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기업들의 수익성 반등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LG화학이 특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 결과 이번 희망퇴직 접수는 오는 30일까지로 5월 중 심사를 거쳐 퇴직 발령이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근속 5년 이상의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 구성원이다. 여기에는 휴직자도 포함되지만 정년퇴직 잔여기간 1년 미만인 경우는 제외된다. 근속 5~10년의 퇴직 위로금은 기본급 30개월, 10년 이상은 60개월이다. 중·고등·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학자금도 지급한다. 이는 지난해 일부 사업을 정리한 데 따른 인원 보정 차원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IT소재 사업부의 필름사업 중 편광판 및 관련 소재 사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 등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계기업의 입지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힘을 빼고 3대 성장동력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제도를 오픈했을 뿐"이라며 “철저하게 자발적으로 희망하는 인원만 대상에 포함된다"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