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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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코스맥스, 中 대표 병원과 맞손…피부 체내 미생물 연구 영토 확장

코스맥스가 중국 현지 병원과 손잡고 글로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연구 영역을 확대한다. 코스맥스는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코스맥스차이나 사옥에서 중국 푸단대학(复旦大学) 부속 화산병원(華山醫院), 01 라이프 테크놀로지 유한회사와 '중국 민감성 피부 및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협력은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내 민감성 피부 관리 시장을 선제 공략하는 차원에서서 기획됐다. 현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표 피부 고민으로 민감성 피부를 꼽는 중국 소비자가 10년 새 2배 이상 늘어날 정도다. 코스맥스는 중국인 민감성 피부 유형별로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자체 연구 결과 최근 민감성 피부 고민이 증가하는 이유로 중국인 고유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때문이라 판단하고, 추후 개방형 연구를 통해 상관관계 규명에 나선다. 화산병원은 피험자 모집과 민감성 피부 진단을 진행한다. 코스맥스차이나는 민감성 피부 상태를 기기 분석한다. 01 라이프 테크놀로지는 앞서 확보한 피부 샘플의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분석 등을 수행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 협약이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을 위한 포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코스맥스는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 개방형 연구를 확장하며 글로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지도를 보다 정교하게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단대학은 2023년 QS 세계대학 순위 34위로 중국 내 4대 대학으로 꼽힌다.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은 중국 10대 대표 병원 중 한곳으로 풍부한 임상 자원을 바탕으로 중국 내 최고 수준의 피부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핫트렌드] 흑백요리사 인기에 ‘쿡방 부활’ 반사이익 챙기기

지난 8일 종영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전쟁'이 신드롬에 가까운 큰 인기를 끌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쿡방(요리 소재 예능방송)'의 부활 조짐에 식품 및 외식기업들도 반사이익을 챙기기에 분주하다. 쿡방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가 높아지자 기업들이 신규 IP(지적재산권) 브랜드 공개, 소셜미디어(SNS) 마케팅, 단종 제품의 재출시를 서두르며 '쿡방 밀물'에 맞춰 '사업 노젓기'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레시지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셰프를 명예고문으로 위촉한 데 이어, 최 셰프와 IP 유통 계약을 체결해 신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쵸이닷 : 직원 식(食)당'을 출시했다. 당초 프레시지는 2021년부터 최 셰프와 협업을 이어왔다. 이미 방송 출연 전부터 최 셰프와 협업한 IP 제품은 월 평균 판매량만 40만개 이상 기록할 만큼 인기 제품으로 꼽힌다. 대표 상품인 '한돈한우 함박 스테이크'의 경우 지난 1~8월 50억 원 이상 판매될 정도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당사에서도 최 셰프의 흑백요리사 출연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흑백요리사에서 최 셰프가 상위권까지 생존하며 화제를 모으면서 더욱 수혜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농심도 라면 대표제품 '너구리'로 흑백요리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흑수저 셰프 가운데 '요리하는 또라이'로 출연한 윤남노 셰프가 농심 너구리로 만든 팟타이를 선보이면서 해당 제품 관심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이 제공한 소셜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뉴엔A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심 너구리와 관련해 소셜 서비스(SNS) 키워드 검색량은 이달 1~7일 5534건으로 흑백요리사 편의점 편이 공개되기 전인 직전주(9월 24~30일) 2701건 대비 105% 가량 늘었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달 말 농심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흑백조리사'라는 패러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이달 23일에는 직접 만든 너구리 팟타이 조리법을 공유하는 등 제품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취향껏 새롭게 만들어 먹는 모디슈머 라면 대표 제품인 너구리가 흑백요리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강하게 인식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면서 “다만, 너구리를 활용한 셰프와의 협업, 관련 제품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 인기에 단종됐던 제품도 다시 돌아왔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이 주인공으로, 올해 초 녹화된 흑백요리사 편의점편 방영분에서 당시 판매하던 해당 제품이 흑수저팀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가 만든 디저트 '밤 티라미수' 재료로 활용돼 큰 관심을 끈 덕분이다. 이 제품은 연세유업과 협업해 만드는 연세우유크림빵 시리즈 중 하나로, 지난해 10월 추동시즌 동안 한정판매용으로 출시된 제품이었다. 다만, 최근 재출시를 결정하면서 CU는 자체 앱(APP) 포켓CU를 통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해당 제품의 사전 예약을 받았다. 당초 마니아 시청층 위주였던 쿡방은 2010년대 '마스터셰프 코리아'·'한식대첩'·'냉장고를 부탁해' 등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등장과 함께 시장 트렌드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후 비슷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홍수처럼 쏟아지면서 식상하다는 비판이 뒤따르며 열기가 빠르게 식어가는 추세였는데, 이번에 흑백요리사 인기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이븐(even, 고르게)하게", “나야 들기름" 등 방송 속 셰프들의 멘트들이 일종의 밈(meme, 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번질 만큼 화제성이 높아지면서 내년 공개 목표로 '흑백요리사 시즌2' 제작도 확정됐다. 