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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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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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행복한 근무환경 조성...노사 공동 ‘더 건강한 삼성생명’ 캠페인

삼성생명은 노사 간 협력을 통해 임직원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한 근무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THE 건강한 삼성생명'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건강 경영'을 선언하고, 다양한 임직원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캠페인은 노동조합의 의견을 반영해 기획됐다. 회사 주도의 체계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이 활기찬 일터를 만들고, 임직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THE 건강한 삼성생명, THE 행복한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신체건강 및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사내 건강 관리 문화 확산을 위한 '걷기 챌린지'를 시작으로, 건강집중/다이어트/근력강화 등 목표를 설정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THE 건강한 삼성생명 챌린지', 마음 돌봄과 힐링을 위한 '치유캠프 및 숲 명상'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삼성생명은 2010년부터 노동조합과 함께 '노사 공동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중 2014년부터 지금까지 총 13회 운영 중인 '부모사랑 효도여행'은 임직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추첨을 통해 임직원의 부모님을 해외 여행에 초청한다. 키워주신 노고에 대한 회사와 자녀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는 취지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총 411쌍의 부모님이 참여했다. 이어 임직원 자녀의 글로벌 소양과 외국어 역량을 높여주는 '삼성생명 영어캠프'의 경우 현재까지 총 16회, 925팀의 가족이 참여했다. 임직원 가족들을 글램핑장에 초청해 바비큐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가족사랑 가을캠핑'은 총 15회 동안 558팀의 가족이 참여하는 등 다양한 노사 공동 프로그램이 지속 운영되고 있다. 박준형 삼성생명보험노동조합 위원장은 “보험업의 본질이 건강을 지키는 일인 만큼, 우리 임직원들 건강에도 지속적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에 노사가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행복 증진을 위해 노사 간 한 마음 한 뜻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 자산관리 중심으로 개편

하나은행은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를 자산관리 중심으로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새롭게 바뀐 '하나원큐' 앱은 손님의 자산을 잘 보여주고, 면밀히 진단해 개인화된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하나원큐' 메인 화면에서 총자산, 총지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고, 심화된 자산관리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개편했다. 이를 위해 시스템 간 분리 구축되어 있는 마이데이터 '하나 합'을 통합하고, 기존에 화면 연동으로 제공했던 방식을 화면 이동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여기에 손님의 보유자산을 진단하고, AI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모바일 여정을 재설계했다. 외화 예‧적금 및 펀드 가입 프로세스가 간소화돼 손님의 보유자산 진단부터 상품 가입까지 쉽고 간편한 진행이 가능해졌다. 이밖에 '하나원큐' 홈 화면을 손님이 원하는대로 구성할 수 있도록 홈 화면 편집기능을 구축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관리에 유용한 메시지를 제공하는 등 개인화된 맞춤형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하나은행 디지털채널본부 관계자는 “하나은행만의 디지털 자산관리 콘텐츠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청취한 손님들의 소중한 의견과 제안을 적극 반영해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손님들이 편리하게 '하나원큐'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BI저축은행, 3년 연속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 A 획득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은 기업 신용평가 기관인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 등급을 획득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SBI저축은행은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한신평은 이번 평가에서 업계 1위의 자본력과 최상위 시장지위 보유, 우수한 사업 기반, 양호한 자본 비율과 유동성, SBI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 등을 이유로 A등급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중금리 신용대출 등 개인신용대출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계 1위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우수하게 평가했다. 한신평은 올해는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로 조달 비용 하락, 순이자마진 회복, 대손 부담 완화가 예상되며, 자본 비율에 미치는 영향이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에 SBI저축은행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국내 주요 기업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3년 연속 기업신용등급 'A'를 획득해 저축은행 업계 독보적인 1위 저축은행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업계 1위 저축은행으로서 안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이 안전한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1분기 부동산PF 연체율 3.55%...금융당국 “연체규모 점차 줄어들 것”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작년 말 대비 0.85%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F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업장에 대한 자금 공급이 부진한 가운데 부실 PF 사업장의 정리가 지연되면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발표한 PF 연착륙 대책에 따라 부실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경공매, 상각 등을 통해 연체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제2차 부동산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14일 발표한 부동산PF 연착륙 대책 관련 금융시장 동향과 세부방안별 향후 추진 일정을 점검했다.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3.55%로 작년 말(2.70%) 대비 0.85%포인트 올랐다. PF 연체율은 2022년 12월 말 1.19%에서 지난해 3월 말 2.01%, 6월 말 2.17%, 작년 말 2.70% 등으로 상승세다. 금융권 PF 대출 잔액은 3월 말 현재 134조2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조4000억원 줄었다. 연체율을 업권별로 보면 증권의 PF 연체율이 17.57%로 가장 높았고, 저축은행 11.26%, 여신전문회사 5.27%, 상호금융 3.19%, 보험 1.18%, 은행 0.51% 순이었다. 이 중 저축은행과 증권사 PF 연체율은 작년 말보다 각각 4.30%포인트, 3.84%포인트 올랐다. 은행(+0.16%포인트), 보험(+0.16포인트), 여신전문(+0.62%포인트) 등 다른 업권 대비 PF 연체율 상승 폭이 크다. 금융당국은 PF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이 부진한 가운데, 금융권이 부실 브릿지론에 대해 예상손실을 100% 인식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것이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부실 PF 사업장 정리에 시간이 걸리면서 정리가 지연된 점도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저축은행업권의 경우 PF대출 외형확대 방지 노력 등으로 대출 잔액이 줄어든 점이 연체율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다만 건전성이 양호한 은행과 보험사가 PF 전체 잔액의 65%를 차지하고 있고, PF 대출 만기 도래가 특정 시점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돼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PF 대출 연체율 상승이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금융위는 PF 연착륙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정상화 가능 사업장 등에 대한 신규자금 공급으로 PF 대출잔액이 증가(연체율 산식에서 분모 증가)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부실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경공매, 상각 등을 통해 연체규모가 축소(연체율 산식에서 분자 감소)되면서 점차 연체율은 안정적으로 통제, 관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당국은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금융·건설업계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사업성 평가 등 PF 연착륙 대책의 세부추진상황과 금융회사 연체율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즉시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전자금융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고도화

