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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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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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콜센터 직원 대상 ‘감정노동자 건강마음 간담회’ 실시

흥국화재는 전주사옥에서 '완전판매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콜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정노동자 건강마음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흥국화재 전주사옥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고객응대 과정에서의 감정노동자 보호 ▲불완전판매 검증 강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콜센터 직원들이 고객응대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제도들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최근 보험업계에서 불완전판매로 드러난 사례들을 짚어보고 완전판매모니터링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흔히 '해피콜'이라 불리는 완전판매모니터링은 보험가입 후 고객과 보험사가 접촉하는 첫 단계이자, 불완전판매 여부를 검증하는 1차 관문이다. 완전판매모니터링 요원들은 보험에 신규가입한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가입 당시 상품에 대한 설명, 계약에 관한 주의사항 등을 제대로 안내 받았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11월 고객민원응대를 전담하는 영등포 콜센터 상담원들과도 '감정노동자 보호방안 개선 간담회'를 열어 감정노동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올 하반기에도 현장을 방문해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흥국화재는 '고객응대직원 보호를 위한 매뉴얼'을 마련해두고 있다. 2021년 처음으로 제작된 매뉴얼에는 '감정노동'의 정의와 진단방법, 고객응대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 대응방법, '보험업법'·'산업안전보건법' 등 관계법령에 의한 보호장치,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심리상담제도' 등이 담겼다. 흥국화재 소비자보호실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감정노동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직원들을 더 세심하게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력이 궁극적으로는 고객응대 서비스 향상과 소비자 권익보호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잇단 금융사고에 이복현 ‘작심비판’...“은행, 조직문화 과감히 바꿔야”

최근 몇년간 은행권에서 파생결합펀드(DLF), 라임 사모펀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등 불완전판매가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서류 위조로 인한 횡령사고까지 연이어 불거지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을 향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은행권의 조직문화를 과감하게 바꾸라고 주문하는 한편 새로운 감독수단을 마련해 보다 근본적으로 은행의 조직문화가 바뀔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다음달 3일부터 책무구조도가 시행되는 만큼 단기 성과주의 관련 불완전판매 등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내 20개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불완전판매, 횡령사고 등을 거론하며 “이는 은행산업의 평판과 신뢰 저하뿐만 아니라 영업 및 운영위험 손실 증가 등 재무건전성에도 영향을 끼쳐 은행의 존립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지난 몇 년간 대규모 불완전판매,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여러 가지 제도적 보완을 추진했음에도 임직원들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사고를 예방하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특히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 누구라도 불완전판매나 금융사고 개연성을 감지할 경우 이를 '스스럼없이 문제 제기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영업목표 달성을 위해 단기실적만 좋으면 내부통제나 리스크관리는 소홀히 하더라도 우대받는 성과보상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금융감독당국은 향후 은행 임직원의 위법·부당행위로 인해 대규모 불완전판매나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하는 외에 새로운 감독 수단을 마련해 보다 근본적으로 은행의 조직문화가 바뀔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 감독당국의 경우 심리, 행동 분석 전문가를 포함하는 전담조직을 운영 중이고, 호주는 금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회사별 조직문화의 강점, 약점을 파악한다. 금감원은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 감독당국이 은행의 조직문화를 진단·분석해 개선을 유도하는 감독 프로세스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나 다음달 3일 책무구조도가 시행되면 임원, CEO 입장에서는 내부통제 문제에 대해 더욱 심각성을 느끼기 때문에 단기 성과주의에서 비롯된 불완전판매 등은 기존보다 줄어들 것으로 이 원장은 기대했다. 이 원장은 “현재 준비 중인 책무구조도가 마련된다면 각 은행 본점에서도 주요 임원의 업무범위나 (내부통제 실패 관련) 책임범위가 명확해질 것"이라며 “책무구조도가 (CEO에게) 면피 수단으로 쓰이도록 할 생각은 전혀 없고, 임원이나 CEO에게 부담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100억원 규모의 횡령사고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현재 당국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고, 상당부분 파악했다"며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일선 영업점과 본점 여신, 감사단에서 소위 3중 방어체계가 제대로 작동됐는지 문제를 제기하고, 필요시에는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본점에 대해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부터 적용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에 대해서는 업계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마쳤다고 했다. 