쿡방 열풍 대열에 합류해 지난 2019년까지 종영한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도 5년 만에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쿡방 출연 셰프들의 대중 인지도가 높아져 팬덤까지 형성되는 등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부가적으로 스타 셰프가 고안한 조리법이나 관련 제품에도 관심이 급증하면서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 효과"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빼빼로·제로(ZERO) 과자, 프랑스에 ‘K푸드’ 알리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3대 식품전시회인 '시알 파리 2024(SIAL Paris 2024)'에서 대표 브랜드 '빼빼로', '제로(ZERO)' 등을 앞세워 K-푸드의 우수성과 롯데 브랜드의 매력을 함께 알렸다. 시알 파리는 독일 아누가(ANUGA), 일본 푸덱스(FOODEX)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전시회로 꼽히며, 올해 6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엔 롯데웰푸드를 포함해 전세계 130개국 7500여 개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글로벌 톱3 푸드 페스티벌의 위상을 과시했다. 시알 파리 2024 행사에서 롯데웰푸드는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마련한 'K-푸드 선도기업관'에 자사 대표 제품 부스를 마련해 홍보 활동을 적극 펼쳤다. 제품 부스에는 대표 브랜드 '빼빼로'와 '제로(ZERO)'를 필두로 △아이스바 3종 '죠크박(죠스바·스크류바·수박바)' △졸음운전 예방껌 브랜드 '졸음번쩍껌'과 냉동김밥·주먹밥 등 간편식 브랜드들을 배치해 프랑스와 해외인들에게 K-푸드의 우수성을 자랑했다. 또한, 부스 방문객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로 △빼빼로 한정판 굿즈(장바구니·양말) 증정 △'제로' 후르츠 젤리, 죠크박 아이스바, 졸음번쩍껌 제품 시식 등을 제공해 현장 관람객들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한편 전시회 출품 품목 가운데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제품을 'SIAL 혁신상 셀렉션'에도 출품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 2종(돌체 메이플&넛츠, 초콜릿&아몬드) △안주 스낵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 등 3개 제품이 'SIAL 혁신상 셀렉션'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미식의 나라인 프랑스 파리에서 롯데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이고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과 같은 혁신 제품을 선보여 롯데웰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열풍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워홈 음성공장, 폐식용유 ‘순환자원 인정’ 획득

아워홈은 자사 충북 소재 음성공장이 국내 식품제조업 최초로 폐식용유 '순환자원 인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순환자원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생산하거나 사용되는 자원으로 환경부가 환경성과 경제성, 기술성 등에서 높은 재활용 가치를 인정한 물질, 물건을 의미한다. 순환자원 인정을 받기 위해선 환경부 산하 기관으로부터 기술검토, 서류심사, 현장심사 등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인정받은 순환자원은 폐기물관리법상 규제로부터 제외된다. 아워홈은 음성공장 내 육가공 제품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수집·관리·재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해 원주지방환경청의 심사를 거쳐 순환자원 인정을 획득했다. 해당 음성공장은 연면적 3만7485㎡(약 1만1339평), 5층 규모로 튀김류∙유탕류∙카츠류 등 육가공 제품과 김치류를 생산한다. 인정 기간은 오는 2027년 10월까지 3년이다. 아워홈은 해당 기간동안 약 27톤(t)의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식물성 기름이나 동물성 지방을 원료로 만든 바이오연료) 제조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향후 전 사업장에서 자원 순환 대상을 발굴하고 검증해 목록화할 계획이다. 또한, 순환자원 인정뿐 아니라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폐기물 매립제로 등급 등 기타 환경 관련 인증을 추가 획득해 자원 순환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내식당과 제조시설 등 다양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방안을 마련해 자원 순환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 빼빼로, 美 코스트코 첫 입점 “북미 시장 확대”

롯데웰푸드는 미국 북동부 지역 코스트코에 빼빼로를 입점시켰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빼빼로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1일부터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빼빼로 어소트'로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화이트 쿠키, 빼빼로 크런키 3종으로 구성된 특별 패키지다. 올 3월 캐나다 코스트코에 먼저 입점시킨 빼빼로 어소트가 지난 6개월 간 누적 30만갑 이상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미국 코스트코까지 판매를 확대한 것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웰푸드는 기존 미국 크로거(KROGER) 등 현지 유통체인과 에이치마트(HMART), 99랜치(99 RANCH) 등 한인, 아시아마켓에서 빼빼로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북동부 코스트코에 이어 남동부와 서부지역 코스트코까지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롯데웰푸드는 오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미국 스낵 구독 플랫폼 '트라이 더 월드'에 빼빼로 오리지널,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화이트쿠키, 빼빼로 크런키 4종의 특별 패키지에 대한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 해당 패키지는 구독자들에게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께 전달되며, 빼빼로데이 유래를 알리는 영문 리플렛도 동봉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가 미국 코스트코와 트라이더월드에 진출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서 빼빼로가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마케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SPC·한화 이어 현대百 가세 ‘버거 춘추전국시대’

