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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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전체기사

신한은행, ‘연금라운지 채널’ 확대...수원·울산·강남에 추가 오픈

신한은행이 전문적인 은퇴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는 '신한 연금라운지' 채널을 수원, 울산, 강남에 추가로 오픈한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수원시 팔달구 중동에 '신한 연금라운지 채널'을 오픈했다. 이달 8일, 12일에는 각각 울산 남구 달동,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연금라운지 채널을 차례로 선보인다. '신한 연금라운지'는 PB출신 연금 전문가 및 퇴직연금 전문상담직원이 ▲연금 종합컨설팅 ▲주택연금 상담 ▲건강보험료 및 세무상담 ▲노후자산관리 등 연금 솔루션을 제시하는 특화 채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노원, 경기도 일산 지역에 '연금라운지 채널'을 개소하고, 현재까지 2000여명 고객에게 1 대 1 맞춤 상담, 세미나를 제공했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더 많은 고객들에게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고객 접근성, 은퇴·연금에 대한 관심도, 영업점 연계성 등을 감안해 추가 신설 지역을 선정했다. 특히 추가 오픈하는 연금라운지는 유언장 작성 및 유언대용신탁 상담, 은퇴준비 교육 및 퇴직연금 특화상담 등 각 지역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특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은퇴자산을 관리하고 연금을 수령하기까지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실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님들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하고 고객의 시선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고객에게 선택 받는 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대출 문턱 높인 저축은행...‘불법사금융’에 몰린 서민들

저축은행, 대부업체들이 연체율 관리를 위해 대출태도를 강화하면서 서민들이 불법사금융으로 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사금융 상담 신고 건수는 최근 5년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사금융 상담, 신고 건수는 6232건이었다. 이는 2020년 1~5월까지 접수된 불법사금융 상담, 신고 건수(3200건)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2021년 3967건, 2022년 4002건, 2023년 5687건 등 5년새 최대치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신고 건수는 2020년 8043건, 2021년 9918건, 2022년 1만913건, 2023년 1만3751건 등으로 증가세다. 올해 1~5월까지 접수된 불법사금융 상담, 신고 세부 내용을 보면 미등록 대부업체 관련 건이 28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권추심 1060건, 고금리 922건, 불법광고 776건 등이었다. 불법수수료와 유사수신 신고 건도 각각 348건, 298건에 달했다. 저축은행 등이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였고, 미등록 대부업체가 늘면서 불법 채권추심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금리, 고물가 기조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불법사금융까지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 보험, 저축은행, 카드,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작년 말보다 12조8000억원 감소했다. 불법사금융은 원금의 수십배에 달하는 수천%의 이자율로 서민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가는 만큼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말 취임사에서 “불완전판매, 불법사금융, 불법공매도, 불공정거래 등 금융업권별, 금융시장별로 위법, 부당행위를 분석해 사전 예방, 사후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금리 우대...무역보험료 할인”

우리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손잡고 수출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금리 우대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5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국내기업 해외시장 진출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과 무보는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우량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를 적극 지원한다. 먼저 양사는 △중장기수출보험 △해외사업금융보험 △해외투자보험 △수출기반보험 등 무보의 전략적 금융 상품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해외 진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무보의 맞춤형 상품을 이용해 우리은행에서 여신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에게 0.5%포인트(p) 이상 금리 우대를 시행할 예정이다. 무보는 이들 기업에게 최대 30%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 양사는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 시 발생하는 사업 타당성 조사 비용을 프로젝트 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외국계 글로벌은행 중심인 해외사업 금융시장에 우리은행이 본격 참여하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우리은행은 앞으로 중소·중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다양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채널을 활용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탁 통한 기부문화 정착...신한은행, 분당서울대병원과 협약

신한은행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신탁을 활용한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고, 그 저변을 확산하고자 협력하기로 했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신탁'을 활용한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고, 그 저변을 확산하기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향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기부를 원하는 경우 신한은행의 유언대용신탁 등을 통해 생전에는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자산증식 및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사후에는 잔여재산을 안전하게 병원으로 기부할 수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신탁계약자가 금융회사에 재산을 신탁하면서 생전에는 본인을 수익자로 지정해 재산을 관리받고 사후에는 미리 지정한 수익자에게 계약 내용대로 신탁재산을 승계하는 금융상품이다. 유언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상속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은행은 유언대용신탁 상품으로 '신한 S Life Care 유언대용신탁'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탁을 통한 유산 기부로 고객의 자산관리와 기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고, 향후 병원의 연구·진료 등에도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시장 불안에 경제수장 긴급회의...최상목 “필요시 시장안정조치 가동”

