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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안전 문화제 주간 맞아 참여와 실천 안전활동 펼쳐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이 최근 영흥발전본부 에너지파크에서 전 사업소 설비부서와 협력기업 안전 관리감독자 및 직원을 대상으로 '전사 안전G.KEEM지킴훈련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남동발전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안전최우선 가치 경영을 위해 안전문화제 주간을 지정, 협력기업 근로자와 국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일환으로 남동발전은 이날 '전사 안전G.KEEM지킴훈련 경진대회'를 열고 발전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작업 상황에 대해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등 안전업무절차를 단계별로 수행하는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남동발전의 안전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된 이번 대회는 기존의 도급관리 분야에만 국한되던 참여 범위를 건설관리 분야까지 확대했다. 이날은 남동발전 2명, 협력사 2명 등 4명이 한 팀을 이뤄 각 사업소에서 출전했으며, 총 14개 팀이 참가해 안전 역량을 발휘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안전보건은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직원과 협력사 모두가 안전절차를 체득하고,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절차 준수로 참여와 실전하는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길 잃은 RE100⑲] 전영환 교수 “송전망 확충, 지금 시작해도 10년 이상 소요”

“에너지업계에서 전기요금을 정상화 하자고 하면 국민의힘은 산업계에 부담이라고 하고, 민주당은 서민과 자영업자에게 부담이 되니 안된다고 한다. 결국 한전보고 계속 적자를 보라는 셈인데 이게 지속가능한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올해 5월 출범한 22대 국회는 여야 모두 전력망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송전선로 부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이를 다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금까지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영환 홍익대학교 교수는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내 송전망은 포화상태이다. 지금부터 추가 건설을 시작해도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해상풍력 확대도 송전망 부족으로 더 이상 사업인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석탄발전을 액화천연가스(LNG)발전으로 대체하는 것과 원전을 확대하는 정책 모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 등 분산전력을 수요처에 공급하기 위한 새로운 송전선이 필요한 것은 자명하지만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지금 같은 송전망 상태라면 신규 원전이 들어와도 2030년 경에는 전력을 생산해도 정산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현재 국내 전력 수급 상황은 44% 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반면 수도권 발전기는 34%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모자란 공급은 호남, 강원, 충청 지방의 발전기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향후 수도권 송전망은 전기화에 따라 증가하는 양에 더해 수도권 화력을 대체해 지방에서 공급되는 재생에너지 전력만큼 실어나를 능력을 확충해야 할 처지다. 그러나 현재는 수도권에 집중된 수요만으로도 송전망은 거의 포화상태다. 최근에 이슈가 됐던 데이터센터도 수도권에서는 더 이상 필요한 양을 조달할 수 없어 발전기 인근의 지방으로 건설을 유도하고 있다. 전 교수에 따르면 현재의 인구 분포가 그대로라면 수도권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수요는 지금보다 훨씬 증가해야 한다. 그는 “현재 피크 시 34% 정도를 공급하는 수도권의 화석연료 발전설비는 대부분 재생에너지와 수소전소발전기와 같은 무탄소 전원으로 대체해야 할 것"이라며 “수도권은 입지 측면에서 재생에너지로 현재의 발전기를 대체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송전망을 확충해 이를 보완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단위면적당 송전선 길이가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어 현재보다 더 많은 송전망을 수도권으로 집중해 건설하는 것은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서남해안 대단위 풍력, 인근지역 석탄발전기가 단계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기존에 건설된 송전망을 이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울산지역 대단위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2025년 새울 3·4호기 원전이 들어오는 시점에 송전망이 부족해질 것으로 보고됐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궁극적으로 송전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기요금의 지역별 차등화를 통한 가격 신호 제공으로 수요의 분산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도권의 초고압 송전선 건설을 최소화하고, 지역거점 수요지역을 서로 연계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며 “조금씩 