버거 본고장인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버거 브랜드가 잇따라 한국시장에 상륙하는 가운데 유통 대기업들도 수입 브랜드로 가세해 '버거 경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와 한화 유통부문이 일찌감치 버거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최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그린푸드까지 도전장을 던져 마치 '버거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단체급식 식자재 전문기업 현대그린푸드가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에 165㎡(약 50평) 규모의 '재거스' 험프리점 문을 열었다. 지난 2014년 등장한 재거스는 미국에서 11개 매장을 운영 중인 수제버거 브랜드다. 재거스가 미국 밖 해외에서 매장을 연 곳은 한국이 처음이며, 험프리점은 재거스 국내 1호점이다. 재거스 험프리점이 유독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국내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평택 미군기지에 거점 매장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재거스에 앞서 미국 스테이크 브랜드 '텍사스 로드하우스'를 국내 독점 운영하고 있어, 스테이크 사업전략을 재거스 1호점에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분별한 점포 확장보다 현장 고객 위주로 반응을 살펴본 뒤 국내 매장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같은 전략에 입각해 현대그린푸드는 텍사스 로드하우스를 2019년 험프리스점을 시작으로 현재 8호점까지 매장 수를 넓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텍사스 로드하우스 험프리스점 매장 특성상 고객 비율이 미국인과 한국인 등 내·외국인이 고루 섞인 경향을 보여 테스트 베드 역할로서 적합했다고 판단했다"면서 “재거스 1호점도 같은 방식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현대그린푸드가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미군기지를 통해 국내 버거 시장에 조심스러운 진입에 나선 것은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국내 버거시장은 일찌감치 한국에 진출한 맥도날드(1988년), 버거킹(1984년) 외에 쉐이크쉑(2016년, SPC그룹), 슈퍼두퍼(2022년, bhc), 파이브가이즈(2023년, 한화갤러리아) 등 미국 3대 프리미엄 수제버거와 신세계 노브랜드버거, 맘스터치 등 국내 브랜드 등 후발주자들도 '버거 춘추전국시대'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기존 버거업체들은 주로 서울 강남에 1호점을 집중 출점하는 등 현대그린푸드의 재거스와 결이 다른 행보를 보였다. 1호점은 통상 상징성을 지닌 매장으로 여겨지는 만큼 서울 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의 지리적 입지와 맞물려 경쟁력을 높이는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쉐이크쉑의 국내 사업권을 보유한 SPC는 지난해 8월 기존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했던 1호점을 경쟁사 1호점이 위치한 강남대로 주변으로 옮기는 등 시장 선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당초 진출 당시 내년까지 국내매장 25개를 출점하는 게 목표였으나, 지난해 4월 문을 연 부산센터점 오픈과 함께 목표 조기 달성에 성공했다.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도 빠르게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6월 강남대로 인근에 1호점을 출점한 이래 지난달 경기 판교에 서울 밖 첫 매장이자 5호점을 선보이며 전국 출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오는 2028년까지 국내 점포 15개 확보와 함께 내년 하반기 일본 시장까지 진출해 향후 7년 간 일본매장 20개 이상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허진수 SPC 사장, 프랑스 대통령 초청 만찬 참석…“韓 기업 유일”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이 지난 21일 저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파리 엘리제궁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무역박람회 시알(SIAL, Salon International de l'Alimentation) 60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전 세계 식품·유통산업 관련 기업인 약 40명이 초청된 가운데 한국 기업으로는 SPC그룹이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만찬행사에서 프랑스의 우수한 식품원료와 음식문화를 한국과 세계인들에게 전파하고, 프랑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교류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SPC그룹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SPC그룹은 밀·버터·치즈 등 프랑스산 식품원료에 대한 통상 활동이 활발하며,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통해 글로벌 14개국에 진출해 4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SPC그룹은 2018년, 2022년 각각 프랑스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개최하는 '프랑스를 선택하세요 (Choose France!)' 행사에 초청돼 허영인 회장이 참석한 바 있다. 허 회장은 프랑스 첫 파리바게뜨 매장 개장 당시 “지금까지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베이커리 문화를 국내에 소개해온 브랜드였다면, 미래 파리바게뜨는 프랑스로부터 출발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프랑스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만찬에는 프랑스와 세계 각국의 식품원료 기업 최고 경영자(CEO)들이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향후 우수한 기업들로부터 양질의 원료를 공급받아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도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리온 인기스낵 꼬북칩, 유럽에도 깔린다

