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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햇빛·풍력연금 신안군처럼…송전망 확충 국민펀드 검토”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전남 신안군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두고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하며 “신안군 담당 국장이 엄청 똑똑한 것 같다"며 “데려다 쓰든지 하는 것도 검토해보라"고 말했다. '햇빛 연금·바람 연금'으로 불리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이익공유 제도의 전국 확산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성과를 만들어낸 실무 공무원을 제도 확산의 핵심 인물로 직접 지목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사회연대경제 관련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신안군 사례를 거론했다. 그는 “신안군 내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려면 주민 몫으로 30%가량 의무 할당하고 있지 않느냐"며 “아주 모범적 형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군은 전부 인구소멸 위험지역인데 신안군은 햇빛 연금 때문에 인구가 몇 년째 늘고 있다"며 “이것을 전국적으로 확산 속도를 빨리하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신안군의 재생에너지 사업이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성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체계적으로 대규모 사업을 하는 데다 주민 몫도 확실하기 때문에 저항 없이 햇빛 연금이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나가다 우연히 (인터뷰를) 봤는데, 신안군의 담당 국장이 엄청 똑똑한 것 같다"며 “데려다 쓰든지 하는 것도 검토해보라"고 했다. 기후부가 보고한 사업 확산 계획을 두고는 속도 조절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리가 3만 8000개인데 2030년까지 500개를 하겠다는 것이냐. 쪼잔하게 왜 그러느냐"고 농반진반으로 지적했다. 그는 “남는 게 확실하지 않으냐"며 “재생에너지는 부족하고 수입은 대체해야 하고, 공기와 햇빛은 무한하고, 동네에는 공용지부터 하다못해 도로, 공터, 하천, 논둑, 밭둑 등 노는 묵은 땅이 엄청 많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부족 사태가 곧 벌어질 텐데, 빨리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송전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국민 참여형 투자 방식도 제안했다. 그는 “송전 시스템도 구매가 보장되는 것 아니냐. 그것을 왜 한국전력이 빚 내서 할 생각을 하느냐. 민간자본, 국민에게 투자하게 해 주시라"며 “국민은 투자할 데가 없어서 미국까지 가는데, 민간 자금을 모아 대규모 송전시설을 건설하면 수익이 보장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자칫 민영화 논란으로 확산할 수 있어 그동안 못 했다"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민영화라는 건 특정 사업자에 특혜를 주니 문제인 것이지, 국민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펀드 형태는 다르다"며 “완벽한 공공화"라고 선을 그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기후변화 대응 역량 입증”...우리금융, CDP 평가 최고 등급 획득

우리금융지주가 글로벌 비영리기관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Climate Change)' 부문 평가에 올해 처음 참여해 총 4개 등급 중 최상위에 해당하는 '리더십(Leadership)' 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관련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토대로 환경성과를 평가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해당 결과는 글로벌 금융 투자기관의 투자 및 의사결정에 활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환경 성과 지표로서 높은 공신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매년 그룹 탄소배출량을 측정·공시하고 있으며, 제3자 검증을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또한, TCFD 보고서를 통해 기후위기와 관련된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공개하는 등 정보 투명성 제고에도 앞장서고 있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는 기후변화가 기업의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투자자 관점에서 공시하도록 만든 권고안(ESG평가의 기준)이다. 아울러 녹색여신관리지침 제정에 맞춰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내부 심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금융권 최초로 'K-택소노미 AI 상담서비스'를 도입해 녹색여신 심사의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더불어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컨설팅'을 제공해, 저탄소 전환 과정에서 거래 기업의 ESG 역량 강화까지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CDP 리더십 등급 획득은 우리금융그룹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이 글로벌 수준에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모건스탠리 AAA등급 획득·다우존스 월드지수 편입 이어 CDP 등급까지 획득해 글로벌 ESG 평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앞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AAA' 최고 등급을 획득하고, S&P글로벌의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평가에서도 'World 지수'에 편입되는 등 주요 글로벌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성과를 잇달아 인정받은 바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모교 서울대서 출간 기념 ‘북 콘서트’ 성료

