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분당서울대병원 박계현 교수, 성인 심장수술 개인 5000례 달성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계현 교수가 2005년 12월 부임한 이후 연간 200여 건의 수술을 집도하며 성인 심장수술 개인 통산 5000례를 달성했다고 병원이 17일 밝혔다. 수술은 대동맥수술(누적 2500건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관상동맥우회술, 심장판막수술 등도 다수로 집계됐다. 약 1000건의 수술이 야간 혹은 공휴일에 시행된 응급수술이다. 심장에서 복부를 관통해 몸 전체로 혈액을 공급하는 대동맥이 늘어나거나 대동맥 내벽이 찢어지는 경우 주로 가슴을 열고 손상된 대동맥을 인조혈관으로 교체하는 응급수술(대동맥치환술)을 실시한다. 박 교수팀은 평균 10시간에 달하는 대동맥수술 시간을 4~6시간으로 단축시킨 것은 물론, 수술 후 사망률 역시 세계 최저 수준인 5% 이내로 유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심장 수술의 '작은 거인'으로 유명한 박 교수는 “개인 통산 수술 5000례 달성은 또 다른 출발점"이라며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정교한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 성취를 넘어 의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미래 인력을 기르고, 논문 등 학문적 업적을 남기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성모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의 ‘기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23주 조기 분만으로 출생체중 500g의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여아)가 6개월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 후 첫 외래진료를 위해 17일 병원을 찾았다. 똘망똘망 건강하게 커가고 있는 아기를 보며 담당 의료진은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태아가 산모의 자궁 안에서 성장하는 정상 임신 기간은 약 40주로, 임신 주수가 짧을수록 생존율은 급격히 낮아진다. 특히 24주 미만에 출생한 아이의 경우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서울성모병원에서 따르면, 이 아기는 출생 당시 모든 것이 너무 매우 작아 의료진은 극도로 주의하며 치료를 진행했다. 예정일보다 약 4개월(17주) 일찍 태어나 폐포가 충분히 형성되지 못한 상태여서 자발호흡이 어려웠다. 바로 신생아중환자실(NICU)로 옮겨져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으며 여러 고비를 넘겼다.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 호전된 이후에도 태변 배출에 문제가 생겨 장폐색이 발생, 12일째 개복수술이 불가피했다. 또한 미숙아망막병증 치료를 받았으며, 장루 복원술 등을 포함해 총 4차례 전신마취 수술을 받았다. 이 모든 치료 과정은 소아외과, 소아안과, 소아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의 긴밀한 다학제 협진으로 진행됐다. 아기는 장장 171일간의 집중 치료를 통해 심각한 신경학적 합병증 없이 3월 8일 3.85㎏의 몸무게로 퇴원했다. 산모 주치의 산부인과 고현선 교수는 “초극소 미숙아의 경우 분만 전부터 신생아집중치료팀과 함께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권역 모자의료센터에서는 산과, 신생아과, 소아외과 등 여러 진료과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고위험 상황에서도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기의 주치의 소아청소년과(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김세연 교수는 “초극소 미숙아의 치료는 모든 장기의 기능이 미숙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므로, 호흡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손상되기 쉬운 장기들의 변화를 지속적이고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처치를 시행하여 장기적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며 “이번 치료는 24시간 공백 없는 팀 기반 진료체계를 유지하며 헌신한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집중치료팀(윤영아·김세연·김현호·오문연·신정민·김민수 교수)의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세심하게 돌본 간호팀과 다학제 협진에 함께한 여러 진료과 의료진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아기 엄마는 인큐베이터에 있는 너무 작은 아기를 보며 눈물만 흘리다 '엄마로서 내가 해 줄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며, 매일 유축한 모유를 신생아 중환자실 면회시간에 맞춰 가져가 '주하에게 조금이라도 힘이되면 좋겠다'며 하루하루를 버텼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기가 스스로 먹기 시작하고 체중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가 정말 잘 버텨주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이후 신생아중환자실의 시간은 하루하루가 정말 기적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미국 사업 기대 미달’...농심 ‘수익성 압박’에 증권가 시각도 급변

국내 대표 라면 기업인 농심이 주가와 증권가 기대치가 동시에 낮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면서 시장의 시각도 빠르게 보수적으로 변했다. 단기 실적 모멘텀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장 동력으로 내세워 온 미국 사업의 수익성 기대가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 주가는 최근 연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일 기준 농심의 종가는 36만3000원이다. 이는 지난달 23일 기록한 고점(45만9500원) 대비 약 20%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 최근 농심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하향 조정됐다. 특히 지난 12일 하루에만 주요 증권사 4곳이 동시에 목표주가를 낮췄다.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54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췄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국내 대다수 증권사의 목표가가 상향 조정된 것과 대비된다. 