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E-로컬뉴스]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의성군, 봉화군, 경북문화관광공사, 대구달서구, iM금융그룹 소식

◇ 안동시, “관광이 곧 기부"…산불 이후 첫 붐업 전략 가동 안동시 관광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 산불로 봄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관광 수요가 급감한 안동시가 관광을 통한 경제 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문화유산 피해가 없었던 점을 강조하며, 여행 자체가 지역에 희망을 전하는 행동이 될 수 있다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호소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2배 확대 △시티투어 및 관광택시 할인 △KTX 연계 유네스코 탐방 프로그램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 △서울 등 수도권 대상 홍보 이벤트 △SNS 인플루언서 초청 캠페인 등 다채로운 붐업 전략을 가동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관광으로 안동을 돕는 것도 하나의 기부"라며 “전통과 자연이 조화로운 안동에서 특별한 여행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주시, “현장이 답이다" 시민 불편 최소화 위한 주요 사업장 전격 점검 영주시는 4월8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소상공인 카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영주시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공공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주요 현장을 직접 챙겼다. 이재훈 부시장은 4월 7일부터 이틀간 15개 핵심 사업장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불편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점검은 시정 공백 우려 속에서도 행정 연속성과 책임 행정을 강조하며 추진된 것이다. 특히 시는 도시 발전의 기반이 되는 주요 프로젝트와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을 중심으로 문제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에 주력했다. 점검 대상에는 △역세권 주차타워 △뉴빌리지 사업 △더이음 어울림센터 △인구활력센터 △상망동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 △농기계 임대 거점센터 신축 △지역활력타운 대상지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들이 포함됐다. 이재훈 부시장은 공정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 민원 현황 등을 면밀히 살펴보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현장에서부터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현장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개선책을 함께 모색하는 등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이 부시장은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사업이 흔들림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통해 시민 불편을 줄이고, 더욱 살기 좋은 영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점검은 시장 궐위로 시정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권한대행으로서 이 부시장이 직접 현안을 챙기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들을 우선적으로 살펴본 만큼 향후 정책 반영 및 공공서비스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예천군, 법인지방소득세 4월 신고 독려…재난지역엔 납부기한 연장 예천군, 4월은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의 달 홍보 예천군은 4월을 법인지방소득세 신고 및 납부의 달로 정하고, 관내 법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안내에 나섰다. 제공-예천군 예천군은 4월을 법인지방소득세 신고 및 납부의 달로 정하고, 관내 법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안내에 나섰다. 이번 신고는 2024년 12월 결산 법인이 대상이며, 소득이 없거나 결손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군은 특히 여러 사업장을 둔 법인의 경우 사업장별로 각각 신고하지 않으면 무신고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당부했다.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을 포함한 지역의 중소기업 및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납부기한을 3개월 직권 연장한다. 단, 신고기한은 기존과 동일해 4월 30일까지이며, 필요한 경우 별도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 예천군 재무과장은 “피해지역뿐 아니라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법인도 세정지원을 요청하면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며 “가산세 등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기한 내에 신고·납부해 달라"고 말했다. ◇세액공제 2배↑…의성 산불에 쏟아진 '고향사랑' 15억 원 의성 산불에 쏟아진 '고향사랑' 15억 원 의성군이 지난 3월 22일 발생한 대형 산불 이후, 단 2주 만에 고향사랑기부금 15억 원을 돌파했다. 의성군에 따르면, 4월 6일 기준으로 모금된 기부금 규모는 지난해 전체 기부액의 세 배를 넘어서며, 재난 앞에 모인 따뜻한 마음이 기적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모금 열풍에는 정부의 세제 지원도 한몫했다. 이달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낼 경우 기존보다 두 배 높은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기존에는 10만 원 초과 기부금에 대해 16.5%만 공제됐지만, 이제는 33%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의성군은 지난 4월 1일 행정안전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법령 시행 전 기부자에게도 소급 적용이 가능하도록 입법예고가 진행 중이다. 적용 기간은 특별재난지역 지정일로부터 3개월간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재난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의성의 회복과 재건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재난 대응의 일환으로 고향사랑기부제의 실질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향후 다른 특별재난지역에도 유사한 세제 혜택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봉화군, 강풍 속 산불 위기 대응 강화…“취약계층 보호 최우선" 봉화군이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고조된 가운데,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촘촘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군은 지난 7일 재난상황실에서 '강풍 대비 산불방지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배진태 부군수 주재로 열렸으며,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7~8일 양일간의 기상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5개 부서 9개 팀이 참석해 부서별 역할을 공유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가 클 수 있는 요양병원, 요양원, 산림 인접지역의 재난대피취약자에 대한 보호 대책이 중점적으로 검토됐다. 아울러 군은 대형산불 발생 시를 가정한 긴급연락망 재정비와 상황 발생 시의 대피계획 점검을 통해 주민 대피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배진태 부군수는 “산불은 순간의 방심으로 대형 재난으로 번질 수 있다"며 “특히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촘촘한 대책 마련과 신속 대응 체계 정비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에 성금 전달 산불 피해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 준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최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총 2천만 원의 성금을 경북도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성금 전달은 재난 극복을 위한 공동체적 책임을 다하고 조직 차원의 지원 및 직원들의 따뜻한 참여로 진정성 있는 위로와 연대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동·의성·청송·영덕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조속한 생업 복귀와 상권 회복을 지원하기 위하여 전통시장 등을 적극 이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힘을 보태고자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남일 사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도민들의 슬픔에 깊이 공감한다"며“공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달서구,'5기 결혼친화서포터즈단'출범… 결혼문화 확산에 앞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일 초저출생 인구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결혼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제5기 결혼친화서포터즈단'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번 서포터즈단은 지난 2월 공개 모집을 통해 지역 주민 40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2년간 다양한 결혼장려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결혼친화도시'를 선언한 달서구는,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고 각종 지역 축제에서 결혼 장려 정책을 홍보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권역별 맞춤형 만남 행사,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 대상의 '찾아가는 사업안내단' 운영 등 기존 '잘 만나보세, NEW 새마을운동'의 전국적 확산을 목표로 서포터즈단과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출범식에서는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라는 결혼문화의 긍정적 흐름을 상징하는 '부채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참가자들은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서포터즈단의 활동이 작은 바람을 넘어 전국에 퍼지는 희망의 결혼문화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달서구가 가족의 행복한 가치를 알리는 선도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달서구 검도부,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 개인전 2·3위 쾌거 명문 검도부의 위상 다시 한번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 검도부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경남 거창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개인전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대회는 한국실업검도연맹 주최, 거창군검도회 주관으로 전국 남녀 실업 22개팀(남 16, 여 6)에서 23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달서구 검도부에서는 김운성 선수(5단부)와 손은기 선수(4단부)가 각각 개인전 2위를, 문민석 선수(5단부)는 3위를 기록하며 검도 명문다운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지난 2월 동계전국실업검도대회에 이어 연속 입상한것으로, 꾸준한 기량과 탄탄한 기본기를 입증한 결과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두 대회 연속 우수한 성적을 올린 선수단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더 큰 성과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격려의 뜻을 전했다. ◇iM금융그룹, 대구경찰청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업무협약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은 지난 7일 대구경찰청, 지역아동센터 대구지원단과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년간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1,600여 건으로, 연평균 500여 건 이상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쳤다. 본 업무협약을 통해 DGB사회공헌재단은 대구지역 어린이를 위한 안전 우산 3,000개를 제작해 전달하고, 대구경찰청은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지원해 교통안전 문화 확산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DGB사회공헌재단은 어린이의 교통안전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대구지역을 시작으로 경북지역 3,000개, 서울지역 4,000개 등 총 1만 개의 안전 우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DGB사회공헌재단 황병우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정부부처와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만큼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 올 때 우산을 뺏지 않고 더 큰 우산을 씌워 주는 기업으로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jmson220@ekn.kr