코스맥스그룹 창립자인 이경수 회장이 신간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을 기념해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북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북 콘서트는 15일 이경수 회장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재학생 200명의 환대 속에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참석해 이경수 회장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성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사회자를 맡아 대담을 이끌었다. 지난 9월 발간된 이경수 회장이 직접 집필한 사사(社史) '같이 꿈을 꾸고 싶다'에는 이경수 회장이 1992년 코스맥스 창업 이후 IMF 외환위기, 중국 진출, 글로벌 확장 등 굵직한 순간을 넘으며 코스맥스를 세계 1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으로 성장시킨 33년간 여정과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이날 북 콘서트에서 이경수 회장은 가장 용기있던 선택을 물어보는 사회자의 질문에 “사업 초기 가장 큰 용기가 필요했던 결정은 일본 기술 제휴를 포기하고 독자 연구소를 선택한 순간"이라며 “우리만의 기술력을 가질 수 있어서 IMF를 극복하고 지금의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04년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예상하고 중국에 진출한 용기 있는 선택도 코스맥스가 글로벌 1위 ODM으로 올라설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미래를 내다보고 큰 방향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이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용기였다"고 덧붙였다. 지금의 꿈을 묻는 유홍림 총장의 질문에는 “속도가 생명이고 글로벌이 생존이며 소비자가 혁명"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로 그 제품을 가장 빨리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스맥스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이경수 회장과 현장에 참여한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K뷰티의 미래는 물론 창업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경수 회장은 'K뷰티의 최대 경쟁국과 K뷰티가 살아남기 위한 차별점'을 묻는 학생 질의에 “그동안 K뷰티의 가장 큰 성과는 '메이드 인 재팬'을 '메이드 인 코리아'로 바꾼 것이었다"며 “앞으로는 '메이드 인 프랑스'를 '메이드 인 코리아'로 바꿔야하고 그러기 위해선 지금의 가성비 이미지에 프리미엄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기회는 늘 우리 주변을 돌고 있지만, 준비된 사람만 잡을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있는 학생들이 항시 실력을 닦고 내 주변의 조력자를 모으는 준비를 하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2019년 서울대-코스맥스 TIC(Technology Incubation Center)를 설립한 이래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와 공동개발한 올인원 맞춤형 화장품 제조설비 '맥스페이스'(maXpace)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안심키즈폰, 다이소와 함께 우리 아이 첫 스마트폰 프로모션 진행

새 학기를 앞두고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우리 아이 첫 스마트폰 프로모션이 16일부터 시작된다. 해당 프로모션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부모들이 자녀의 안전한 스마트기기 사용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규 기능을 탑재한 '안심키즈폰'은 다이소 매장내 홍보물의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하고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해당 '안심키즈폰'은 삼성전자 A17 LTE단말로 프로모션 기간 내 신청 시 1,000대에 한해 할부원금 0원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개통을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는 다이소 모바일상품권 5만 원권이 지급된다. 특히, '안심키즈폰' 주요 기능으로는 실시간 위치 추적 기능(위치 동선 이력관리), 데이터 접속 및 와이파이 접속 개별 제어 기능, 배터리 잔여량 관리 및 알림, 신규 앱설치 시 알림 기능, 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 등 SNS 허용 및 사용 시간 제한 관리 기능, 유해 키워드 및 콘텐츠를 차단하는 안전 필터링 기능, 특정 유튜브 구독 채널 및 링크(URL) 차단 기능 등이 있다. 고고모바일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휴대폰 사용 습관을 만들고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며 “제품 기획 역시 사업적 기준이 아닌 '부모의 기준'으로 세세하게 고민해 만든 만큼, 학부모님들이 느끼는 불안 요소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아이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케어닥, 노인 돌봄 현황 다룬 ‘2025 노인돌봄공백지수’ 선보여

국내 노인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노인 돌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돌봄 사각지대'가 매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은 공공데이터 통계를 기반으로 노인 돌봄의 현황을 분석한 '2025년 노인돌봄공백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한 보고서로, 3년 사이 노인 돌봄 공백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케어닥은 국내 시니어 케어 시장 대표 주자로서 노인 돌봄의 현실을 알리는 동시에, 효과적 정책 수립과 돌봄 산업의 건설적 성장을 촉구하고자 노인돌봄공백지수를 개발했다. 장기요양보험 최초 도입 연도인 2008년을 기준 지표(100)로 두고 매년 돌봄 공백 수준을 수치화해 변화 추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규 보고서는 가장 최신 자료인 2024년 데이터를 통해 돌봄 현황 변화를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분석 항목을 더욱 정교화했다. 국내 노인 돌봄의 구조에 맞춰 ▲장기요양 공백지수 ▲시니어 하우징 공백지수 ▲간병비 물가지수 등 3대 지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지수를 산출했다. 