최근 증권사들이 제시한 농심 목표주가는 대체로 53만~57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이는 여전히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다만 과거보다 기대치가 확연히 낮아졌다는 점에서 시장 분위기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가장 크게 지적되는 부분은 미국 사업 성장세다. 농심은 최근 몇 년간 북미 시장을 핵심 성장 축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확장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실제 실적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농심의 미국 사업 성장률이 기대보다 낮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매출은 가격 인상 효과에도 불구하고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사실상 미미한 성장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경쟁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마케팅과 프로모션 비용이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압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농심은 주요 국가에서 마케팅 집행을 늘리고 판매 촉진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단기적으로 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 협업 제품 판매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 판매 효과는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요인이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이어졌다. 농심이 추진하는 글로벌 확장 전략 역시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최근 농심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마케팅과 판촉 활동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매출 확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까지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농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4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은 나타나지 않았고, 영업이익 역시 감소했다. 향후 실적은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되지만 성장 속도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농심의 장기 성장 스토리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특히 유럽 시장 매출 확대와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가 향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8% 하향한다"며 “목표배수는 장기적으로 우상향이 기대되는 해외 비중과 실적 턴어라운드 기조를 감안해 음식료 평균대비 프리미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매출 1조 앞둔 동국제약, ‘토탈 헬스케어’ 체질전환 가속도

동국제약이 지난해 헬스케어 사업부와 전문의약품(ETC) 사업부의 성장세를 필두로 연매출 1조원 목표에 바짝 다가섰다. 더마 코스매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등 화장품 사업과 약물전달기술(DDS) 기반 ETC 사업의 고성장 기조가 맞물리며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본격화한 모양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2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8122억원 대비 14.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966억원으로 같은 기간 20.2% 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외형과 내실의 고른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2023년 10% 아래로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0.4%로 전년 대비 0.5%포인트(p) 증가해 10% 선을 회복했다. 매출원가율이 45.9%로 같은 기간 1%p 증가한 가운데, 판관비 비율이 1.8%p 감소(45.3%→43.5%)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동국제약의 지난해 각 사업별 실적에선 헬스케어와 ETC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센텔리안24 등 화장품과 건기식 매출을 포함한 동국제약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3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신장했다. 지난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센텔리안24가 핵심 제품 마데카크림의 누적판매량 8700만개를 돌파하는 등 20%대 연평균 성장률로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지난해 동국제약 화장품 매출을 헬스케어 매출(3164억원)의 약 60% 비중에 달하는 2000억원대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화장품 기반 성장세에 힘입어 헬스케어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4.1%로 전년 대비 0.4%p 확대됐다. 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동국제약은 해외 판매망 구축으로 화장품 수출액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화장품 사업은 더마 코스메틱 시장과 연동돼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TC 사업부도 자체 DDS 플랫폼 기반 제품을 토대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동국제약 실적을 견인한 모양새다. 지난해 동국제약 ETC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오른 228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비중 역시 전년 수준인 24.6%를 유지했다. 