권영기 동두천시의원 “공무원 인사 다면평가 도입 필요”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권영기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동두천시 공무원 인사에 '다면평가제' 도입 검토를 집행부에 주문했다. 7일 열린 제337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다. 권영기 의원은 상사가 부하직원을 일방적으로만 평가하는 하향식 단면 평가만으로는 조직 구성원에 대한 제대로 된 자질과 능력 평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를 보완해 상사 평가는 물론 부하직원의 상향 평가와 동료 직원의 수평적 평가, 그리고 일반 시민의 외부 평가까지 반영하는 다면평가 도입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권영기 의원은 “다면평가제 도입은 인사고과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피평가자 수용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관장 재량으로 실시할 수 있는 다면평가제 도입을 바라는 상당수 공무원 여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집행부는 다면평가제 도입을 위한 직원 의견 수렴에 나서라며 “공직자들 어깨에 동두천시 미래와 시민 행복이 짊어져 있다. 공직자들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권영기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제337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저는 오늘 공무원 인사 평가에 있어서 '다면평가제' 또는 '360도 평가제' 도입을 검토해 보자는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직원에 대한 인사는 시장의 고유 권한이고, 그 부분에 대한 외부의 간섭 또는 개입은 금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본 의원의 오늘 발언은 어디까지나, '긍정적 검토'를 바라는 '건의'라는 점을 먼저 전제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시의 인사 평가는 상사가 부하직원을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하향식 단면 평가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단면 평가와 다면평가 모두, 각각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하향식 단면 평가는 상사 평가에만 의존하여 상사 주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고, 따라서 조직 구성원의 자질과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면평가제는 이를 보완하여 상사의 평가는 물론 부하직원의 상향 평가와 동료 직원의 수평적 평가, 그밖에 필요한 경우에는 일반 시민의 외부 평가도 함께 반영하여 리더십과 능력, 태도와 실적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즉 360도 모든 방향에서 평가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다면평가제는 평가의 주체를 다양하게 하여 인사고과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결과에 대한 반발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다면평가제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객관적인 능력과 실적보다는 인간관계나 온정주의에 좌우될 위험도 있고, 단면 평가보다 훨씬 시간이 많이 들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면 평가와 다면평가 상호 간에 얽혀 있는 서로의 교환적인 장단점이기 때문에 평가 방법과 지표의 객관성을 높이고 운용의 묘를 잘 살린다면 어느 정도는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990년대 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다면평가는 현재, 공무원 성과 평가 규정 제28조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의무 사항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다면평가제 도입 검토를 건의드리는 것은, 상당수 많은 공무원이 다면평가제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승진' 그 하나만 바라보면서 격무와 박봉을 견뎌야 하는 우리 공무원 조직은, 말 그대로 인사가 만사입니다. 제가 직간접적으로 접하는 시청 공무원들 여론의 상당수가 다면평가제 도입을 원하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우리 동두천시청도 인사 평가에 있어서 다면평가제를 일부 실시했던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본 의원 건의를 계기로, 다면평가제 도입에 관한 직원 의견 수렴이라도 한번 해 보시는 것이 어떠할는지 제안합니다. 이상입니다. kkjoo0912@ekn.kr