종합 현황을 평가한 2025년 노인돌봄공백지수는 197로 집계됐다. 2008년 대비 약 2배, 2021년(166)과 비교해도 31포인트 오른 수치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전체 돌봄 서비스의 공급은 소폭 늘었으나 역으로 돌봄공백은 점점 커지는 추세"라며 “서비스 전반에 걸쳐 공급 속도와 접근성이 노인 증가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지수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 지표 역시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우선 장기요양보험 혜택 수급 현황을 집계한 장기요양공백지수는 189를 기록했다. 2025년 장기요양공백 위험 상태에 노출된 노인은 전체의 89%인 약 899만명에 달한다. 수급자는 약 113만 명으로 2008년 대비 5배 증가했지만, 노인 인구가 이를 상회하는 속도로 늘어 공백 규모가 커진 탓이다. 특히 85세 이상 후기 고령자는 돌봄 수요가 가장 높은 동시에 장기요양공백 위험에 가장 취약한 연령대로 분석됐다. 지역별 장기요양 공백의 위험 정도도 달랐다. 장기요양보험 적용 시설 및 기관 서비스 중 50% 이상이 수도권에 분포한 탓에 이외 지역은 돌봄 공백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설급여기관은 부산(91%), 방문요양기관은 제주(66%)가 가장 높은 공백 수준을 기록하는 등 유형별 공백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다만 주야간보호시설은 수도권 내 시설 감소로 오히려 서울(88%)에서 가장 공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두 번째 지표인 시니어 하우징 공백지수는 205로 나타났다. 이는 노인 돌봄과 주거를 제공하는 '시니어 하우징' 공급을 분석한 지수로, 노인 주거복지의 안정성을 가늠하는 수치다. 2024년 관련 시설 수는 6557개소로 2008년 대비 약 5배 증가했지만, 입소 가능 정원은 전체 노인의 2.7%인 약 27만 명에 불과했다. 약 97% 이상은 부득이하게 입소 대기 및 자택 간병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지역별 시니어 하우징 공백은 1위인 울산을 비롯해 주요 광역시, 경기도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인구 밀집 지역일수록 오히려 시니어하우징 서비스 접근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지막 세부지표인 간병비 물가지수는 노인 1명당 발생하는 간병비 부담수준을 나타내는 지수다. 해당 지표는 210으로 2008년보다 2배 이상 오르며 소득 대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생업 대신 가족 간병에 나서며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영케어러가 증가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실제 2025년 간병인 월 고용 비용은 약 432만원으로, 평균 소득 363만원보다도 69만원의 추가 금액이 더 필요한 수준이다. 노인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경우 이 비용은 더욱 커지게 된다. 보고서는 이러한 사회적 돌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시니어하우징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거와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하우징은 주거비, 간병인 역량, 식비, 소모품비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들 시설이 비효율적인 비용 소모를 막고, 고품질 전문 돌봄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면서도 노인 1명당 돌봄 비용을 최대 약 40%까지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과 김경민 교수는 노인돌봄공백지수 보고서에 대해 "초고령화 사회의 장기요양제도 공백 및 이로 인한 시니어 하우징 공급 지연 문제를 수치로 명확히 나타낸 중요한 지표“라며 "특히 도시계획의 핵심인 주거와 복지 인프라 측면에서 볼 때, 고령화 사회에 걸맞는 새로운 주거 모델 공급과 돌봄 정책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엄태영 국회의원은 “민간에서 돌봄 공백 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지표로 제시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며 “특히 이러한 자료가 돌봄·주거 인프라의 역할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만큼, 향후 시니어 주거 공급 정책과 안정적 노후 돌봄 모델을 마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어닥은 노인 인구 증가 속 돌봄공백의 지속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향후 민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간 돌봄이 공적 돌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동시에 고품질 돌봄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돌봄 격차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케어닥은 특히 시니어 생애 전주기에 걸쳐 더욱 합리적인 돌봄을 제공해 사회적, 개인적 부담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통합 시니어 케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지속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케어닥의 이번 '2025년 노인돌봄공백지수'는 케어닥 공식 블로그에서 열람 가능하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노인 돌봄이 국내 인구 구조 변화와 시스템의 한계가 맞물린 주요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실질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케어닥은 민간 돌봄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 돌봄 플랫폼으로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산업적 방향 제시에 꾸준히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외국인 의료관광, 지방 시대 ‘시동’