이 원장은 “금융사의 자체 평가가 금감원의 구조조정 원칙에 미치지 못한다면 사업성 재평가,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금융감독원은 이달 말 연체율, 순고정이하자산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부실한 일부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한다. 1분기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이 8.5%로 작년 말(6.55%)보다 2.25%포인트(p) 올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저축은행의 연체율 상승 추세를 관리하기 위한 노력들이 금감원 기대보다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가 적절한지 등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우리은행 지점에서 발생한 100억원대 횡령사고에 대해 “우리은행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모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관련 실효성 있는 교육을 실시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모바일’, 이동통신 고객만족도 3년 연속 1위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인 'KB Liiv M(이하 KB리브모바일)'이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통신3사·알뜰폰 브랜드별 체감 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리브모바일은 통신3사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1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리브모바일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기 시작한 2021년 하반기부터 고객 만족도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최근 발표까지 6회 연속 고객 만족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소비자리서치 전문 기관으로 매 반기 이동통신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KB리브모바일은 해당 조사에서 740점을 기록하며 알뜰폰 평균(702점)과 통신3사 평균(681점)을 크게 상회했다. ▲이미지 ▲개통 가능한 휴대폰 ▲부가서비스 및 혜택 ▲장기고객 혜택 ▲고객 응대 서비스 등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KB리브모바일은 기존에 통신3사의 강점이었던 '이미지'와 '부가서비스 및 혜택', '고객 응대 서비스'에서도 통신 3사 1위에 필적하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KB리브모바일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그동안 고객 중심·혁신성·시장 선도를 최우선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가치를 제공하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대단히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중소사업자 및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리브모바일은 2019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제1호로 출범했다. ▲알뜰폰 사업자 최초의 5G 요금제 및 워치 요금제 출시 ▲365일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멤버십 서비스와 친구결합 할인 제공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4월 금융권의 비금융사업 최초로 금융위원회의 은행 정식 부수업무 지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보이스피싱예방 요금제와 공공서비스 요금제 등 금융 서비스와 연계한 상품을 출시해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 최초로 금융기관의 정보를 활용해 휴대폰의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프로세스 도입을 검토하는 등 알뜰폰의 안전한 거래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작년 7월 출시한 '청년도약LTE요금제' 판매와 연계해 조성한 기부금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청년 한부모 가정을 위한 양육물품 및 생활비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가치 상승세”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K-금융 밸류업’ 홍콩 IR

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회장이 17일과 18일 양일간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K-금융 밸류업' 선도를 위한 IR(Investor Relations)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함영주 회장의 이번 홍콩 방문은 해외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2024년 글로벌 IR 활동의 포문을 여는 첫 행보다. 최근 한국 금융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잠재적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양일에 걸친 마라톤 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이뤄낸 양호한 재무적 성과와 함께 그룹의 수익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비전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또한, 하나금융이 지난해 초 새롭게 수립한 '자본관리 계획 및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시행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우수한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최근 시행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더불어,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과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홍콩의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룹의 경영 성과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메이저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룹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상호 간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K-금융 밸류업을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단시일 내에 끝낼 이벤트가 아니라 긴 호흡으로 지속될 장기적인 플랜이다"며,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이 한국 금융주의 밸류업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글로벌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긴축 기조의 장기화 및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불확실한 대내외 금융 환경에서도 주주 구성 중 약 70%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홍콩 IR 행사 직후 함 회장은 호주에 방문해 시드니에 소재한 기관투자자들과 일대일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그룹 미팅, 오찬 간담회, 라운드테이블 등 주주와의 다양한 소통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급등하고 있는 한국 금융주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부응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까지 음성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진행하던 그룹의 분기 경영실적 발표 행사를 올해부터 영상 웹캐스팅 방식으로 변경해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하나금융그룹(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작년 말 종가 기준 4만3400원에서 이달 18일 현재 5만8400원으로 35% 급등했다. 