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트럼프 통상압박’에 빅테크 규제 물 건너가나…韓 IT업계 촉각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망 사용료 지불·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규제 등 국내 입법 논의를 '디지털 무역 장벽'으로 지목하면서 정보기술(IT) 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빅테크 규제를 위해 추진돼 온 입법 논의가 중단되면서 국내 기업과 해외 빅테크 간 '규제 역차별'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2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 따르면,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망 사용료 납부 의무 △공공 부문 클라우드 서비스 진입 장벽 △외국인 통신·방송 투자 지분 제한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규제 △위치 기반 데이터 반출 제한 등이 디지털 무역 장벽 사례로 언급됐다. 특히 국내 정치권에서 빅테크 규제를 위해 입법 추진 중인 △망 무임승차 방지법 △플랫폼 경쟁 촉진법을 저격한 모습이다. USTR는 망 사용료를 부과할 경우 한국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의 과점을 심화해 반(反)경쟁적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ISP가 콘텐츠 공급도 같이 하고 있어 미국 CP가 지불하는 수수료는 결과적으로 3대 ISP(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플랫폼경쟁촉진법에 대해선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미국 대기업과 함께 한국의 두 대기업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한국의 주요 기업과 해외 기업들은 다수 제외된다"고 명시했다. 네이버·카카오·구글·애플 등 소수 기업만 사전 규제 대상으로 설정해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보고서의 내용은 예년과 엇비슷하지만, 업계가 이번 발표를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향후 상호관세 부과 근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오전 5시(한국시각)쯤 상호관세 부과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 초 자국 빅테크에 불리한 규제 정책을 적용한 국가를 상대로 보복 관세를 가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미국의 통상 보복이 현실화할 경우, 업계의 글로벌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업계는 '디지털 무역 장벽' 카테고리의 보고서 내 비중이 예년에 비해 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부터 언급돼 온 망 사용료 납부 의무, 데이터 현지화 외 경쟁정책 분야에서 온라인 플랫폼 규제가, 국가 핵심기술 보호와 관련해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사용 제한이 새롭게 지적됐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자국 빅테크 보호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역외적용 가능성이 더 낮아지면서 국내 사업자에 규제가 집중되는 역차별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플랫폼법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월 해당 법안을 도입하는 대신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망 사용료 납부를 둘러싼 CP와 ISP의 갈등이 최근 양국의 통상 마찰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통신업계는 빅테크가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사용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올리고 있지만, 망 사용료 및 법인세는 납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반면 CP는 망 사용료 부과가 통신사가 특정 콘텐츠의 접속을 차단·감속하거나 사용료를 별도 부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망 중립성 원칙에 위배된다며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 CP의 망 사용료 납부를 의무화하기 위해 발의된 망 무임승차 방지법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망 사용료를 디지털 무역 장벽으로 규정하면서 입법 논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교 이슈로 논의가 장기화한 상황인데, 현재 흐름으로는 앞으로도 글로벌 CP로부터 망 사용료를 받을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큰 상태"라며 “빅테크의 국내 트래픽은 앞으로 더 늘어날텐데, 자체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망 투자 비용에 빅테크의 트래픽까지 더해지면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정책 모니터링 플랫폼 코딧(CODIT) 부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은 “비관세 장벽에 대한 문제제기는 보다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압박 수단"이라며 “소비자 보호나 공공 이익을 위한 정책들조차 비우호적 투자환경으로 낙인찍을 수 있어 국내 행정·입법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갈 길 먼 GTX 민자 구간…B·C 노선 첫 삽 언제 뜨나?