방한 외국인의 의료관광 수요가 2020년부터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서울 쏠림 현상을 지방으로 분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 117만 명 중 85%인 약 100만 명(99만9642명)이 서울에서 진료를 받았다. 다음은 경기(51만184명), 부산(30만165명), 제주(21만901명), 인천(21만387명)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 과목별로 서울 강남구(신사동·역삼동·서초동)와 중구(명동), 마포구(서교동) 등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피부과가 50.58%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어 성형외과(28.26%), 대학·종합병원(8.29%), 약국(4.64%), 치과(4.63%), 안과(1.85%), 한의학(1.75%)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외국인 환자는 일본이 44만1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26만여 명, 미국 10만여 명, 대만 8만3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외에 싱가포르, 몽골, 베트남, 러시아, 캐나다 관광객이 한국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관광은 진료에서 그치지 않고 숙박, 약국, 음식점 이용 등으로 동선이 이어져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신용카드 데이터 기반으로 지난해 외국인 환자는 전국에서 약 1조2583억원을 지출했으며, 이 중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89.51%가 사용돼 타 지역으로 분산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의료관광 수요 분산과 지역 의료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1회 의료관광 지역협의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첫 번째 회의에는 경기관광공사와 고양시 소재 종합병원 및 의료관광 유치업체 등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해 국제공항과 인접한 인천과 김포, 경기 고양, 부산 등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 방안, 의료광고 시행 관련 제도 개선, 의료 코디네이터 비자 승인, 지역특화 의료서비스 발굴, 외국인환자 입국 편의제고 등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 고양, 부산, 인천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과 협의체를 구성해 의료관광의 외국인 유치 확대에 힘쓰겠다"며 “이와 함께 서울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김지형 만난 최태원 “노사 관계는 한솥밥 한식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김지형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노사 관계는 한솥밥 한식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최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노동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취임한 김 위원장이 참여단체장을 만나는 인사 방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경제계에서는 최 회장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주) 부회장)이 참석했다. 경사노위에서는 김 위원장과 이정한 상임위원, 양정열 운영국장 등이 함께했다. 최 회장은 “성숙한 사회는 갈등 요소를 소모적으로 다루지 않고 창조적으로 조율해 공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사회"라며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와 국회 중심의 사회적 대화가 같은 현안을 이야기하더라도 서로 조화롭게 운영해 나가 실질의 갈등 문제를 조금 더 창조적으로 잘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의 핵심은 각자의 몫을 지키는 경쟁이 아니라 파이를 함께 키워가는 파트너십 정신"이라며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통해 성장해온 것처럼 대화에 참여하는 모든 주체가 균형감 있게 공론하고 숙의하는 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간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과를 함께 만들어온 대한상의가 앞으로도 협력과 조언으로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로컬뉴스]포항시,칠곡군,대구북구,영남이공대,영남대,대구시교육청 소식

◇포항시, 복지·의료·돌봄 성과로 잇단 기관 표창 통합돌봄 구축·고독사 예방 정책 성과…보건복지부·경북도 인정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역복지와 의료·돌봄, 고독사 예방 등 복지 전반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와 경상북도로부터 잇따라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2024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 결과를 비롯해 의료·돌봄 통합지원 체계 구축,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 예방 등 시민 중심의 맞춤형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포항시는 '2024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사업 추진과 함께,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 내 복지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계한 점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이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지역복지 기반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포항형 통합돌봄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지역사회 돌봄 안전망을 구축해 온 점도 주목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돌봄 통합지원 추진 유공 분야에서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추가로 수상했다. 아울러 포항시는 경상북도가 주관한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 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해 도지사 표창과 함께 포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시는 해당 포상금을 전액 포항시장학재단에 기부해 지역 인재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포항시는 고립 위험 가구 발굴과 정기적인 안부 확인, 상담과 정서 지원 등 다각적인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웃 간 관계 회복과 지역 공동체 유대감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 현장이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도시를 목표로, 초고령사회와 사회적 고립 등 변화하는 복지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대중제 골프장 4곳... 