김보라 안성시장, “시민을 최우선으로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에 최선 당부”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8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과 관련해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을 지속하며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7일 월요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언급하면서 조기 대선에 따른 국정 혼란 속, 시민의 일상 회복과 공직기강 확립, 재난안전관리 강화 등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간담회에서 “정치적 불안감과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을 위한 안정적인 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부서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맡은 업무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공직사회 복무 기강을 확립하는 동시에 시민 안전 대응 시스템 유지하며 공공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시는 관내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등 주요 기관과의 협조체제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산불·화재·사건·사고 등 다양한 재난에 대한 대응 시스템을 지속 운영하며 시민 생활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또한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책을 활성화하고 조기 대선 국면 속에서도 공정하고 원활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며 주요 행사와 축제는 공직선거법을 면밀히 검토한 후 추진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탄핵 인용은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안성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않고 '시민중심·시민이익'이라는 시정의 핵심 가치를 지키며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향해 끝까지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5일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상설공연으로 '안성 남사당놀이 6마당'이 성황리에 개막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상설공연 '곰뱅이 텄다'는 무대의상과 미디어파사드의 시각적인 볼거리와 전통음악을 편곡하고 리마스터링하는 등 청각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 상설공연 '남사당놀이 6마당'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유산으로 등록된 한국 전통 민속 남사당놀이에 중점을 두었다. 올해 '남사당놀이 6마당' 상설공연은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문굿을 시작으로 해학과 풍자로 승화시킨 우리나라 전통 인형극, 담뱃대로 접시를 돌리는 버나 놀이, 꽹과리·장구·북·징 등으로 경쾌한 장단으로 흥을 돋우는 풍물놀이, 땅재주꾼과 어릿광대의 재담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살판공연, 3m 높이에서 기예를 선보이는 어름산이의 줄타기 공연 등 총 6마당으로 구성했다. 또한 공연 의상에 LED를 접목해 화려한 시각적 효과와 6마당 별로 다채로운 음악과 역동적인 안무로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였다. sih31@ekn.kr

