였고, 송 원내대표가 “반말하지 마"라고 하자 부 의원은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게"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은 “한주먹? 이리 와봐"(송 원내대표), “먼저 시비 걸었잖아"(부 의원)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부결된 항공보안법 개정안 1건을 제외한 53건의 법안은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전기요금을 납품대금연동제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개정안은 재석 226명 중 찬성 221명으로 가결됐다. 개정안은 원자재 가격 급등 시 납품단가에 변동분을 반영하는 기존 제도를 에너지 요금까지 확대하고, 탈법 행위 유형을 명확히 규정했다. 취약 주거지 거주자를 지원하는 주거기본법 개정안도 재석 157명 중 찬성 156명으로 통과됐다. 심각한 주거환경 문제가 확인될 경우 정부와 지자체가 임대주택 제공과 이사비 지원 등 주거 이전 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택배 노동자의 과로 방지를 위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안, 전기차 배터리 제조·용량 정보 공개를 의무화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등도 잇따라 통과됐다. 유통산업발전법의 일몰 기한은 2029년 11월 23일까지 4년 연장됐다. 또 국회는 11월분 국회의원 수당 중 0.5%를 국군 장병 위문금으로 갹출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반면 산업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반도체특별법과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 특별법)'은 이날 처리되지 않았다. 여야는 오는 27일 본회의 전까지 추가 협의를 거쳐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산단 태양광, 지붕 임차권·발전량 저하 리스크 해소 필요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사업이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의 주요 수단으로 꼽히지만, 지붕 임차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주변 환경에 따라 발전량이 저하되는 문제 등이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RE100협의체·고려대 기후변화대응기술센터 주최, 세미나허브 주관으로 13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2025년 한국RE100 컨퍼런스'가 열렸다. 명진우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운영전략부문 대표는 컨퍼런스에서 “산업단지 태양광은 인허가 포함해 설치기간이 짧고, 환경 훼손 및 주민수용성 문제 발생 가능성이 적다"며 “계통에 여유가 있는 경우가 많고 자가소비형 태양광을 추진하기에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산업단지 태양광이 잘 활성화되지 못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지붕 임차권에 대한 위험(리스크)을 지목했다. 발전사업자들은 20년 이상 지붕임대 계약을 전제로 투자를 하지만, 산업단지 내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 소유주가 변경될 경우 태양광 시설 철거 요청을 받을 수 있다는 위험이 존재한다. 즉, 육상 태양광 대비 사업 지속 가능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보험 가입을 고려해도 비용 증가로 인한 부실 공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명 대표는 “기술적으로도 지붕 누수, 여름철 화재 발생, 안전사고 가능성, 분진·매연 등에 따른 발전량 저하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차권 리스크를 해지할 수 있는 방안이 대출이 필요한 사업 추진의 핵심"이라며 “자본력을 갖춘 민간 기업들이 발전사업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들이 자가소비형 태양광을 직접 추진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전력시장의 변화와 가격 변동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영욱 SK이노베이션 E&S 재생에너지마케팅 팀장은 “제주에서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 입찰제 시범사업이 조만간 육지로 확대될 수 있다"며 “발전사업자들은 입찰제 도입에 따른 리스크를 감내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한국전력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구매하는 구조가 아니라, 분산에너지나 전력구매계약(PPA) 등 다양한 시장 제도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준호 한화솔루션 에너지솔루션사업팀 프로는 “단기적으로는 PPA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장기적으로는 RPS 제도 개편과 보급 확대 등을 고려하면 우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수요자 입장에서 정산이 복잡하고 조달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직접전력구매계약(VPPA)을 활용하는 것이 조달 및 운영측면에서 이점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향후 전력도매가격(SMP)에 따라 조달 비용이 변동할 수 있어 직접PPA와는 다른 가격결정 구조를 인지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요자 입장에서 PPA 계약 방식의 제도적 제약 문제도 지적됐다.여러 발전소를 묶어 한 기업과 계약하거나, 여러 기업이 한 발전소와 각각 계약하는 방식은 가능하지만, 여러 기업과 여러 발전소가 동시에 참여하는 다자 간 계약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일진글로벌 관계자는 “기업들이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계약 방식이 혼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관세·안보 빅딜 담은 한미 팩트시트, 이르면 14일 발표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준비된 '조인트 팩트시트'가 이르면 14일 발표될 전망이다. 