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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주시하는데”...은행권, 3분기 민원분쟁·소송 늘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소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금융소비자 보호에 매진하는 가운데 3분기 은행권의 분쟁조정 신청건수와 소송건수가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세종에서 사기자들이 세입자의 명의를 도용해 전세대출을 실행한 것이 소송건수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사기피해자들이 은행권을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관련, 은행권이 제시한 배상안을 수용하지 않고,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도 있었다.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은행 19곳의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올해 2분기(1~6월 누적) 711건에서 3분기(1~9월 누적) 993건으로 40% 증가했다. 중복, 반복을 제외한 분쟁조정 신청 역시 올해 2분기 437건에서 3분기 619건으로 늘었다. 소비자가 분쟁조정을 신청한 후 금융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올해 3분기 37건으로, 2분기(35건)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이 3분기 분쟁조정 신청건수 318건으로 가장 많았고, NH농협은행 184건, 신한은행 125건, 하나은행 77건 순이다. 분쟁조정 신청 후 소송제기 건수는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SC제일은행이 각각 8건이었고, 하나은행 6건, IBK기업은행 5건이었다. 각 은행별로 분쟁조정과 소송 세부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작년 초 홍콩 H지수 ELS 손실 사태와 전세사기 등이 해당 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은 지난해 홍콩 H지수 ELS 대규모 손실사태 이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ELS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은행권의 배상안을 거부하고,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H지수 ELS 판매 잔액은 KB국민은행이 8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NH농협은행·하나은행 등은 각각 2조원대다. 올해 초 세종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사고도 분쟁조정 및 소송으로 이어졌다. 해당 사고는 피의자들이 피해자(세입자)의 신분증, 위임장 등을 도용해 해당 지역의 은행에서 불법으로 전세대출을 실행한 건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이 이 사고에 연루됐다. 이에 피해자들은 은행권을 대상으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채무부존재란 특정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법적으로 확인받는 절차, 판결을 뜻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해당 사고는 은행도 일종의 피해자"라며 “전세대출은 은행이 (보증기관 승인 없이) 자체적으로 대출을 종료할 수 없어 소송까지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최근 홍콩H지수 ELS 손실 관련 투자자 A씨가 제기한 부당이득금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국민은행에 손실금액 1억5000만원을 돌려달라는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홍콩H지수 폭락으로 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자, 국민은행이 자신에게 투자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가 과거에도 비슷한 구조의 ELS 등에 투자해 손실을 본 점을 들어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와 별개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포함한 금감원 임원 총 12명은 이달 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매주 금융민원센터에서 직접 현장 상담을 진행한다. 민원인의 금융상품, 금융사 등과 관련된 불만,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소 방안을 안내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상품 판매시 설명의무 미흡 등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상품설계와 판매단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李정부 정책 호응’...5대 금융지주, 생산적·포용금융에 508兆 쏜다

5대 금융지주가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동참하고자 생산적·포용금융에 5년간 총 508조원을 투입한다. 5대 금융지주가 앞세운 508조원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성장펀드에 총 50조원을 공급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이란, 은행권 자금의 부동산 쏠림 현상을 완화해 벤처기업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기업에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생산적·포용금융에 5년간 11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9월 생산적 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전 계열사를 통해 8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나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도 각각 100조원, 108조원을 생산적 금융·포용금융에 공급한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지주는 총 110조원 가운데 생산적 금융 93조원, 포용금융 17조원을 지원한다. 생산적 금융 93조원은 투자금융 25조원, 전략산업융자(기업대출) 68조원으로 구성됐다. 이 중 투자금융 부문은 국민성장펀드 10조원, 그룹 자체투자 15조원으로 나뉜다. 전략산업융자의 경우 5년간 68조원 규모로 첨단전략산업 및 유망성장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한다. 신한지주는 국가 핵심 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고자 2030년까지 최대 98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향후 5년간의 경제상황, 산업구조의 변화 등을 감안해 그룹의 자체적인 금융지원 규모는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그룹 자체적으로 총 10조~15조원의 투자자금을 조성해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영역을 포함한 추가 투자를 병행한다. 