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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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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이마트, 봄 바람이 분다…3거래일 연속 상승

이마트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반사수혜 기대감이 3거래일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현재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4.93%(4100원) 오른 8만73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5일 이후 3일 연속 강세 흐름이다. 키움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4년만에 봄'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27억원(전년 동기 대비 +95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내수 소비심리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사 고정비 절감과 G마켓글로벌의 지분법 손익 분류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12월을 저점으로 반등하는 추세"라며 “24년 12월 88.4에서 25년 1월 91.2, 2월 95.2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 심리가 상승하면서 저점에서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내수 소비경기가 최악의 수준에서 탈출하면서 동사의 주요 사업부 매출 성장률이 점차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주력 경쟁사 관련해 박 연구원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영업력 약화에 따른 반사수혜도 기대된다"며 “경쟁사가 유동성 악화와 주요 공급 업체에 대한 협상력 약화로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할인점 산업은 3사 과점 형태의 시장 조직을 가지고 있어 동사와 홈플러스가 상권이 겹치는 점포 수의 비중은 50%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빠르면 3월부터 할인점을 중심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고,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강화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25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5113억원으로 상향 제시한다"고 밝혔다. 2025년 이마트의 실적 전망에 대해 그는 “매출액 2조7997억원(전년 동기 대비 -3.5%), 영업이익 511억원(전년 동기 대비 +986.3%, 영업이익률 1.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마트는 전사 고정비 절감, 내수 소비심리 반등, 경쟁사 영업력 약화에 따른 수혜 등에 힘입어 올해 극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동사를 유통 업종 Top Pick으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방림, 잇따른 자사주 취득…주주친화적 행보 ‘눈길’

소외주 취급을 받았던 방림이 자기주식의 취득과 소각을 반복하면서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구미 공장 부지 매각과 관련해 구미시와 MOU를 체결하면서 이익 실현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방림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규모(132만8021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취득이 시작되며 종료일은 이달 21일이다. 지난달 7일에는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도 했다. 방림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1월 31일까지 취득한 자기주식 211만1932주(90억원 규모)를 소각한 바 있다. 방림 관계자는 “주주친화적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방림은 소외주였다. 1962년 12월 설립된 방림은 면·방직업을 1989년 상장했다. 면방산업(원면 등 단섬유를 원료로 직물을 제조하여, 섬유제품 제조업계에 공급하는 산업)만 영위했다. 신사업 진출 역시 거의 없었다. 2007년 자회사 실버프리를 통해 노인 양로 복지시설 운영업에 진출하기만 했을 뿐이다. 그리고 회사 자금으로 상장 주식을 샀으나 큰 재미를 못 보기도 했다. 2009년 7억9400만원에 매입한 SGC에너지는 지난해 말 기준 장부가액이 3억23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60% 손실이다. 그 외 많은 종목에서 손실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 35% △제넥신 84% △한독 66% △호텔신라 50% △LG화학 69%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제넥신은 10년을 보유했으나 84% 손실이라는 결과물만 남았다. 사업적으로나 투자적으로 매력을 찾기 어려웠다. 오히려 작전세력의 타깃이 되기도 했다. 지난 23년 6월 14일 방림은 ▲동일산업 ▲대한방직 ▲만호제강 ▲동일금속 등과 함께 나란히 하한가를 맞았는데 당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태에 이은 제2의 주가 조작 사태라고 평가받기도 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그간 주목받았던 유형자산의 처분이익이 실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방림은 유형자산으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방림은 매력적인 토지를 상당히 많이 보유 중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6년부터 2021년 5월까지 총 18건의 토지 매각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113억원의 매각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모든 매각에서 수익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55-5 일대에 보유 중인 1만5482㎡ 부동산 △ 경북 구미시 1공단에 12만9626㎡의 토지 △경기도 안산에 보유한 토지 2만730㎡ 중 원곡동 953-5 용지(988㎡) 모두 장부가보다 가치가 한참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경북 구미 1공단 토지 매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림 관계자는 “구미시와 MOU를 맺고 매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매각 차익으로 세전 400억원, 세후 3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그는 “구미 부지와 관련해 현재 170억이 장부가로 잡혀 있는데 만약 계획대로 매각을 하게 된다면 세전 처분이익은 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관리 종목’ 금양, 거래재개후 21% 급락

불성실공시법인 및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금양이 거래정지가 풀리자 급락 중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2분 현재 금양은 전일 대비 21.72% 내린 1만391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금양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철회를 사유로 벌점 7점을 받았다. 이에 기 부과벌점 10점을 더해 누계벌점이 17점에 달해 15점을 웃돌아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되면서 전날에는 거래정지됐다. 그리고, 코스피200에서 퇴출당했다. 앞서 지난 1월 금양은 지난해 9월 발표한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철회하는 공시를 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금융감독원의 거듭된 반려 이후 회사 측은 유상증자를 포기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상환 불능 상태인 홈플러스 채권…MBK 신뢰도 ‘추락’