최근 코스피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들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참석자들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미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관계기관이 가장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할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주 후반 미국 증시가 7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부각,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 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지역 불안 재부각 등이 중첩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요인들에 대한 미국 시장의 평가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주말 이후 아시아 증시가 먼저 시작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과거 증시가 급락할 때는 실물, 주식, 외환, 채권 시장에 실질적인 충격이 동반됐던 반면, 이번에는 해외발 충격으로 주식 시장만 조정을 받으면서 과거와는 상이한 이례적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외환·자금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친 불안심리 확산에 유의하면서 차분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카드매출액 정보로 신용대출...국민은행, 사장님+마이너스통장 출시

KB국민은행이 카드 가맹대금을 받는 가맹점주를 겨냥해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출시했다. 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며, 상환 방법은 사용한 만큼만 이자를 내는 마이너스통장 형식의 통장자동대출 방식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대출 대상은 KB국민은행으로 카드가맹점 결제계좌를 이용 중이거나 신청한 고객 중 3개월 연속 카드 매출이 발생한 개인사업자다. 기존에는 사업기간이 1년이 지나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신청이 가능했다. 그러나 해당 상품은 3개월 연속 카드매출이 발생한 가맹점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대출금리는 신용등급 1등급일 경우 최저 연 4.31%~최대 연 5.51%다. KB국민은행 계좌로 가맹대금을 입금받는 카드사 개수와 매출액 규모에 따라 최고 연 3.0%포인트(p)까지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대출을 신청하는 비대면 전용으로 운영된다. KB국민은행 앱(KB스타뱅킹, KB스타기업뱅킹), 네이버 검색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해당 상품처럼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현대해상, 여성 맞춤형 보장...굿앤굿여성건강보험 출시

현대해상이 여성 생애 주기를 고려해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고, 여성 주요 암 보장을 강화한 '굿앤굿여성건강보험'을 출시했다. 5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해당 보험은 여성들이 각 생애 주기에서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임신, 출산기에는 유방, 생식기, 갑상선, 비뇨질환을, 폐경기에는 골 질환과 수면, 정신질환을, 노화기에는 근육, 관절, 뇌 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해당 보험은 여성 주요 암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전조 질환까지 보장하는 새로운 담보들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여성통합암 진단은 부위별로 최대 12회까지, 유방암은 치료 형태별로 최대 4회까지 보장하고, 여성암(유방/자궁/난소)진단후 재발/전이시 최대 4회까지 추가 보장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중증을 포함한 자궁내막증과 중등도 이상의 자궁경부 이형성증 등 전조 질환에 대한 보장도 새롭게 추가됐다. 고지사항에서는 제왕절개 수술 이력을 제외해 가입문턱을 낮췄다. 보험료 납입 면제 기능도 확대됐다. 고객은 80% 후유장해, 암, 갑상선암 수술,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말기 폐질환, 신부전, 간경화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납입 면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자궁경부암(HPV) 백신 접종 시 암 관련 보장보험료를 10% 할인해준다. 여성보험 가입자가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의 고객인 경우 어린이보험료 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해상 상품개발 관계자는 “기존 종합보험과 건강보험에서 담지 못했던 여성 특화 담보를 제공하고자 이 상품을 개발했다"며 “굿앤굿여성건강보험을 통해 성년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에 걸쳐 안심하고 보장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인천 전기차 화재’ 이재민에 손길 내민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활동을 실시한다. 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우선 이 회사는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지원하고자 인천 서구 청라동에 소재한 하나금융그룹 연수원인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임시 대피소 100호실을 운영한다. 그룹 연수원 '하나글로벌캠퍼스'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는 개별 욕실을 갖춘 단독 호실로 4인 가족이 머물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한 청라동 아파트에 전기와 수도가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피해를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대피소로 사용된다. 하나은행은 '하나글로벌캠퍼스' 내 세탁시설과 식당 등 공용 공간을 개방하고 ▲세면용품 ▲세제 ▲화장지 ▲식수 등 생활 필수용품을 제공함으로써 피해 이재민들이 불편함 없이 머물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인천 청라동 아파트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그룹 연수원을 임시 대피소로 활용하기로 긴급 결정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과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비은행-비이자 동반 부진...활로 찾을까

