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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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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티,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글로벌 연계 강화

글로벌 혁신 기술 기업 우버(Uber)와 SK텔레콤 산하의 티맵모빌리티의 합작사로 지난 2021년 4월 출범한 우티(UT LLC)가 자사 택시 호출 플랫폼 '우티'의 서비스명을 '우버 택시(Uber Taxi)'로 리브랜딩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버 택시'는 일본·홍콩·대만 등에서 '우버(Uber)'가 제공하는 택시 호출 서비스 명칭이다.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인지도가 있는 '우버'와 브랜드명을 일원화함으로써, 우버와의 글로벌 연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번 브랜드명 일원화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쓰던 우버 앱을 국내에서도 별도 앱 전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이용자들 또한 해외에서 동일한 앱을 사용해 해당 지역에서 제공되는 우버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티는 이번 리브랜딩이 서비스명 교체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차별화된 이동 서비스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송진우 우티 최고경영자(CEO)는 “우티는 지난 2021년 공식 출범 이후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이번 리브랜딩 또한 국내외 이용객과 기사분들에게 보다 나은 통합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글로벌 차량 호출 업체 우버가 전 세계 72개국에서 운행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국내 모빌리티 슈퍼앱인 티맵모빌리티 간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우티 앱은 3월 초부터 'Uber Taxi' 앱으로 자동 업데이트 된다. 전국 가맹 택시 외관 또한 순차적으로 'Uber Taxi' 로고가 삽입된 랩핑으로 교체된다. '우티' 법인 명칭은 그대로 유지된다. 신규 이용자를 위한 요금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우버 택시 앱에 신규 가입하는 이용자에게는 택시 요금 30% 할인 쿠폰(최대 50회, 회당 최대 1만원)이 지급되며, 앱 내 '계정-지갑/결제-프로모션 코드 추가' 메뉴에 'UBERTAXIBACK'을 입력하고 자동 결제로 택시 호출 시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적용 기간은 3월 1일부터 31일까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팀 네이버와 삼성물산이 양사의 역량을 더해 미래사업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국내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홈·빌딩 솔루션 협업 및 건설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MOU는 팀 네이버와 삼성물산이 △미래기술 기반 오피스 등 공간 디지털화 △첨단 스마트시티 등 글로벌 시장 확대 △ICT 활용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삼성물산이 건설에 참여한 '테크 컨버전스 빌딩' 네이버 1784 사옥에 적용된 인공지능(AI)·클라우드·자율주행·로보틱스·5세대(5G) 이동통신 등 다양한 첨단 기술들을 삼성물산의 홈·빌딩 플랫폼과 융합해 시너지를 높여갈 계획이다. 양사는 미래형 오피스빌딩을 구현을 비롯해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에 이르기까지 협업을 이어가며, 이를 보다 구체화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회까지 창출한다는 목표다. 특히 팀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만큼,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현지에서의 사업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 역시 리야드 메트로, 네옴 터널 등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사업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인프라 역량 등을 쌓아왔다. 양사는 현지에서 데이터센터, 공항, 쇼핑몰, 스마트시티와 같은 사업의 수주·건설 및 운영에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첨단 ICT 융합을 통한 건설 사업의 경쟁력 차별화와 생산성 혁신을 위해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XR 등을 업무에 적용하는데 있어서도 양사의 역량을 모은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은 “건설업을 넘어 새로운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가는 시기에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네이버와 협약을 통해 미래 신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DX&이노베이션 부문장은 “삼성물산과의 이번 협약으로 사우디 사업의 확장 기반을 다지고 팀 네이버의 기술력을 다각화해 빌딩, 주택,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공간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Tis “연내 디스플레이 7만대, 매출 500억원 목표”

KTis가 28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제1회 '2024 타운보드 데이' 행사를 열고, 올해 타운보드 사업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타운보드(TOWNBOARD)는 아파트, 공공기관, 입시학원 등에 미디어 광고와 입주민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하는 광고형 미디어 플랫폼으로, 설치 대수는 전국 5만3000여대에 이른다. 타운보드는 현재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잠실 리센츠, 서초 그랑자이 등 전국 3000여개 대단지 아파트에 설치되어 500만 명 이상의 입주민과 소통하는 한편, 모니터 크기, 송출 컨텐츠 등을 고객 니즈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구축형 타운보드'는 무주군청, 아토스터디, 입시학원 등지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KTis는 지난 2022년 3월 KT로부터 관련 사업을 인수한 후,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쳐왔다. 인수 당시 1만여대였던 디스플레이 설치 대수는 20여개월 만에 5배 넘게 증가했고, 올해는 7만대 설치가 목표다. 2022년 120억원이었던 관련 매출도 올해 5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Tis는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KT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광고사업 역량과 타운보드 DX(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 입장에서 효율성이 높은 공동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선주 KTis 부사장은 “타운보드가 3년 남짓한 단기간에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파트너사들 덕분"이라며 “타운보드의 엘리베이터TV 시청률, 광고 효과 측정 솔루션, 파트너사 결합상품 등을 통해 정교하고 고도화된 광고매체로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Tis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5930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네오위즈 ‘P의 거짓’, 글로벌 게임 어워드 NAVGTR서 4관왕