수도권 전역에서 서울 중심부까지 30분 내 출퇴근하게 해주겠다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공사가 민자 등 일부 구간의 지연으로 한없이 뒤로 밀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진행 중인 GTX 3개 노선의 공사가 민자 구간을 중심으로 공사비 급증, 자금 조달난 등을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불거진 사례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진행 중인 GTX-B 노선 민자 구간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달 31일에야 GTX-B 노선 민자 구간(인천대입구~용산역간 40km), 상봉~마석간 23km에 대한 착공 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5월 착공식이 열린 후 약 10개월 만에야 겨우 본격적인 공사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총 82.8㎞를 연결하는 대규모 공사다. 재정구간(용산~상봉, 19.95㎞)은 국토교통부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이미 착공했다. 그러나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은 민자 구간은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이유로 계속 지연됐다. 총사업비 4조2894억원 중 약 3조4000억원을 민간에서 조달해야 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심지어 지난해 말 지분 20%를 보유한 현대건설이 GTX-C 사업 집중을 이유로 13%를 반납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지분 4.5%를 보유한 DL이앤씨마저 사업성을 이유로 컨소시엄에서 탈퇴하기까지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관련 문제들은 사업장 내에서 협의가 끝났고, 파이낸싱도 마무리된 상태"라며 “금융회사들과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일부 조정이 필요했지만, 이제 사업 진행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파이낸싱을 진행하는 금융사들에서 조달이 지연됐고 올해 초에도 일부 시공단 내 지분 조정 문제로 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지만, 이를 마무리한 만큼 빠르게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지난해 7월 국토부가 실시계획 고시때 밝혔던 2030년 개통 목표는 지연이 불가피한 상태다. 경기도 북부에서 서울을 관통해 수원까지 오가는 GTX-C 노선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서울 청량리, 삼성역을 거쳐 경기 수원역까지 총 86.46㎞를 연결하는 이 노선은 총사업비 4조608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 구역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면서 투자자 모집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은 발주처인 정부에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진척이 없어 일부 건설사는 추가적인 이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개통돼 운영 중인 파주 운정~서울역~동탄간 GTX-A 노선도 완전 개통이 지연되면서 정부의 재정이 낭비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31일 GTX-A 노선 삼성역 개통이 지연됨에 따라 민자 사업자인 SG레일에 손실보전금 145억원을 지급했다. 계약때 완전 개통이 지연되면 이익 감소분을 보전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GTX-A 노선은 핵심 역사인 삼성역 공사가 서울시-정부간 이견으로 미뤄지면서 2028년에야 개통될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상황 타개를 위해 정부 지원 확대나 사업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2024년 공공 공사비 현실화를 통해 국책사업의 유찰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공사 규모별로 2.3~6.5% 수준의 공사비 인상을 추진했다. 그러나 실제 공사비 상승분은 이를 상회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약 30% 상승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시기 공사비 상승분을 보전하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물가특례' 대상에서 GTX-C가 제외된 것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해당 조건을 적용받으면 최대 4.4%를 총사업비에 반영할 수 있어 약 2000억원의 공사비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GTX-C는 불변가격 기준 시점이 2019년 이전임에도 실시협약이 2023년 8월에 체결돼 대상에서 제외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공 공사비가 현실적으로 책정되어야 하며, 간접비도 폭넓게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건설업 전반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는 만큼, 단순한 예산 절감보다는 내수 진작과 경제 활력을 위해 공공 부문에서라도 현실적인 공사비 반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로컬뉴스] 대구보건대,디지스트, 영진전문대 소식

◇대구보건대–창녕여자고등학교, 상호 교류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2일 오후 2시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창녕여자고등학교와 '상호 교류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창녕여자고등학교 보건간호과와 대구보건대학교 보건계열 전체가 연계해 현장실습, 취업 연계, 진학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보건대학교 남성희 총장과 창녕여자고등학교 박통령 교감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역량 강화를 비롯해 인력·기술·정보 교류, 시설 및 장비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일학습병행제 운영을 중심으로 기숙사 지원, 고교-대학 연계 글로컬 프로그램 운영 등 타 지역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도 포함됐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교육 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실무교육과 다양한 진로 연계를 통한 학생들의 성장과 양 기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DGIST, 글로벌첨단전략산업기술경영 전문인력 양성 사업 선정 2026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글로벌첨단전략산업기술경영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본 사업은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기술경영 석·박사 인력을 양성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DGIST는 사업 목표의 명확성, 기관의 우수한 물적·인적 자원 사전 확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원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AI 및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교과목을 특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DGIST는 2026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2025년 상반기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설립추진단을 운영하며, 2025년 9월 신입생을 