대규모 대미 투자 방안과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이 문서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며, 양국 협상의 방향성이 곧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3일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면서 기자들에게 “국민 여러분이 팩트시트를 많이 기다리고 계실 텐데, 꼼꼼하게 논의가 잘 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역시 전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나 팩트시트의 신속한 발표를 요청했고, 루비오 장관도 “조속한 발표에 힘을 보태겠다"고 답한 것으로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발표 시점이 임박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발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신중한 태도를 이어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안보 협상의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 이번 팩트시트에는 연 200억 달러 상한이 설정된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의 세부 구성, 이에 따른 관세율 조정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보 분야에서는 국방비 증액, 우라늄 농축 및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정책 등이 주요 항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재래식 무장 핵추진 잠수함 관련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회담 이후 보름이 넘도록 팩트시트 발표가 미뤄진 배경에는 핵추진 잠수함 등 새롭게 논의된 안보 의제를 문건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지난 7일 “회담에서 새로운 얘기들이 나와 이를 반영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미국에서 문건을 검토하면서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는 작업을 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정헌율 익산시장, 수능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직접 격려

시험 후 휴식 즐겨요…관광지 할인으로 재충전 기회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요. 힘내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3일 이른 아침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리고등학교 정문 앞을 찾아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차가운 새벽 공기 속에서도 현장은 학부모와 후배들의 응원, 박수, 따뜻한 열기로 가득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우리 수험생들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믿고 평소처럼 침착하게 시험에 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올해 익산에서는 9개 시험장에서 2677명의 학생이 수능을 치른다. 시는 수험생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자율방범대와 함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15개 읍·면 지역 수험생에게는 전용 수송 차량을 지원하고, 익산역에는 10대의 차량을 배치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했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위한 '수험생 특별할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수험표를 제시하면 익산의 주요 관광지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왕궁보석테마관광지 야외놀이체험시설과 백제문화체험관, 교도소세트장, 익산시티투어 이용료는 50%할인, 함라한옥체험단지 숙박비는 20%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수험생과 가족이 함께 지역 명소를 즐기며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모든 수험생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꿈을 키우고 배우기 좋은 교육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9~30일 함열 다송무지개 매화마을에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오는 29~30일 함열 다송무지개 매화마을에서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열고, 반려동물 이론 교육과 실습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성숙한 반려동물 인식과 예절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교육 대상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등록을 완료한 익산시민이다. 교육 내용은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기본상식과 펫티켓 종류, 반려인의 의무 사항 등 이론강의부터 행동 교정과 훈련법을 익히는 실습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1회당 20팀씩 소규모로 진행해 참가자별 1:1맞춤형 지도가 이뤄진다. 오는 30일에는 유기동물 인식 개선과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한 '유기동물 입양 홍보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며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바른 반려문화로 생명존중 의식을 높이고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오전8시 30분~오후2시 구간별 교통 통제 '안전 확보'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오는 15일 전국 자전거 동호인 1400여 명이 참가하는 '2025익산 미륵사지메디오폰도대회'가 개최된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사이클연맹이 주최·주관하며, 익산에서는 처음 열린다. 메디오폰도(Medio Fondo)는 중장거리 자전거대회를 의미한다. 참가자들은 미륵사지에서 출발해 △왕궁리 유적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익산보석테마관광지 △웅포 바람개비길 등 익산의 대표 명소를 잇는 95.7㎞구간을 달린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익산의 역사와 문화, 수려한 자연경관을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최 측은 참가자 안전 확보와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구간별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교통 통제를 진행한다. 대회 당일인 15일 오전8시30분부터 오후2시까지 경기 구간별로 일시적인 교통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익산의 아름다움과 문화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오전 10시, 익산국민생활관 소극장에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의병기념사업회는 '제86주년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7일 익산국민생활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익산의병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익산시·전북서부호훈지청이 후원하며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순국선열의 날'은 대한민국 국권 회복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위훈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이용희 익산의병기념사업회장은 “익산은 96명의 애국지사가 나신 자랑스러운 충절의 고장"이라며 “1939년 상해 임시정부에서 1905년 을사늑약을 기억하고자 제정, 우리 고향의 애국지사를 기억하고, 선열들의 애국 희생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로서 제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말했다.