주요 관문 넘은 ‘계룡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본격화

계룡=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계룡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주요 관문을 넘었다. 계룡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타당성 평가에 이어 올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까지 최종 통과하면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국비 예산 10억 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지역전략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필수 시설인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가 차질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해당 센터는 계룡제2산업단지 내에 위치하며, 총 292억 원(국비 160억 원, 지방비 132억 원)이 투입되어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된다. 센터는 신규 창업 및 벤처기업들에게 저렴한 임대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계룡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군수물자 제조업과 국방연구시설(R&D) 등을 유치해 전력지원체계 분야에서 국방산업을 지역 특화 신산업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응우 시장은 “지식산업센터의 준공은 전국의 국방 관련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 기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룡시는 지식산업센터 외에도 K-국방컨벤션 센터 건립, 지능형 센서 시험인증기관 설치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legance44@ekn.kr

정선군, 도내 최초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지역경제 활력 불어넣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도내 최초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며 신속한 집행과 높은 신청률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국제정세 불안, 고환율, 물가 상승 등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군민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8일 군에 따르면 4일 기준 전체 지급 대상자의 95.5%가 지원금을 수령하는 등 높은 수령률을 기록하며 행정의 신속성과 군민 참여의 성과를 동시에 입증했다. 특히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집중 신청 기간에 전체 대상자의 81.6%가 지원금을 수령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기준 민생회복지원금 약 56억 6000만원이 농산품점, 슈퍼마켓, 일반음식점, 잡화점 등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상권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선아리랑시장에서 임산물 판매점을 운영 중인 전영훈 씨(53)는 “지원금 지급 이후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고, 인근 상점들도 예전보다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이었다"고 전했다. 군은 각 읍면행정복지센터에 별도의 지급 창구를 마련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해 혼잡을 줄이고, 번호표 배부·대기 안내·교통 정리 등에는 지역 사회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왔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민생회복지원금은 단순한 현금 지급을 넘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다양한 정책으로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생회복지원금은 지난달 10일부터 군민 1인당 30만원을 정선아리랑상품권 선불카드로 지급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6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되기 때문에 군은 주민들이 기한 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ss003@ekn.kr

산불 재해민 돕기 행사 돋보인 ‘칠갑산 장승문화축제’

▷'아픔 공감' 전통문화의 향연 속 산불 재해민 돕기 행사 돋보여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지난 5일과 6일, 청양문화원이 주관한 제26회 청양칠갑산 장승문화축제가 대치면 장승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축제는 영남지방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를 위로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시작됐다. 첫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건강 걷기와 접목한 대장승 퍼레이드가 취타대 연주 없이 조용히 진행됐으며, 예정됐던 대형 연 퍼포먼스 등의 행사는 축소되어 피해지역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산불 재해민 돕기' 모금 부스를 운영해 방문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고, 모인 성금을 피해 지역에 전달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이러한 노력이 관람객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고, 많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와 같은 노력은 단순한 문화행사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자연재해로 인한 고통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됐다. ▷다양한 전통놀이와 공연으로 채워진 둘째 날 둘째 날에는 화창한 날씨 속에 봄나들이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붐비며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장승문화축제의 대표 행사인 전통혼례식을 비롯해 웃다리 풍물굿과 제2회 장승가요제가 주요 행사로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알품스 공원에서는 연날리기,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가족 및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며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어린아이들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오며 교육적인 효과도 있었다. 이를 통해 청양지역은 단순히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새롭고 매력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도 창의적인 접근을 통해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실천이 돋보였던 축제 이번 칠갑산 장승문화축제는 친환경 요소에도 중점을 두어 눈길을 끌었다. 일회용기가 아닌 다회용기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할 수 있었다. 이런 시도 덕분에 이틀간 약 2만 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으며, 쓰레기 배출량이 작년보다 약 80% 줄어드는 성과를 거두었다. 임호빈 추진위원장은 “장승과 자연, 사람이 공존하는 축제로 개최돼 한편으로는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아픔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청양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으로 만들고 세계 속의 장승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청양군의 친환경 정책은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 설정에도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legance44@ekn.kr

