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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도현초중·처인초중에 승하차베이 설치...약속을 지킨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 10일 처인구는 도현초·중학교와 처인초·중학교 정문 앞에 학생들의 통학안전을 위한 승하차베이를 설치하는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하차베이 설치는 이상일 시장이 학교장과의 간담회에서 '학생 안전을 위한 통학환경 개선' 요청을 받고 관련 부서에 지시한 사안으로 구는 용인동부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두 학교 정문 앞 도로에 폭3m, 길이40m의 승하차베이를 조성했다. 시가 공사에 필요한 사업비 1억 2000만원은 경기도 도비 보조사업으로 확보함에 따라 처인구는 지난 9월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올해 신설된 두 학교의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마무리했다"며 “그동안 학교 앞에 여유 공간이 있는 곳에는 승하차베이를 여러 개 만들었는 데 앞으로도 학교 주변의 통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이날 제16호 '풍덕천 골목형상점가'와 제17호 '누리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15호 '구성언남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제16호 풍덕천 골목형상점가는 수지구 풍덕천로 일원에 위치하며 구역 면적 9899㎡ 내 99개소 점포가 모여 있으며 제17호 누리 골목형상점가는 기흥구 죽전로 일원에 위치하고 구역 면적 1만 5743㎡ 내 200개소 점포가 밀집돼 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등록이 가능하고 지역화폐 가맹을 위한 매출 기준도 12억 원에서 30억원으로 완화된다. 상권 환경개선, 활성화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과적이다. 이 시장은 “지역화폐 매출기준 완화와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많은 상인들이 바라고 있어 시가 지정 요건을 체계화해서 계속 지정하고 있다“며 "골목형상점가 지정으로 상인들의 매출이 향상되고 지역 상권이 보다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 시장은 그러면서 “민선 7기 때엔 하나도 없던 용인에 골목형 상점가를 17개나 지정한 것은 지역 곳곳의 상권이 보다 활기를 띠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에 출범 예정인 시의 상권활성화 센터를 통해 골목형상점가 상권별 전략 수립, 상권별 특색에 맞는 활성화 지원사업 기획 등 골목형상점가 지정과 활성화 사업을 보다 전문적이고 짜임새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항제철소 산재로 포스코그룹 안전경영 ‘중대 기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포스코DX 하도급 근로자들이 독성 기체 유출 안전사고를 당하면서 포스코그룹의 안전 경영이 다시 한번 중대 기로에 섰다. 그룹 계열사가 잇따른 안전 사고를 겪은 이후 정부로부터 경고 메시지까지 받은 전례 때문이다. 특별 태스크포스(TF) 운영 등으로 그룹 차원의 안전 강화 의지를 보였지만, 이를 현장에 안착시키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과 고용노동부는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에 대해 합동 감식을 벌인 뒤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난 공장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릴지 검토 중이다. 지난 5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전기 케이블 설치작업을 준비하던 포스코DX 소속 하도급 근로자 4명은 불산으로 추정되는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1명이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숨졌고, 3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당시 근로자들은 외부 충격에 취약한 폴리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 계열 소재로 이뤄진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 물질 누출 현장에서는 불산 2ppm이 검출됐다. 포스코DX는 사고 당일 심민석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사고대책반을 설치하고 관계기관고 협조해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비판 메시지는 바로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가 포스코그룹을 향해 재해 근절 촉구 메시지를 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 6일 울산 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철거현장 붕괴 사고가 일어나 작업자 7명이 매몰된 사고가 발생하면서 산업 안전사고 근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그룹이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을 지지는 않기에 1차 대응은 포스코DX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포스코그룹은 안전 경영 기조를 강화해 세간의 비판과 우려를 해소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 4명, 광양제철소 1명 등 5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진 뒤 그룹 차원에서 쇄신 작업을 벌여오는 가운데 산업재해가 거듭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나서 공개적으로 질책하는 메시지를 냈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포스코이앤씨 전 현장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지시하기도 했다. 8월 초 포스코그룹이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내놨지만, 그로부터 며칠 안가 건설 현장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하며 비판 여론이 가중됐다. 이에 대응해 포스코는 안전 체계의 허점을 메우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사업회사 단위에서 그룹 단위로 전환하고, 학계와 노조까지 참여하는 그룹안전특별진단TF를 출범시켰다. 지난 9월에는 안전 전문 계열사 포스코 세이프티 솔루션 설립을 마치고 운영을 준비 중이다. 안전 혁신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회장 직속 자문위원회를 꾸리기도 했다. 하반기 들어 안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포스코그룹의 대응 방향은 사고 원인 조사가 끝난 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사고 원인을 바탕으로 하도급 문제를 포함한 근로 안전 문제의 혁신 과제를 추가로 내놓는 것이 대표적이다.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이 그룹 안전관리 역량을 고도화해 개별 현장에 적용하는 등 역할을 정립시키는 과제도 우선 순위로 떠올랐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그룹 차원의 안전 대책이 전국 곳곳의 사업장에 제대로 적용되는지 여부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쓴소리가 나온다. 위기 의식을 바탕으로 안전사고 예방 체계 마련에 고삐를 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회사의 안전 체계 확립에 대한 위기 의식이 커서 안전 관련 조직의 급이 격상되고 안전관리 매뉴얼이 완벽하다고 볼 수준으로 갖춰져 있다"면서도 “이번 사고는 그룹 차원의 안전 노력이 현장까지 닿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결국 문제는 하도급 체계 속 조직 문화를 신속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안전체계 확립에 대한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는 등 인사원칙에 명확히 적용해야 하고, 그룹 차원에서 현장 점검 팀을 운영해 불시 현장 점검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해킹에 흔들려도…통신3사, 데이터센터 호조에 웃는다