모집해,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이 추진하는 미래 신산업(로봇, AI, 스마트시티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과 협력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DG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AI·로봇 분야에 특화된 교과목을 기반으로 실무 중심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특히, MIT의 'LGO(Leaders for Global Operations)'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기술과 경영을 융합한 교육 과정을 설계했다. 1학년에는 공학기술, 글로벌 경영, 기술사업화 관련 핵심 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2학년에는 AI,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 및 해외 대학(MIT, IIT, IMD 등)과 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기술경영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DGIST 이건우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과 경영을 융합할 수 있는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DGIST의 연구 역량과 기술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경영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뿐만 아니라, 수성알파시티의 글로벌캠퍼스, 구미시의 공학전문대학원 설립을 통해 지역 기반의 산업과 인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과학기술대학 중심의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진전문대, 봄맞이 독서 문화 행사 성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는 2일 복현캠퍼스 도서관 앞 벚꽃 숲길에서 봄맞이 독서 문화 행사 '북피크닉'을 개최했다. 벚꽃이 만개한 도서관 숲길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야외에서 따스한 봄빛을 받으며 독서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됐으며, 독서존과 참여존으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독서존에서는 학생들이 전시된 도서를 자유롭게 대출한 후, 캠핑 감성으로 조성된 공간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캠핑 의자, 해먹, 빈백 등 편안한 독서 환경이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은 여유롭게 독서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존에서는 △마음에 드는 책 문장 필사하기 △벚꽃 책갈피 만들기△삼행시 짓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특히, 벚꽃 책갈피 만들기 코너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었다. 고지원(조리제과제빵과, 2년) 학생은 “도서관에서 이런 색다른 행사가 열릴 줄 몰랐어요. 벚꽃 아래에서 책을 읽으니 정말 낭만적이고, 참여 프로그램도 재미있어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소현(간호학과, 1년) 학생은 “곧 중간고사가 다가와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벚꽃 속에서 책을 읽으며 힐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도서관은 봄을 맞아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문화 체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4회 메타버스 레이싱 대회, 전자정보박람회 등도 진행하며 전자자료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영진전문대학교 도서관은 지난해 교육부 대학도서관 평가에서 전문대 A그룹(재학생 4,000명 이상)에 1위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jmson220@ekn.kr

경찰, 나주시의회 의장단 선거 돈봉투 의혹…시의원 구속영장 신청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2일 지난해 나주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뇌물수수·공여 등)를 받는 나주시의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의장단 선출 당시 특정 의장 후보가 동료 의원들에게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첩보를 입수해 시의원 10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나주시의원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자료에서 혐의를 입증할 일부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수 없다"고 말했다. ans7200@ekn.kr

원주시, 마이스산업도시로의 도약…예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 선정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예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울산, 여수, 군산과 함께 선정됐다. 2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문회의시설 요건을 갖춘오크밸리(HDC리조트)와 미술관·박물관을 보유한 뮤지엄산 그리고 인근 상가를 예비 국제회의지구로 묶어 공모에 신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27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예비 국제회의지구 홍보 △관광상품 개발 △행사 참가자 교통편의 지원 △민관협의체 운영 △마이스 포럼 개최 사업을 강원관광재단 등과 협업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는 미래 유망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산업인 MICE산업의 글로벌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으며, 시가 보유한 문화관광자원과 전통산업 그리고 의료기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원주시의 산업인프라를 활용해 국제회의지구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문체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예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역 국제회의 개최역량 균형발전을 위해 기존 광역 중심의 복합지구에서 중소도시로 지원을 확대하는 신규 사업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원주시 예비 국제회의지구 선정은 전용 컨벤션센터가 없는 국제회의산업의 불모지에서 일군 역대급 쾌거"라며 “원주시를 타 국제회의도시와 차별화되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MICE 허브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송기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원주을)은 “원주시가 국제회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출발점에 섰다"며 “지역의 고유한 산업과 문화자산을 살린 국제회의 인프라를 구축해, 원주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회의원(국민의힘, 원주갑)은 박 의원은 “국회 문체위 여당 간사로서 문체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원주의 장점과 당위성,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며 적극 지원해왔다"며 “이번 선정에 있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원주가 국제회의지구로서 성공적인 마이스 산업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2025년 청소년운영위원회 발대식 개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2025년 청소년운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발대식에서는 19세 이상 24세 미만의 청소년운영위원 11명이 위촉되었으며,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분과 설정, 회칙 제정 등 제1차 정기회의가 함께 진행되었다.