하나금융지주는 금융권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생산적·소비자중심·신뢰 금융 등 '3대 금융 대전환'을 이행하고자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과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한다. 하나금융은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투자 지원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 2조원 ▲민간펀드 결성 기여 6조원 ▲첨단산업 투자 1조7000억원 ▲지역균형발전 투자 3000억원 등 총 10조원 규모의 그룹 자체 투자자금도 별도로 조성한다. NH농협금융지주는 총 108조원 가운데 93조원을 생산적 금융에, 15조원을 포용금융에 투입한다. NH농협금융지주는 첨단전략산업, 지역특화산업 등을 중심으로 대출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농업·농식품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펀드도 조성해 농업,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생산적·포용금융에 8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을 차질없이 이행하고자 지난달 말 임종룡 회장 주재로 '제1차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9개 주요 자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임 회장은 “프로젝트를 지속가능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본 안정성과 건전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자본비율 관리 및 자산 리밸런싱 AI 기반 경영시스템의 대전환 △전담 조직 신설 및 인력 확충 등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5대 금융지주는 오는 12월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에 각 10조원씩, 총 50조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향후 5년간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첨단산업의 투자수요에 대비하고,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생태계 경쟁력 강화, 벤처·기술기업의 스케일업, 지역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부가가치 증대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 국민, 금융권 자금 75조원으로 구성된다. 5대 금융지주가 75조원 가운데 50조원을 선제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지주, ‘생산적·포용금융’ 5년간 110조원 쏜다

KB금융그룹이 업계 최상위 수준의 자본력과 조달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전략산업 육성과 생태계조성을 지원하고자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에 110조원을 투입한다. 이는 같은 날 유사한 내용을 발표한 신한금융지주와 같은 규모이고, 우리금융지주(80조원), 하나금융지주(100조원), NH농협금융지주(108조원)보다는 큰 금액이다. 9일 KB금융지주는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과 관련해 “자본의 흐름을 생산적 영역으로 전환하는 것이 금융의 본질적 역할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올해 9월 출범한 'KB금융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중심으로 세부 추진 계획을 준비해 왔다"며 “총 110조원 규모 중 생산적금융으로 93조원, 포용금융으로 17조원을 2030년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먼저 생산적금융 93조원은 투자금융 25조원과 전략산업융자(기업대출) 68조원으로 공급한다. 투자금융 부문은 ▲국민성장펀드 10조원 ▲그룹 자체투자 15조원으로 구성되고, 전략산업융자의 경우 5년간 68조원 규모로 첨단전략산업 및 유망성장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한다. KB금융은 국내 선도지위를 가진 투자금융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가딜(MegaDeal) 발굴 및 선제적 금융지원을 통해 국민성장펀드의 조기 성과창출 및 성공적 안착을 지원한다. 추가로 15조원 규모의 그룹 자체투자를 통해 생산적금융(자산운용·증권·인베스트) 펀드 결성, 증권의 모험자본 공급, 계열사 인프라/벤처투자 등을 공급한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성장 프로젝트 발굴을 적극 추진한다. 권역별 핵심 산업과 연계되는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데이터·AI센터, 물류·항만 등 지역 맞춤형 전략산업과 SOC 복합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5극 3특 전략이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자 전국을 5대 초광역권(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중부권, 호남권)과 3대 특별자치도(제주, 강원, 전북)로 재편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국가 성장 전략을 의미한다. 포용금융 17조원은 서민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성장과 재기지원, 자산형성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과 채무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추진된다. KB금융은 올해 9월 그룹 계열사 사장단을 포함한 경영진 21명이 참여하는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신설하고, 생산적 금융·포용금융 관련 추진방향은 물론 세부실행방안을 논의하고 주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생산적금융에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KB금융은 KB국민은행에 생산적 금융 중심의 기업대출 확대 및 기업발굴·성장지원 등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금융으로의 전환' 정책 동참을 위해 KB금융은 기업여신 정책 및 영업방식 등을 국가 산업육성 관점에서 대출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계열사의 부동산금융 영업조직을 축소하는 한편 기업·인프라금융 영업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검토 중이다. KB금융의 관계자는 “금융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본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주도 생산적 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소상공인, 서민·취약계층의 성장·재기 지원에도 앞장서서 국민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금융 지원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스테이블코인·AI로 재편”…하나금융지주 ‘디지털 전환’ 승부처는