하나금융 측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K-금융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현장 소통 경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새로운 감독수단 마련해 은행 조직문화 변화 유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불완전판매, 횡령 등 금융사고에 대해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장은 “은행 임직원의 위법, 부당행위로 인해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관련 법규나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하는 한편 새로운 감독수단을 마련해 근본적으로 은행 조직문화가 바뀌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곳 국내은행 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몇년간 은행권에서 파생결합펀드(DLF), 라임 사모펀드, 홍콩 H지수 ELS 등 불완전판매가 잇따라 발생했고, 최근까지도 서류 위조 등으로 인한 횡령 사고가 끊이지 않는 등 임직원의 도덕불감증, 허술한 내부통제 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는 은행산업 평판과 신뢰 저하뿐만 아니라 영업 및 운영위험 손실 증가 등 재무건전성에도 영향을 끼쳐 은행의 존립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완전판매와 금융사고로 이어지는 임직원들의 잘못된 의식과 행태의 근본적 변화 없이는 제도 개선이나 사후 제재 강화만으로 이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따라서 준법 및 윤리의식이 조직 내 모든 임직원들의 영업행위 및 내부통제 활동에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조직문화 차원에서 과감한 변화를 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특히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 누구라도 불완전판매나 금융사고 개연성을 감지할 경우 이를 '스스럼없이 문제 제기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영업목표 달성을 위해 단기실적만 좋으면 내부통제나 리스크관리는 소홀히 하더라도 우대받는 성과보상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금융감독당국은 향후 은행 임직원의 위법·부당행위로 인해 대규모 불완전판매나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며 “새로운 감독 수단을 마련해 보다 근본적으로 은행의 조직문화가 바뀔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감독당국 사례를 보면 네덜란드의 경우 심리·행동 분석 전문가를 포함하는 전담조직을 운영 중이며, 호주는 금융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 등을 실시해 회사별 조직문화의 강점, 약점을 파악하고 개선을 유도한다. 금감원은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 은행의 조직문화를 진단, 분석해 개선을 유도하는 감독 프로세스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러한 은행의 조직문화 변화에 따라 불완전판매 및 금융사고 위험이 줄어든다면 자본비율 산정을 위한 운영위험 가중자산 산출에 있어 감독상의 유인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조병규 우리은행장 “횡령사고 진심으로 죄송...내부통제 강화하겠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최근 은행 지점에서 발생한 100억원대 횡령사고에 대해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들의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돼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자체적으로 사고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원천적으로 막지 못한 데는 아직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행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에게 내부통제 관련 실효성 있는 교육을 실시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행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은행 경남 김해지점에 근무하던 한 직원이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약 100억원의 대출금을 빼돌린 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직원이 횡령한 돈 대부분을 가상화폐에 투자해 약 60억원을 손해본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직원은 구속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내일 은행장들 만난다...내부통제 등 현안 ‘산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시중은행장들과 회동한다. 이 원장이 은행장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그간 금융당국의 거듭된 주문에도 부당대출, 횡령 등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사건 사고가 계속되는 만큼 이 원장은 은행장들에게 내부통제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를 거듭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장들은 이 원장에게 비금융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의 분리) 등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국내 은행장들과 만나 은행권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최근 부당대출, 횡령사고를 포함해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대책,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등 금융권 현안이 산적한 만큼 각 현안에 대해 이 원장과 은행장들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나 다음달 3일 책무구조도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에서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으면서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이 원장의 당부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경남지역 지점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려 약 10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사고를 인지한 지 이틀 만인 이달 12일부터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이어 법원은 13일 도주 우려를 이유로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다. KB국민은행에서는 2020년 8월 말부터 올해 3월 8일까지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등 총 111억3800만원 규모의 가계대출에서 대출신청인의 소득이 과다 산정돼 과다 대출, 배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금융지주사들은 올해 말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하는데, 현재 법무법인과 함께 책무구조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책무구조도란 금융회사 임원 개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업무 범위와 내용을 금융사가 스스로 각자 특성을 고려해 사전에 정하도록 하는 제도다. 임원들의 내부통제 책임을 사전에 기재해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에 위임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당국은 책무구조도가 내부통제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은행장들에게 홍콩H지수 ELS 사태 관련 금융소비자 보호, 원만한 협상 등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권은 현재 투자자들과 홍콩H지수 ELS 손실 관련 배상 협의를 진행 중인데, 이 과정에서 보다 많은 고객들이 배상안에 동의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배상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는 내용이다. 