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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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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은행 수도권 주담대 스트레스 금리 1.2%p로 상향”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관련해 “은행권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금리를 0.75%포인트(p) 대신 1.2%포인트로 상향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연합회장, 19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이 은행장을 만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장들에게 스트레스 금리 상향을 포함한 가계부채 관리와 소상공인 지원, 내부통제 강화 등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중심의 집값 상승세,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은행권의 가계부채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은행권 자율적으로 상환능력, 즉 DSR에 기반한 가계부채 관리 체계를 갖춰달라"며 “9월부터 은행권은 모든 가계대출을 대상으로 내부관리 목적의 DSR을 산출하고, 내년부터 이를 기반으로 은행별로 DSR 관리계획을 수립,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DSR 적용범위를 확대하거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상향 등의 추가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은행의 사회적 역할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은 우리 금융산업의 중심축으로 높은 건전성을 유지해 왔다"며 “금융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든든한 안전판이 됐고, 위기 상황이 닥칠 때마다 민생 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최근 은행의 고수익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은행권에 충분한 경쟁이 있는지, 은행이 일반 기업과 같이 치열하게 혁신을 했는지, 민생이 어려울 때 은행이 상생 의지를 충분히 전달했는지' 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 대출잔액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말 대비 약 380조원 증가한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금융권과 협력해 만기연장, 상환유예, 새출발기금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소상공인 부채가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은행의 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에 맞춤형으로 상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차주의 상환여건을 가장 잘 아는 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일회성 지원에 그치기보다는 은행권의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접근방식을 '차주 상환능력을 고려한 부채관리'를 시스템으로 내재화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해 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은행권에서 불거지고 있는 신뢰 이슈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내부통제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환골탈태한다는 심정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해달라"며 “내년 1월 시행되는 책무구조도가 이러한 노력의 계기이자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융당국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겠다"며 “그간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은 은행을 포함한 금융업이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예비엄마 주목...신한은행, 연 5% 금리에 출산축하금까지 쏜다

신한은행이 저출산 극복에 이바지하고자 출산 고객에게 우대금리와 출산축하금을 지원하는 적금을 내놨다. 1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가 출시한 '40주, 맘(Mom)적금'은 가입기간 중 출산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출산축하금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40주 임신 기간에 맞춰 만기가 40주로 정해졌으며, 매주 최대 1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2.5%에 우대금리 최대 연 2.5%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5.0%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총 납입 회차 90%(36주, 주 1회 이상)를 달성하면 연 2.0%포인트, 적금 보유 기간 중 자녀 출산 시 연 0.5%포인트가 적용된다. 출산축하금은 적금 보유기간 중 자녀를 출산한 엄마(Mom) 고객이 지원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해당 적금에 30만원 이상 납입하고, 출산 자녀가 등록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는 선착순 1만명에게 출산축하금 30만원을 지원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임신·출산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응원 하고 저출산 극복에 이바지하고자 이번 적금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이슈 해결에 동참하는 다양한 상생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최근 금융사들은 임산부를 대상으로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화재는 예비 엄마를 대상으로 무료 보험인 '우리함께 엄마준비 안심보장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우리은행 계좌가 있는 예비 엄마라면 가입 시점부터 1년간 무료로 보장된다. 태아가 뱃속에 있을 때 더 조심스러운 임산부의 일상생활을 지켜주고자 독감, 골절, 감염병, 아나필락시스, 응급실내원 등의 위험을 보장한다. 질병으로 80% 이상 후유장해 시 10년 동안 자녀 양육비도 지급받을 수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사장님’ 겨냥한 국민은행...‘KB스타기업뱅킹’ 싹 바꿨다

KB국민은행이 기업 고객을 겨냥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ESG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업 고객 전용 플랫폼인 'KB스타기업뱅킹'을 개편했다. 1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KB스타기업뱅킹'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했다는 것이다. 고객마다 영업점 상담 내역, 상품 가입 진행사항을 모바일에서 조회할 수 있고, 데이터를 기반한 맞춤 상품 및 서비스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상품 가입이나 외환거래 시 사용 가능한 KB금융쿠폰을 도입해 고객 혜택도 넓혔다. '금융상품관'의 경우 한 화면에서 모든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바꿨다. 특히 대화형 가입 프로세스를 활용해 기업고객에게 편리한 금융 업무를 제공하고자 했다. KB국민은행의 대표 기업 플랫폼인 'KB스타기업뱅킹'은 ▲사업 자금 관리 ▲직원 급여이체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간편 세무 신고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고객 전용 뱅킹 앱으로 사업 관련 매출, 비용, 자금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중소, 중견기업과 상생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문 컨설팅팀이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 회사는 2022년부터 지금까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총 400건이 넘는 컨설팅을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컨설팅 분야를 탄소중립 대응, ESG 경영수준 진단 등으로 세분화하고, KB탄소관리시스템도 오픈했다. 'KB탄소관리시스템'는 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관리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기업인터넷뱅킹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금리 속 저축은행 금리 맛집은 ‘여기’...SBI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

