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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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권대경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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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내년 한국 경제 2.1% 성장…“경쟁력 강화 노력 계속해야”

한국 경제가 올해 2.2% 성장을 이루고 내년에는 2.1%로 성장세가 소폭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내년의 경우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되겠으나, 수출이 증가 흐름을 유지하고 소비와 설비투자가 완만히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산업연구원은 25일 '2025년 경제·산업 전망'을 통해 미국의 경제정책 변화와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글로벌 정보통신(IT) 경기 회복 속도 등의 주요 불확실성 요인들이 상당 부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내다봤다. 내년부터 짚어 보자면 민간소비는 금리 인하와 실질소득 증대, 물가 안정 등의 소비 여건 개선으로 2024년 1.3%보다 높은 1.9% 증가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 설비투자의 경우 2.9%로 올해 대비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금리 인하 등의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투자는 올해와 함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금리 인하 등이 긍정적 요인이나, 건설경기 관련 선행지표의 누적된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1.8%에 이어 0.9% 감소하면서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수출은 2.2% 성장할 것으로 보면서 무역흑자 규모도 소폭 확대될 것으로 봤다. 수출(통관 기준)은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둔화되겠으나, IT 전방산업의 회복에 힘입어 반도체 등 IT 부문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2.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흑자는 올해보다 소폭 늘어난 487억 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산업연은 13대 주력 산업으로 세분화한 전망도 내놨다. 먼저 수출에 있어 13대 산업은 2023년 대비 10.3%의 픈 폭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철강 등 소재산업과 일반기계 및 이차전지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조선 및 바이오헬스의 호조세가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계산업군과 소재산업군, IT신산업군으로 나눠 볼 때 조선(4.1%)의 성장은 지속되나 부진한 중국 수요와 해외 생산 확대의 영향으로 자동차(-2.7%) 및 일반기계(-0.2%)의 부진을 점쳤다. 소재산업군에서는 철강(5.0%)과 석유화학(0.1%)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정유(-7.5%)가 큰 폭으로 부진할 것으로 우려했다. IT에서는 반도체(8.5%), 정보통신기기(8.4%), 바이오헬스(4.9%)에 있어 주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2025년에도 전체적으로 6.9%의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에서는 소비심리 개선 및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대부분 산업에서 올해보다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봤다. 기계산업군에서는 기계(1.1%), 자동차(3.6%)가 선전하고 소재산업군에서는 석유화학(4.2%)의 선전을 예상했다. IT신산업군은 전반적으로 내수 회복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통신기기(4.3%)와 반도체(17.3%), 바이오헬스(13.3%)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차전지(-21.8%)는 국내 전기차 생산 및 판매 위축으로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점쳤다. 산업연 관계자는 “13대 주력산업에 있어서는 글로벌 교역 및 정책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선도 부문에서의 초격차를 확보해야 한다"며 “전통 부문에서의 수요 정체 및 경쟁 심화 대응과 친환경·디지털화 전환 관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외에 내년도 유가는 배럴당 74달러로 올해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 성장세 약화로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 등의 비OPEC의 증산과 OPEC+의 높은 생산 여력 등 공급요인이 더해질 것이라는 내용이다. 환율은 달러당 1345원 내외에 머무를 것으로 점쳤다. 상반기에는 강달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하반기에 미국 금리 인하 등 달러 약세 요인과 무역수지 흑자 지속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망의 이유다. 앞서 산업연은 현재 경기 판단과 관련해 수출의 양호한 성장세에도 내수의 더딘 회복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특허청 11월 브랜드평판…1위 한국특허정보원

특허청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2024년 11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한국특허정보원 2위 한국발명진흥회 3위 한국특허기술진흥원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특허청 공공기관 6개 브랜드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브랜드 평판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2024년 10월 25일부터 2024년 11월 25일까지의 특허청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2,976,458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지난 10월 특허청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2,676,166개와 비교하면 11.22% 증가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이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하여 분석했다.​​​​​​​​​​ ​특허청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2024년 11월 특허청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순위는 한국특허정보원, 한국발명진흥회, 한국특허기술진흥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순이었다.