신한은행은 고객 금융자산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전자금융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이하 'FDS')을 고도화했다고 5일 밝혔다. FDS(Fraud Detection System)는 고객의 금융서비스에서 얻게 되는 접속정보, 거래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탐지, 분석해 이상금융거래를 확인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FDS 고도화를 통해 이상거래탐지룰과 은행 자체개발 AI모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금융사고를 사전 예측, 감지해 금융사고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완성했다. 이상거래탐지룰은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이 주요 피해사례를 고려해 정한 규칙으로 ▲사고 사례 분석 ▲휴대폰 위변조·악성앱 등 위협 정보 식별 ▲연령과 거래 유형에 따른 리스크 분석 등의 기준이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FDS 고도화는 작년 10월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이 발표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운영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한층 강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을 통해 탐지 시나리오를 더욱 고도화하고 이상금융거래 탐지 채널 및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K-로봇산업 전방위 지원...로봇산업협회와 MOU

우리은행이 한국로봇산업협회와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금융상품 금리, 수수료를 우대한다. 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전날 우리은행 본점에서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과 MOU를 체결했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1999년 설립한 이래 200여 회원사와 함께 로봇산업의 산·학·연 포괄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세계 3대 로봇강국 도약'을 목표로 로봇산업을 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정책지원 △전문인력 양성 △공급 및 수요 기업 간 매칭 △글로벌 진출 지원 등 회원사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분야를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원사에게 △금융상품 금리 및 수수료 우대 △다이렉트 외환 업무 등을 제공한다. 또한, 우리은행이 구축한 공급망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기반 구매 프로세스 디지털화도 돕는다. 특히,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를 이용하는 로봇산업협회 회원사에게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한 △보증 비율 향상 △보증료 지원 등 금융비용 절감 혜택도 추진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한국로봇산업협회의 오랜 노력과 열정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밑거름이었다"며, “우리은행은 로봇산업 전방위 지원으로 '대한민국 로봇강국'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실현하는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화재, 지식재산권 활성화 도모... 사내 ‘IP Festival’ 개최

삼성화재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지식재산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IP Festival'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IP(Intellectual Property) Festival은 삼성화재가 디지털 금융기술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기획됐다. 금융사 경쟁 상대가 무한대로 확장돼 가고있는 빅 블러(Big Blur) 시대에 발 맞춰 디지털 기술 혁신은 물론 이를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지식재산산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로 2회째 진행하는 이번 행사의 본식은 '특허 공모전 결선'이었다. 특허 출원에 대한 삼성화재 임직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올해 3월부터 한 달 간 총 101팀의 특허 아이디어가 응모됐다. 이 중 사내·외 변리사 및 임직원들의 평가를 통해 선발된 6팀의 아이디어가 결선에 올랐고, 본 행사에서 6팀의 발표회와 시상식을 진행했다. 특히, 결선에서는 특허청 심사관 3명이 직접 참관해 금융 산업 일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식 재산권 활성화 행사에 함께했다. 금융 비즈니스모델(BM) 특허에 대한 강연과 함께 주무기관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도 개최했다. IP Festival에 참여한 삼성화재 한 임직원은 “사내 다양한 부서에서 혁신을 위해 어떤 고민과 노력들이 이뤄지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특허 출원을 통해 법적으로 보호 돼야할 필요성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사내 임직원들이 이번 IP Festival을 통해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특허 출원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금융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가입 가능여부 계약 전에 판단...삼성생명, 선심사 프로세스 도입