국내 통신 3사가 잇단 해킹 사태로 신뢰에 금이 간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의 고성장에 미소를 짓고 있다. 통신 본업의 정체 속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연이어 보안 사고를 겪었다. 고객정보 유출, 불법 소액결제 등으로 이용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이로 인한 실적 타격도 뚜렷하다. SK텔레콤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급감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해킹 여파가 현재진행형이라 실적 부진 우려가 상존한다. KT는 무단 소액결제로 고객 피해가 발생했고, 서버 해킹 정황도 드러났다. 현재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내부자 계정을 관리하는 APPM 서버 해킹 의혹이 제기되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피해 신고서를 제출했다. 자체 조사에서는 침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오해 해소 차원에서 공식 신고를 했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보안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통신사들은 AI 데이터센터 사업 호조에 한숨을 돌리고 있다. 실적 방어막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올해 들어 통신 3사의 AI 데이터센터(AIDC) 매출은 분기별로 10~5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기업과 기관의 데이터를 저장·관리하는 핵심 인프라로, 생성형 AI 확산과 고연산 기반 서비스의 등장으로 전력·냉각·보안 등 복합 기술이 요구되는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더 이상 보조 사업이 아닌, 통신업계의 '캐시카우'로 주목받고 있다. 통신 부문이 연 1~3%대 성장에 머무는 반면 데이터센터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수익 구조 다변화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9% 성장해, 2030년에는 4373억달러(약 638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통신사들은 대규모 인프라 운영 경험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의 행보가 가장 적극적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 중이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울산 남구 황성동에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장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2027년 11월 1단계(40MW) 가동을 시작으로 2029년 2월까지 103MW급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100MW급 GPU 전용 설비를 갖춘 AI 인프라는 국내 최초다. 또한 이달 초 오픈A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협업을 넓혔다. KT는 삼성SDS가 주도하는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 등과도 협력 중이다. KT는 이미 경북센터를 비롯해 목동·분당 등 전국 1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파주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신설 중이다. 기존 평촌2센터의 2·3단계 증설도 병행하며 수도권 AIDC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데이터센터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AI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동통신 기반 수익 확대에 한계가 드러난 만큼, 데이터센터를 미래 먹거리로 삼으려는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李 대통령 지지율 56.7%…‘APEC 성과’ 상승세 뚜렷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와 코스피 4200선 돌파 등에 힘입어 2주 연속 상승하며 56.7%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50% 중반대를 회복한 건 9월 1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한 11월 1주차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6.7%(매우 잘함 46.4%, 잘하는 편 10.3%)으로 전 주 대비 3.7%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38.7%(매우 잘못함 30.6%, 잘못하는 편 8.1%)을 기록하며 4.6%P 하락했다. 긍·부정 격차는 18.0%P로 확대됐다. '잘 모름'은 4.6%.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이 대통령에 대해 상대적으로 부정적이었던 부울경·고령자 층에서 긍정 여론이 대폭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지역 별로 부산·울산·경남이 전 주 41.3%에서 54.8%로 무려 13.5%p나 올랐고, 인천·경기도 59.9%로 전주 53.5%에 비해 6.4%p가 뛰었다. 다만 대구·경북에선 38.4%로 전주(46.7%) 대비 8.3%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전세대 모두 상승한 가운데, 70대 이상이 42.0%에서 53.5%로 11.5%p 상승해 가장 반응이 컸다. 18~29세는 37.9%로 전주 36.3%에 비해 1.6%p 올랐고, 30대는 49.5%로 전주 44.3%보다 5.2%p 뛰었다. 40대는 69.0%로 전주 65.7%보다 3.3%p, 50대는 66.1%로 전주 64.9%보다 1.2%p, 60대는 59.1%로 전주 58.4%보다 0/7%p 각각 상승했다. 직업 별로는 △무직·은퇴·기타(48.0%%→58.5%, 10.5%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49.2%→62.5%, 7.7%p↑) 등에서 상승세가 확실했다. 일간 별로도 APEC의 효과가 뚜렷히 관찰됐다. 지난 31일 52.8%(부정 평가 42.1%)로 마감했지만, 이달 1일 APEC 종료후 첫 조사인 4일에는 무려 58.5%로 5.7%p나 올랐다. 다만 △5일 57.8%(0.7%p↓) △6일 55.7%(2.1%p) △7일 55.0%(0.7%p↓)으로 3일 연속 감소하며 주 중·후반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주 초 APEC 성과와 코스피 4200선 돌파, 예산안 시정연설 등의 영향을 받아 외교·경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 이후 주중반 들어서면서 코스피 급락과 환율 상승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며 오름세가 꺾였다. 