​​​​​​​​​ 특허청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한국특허정보원 브랜드는 참여지수 125,198 미디어지수 98,092 소통지수 142,829 커뮤니티지수 471,839 사회공헌지수 5,720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843,678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750,059과 비교해보면 12.48% 상승했다.​ 2위, 한국발명진흥회 브랜드는 참여지수 193,102 미디어지수 245,624 소통지수 127,078 커뮤니티지수 184,317 사회공헌지수 8,43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758,554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612,422와 비교해보면 23.86% 상승했다.​ 3위, 한국특허기술진흥원 브랜드는 참여지수 48,755 미디어지수 86,035 소통지수 149,791 커뮤니티지수 186,203 사회공헌지수 5,618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476,403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420,812와 비교해보면 13.21% 상승했다.​ 4위,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브랜드는 참여지수 101,856 미디어지수 71,379 소통지수 35,096 커뮤니티지수 198,978 사회공헌지수 5,22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412,533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439,000과 비교해보면 6.03% 하락했다.​ 5위,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브랜드는 참여지수 42,997 미디어지수 52,259 소통지수 39,659 커뮤니티지수 163,141 사회공헌지수 8,68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06,741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269,298과 비교해보면 13.90% 상승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2024년 11월 특허청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결과, 한국특허정보원 ( 대표 현성훈 ) ​​​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특허청 공공기관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0월 특허청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2,676,166개와 비교하면 11.2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구 소장은 이어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23.52% 상승, 브랜드이슈 0.36% 상승, 브랜드소통 12.89% 하락, 브랜드확산 27.90% 상승, 브랜드공헌 5.71% 상승했다"고분석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통상교섭본부장 “멕시코 진출 기업 불확실성 최소화 노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는 미국과 멕시코 신정부의 통상정책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멕시코 연방정부를 비롯해 우리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주(州)정부와도 협력채널을 구축·가동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멕시코 진출기업 간담회'를 갖고 “멕시코는 미국 신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지역"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멕시코는 최근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과정 속 니어쇼어링의 최대 수혜지로 주목받아 왔으며, 우리 기업들도 완성차‧차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출해 있다. 미국-멕시코-캐나다간 협정인 USMCA에 따라 역내가치비중 충족시 무관세 교역이 가능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친환경차 보조금 요건 중 북미생산 요건 충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미국 신 행정부의 보편관세 부과, USMCA 재검토, 중국 우회수출 대응 등 정책변화 가능성에 따라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대 멕시코 투자금액(신고기준)은 2022년 7억달러(15위)에서 2023년 9억달러(10위)로 늘었으며 올해 2분기까지 14억달러(7위)를 기록 중이다. 산업부는 멕시코에 이어 베트남 등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하고 미국과 교역규모가 큰 지역을 대상으로 업계 및 지원기관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민관 합동으로 대응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등을 통해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산업장관 “美 신정부, 철강업에 오히려 기회될 수도”

안덕근(사진) 산업통상자원부이 철강업과 관련 “업계와 정부가 원팀이 돼 철저히 준비한다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22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철강산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철강 산업은 2018년 쿼터제 도입이라는 큰 변화를 경험한 적이 있다 보니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업계의 고민이 클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에 철강업계 참석자들은 철강 산업의 경우 판재류, 강관류 등 세부 품목별로 미국의 정책 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업계가 민관 협의체를 구축해 현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나리오별 면밀한 대응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안 장관의 의견에 뜻을 같이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간담회는 미국 신정부의 주요 통상정책이 한국 철강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철강 산업은 지난 2018년부터 한미 양국 합의 하에 '쿼터제'를 운용하고 있어, 이번에 신정부 출범과 함께 기존 제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받는 업종 중 하나다. 쿼터제는 한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재 54개 품목 263만톤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면제하는 것이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신문용지 가격 담함 제지3사에 과징금 305억 ‘철퇴’