국내 1위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이 저금리 기조 속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한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금리 인상을 통해 소비자 혜택을 높이고 수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9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부터 SBI저축은행 영업점, 인터넷뱅킹,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기예금 및 회전정기예금(12개월 가입 기준)을 대상으로 정기예금 금리를 0.3%포인트(p) 올린다. 이번 금리 조정으로 SBI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회전정기예금 금리는 3.7~3.9%로 높아졌다. 이는 저축은행의 평균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3.65% 수준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신규고객을 창출하고, 수신 상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4대 금융지주 CEO 상반기 보수 살펴보니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시중은행장들이 장기, 단기 성과급과 상여금을 포함해 상반기 수십억원대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주사 내에서는 고위직 임원 가운데 금융지주 회장을 넘어서는 거액의 보수를 타간 이들도 있었다. 그룹 내 핵심 요직으로 근속한 기간이 길수록 성과급도 비례해서 쌓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회장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었다. 함영주 회장은 급여 4억5000만원과 상여 13억7200만원을 포함해 총 18억2200만원을 타갔다. 상여금에는 작년 그룹 당기순이익 3조4683억원을 달성한 계량지표 평가와 기업문화 혁신, 사회가치 창출, 내부통제 거버넌스 확립 등 비계량지표의 실적을 종합한 성과급 4억2600만원이 포함됐다. 특히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12억9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 부회장은 2020년 3월부터 현재까지 그룹 ESG, 글로벌 부문을 총괄하는 부문장(부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이러한 장기근속이 상여금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 부회장의 상여금 10억3400만원은 계량지표 및 중점추진과제 평가 성과급 2억9200만원, 장기성과급 7억4200만원 등이 포함됐다. 하나금융은 이 부회장에 작년 그룹 당기순이익은 물론 지속가능한 글로벌 성장 체계 구축,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을 위한 ESG, 홍보전략 추진, 그룹 브랜드 정체성 및 관리 강화 등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성과급 2억9200만원을 지급했다. 여기에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말까지 3년간 이 부회장의 장기적인 성과를 평가한 후 1년간 유보한 뒤 올해 2분기에 성과급 7억4200만원을 지급했다. 장기성과평가 지표에는 상대적 주주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당기순이익, 고정이하여신비율과 같은 건전성 평가 등이 두루 고려됐다. 금융지주의 부문장, 부회장직은 회장에게 과도하게 쏠릴 수 있는 권한과 역할을 분산하고, 일부에서는 경영능력을 검증받는 무대로 여겨졌다. 그러나 작년 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회장 제도에 대해 외부 경쟁자의 물색을 차단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발언하면서 하나금융도 부회장직을 폐지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019년 3월부터 2022년 12월 말까지 신한은행장을 거쳐 작년 3월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지만, 상여금을 포함한 보수총액은 타사 대비 크지 않았다. 진 회장은 상여 6억7100만원에 급여 4억2500만원을 더해 상반기 총보수 10억9600만원을 타갔다. 진 회장의 상여금에는 그룹 실적보다 견조한 이익 창출력 유지, 내부통제 체계 기틀 확립 등 비재무적 요소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고려됐다. 신한금융은 작년 그룹 당기순이익 4조3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는데, 이는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상생금융 지원 등이 원인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히려 신한금융은 진 회장이 그룹 유니버셜 앱인 슈퍼 쏠(SOL)을 출시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선제적으로 책무구조도 도입을 준비한 점을 감안해 연간 성과급 3억3200만원을 지급했다. 시중은행장 중에서는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상반기 총 14억2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4대 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행장이 4대 은행 중 가장 오랜 기간 은행장을 역임한 점이 고려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2년 1월 국민은행장에 선임된 이 행장은 올해 상반기 상여금만 10억7400만원을 타갔다. 상반기 상여금은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성과를 반영해 올해 1분기에 지급한 2023년 단기성과급 2억2800만원과 202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성과를 반영해 올해 1분기 지급한 장기성과급 8억4600만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김영기 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은 총보수 5억3400만원을 수령해 국민은행에서 이 행장에 이어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은행장 중에서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9억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4대 은행 중 2위에 올랐다. 이어 정상혁 신한은행장(8억2400만원), 조병규 우리은행장(6억5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대출 수요 몰릴라”...은행권, 주담대 금리 또 인상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상향 조정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주택 관련 대출 감면금리를 최대 0.6%포인트(p) 축소 조정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22일부터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과 하나원큐전세대출 감면금리를 각각 0.6%포인트, 0.2%포인트 축소 조정한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전 상품의 감면금리도 각각 0.1%포인트씩 축소한다. 하나은행이 금리를 올린 것은 올해 7월 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포인트(p) 인상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19일) 현재 하나은행의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879~5.279%, 5년 금리 고정 후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혼합형은 3.098~3.498% 수준이다. 감면금리를 축소하면 사실상 대출금리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 하나은행이 감면금리를 축소하면서 금리 수준도 높아지게 됐다. 신한은행, 국민은행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한다. 신한은행은 이달 21일부터 3년물 이하 금융채 금리를 지표로 삼는 대출상품의 금리를 0.05%포인트(p) 인상한다. 1년물 이하 금융채 금리를 지표로 삼는 대출상품 금리는 0.1%포인트 올린다. 신한은행 측은 “이번 조정은 3년물 이하 금리에 대한 것으로, 금융채 5년물 이상 선택이 많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주기형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신규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현재 4.62~6.12% 수준이다. 신잔액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4.41~5.92%다. 국민은행도 이달 20일부터 가계대출 적정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자 일부 가계 부동산담보대출과 전세대출상품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변동형, 혼합형)과 KB일반부동산담보대출 금리는 각각 0.30%포인트씩 상향한다. KB주택전세자금대출(HF), KB전세금안심대출(HUG),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SGI) 금리는 각각 0.20%포인트씩 올린다. 국민은행의 신규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현재 4.29~5.69%다. 신잔액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4.36~5.76%다. 은행권은 최근 들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대출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지만, 부채 증가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대출금리를 조정하지 않으면 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하고 있어 은행권은 연일 긴장태세다. 최근에는 부산은행의 주담대 상품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출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시장금리가 하락세임에도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2%로 전월(3.52%)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6월 3.73%에서 7월 3.69%로 떨어졌다. 신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도 6월 3.17%에서 7월 3.15%로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하락했다는 것은 은행이 그만큼 적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핀테크기업 투자유치 지원...‘핀테크 위크 데모데이’ 참여기업 모집