한국환경연구원 제14대 김홍균 원장 취임, “경험과 도전으로 미래 선도”

한국환경연구원(KEI) 7일 김홍균 신임 원장의 제14대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홍균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환경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압도적 기본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기본과 원칙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미래를 예측하는 안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경험주의로 신뢰와 감동을 쌓고, 조직 발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할 땐 리스크를 넘어선 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운영 측면에서는 △시스템 체계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 향상 △보다 정당한 보상체계 마련 △임직원 역량 제고를 통한 인력풀 강화 △정책기여도 제고 △환경영향평가의 신뢰성, 객관성, 전문성, 공정성 향상은 물론 관련 자료들의 외부 접근성 강화 노력 △취약계층 배려, 근로조건 개선 등 인권경영 등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홍균 원장은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 한국환경법학회 회장, 중앙환경정책위원회 위원, 토양정화자문위원회 위원장, 국제환경법정책학회 회장, 법무법인(유) 광장 변호사(파트너), 환경부 고문 변호사 등을 지낸바 있다. 한편,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는 지난달 27일 제372차 이사회를 열어 제14대 한국환경연구원 원장으로 김홍균 진앤리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선임했고 김홍균 원장의 임기는 3년(2025.3.31~2028.3.30)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월 경상수지 71억8천만 달러...22개월 연속 흑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월 71억8000만 달러 흑자로 22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세번째 최장기간 연속 흑자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71억8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올해 1월(29억4000만 달러), 지난해 2월(64억4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는 1월 25억 달러에서 2월 81억8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1월 설 연휴에 따른 조헙일수 감소라는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흑자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수출은 53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2월 반도체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지만, 컴퓨터(+28.5%), 의약품(+28.1%), 승용차(+18.8%), 정보통신기기(+17.5%) 등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수출이 9.2% 증가했고, 미국도 1.0% 늘어난 반면 중국(-1.4%), 일본(-4.8%), EU(-8.1%) 등은 감소했다. 2월 수입은 456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 늘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은 9.1% 감소했지만,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9.3%, 11.7% 증가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원자재 가운데 석탄(-32.7%), 가스(-26.7%), 원유(-16.9%) 수입은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제조장비(+33.5%), 반도체(+5.0%), 정보통신기기(+4.0%), 직접소비재(+15.9%), 곡물(+2.8%) 수입은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월 32억1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20억6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지난해 2월 18억7000만 달러 적자와 비교해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가 1월 16억8000만 달러 적자에서 2월 14억5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축소됐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적자가 1월 1000만 달러 적자에서 2월 5억8000만 달러 적자로 커진 영향이다. 여행수지는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 종료, 전월의 설 장기연휴 기저효과 등으로 출국자수가 줄어들며 적자 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관련 지식재산권 사용료 지급이 늘어나면서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적자 폭은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2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이 중 배당소득수지는 증권투자 배당소득수입이 줄어들면서 1월 19억 달러 흑자에서 2월 16억8000만 달러 흑자로 흑자 폭이 축소됐다. 이자소득수지는 1월 8억8000만 달러 흑자에서 2월 12억 달러 흑자로 흑자 폭이 축소됐다. 증권투자 이자소득지급이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9억6000만 달러로 전월(37억2000만 달러)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45억5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9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32억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2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올해 머스크 자산 200조원 증발했는데...‘투자 달인’ 버핏은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쇼크'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세계 상위 부자들 중에서 올해 자산이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버핏의 개인 자산은 올 들어 115억달러(약 16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자산은 총 154억달러(약 22조원)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고 그 여파로 세계 주요 부자들의 자산이 올해 손실을 입었다는 점에서 버핏이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실제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하루에만 자산이 44억달러(약 6조원) 증발했다. 테슬라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2.56% 하락 마감한 탓이다. 머스크의 자산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0% 넘게 폭락했던 지난 3~4일 이틀간 310억달러(약 45조원) 감소하기도 했다. 이로써 올 들어 머스크가 잃은 자산은 1350억달러(약 198조원)에 달해 총 자산은 2978억달러(약 437조원)로 쪼그라들었다. 아마존 주가와 메타 주가가 이날 각각 2.49%, 2.28% 상승마감했다. 그러나 세계 2, 3위 부자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와 메타플랫폼(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자산은 올해 426억달러(약 62조원), 245억달러(약 36조원)씩 감소했다. 5위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토오에헤네시(LVMH) 회장의 자산도 올해 262억달러(약 38조원) 손실을 입었고 같은 기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자산은 94억5000만달러(약 13조원) 감소했다. 세계 500대 부자들은 지난 3~4일에만 총 5360억달러(약 788조원)의 자산이 증발했는데 이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 13년 만에 이틀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버핏도 지난 3~4일 동안 개인 자산 145억달러(약 21조원)가 사라지는 등 글로벌 증시 폭락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세계 10대 부호 중에선 유일하게 올해 자산이 늘어났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버핏이 그동안 보유해왔던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식을 처분한 것이 자산 방어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버핏 다음으로 올해 자산이 늘어난 부자는 19위에 랭크된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상속자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어스로, 올 들어 자산이 17억8000만달러(약 2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중국 빅테크 바이트댄스 창업주인 장이밍(+136억달러·약 19조원), 텐센트 홀딩스의 공동창업자 마화텅(+6억5600만달러·약 9643억원), 세계 최대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창업자(+3억7500만달러·약 5512억원),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7억100만달러·약 1조원) 등도 올해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올해 자산이 5억1400만달러(약 7556억원) 감소했지만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은 5억2100만달러(약 7659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영국 왕실과 대중이 사랑한 위스키, 한국서 주목받는 이유