네오위즈가 자체 개발작 'P의 거짓(Lies of P)'이 글로벌 비디오 게임 어워드 'NAVGTR(The National Academy of Video Game Trade Reviewers)'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고 28일 밝혔다. NAVGTR는 올해로 23회차를 맞이한 글로벌 비디오 게임 어워드로, 애니메이션, 미술, 캐릭터 디자인, 사운드 등 총 54개 부분에서 최고 우수작을 선정한다. 어워드는 1000여 명의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와 1만4000여 명의 이용자 투표를 통해 진행되며, 이날 NAVGTR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작들을 발표했다. P의 거짓은 NAVGTR가 뽑는 부문별 최고의 게임 중 △아트 디렉션 부문 '시대적 배경' △게임 부문 '오리지널 어드벤처' △오리지널 드라마틱 스코어 부문 '신규 지식재산권(IP)' △사운드 이펙트 부문을 석권했다. 이로써 P의 거짓은 NAVGTR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벨에포크 시대의 완벽한 재현은 물론, 세밀한 묘사와 미학적인 디테일, 뛰어난 수준의 음악 등 게임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NAVGTR 4관왕 수상은 게임의 예술성을 입증한 것은 물론, 자체 개발 IP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현재 개발 중인 P의 거짓 DLC 역시 높은 완성도를 갖춰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수익화 나선 OTT, 새 먹거리는 ‘스포츠 중계권’

비즈니스모델(BM) 수정으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스포츠 중계를 차세대 킬러 콘텐츠로 낙점했다. 넷플릭스와 티빙,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은 글로벌 스포츠 행사의 독점 중계권 확보를 위해 거액을 투자하는 등 성장동력 확보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내년부터 10년 간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프로그램 'RAW'를 독점 중계한다. 넷플릭스는 최근 WWE와 독점중계권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 금액은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에 달한다. 넷플릭스가 맺은 스포츠 중계 콘텐츠 계약 중 최대 규모다. 넷플릭스는 내년 1월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라틴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지역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국내에서 프로레슬링의 인기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미국에서 RAW를 시청하는 미국인은 약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토종 OTT의 대표 격인 티빙은 국내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달 티빙은 2024~2026년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계약 금액은 연간 400억원 규모로, 티빙은 해당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고, 타 플랫폼에 재판매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OTT업계 강자로 떠오른 쿠팡플레이 역시 스포츠 콘텐츠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OTT 최초로 K리그 전 경기 중계를 시작했고, 스페인 라리가와 프랑스 리그앙의 전 경기를 디지털 중계로 선보이는 등 축구 중계 콘텐츠에 두각을 나타냈다. 또 지난 9월에는 싱가포르에서 F1 그랑프리 첫 현장 중계를 진행했고, 호주프로농구(NBL), 미국프로풋볼(NFL) 등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스포츠 중계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쿠팡플레이는 29일 개막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2024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의 모든 경기를 중계한다. 또 다음달 1일부터는 2024 K리그를, 다음달 17일부터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선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2024-202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전 경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계한다. 업계에 따르면 분데스리가에 지급될 중계권료는 총 35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OTT 업계가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콘텐츠 수급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그간 업계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왔지만, 드라마나 예능, 영화 콘텐츠의 경우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까지 흥행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제작비용이나 일정 측면에서도 변동폭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반면 스포츠 중계의 경우 상대적으로 제작비나 공개 일정이 바뀔 염려가 적고, 매니아층의 충성도가 높은 만큼 이용자 신규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는 미디어 앤 마켓 리포트 3월호에서 “OTT업체들이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팬데믹 기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콘텐츠 제작비 부담을 낮추고, 팬층이 두터운 스포츠 시청자의 신규 유입 및 락인을 위한 전략"이라며 “흥행이 불투명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비해 안정적인 콘텐츠 수급과 시청률이 보장된 스포츠 중계권 독점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카카오모빌리티, 상생재단 설립…3년간 200억원 투입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업계와의 상생 및 종사자 처우개선을 목표로 '모빌리티 상생재단(가칭)'을 설립하고 3년간 약 200억 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 '상생적 혁신' 기반의 사업 전략과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을 공개하고, 5년 간 500억 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출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택시기사 의료생계 안심 지원 △대리기사 건강검진 지원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 개최 △서대문 희망차 운영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진행해 왔다. 조성된 상생기금 중 200억 원을 투입해 이번에 설립하는 재단은 그간 다양한 형태로 운영돼 온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생활동을 총괄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재단법인을 통해 그간 회사가 자체 집행해 온 여러 상생활동을 체계화하고, 연속성을 부여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재단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재원 확보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상생재단은 설립 취지에 맞는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갈 예정이다. △택시산업 발전 및 경쟁력 제고 지원사업 △택시 서비스 공급자들의 복리후생 증진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모빌리티 스타트업 및 기존 산업과의 교류를 촉진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조사 및 정책 연구용역 등이다. 이외에도 재단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들을 적극 제안받아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중 이사진 선임과 재단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생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존에 진행해 온 상생활동을 기반으로, 재단 설립 초기에는 택시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상생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내 선도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다양한 소비자, 산업 종사자, 업계 내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고민해 왔다"면서 “업계의 여러 주체들과 상생, 동행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쿠키런’ 인도 퍼블리싱, 크래프톤이 맡는다