소매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차등화하고 이를 확대함으로써 국민들이 이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장기적, 정책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길 잃은 RE100⑱] 전력수요 98% 늘 때 송전설비 26% 증가 그쳐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22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송전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정치권과 전문가, 업계의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재생에너지가 아무리 늘어나도 이를 실어나를 송전망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은 수년전부터 제기됐지만 결국 21대 국회에서도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9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최근 '산업계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전력 공급 최적화 방안' 보고서에서 “송전망의 적기 확충을 위한 국가적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전력 수요는 2003년 47GW(기가와트)에서 2023년 94GW로 9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발전설비 용량은 56GW에서 143GW로 154% 늘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송전설비는 2만8260c-㎞(서킷 킬로미터·송전선로 길이의 단위)에서 3만5596c-㎞로 26% 증가에 그쳤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재생에너지는 물론 원자력발전 역시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2대 국회에서라도 이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SGI는 “최근 송전망 건설 사업이 평균 5∼6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며 “잇따른 사업 지연으로 전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해안∼신가평 500㎸(킬로볼트) 초고압 직류송전(HVDC) 건설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66개월 지연됐으며, 북당진∼신탕정 345㎸ 송전선로 사업은 150개월 미뤄졌다. 지연 사유로는 주민들의 송전설비 입지 선정 반대, 사업 인허가 시 관계 기관 의견 회신 지연, 지자체의 시공 인허가 비협조 등으로 나타났다. 박경원 SGI 연구위원은 “현행 지원 체계로는 인허가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현실적인 보상 금액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전력망 부족으로 인해 필요한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송전망 건설 지연에 따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발전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송전망 건설 사업이 뒤로 밀리면서 발전 사업의 성장이 저해되고, 전력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GI는 “호남 지역은 송전망 부족으로 올해 9월부터 2031년까지 신규 발전 허가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기존 발전 설비 가동과 신규 발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송전망 부족은 산업계 전기요금 인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전력망의 적시 확충은 국가 경쟁력 유지와 전력 안보를 위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전력망 확충 촉진법'을 통해 송전설비가 설치되는 지역의 주민에 대한 보상 체계를 강화했고, 미국은 '인프라법'을 통해 에너지규제위원회의 송전망 사업 승인 기준을 완화했다. 국내의 경우 현재 국회에 발의된 '국가기간 전력망 특별법안'이 통과되면 전력망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박양수 SGI 원장은 “국가적 과제인 핵심 전력망 적기 구축을 위해 현행 건설 체계의 한계를 극복한 국가기간 전력망 특별법의 신속 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길 잃은 RE100⑰] ‘송전망 확충’ 없으면 RE100도 불가능

탄핵 정국 속 에너지정책도 혼돈에 빠졌다. 야당이 주장하는 RE100(기업생산에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캠페인)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CFE(재생에너지 외에 원전과 수소 등 무탄소 전원을 포함한 개념)를 두고 어느 쪽에 더 무게중심을 둘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다만 두 개념 모두 정작 생산한 전기를 실어나르지 못하고 있는 송전망 부족 문제 해결 방안은 결여됐다. 정치권이 에너지 문제까지 지지층을 향한 구호로만 활용할 뿐 정작 여론에 민감한 송전망 확충이나 전기요금 정상화 등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나오는 이유다. 제10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는 2030년까지 약 4.1GW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30년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율은 19%로 상승 후 24~2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의 추산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수요 충당을 위해서는 2050년까지 현재에 비해 2.3배 규모의 전력망 구축이 필요하다. 