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 선도교사 우수성 입증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전국 유·보 교사 대상 '교사학습공동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디·놀·샘'이 최고상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육아정책연구소 주관으로 지역 기반형 교육과정 및 방과 후 과정 운영에 대한 교사학습공동체 경험을 발굴하고 확산해 지역 기반의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도교사 학습공동체 '디·놀·샘(디지털 감수성으로 유아중심 놀이를 지원하는 선생님)'을 구성해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월1회 역량 강화 연수 및 수업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디·놀·샘 대표로 공모에 참여한 이성현 교사는 “이번 수상은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에서 함께 연구하고 고민한 과정이 인정받은 것 같아서 의미가 크다"며 "학습공동체가 잘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익산교육지원청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사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는 유보통합의 중요 과제로, 자발적 학습과 협력은 지역 유보통합의 기반이자 교육혁신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교사들이 연구하고 성장하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 원광대·원광보건대 간호학과 통합 앞두고 새로운 출발 알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원광대학교는 간호학과의 간호대학 승격을 공식 선포했다. 12일 원광대학교 간호대학에서 열린 출범식은 2008년 간호학과 개설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성과를 기념하고, 2026년 원광대·원광보건대 간호학과 통합을 앞두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출범식에는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과 원광보건대 백준흠 총장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간호사회 신은숙 회장, 원광대병원 이안생 간호부장, 전북대 간호대학 정석희 학장, 원광대와 원광보건대 간호학과 교수진 등이 참석해 간호대학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사회와 국가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해 온 두 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융복합 글로컬 보건의료 인재 양성 비전과 정체성을 대내외에 선포했으며, 구성원 간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고,대학의 비전과 교육목표를 공유하며 통합 간호대학의 일체감 및 미래지향적 발전 기반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했다. 황은희 초대 간호대학장은 “2008년 간호학과 신설 이후 2012년 석사과정, 2019년 박사과정 개설에 이어 2025년 간호대학 승격은 원광 간호교육의 백년대계를 향한 뜻깊은 전환점"이라며 “과학적 실무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글로벌 간호전문인 양성을 위해 전 교수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광대 간호대학은 이번 승격을 계기로 학문적 연속성과 교육 경쟁력 강화,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 기반 조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보건 인재 양성체계 확립,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다양한 발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케이뱅크, 3분기 누적순이익 1034억원...중저신용 비중 33%

케이뱅크가 기업대출 확대, 고객 증가세를 바탕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 1034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3분기 연속 하락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로 포용금융을 실천했다. 케이뱅크는 올 3분기까지 누적 10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년 연속 1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49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만명 늘었다. 10월 초에는 15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8.5%, 10.3%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이 전체 수신 확대를 견인했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연 최대 2.2% 금리를 바탕으로 잔액이 전년 동기 약 7조원에서 12조원으로 5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 수신 중 요구불예금 비중은 65.6%로 늘었다. 여신 잔액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도 기업대출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 9월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공급액 3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1조9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급증했다. 올해 여신 잔액 증가 분의 절반이 기업대출에서 발생하며 가계대출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특히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이 기업대출 성장을 주도했다. 해당 대출은 3분기 기준 평균 약 연 3.2%의 금리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잔액이 4200억원 증가했다. 전체 개인사업자 고객 수도 200만명을 돌파하며 1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여∙수신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11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 급증했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운용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고,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따라 펌뱅킹 수수료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출비교 서비스와 플랫폼 광고 수익도 확대됐다. 