“보험료 입금까지 다 했는데 심사 후에 청약이 취소되니 당황스러웠어요." 삼성생명은 보험 가입 과정에서 고객들이 느낄 수 있는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선(先)심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선심사란 청약서 발행에 앞서 고객에게 보험금 지급정보 활용에 대한 동의를 얻은 뒤 병력심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험가입 가능여부를 계약전에 판단하는 프로세스다. 삼성생명은 선심사 프로세스의 정합성을 높이고 신속한 결과 안내를 위해 AEUS(자동병력 판정시스템)의 질병별 자동심사 시나리오 룰(Rule) 1260개를 최신 심사기준으로 전면 재정비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심사 결과에 따라 △할증에 따른 보험료 변경 △부담보 등 계약 인수조건 변경 △인수가 불가할 경우 청약 취소와 같은 고객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선심사 신청 시 작성한 정보를 청약서의 '계약전 알릴의무 사항'에 자동으로 반영해 고객의 보험가입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보험금 지급정보 활용을 원치 않는 고객의 경우 사후 심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존 프로세스도 유지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선심사 프로세스 도입으로 인해 고객이 보험료 입금 전에 계약의 인수여부를 선제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가입부터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보험의 전 과정에서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씨티은행, 소상공인 대상 대출전액 상환 시 이자면제...고객들 ‘호평’

한국씨티은행이 취약계층의 금용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 전액 상환 시 이자 면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5월 17일부터 고객이 기존 대출금을 전액 상환할 경우에 남은 이자를 면제하는 '대출 전액 상환 시 이자 면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한국씨티은행이 준비한 이번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은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사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가운데 기존 대출 고객들에게 실효성 높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한 고객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주택 담보 대출을 타행으로 이전하며 80여만원의 이자를 면제받았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대출을 전액 상환하며 200여만원의 이자 혜택을 받기도 했다. 본 프로그램은 혜택이 적용되는 대출 상품을 보유한 고객이 대출을 전액 상환할 때 납부해야 할 남아있는 이자, 즉 가장 최근 납입한 이자 납입일부터 전액 상환일 전일까지 이자를 면제해준다. 이번 지원은 예산이 소진되면 종료 예정이며, 별도의 신청 절차가 없는 만큼 개인정보, 신분증 사진 등을 필요로 하거나 수수료 납부 등을 요구하는 등의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에 의한 은행 이용자 보호 계획에 따라 대출 고객의 경우 2026년 말까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은행이 정한 심사 기준(신용도와 채무상환능력을 재평가)에 따라 만기를 연장 검토한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2027년 이후에도 전액 상환 또는 타금융기관을 통한 대환이 어려운 고객의 경우 분할 상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권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57.6조...부실우려 2.4조 규모

지난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57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실우려가 있는 단일 사업장은 2조4000억원 규모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6000억원으로 같은 해 9월 말 대비 1조2000억원 늘었다. 금융권 총자산(6859조2000억원) 대비 0.2% 수준이다. 금융권별로 보면 보험사가 31조3000억원(54.4%)으로 가장 많고, 은행 11조6000억원(20.2%), 증권 8조8000억원(15.2%), 상호금융 3조7000억원(6.4%), 여전 2조1000억원(3.6%) 순이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4조8000억원(60.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11조5000억원(20%), 아시아 4조2000억원(7.3%)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까지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만기도래액은 10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18.3%를 차지했다. 2030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규모는 44조8000억원(78%)이었다. 작년 말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5조1000억원 가운데 2조4100억원(6.85%)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기한이익상실은 선순위 채권자에 대한 이자·원금 미지급,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조건 미달 등의 이유로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금감원은 “미국 고금리 지속 등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확대, 해외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금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올해 들어 미국, 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 하락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추가 가격하락 위험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에 대한 적정 손실 인식 및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며 “EOD 등 특이동향 신속보고체계를 운영하고, 연내 만기도래 자산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대체투자 프로세스를 점검해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는 등 금융사 자체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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