경쟁당국이 신문사 등에 신문용지를 공급하는 3개 사업자의 신문용지 가격 담합을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30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1개사는 검찰에 고발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이들이 신문용지 가격을 인상하고 공급량을 축소하기로 담합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적발된 회사는 (주)전주페이퍼, 대한제지(주), 페이퍼코리아(주)의 3개사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6월부러 2023년 3월까지 담합행위를 저질렀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2020년 이후 신문용지 원자개 가격이 인상되자 제품 가격을 함께 올리고 가격 인상을 수용하지 않는 신문사에 대해 공급량을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각 사 영업담당자들은 신문사 주변에서 최소 9차례 이상 모임을 갖고, 텔레그램 대화,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수시로 연락했다. 1년 9개월 동안 이루어진 이 사건 담합을 통해 3개 사는 신문용지 1ton(톤)당 가격을 2021년 10월, 2022년 6월 각각 6만 원씩 인상했으며, 인상 과정에서 가격인상을 수용하지 아니한 3개 신문사에 대해 공급량을 줄였다. 3개 사의 신문용지 1톤당 평균 판매가격은 약 12만 원 인상된 것이며 이는 기존 대비 16% 인상한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담합은 신문 발행에 있어 필수적인 신문용지 가격을 상승시켜 거래상대방인 신문사 등에게 피해를 발생시켰다"며 “종이 신문의 구독료 상승으로 이어져 신문을 구독하는 국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킨 행위"라고 지적했다. 과징금은 총305억3700만원이며, 사업자별 과징금은 각각 전주페이퍼 148억4600만원, 대한제지 98억7500만원, 페이퍼코리아 58억1500만원 등이다. 공정위는 사건에 대한 가담 정도와 조사 협조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주페이퍼는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원가 상승을 이유로 한 과점기업들의 담합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행위 적발 시에는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산업장관 “미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반도체·조선업 불확실성 해소 노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미국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함으로써 불확실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반도체 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리에서 안 장관은 “한미 양국이 반도체 동맹으로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미국은 주요 반도체 시장으로 우리 기업들의 핵심 투자처"라며 “미국의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신정부 출범 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투자 여건 변화 등이 우려된다"며 “우리 기업이 대미 투자·수출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안 장관은 이날 조선업계와도 간담회를 가졌다. 무엇보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포함한 양국 간 조선 산업 협력을 희망한다는 뜻을 피력해 관심이 쏠렸다. 안 장관은 “조선은 자동차와 반도체 등 한미 양국이 활발히 협력해 온 다른 분야와 달리 새롭게 개척되는 분야로 양국의 법령과 규제 등 산업 환경이 다른 만큼 더 빠르고 더 치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K-조선 신시장 개척'이라는 기회를 잡기 위해 업계도 힘을 모아달라"고 업계에 요청했다. 한편 반도체 간담회에는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과 지현기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자리했고, 조선업 간담회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와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최규종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IMF, 내년 한국경제 2.0%↑ 전망…“강력한 경제정책 필요”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을 2.0%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강력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성장률은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내수 회복 지연으로 당초 전망보다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한국미션단은 지난 7일부터 2주간 진행한 연례협의(Article IV) 결과자료를 내놓고 이 같이 내다봤다. 연례협의는 회원국의 거시경제·재정·금융 등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하는 회의다. 미션단을 이끌고 있는 라훌 아난드(Rahul Anand) 단장은 발표문에서 “국내 수요회복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 수출호조에 힘입어 올해 2.2%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시경제 정책에 대해 아난드 단장은 “강력한 경제 펀더멘탈과 건전한 거시경제 정책을 통해 최근의 여러 차례 글로벌 충격에 잘 대응해왔다"며 “성장은 회복세를 보였고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하락했으며 금융 안정성에 대한 위험은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의 경우 통화정책 정상화를 주문했다. 발표문에서 아난드 단장은 “인플레이션은 한국은행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으나, 높은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적절하다"며 “외환시장 개입은 무질서한(disorderly) 시장 상황을 방지하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당국은 부동산 관련 금융리스크의 취약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통화정책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됨에 따라 필요시 추가적인 건전성 조치가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IMF는 한국경제의 대외 불확실성을 거듭 지적하면서 '강력한 경제정책'을 주문했다.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고, 하방 리스크가 더 큰 편인만큼 국내외 환경 변화에서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아난드 단장은 중장기적인 경제 개혁의 중요성에 대해 “노동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개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한국의 출산율을 저해하는 경제적 제약 요인 완화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대 그리고 외국인 인재 유치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IMF는 내년도 한국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하겠다고 보면서도,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 한국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를 우려했다. 