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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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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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중인 KB·토스증권 WTS 얼마나 유사할까…직접 살펴보니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의 사용자 환경(UI) 디자인 유사성을 두고 KB증권과 토스증권 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각 사의 WTS를 살펴본 결과 디자인상 유사한 부분은 있었으나, 일부 요소는 다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및 웹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구성이어서 추후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증권이 토스증권을 상대로 청구한 부정경쟁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1차 심문이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해당 심문에서 KB증권은 WTS 화면을 기존 바둑판식 배열에서 벗어나 상단 항목의 1단 구성 및 하부 3단 배치, 클릭 시 팝업으로 나타나는 뉴스 페이지 등 전체적인 구성 방식을 토스증권 측이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토스증권 측은 KB증권의 WTS 출시 전 개발을 시작했으며, KB증권의 디자인은 다른 웹페이지에서도 이미 활용하고 있는 구성이라고 반박했다. 에너지경제가 양 사의 WTS를 살펴본 결과, 일부 디자인에서는 유사하다고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이 보였다. KB증권 WTS '마블 와이드'는 페이지 최상단에 코스피 지수를 포함한 여러 대표지수를 1단 형식으로 넓게 배열했고, 그 아래에는 뉴스페이지를 3단으로 배치했다. 뉴스페이지는 클릭 시 팝업 형식으로 화면이 띄워져 '뒤로 가기'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고도 홈 화면에 돌아갈 수 있었다. 화면을 스크롤 해 아래로 내려가면 실시간 수익률, 거래대금 등 종목을 순위별로 3단 배치했다. 토스증권 WTS도 마찬가지로 최상단에 대표지수로 구성된 1단식 배열, 하단에 뉴스페이지·실시간 종목 순위를 배치한 것은 동일했다. 팝업형 뉴스페이지 방식도 동일했다. 단 뉴스 카테고리는 3단이 아닌 1단 형식, 실시간 종목도 1단 혹은 2단 배치된 것은 KB증권과의 차이점이었다. 홈, 즐겨찾기 등이 있는 사이드바가 KB증권은 좌측, 토스증권은 우측에 놓였다는 차이도 있었다. 아직 증권업계에 양 사와 비교할 만한 WTS 서비스를 공급하는 곳이 없어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타사 MTS에도 이러한 비슷한 화면 구성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례로 태블릿 화면에서 펼쳐본 한국투자증권 MTS의 홈 화면도 상단에 대표지수들을 한 줄로 나열하고, 하단에 실시간 종목을 배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증권사 WTS는 아니나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일부 유사한 요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의 홈 화면은 최상단에 이벤트 등 각종 배너를 1단으로 놓고, 하단에 단을 나눠 공지사항이나 실시간 종목 등을 배치했다. 구글 금융 사이트도 2번째 줄에 검색창이 존재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각 항목의 배치는 비슷했다. 다만 뉴스페이지를 간단한 사이트 내 팝업으로 볼 수 있는 곳은 찾기 어려웠다. KB증권과 토스증권 양 측의 주장이 일견 타당해 보이는 가운데, 결국 법원 측이 KB증권의 UI 창작성을 얼마나 인정하느냐가 판결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과거 스마트폰 노래방 앱을 출시했던 한 A 업체의 경우 유사 앱을 선행 출시한 B 업체로부터 부정경쟁방지 가처분 신청을 받았는데, 이 사건에서 법원은 A 측이 UI 등에 창작성이 있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했다며 손해배상 및 앱 운영 중단을 명령받은 일이 있었다. 사건을 본 한 지식재산권 관련 변호사는 “부정경쟁방지법에 따르면 공정한 상거래 관행이나 경쟁 질서에 반하는 방법으로 타인의 성과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행위는 부정경쟁행위 인정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UI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디자인에 따른 것이라면 부정경쟁행위로 인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분쟁과 관련 있는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순자산 1조 넘는 ‘메가 ETF’ 속속…국내 증시 부담되네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메가 상장지수펀드(ETF)'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거꾸로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당 ETF 중 적잖은 수가 해외주식 등에 투자되고 있어 국내 증시로부터의 유출되는 자금 규모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주식 수익률이 다른 투자자산 대비 낮은 것이 원인으로, 액티브 ETF의 활성화를 통해 국내주식형 상품 수익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881개 ETF 중 순자산총액 1조원을 넘긴 종목은 총 36개로 나타났다. 이 중 11개 ETF가 국내 주식이 아닌 해외주식형 상품이어서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이 4조2921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으며, 그 뒤를 'TIGER 미국나스닥100'(3조6432억원)이 이었다. 가장 최근 1조원 대열에 합류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나스닥100'(1조5억원)도 미국 나스닥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36개 메가 ETF의 순자산총액 합계(83조8282억원) 중 해외주식형(22조67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7.04%로 약 4분의 1 규모다. 