IBK기업은행이 10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4 서울 핀테크 위크 데모데이 with IBK기업은행'에 참여할 핀테크 기업을 모집한다. 19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데모데이는 우수한 핀테크 기업을 발굴 및 홍보하고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역량을 이끌어내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적기에 투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다. 기업은행은 해당 행사에 참여한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와 기업 홍보 등을 지원한다. 창업 7년 이내 핀테크 기업으로 후속 투자유치 단계가 'Pre A' 또는 'Series A'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이날(19일)부터 9월 8일까지 스타트업 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12개 핀테크 기업은 'IR 디자인 고도화 지원 프로그램'을 거친 후 본 행사인 데모데이에 참가한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2개 기업에게는 최대 3년간 서울핀테크랩 입주, 최대 1년간 서울핀테크랩 멤버십 혜택 등이 주어진다. 기업은행 측은 “앞으로도 금융 미래를 책임질 과감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탄생할 수 있는 핀테크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 연 수익률 1위 은행은 어디

KB국민은행이 은행권 가운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고위험 포트폴리오 상품 연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도 2분기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고위험 포트폴리오1'은 2023년 4분기부터 3회 연속으로 연간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에서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고위험포트폴리오1'은 연간 수익률 20.59%, 6개월 수익률은 14.71%였다. '저위험 포트폴리오2'와 '중위험 포트폴리오1'의 연간 수익률은 각각 8.69%, 12.31%였다. 이는 저위험 상품과 중위험 상품 가운데 은행권 1, 2위에 해당한다고 국민은행 측은 설명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해 별도의 상품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서비스다. 지난해 7월 본격적으로 시행돼 올해 6월 말 기준 41개의 퇴직연금 사업자가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310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증시가 하락할 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는 환노출 펀드를 위주로,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 저위험 포트폴리오는 환헤지 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자산관리 적립금 4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말 기준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가입하는 퇴직연금 DC형과 IRP 시장에서 각각 17년, 14년 연속 적립금 1위를 달성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행복한 노후 설계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연금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北 오물풍선으로 사옥 파괴시 대응방안은....예금보험공사, 을지연습 실시