이후 이 대통령의 재판 중지법 철회와 야당의 재판 재개 촉구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며 주 후반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따로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하며 46.5%(전주 대비 1.1%p↑)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4.8%(3.1%p↓)으로 4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양당 간 격차는 전주 7.5%p에서 11.7%p로 벌어졌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APEC 성과 △코스피 최고치 경신 등 경제 회복 긍정 신호 △전 정권 사법 리스크 부각에 따른 반사 이익 등으로 상승세를 탔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서 이탈한 부산·울산·경남 지역(11.1%p↑)과 중도층(3.7%p↑) 지지를 흡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APEC 성과 비난 △추경호 구속 △한동훈 계엄 발언 △전 정권 관련 사법 리스크 등이 겹치며 핵심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했다. PK 지역(14.2%p↓)과 70세 이상 고령층(8.4%p↓), 보수층(6.9%p↓) 등에서 급락했다. 이어 개혁신당 4.2%(1.4%p↑), 조국혁신당 2.5%(0.7%p↑), 진보당 0.8%(0.5%p↓), 기타 정당 1.7%(0.3%p↓), 무당층 9.5%(0.7%p↑) 순이었다. 이번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3~7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6~7일까지 유권자 1004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응답률 4.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모두 무선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에경 포커스] ‘알곡이 여무는 미래의 땅, 인천’...유정복,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에 매진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리는 땅이다. 개항 이후 14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성장의 출발점이었던 인천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늘 혁신과 도전의 상징이었다. 이제 인천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기술혁신이 도시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 인천은 이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항상 유정복 인천시장이 있음은 물론이다. 유 시장은 민선 8기를 맞아 '글로벌 톱텐시티(Global Top 10 City)' 실현을 목표로 내걸었다. 첨단산업이 성장하고 관광과 문화가 융합되며, 시민의 삶의 질이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되는 도시. 그것이 유 시장이 그리는 인천의 미래다. 현재 유 시장은 인천이라는 큰 항아리에 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씨앗과 시민의 행복을 높이는 알찬 정책의 알곡을 차곡차곡 채워가며, 인천을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은 수도권의 관문이자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의 전초기지이다. 그동안 인천은 서울과 수도권의 그늘 아래 '배후도시'로 인식돼 왔으며 지금도 그리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제는 그 틀을 깨야 할 때이다. 인천은 지역내총생산(GRDP) 117조원 달성, 2년 연속 실질 경제성장률 전국 1위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도약 성장하는 등 스스로 경제를 견인하는 '국내 최고의 경제도시', 자립형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란 판단이다. 유 시장은 이를 위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제수도 인천'을 핵심 비전으로 세우고 산업의 구조적 전환에 나섰음은 물론이다.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산업 중심으로, 단순 물류도시에서 고부가가치 산업도시로 변화시키는 대전환에 착수해 이미 송도, 영종, 청라를 비롯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이미 세계 100여개국 기업들이 투자한 글로벌 혁신지대로 자리 잡게 됐다. 무엇보다 유 시장은 반도체, 바이오, 항공정비(MRO), 양자컴퓨터, 미래관광산업등 5대 미래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다시 쓰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인천의 미래를 여는 첫 번째 키워드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이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생산 클러스터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의 약 40%가 송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인천시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K-바이오랩 허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임상, 생산, 유통까지 전주기를 완성하는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송도를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제 송도는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인류 건강과 생명의 가치를 지키는 '글로벌 바이오 수도'로 자리매김할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다. 반도체는 21세기 산업의 쌀로 인천은 송도·남동·검단 일대를 중심으로 첨단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최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Amkor Technology Korea)가 송도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인천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인천시는 이와 연계해 '인천 반도체 혁신벨트'를 구축 중이다. 반도체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양성, 스타트업 유치 등을 통해 산·학·연이 협력하는 첨단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기반은 인천을 단순 제조중심이 아닌 '첨단기술융합도시'로 진화시키는 추진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인천국제공항은 대한민국 하늘길의 심장으로 유 시장은 인천을 항공정비(MRO)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꿈을 꾸면서 이를 인천 먹거리의 한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따라서 인천은 공항의 기능을 단순한 운항 중심에서 정비·부품·교육을 아우르는 항공MRO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외 항공사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정비거점을 확충하면서 인천은 아시아 최고의 항공정비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영종국제도시에 항공MRO 단지와 항공산업 전문교육센터를 조성하고 이를통해 고급 기술인력 1만명 이상을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산업은 단순히 정비를 넘어 항공부품 국산화, 드론·UAM(도심항공교통)등 미래항공산업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돼 인천의 미래 먹거리도 꼽히고 있다. 