송전망 건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업그레이드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제10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을 통해 지난해 대비 2036년까지 송전선로는 1.6배, 변전소는 1.4배 확충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한전 추산에 따르면 이 투자비는 약 56조5000억원 규모이다. 하지만 이 비용을 어떻게 부담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전국 각지에서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민원이 많다 보니 독점 송전 사업자인 한전이 약속한 기한 내 완공하지 못하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김한규 국회의원은 최근 본지와 국회에서 개최한 'AI시대, 우리의 전력산업과 시장은 준비가 되었는가?' 세미나 토론에서 “여당이나 야당이나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에 따라 송전망을 확충하고 전기요금도 인상해야 하는 걸 알고 있지만 표를 의식해 추진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송전망 확충이 없으면 에너지원을 막론하고 발전기를 아무리 늘려도 무용지물이다. 실제 송전망 부족 문제는 원자력, 석탄화력,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원을 막론한 전력시장의 최대 난제다. 늘어나는 발전설비를 감당하지 못해 발전소들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012~2022년 동안 우리나라 발전설비는 8만1806MW에서 13만8018MW로 69%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송전선로는 3만676km에서 3만4944km로 14% 확충에 그쳤다. 특히 전북, 전남 등 특정 지역에 집중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태생적으로 간헐성과 불확실성이 커 충분한 용량과 유연성을 확보한 송전망 확충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수년째 지역주민의 반대 민원과 한전의 적자 문제 등으로 적기 보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체 전력망 안정성을 이유로 빈번하게 발전소 가동을 강제로 차단하는 '출력 제어'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준공된 동해안의 석탄화력발전소도 기존 원자력발전소가 많은 상황에서 계획대로 송전망이 확충되지 않아 절반 정도만 가동되고 있다. 송전망 부족과 이로 인한 출력 제어 사태는 에너지원을 가리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원자력이나 재생에너지를 대폭 늘리는 게 문제가 아니다. 물론 누구든지 재산권이 있고 자연경관도 해치기 때문에 송전설비를 좋아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며 “지중화와 충분한 보상만이 유일한 해결책이지만, 이를 담당해야 하는 한전은 대규모 적자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정부와 한전이 수행하지 못할 경우 민간에라도 맡기는 등 정치권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태양광발전의 경우 원자력과 석탄 등 기저발전원에 비해 가동률이 현저히 낮다. 이 때문에 같은 양의 전기를 수요처로 실어 나르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송전설비가 요구된다. 특히 재생에너지는 날씨 등 기후 환경에 의존하기 때문에 생산량 조절이 어려워 전력이 과잉 생산되거나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 석탄화력이나 원자력은 이용률이 80% 이상으로 24시간 꾸준히 발전과 송전이 가능하지만, 태양광은 기후 등 여러 제약으로 가동 시간이 들쭉날쭉해 이용률이 15%대에 불과하다. 단순 계산해 같은 양의 전기를 나르기 위해서는 기저발전원보다 6배 많은 송전선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전선로가 확보된다 해도 전기는 생산과 동시에 소비되어야 하는 특성을 갖는다. 재생에너지가 전기를 생산하는 순간마다 이를 다 수도권에 보냈을 때 받아줄 수요처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태양광 발전기에서 생산된 잉여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일정하게 송전하는 방식이 현실적이지만, 이 또한 비용이 문제다. 탄소중립위원회 에너지분과 전문위 의견 검토에 따르면,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61.9%까지 확대할 경우 태양광 500GW와 ESS를 구축하는 데 최소 787조원에서 최대 1248조원이 소요된다는 분석도 있다. 이와 관련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탄소중립을 위해 '원자력발전을 많이 해야 한다', '재생에너지를 많이 생산해야 한다'는 논쟁이 한창이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생산된 전기를 실어 나를 '송전망 확충'"이라며 “기업들이 무탄소 전기를 잘 쓸 수 있도록 하고, 수출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송전망 확충이 단기간에 어렵다면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에너지 사용 시설을 지방으로 분산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성규 한국전력공사 재생에너지대책실장은 “반도체 단지,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관련 전력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수도권에 집중되는 반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호남지역 등 비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이는 결국 비수도권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수송할 대규모 송전선로의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과 지자체 인허가의 비협조로 송전망 건설은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며 “아무리 보상해줘도 송전망 주변 주민들 요구를 충족해줄 수 없다. 반도체나 데이터센터는 계속 수도권에 들어가고 있다. 결국은 수요의 분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장을 지어도 가동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전력계통 여건을 우선 고려해 전력수요를 계통 여유지역으로 유도하기 위한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를 통해 지역별 전력수요와 공급의 분산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완도-동제주 HVDC 건설사업 준공식 개최