아난드 단장은 “고령화에 대응해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무역패턴 및 혁신기술 변화, 기후취약성 등에 대응해야 한다"며 “출산율을 저해하는 경제적 제약 요인을 완화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을 높이고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올해 성장률의 경우 IMF의 수정전망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한국금융연구원 전망과 동일하다. 아시아개발은행(A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성장률 전망치인 2.5%, 한국은행 2.4%보다는 0.2~0.3%p 낮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세계일류상품 신규로 55개 품목 선정…총 974개가 세계일류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일류상품을 신규로 55개 품목을 선정하고 60개 기업에 대해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에 따라 2024년 기준 세계일류상품 수는 1094개사 974개에 달한다. 19일 산업부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4년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현재 세계일류 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은 향후 세계시장 주도 가능 상품을 지정한다. 이번에 세계일류상품에는 'LPG 스프레이 인슐레이션(보냉제, 강림인슈(주))', '트리메틸알루미늄(반도체 제조공정 등에 사용되는 유기금속화합물, (주)레이크머티리얼즈)' 등 14개 품목에 15개사가 선정됐다. 또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는 '이나보글리플로진(SGLT-2 억제제, (주)대웅제약)', '희귀유전질환 유전체 변이분석 솔루션(메디사피엔스(주))' 등 41개 품목에 45개사가 선정됐다. 인증서 수여식과 연계해 개최된 수출상담회에서는 해외바이어 70개사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등 170개사가 참여해 총 11건의 수출계약·업무협약(MOU)을 체결(총 1695만불 규모)했다. 박덕열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인증서 수여식에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보이는 것은 중소·중견 기업이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기 때문"이라며 “세계일류상품 및 우수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글로벌 진출 확대, 인지도 제고 등을 위해 금융ㆍ수출지원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산업부, ‘2024 중견기업 주간’ 19~25일까지 개최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2024년 중견기업 주간'을 개최한다. 중견기업 주간은 중견기업계의 최대 행사로, 글로벌 진출과 혁신·상생, 변화・미래라는 3가지 주제로 열린다. 18일 산업부에 따르면 중견기업주간은 중견기업인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중견기업을 더 잘 알리기 위해 '중견기업법'에 따라 2018년부터 매년 11월 3째주에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중견기업법 시행(2014년 7월 시행) 10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미래 중견기업, 더 큰 성장을 위한 10년'을 표제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진출 △혁신・상생 △변화・미래라는 3가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중견기업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우선 19일에는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이 열린다. 60개 기업에게 신규로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며, 수여식과 함께 개최되는 일대일 수출상담회에서는 해외바이어 70여 개사를 포함한 170여 개 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같은 날 국회와 중견기업연합회가 개최하는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포럼'에서는 중견기업인, 산학연 전문가 100여 명이 모여 상속・증여세제 개선 등 중견기업의 지속성장과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20일에는 중견기업의 핵심 수출 대상국인 미(美)·일(日)과의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견기업 국제협력 Meet-up Day'가 개최된다. 행사에는 미국과 일본의 주한공관 및 투자청 관계자 20여명과 한·미·일 기업 대표 및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해 중견기업에 특화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역시 같은 날인 20일 '중견기업 혁신컨퍼런스'가 열린다. 행사에는 산학연 전문가와 중견기업인 200여 명이 모여 지정학적 변화 등 복합적인 글로벌 위기에 대응해 중견기업이 나아갈 방향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게임체인저가 될 신기술 분야의 중견기업 적용 및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한다. 25일에는 중견기업, 스타트업 80여 개사가 함께 혁신과 상생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견기업-스타트업 상생 포럼'이 예정돼 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통상교섭본부장 “기업 불확실성 최소화 위해 역량 모아 대응”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우리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부내 모든 역량을 모아서 민관이 함께 시나리오별로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의에서 대미 통상현안 대응을 위한 부내 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지난 미 대통령·의회 선거 결과로 신(新)정부가 들어서고 공화당이 의회 상·하원 다수당이 된 만큼 우리의 전반적인 대외 환경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산업부는 그 동안 간 주요 업계와 연구기관 및 민간 전문가 등과 수시로 소통하며 미(美) 대선 시나리오에 따른 영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해 왔다. 산업부는 앞으로 업계 우려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주요 대미 통상 현안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점검하는 등 민관 원팀으로 대응해 나가며, 관계 부처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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