크래프톤이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의 인도 퍼블리싱을 맡는다.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흥행시킨 노하우를 기반으로, '쿠키런'의 성공적인 현지 서비스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와 크래프톤이 인기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의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쿠키런'은 지난 2013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지식재산권(IP)의 탄생 및 초기 성장을 이끈 데브시스터즈의 핵심 타이틀이다. 쿠키런은 당시 '국민 게임'이라 불릴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듬해 라인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권 중심으로 인지도를 형성했다. 국내외 통합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넘어서며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 킹덤' 등 이후 출시작이 흥행할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 인도 게임 시장은 14억 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니코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플랫폼 통합 게임 이용자 수는 4억 4400만 명, 매출 규모는 8억 6800만 달러(약 1조 1600억 원)로 추정된다. 이 중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으로 플레이하는 이용자 비율이 97%에 달할 정도로 모바일 게임 집중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오는 2027년에는 이용자 수 6억 4120만 명, 매출 규모 15억 8100만 달러(약 2조 1100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퍼블리싱을 맡은 크래프톤은 이미 인도에서 자사 게임을 흥행시킨 노하우가 있다. 크래프톤이 지난 2021년 7월 출시한 BGMI는 최근 누적 다운로드 수 1억 건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산하 개발사 스튜디오킹덤에서 현지 서비스 개발을 전담한다. 스튜디오킹덤 조길현, 이은지 공동대표가 프로젝트 총괄로서 이번 신흥 시장 공략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쿠키런'의 새로운 가능성 발굴 및 확장에 적극 나선다. 양사는 신흥 게임 시장으로 고도 성장기를 맞은 인도 공략에 '쿠키런'의 가볍고 직관적인 게임성이 주효할 것이라 보고 있다. 누구나 쉽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플레이 경험과 저사양 기기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점이 '쿠키런'의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데브시스터즈는 새로운 시장으로 '쿠키런' 게임 및 IP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해외 매출 기반의 확장을 도모한다. 매력적인 쿠키 캐릭터와 이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 쿠키들의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 등 이미 글로벌 유저들을 사로잡은 '쿠키런'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진출을 준비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쿠키런'의 성공적인 현지 서비스를 이끌고 인도 시장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 겸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는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핵심 사업과 고객 경험에 집중해 새로운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며 “스튜디오킹덤을 주축으로 기존 쿠키런의 영향력을 다시금 제고하고 이번 크래프톤과의 협업을 통해 인도 시장으로 저변을 넓히며 IP의 추가 도약을 이끌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그리프라인, 모바일 신작 ‘엑스 아스트리스’ 정식 출시

인기 게임 '명일방주'의 개발사 하이퍼그리프의 퍼블리싱 브랜드 '그리프라인(GRYPHLINE)'이 턴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엑스 아스트리스'(개발사 나우스 웨이브 스튜디오)를 정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엑스 아스트리스'는 그리프라인 최초의 프리미엄(유료) 모바일 게임으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1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을 통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처음 선보였으며, 턴제와 실시간 컨트롤 전투가 결합된 독특한 방식과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게임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동시 출시됐으며,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자막과 일본어, 중국어의 음성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는 전투와 탐색에서 아이템 '아스트리스'를 수집할 수 있으며, '아스트리스'는 새로운 스킬을 배우거나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단순 전투뿐만 아니라, 퍼즐과 요리 임무 등을 통해 지루할 틈 없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최소 사양은 안드로이드 스냅드래곤 680, 디멘시티 720, 기린 970 그리고 메모리 3GB 이상, 운영 체제는 안드로이드 7.0, 저장 공간은 10GB 이상 여유 공간이 필요하다. iOS 버전은 아이폰(iPhone) 8 이상, A12 이상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패드(iPad)에서 iOS12, 10GB 이상 여유 공간을 지녔으면 플레이 가능하다. 그리프라인은 오는 3월 13일까지 인기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와 컬래버레이션을 실시하고 공식 사이트를 통해 코스튬 획득하기에 참여한 이용자 전원에게 명일방주 아미야의 '헐렁한 제복'과 첸의 '간편한 제복' 2종을 선물한다. 또한 오는 3월 31일까지 엑스 아스트리스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글을 리트윗하면 추첨을 통해 한정 일러스트 엽서 세트를 증정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한국형 AI 성능 평가서 경쟁력 입증