한국전력이 육지와 제주를 연결하는 전력망을 건설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한국전력은 제주시 동제주변환소에서 '완도-동제주 초고압직류송전(HVDC) 건설사업 준공식'을 6일 개최했다. 한전은 이번 송전망 건설로 육지­제주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의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완도-제주간 해저 98km를 전력케이블로 연결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육지에서 제주로의 전력공급 용량이 360메가와트(MW)에서 600MW로 확대됐고 공급예비율은 14.3%에서 30.8%로 대폭 상승했다. 한전은 HVDC 전력공급 용량 확대로 제주도 내 비싼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력구입량을 줄일 수 있어 연간 약 200억원의 전력구입비 절감을 기대했다. 또한, 전력계통 취약지역인 완도의 전력공급 선로를 여러 갈래로 구축하게 돼 전력공급 신뢰도 또한 증가했다고 봤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용량 HVDC 기술 국산화에 가속도를 내고 에너지신기술의 트랙레코드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완도-동제주간 HVDC가 제주도 전력망 안정화를 신속히 이끌고, 정부의 무탄소 에너지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남부발전, 한국기업 최초 요르단 국왕 수여 훈장 수상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의 KOSPO-Jordan(법인장 김경삼)이 요르단 압둘라 국왕으로부터 한국기업 최초로 Silver Jubilee 훈장을 수상했다. 요르단 국왕 취임 25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된 이번 수상식은 요르단 압둘라 국왕, 왕세자, 카락 주지사 등 약 400여명의 요르단 유력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28일(현지시간) 알카락주 마쉬하드 광장에서 진행됐다. Silver Jubilee 훈장은 요르단 내 경제발전 및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등 국가 발전 기여도가 큰 기업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남부발전 요르단법인은 △전력계통 안정기여, △사회공헌 활동, △15년 연속 무재해·무사고 사업장 등 여러 분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남부발전 요르단법인은 373MW 알카트라나 복합화력 발전소를 2011년부터 15년간 운영중이며 요르단 전체 발전량의 약 10%의 전력공급을 통해 요르단 경제발전 및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집트-요르단 간 연계선 고장으로 전력망 불안정 시 KOSPO Jordan 법인이 발전소 최초 시송전을 통해 신속한 전력망 복구는 물론 국산 기자재를 활용한 설비 신뢰도 제고로 98% 수준의 가동률 실적을 창출하는 등 요르단 전력 계통 안정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발전소 건설 이후 15년 연속 무사고·무재해 대기록 달성은 물론 노·사 화합을 바탕으로 한 무분규 사업장으로 요르단 진출 외국기업 중 우수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남부발전 요르단법인은 △요르단 녹지화 사업 참여로 농림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 수여 △발전소 인근 초·중등학교 과학실 설치(KOSPO 사이언스룸), △ 장애아동 교육을 위한 점자기기 기부, △카락 지역 대학교와 산업 협력 'Green Academy' 사업, △UN난민 캠프 에너지 기술지원, △라마단기간 취약 계층 푸드 패키지 지원 등 환경개선, 취약계층 지원, 교육·기술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OSPO Jordan 법인은 복합화력 발전소에 납품된 국산 기자재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국내 기자재 업체에 대한 해외시장 판로개척, 실증지원 사업을 주도하는 등 국내기업의 중동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남부발전 사장 김준동은 “이번 훈장 수상은 KOSPO-Jordan 법인장 김경삼 이하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남부발전 해외 전 사업장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선도적인 ESG경영을 실천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수원-호쿠리쿠전력과 수력발전 분야 기술협력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일본 도야마현 호쿠리쿠전력과 수력 분야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양 사는 최근 협약을 체결하고 △수력발전사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협력 도모 △수력 분야 기술협력 파트너십 강화 △양 사 간 인적교류 및 수력 분야 기술지원 협업 등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윤상조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 최대 수력발전 운영사이자 유일한 발전용 댐 운영사인 한수원과 일본 도야마현 대표 수력발전 운영사인 호쿠리쿠전력이 긴밀히 협력해 양 사의 운영 노하우 등 기술협력을 활발히 하고, 수력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다 미츠히로 호쿠리쿠전력 재생에너지본부장은 “오늘 한수원과 수력분야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 사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해 양국 대표 수력 선도기업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올 겨울 역대 최대 전력수요 전망…“최대 공급능력 확보”