이처럼 인천의 하늘은 이제 첨단기술의 무대가 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아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승자는 데이터를 지배하는 도시로 인천은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등 초격차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발걸음을 먼저 시작했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양자컴퓨팅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이 공동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가 1억년 걸릴 계산을 단 몇 분만에 해결할 수 있는 혁명적 기술이다. 인천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의료, 반도체, 물류, 기후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혁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유 시장은 “기술이 도시를 이끌고 인천이 기술혁신의 수도로 자리하는 날이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첨단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 육성 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첨단산업과 더불어 인천은 '문화와 관광'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송도와 영종, 강화, 월미도를 잇는 '인천 그랜드투어리즘 벨트'는 문화·자연·기술이 융합된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되고 있다. 한류콘텐츠, 해양레저, 국제회의(MICE), 의료관광이 어우러진 복합관광산업은 인천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영종도의 복합리조트와 크루즈항만, 송도의 국제컨벤션센터, 강화도의 역사·생태관광은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관광은 도시의 얼굴로 인천은 산업도시를 넘어 문화와 감성이 살아있는 글로벌 휴양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정책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유 시장이 추진 중인 '아이(i)시리즈' 정책이 인천 행정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아이(i)'는 '인천(Incheon)'과 '나(I)'를 함께 의미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행정, 생활밀착형 정책을 상징한다. 유 시장은 취임 이후 'i-머니', 'i-바다패스', 'i-도로', 'i-복지' 등 실생활과 밀접한 아이시리즈를 잇따라 선보이며 인천의 행정 패러다임을 시민중심으로 전환시켰다. 1500원으로 도서지역을 오갈 수 있는 'i-바다패스'는 교통복지의 대표사례로 꼽히며 'i-복지'는 맞춤형 사회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출산·보육·청년지원을 아우르는 인구정책 'i-행복돌봄'과 'i-패밀리' 정책은 인천형 복지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유 시장은 늘상 “행정의 최종 목적은 시민의 행복이며 정책은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힘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아이시리즈'는 인천시의 혁신과 신뢰를 담은 상징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그것이 유 시장이 말하는 '행정의 가치'이다. 유 시장은 이런 인천의 변화에 대해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장기 전략이며 도시의 운명을 바꾸는 대전환"이라고 역설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인천을 첨단산업 중심의 자립 경제도시로 만들겠다 △청년이 꿈꾸는 일자리, 기업이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세계의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글로벌 톱텐시티'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그 길에는 도전과 혁신이 필요하지만 인천은 이미 그 길을 가고 있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세계적 위상, 바이오·반도체·항공산업의 성장, 관광과 문화의 확장은 모두 그 증거"하고 확언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끝으로 “미래의 인천은 시민이 함께 만드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시민사회가 함께 어우러져 혁신을 이루는 진정한 '협치도시', 그것이 인천의 비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한성의 AI시대] AI 시대의 언어, 명령에서 협력으로

김한성 굿프롬프트 대표 2025년의 인공지능은 단순히 더 똑똑해진 것이 아니다. 이제 AI는 스스로 사고하고, 계획하며, 협력하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 오픈AI의 최신 에이전트는 짧은 요청 한 줄만으로도 복잡한 절차를 설계하고 실행한다. 클로드는 여러 도구를 동시에 조작하며 사람 대신 업무를 완수한다. 구글의 제미나이는 여러 AI가 함께 일하는 멀티에이전트 협력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은 이러한 Agentic AI가 기업 효율을 약 30% 높여, 2024년 51억 달러에서 2030년 47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가상 동료(Virtual Colleague)시대의 개막"이라 부른다. 하지만 진짜 변화는 기술이 아니다. AI의 자율성이 커질수록, 인간의 언어가 바뀌고 있다. 명령의 언어가 사라지고, 협력의 언어가 등장한다. Agentic AI는 목표를 인식하고 스스로 실행하는 인공지능이다. 과거의 AI가 질문에 답하는 도구였다면, 지금의 AI는 함께 판단하고 행동하는 동료적 지성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정확한 지시문을 만드는 기술'이었다. “이 형식으로 써라", “이 조건을 따라라"는 식의 명령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지금의 AI는 명령이 아니라 목적을 이해한다. “함께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자." 이 한 문장에 AI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맡고, 인간은 전략을 결정하며, 둘은 체크포인트를 통해 결과를 함께 검토한다. AI는 도구가 아니라 사고의 파트너가 된 것이다. 좀 더 구체적 상황을 예로 들여다 보자. 글로벌 자산운용업을 하는 A사는 다음의 방식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 “위험 대비 수익률을 최적화하자"는 요청에 AI는 수천 개 자산의 상관관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여러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한다. 인간 펀드매니저는 AI가 제시한 옵션들을 검토하며 시장 심리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해 최종 전략을 선택한다. 그리고 다시 AI에게 묻는다. “이 전략의 취약점은 무엇인가?" AI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수행하고, 인간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략을 미세 조정한다. 명령과 응답의 구조가 아니라, 대화와 해석의 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프롬프트가 기술을 넘어 사고의 언어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언어철학자 오스틴은 말했다. “말하는 것이 곧 행동이다." Agentic AI 시대의 프롬프트는 이 문장을 현실로 만든다. “시장 분석을 설계하자." 이 말이 발화되는 순간, AI는 데이터를 모으고, 구조를 설계한다. 언어는 세계를 묘사하는 도구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행위로 바뀌었다. AI의 자율성은 효율과 창의성을 높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긴장을 낳는다. 