군민 그린피 1만원 할인 주중·주말 구분 없이 적용… 2026년부터 시행 예정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관내 대중제 골프장들이 칠곡군민을 대상으로 그린피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칠곡군은 지난 15일 군청에서 김재욱 군수와 관내 대중제 골프장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 그린피 할인과 지역 상생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가산 C.C, 노블레스 C.C, 세븐밸리 C.C, 칠곡아이위시 C.C 등 관내 대중제 골프장 4곳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골프장은 칠곡군민(신분증 지참)을 대상으로 주중과 주말 구분 없이 그린피 1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협약에는 골프장 소속 근로자의 관내 거주 지원과 함께, 골프장 운영 과정에서 칠곡군 관내 자재와 장비를 우선 사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역 인력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칠곡군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골프 대중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골프장과의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군민 대상 그린피 할인은 각 골프장의 시설 여건 등을 고려해 2026년 중 시행될 예정이며, 기존 인터넷 회원 할인과는 별도로 적용된다. 정확한 시행 시기와 세부 방법은 각 골프장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 상생을 위해 이번 업무협약에 동참해 준 대중제 골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군민의 여가 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칠곡군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생활체육·관광 분야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군민 체감형 복지 정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구 북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전국 최상위' 행안부 평가서 가등급…특별교부세 2억 원 확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대구 북구청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가 등급'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소비쿠폰의 지급과 사용 촉진을 위해 각 지자체가 기울인 노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뤄졌다. 북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상위 20%에 해당하는 가등급을 받아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하게 됐다. 북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초기 신속 지급, 최종 지급률과 사용률, 홍보 실적 등 5개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초기 지급 단계에서 신속한 집행으로 주민 체감도를 높였고, 이의신청 처리 기간을 대폭 단축해 행정 불편을 최소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복지 부서와 동 사회보장협의체 등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며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소비쿠폰 인지도를 높이고 실제 사용률 제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최고 등급 선정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확보한 특별교부세 2억 원은 주민 복지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고교–대학 연합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전기모빌리티 직접 설계·제작… 전공 이해도 높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고교와 대학을 잇는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 적응력을 높이는 교육 성과를 내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13일 교내에서 '고교–대학 연합 전공동아리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열고, 재학생과 기술사관 참여 고등학생들이 함께 전기모빌리티를 설계·제작·운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융합기계계열 스마트팩토리 기술사관육성사업단이 주관했으며,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연합팀을 구성해 자작 전기모빌리티를 만드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여 고교는 경북공업고, 대구과학기술고, 대구공업고, 대구반도체마이스트고, 영남공업고 등 5개교다. 대학 측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진학 이전 단계부터 전공 이해도를 높이고, 고교–대학 간 교육 연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단순 체험형 행사가 아닌 실제 대학 교육과정과 유사한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캡스톤디자인은 사전 교육과 밀착형 멘토링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영남이공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팀별 전담 멘토로 참여해 대회에 앞서 각 고등학교를 방문, 모빌리티 기초 이론과 제작 도면 해석, 조립 공정 설계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고등학생들은 대학 선배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중심 학습을 경험했고, 대학생 멘토들은 지도 과정을 통해 전공 역량과 책임감을 함께 키웠다. 