전력당국이 내년 1월 중후반에 역대 최대 전력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능력 확보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1월 셋째 주 평일 오전 최대 전력수요를 92.8~97.8기가와트(GW)로 예상했다. 만약 최대 전력수요가 97.8GW에 이른다면 이는 역대 최대이다. 현재 가장 높은 전력수요 기록은 지난 8월 20일 기록한 97.1GW이다. 산업부는 올해 겨울은 평년 수준의 기존이 유지되고 강수량은 적겠지만 일시적 찬 공기의 유입으로 전력 수요가 급변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국적으로 추운 가운데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내려 해당 지역의 태양광이 멈추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 전력수요가 97.8GW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력 당국은 지난 겨울철보다 5GW 늘려 역대 최대 수준인 110.2GW의 공급 능력을 확보했다. 예비력과 예비율은 각각 12.4GW, 12.7%로 전력수요가 가장 높을 때도 안정적인 수급 관리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올해 겨울에는 정기 정비에 들어가는 새울 1호기를 제외한 전국 23기의 원전이 모두 가동된다. 산업부는 지난 5월 북당진-고덕 HVDC(초고압직류송전) 송전선, 12월 신설 예정인 북당진-신탕정 송전선 추가 등 신규 계통 설비가 보강됨에 따라 화력발전소가 많은 서해안 일대 발전 제약이 줄어든 점도 공급 능력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관계자는 “12월 9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해 실시간 수급 상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위기 시 예비 자원을 즉시 투입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남부발전, AI 활용 중동시장 수출지원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 이하 '남부발전')이 부산지역 공공기관들과 수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 플랫폼 활용 마케팅 지원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최근 부산국제금융센터 3층 강당에서 부산, 울산, 경남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동 바이어 발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진출과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AI 플랫폼 활용 중동 바이어 발굴 실습(아브람스위키코리아 김덕규 대표)과 함께 △중동 수출과 에이전트 계약의 이해(다이아몬드브릿지 이희정 대표), △중소기업 기술유출방지 및 대응전략(동의대학교 정재원 교수)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다. 특히, 글로벌 무역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플랫폼 실습은 중동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중소기업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수출 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광진실업 허유석 대표는 “과거 많은 비용을 들여 수출담당자와 컨설턴트를 통해 해외 진출에 나서다 보니 바이어 발굴은 중소기업의 영역이 아니라는 편견이 있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된 AI 플랫폼과 중동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전문가 강연이 독자적 해외 진출을 기획하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 등 8개 기관은 올해 7월 지역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수출 역량 배양과 수출금융, 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에너지·기계플랜트 기업 10개사와 UAE 아부다비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11만 달러 현장 계약을 포함, 845만 달러 중동 수출을 견인한 바 있다. 남부발전 이영재 조달협력처장은 “산업을 키우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선 지역기업의 성장이 필수"라며, “이번 해외 진출 지원과 신기술을 접목한 수출지원이 중소기업의 도약 및 성장에 마중물이 되었음 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동서발전, 울산 사회복지사 노고에 감사와 격려 전달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이 울산시와 울산사회복지사협회가 주관하는 '제12회 울산 사회복지사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6년부터 9년간 울산 사회복지사대회를 후원하며, 울산지역 사회복지사들에게 따뜻한 감사와 격려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특히,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헌신하는 사회복지사를 격려하기 위해 '올해의 사회복지사상'을 제정했으며 현재까지 24명에게 포상해왔다. 올해에도 유공자 5명을 선발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다양한 복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며 헌신하는 사회복지사들을 언제나 응원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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