홈플러스의 신용도가 바닥까지 추락했다. 채권 역시 상환 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아시아 1위 사모펀드운용사(PEF)라는 위상과 브랜드를 보유한 MBK파트너스의 이미지에 역시 심각한 손상이 예상된다. 지난 4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일제히 홈플러스가 발행한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의 신용등급을 D등급으로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상환 불능 상태일 때 이 등급을 부여한다. 이주원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당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점,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금융채무의 적기상환이 훼손된 점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무자가 상환 불가능한 상태에 놓였다는 것은 채권자들의 무담보 채권의 가치는 사실상 0원으로 쪼그라들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상의 이야기다. 시장에서는 MBK파트너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한다고 홈플러스 경영권을 포기하거나, 채권을 전액 미상환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채무재조정은 불가피하다. 달리 말하면 금융채권자, 상거래채권자들의 피해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사례가 메리츠금융그룹이다. 지난해 5월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메리츠증권 등 메리츠그룹은 홈플러스에 총 1조3000억원 한도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실행한 바 있다. 메리츠 측은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있기에 상환에는 아무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는 법적인 측면에 불과하다. 메리츠에게 MBK파트너스는 훌륭한 사업 파트너이기 때문에 향후 관계를 생각하면 담보권을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자율 조정, 상환 시기 조정 등 채무재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메리츠 같은 대기업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상거래채권자들은 재무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원칙적으로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은 회생계획에 따라서만 변제되어야 하며,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결정이 있기 전에는 변제가 금지된다. 이는 상거래채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대부분의 금액은 변제받겠지만, 문제는 '기한의 이익'이다. 상거래채권 특성상 제 때 납입되지 않는다면 상거래채권자들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타격을 입기 쉽다. 이번 홈플러스 회생신청으로 MBK파트너스라는 브랜드는 훼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MBK는 아시아1위 사모펀드 운용사로 MBK라는 브랜드 자체가 신뢰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이번 회생 신청 자체만으로 MBK라는 이름이 주는 신용은 크게 낮아졌다. 과거에도 MBK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영화엔지니어링이 기업회생절차를 밟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과는 다른 점은 영화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제조업체라는 점이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로 서민의 생활과 매우 밀접하고 수많은 채권자와 채무자가 엮여있기에 파급효과가 영화엔지니어링과 비교할 수 없이 크다. IB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기업 회생 신청으로 아시아 1위 PEF 운용사라는 명성에 큰 오점을 남겼다"면서 “MBK의 향후 행보에도 적잖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홈플러스 경영 실패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MBK가 추진하고 있는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적대적 M&A를 앞장서 지휘하는 김광일 MBK 부회장이 홈플러스의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과연 MBK가 국가기간산업을 제대로 경영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특히 그간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비판했던 이들이 지속적으로 핵심 자산 쪼개 팔기와 기술 유출, 또 이로 인한 심각한 산업 경쟁력 훼손 등을 우려했다는 점에서 반대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홈플러스 회생신청 반사이익, 이마트 52주 신고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경쟁사인 이마트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며 이마트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분 현재 이마트는 전일 대비 3700원(4.87%) 오른 7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때 이마트의 주가는 8만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롯데쇼핑 역시 전일 대비 3.36% 오른 6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홈플러스의 타격이 불가피해 이마트와 롯데쇼핑 수혜가 전망된다"면서 “특히 6월3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해 보유자산 유동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 과정에서 할인점 내 경쟁업체인 이마트와 롯데쇼핑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홈플러스는 국내 할인점 2위 업체이나, 동사의 영업 능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마트, 롯데마트 등 할인점 경쟁사들의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기업회생 신청으로 홈플러스의 영업 경쟁력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대형마트 경쟁자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 이마트의 경우 전체 점포 132곳 중 홈플러스와의 경합지는 약 70곳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지피클럽의 수상한 투자①] 설립1년 만에 세무조사 받고 폐업한 제이윙투어