첫째, 자율성과 통제의 긴장— AI는 스스로 판단하지만, 그 과정은 인간에게 투명하지 않다. 둘째, 명확성과 유연성의 긴장— 명령형 프롬프트는 재현 가능하지만 창의성을 잃고, 에이전틱 프롬프트는 창의적이지만 예측하기 어렵다. 셋째, 전문성과 보편성의 균형— 모든 이가 AI와 협력해야 하는 시대에, 그 언어는 소수 전문가의 기술이 아니라 모두의 문해력이 되어야 한다. Agentic AI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인식이다. 최신 모델은 이미 자기 검증과 동적 역할 전환이 가능하다. 문제는 인간의 인식이 여전히 'AI는 명령받는 기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기술의 한계보다 사고의 한계가 더 크다. 따라서 협력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명령법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구조를 바꾸는 일이다. AI가 데이터를 분석하는 동안 인간은 그 의미를 해석하고, AI가 실행하는 동안 인간은 방향을 조율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분업이 아니라 공동 해석의 과정,즉 인간과 기계가 함께 의미를 생성하는 세미오시스(semiosis)다. AI가 실행을 맡는 동안 인간은 목표를 설계하고, 사회적 맥락을 해석하며, 결과의 의미를 판단하는 새로운 역할을 맡는다. AI의 시대에 인간의 지성은 더 깊이 있는 사유로 진화해야 한다. AI가 자율적일수록 인간의 언어는 더 윤리적이어야 한다. AI가 논리적으로 완벽해질수록 인간은 더 깊은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 Agentic AI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태도를 묻는다. 우리는 AI에게 무엇을 시킬지가 아니라, 어떻게 함께 사고할지를 배워야 한다. 협력이란 서로의 강점을 조율하는 과정이며, 그 안에서 언어는 단순한 지시가 아닌 약속과 책임의 도구로 작동한다. 이 변화는 산업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교는 AI와의 협력으로 새로운 문해력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의료기관은 AI와 협진을 통해 진단의 질을 높인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공공정책 수립 과정에 AI를 참여시켜 보다 투명하고 시민 친화적인 행정 구조를 설계한다. AI와 인간의 협력은 기술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신뢰의 실험이 되고 있다. AI의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닮아갈수록, 인간의 언어도 더 깊은 사유의 윤리를 요구받는다. AI는 정답을 제시하지만, 가치의 방향은 여전히 인간이 정한다. AI의 언어가 효율의 언어라면, 인간의 언어는 의미의 언어다. 이 둘이 만나야 기술은 문명이 된다. Agentic AI의 시대는 기술보다 언어의 혁명으로 기록될 것이다. AI는 이미 자율적 에이전트로 진화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인간의 의식이다. 명령의 언어를 버리고, 협력의 언어를 배우려는 의지 — 그것이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의 출발점이다. AI는 이미 준비되었다. 이제 언어가 인간을 시험한다. 협력의 언어를 익힌 사회만이 AI와 공존하며 진보할 수 있다. 역사는 언제나 새로운 도구에 맞는 언어를 만들어왔다. 활판 인쇄가 문학을, 인터넷이 소통을 바꾸었듯, AI는 이제 사고의 문법을 바꾸고 있다. 프롬프트는 더 이상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세상과 다시 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문명 언어다. 김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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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지난 7일 열린시민청 바른식생활교육관에서 관내 유-초-중-고등학교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국내산 수산물을 활용한 조리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해양수산부 수산물 쿠킹클래스 사업과 연계해 우수한 품질의 국내산 수산물을 소개하고 수산물 영양적 가치와 조리 다양성을 학교급식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육류 중심 식단에서 벗어나 탄소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산물 소비를 장려해 기후위기 대응과 건강한 식생활 실천 중요성을 확산하고자 했다. 이날 교육에는 급식 요리법 개발과 요리교실 운영 등 풍부한 경험을 지닌 김선영 요리연구가가 수산물 영양적 특징과 다양한 조리법을 전수하고, 학교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교육이 영양(교)사가 학교급식에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식단을 구성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광명시만의 특색 있는 학교급식 관계자 교육으로 안전하고 우수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을 주관한 광명시 공공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 관계자는 물론 학생, 청년,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친환경 식생활 인식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년 제22회 군포예인예술제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과 수리홀에서 개최된다. 군포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총 군포지회가 주관하는 군포예인예술제는 예술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고 지역 예술인의 전문적인 무대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에서 시작된 순수예술축제다. 올해 군포예인예술제 부제는 '함께 빚는 예술의 울림'으로 군포예총 지부별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첫 날인 20일에는 미술, 문인, 사진작가협회 군포지부 협업으로 이뤄진 아트콜라보 전시 및 속초예총과 미술교류전 전시가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막을 올려 27일까지 이어진다. 또한 수리홀 공연장에서 음악협회 군포지부의 게임&영화 속 명곡 연주를 주제로 한 'LEVEL UP! 게임&시네마 콘서트'가 20일 오전 10시부터 펼쳐진다. 21일에는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22회 군포 예인예술제 개막식이 열린다.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한 예술인을 위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개막식 후에는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춤길의 여정, 30년'을 주제로 한 한국무용협회 군포지부, '우리소리 우리춤의 예향(藝香)'을 주제로 한 한국국악협회 군포지부의 공연과 두 지부의 협업 무대도 함께 펼쳐진다. 22일에는 군포 예인예술제 대미를 장식할 한국연예예술인협회 군포지부의 밴드 및 가수의 대중음악 공연이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모든 전시와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세부 내용은 (사)한국예총 군포지회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9일 “군포예인예술제는 예술인 열정과 노력의 결실이자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예술축제"라며 “군포 예인예술제의 다채로운 매력을 많은 시민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지난 7일 열린 '2025년 제30회 경기도 농업인의날' 기념행사에서 농정업무 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을 지역 여건에 따라 도농복합형, 농촌형, 도시형 등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했다. 