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해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경북 구미가 LIG넥스원의 대규모 추가 투자로 K-방산 전성기를 주도하며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2024 항공방위물류 박람회 개막식'에서 LIG넥스원이 2027년까지 구미사업장에 2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이건혁 LIG넥스원 부사장이 참석했다.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하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구미사업장에 1100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증설 중이다. 최근 무기체계 수출 증가와 급변하는 세계 안보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000억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의 '천궁-Ⅱ'는 2022년 UAE에 35억 달러,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에 32억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K-방산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2032년에는 유도무기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27.5%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LIG넥스원의 투자로 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 큰 동력을 얻었고, 국내 대기업의 방산 분야 추가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며, “경상북도는 구미를 중심으로 방산기업의 산업 생태계를 확충하는 데 적극 지원해, 구미가 글로벌 방산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