예금보험공사가 북한 위협에 의한 주식시장 급락, 북한 풍선폭탄 공격에 따른 사옥 파괴 등 각종 위기, 비상상황에서도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한다. 1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19일)부터 21일까지 전시 금융·사이버 및 기타 재난위기 발생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위기관리능력 제고를 위해 '2024년 예금보험공사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예보는 전시 비상조직 전환연습의 일환으로 불시 비상소집 후 전시직제에 따른 임무변경, 종합상황실 등을 운영한다. 기금운용 업무연속성을 유지하고자 예비소산시설로 이동해 실제 자금이체 업무, 주요물품 정리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 실시했던 복합금융위기 대응훈련에 이어 올해는 남북 긴장고조에 의한 예금자 불안 증대, 국제분쟁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등 비(非)금융요인발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예금보험공사는 북한 위협에 의한 주식시장 급락과 국가신용위험 상승 등 금융 리스크 증가, 중동분쟁 확산 등 국제분쟁 장기화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으로 수출·내수가 동반 침체하는 등 비(非)전통적 금융위기 발생을 가정했다. 예보는 비은행권 분야에 중점을 두고 서민금융업권과 인터넷은행업권에 부실이 발생하는 위기상황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전 직원들의 위기대응 업무능력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예보는 관계기관과 함께 서민금융업권 부실 발생 시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유관기관 위기대응 합동훈련'도 실시한다. 예금보험공사 IT분야 전문인력과 더불어 증권전산 전문기관인 코스콤과 전산재해 복구훈련을 진행해 랜섬웨어와 같은 각종 금융전산분야 위기발생에 대비한다. 개인정보 유출사고 대응훈련도 병행해 각종 사이버위협에 대한 위기대응 역량강화 및 재해복구시스템의 완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금보험공사는 서울 중부소방서, 남대문경찰서 및 예울FMC(예보 시설관리 자회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하여 BCP(업무연속성계획) 훈련도 실시한다. 해당 훈련은 북한 풍선폭탄 공격에 의한 사옥 파괴 및 사상자 발생을 가정해 임직원 대피, 사상자 이송, 경찰·소방기관의 합동 화재진압, 비상업무체계 전환 등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전시 등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비태세를 완비함으로써 예금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상반기 생보사 실적 뒷걸음질...손보사는 ‘사상 최대’ 행진

상반기 삼성생명을 제외한 다른 생보사들 순이익이 뒷걸음질 친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은 장기보험 손익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손해보험사는 실적 부풀리기 논란,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위한 해약환급금 준비금 관련 제도 개선, 보험개혁회의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투자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상위 4곳의 상반기 실적은 회사별로 차이가 있었다. 삼성생명의 경우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1조36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5% 증가했다.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삼성생명 측은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 확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 창출에 힘입어 순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화생명, 교보생명은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66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5% 감소했고, 교보생명은 15% 줄어든 5631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의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6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1%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 일회성으로 투자이익이 발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순이익 31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생보사와 달리 손해보험사들은 장기보험 손익 증가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자동차보험은 보험요율 인하, 손해율 악화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부진했지만, 미래 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인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는 별도기준 순이익 1조27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8% 증가했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조3124억원이었다. 특히 장기보험의 경우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 대한 전략적 대응 등을 통해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 평균 183억원을 달성했다. 1년 전보다 24.3% 성장한 수치다. DB손해보험(1조1241억원)과 메리츠화재(9977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23..2%, 22.26% 증가했다. DB손보는 운전자보험, 간편보험 등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보장성 신계약이 성장한 점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장기보험 손익이 1년 전보다 1500억원 이상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현대해상은 1년 전보다 67.6% 성장한 833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KB손보는 상반기 순이익 57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9% 늘었다. 이렇듯 손보사들이 호실적을 올렸음에도 투자 매력도는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우선 지난해 IFRS17이 도입된 이후 보험사들이 미래 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인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실적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기에 금리 하락으로 보험사들의 순자산가치 개선이 제한적인데다 일부 손보사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 금융감독원의 할인율 제도 강화에 따른 자본 감소로 인해 배당가능이익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손보사들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 하락에 따른 순자산가치, 킥스비율 측면의 부담, 배당가능이익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보험개혁회의 등 제도 측면의 이슈가 지속되는 환경을 감안했을 때 업종 전반적으로 뚜렷한 모멘텀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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