오리온의 인기 과자 '꼬북칩'이 영국·스웨덴·아이슬란드 등 유럽 3개국 코스트코 매장에 깔린다. 오리온은 “지난 9월 말 유럽 3개국에 자리잡은 글로벌 대형할인점 코스트코 31개 매장에 초도물량 공급을 완료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유럽에 제일 먼저 입성하는 꼬북칩 제품은 현지에서 소셜미디어(SNS)로 인기를 끌고 있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다. 실제로 유럽 현지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오리온 스낵과자 꼬북칩·포카칩 등을 먹은 뒤 후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유럽 명문 축구팀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이 소속팀 동료에게 이들 과자를 선물하는 인증샷이 SNS에서 회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오리온의 유럽 3개국 진출도 코스트코에서 먼저 입점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한류 열풍으로 오리온 제품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코스트코가 시장성공 가능성을 판단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꼬북칩은 풍부한 4겹 식감과 나라별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맛을 통해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매출액만 5000억원에 이른다. 중국·베트남·인도 등 해외법인에서 꼬북칩을 현지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스낵의 본고장 미국을 비롯해 호주·캐나다 등 20여 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주력시장인 미국에선 올들어 지난 3월 유력 유통채널 파이브 빌로우·미니소 등의 총 2000여 개 점포에 입점한 상태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이 지속되는 만큼 K-스낵 열풍을 유럽까지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초코파이에 이어 전 대륙을 잇는 '꼬북칩 스낵 로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톺아보기] 자사앱 띄우는 치킨업계, 배달앱 고객 흡수 노린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가 자사 앱 이용객 유입을 늘리기 위한 할인·증정 등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외식업계 전반으로 배달과 매장 가격을 차등화하는 이중가격제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치킨업계는 자체 앱 혜택을 강화하며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방향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지난 달 창사 30주년을 기념으로 진행한 '황금올리브치킨 반 마리 증정' 프로모션의 운영 기간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했다. 자체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치킨 한 마리 이상 주문하면 쿠폰을 사용해 치킨 반 마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행사다.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지난달 2일~22일 BBQ앱 신규 회원 가입률이 377% 증가하는 등 이용객 증가로 연결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BBQ앱 매출액도 이전 3개월 평균 매출보다 327% 늘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bhc치킨도 대표 치킨 메뉴인 '뿌링클' 출시 10주년을 맞아 뿌링클 메뉴 7종을 오는 31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뿌링클의 경우 10년 전 가격인 1만7000원에 선보이고, 뿌링클 콤보·윙·스틱·순살·핫 뿌링클 등은 각각 4000원씩 할인가로 제공한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 역시 최근 출시한 새 메뉴 '교촌옥수수' 홍보를 이유로 자체 앱을 통한 첫 주문 행사를 앞세웠다. 기존 고객·신규 고객 모두 오는 30일까지 자체 앱에서 교촌옥수수 메뉴 첫 주문 시 다음 주문 때 사용 가능한 4000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들 치킨업체가 판촉 행사를 강화하되 이중가격제 도입에 망설이는 것은 최근 들어 주요 햄버거·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매장·배달 메뉴를 차등화하는 흐름과 결을 달리한다. 사실상 인상 효과로 비춰져 소비자 저항에 따른 매출 타격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는 총매출의 80% 가량이 배달로 잡히는 만큼 배달 매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반면에 자사 앱 활용시 점주 입장에선 중개 수수료 부담이 없는 데다, 본사의 경우 축적된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후 고객 수요에 맞는 제품 개발,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이점이 많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일각에선 할인·증정 중심의 자체 앱 프로모션은 일회성 행사로 그쳐 실질적인 이용객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배달플랫폼들이 자체 앱에서 지급하는 쿠폰 가격에 준하는 할인 쿠폰을 지급하면서 큰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무료 배달' 앞세운 배달플랫폼과 달리 자체 앱의 경우 배달비도 그대로 받는 점도 약점으로 지목된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BBQ·bhc치킨의 경우 앞서 자사앱 주문 시 배달료 3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 데 이어, 보다 혜택가 폭을 키워 맞대응하는 추세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높은 배달 앱 수수료를 물기보다 프로모션 강화와 함께 자사 앱 주문을 더 받게 해달라는 가맹점주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며 “중개 수수료 부담이 덜하니 가맹점주 수익성 제고는 물론, 본사 입장에선 자사앱 활성화로 고객 만족도 향상과 가맹점과 상생 이미지도 챙길 수 있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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