지피클럽은 골드만삭스로부터 750억원을 투자받아 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기업 중 9번째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 승승장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실적은 악화하고 이해할 수 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들은 인수 1년 만에 경찰조사, 세무조사를 받았다. 에너지경제는 지피클럽의 투자와 실적을 중심으로 지피클럽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다. 여행업이 주업인 지피클럽의 자회사 제이윙투어가 설립한 지 1년 만에 세무조사를 받아 매출의 20배 이상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받았다. 그리고 설립 후 2년 만에 폐업 수순을 밟았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이윙투어는 2023년 세무조사를 받아 353억8900만원을 추징받았다. 제이윙투어는 여행업을 주업으로 하는 법인으로 2022년 1월 5일 설립됐다. 지피클럽은 제이윙투어를 5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형식은 투자이지만, 임원 등기가 한 번도 변동되지 않았고 영업권을 인식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지피클럽이 신사업을 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문제는 1년도 지나지 않아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점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통상의 세무조사는 부과제척기간(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시기) 1년~ 2년 전에 실시하곤 한다. 세무조사 대상기간이 길어야 조세채권을 확보하기 용이하며 국세청 역시 행정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하기 때문이다. 단시일 내로 세무조사를 받는 일 자체가 거의 없는 이유다. 아울러 업계 전문가들은 2022년 매출이 16억원에 불과한데 추징세액이 354억원에 달한다는 것도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무전문가들은 매출 누락에 따른 수시 세무조사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시 세무조사는 △구체적인 탈세 제보 △T/I, 지급명세서 등 납세협력의무 불이행 △무자료거래, 가공거래 등 사실과 다른 혐의가 있는 경우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 실시한다. 세무업계 관계자는 “1년 만에 수익이 엄청나게 나더라도 세무조사를 하지 않는데 여기는 (매출이) 16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정기세무조사를 굳이 할 실익이 없으며 그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현황에 따르면, 제이윙투어는 지난해 2월 말 폐업했다. 지피클럽의 자회사가 탈세로 거액을 추징받은 뒤 1년 만에 사업을 접은 것이다. 유니콘 기업인 지피클럽은 2018년 5543억원의 매출과 20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정도로 큰 기업이다. 2022년까지는 적어도 500억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 재무상태도 훌륭하다. 지난해 손실을 났지만, 여전히 순차입금은 마이너스(차입금은 적고 현금이 더 많음)로 무차입 경영 중이다. 그럼에도 자회사가 상식 밖의 탈세를 자행한 것이다. 절세와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국가는 탈세에 대해선 엄격한 태도를 보인다. 그러기에 △사기 기타 부정한 행위에 따른 장기 부과제척기간 △고율의 가산세 △조세범처벌법에 따른 형사 고소 △각종 조세특례 배제 등 여러 패널티를 두고 있다. 세무업무에 종사한 한 회계사는 “20년 동안 세무 업무를 하면서 납세가 무엇인가 고민해봤는데, 결론은 세금은 '삥'(나라에 뜯기는 돈)이다"면서도 “하지만 절세를 모색하는 것과 탈세를 자행하는건 엄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민간 합의 결과인 세법을 정면으로 무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피클럽이 자회사의 일탈이라고 무작정 둘러대기도 어렵다. 세법상 지피클럽은 과점주주이기에 제2차 납세의무자이다. 국세기본법에서 과점주주에 보충적 납세의무를 부여한 까닭은 과점주주는 법인을 실질적으로 지배·통제하기에 납세의무를 승계받을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세무사는 “유니콘 기업이자 중견기업이 설립한지 1년 만에 세무조사를 받았고 매출의 20배가 넘는 세액이 추징된 건 매우 비상식적인 일"이라면서 “향후 납세의식을 크게 제고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지피클럽에 문의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지피클럽은 1개월 동안 담당자를 연결하지 않으며 질문 자체를 받지 않았다. 박기범·장하은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산업 호황 기대감에 주가 급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세계적인 방위산업 수요 증가 전망에 힘입어 거래 시작 직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은 전일 대비 13.64% 상승한 67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NATO 회원국들에게 국방비 증액을 요구한 것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동향도 방산주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유럽 국가들의 자체적인 방위력 강화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나토 사무총장은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증액 계획을 언급했다. 이는 미국의 압박으로 인한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도 밝다. 최근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여러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서울 ESG데이터 포럼] 이웅희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상임위원 “ESG 의무 공시, 면책 조항 근거”

“기업들은 ESG 의무 공시에 대한 법적 처벌을 우려하면서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제도화되고 법적으로 공시의무가 돼야 면책 조항을 만들 수 있다." 이웅희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상임위원의 말이다. 28일 에너지경제신문·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서울ESG데이터 포럼'에서 패널로 참석한 이웅희 위원은 기업들의 발상 전환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우선,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의무공시가 오히려 기업들을 자유롭게 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작점이 있어야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논의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이와 같이 생긴 기준은 글로벌 환경단체,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과도한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 상임위원은 “제도화하지 않았을 때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고 시민단체나 글로벌 환경단체 등에게 정보요구를 받고 있는데 그 요구의 정도가 다양해 혼선이 발생한다"며 “나라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수립되는 것이 공시 의무 부담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옴니버스 패키지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바로 잡았다. ESG 규제 완화가 골자인 EU의 옴니버스 패키지는 대기업(국내 규모 기준)들에게는 거의 해당 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또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환경을 고려할 때 ESG 의무 공시와 데이터 표준화는 대기업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시켜줄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부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ESG 규제 이행을 위해 지원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그는 “대기업들은 충분한 투자를 통해서 준비가 가능하지만 중소, 중견기업은 가뜩이나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서울 ESG데이터 포럼] “ESG 공시 의무화, 통일된 데이터 필요”