시흥시는 도농복합형 중 도시형 그룹에 속한 15개 시 중 1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으로 도시농정 추진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평가 항목은 △농정 주요 업무 추진 성과 △시-군 특수시책 △도정 기여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으로 특수시책 분야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는 학교급식 과정에서 남는 예비식을 친환경 식재료로 조리해 지역사회 먹거리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시흥형 상생 모델로 음식물쓰레기 절감과 복지 증진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농업인 역량 강화,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지역 먹거리 유통 기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농정정책을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9일 “이번 수상은 현장에서 땀 흘리며 함께한 농업인과 시민이 함께 이뤄낸 값진 결실로, 시흥 농업의 가치가 경기도내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시 속 농업 가치를 높이고, 시흥만의 혁신농정 모델을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농촌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오는 20일 '2025년 11월 안산 919취업광장'을 안산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안산 919취업광장'은 안산시일자리센터와 지역 일자리 유관기관이 협업해 진행하는 올해 마지막 채용행사다. 안산시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체에 우수인력을 지원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등 미스매칭 해소를 통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이날은 우수기업체 30여개가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구직자는 박람회 당일 이력서 등 입사 지원 서류를 지참해 방문하면 △1:1 채용 면접 △1:1 이력서 컨설팅 등 현장에서 희망하는 기업에 지원하고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일자리 기관별 취업 상담 및 재무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참여 기업 정보와 박람회 일정 등 세부 내용은 안산시 누리집 '안산시 주요서비스-취업(일자리)정보'에서 확인하거나, 안산시일자리센터로 전화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9일 “안산의 구인기업과 구직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만남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채용과 취업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 9월 경기도와 공동으로 '안산시 스마트허브 2040&경기도 5070 통합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해 40개 기업 면접에 1300여명이 참여한 바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건축공사 현장의 연속적인 사고를 예방하고 유사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민간 건축공사장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연면적 2000㎡ 초과 또는 7층 이상 건축물(대규모 건축물) 건축공사장 22곳을 대상으로 한 이번 점검에는 구조 안전 등 관계 전문가가 참여했다. 점검은 △가설시설물(비계-가설울타리 등) 및 방호시설물(안전난간-추락방호망 등) 관리 상태 △안전관리자-품질관리자 배치 및 업무 수행 실태 △터파기 흙막이 가시설-굴착부 선단 등 지반 관리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점검 결과, 대체로 안전관리 수준은 양호했으나 일부 현장에서 안전난간 및 가설전선 관리 등 경미한 미비 사항이 발견돼 즉시 시정 조치했다. 특히 안양시는 가설구조물 보강 및 유지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각 현장에 지시하고, 미비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 결과를 면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내년부터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재개발-재건축 공사현장을 포함한 관내 전체 건설 공사현장의 공사관계자 및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기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협력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근로자 안전의식을 한층 높여 나갈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9일 “철저한 현장 점검과 정기 안전교육을 통해 '무사고 건설현장'을 실현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설안전 벨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평군-포천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8일 열린 '2025년 제11회 탄현1동 숯향기 마을축제'와'2025년 제4회 탄현2동모여라 마을축제'에 각각 참석해 주민과 소통했다. 이동환 시장은 축사를 통해 “주민 힘으로 탄생한 마을축제에서 웃음과 행복 가득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체험부스를 돌아보며 주민과 다정한 인사를 나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14일까지 별내권 청소년을 위한 전용공간 '펀그라운드 별내' 조성을 앞두고 해당 구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간 구성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라인건설은 지난달 13일 업무협약을 통해 별내동 파라곤스퀘어 지하 1층 CB106호 공간을 남양주시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해당 공간은 약 200평 규모로 남양주시는 이를 청소년 전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청소년이 문화 교류와 여가활동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맞춤형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설문조사는 별내동-별내면 등 별내권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9세~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참여 청소년은 △휴식공간 △파티룸 △AR스포츠존 △댄스연습실 등 다양한 공간 구성안 중 선호 공간을 선택하고, 추가 의견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다. 남양주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펀그라운도 별내'의 공간 설계, 인테리어 구성, 프로그램 기획 등에 적극 반영해 이용자 중심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미경 청년정책과장은 9일 “청소년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목소리로 공간을 설계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휴식과 성장이 공존하는 별내권역 청소년 거점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이달 중 '펀그라운드 별내' 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관내 취약계층 주민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025년 사랑의 연탄 모으기 운동'을 추진한다. 