IBK기업은행이 상반기 비은행, 비이자이익 실적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최근 비은행부문의 성장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타사 대비 관리가 미흡하거나 비효율적인 부문을 진단하고자 외부 컨설팅에 착수한 상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6097억원으로 1년 전(6671억원) 대비 8.6% 감소했다.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순이익은 1조394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1조3904억원) 대비 0.3% 늘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기업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25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반면 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자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한 1951억원에 그쳤다. 상반기 전체 순이익 가운데 비은행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4% 수준이다. 비은행 자회사별 이익을 보면 IBK캐피탈이 상반기 순이익 13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7% 성장하며 전체 비은행 실적을 견인했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IBK캐피탈 실적 비중은 70.5%에 달한다. 이와 달리 전체 비은행 계열사 이익의 15%를 차지하는 IBK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292억원을 내는데 그쳤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악화로 상반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7.4% 감소했다. IBK저축은행은 40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비은행뿐만 아니라 비이자이익 성과도 좋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연결기준 상반기 이자이익 3조95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 증가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61.2% 감소한 1591억원에 그쳤다. 유가증권 및 외화파생관련 손익을 뜻하는 유가증권관련손익(3582억원)이 41.3% 감소한데다 수수료손익(2277억원)도 5.5% 줄어든 영향이다. 이는 상반기 환율 상승으로 환평가손실이 확대됐고, 지난해 상반기 실적 호조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반영됐다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비은행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외부 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제3의 시각으로 타사 대비 관리가 미흡하거나 비효율적인 부문은 무엇인지를 진단받고, IBK기업은행의 정체성을 고려한 최적의 그룹사 운영, 지원체계를 도출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컨설팅에서 조직, 규정, 시스템 등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개선 방안은 물론 그룹사 경영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들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말까지 제안서를 제출받고, 입찰을 진행한 결과 더보스톤컨설팅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보스톤컨설팅그룹은 총점 평점 93.05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컨설팅은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기업은행 측은 “IBK금융그룹의 비은행 그룹사 운영, 지원 체계를 점검해 그룹사를 지원하는 모행(IBK기업은행)의 기능별 역할과 책임(R&R)을 비롯한 업무 원칙을 수립하고, 실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IBK금융그룹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코스피 2500선 무너진 날...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식투자 저변 확장”

코스피가 25일 장중 2500선이 무너진 가운데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등 시장 리스크에 대해 한층 더 강화된 점검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내 증시 투자 저변을 확장하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금융시스템이 외부 충격에 취약한 근본적인 원인이 주요국에 비해 높은 부채비율과 부채 의존성에 있다고 진단하며 부채 중심의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거시, 금융전문가들과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채,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 문제 등 4대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가계부채, PF부채, 소상공인 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 등 4대 리스크 요인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4대 리스크 요인이 당장 위기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지만, 앞으로 계속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상황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선 가계부채 문제는 향후 금리 및 부동산 시장 상황과 연계해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가계부채 증가 속도 조절, 건전성 관리에 대한 정책적 입장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9월 1일로 예정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이나 DSR의 점진적・단계적 확대 적용 등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의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적시성 있는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부동산PF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장 평가와 그 후속조치가 PF부채 연착륙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연착륙 과정에서 금융권과 건설업계의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소상공인 부채는 상환이 어려운 경우 새출발기금 등 적극적인 채무 조정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재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2금융권 건전성의 경우 제2금융권 문제가 PF, 소상공인 부채 등 여타 리스크 요인과 연계돼 있어 현재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연체율이 안정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과거 위기 때와는 달리 각 금융회사들이 선제적,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에 나서고 있으며, 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금리안정 기조 하에서 건전성 지표들이 점차 안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최근 주요국 통화정책, 미국 경기 전망, 국내 부동산 시장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지난 수년간의 흐름에서 큰 변화를 보이는 변곡점에 있다"며 “시장 리스크에 대한 한층 더 강화된 점검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부터 누적된 4대 리스크를 신속하게 안정시키고, 여건 변화에 따라 새롭게 발생하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점을 고려해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우리 증시의 체질 개선을 통해 대외 악재에 견딜 수 있는 회복력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과 공매도 제도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세제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증시 투자 저변을 확장해 가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금융시스템이 외부 충격에 취약한 근본적인 요인으로 주요국에 비해 높은 부채비율, 부채 의존성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 상황,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여건, 경제 전반의 거시건전성 등 상호 연관된 경제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종합적이고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부채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긴 시계에서 연착륙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부채 중심에서 자본 중심으로의 금융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당면한 정책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PF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 방지를 위한 제도적 대응책을 강구하는 등 부채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부동산 금융 구조도 과감하게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김 위원장은 “부채 대응이라는 과제는 부채 절대 규모의 감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물경제와의 연계 하에 부채를 적정수준으로 안정화시키는 것"이라며 “부채 대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협력해 채무부담을 조정하고 재기를 지원하는 한편, 서민금융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전문가들에게 향후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지속적인 조언을 당부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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