ESG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하지만 아직 ESG 데이터는 표준화되지 않았고, 자율 공시에 그치고 있다. 학계, 금융계, 스타트업 업계 등 각계 전문가들은 ESG데이터포럼에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객관적이고, 예측가능한 데이터를 통해 ESG 인프라를 제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솔루션으로 제시된 ESG 공시 의무화와 표준화된 ESG 데이터 필요성에 공감했다. 28일 에너지경제신문·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서울ESG데이터 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선구 에너지경제신문 사장의 개회사와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의 환영사,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의 축사 속에서 ▲유인식 IBK기업은행 ESG경영부장 ▲김현민 대한상공회의소 ESG 경영팀장▲신진영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좌장) ▲이웅희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상임위원 ▲심상민 카이스트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교수 ▲이재광 ESG모네타 대표가 ESG전망과 기업의 ESG네트워크 협력 강화 방안'과 관련토론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과 연사들은 국내 ESG 인프라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했다.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은 “한국의 특수 상황은 ESG 관련 특단의 대응을 필요로 한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최근 글로벌적으로 ESG 완화 흐름이 있으나, 국내는 시스템 도입 단계이기에 시스템 도입은 ESG 완화 흐름과 별개임을 강조했다. EU의 옴니버스 패키지는 주로 중소, 중견기업(국내 규모 기준)의 규제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국내는 대기업 규제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기 때문이다. 또, 미국과 유럽의 요구를 만족시키려면 결국 시스템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 심상민 교수는 “ESG는 가야 할 방향이고 다른 나라보다 늦게 시작했기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데 100% 공감한다"고 밝혔다. 연사들은 ESG데이터의 중요성과 공시의 필요성을 참석자들에게 환기시켰다. 이웅희 상임위원은 “기업들은 ESG 의무 공시에 대한 법적 처벌을 우려하면서 반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오히려 제도화되고 법적으로 공시의무가 돼야 면책 조항을 만들 수 있다"면서 역발상을 권고했다. 그는 “제도화하지 않았을 때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고 시민단체나 글로벌 환경단체 등에게 정보요구를 받고 있는데 그 요구의 정도가 다양해 혼선이 발생한다"면서 “나라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수립되는 것이 공시 의무 부담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투비소프트, 한성대학교와 함께한 ‘넥사크로 전문가 양성과정’ 10기 성황리에 마무리

AI 기반 디지털전환 전문기업 투비소프트(대표이사 김모란희)가 운영하는 '넥사크로 전문가 양성과정' 10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최종 프로젝트 발표회와 수료식이 진행됐다. 이번 10기 과정은 한성대학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히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존에 투비소프트의 고객사 및 협력사 신입사원과 경력 개발자를 위해 운영되던 양성과정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9월 투비소프트와 한성대학교가 체결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넥사크로 전문가 양성과정은 기획, 디자인, 개발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실무 중심 교육으로 설계됐다. 교육은 ▲기본기술 학습 ▲응용기술 습득 ▲실무능력 함양 ▲문제해결 능력 강화 ▲실전 프로젝트 등 5단계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이 넥사크로 개발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과정에는 총 12명의 한성대학교 대학생들이 참여하여 336시간의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모두 성공적으로 수료했다. 수료식에서는 투비소프트 이다운 사장이 한성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장 김남윤 교수와 SW·AI 교육본부 센터장 유상미 교수 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양 기관 간의 협력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한성대학교 대학발전기금 500만원을 기부하며 지속적인 교육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서 교육을 마친 학생들이 각자 개발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영화관 예매 시스템, 온라인 판매 사이트, 반려식물 관리 시스템, 미용실 예약시스템, 매장관리 시스템, 맛집 정보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학생들이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교육 과정을 완수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갖춘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지원을 통해 IT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비소프트는 넥사크로 전문가 양성과정 11기 참가자를 오는 3월 26일까지 모집한다. 교육은 4월 3일부터 6월 5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되며, 관심 있는 지원자는 투비소프트 기술지원사이트 (https://support.tobesoft.co.kr) 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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