사랑의 연탄 모으기 운동은 동절기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에 연탄-난방유-난방용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에너지 비용 상승과 생활 물가 부담은 특히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어, 이번 운동 의미가 더욱 깊다. 작년에는 많은 군민과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2억2000만원 상당 성금과 성품이 모였으며 연탄-난방유-난방용품 등이 1233가구에 지원됐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9일 “추운 계절이 다가올수록 어려운 이웃들의 걱정은 깊어진다"며 “군민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모여 더 큰 온기를 만들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랑의 연탄 모으기 운동 집중 모금 기간은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모금된 성금과 물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양평군에 배분된다. 한편 기부한 성금과 물품에 대해서는 기부금 영수증이 발행돼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랑의 연탄 모으기 운동 관련 세부 사항은 양평군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 관내 포천일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2.0(이하 자공고 2.0)' 운영학교로 선정돼 내년부터 혁신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종합고등학교라는 특성을 살려 포천일고는 '스위치 온(ON, 溫): 일반고에서 직업교육을 켜다'라는 슬로건 아래 내년부터 5년간 학생 개인의 진로 설계와 특성화된 직업 교육을 결합한 '진로-직업 교육 융합 모델'을 본격 운영한다. 자공고 2.0 지정은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최근 3년간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늘어나고 학습 무기력 현상이 확산되는 지역교육 현안을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윤호 포천일고 교장은 9일 “자공고 2.0 운영을 통해 '진로 설계와 직업 교육이 만나는 융합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며 “학습 무기력과 지역적 한계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포천시, 국립수목원, 대진대 등 협약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이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이 열과 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일반계-특성화계. 계열 벽 허물다= 포천일고 자공고 2.0 모델의 핵심은 농업-상업-인문 계열이 공존하는 종합고등학교 강점을 극대화하는 '한울타리 공동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은 일반계(보통과)와 특성화계(식품반려동물자원과, 창업콘텐츠과, 스마트서비스경영과) 간 교육과정 장벽을 허물어, 내년 신입생부터 일반계 학생도 '생명공학기술', '마케팅과 광고', '화훼장식기초', '무역일반' 등 특성화 전문 교과목을 진로 선택 과목으로 자유롭게 이수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이를 통해 학교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생태 친화 교육과정(생태 기반 지역 실천가 양성)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교육과정(창업 역량 갖춘 글로벌 시민 양성)이란 두 가지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 '리빙랩(Living Lab)'과 지역사회 전폭 지원= 특성화 교육과정은 교실 밖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학생은 △1학년(기초 탐색) △2학년(심화 설계) △3학년(융합 실천)으로 이어지는 3단계 성장 트랙형 '리빙랩(Living Lab)'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리빙랩은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 학습으로, 배운 지식을 활용해 실질적인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 중심 교육 모델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 중점 협약기관인 포천시청, 국립수목원, 대진대학교가 튼튼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포천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과 연계해, 포천일고의 혁신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는 공교육 혁신 선순환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 '스위치 온(ON, 溫)'으로 학생 맞춤형 성장 지원= 학생들 다각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인성 회복-학습 회복-진로 탐색-디지털 역량 등 4가지 중점 추진 과제로 이뤄진 '스위치 온(ON, 溫)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5-6교시에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인성 회복 온(Heart ON, 溫)은 감사 일기, 생태 감수성 및 세계 시민의식 함양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지원한다. 학습 회복 온(Grow ON, 溫)은 학습 무기력 극복을 위한 '학습전환반' 운영, 인공지능(AI) 진단평가 활용, 군부대 우수 사병 및 지역 대학생을 연계한 1:1 멘토링 등으로 기초학력 회복과 학습 자신감을 제고한다. 진로 탐색 온(Light ON, 溫)은 1학년(탐색기)부터 3학년(실현기)까지 이어지는 연계형 진로 로드맵 설계를 통해 학생 주도적 진로 탐색을 강화한다. 디지털 역량 온(Create ON, 溫)은 내년 개관 예정인 '디지털 학습공간(ON-Lab)'을 거점으로 인공지능과 디지털 이해력 역량을 함양한다. ▷ 기숙사 거점화 및 지역사회 교육 환원= 포천일고는 기존 기숙사(청성학사)를 단순 생활 공간이 아닌 진로 설계 워크숍, 글로벌 문화 캠프, 상담-지도 등이 이뤄지는 '미래형 교육 거점'으로 전환한다. 