동국제약은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리포좀 등 DDS 플랫폼을 토대로 퍼스트 제네릭(복제약)과 개량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체내 약물 방출 속도를 늦추는 마이크로스피어 플랫폼은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항암제 등 다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활용되는 등 동국제약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일반의약품(OTC) 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1707억원 매출로 전년 대비 5.8% 성장했으나, 헬스케어·ETC 사업부의 약진 속 매출 비중은 18.4%로 같은 기간 1.5%p 줄었다. 사업구조상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 비중이 지속 증가하면서 전통제약사에서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동국제약도 오랜 기간 시장에서 인정받은 OTC 제품군 파워브랜드를 생활용품 영역으로 확장하는 '카테고리 킬러' 육성 전략을 통해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사 치주질환 보조 치료제 '인사돌'을 활용한 잇몸건강 전문 브랜드 '덴트릭스' 등이 대표 사례다. 아울러, 신성장축으로 부상한 건기식의 경우엔 자사 브랜드 '마이핏'을 통해 프리미엄·맞춤형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개별인정형 건기식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도 가속해 △관절건강(DKB-131) △근력개선(DKB-138) △다리 불편감 완화(DKB-144) △체지방 개선(DKB-155F) △잇몸건강(DKB-151) 등 5개 제품을 오는 2029년까지 순차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환경포커스] 이란의 진짜 위기는 ‘물 부족’…소양강댐의 73배 지하수 사라져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쟁의 충격과는 별개로 이란 사회를 오랫동안 압박해 온 구조적 위기가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바로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다. 최근 학계에서는 이란의 물 부족 위기를 단순한 기후 변화나 자연재해가 아니라 국가 정책과 거버넌스 실패가 누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경제 제재와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수자원 관리가 정책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났고, 전쟁 상황에서 이란 국민의 생활 기반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자연재해가 아닌 '거버넌스 주도 위기' 이란의 물 위기를 가장 강하게 지적한 연구 중 하나는 독일 함부르크 공과대학교 지리-수문정보학 연구소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이다. 국제 연구진은 이달 초 '네이처 지속가능성 (Nature Sustainability)'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란의 상황을 “거버넌스 주도의 물 붕괴(governance-driven water collapse)"로 규정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수십 년 동안 가장 심각한 환경 위기 중 하나로 물 부족을 겪고 있고, 전국적으로 호수와 강, 습지가 빠른 속도로 말라가고 있다. 저수지는 기록적으로 낮은 수위를 보이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수십 년 동안 유지되던 수자원 체계가 사실상 붕괴 단계에 들어섰다. 연구진은 기후 변화가 이러한 위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임은 분명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정책의 실패라고 강조한다. 국가 발전 전략에서 환경 보호보다 정치적·지정학적 목표가 우선되면서 수자원 관리 정책이 장기간 방치됐다는 것이다. ◇농업 중심 정책이 만든 물 소비 구조 이란 물 위기의 핵심에는 국가가 추진해 온 식량 자급자족 정책이 있다. 국제 제재와 경제적 고립 속에서 정부는 식량 안보를 위해 농업 확대 정책을 강하게 추진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은 수자원 구조를 극단적으로 왜곡시켰다. 연구에 따르면 이란 농업 부문은 국가 전체 수자원의 약 90~92%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비중은 약 10% 수준에 불과하다. 경제적 효율성이 낮은 산업이 대부분의 수자원을 소비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물 집약적인 작물이 건조 지역에서도 대규모로 재배되었고, 관개 농업이 급속히 확대됐다. 이러한 정책은 결국 지하수 고갈로 이어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약 20년 동안 이란에서는 약 211㎦ (2110억㎥, 소양호 저수량의 약 73배)규모의 지하수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수준의 고갈로 평가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반 침하까지 발생하고 있다. 수도 테헤란과 이스파한, 야즈드 등 주요 도시에서는 지반 침하로 건물과 도로, 문화유산 시설에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분절된 행정 체계와 정책 실패 이란의 물 위기를 더욱 악화시킨 요인은 행정 구조의 비효율성이다. 연구진은 이란의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분절된 거버넌스(fragmented governance)' 구조라고 설명한다. 수자원 배분, 농업 정책, 환경 보호, 인프라 투자 등이 서로 다른 부처와 지방 정부에 나뉘어 있어 정책 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유역 단위의 물 관리나 지하수 취수 제한과 같은 장기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 또한 물과 전기에 대한 대규모 보조금 정책도 문제로 지적된다. 농업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 제공된 보조금은 단기적으로는 농가에 도움이 됐지만, 물 절약과 효율적 관개 기술 도입을 오히려 지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국제 제재가 만든 기술 격차 이란의 물 관리 위기를 분석한 또 다른 연구는 스웨덴 룬드대학교 중동연구센터의 연구팀이 수행했다. 이 연구는 최근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됐는데, 연구팀은 '통합 수자원 전략 회복력 지수(IWSRI)'를 활용해 이란의 정책 회복력을 평가했다. 주변 다른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이란은 중간 수준의 정책 회복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치적 불안정성과 부패, 장기 계획 부족으로 인해 실제 정책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연구팀이 제시했다. 특히 국제 제재가 수자원 관리 기술 도입을 가로막은 핵심 요인으로 지적됐다. 제재로 인해 외국인 투자와 금융 자본 유입이 제한되었고, 장비 공급망도 크게 교란되었다. 