하나금융지주가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인공지능(AI)를 앞세우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 선도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다. 4대 금융그룹 내에서 후발 주자이지만 금융 대전환 시기에 발빠른 생태계 구축 준비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지주 산하 디지털자산 TF를 신설하고 디지털금융 주도권 확보 위한 그룹 차원의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하나금융은 혁신 이상의 금융의 대전환에 나서겠다며 디지털자산과 인공지능(AI)을 디지털금융의 양대 축으로 삼았다. 앞서 전(全) 관계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 TF'에서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 금융 등을 담은 6가지의 전사적 실행계획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디지털금융 주도'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자산과 AI 관련 분야를 키워드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디지털자산을 위해 지주 산하에 디지털자산 전담조직(TF)을 신설했다. '디지털 금융 주도' 프로젝트 중 하나로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편입 및 새로운 산업 발전에 발맞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위한 전략적 조직이다. 은행, 카드, 증권 등 관계사 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TF를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법제화에 맞춰 상품·서비스·인프라 구축을 신속하게 추진한다.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현물 ETF, 토큰증권(STO) 등 디지털자산 분야를 발전시키고 금융소비자들이 믿고 편리하게 관련 상품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구체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준비금 관리, 실생활 연계를 위한 유통망(사용처) 확보, 안전한 보안 체계 확립, AI 기술 연계, 통화·외환 관련 정부 정책 공조 등 기술·산업·정책 전 분야에 걸쳐 협력 체계를 조성하고 우선적인 실행에 들어갔다. 국내 금융그룹 유일의 AI 연구 조직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AI 금융혁신'도 본격화한다. 앞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하나금융이 밝힌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에서 투자규모 100조원 중 약 84조원 규모를 생산적 금융 공급에 투입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은 이 생산적 금융의 핵심 영역으로 AI를 설정하고 AI 산업 육성과 함께 그룹 AI 역량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인공지능(AI) 기본법'에 대비해 법률 검토, 가이드라인 제작, 체계화된 AI 위험 관리 방안 등 'AI 거버넌스'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하나금융이 국내 금융권이 원화스테이블코인 발행 법제화를 앞둔 시점에서 은행권 내에서도 선제적인 위치를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5월에도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과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해 스테이블코인 시장 준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다만 금융지주사별로 물밑 협력사 경쟁이 격화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는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한 핀테크,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협력에 속도를 내며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에 준비 중이다. 준비금 운용과 시스템 연계 등 내부적 대비를 마쳐도 유통과 거래 활성화를 위해선 빅테크·대기업과의 협력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금융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은 가운데 여전히 원화 코인의 설계를 두고 '은행 중심'인지 '자본시장 중심'인지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는 등 정책·규제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비금융 회사의 진입이 제한될 경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인 매개 대차 행위 제한 여부나 코인 발행 시 자금 유입 여부 등 제도에 따라 국내 디지털자산 사용 규모나 혁신 주체가 바뀔 수 있다"며 “이에 민첩하게 발맞추고 생태계를 곧바로 가동할 수 있는지 준비 여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칠곡사랑카드, 12월 15일부터 서비스 중단

KT→한국조폐공사로 대행사 변경… 내년 1월 2일 'Chak' 앱으로 새출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운영하는 지역화폐 '칠곡사랑카드'가 운영 대행사 교체에 따른 데이터 이관 작업으로 오는 12월 15일 0시부터 2026년 1월 2일 13시까지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충전·결제·결제 취소 등 모든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칠곡군은 이번 조치가 KT에서 한국조폐공사로 운영 대행사를 변경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진행되는 절차라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중단 이후에는 새로운 지역화폐 플랫폼 'Chak(착)'이 내년 1월 2일 오후 1시부터 가동된다.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Chak'을 검색·설치하면 기존 카드와 잔액을 그대로 이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새로 도입되는 'Chak' 앱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강화된 보안 체계△ 실시간 잔액 확인 및 결제 알림 △타 지역 상품권 통합 관리 등 이용자 편의성과 안정성을 한층 높인 기능을 탑재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중단은 군민 불편이 예상되지만, 지역화폐 운영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환점"이라며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군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역화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이용자의 카드와 잔액은 자동으로 이관되며, KT 착한페이 고객센터(☎1899-6946)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이후에는 한국조폐공사가 고객 지원을 이어받는다. 