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판 AI 성능 평가 체계 KMMLU(Measuring 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 in Korean)'에서 오픈AI, 구글의 생성형AI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27일 KMMLU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오픈AI의 'GPT-3.5-터보'와 구글의 '제미나이-프로(Gemini-Pro)'보다 높은 AI 성능 점수를 기록했다. 일반 지식(General Knowledge)과 한국 특화 지식(Korea-Specific Knowledge)을 종합한 전반적인 성능이 높았고, 한국 특화 지식 기준으로는 오픈AI의 GPT-4보다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KMMLU는 국내의 대표적인 오픈소스 언어모델 연구팀인 '해례(HAE-RAE)'가 이끈 AI 성능 평가 지표 구축 프로젝트다. 인문학, 사회학, 과학∙기술 등 45개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묻는 3만503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학적 추론 능력과 같이 전세계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광범위한 지식을 묻는 문항 비중이 약 80%, 한반도 지리, 국내법 등 한국 특화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항은 20%로, AI의 보편적 능력과 로컬 지식을 고르게 측정해 한국 사용자에게 유용한 AI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KMMLU는 한국어 원본의 시험 문제들로 구성되어, 국내∙외 AI의 한국어 이해 역량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교육, 법률 등 로컬 정보의 중요성이 큰 산업 분야에서는 하이퍼클로바X가 가장 유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는 세계 공통의 보편 지식에 한국 특화 문제 해결 능력을 더한 '소버린 AI'로, 우수한 성능, 강력한 보안을 갖춘 솔루션과 함께 국내 산업계 전반에서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자국어 중심 AI에 대한 전세계적 수요가 관찰되는 만큼, 한국에서 확인한 소버린 AI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통신업계-콘텐츠업계, 망 사용료 두고 ‘동상이몽’

'망 이용 대가'를 두고 인터넷제공사업자(ISP)와 콘텐츠제공사업자(CP) 간 견해가 좀처럼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망 무임승차 방지법'이 다수 발의돼 있으나, 장기 계류된 상황이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양측의 입장차는 더 선명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27일 글로벌 스트리밍(실시간재생) 플랫폼 트위치가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망 이용 대가'를 둘러싼 ISP와 CP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앞서 트위치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망 이용대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10배 높아 한국에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사업 운영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해 관련 논란에 불을 지폈다. CP사의 입장과는 대척점에 서 있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MWC 2024)'에서 CP사가 망 투자비용을 분담해야한다는 데 대해 공감대를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는 가운데 '망 이용 대가'를 둘러싼 논의는 수년 째 MWC의 단골 의제다. 특히 이번 MWC에서는 EU집행위원회(EC)가 발간한 'DNA(Digital Networks Act)' 관련 백서 내용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EC는 지난 21일 망 이용대가를 포함해 포괄적인 통신 규제체계 개편의 방향성을 담은 DNA 관련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는 △글로벌 빅테크(CP)가 망 구축에 기여할 필요가 있고 △사업자 합의가 어려운 상황 등의 경우에는 법제화 등을 통해 분쟁 해결 메커니즘을 도입해 합의를 촉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업계에선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양측의 입장 차가 더 극을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게임산업협회 등 국내 디지털경제를 대표하는 7개 협·단체가 참여하는 디지털경제연합(DEC)은 지난 22일 제22대 총선 정책제안서를 통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망 사용료 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EC는 “해당 법안들은 ISP 측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고 있다"며 “망 이용계약 체결 및 망 이용료 부과에 대한 내용을 법에서 강제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ISP는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CP가 납부하는 망 비용의 원가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등 불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현행 가이드라인 수준에서 규정된 망중립성 원칙을 법적 위상으로 격상시켜, 공정하고 투명한 인터넷 망 환경 조성해야한다"고 했다. 같은 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국내 망사용료가 해외에 비해 과중했다면 경쟁사들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스트리밍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일이 있을 수 없다"며 “트위치가 '망 사용료'를 걸고넘어진 것은 명분일 뿐이지, 사실은 적자로 사업을 철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트위치의 사업 종료는 오히려 글로벌 CP의 불공정 행위로부터 국내 이용자를 보호하고 국내외 CP 간 역차별이 해소되는 첫걸음이 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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