그 결과 △폐수 재활용 시스템 △도시 수자원 디지털 모니터링 기술 △누수 제어 장비 △정밀 관개 시스템 등과 같은 핵심 기술 도입이 늦어졌다. 이러한 기술 격차는 도시의 수자원 손실을 키우고, 농업 용수의 이용 효율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 ◇물 부족, 갈등의 '잠재적 배경 요인' 물 부족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사회·정치적 갈등의 배경 요인이 될 수 있다. 물은 특히 중동 지역에서 전략적 자원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농업 생산이 감소하면 농촌 지역의 생계 기반이 붕괴되고 대규모 인구 이동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압력은 도시 지역의 경제 불안과 정치적 긴장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일부 연구자들은 물 위기가 현재의 군사적 충돌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국가 내부의 불안정성을 확대하는 구조적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미국과의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이란에서 전국적인 시위가 발생했는데, 당시 시위는 정치적·경제적 불만이 핵심 원인이었지만, 물 부족과 환경 위기가 농업 붕괴, 생활비 상승, 지역 경제 침체를 통해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한편, 전쟁이 발생하면서 이러한 취약성은 앞으로 더욱 극단적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군사 충돌은 상수도 시설, 댐, 관개 시설과 같은 핵심 인프라를 파괴할 수 있고, 물 공급 자체가 군사 전략의 일부로 이용될 위험도 있다. 이미 지하수 고갈과 저수지 감소로 취약해진 이란의 수자원 체계는 이러한 충격에 대응하기 어렵다. 결국 물 부족은 식량 생산 감소, 공중보건 문제, 대규모 이주 등 복합적 사회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함부르크 공과대학 연구팀은 기술적 해결책만으로는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연구진은 해결책으로 △유역 단위 수자원 관리 체계 구축 △지하수 취수 제한 제도 도입 △수자원 데이터의 투명한 공유 시스템 구축 △물 집약적 산업 의존도 감소 △경제 구조의 다각화 등이다. 궁극적으로 이란의 물 위기는 자연적 한계가 아니라 정책 선택의 결과라는 점에서, 행정적 의사결정 구조와 국가 전략의 재설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문제는 계속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물 문제는 이란 사회의 가장 심각한 장기적 위기 중 하나로 남을 전망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신세계, 국내 최대 AI데이터센터 만든다…“美정부 AI 수출 1호”

신세계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뛰어든다. 단순 정보기술(IT) 투자가 아닌 미래 성장 기반이 될 AI역량을 강화해 본업인 유통과 결합시켜 커머스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속내다. 신세계그룹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리플렉션 AI와 협약을 맺고 국내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연내 합작법인(JV)을 설립한 뒤 전력용량 250MW 규모의 국내 최대 '풀 스택(Full-Stack)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위치와 착공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JV 출범 후에는 사업 진행을 위해 관련 기관·지자체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의 AI 비전 실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우리가 발표한 계획이 한국을 비롯해 AI가 주체적으로 발달돼야 한다고 믿는 많은 나라들에게 의미 있는 청사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 정부가 추진해 온 'AI 수출 프로그램'에 따라 기술 협력을 진행한 첫 사례인 점이다. 이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이 협업하는 리플렉션AI는 구글 딥마인드 출신의 미샤 라스킨과, 알파고 개발자인 이오안니스 안톤글루가 2024년 2월 설립한 AI 개발사다. 이 회사는 폐쇄형 AI 모델 중심 전략을 구사하는 오픈AI·구글 등 빅테크와 달리, 사용자가 목적에 맞게 모델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오픈 웨이트 AI 모델 개발'을 펼친다. 지난해 10월에는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3조원 가량의 투자도 유치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처를 확보했다. 신세계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용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풀 스택 AI데이터센터와 기존 유통업 간 시너지 창출도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축적해온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대상의 맞춤형 상품 추천부터 결제, 배송도 자동 처리해주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리테일 사업 전반에 도입할 AI풀스택을 만들어 재고 효율 개선과 배송력 강화 등 '이마트 2.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AI는 미래의 산업과 경제, 인간의 삶 등 모든 분야를 총체적으로 변화시켜 AI 없는 미래산업은 생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리플렉션 AI와의 데이터센터 건립 협업 프로젝트는 신세계의 미래성장 기반에 토대가 되는 것은 물론 국내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바른세상병원, ‘목 하나로 건강이 달라집니다’  공개 건강강좌

바른세상병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경기 성남 분당 바른세상병원 별관 지하 1층 바른아트센터에서 '목 하나로 건강이 달라집니다' 공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날 강좌는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박재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이 맡아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겪는 목 통증의 원인과 올바른 관리 방법을 중심으로 강의한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 장시간 컴퓨터 작업 등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연관된 목 건강 문제를 다룬다. 강의 시작 30분 전부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당뇨 무료 측정 서비스가 제공된다. 박 원장은 “목은 신경과 혈관이 밀집돼 있어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두통,어지럼증, 팔 저림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개장시황] 코스피 2%대 상승 출발…반도체·자동차 강세