완성된 전기모빌리티는 가속·제동·조향·주행 성능 등 실제 운용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산업체 전문가들은 평가 과정에서 기술적 보완점과 개선 방향을 제시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의 기준을 간접적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대학 진학 전에 전공을 미리 경험하고 선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대학 생활을 미리 체험한 느낌이었다"며 “입학 이후 전공 수업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운근 스마트융합기계계열 스마트팩토리 기술사관육성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기술사관육성사업의 교육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교–대학–산업체가 연계된 실습형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는 향후 기술사관육성사업을 기반으로 모빌리티를 비롯한 첨단 제조·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현장형 인재 양성을 강화하고, 전공 동아리 중심 활동을 통해 학업 중도 이탈 방지와 전공 지속성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영남대–시에라리온, 새마을학으로 고등교육 협력 확대 학과 설립·교수 양성·연구센터 구축…지역사회 발전 연계 본격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시에라리온과 새마을학을 매개로 한 고등교육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영남대는 지난 12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시에라리온 기술고등교육부와 고등교육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시에라리온의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정 체결식에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비롯해 이경수 대외협력부총장, 이춘영 국제처장, 이정주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이 참석했다. 시에라리온 측에서는 폴 소바 마사쿠이(Paul Sobba Massaquoi)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와 아그네스 음바요 공관 서기관 직무대리, 미카엘라 보니 정보담당 전문관, 데이비드 시세이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생이 함께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 기관은 △시에라리온 내 새마을경제개발 또는 새마을지역사회개발 관련 학과 설립 협력 △해당 학과 운영을 위한 교수 요원 양성과 인적 자원 역량 강화 △시에라리온 대학 내 새마을운동 연구·훈련센터 설립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사·연구, 학술 세미나 및 공동 연구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폴 소바 마사쿠이 대사는 “시에라리온 정부와의 협력에 기꺼이 동참해 준 영남대학교와 최외출 총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새마을학을 공유하려는 영남대의 접근은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주도형 발전을 향한 협력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정은 새마을운동 공동체 프로그램을 시에라리온의 교육과 거버넌스 체계에 공식적으로 도입하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폴 대사는 시에라리온 대통령을 대신해 최외출 총장을 시에라리온으로 공식 초청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대통령이 직접 협력 성과를 확인하고, 양국 간 교육·개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길 희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외출 총장은 “홍익인간 정신을 정책으로 실현한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이 빈곤을 극복하고 국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중요한 경험"이라며 “이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한 새마을학은 국제사회에서도 그 가치가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남대는 시에라리온의 국가 발전을 위해 그동안 축적해 온 새마을개발 경험과 연구 성과를 적극 공유하고, 현지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정은 양 기관 간 지속적인 교류의 결과물이다.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는 2024년 12월 첫 방문 당시 영남대의 새마을학과 지역사회 개발 성과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2025년 4월 재방문에서는 학과 설립과 연구·훈련 체계 구축,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영남대와 시에라리온은 이번 협정을 계기로 교육·연구·지역사회 발전 전반에 걸친 협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초·중학생 대상 'AI 디지털 교육 페스타' 개최 체험 중심 미래교육 축제…600여 명 참여해 AI·SW 직접 경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학생 체험 중심의 AI·디지털 교육 축제를 통해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대구시교육청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대구인공지능교육센터에서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6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 모두가 함께하는 AI 디지털 교육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일정은 16일과 18일은 초등학생, 17일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번 페스타는 대구시교육청이 그동안 추진해 온 AI·디지털 교육 정책의 성과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형 미래 교육 행사다. '교육수도 대구'가 구축해 온 AI·SW 교육 체계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놀이와 창작, 문제 해결의 도구로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3개의 체험 영역과 1개의 전시 영역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반별로 세 가지 체험 영역을 순환 체험한 뒤 전시 영역을 관람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체험 영역에서는 △디지털 과몰입 예방과 정서적 균형을 고려한 활동 △생성형 AI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융합 체험 △AI 디지털 교육자료를 활용한 학습 체험 등이 운영된다. 전시 영역에서는 SW·AI 몰입형 캠프와 SW미래채움 사업 성과, 에듀테크 신기술 등을 소개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난타 퍼포먼스를 활용한 타악 체험과 향기 체험을 통한 정서 회복 활동, AI 윤리 골든벨, AI 탐정단 문제 해결 활동, 캔바(Canva)를 활용한 이모티콘 제작, 디지털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등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AI 기술을 단순한 학습 도구가 아닌 창작과 협력,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경험하게 된다. 