또한 개인정보는 12월 15일부터 18일간 한국조폐공사로 안전하게 이전되며, 이용자가 원할 경우 잔액 환불 후 탈퇴도 가능하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관 절차 전후로 단계별 안내를 통해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새로운 시스템으로 지역경제 순환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칠곡군, '2026년 녹색자금 지원사업' 최종 선정 가족센터 유휴부지에 나눔숲 조성… 군민 위한 가족친화형 녹색공간 조성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2026년 녹색자금 지원사업' 취약지역 녹색인프라 확충사업(산림복지 나눔숲 조성사업)에 칠곡군 가족센터 부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녹색자금을 활용해 사회복지시설 내 유휴공간을 녹지로 꾸미는 산림복지형 공공사업으로, 이용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 증진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칠곡군은 이번 선정으로 총 1억7천3백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 가족센터 부지 내 1,100㎡ 규모의 나눔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해당 공간을 쉼터, 산책로, 치유정원 등이 어우러진 가족친화형 녹색공간으로 조성해 군민 누구나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나눔숲 조성으로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아동·청소년 등 가족센터를 이용하는 다양한 계층은 물론, 인근 보건소와 복지관 방문객들도 정서적 안정과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앞으로도 생활권 내 녹색복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군민 모두가 숲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2025년 다함께 어울림 운동회' 성황리 개최 장애인·가족·자원봉사자 600여 명 한자리에… '함께 웃는 포용의 장' 열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6일 칠곡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년 다함께 어울림 운동회'가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박순범 경상북도의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으며, 지역 내 기관과 사회단체, 후원자들이 함께 참여해 '어울림'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 그룹사운드 '꿈나비밴드'와 하모니카 동아리 '소리별하모니'의 식전공연으로 활기차게 시작됐다. 이어 7개 종목의 화합경기가 진행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며 구슬땀을 흘렸고, 축하공연과 장기자랑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끼와 열정을 뽐내 현장은 웃음과 환호로 가득했다. 김선래 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오늘 행사를 계기로 서로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통합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오늘 하루, 우리는 함께 뛰고 웃으며 진정한 하나가 되었다"며 “참여와 후원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이채원 경복대 학생 ‘중부권역 TBI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남양주=에너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소속 항공서비스학과 이채원 학생이 지난 5일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2025 중부권역 TBI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청년 면접역량 제고 및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주최하고 중부권역 청년네트워크(인천-부천-의정부-고양 등 13개 대학 참여)가 공동 주관했다. 평가는 실제 기업 면접과 유사한 환경에서 참가자의 직무 이해도, 문제 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발표력 등을 종합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복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추천으로 경진대회에 나간 이채원 학생은 항공서비스학과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 중심 서비스 혁신 방안'을 주제로 자신만의 논리적 면접 전략을 선보였다. 특히 면접관의 심층 질문에도 흔들림 없는 태도와 서비스 전문인다운 이미지 메이킹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채원 학생은 9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지도해준 모의면접 코칭과 피드백이 실제 무대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 서비스 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영 경복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처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체계적인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만들어 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에 대비해 실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학생 개개인의 강점을 분석해 맞춤형 진로 설계와 취업역량 강화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면접역량 강화 프로그램, AI 모의면접, 취업특강 등 실전 중심 교육을 강화하며 청년 고용 역량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성과는 경복대가 '실무 중심 취업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전국 최대규모’ 고양시, 영어도서관 내년 9월 개관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기존 백석도서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민선8기 핵심 공약으로 전국 최대 규모 영어전문공공도서관인 '고양영어도서관(가칭)'을 조성하고 있다. 10월 말 현재 30% 공정률로 철거 공사 마무리 단계가 진행 중이며 내년 9월 목표로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9일 “고양영어도서관은 영어를 소통과 관계 도구로 받아들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콘텐츠 제공은 물론 지식-문화교류의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높여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영어도서관은 일상에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경험할 수 있는 구조 조성에 중점을 뒀다. 