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청소년활동 진흥법' 제4조에 근거하여 설치된 청소년 참여기구로, 청소년의 권익 증진과 기관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올해 선정된 청소년운영위원들은 중앙수련원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경영 참여와 청소년활동 참여를 통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철상 원장은 “청소년운영위원회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위원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위원회의 의견이 실제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정기회의, 프로그램 모니터링, 경영 참여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의 시각에서 기관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며, 청소년 참여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위원들은 각종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대한 중요한 의견을 제시하며, 기관의 미래 방향 설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로컬뉴스]한국기후변화연구원, 보훈공단, 한국도로교통공단, 북부지방산림청 소식 등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은 2일 강원도농업인단체회관에서 한국여성농업인강원연합회를 초청해 기후변화 인식 제고를 위한 '제1차 기후변화 오피니언 리더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후변화 오피니언 리더 초청 세미나는 도내 18개 시군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모시고 지역별 기후변화 현황과 이상기후 문제를 공유하며, 도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 연구 및 기후변화 교육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변화 오피니언 리더 초청 세미나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강원특별자치도 지역 특성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연구 및 교육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일 한국기후변화연구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도내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지역 맞춤형 기후대응 정책 수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1일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피해가구에 대한 긴급 주거환경 개선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산불로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 경북 안동 등 8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보훈공단은 특별재난지역 국가유공자의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관할 보훈(지)청을 통해 피해 가구 신청을 받아 가구별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신축 일정 등에 맞춰 공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공단은 최근 5년간 태풍·호우 등 자연 재해로 피해를 입은 64가구에 복권기금 4억 3300만원으로 공사를 지원해왔다. 또한, 2024년에는 호우 특별재난지역에서 거주하던 국가유공자 3가구의 주택 복구 및 풍수해·지진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해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힘썼다. 윤종진 이사장은 “이번 산불로 주택에 피해를 입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도로교통공단은 2025년 상반기 체험형 청년인턴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채용규모는 236명으로, 이 중 82명은 사회적 형평 차원에서 자립준비청년, 장애인을 별도 전형으로 채용한다. 채용 후 6개월 동안 한국도로교통공단 본부 및 지부, tbn 교통방송,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직무 경험을 하게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7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이며, 서류 및 AI 면접 전형을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원 희망자는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전형방법 및 세부 응시자격 요건 등 자세한 내용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북부지방산림청은 최근 동시다발 대형산불 발생,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 등에 따라 수도권, 강원 영서 지역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전 직원이 주말 산불방지 기동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 직원을 단속반으로 편성해 매주 주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서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 등의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 300여 명을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하고, 산림드론감시단(7개 단)을 활용해 공중감시도 병행할 계획이다. 단속반은 산불취약지역 마을을 찾아 주민들에게 사소한 소각 행위가 큰 산불로 번질 수 있음을 알리고,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강혜영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최근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국민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불 예방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ess003@ekn.kr

게임사 손잡은 전자업계…‘이유 있는 동맹’