여기에 가계대출 관리,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에서는 이 원장에 금산분리 등 규제완화를 건의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비금융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회동에서는 금감원장이 은행장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내용도 있겠지만, 가급적 은행권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려고 할 것"이라며 “은행권에서는 부수업무 확대를 포함해 은행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시행과 함께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이 원장의 당부가) 나오지 않겠나"라며 “최근 금융당국 안팎에서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이번 회동에서) 부동산 PF 이슈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상혁 신한은행장, 인천공항에서 ‘마약퇴치’ 캠페인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이달 26일 제38회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앞두고 인천공항본부세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약퇴치 캠페인을 실시했다. 1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마약퇴치 캠페인을 실시했다. 정상혁 행장은 김종호 인천공항본부세관 세관장과 함께 '마약신고는 125' 문구와 신한은행 캐릭터 '쏠', 관세청 캐릭터 '마타'가 새겨진 키링과 홍보물품을 나눠주며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퇴치에 동참해 줄 것을 안내했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세관 행정 시스템을 갖추고 여행자휴대품과 수출입물품은 신속, 정확하게 통관시키는 한편 마약, 테러물품, 밀수품 등의 국내반입을 차단해 사회안전과 국민건강을 지키고 있다. 이번 마약퇴치 캠페인은 올해 4월 양 기관이 체결한 '마약 밀반입 근절 및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사업의 일환이다. 마약류의 밀반입을 방지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약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노력에 계속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전북에 디노랩 설치...스타트업 생태계 지원나서

우리금융그룹은 17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국민연금공단과 '전북 창업생태계 혁신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우리금융은 △전북특별자치도 창업 및 투자환경 조성 △중소기업 지원 △ESG 경영실천 △디지털·빅데이터 사업 등 실질적인 업무협력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상생발전에 많은 힘을 보탤 계획이다. 먼저 우리금융은 전북특별자치도에 민관 협업 '디노랩'을 설치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해당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투자환경을 구축한다. 또한, 기관별 보유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연금수급자 복지서비스 향상도 도모한다. 우리금융은 올해 3월 오픈한 중소기업 특화채널 우리은행 호남BIZ프라임센터를 중심으로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등 ESG경영 실천을 강화한다. 도민 대상 금융교육도 진행해 금융역량 향상과 금융소외계층 축소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우리금융과 협약기관들은 △도내 산업단지 입주기업 금융지원 △원비즈플라자 회원사 디지털 전환 △도내 기업의 베트남 등 해외 진출 지원과 같은 지역경제 활성화도 추진한다. 특히, 우리금융은 △생명의숲 연계 학교숲 조성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지역 인프라·프로젝트 사업 지원 등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도 함께 참여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2월 경남, 올해 3월 충북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하는 우리금융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사업"이라며, “우리금융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이스피싱 당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거래은행에 ‘자율배상’ 신청 가능

#.올해 1월 60대 초반인 A씨는 지인을 사칭하는 사기범이 발송한 모바일 부고장에 포함된 URL을 클릭했다. 사기범은 A씨 휴대폰에 악성앱을 설치해 휴대폰 내 저장된 개인정보를 탈취했다. 그 후 알뜰폰 개통 및 신규 인증서를 발급한 후 A은행 계좌에 있는 총 850만원의 예금을 타 은행에 이체 후 출금했다. A씨는 스미싱사실을 파악하고 피해를 입은 850만원에 대해 B은행에 자율배상을 신청했다. B은행은 A씨가 휴대폰 내 신분증 사진을 저장하는 등 과실이 있었지만, 은행의 사고예방노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27만5000원을 배상했다. 금융감독원은 A씨의 사례처럼 보이스피싱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은행권의 '자율배상제도'를 이용하라고 18일 안내했다. 은행권은 올해 1월 1일부터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 피해에 대해 '자율배상 제도'(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를 시행 중이다. 올해 1월 1일 이후 보이스피싱 등을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돼 제3자에 의해 본인 계좌에서 금액이 이체되는 등 비대면 금융사고로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신청 가능하다. 배상금액은 전체 피해금액 가운데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피해환급금'을 제외한 금액을 대상으로 한다. 은행의 사고 예방노력과 소비자(고객)의 과실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은행은 고객확인 절차,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의 운영 등 금융사고 예방활동의 충실한 수행여부를 기준으로 노력 정도를 평가한다. 소비자는 주민등록증, 휴대전화, 비밀번호 등의 관리를 소홀히 해서 제3자에게 제공(유출 포함)했는지 등을 고려해 과실 정도를 평가한다. 소비자들은 실명확인증표를 사진으로 찍어 휴대폰에 저장하거나 휴대폰 메모장에 계좌번호, 계좌 비밀번호 등을 기재하는 행위를 주의해야 한다. 모바일 부고장 등 알 수 없는 문자메시지에 있는 URL 주소는 악성코드가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어 클릭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비자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보이스피싱 통합신고센터 또는 은행 콜센터로 전화해서 즉시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이후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피해구제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피해발생 은행에 책임분담기준 제도 적용여부에 대한 상담 및 배상을 신청하면 된다.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피해환급금 결정 및 피해사항에 대한 은행의 사고조사가 이뤄진 후에 책임분담기준에 따른 최종 배상비율이 결정되고 배상금액이 지급된다. 배상을 신청할 때는 배상 신청서, 수사기관 사건사고사실확인원, 진술조서 등을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실제 배상 신청 후 지급까지는 최소 2개월 이상 걸릴 수 있어 사고 발생 후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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