작년 7월 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확정했으며 기존 백석도서관을 현대적으로 재구조화해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가 영어와 친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면적 4077㎡ 공간은 △영어원서-국내서적을 보유한 지하 1층 '어린이존' △영어 신문-잡지를 비치하고 북클럽 등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할 1층 '매거진존' △문학 분야 영어원서-국내서적을 보유한 2층 '문학존' △문학 외 주제에 대한 집중 독서가 가능한 3층 '일반존' 등 특화 공간으로 구성된다. 시민 생애 주기와 관심사에 맞춘 공간을 마련해 누구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영어도서관 환경을 조성할계획이다. 개관 시점까지 영어 장서 3만5000여권을 확보하고, 개관 이후에도 장서를 지속 확충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연령별, 수준별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문화교류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영어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자도서관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2023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공도서관 건립-운영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백석도서관이 선정되면서 고양시는 지난 2년간 컨설팅, 우수기관 벤치마킹, 리모델링TF팀을 운영해 왔다. 작년 12월에는 '고양영어도서관 중장기 운영 계획(2025~28년)'을 수립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간 조성뿐 아니라 운영 방향과 서비스 체계까지 갖춘 준비된 도서관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고양영어도서관 조성 과정 전반에 걸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왔다. 2023년 11월, 영어도서관 조성과 리모델링에 대해 800여명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라 개방형 구조, 친환경 이미지 선호 등이 건축설계 심사에 반영됐고, 가장 중요한 서비스로 영어 프로그램이 꼽힌 만큼 향후 운영에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작년 11월에는 백석도서관 휴관을 앞두고 '도서관, 잠시만 안녕'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541명 시민이 참여해 백석도서관과 함께한 기억을 나눴으며 리모델링 설계안 설명회로 소통 시간을 갖기도 했다. 고양영어도서관 운영 철학과 기능을 보다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브랜딩과 디자인 작업도 병행 중이다. '영어로 인사하는 도서관', '모두를 위한 영어 경험의 장'이란 핵심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시민이 고양영어도서관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브랜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고양영어도서관은 '2023년 공공건축물 친환경 새 단장(그린 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23억원(국도비 63억원 포함)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서관으로서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리모델링 공사는 단순한 구조 개선을 넘어 에너지 효율 개선, 고효율 단열재 적용, 노후 설비 교체 등 친환경 설계 기준을 적용했다. 냉난방과 조명 시스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실내에는 친환경 마감재와 공기질 개선 설비를 통해 시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도서관 외부에는 인근 백석공원과 연결되는 야외 독서공간이 생겨 자연과 공존하는 열린 독서 환경이 마련된다. 고양시는 고양영어도서관 조성으로 언어 역량과 문화 감수성을 함께 키우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환경과 공공 모두에게 이로운 지속가능한 도시 건축물 모델을 실현할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첨단재생의료,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 ‘복병’…가이드라인 필요

국내에서도 첨단재생의료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진료비·치료 범위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 시행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힘입어 중대·희귀·난치성 환자의 치료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이로 인해 실손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면 결국 가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첨단재생의료는 인체 구조 또는 기능을 재생·회복·형성하거나 질병 치료 또는 예방을 위해 인체세포 등을 이용해 실시하는 것으로,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융복합치료 등이 포함된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56곳이던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수는 2023년 85곳, 지난해 112곳에서 올해 160곳까지 늘어났다. 상급·종합병원 뿐 아니라 성형외과·피부과·한방병원 등이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다른 진료와 결합한 '세트메뉴' 구성으로 진료비 및 보험금 청구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미용 시술을 해놓고 도수치료로 위장해 보험금을 받는 방식의 보험사기도 나타날 수 있다. 복지부가 기존기술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의료기술에 대해 평가 절차 없이 시장에서 사용 가능토록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부작용을 키울 요소로 꼽힌다. 기존에 인정·사용된 신의료기술의 병원별 가격 편차가 크고, 보험금 청구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볼 때 새로 진입하는 기술들도 유사한 현상을 야기할 것이라는 논리다. 