이는 올 연초 AI 열풍으로 시작된 미국 주식 투자 열기가 ETF에도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 해외주식형 상품의 급성장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내주식형이 아닌 상품의 비중이 커질수록 국내 증시에서 유출되는 자금 규모도 증가한다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국내 증시에 도는 돈이 부족해져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국내 ETF 순자산총액이 작년 말부터 이달 20일까지 29.88% 성장하는 동안(121조672억원→157조2520억원), 해외주식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두 배가량 증가(15조6266억원→30조7178억원)했다. 전체 ETF에서 해외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12.91%에서 19.53%로 상승했다. 국내 ETF 시장이 커질수록 국내 증시에서 유출되는 자금 규모가 오히려 커진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우려는 이미 지난 상반기부터 제기되고 있었다. 박윤철 IM증권(당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ETF 시장 성장은 정해진 흐름이나 그 방향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며 “공모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이 여러 자산 및 ETF로 유입되고 그 자금 또한 국내 주식 외 자산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 원인은 국내주식형 ETF의 수익률에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타 글로벌 증시 대비 성과가 미미해, 국내 주식에 대한 불신이 국내 주식형 상품 부진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인기 해외주식형 ETF들이 많이 추종하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18.51%, 나스닥 지수가 21.35% 성장할 동안,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1%대 성장에 그쳤다. 박 연구원은 “국내 수급의 부진은 곧 변동성으로 연결된다"며 “ETF와 국내 증시 공존을 위해서는 패시브 상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 중심의 시장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금융당국 “가상자산사업자 이상거래 감시 현장점검 실시”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가상자산법) 시행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이하 가상자산거래소)에 부여된 이상거래 상시감시 업무의 수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각 가상자산거래소가 가상자산법 및 자율규제인 '이상거래 상시감시 가이드라인'에 따라 상시감시 조직 운영, 이상거래 분석시스템 운영, 적출된 이상거래에 대한 조치·심리 등을 적절히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했다. 먼저 각 거래소가 이상거래 상시감시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구성해 이상거래 상시감시·분석 및 적출·심리 업무를 거래지원 등 여타 업무부서와 분리독립적으로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했다. 더불어 각 거래소의 이상거래를 감지, 적출하기 위한 매매자료 축적 및 분석시스템 운영실태도 확인했다. 이외에도 이상거래가 탐지된 종목 및 거래자와 관련한 각 가상자산거래소의 조치기준 운영현황, 적출된 이상거래 혐의자에 대한 각 거래소의 불공정거래 혐의 심리체계 운영현황도 점검했다. 이후 이어진 점검회의에서는 최근 불공정거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현안들에 대하여 금융당국과 가상자산거래소 간 의견을 교환했다. 신규 코인의 상장일에 발생하는 일시적인 시세 급등 현상(상장빔)에 대해서는 건전한 거래질서 훼손 및 투자자 피해 우려가 존재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아울러 최근 일부 거래소에서 신규 코인의 거래지원 시점에 맞춰 해당 코인을 지급하는 형태의 이벤트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는데, 취지와 다르게 이용자들이 불건전한 방식으로 매매주문을 반복하는 등 악용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시장은 하나의 자산이 다수의 거래소에 교차상장되는 점, 자본시장과 달리 공시정보가 부족한 점, 폐장 없이 24시간 실시간 거래가 이루어지는 점 등으로 인해 급격한 가격변동 및 시장질서 교란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며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외형적인 이상거래 심리 및 통보의무 준수에 그쳐서는 안되며, 선의의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거래지원 단계에서부터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시장질서 유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각 가상자산거래소에 당부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8월 펀드 브랜드평판 1위는 ‘미래에셋운용’, 뒤쫓는 삼성·한투운용