전자업계와 게임사의 협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제품 홍보를 통한 판매 확대가 필요한 전자업계와 신작 게임의 성공적 흥행을 원하는 게임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크래프톤과 파트너십을 맺고, 크래프톤의 신작 게임 '인조이'에 자사 TV 제품을 등장시킨다. 지난달 28일 얼리 억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으로 출시된 '인조이'는 '심즈'와 같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유저가 가상 캐릭터를 생성해 직업을 선택하고 집을 꾸미는 등 다양한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게임 내에서는 △97인치 올레드 TV '올레드 에보(G5)'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 △휴대용 스크린 '스탠바이미 고(Go)' △공간 인테리어 TV '올레드 오브제 컬렉션 포제' △벤더블(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TV '올레드 플렉스' 등이 구현된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가상 환경에서 실제 LG전자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올해 초 넥슨 및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과 협업을 발표했다. 삼성의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니터를 활용해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3D로 구현하는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 것. '오디세이 3D'는 별도의 3D 안경 없이도 입체적인 화면을 제공하는 게이밍 모니터로, 3D와 2D 그래픽 간 화면 전환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카잔'의 몰입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업계가 게임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제품 홍보 효과 때문이다. LG전자는 TCL,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TV 판매를 확대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게임 속에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하면 유저들이 가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의 경우 '카잔' 내에서 오디세이 3D가 직접적으로 노출되지는 않지만, 게임의 3D 몰입감을 온전히 경험하려면 해당 모니터가 필요하다. 따라서 게이밍 유저들의 제품 교체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분야다.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23년 65억달러(약 9조5300억원)에서 연평균 14.9% 성장해 2030년 174억달러(약 25조51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자업계는 게이밍 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게임사와의 협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 입장에서도 협업을 통해 게임의 사실감과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인조이'와 '카잔'은 출시 이후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 글로벌 10위권에 오르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했지만, 게임 시장은 트렌드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장기적인 흥행이 쉽지 않다. 실제 제품을 게임 내에 구현하면 이용자들에게 현실감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3D 기술을 접목하면 몰입감이 더욱 높아진다. 이를 통해 유저들이 장기간 게임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 플레이 경험 향상과 제품 판매 확대라는 측면에서 전자업계와 게임사의 협력은 '윈윈' 전략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업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익산시, 치유농업 도시 조성 박차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시민의 심신 건강을 돌보고,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는'치유농업 도시'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숙희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2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올해 1억4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치유농장 육성 △사회서비스기관 연계 치유 프로그램 △농촌 치유관광 콘텐츠 개발 등 3개 분야의 치유농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치유농업'은 농작업, 원예, 동물 교감 등 농업 활동과 농촌 경관을 통해 정서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건강 회복을 유도하는 새로운 농업 분야로, 건강 증진과 사회적비용 절감, 농촌 소득 창출이라는 다양한 효과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 치유농장 육성 사업으로 국·도비 예산 3억 원을 확보해 치유농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시의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들의정원(원예활동) △플로리움(허브디톡스) △왕궁굿파머스(밀새싹)등 3곳의 치유농장이 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원예·허브·밀싹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개발된 각 농장의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심리 안정과 건강 증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 3년 동안 1720명이 익산을 찾아 치유농업을 경험했다. 이같은 프로그램들은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치유농업 온(ON)'포털에 소개돼 대중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삼기면 '우리들의정원'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주관 중앙경진대회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올해는 '꽃채움 농장'이 신규 지원 대상으로 추가 선정돼 꽃차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치유농업은 복지와 농업을 연결하는 '농업기반 사회서비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장애인복지시설 등과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들의정원 △플로리움 △산들강웅포마을 △미륵산늘품치유농장 등 치유농장 4개소가 참여했다. 이들 농장은 지난해 365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총34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교감신경 활성도 30%증가, 스트레스 11%감소, 집중력 24%향상 등 건강지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시는 올해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연계 기관 확대와 참여자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치유농업을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도 활용하기 위해 '농촌치유관광 콘텐츠 개발'사업도 병행한다. 농촌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상품 개발과 플랫폼 연계 판매를 통해 치유농업의 경제적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더불어 익산시는 치유농업 전문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농업인대학에서 치유농업 과정을 운영하고, 전북 유일의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인 전주기전대와 협력해 지역 농업인들의 2급 치유농업사 취득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익산에는 총7명의 치유농업사가 자격을 취득해 치유 프로그램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치유농업을 매개로 도시와 농촌을 잇는 건강한 순환구조를 만들고, 시민이 함께 누리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류숙희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치유농업은 시민의 건강을 돌보는 동시에 농촌에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미래형 산업"이라며“사회서비스 기관과 협력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농촌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해 익산을 치유농업 일번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농가소득 향상 위해 논콩 재배 확대 나서 논콩 재배면적 현재 919㏊에서 1500㏊로 확대 또 익산시는 벼 과잉 생산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농가소득을 향상하기 위해 논콩 재배 확대에 본격 나섰다. 