또한 방학 중에는 포천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포천 생글생글(생태-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캠프'를 기숙형으로 운영해, 자공고 2.0의 우수 운영 사례와 성과를 지역사회와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포천일고는 2026학년도 신입생(보통과) 모집 정원 중 80%를 '지역인재 육성 전형'으로 우선 선발하며, 이는 포천시에 거주하면서 포천시 소재 중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9일 “포천일고의 자공고 2.0 지정은 지역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을 향한 큰 발걸음"이라며 “포천시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모델이 지역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 인재 육성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포천시가 교육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8일 미사아일랜드 펫존에서 1000여명 반려인과 반려견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댕댕이들의 꼬리마다 행복이 묻어났고, 반려인은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축제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하남'을 목표로성숙한 반려문화 정착과 유기동물 입양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비롯해 △반려견 보물찾기-기다려대회 △독스포츠 체험-그루밍 클래스-산책 행동교육학교 △소상진 반려견 훈련사 토크콘서트 등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독스포츠 전문 공연팀의 프리스타일 원반 공연과 어질리티 시범은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남시는 유기견 입양 홍보 부스를 운영해, 보호 중인 반려견 사연을 시민에게 알리고 새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 입양을 고민하던 시민들이 직접 반려견을 만나고 교감할 수 있도록 한 이 부스는 많은 시민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행사에서 한 시민은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미사아일랜드 펫존을 조성하고, 이렇게 뜻깊은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마련해준 하남시에 감사하다"며 “하남시가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더욱 발전해 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조성한 미사아일랜드 펫존이 시민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사아일랜드 펫존은 작년 7월 개장 이후 반려동물 명소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 5월에는 감일 펫존을 추가 개장해 시민의 선택 폭을 넓혔다. 하남시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펫존 시설 개선과 반려동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심윤정 해운대구 의원,“미포광장 공사 통로에서 사고날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해운대 미포광장 일대의 공사 차량 통행 문제로 관광객과 주민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중동 1020-1 일대 건축허가 당시 도로 진입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올해 공사가 시작되자 시공사는 해당 도로로 공사 차량이 진입할 수 없다며 차량 출입이 금지된 미포광장을 공사 통로로 사용했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발생한 공사장 인근 아파트 화재 당시 소방차가 좁은 도로 폭 때문에 펜스를 훼손하고서야 진입하기도 했다. 이에 구의회도 반발했다. 해운대구의회 소속 국민의힘 심윤정(우1동·중1동) 구의원은 7일 제290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로 진입에 문제가 없다더니 공사 차량은 못 들어간다는 게 말이 되냐"며 “행정의 모순된 판단이 결국 미포광장을 사고 위험 지역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어 “이미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도로 여건을 재검토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직무 태만"이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지금이라도 구청은 건축허가를 재검토하고 미포광장을 공사 통로로 사용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공사의 위험은 주민과 관광객이 짊어졌다"며 “구청은 지금이라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BNK금융-JB금융, 엇갈린 은행 의존도…JB우리캐피탈 ‘부각’

지방금융그룹인 BNK금융그룹과 JB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익 중 은행 부문 비중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BNK금융은 은행 의존도가 80%를 넘으며 은행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JB금융은 비은행 부문이 확대되며 은행 비중이 60% 수준까지 낮아졌다. 9일 BNK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순이익 중 은행 비중은 80.1%로 나타났다. 연결 조정 전 은행과 비은행의 전체 순이익(8364억원) 중 부산은행이 4209억원(50.3%), 경남은행이 2495억원(29.8%)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산은행 48.1%, 경남은행 36.4%로 총 84.5%였던 점을 감안하면 4.4%포인트(p) 하락했다. 하지만 두 은행이 그룹 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은행 편중 구조가 여전한 상황이다. 비은행 계열사를 보면 BNK캐피탈이 그룹 순이익의 13.1%를 차지하며 비은행 부문을 이끌고 있다. BNK투자증권 또한 그룹 내 비중이 지난해 0.4%에서 3.5%로 증가했다. 이자부문 이익이 30.5% 늘어나며 순이익(293억원)이 전년 동기 보다 8배 늘었다. 다만 BNK금융의 비은행 비중은 아직 20%를 넘지 못해 그룹 실적 기여도는 제한적이다. 반면 JB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의 약진이 뚜렷하다. JB금융의 경우 은행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총 순이익 비중이 61.4%, 로 전년 동기(66.3%) 대비 4.9%p 감소했다. 연결 조정 전 계열사 총 순이익은 6710억원으로 전북은행 1784억원(26.6%), 광주은행 2336억원(34.8%) 규모다. 비은행 비중이 40% 수준으로 높아진 가운데, JB우리캐피탈이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JB우리캐피탈은 3분기 누적 순이익 2116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내 비중이 지난해 28.5%에서 31.5%로 상승했다. 이는 전북은행(1784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금융지주는 은행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수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행업은 이미 포화시장에 이른 만큼 외형 성장이 제한적인 데다, 경제 상황과 각종 규제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은행 비중 확대가 필수적이다. JB우리캐피탈의 약진은 JB금융지주의 수익 구조 다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금융자산을 확대하면서도, 중고차 금융과 개인신용대출 등 수익성 중심의 리테일 금융자산과 유가증권, 인수금융 등 비부동산 중심 기업금융 자산 규모를 각각 5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리테일 금융자산은 지난해 5조1383억원(52.3%)에서 올해 3분기 5조4113억원(51%), 기업금융자산은 같은 기간 4조6905억원(47.7%)에서 5조2046억원(49%)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유가증권이익은 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5%, 이자이익은 3516억원으로 10.9% 각각 성장했다. JB우리캐피탈의 성장은 그룹 마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3분기 그룹 마진 방어 이유에 대해 “주식시장이 좋아지면서 JB우리캐피탈의 유가증권 이익이 예년에 비해 많이 생겼다"며 “캐피탈의 투자 자산들이 수익화되는 과정으로, 앞으로도 수익이 계속 유입될 수 있는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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