올 8월 펀드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상품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55개 펀드 브랜드에 대해 지난 7월 22일부터 이날까지의 빅데이터 7474만3002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펀드 브랜드 빅데이터 7034만1721개와 비교했을 때 6.26% 증가한 규모다. ​​브랜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눠 분석한다. 펀드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소비자와 브랜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계분석으로 측정된다.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했다. 8월 펀드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KB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플러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IBK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알파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DB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피델리티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KCGI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펀드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브랜드는 참여지수 232만2300, 미디어지수 304만2772, 소통지수 99만6271, 커뮤니티지수 158만2185가 되면서 총 브랜드평판지수는 794만3529로 분석됐다. 지난 7월(640만1850) 대비 24.08% 상승했다.​ 2위 삼성자산운용의 펀드 브랜드평판지수는 583만6559, 3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508만2217로 각각 분석됐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이오플로우, 823억원 주주배정 유증 소식에 장 초반 25%↓

이오플로우가 장 초반 25% 넘게 급락 중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경 이오플로우 주가는 전일 대비 25.28% 내린 931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이오플로우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823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는 910만주, 발행가액은 9040원이다. 현재 상장주식(3043만5659주)의 3분의 1 규모로, 투자자들이 추후 신주 발행 시 우려되는 주가 희석을 미리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와이씨켐, 내년 큰 성장 전망…투자의견 ‘매수’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22일 보고서를 통해 와이씨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6000원을 제시했다. 와이씨켐은 2분기 매출액 17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폭이 감소 중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라스 코어 기판의 홀 가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레이저 식각보다 글라스를 식각액에 담궈 홀을 완성하는 2차 공정"이라며 “이를 위해 동사의 부식액 소재가 더 많이 적용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글라스 기판 제작 시 베어 글라스에는 구리 도금이 잘 달라붙지 않기 때문에 동사의 코팅제가 필수적으로 적용될 필요가 있다. 화학적으로 글라스 기판 공정을 잘 구현하는지가 핵심 수율과 직결된다. 일본 미쓰비시가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에 탑재되는 차세대 레이저 다이오드를 내년 1월부터 양산한다고 밝힌 점도 실리콘 포토닉스(CPO) 시장 개화를 예고하는 것이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글라스 기판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곽 연구원은 “일본 매체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라 PR 소재 사용이 이에 비례하여 증가 중"이라며 “2025년부터 흑자전환 기대됨에 따라 글라스 기판 내 필수 소재 업체로서 성장세가 매우 가팔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전 컴포즈 소유주’ 양재석 회장, AI서도 대박 터트릴까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 커피'를 매각해 4700억원을 벌어들인 양재석 JM커피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카메라 제조업체 포커스에이치엔에스(H&S)의 사실상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각종 자금조달을 통해 확보한 돈으로 AI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 회장이 AI 분야에서도 추후 '대박'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전자결제시스템 업체 위허브의 최대 주주가 홍성기 대표이사에서 양재석 JM커피그룹 회장으로 변경됐다. 이번 변경은 양 회장이 위허브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증자 대금을 납입하며 이뤄졌다. 양 회장은 기존에 100% 소유하던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 커피'의 지분을 필리핀 외식업체 등에 약 470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위허브 최대 주주가 양 회장으로 바뀌며 코스닥 상장사 포커스H&S의 실질 최대 주주도 양 회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현재 포커스H&S의 최대 주주 김대중 씨 외 2인은 주식 양수도 계약을 통해 위허브에 지분을 매각하고 있으며, 중도금 납입일이었던 전날에도 별다른 지연 없이 70억원이 납입됐다. 이외에도 포커스H&S는 위허브로부터 64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절차가 완료될 경우 위허브는 포커스H&S의 지분 약 31%를 소유하게 된다. 양 회장은 위허브의 지분 34.8%를 보유해 수직 구조가 완성된다. 지분 확보가 마무리된 후 포커스H&S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 회사는 CCTV 및 영상보안제품 및 솔루션 업체로 자사 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포커스H&S의 사명도 '포커스 AI'로 바뀔 예정이다. 우선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양 회장의 지배력 강화가 진행된다. 주총을 통해 JM커피그룹 및 위허브 임원이 이사진에 다수 신규 선임되기 때문이다. 