다만, 지속적인 IT 투자 확대와 외형 성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일반관리비가 늘면서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1% 감소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체율은 0.56%로 세 분기 연속 하락하며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01%로, 규제 기준을 상회했다. 순이자마진은 1.38%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3분기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건전성 지표 개선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도 힘썼다. 3분기 케이뱅크의 평균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3.1%, 신규 취급 비중은 33.9%로 목표 비중(30%)을 상회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대출 중심의 외형 성장, 1500만 고객 확보, 건전성 개선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생산적 금융 실천과 디지털자산 혁신, AI 전환을 통해 성장 속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투자성과가 실적 견인...삼성생명, CSM 상승세 이어간다

삼성생명이 보험계약마진(CSM) 증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질의 신계약에 힘입어 미래 보험영업이익의 원동력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김용권 삼성생명 IR팀장은 13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9월말 기준 보유 CSM이 약 14조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조1000억원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1조1200억원 상당의 상각이 이뤄졌으나, 신계약 CSM이 2조3000억원에 달했던 덕분이다. 특히 건강보험이 생·손보 경쟁 심화 속에서도 1조7517억원의 신계약 CSM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9% 확대된 수치다. 신계약 마진이 월납 초회보험료의 16.6배에서 16.8배로 높아진 영향이다. 전체 계약의 마진은 10.8배에서 11.5배로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IFRS17 전환 이후 보유계약의 CSM이 상각 조정을 거치며 줄어들게 되는 탓에 양질의 CSM을 어떻게 확보하냐가 순증을 결정한다는 입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연말 손해율 가정 변경에 따른 CSM 조정은 전년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완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유 CSM 순증을 가장 중요하고 생각하고 핵심성과지표(KPI)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중장기 전략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건강보험 확대를 통한 신계약 CSM 증대 △적극적인 해지 방어 △보험금 관리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험률 개발, 건강상태에 따른 할인 등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울이는 노력도 소개했다. 종신보험의 경우 사망 보장에 초점을 두고 상품 구조 개선에 나선다. 이동훈 채널마케팅팀장은 “건강보험은 금리 민감도가 낮아 외부 요인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CSM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단기납 체증성 종신보험 보다 수익성이 높고 보험의 본질인 사망 보장에도 강점을 둔 상품으로, 시장의 관심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2분기까지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상품 출시가 이뤄졌으나 3분기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신규 사망 상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4분기 이후에도 고수익 상품 위주의 판매 기조가 지속된다고 언급했다. 전속과 비전속 채널의 영업력 강화도 CSM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속 FC와 AFC·삼성금융서비스 등 대리점은 4만2000명 수준으로 2023말 대비 1만명 가량 증가했다. 판매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인프라를 토대로 정착률을 개선했다. 보장성 상품 판매 비중은 45%(CSM 기준)에서 78%로 높아졌다. 가동 법인보험대리점(GA) 지사수는 2296곳에서 3939곳으로 늘었다. GA 가동 설계사는 6624명에서 1만6849명으로 확대됐다. 9%에 불과했던 보장성 상품 판매 비중은 81%로 급증했다. 건강 신계약 CSM이 290억원에서 2160억원으로 불어난 까닭이다. 다만 올해 실적은 투자성과가 이끌어가는 모양새다. 올 1~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은 2조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93%로 전분기 대비 6%포인트(p) 상승했다. 기본자본 킥스는 142%에서 148%로 높아졌다. 투자손익은 1조7130억원으로 일반보험 투자손익이 급증에 힘입어 11.9% 향상됐다.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원칙 하에서 자산 다변화 전략을 추진한 것이 지표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카드·증권 배당금 22.2% 증가는 자회사 및 연결효과 상승으로 나타났다. 을지로 페럼타워 매각 등 일회성 이익도 반영됐다. 김혜진 자산운용본부 상무는 “부동산 매각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본다"며 “금리 및 환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4분기와 내년 투자손익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보험서비스손익(1조930억원)은 7.9% 감소했다. CSM 순증에 따른 상각익이 커지고 과거 판매한 상품을 중심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원창희 RM팀장은 고액 사망청구 증가, 영업일수 확대, 의료파업 종료를 비롯한 요인이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사망 담보의 손해율(41%)이 낮은 편이었으나, 생존 담보(93%)가 최근 들어 가장 높았다. 