실제로 골수 흡인물 무릎주사 실손보험금은 2023년 458억원에서 지난해 645억원, 전립선결찰술은 34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각각 40.7%·29.1% 불어났다. 1회당 3억6000만원에 달하는 CAR-T 세포 치료제 킴리아처럼 급여 적용을 받아도 고가의 치료비가 책정된 것도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킴리아의 경우 본인부담금은 수백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비급여로 규정된 항목들은 의료기관이 비용을 결정하는 탓에 가격 편차가 크다. 자가골수무릎주사는 2만~1500만원, 카티스템은 570만~3200만원, 이뮨셀은 8만~1100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를 비롯한 온라인 공간에서 이같은 진료 항목에 실비 적용이 되냐는 질문과 응답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보험연구원은 복지부가 첨단재생의료 치료 비용 현황을 조사·공개해 환자의 알권리를 실현하고 부당 청구를 감시한다는 목표에 대해 납득할 만한 가격 규제 기전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다. 각각 국민건강보험법·희귀질환관리법에서 규정하는 중증질환과 희귀질환과 달리 난치질환은 오·남용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 법에 '그 밖에 난치질환 등'이라고 써있고, 명확한 의학적 정의도 부재해 치료가 필수적이지 않은 환자가 대상에 포함되거나 의료기관이 보험금 편취를 목적으로 과도한 치료를 권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실손보험 개혁 관련 토론회에서 의료계가 과잉진료를 비롯한 도덕적해이(모랄해저드)를 인정하기도 했다. 정부가 병행진료 급여 제한 등을 검토했던 까닭이다. 보험연구원은 첨단재생의료가 환자들의 실질적 치료 기회로 이어지고,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수용 가능한 가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고 환자의 접근성을 떨어뜨리면 임상데이터 수집이 어려워지고 치료 효과 평가 및 안전성 검증이 늦어진다는 이유다. 향후 10년간 유전자치료의 리스트 가격 지출이 350억~400억달러(약 5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에서 예산 압박과 접근성 제약 문제가 거론됐던 미국 사례도 소개했다. 또한 이같은 어려움을 피하는 방법으로 재생치료를 보장하는 보험상품 출시, 급여화, 비급여 가격관리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제시했다. 첨단재생의료를 지속적으로 필요로 하는 환자를 별도 위험군으로 분리하지 않은 실손보험에서 보장하면 가입자간 형평성이 어긋날 수 있다는 견해도 표시했다. 김경선·조재일 연구위원은 “현재로서는 비급여 남용 문제가 발생해도 보험사 및 금융당국이 사후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첨단재생의료 치료를 비롯한 비급여의 투명성·안전성·적정성 확보와 실손보험 연계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비급여 관리에 대한 조속한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경기도교육청,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서 6년 연속 교육부장관상 수상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9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교육부와 LG 공동 주최로 지난 8일 열린 '제13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6년 연속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3회차를 맞은'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다문화학생이 두 개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과 문화를 표현하는 대회다. 다문화학생의 강점인 이중 언어 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언어·문화를 경험해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총 54명(초등 25명, 중등 29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경기도는 지난 9월 본선 대회를 통해 선발한 도내 초・중・고 학생 5명이 대표로 출전했다. 학생들은 우즈베크어, 중국어, 벵골어, 싱할라어 등 부모의 모국어와 한국어로 글로벌 시대의 꿈과 역할을 발표하며 언어·문화 소통 역량을 키웠다. 대회 결과는 초등 부문은 △(동상) 원일초 오명현 △(특별상) 치동초 애저자헌이, 중등 부문은 △(특별상) 정왕중 최서영 △(특별상) 새솔고 따스미아 △(동상) 광명드림학교 스네하 학생이 수상했다. 도교육청은 6년 연속 교육부장관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이어가는 등 참여자 전원이 수상하는 성과도 이뤘다. 도교육청은 전국 다문화학생의 약 28%가 경기도에 재학 중인 특성을 고려해 다문화학생의 이중 언어 강점을 통해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다문화학생이 미래 사회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다문화언어 강사 운영 △성장단계별(진입형, 적응형, 성장형) 맞춤 지원 △다문화학생 밀집학교 교육여건 개선 등 일반학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에쓰오일, 사내 AI 업무지원 서비스 강화

에쓰오일이 사내 인공지능(AI) 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해 업무 AI 전환을 가속화한다. 에쓰오일은 전사적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도입한 사내 AI 어시스턴트(Assistant)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직원들이 일상 업무 현장에서 AI를 보다 손쉽게 활용하고,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과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에쓰오일 AI 어시스턴트는 지난해 11월 전사 도입 이후 실사용 데이터와 직원 인터뷰 등을 거쳐 기능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번 개편으로 사용자는 △문서 업로드 후 자동 분석 △음성 파일 기반 회의록 자동 작성 △직무·선호에 맞춘 개인화된 프롬프트 설정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웹 정보 탐색 기능과 대화 이력 관리 기능을 강화해 정보 접근성과 업무 연속성을 향상시켰다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의 전사 공통 업무 지원과 부서별 특화 기능 외에 신규 업무 서비스 12종을 추가해 실무 활용도를 높였다. 향후에는 모바일 서비스 지원과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직원들의 요구 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직원들이 더욱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에쓰오일의 디지털 업무 경험을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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