국내 증시가 17일 상승 출발했다. 국제 유가 안정 기대와 함께 미국 증시가 반등한 영향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1.95포인트(2.92%) 오른 5711.80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장 초반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오전 9시22분 기준 5695.79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8.54포인트(1.63%) 오른 1156.83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1154.06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19만5700원으로 3%대 상승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1%대 오름세다. 현대차는 5%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 넘게 하락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 종목들이 강세다. 삼천당제약과 에이비엘바이오가 상승하고 있으며 리가켐바이오는 6%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재개 기대가 제기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3% 오른 46946.4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1% 상승한 6699.3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 오른 22374.18에 거래를 마쳤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SK하이닉스, 중동 사태 이후 10거래일만 100만원 복귀…장중 3%대 상승

SK하이닉스 주가가 17일 장 초반 100만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도 장 초반 4%대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7%(2만8000원) 오른 10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첫 거래일인 3일 93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10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4.02%(7600원) 오른 19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전날 개막한 연례 인공지능(AI) 컨퍼런스 'GTC 2026' 영향으로 풀이된다. 16~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진행하는 GTC 2026는 글로벌 AI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컨퍼런스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세계 첫 양산 출하한 HBM4(6세대)보다 성능을 개선한 후속작 HBM4E(7세대)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플랫폼에 탑재된 HBM4 등을 공개했다. 최태원 SK회장은 GTC 2026에 직접 참석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두 종목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도 2.92% 상승한 5711.80으로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경북 북부권 곳곳서 이어지는 변화… 의료·재정·관광·농업·복지까지 지역 현안 ‘속도’

◇안동시, 국립의대 유치 총력…시민 참여 속 공감대 확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경북 북부권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과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경북 국립의과대학 유치' 활동을 올해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간다는 목표 아래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는 그동안 지역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국립의대 설립 필요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과 정책 건의를 병행해 왔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서울광장 '왔니껴 안동장터', 전국 공무원 체육대회 등 대형 행사에서 유치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힘을 쏟았다. 정책적 대응도 병행됐다. 국회에서 시·도민 450여 명이 참여한 토론회를 개최해 경북의 낮은 의료지표를 공론화했고, 보건복지부와 대통령실 등 중앙정부에 건의문을 전달하며 국립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특히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옥동, 평화동 등 지역 곳곳에서는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릴레이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으며, 행정과 시민이 함께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국립의대 유치를 향한 지역사회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안동시는 그동안 축적된 정책 논의와 시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립의대 설립이 지역 의료 완결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영주시의회, 결산검사위원 위촉…재정 운영 투명성 점검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는 16일 제29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하고 의장실에서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결산검사위원은 조례에 따라 선임됐으며, 대표위원 심재연 의원과 김주영 의원을 비롯해 회계·재정·행정 분야 전문가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4월 2일부터 4월 21일까지 20일간 세입·세출 결산,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결산서 첨부서류, 금고 결산 등 재정 운영 전반을 점검하게 된다. 검사 결과는 의견서로 작성돼 향후 의회의 결산 심사 자료로 활용된다. 