국내 위스키 업계가 종전의 고급스러움과 희소성을 내세운 하이엔드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가성비 전략을 구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5만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대에서도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엔트리급 제품들을 선보이며 위스키 수요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가성비 위스키 제품은 대형마트·편의점에서 비교적 저렴한 블렌디드 위스키나 캐주얼한 싱글몰트류가 주도하고 있다. 또한 여전히 젊은층 중심의 하이볼 선호가 지속되면서 위스키 소비 인식도 특정 마니아층의 전유물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주류로 변모하고 있어 가성비 위스키 성장이 기대된다. 위스키시장에서 가성비 제품이 주목받는 가운데 디아지오코리아는 최근 이마트 매장에 블렌디드 위스키 ''블랙앤화이트(Black & White)'를 내놓았다. '블랙앤화이트'는 부드러운 맛과 균형 잡힌 풍미를 추구하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위스키라는 콘셉트로 선보인 디아지오의 브랜드다. 스코틀랜드의 여러 싱글 몰트와 그레인 위스키를 혼합해 부드럽고 마시기 쉬워 입문자부터 숙련된 위스키 애호가들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디아지오코리아는 소개했다.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제품인만큼 '가격'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700㎖ 용량에 무려 9900원의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기 때문이다. '블랙앤화이트'의 국내 가격은 해외에서 2만~3만 원대의 절반 수준으로 이마트와 협업에 따른 것이라고 디아지오코리아는 강조했다. 합리적 가격 때문에 '블랙앤화이트'를 최신 브랜드로 인식할 수 있지만, 오랜 역사와 뛰어난 품질도 갖추고 있다. '블랙앤화이트'는 1884년 스코틀랜드 출신 위스키 제조업자 제임스 뷰캐넌이 탄생시킨 브랜드이다. 당시 영국 위스키시장에서 가볍고 부드러운 블렌디드 위스키를 원하는 수요가 높아진 것을 간파한 뷰캐넌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탄생시킨 대중적 위스키가 바로 '블랙앤화이트'였다. 더욱이 140년이 넘는 역사에 걸맞는 뛰어난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유명 증류소에서 제조된 원액은 디아지오의 대표 블랜디드 위스키 '조니워커'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여러 싱글몰트와 그레인 위스키가 조화를 이룬 결과, 캐러멜·바닐라·과일 향과 함께 은은하면서도 강한 맛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왕실의 공식행사에 사용되는 블렌디드 위스키로 명성을 쌓은 '블랙앤화이트'는 현재 영국을 넘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브라질·멕시코 등에서 대중적 위스키로 자리잡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블랙앤화이트'가 합리적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킴으로써 다양한 칵테일이나 하이볼을 즐기는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의 취향을 저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