위허브의 전 최대 주주이자 현 대표이사인 홍성기 대표, 구형모 부사장, JM커피그룹의 최지만 이사가 새로운 포커스H&S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에는 AI 기반 보안솔루션 업체 시큐센의 박원규 전 대표이사가 선임돼 AI 역량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확보될 자금도 신사업에 투입될지 관심이 모인다. 현재 포커스H&S는 2회차·3회차 CB 발행을 통해 총 150억원을, BW 발행을 통해 1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로 얻게 될 자금 64억원을 합하면 총 314억원의 현금이 생기는 것이다. 작년 말 33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던 포커스H&S는 올해 초 대구에 AI 관련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할 토지를 구입하느라 반기 말 기준 현재 7억원의 현금 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영업이익·순이익도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 AI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CB 등 자금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포커스H&S는 BW로 확보한 100억원의 자금을 대구 R&D센터 건립 비용에 사용할 예정이다. 남은 214억원의 목적은 회사 운영자금으로 공시됐으나 향후 상황에 따라 또 다른 투자금으로 쓰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반기 말 기준 포커스H&S의 부채비율은 79.6%로 양호한 편이다. 포커스H&S 관계자는 “조달된 자금의 정확한 용처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향후 가능성에 대해 당장 말할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B증권-토스증권 WTS 분쟁 가처분 1차 심문 “UI구성 유사”

KB증권이 웹트레이딩시스템(WTS) 유사성을 놓고 토스증권을 상대로 청구한 부정경쟁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1차 심문이 열렸다. 이번 기일에서 양 측의 입장 차가 재확인된 가운데, 사실관계에 대한 자세한 소명은 다음 기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제60부에서 KB증권 측 변호인단(법무법인 지평)은 “국내 최초로 출시한 KB증권의 WTS '마블 와이드'의 유저 인터페이스(UI)는 11개월 동안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약 4억5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만든 고유의 성과"라며 “나중에 출시된 토스증권의 WTS에서 유사성이 상당 부분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KB증권 측은 이용자의 편의성·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WTS의 UI를 1단·3단 혼합식으로 배치하고 뉴스 페이지를 접이식으로 적용하는 등 종합적인 구성을 독자 개발했으며, 토스증권 측이 이를 번안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토스증권 측 변호인(법무법인 태평양)은 “토스증권의 WTS는 KB증권 WTS가 공개되기 전인 2020년 7월부터 개발을 검토하고 있었으며, 2023년 1월 정기이사회에서 승인됐다"며 “더불어 해당 UI는 KB증권 WTS뿐 아니라 다른 웹사이트들에서 교과서적으로 사용되는 디자인·기술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토스증권 역시 WTS 개발을 위해 19명의 개발인력과 19억원을 투자했다"며 “이번 가처분 신청 역시 사전 서면이 오가는 과정에서 언론에 먼저 공표가 됐는데, 자사 WTS를 위한 홍보 목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문에서는 별다른 소명자료 제출 없이 KB증권 측의 청구 취지와 토스증권 측의 주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본래 KB증권 측의 주장을 뒷받침할 프레젠테이션·동영상 등 소명자료가 함께 제출될 예정이었으나, 사전에 토스증권 측과 공유되지 않아 방어권 침해 우려가 있어 다음 기일에 검토되기로 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티디에스팜, 코스닥 입성 첫날 140%↑

신규 상장한 티디에스팜 주가가 장 초반 140% 넘게 오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경 티디에스팜 주가는 공모가 대비 140.38% 3만1250원에 거래 중이다. 2002년 설립된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일반공모 청약에서 1608대 1의 경쟁률 및 2조6133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국전력, 저가매수 적절한 타이밍…목표주가 ‘2만9000원’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21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전력에 대한 목표가를 2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4년 실적은 매출액 90조3000억원, 영업이익 8조3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4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60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이후 원화 약세 완화 및 연료비 하향 안정화 기대에 따라 높은 수준의 실적 추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6월 전력통계 속보에 따르면 6월 평균 전력판매 단가는 킬로와트 당 166.2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성수기인 3분기에 지난해 이어진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단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추가적인 요금인상 기대를 높이기는 쉽지 않다. 강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에 기대 실적 회복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보다 요금인상을 하지 않아도 호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현 상황이 편안한 투자 시점"이라며 “점진적 주가 우상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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