시는 논 타작물 전환을 통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콩을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논콩 재배면적을 현재 919㏊에서 150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종합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논콩 재배 확대 추진단을 구성하고, 직불금 지원, 교육·기술지도, 농기계 임대, 병해충 방제, 종자 확보 등 정책 전반에 걸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농가·공무원·전문가로 구성된 '논콩 재배 확대 추진단'을 운영해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량작물 공동 경영체와 들녘별경영체를 육성하는 등 콩 전문재배 조직화를 통해 재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인다. 또 논콩 재배 농가에 초기 투자 부담을 덜기 위해 현금 지원도 진행한다. 정부와 협력해 논콩 재배 시 ㏊당 최대 200만 원, 동계작물 밀과 연계 재배 시 ㏊당 4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콩 유통·가공시설 설치와 농가 컨설팅을 위한 33억 원 규모의 전략작물산업화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이 밖에도 정밀 농업 기반 '밀-콩 작부체계 보급사업', 기계화 장비 보급, 병해충 방제, 종합관리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소에는 장기임대 가능한 콩파종기와 탈곡기, 종합처리시설 등을 확충 구비해 콩재배의 기계화·편의성도 높인다. 또한 시는 논콩 재배 최신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새해 농업인 실용 교육, 농업인대학 논콩 전문 CEO과정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800여 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향후 기후변화 대응 재배법, 병해충 방제 기술 등 실전형 컨설팅도 지속할 예정이다. 시는 농가 선호 품종인 '선풍', '대찬'등 정부 보급종 1만5200㎏을 공급했으며, 일반 농가 채종 우량종자를 연계·알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우량종자 채종포 지원사업을 추진해 자급률을 높일 방침이다. 류숙희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논콩 재배는 쌀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고품질 논콩 주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kje725@ekn.kr

삼성 ‘갤럭시 S25 엣지’ 출시 앞당겨 스마트폰 호실적 이어간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의 후속 모델인 '엣지' 출시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당초 다음달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이달 중순 선보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5 시리즈가 초반 흥행에 성공한 만큼 엣지, Z시리즈, G시리즈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게 업체 측 생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갤럭시 S25 엣지를 한국·미국 등 주요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엣지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폰 두께를 최대한 얇게 해 디자인을 개선한 모델이다.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당시 티징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서는 실물이 공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았다.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 등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엣지를 16일 내놓기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회사 스마트폰이 생산되는 베트남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별도의 '온라인 언팩'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엣지 출격 날짜를 다음달에서 이달로 앞당긴 게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본다. 애플 아이폰 16e, 구글 픽셀 9A, 샤오미 포코 시리즈 등 경쟁사들이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어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엣지와 가격대가 겹치진 않지만 갤럭시 S시리즈가 워낙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도 부각된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S25 성공 분위기를 이어가며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산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갤럭시 S25는 올해 초 데뷔 이후 전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국내에서 사전 판매 당시 역대 최대인 130만대를 달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2월7일 공식 출시 이후 21일만인 27일에는 100만대 판매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 신기록이다. 전작인 갤럭시 S24와 비교하면 1주일 이상 빨랐다. 갤럭시 S25 울트라의 경우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 '3월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비영리단체인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최대 소비재 전문 월간지다. 매달 거의 전 소비재에 대해 업체별 성능과 가격 등을 비교해 소비자에게 제공해 공신력이 높다. 삼성전자 MX부문은 S시리즈가 나오는 1분기 실적이 뛰었다 2~4분기에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왔다. 작년 영업이익을 봐도 1분기 3조5100억원, 2분기 2조2300억원, 3분기 2조8200억원, 4분기 2조1000억원을 각각 벌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이 회사 MX 부문 영업이익이 3조6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 조기 출격으로 실적 개선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갤럭시 Z시리즈와 두 번 접는 'G시리즈'를 연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주력인 반도체 부문이 각종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는 만큼 MX쪽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한다는 분위기도 조성돼 있다고 전해진다. 전날 삼성전자가 수시 인사를 통해 노태문 MX사업부장을 DX부문장 직무대행으로 위촉한 만큼 회사가 앞으로 스마트폰 마케팅을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5 엣지 등 신제품의)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