그는 건강보험의 비중이 늘어나면 손해율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면서도 3분기 86%였던 전체 담보 손해율이 4분기에는 82~83% 수준으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신계약 판매시 손해율이 일정 수준으로 관리되도록 노력하는 중으로, 부당청구 방지 대응 등을 통해 증가폭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컨콜에서는 프라이빗 크레딧, 유배당 연금 상품의 손익, 즉시연금 소송건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이 CFO는 밸류업 공시 지연과 관련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대내·외 시장상황과 정부의 자사주 소각 관련 법개정 방향성 및 진행경과 지켜보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공시)가능하도록 최선 다하는 중"이라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유정복 “한국환경공단과의 협약, 인천이 글로벌 녹색기후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3일 인천시청에서 한국환경공단과 '글로벌 녹색기후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인천에 20년 이상 본사를 둔 국가 대표 환경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천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녹색기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사업 공동 추진 △인천지역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공단의 지역 기여 확대 △녹색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기반 조성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를 통해 국가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한국환경공단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대표 환경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이 글로벌 녹색기후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한국환경공단이 가진 전문성과 인천시의 선두적인 추진력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성장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시민의 삶의 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미래전략"이라며 “인천이 대한민국의 기후리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에어부산,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익 ‘5억원’…전년 동기비 99.6%↓

에어부산은 2025년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763억원, 영업손실 28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509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3분기 실적 악화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에어부산 측은 △시장 공급량 대비 여객 수요 증가세 둔화 △단거리 노선 공급 과잉·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운임 하락 △가용 기재 감소에 따른 운항 감축을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정비비와 항공기 관련비 등 외화 관련 비용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올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도 악화됐다. 누적 매출은 59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265억원 대비 99.6% 가까이 급감하며 흑자를 겨우 유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에어부산은 4분기 기단 정상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월 기재 추가 도입이 완료됐고 외주 정비 항공기도 복귀하는 등 공급량 회복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10월 추석 연휴와 연말 성수기 특수, 일본 노선 여객 수요 회복세 등이 4분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4분기 수요 분석을 통한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구이린(계림)·나가사키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부산~마쓰야마·비엔티안 등 동계 시즌 선호 지역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고환율 기조 등 대외 변수로 인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아시아나항공, 3분기 1757억 영업손실…화물본부 매각에 적자 전환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 사업 부문 매각의 여파로 2025년 3분기 적자 전환했다. 13일 아시아나항공은 2025년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4643억원, 영업손실 1757억원, 당기순손실은 30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1% 감소한 반면,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수치다.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은 지난 8월 단행된 화물기 사업의 분할 매각이다. 이로 인해 3분기 화물 매출은 1440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66% 급감했다. 여객 사업 역시 성수기를 맞아 장거리 노선 공급을 늘렸으나, 미국 입국 규정 강화 등 일부 노선의 수요 위축과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전년보다 9.0% 감소한 1조15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이 줄어든 반면 영업 비용은 환율 상승과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에 그치며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주요 비용 상승 요인으로는 △통상 임금 변경에 따른 퇴직급여 충당 부채 증가분 일시 반영 △조업료 소급 인상분 지급 등 일회성 비용 △환율 상승·여객 사업량 증가에 따른 정비비·운항 비용 상승 등이 꼽혔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 손실 발생으로 30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순차입금 감소 등으로 부채 비율은 전년 말 1238%에서 1106%로 132%p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동계 성수기 지역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호주 시드니 노선 A380 운항과 멜버른·케언즈 부정기편 운항을 비롯, 중국 옌청 노선 주 3회 운항으로 무비자 방문 수요를 유치할 계획이다. 화물사업은 여객기 벨리 카고(Belly Cargo)의 정시성을 활용해 반도체 부품·바이오 헬스·신선 화물 등 긴급 수요 유치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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