의회는 이번 결산검사를 통해 예산이 당초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집행됐는지 확인하고, 건전하고 투명한 재정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예천 용궁역 테마공원,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가족 방문객 증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운영 중인 '용궁역 테마공원 관광 특화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관광객의 호응 속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용궁역의 특색 있는 공간을 활용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체험과 공연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구성됐다. 역사 내부에서는 상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야외 테마공원에서는 정기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정기 공연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리며 버블쇼와 인형극 등이 번갈아 진행된다. 캐릭터 이벤트, SNS 방문 인증 행사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컬러링북, 키링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등으로 구성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으며, 피크닉 매트 대여 서비스 등 편의시설도 제공되고 있다. 군은 앞으로 공연과 체험 콘텐츠를 확대해 용궁역 테마공원을 대표 가족 관광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행사 개최…봄 관광객 유치 기대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21일부터 29일까지 사곡면 산수유마을 일원에서 '제19회 산수유마을 꽃맞이행사'를 개최한다. 산수유꽃피는마을은 약 3만 그루의 산수유 군락이 형성된 전국 최대 규모의 산수유 명소로, 매년 봄이면 노란 꽃이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버스킹 공연, 초청가수 공연, 압화 전시, 체험 프로그램, 농특산물 판매장터 등이 운영되며 관광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농특산물 홍보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영양군, 농촌 기본소득 효과…인구 1만6천명 회복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올해부터 시행한 농촌 기본소득 정책 효과로 인구가 다시 1만6천 명을 회복했다고 1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3월 기준 인구는 1만6003명으로, 2022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인구가 기본소득 지급 이후 증가세로 전환됐다. 월 20만 원씩 지급되는 기본소득은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돼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고 있으며, 음식점과 소매점 등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청년층과 귀농·귀촌 인구의 전입 증가가 나타나면서 인구 회복 정책의 실효성이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다. 군은 기본소득 정책과 지역 활성화 사업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인구 유지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봉화군 스마트팜 첫 성과…청년농 쪽파 출하 시작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추진 중인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에서 첫 생산 성과가 나왔다. 봉성면 스마트팜 단지 입주 청년농들이 양액재배 방식으로 재배한 쪽파가 출하되면서 본격적인 생산 체계가 시작됐다. 이번 재배는 딸기 정식 전 공백기간을 활용해 소득을 높이기 위한 시험재배로, 일정한 온도와 수분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팜 환경에서 겨울철에도 고품질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군은 스마트농업 기술 교육과 판로 지원을 확대해 청년농 중심의 미래농업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천안함 16주기 맞아 해군 2함대서 '안보태교 클래스'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천안함 피격 16주기와 제11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안보태교 클래스'가 14일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기업 언론사 맘스커리어가 주최하고 326호국보훈연구소와 케이클래스가 공동 주관했으며, 해군 제2함대사령부와 천안함재단, 기업·단체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임신부와 가족들이 안보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서해수호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326호국보훈연구소 최원일 소장은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 덕분에 지금의 일상을 지킬 수 있다"며 “이곳에서 느낀 역사의 의미를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서해수호관, 참수리 357호정, 천안함 위령비와 선체, 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제1·2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봤다. 또한 신형 천안함에 승선해 함정 내부를 견학하고 장병들의 임무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에게 기념품과 육아용품이 전달됐으며, 참석 가족들은 나라를 지킨 장병들의 희생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위군, 민원창구 개선…군민 중심 행정 서비스 강화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16일 군청 민원실 환경 정비를 완료하고 군민 중심 민원서비스 개선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이동 약자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창구 높이를 조정하고 모든 창구에서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안전 가림막 설치, 민원 유도선 표시 등으로 상담 안전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다. 군은 앞으로도 민원 환경 개선과 친절 행정을 지속 추진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