특히 AI 디지털 교육자료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AI 기반 디지털 학습 자료를 직접 활용하며, 대구시교육청이 지향하는 학생 맞춤형 AI·디지털 수업 환경을 현장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페스타는 대구교육이 추진해 온 AI·디지털 교육의 방향과 성과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미래 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형 AI·디지털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하림, ㈜유니아이와 ‘AI 스마트팜 플랫폼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유니아이와 협력해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넘어선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에 나선다. ㈜하림은 지난 15일 익산시 하림 본사에서 ㈜유니아이와 '스마트팜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와 조현성 사육사업본부장, 유니아이 백승환 대표이사와 유니아이 해외 네트워크 자문을 맡고 있는 KAIST 김만기 교수 등 양사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미래형 양계 산업 구축을 위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하림이 축적된 사양관리 전문성과 유니아이의 인공지능 및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하여 고도화된 스마트팜 생태계를 구축하고, 농가 생산성 향상과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서에 따르면 양사는 다음 두 가지 핵심 플랫폼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농장 운영 관리 플랫폼(농장 생산성 플랫폼)은 사양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장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생산성 향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농장 지원 운영 플랫폼은 농가 지원, 모니터링, 출장 관리 등 현장 운영 업무를 표준화하고 디지털화하여 시스템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하림은 다년간 축적된 사양관리 노하우와 실제 농장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며, 개발된 시스템의 시범 농장 테스트 및 검증을 전폭 지원한다. 유니아이는 AI·로보틱스 기반의 플랫폼 개발과 더불어 IoT(사물인터넷)·센서·자동화 기술 등을 적용한 시스템 구축 및 기술 지원을 전담한다.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선 사업적 협력도 구체화했다. 양사는 개발된 플랫폼을 국내 농장에 적용한 후, 공동 영업 및 컨설팅 사업을 협력하여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나아가 검증된 'K-양계 스마트팜 모델'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는 “오늘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K-양계가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전략적 출발점"이라며 “하림의 현장 경험과 유니아이의 기술력을 결합해 'K-스마트 양계'의 새로운 표준 모델을 만들고, 향후 닭고기뿐만 아니라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 등 산업 자체를 수출하는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유니아이 백승환 대표이사는 “하림과의 협력은 유니아이에게 큰 책임이자 기회"라며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술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이번 MOU가 한국 양계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함께 세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하림과 유니아이는 이번 MOU 체결을 기점으로 플랫폼 구조 설계 및 기능 정의에 착수하며, 실증 테스트를 거쳐 순차적으로 농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완성된 최적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외 스마트팜 컨설팅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공주시 민선8기 공약 이행률 95.5%…연내 목표치 달성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민선8기 공약 이행률 95.5%를 기록하며 올해 설정한 목표치를 달성했다. 공약사업 다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시는 남은 사업에 대해서도 행정 절차와 재정 확보를 병행하며 공약 100% 달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주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 76개의 추진 현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 공약 이행률이 95.5%에 이르렀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전날인 15일 시청 대백제실에서 올해 마지막 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공약 추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의 정책 동향도 함께 공유됐다. 현재까지 완료된 공약사업은 56개로, 공약 이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주시는 이를 시민과의 약속을 단계적으로 이행해 온 시정 운영의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4대 시정 목표별 이행률은 ▲사람이 넘쳐나는 명품도시 94.4% ▲활력이 샘솟는 경제도시 94.8% ▲시민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99.4% ▲품격 있는 문화·관광도시 93.4%로, 모든 분야에서 90%를 넘겼다. 최근에는 인구 유입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주민 참여형 마을여행 전문가 양성, 전원주택단지 조성(정안·반포·의당), 첨단 신성장 기업 유치, 공주 물류단지 조성 등 9개 공약이 추가로 완료됐다. 공주시는 공약 100% 달성을 목표로 현재 추진 중인 20개 사업에 대해서도 행정 절차 이행과 예산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책자문위원회를 통해 주요 공약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정부 정책 변화와 현안 사업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2026년 공주시 시정 화두를 '마부정제(馬不停蹄)'로 정했다"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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