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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기준금리 동결…고환율에 금리 인하 부담 작용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6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시켰다. 앞서 시장에서는 경기 회복 필요성이 큰 만큼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회 연속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며 1500원을 넘보고 있어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부담감이 커졌다. 여기에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라 강달러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한은은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 팬클럽 만들어라”...이환주 KB국민은행장의 특명

KB국민은행이 한국씨티은행, 빗썸, 스타벅스 등 다양한 회사들과 제휴를 맺으며 고객 기반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에는 국민은행이 다른 은행들과의 출혈 경쟁을 벌이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고액자산가, MZ세대 등 다양한 고객층을 유치하는 동시에 가상자산과 같은 미래 산업도 선점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3일부터 영업점 창구에서 한국씨티은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창구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티은행 고객들은 전국 KB국민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입금거래, 지급거래, 계좌 잔액조회, 거래내역 조회, 통장정리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업무에 대한 단계적 폐지를 진행함에 따라 기존 씨티은행 고객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국민은행에서도 창구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이다. 한국씨티은행은 국내에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할 정도로 PB 업무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해 고액자산가나 중장년층 비중이 많다. 이에 국민은행은 한국씨티은행과 제휴를 맺고 씨티은행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해 고액자산가를 자연스럽게 유치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내부에서도 소비자금융 단계적 철수를 결정한 이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의지가 강했던 만큼 국민은행과의 제휴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이 오는 3월 24일부터 원화 입출금 은행을 기존 NH농협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변경하는 것도 국민은행 입장에서는 의미가 남다르다. 빗썸을 이용하는 고객은 국민은행 계좌를 통해서만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하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를 두고 빗썸보다 국민은행이 더 많은 실익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제휴로 MZ세대 고객 확보를 넘어 내부적으로 미래 신시장인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가상자산 시대 대중화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민은행은 해치랩스, 해시드와 함께 디지털자산 전문기업인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할 정도로 일찌감치 가상자산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게다가 국민은행 KB스타뱅킹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작년 9월 말 기준 1262만2000명으로 대중화됐다. 즉, 기존에 가상자산 거래에 관심이 없었던 국민은행 고객들도 빗썸을 통한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해진 것이다. 국민은행은 빗썸과의 제휴를 토대로 가상자산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그간 인터넷은행에 생소했던 고객들을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를 통해 유치하면서 상당한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국민은행은 이미 대다수의 국민들이 계좌를 보유할 정도로 대중적"이라며 “국민은행은 빗썸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미래 사업 기반인 가상자산 고객들을 확보하는 동시에 관련 시장 연구나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앞선 사례 외에도 삼성 금융계열사와 함께 삼성 통합 금융플랫폼 '모니모' 회원 전용 입출금통장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모니모에서만 가입 가능한 해당 통장은 이르면 4월 중 출시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은행권 최초로 스타벅스 전용 통장을 출시한다. 국민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올해 주요 경영전략 중 하나인 '고객 기반 확대'와 맞닿아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3400만명의 고객을 보유 중이나, 이 중에는 국민은행과의 거래가 적은 이들도 포함됐다. 이에 국민은행은 보다 많은 고객들을 유치해 저원가성 예금이나 비이자이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기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새해 취임식에서 “마치 'KB 팬클럽' 같은 다정하고 끈끈한 신뢰관계를 만드는 것이 KB국민은행의 가치이자 참모습"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종전처럼 금리 경쟁을 통해 타행 고객들을 유치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돼 보통주자본비율(CET1)이나 밸류업 정책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의 NIM은 사실상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그룹의) 밸류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저원가성 예금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기관영업이나 타사 제휴에 주력하는 것도 모두 저원가성 예금 확보를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카드도 애플페이 되나요”…업계 큰형님 시장 진입에 ‘촉각’

최다 회원과 가맹점 수를 보유한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에 대해 애플페이 시장 진입설이 커지면서 독점체제가 깨진 이후 나타날 업계 판도 변화에 시선이 모인다. 신한카드가 대표 상품을 앞세워 빠르게 회원수를 늘려갈 것이란 예상이 실리면서 수익성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애플페이와 연동을 통한 결제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이다. 다만 신한카드는 애플 측과의 '비밀 유지 조항'에 의해 출시 직전까지 관련한 언급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애플페이는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토큰을 애플 기기에 탑재된 보안 칩셋에 저장하고 생체 인증으로 해당 토큰을 불러와 비접촉하는 방식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다. 앞서 지난 2023년 현대카드가 국내 최초로 애플페이를 도입해 첫 서비스 지원에 나서면서 수요를 독점해 왔지만 신한카드가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1년 10개월 만에 타 카드사의 애플페이 서비스 진입이 나타나는 것이다. 신한카드가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면 곧바로 시장 점유율과 애플페이 이용자층을 앞세운 신규 회원 모집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의 경영 방침도 애플페이 진입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박 사장은 이달 취임식에서 '결제시장 내 경쟁력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애플페이 이용자들은 애플페이 등록을 위해 신한카드의 혜택별 신규 카드발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체크카드 중에서도 수요가 높은 딥드림(Deep Dream) 체크카드와 해외여행 카드인 쏠트래블 체크카드의 소비자층 확대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 기기를 보유 중인 애플페이 이용자들은 4050세대보다 2030세대가 많다는 특징이 있어 자연스레 MZ 세대를 미래 고객층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간편결제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해외 결제 시장에서의 실적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 신한카드 신규 유입 회원과 애플페이 이용자가 동시에 늘어날 경우 추후 현대카드와의 양강구도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신한카드가 애플페이 도입으로 당장 수익성을 기대하기엔 어려울 수 있다. 현재까지 여타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을 꺼려온 이유 중 하나로 결제 수수료율이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가 애플페이 결제를 진행하면 카드사는 건당 결제금액의 0.15%를 애플페이 측에 지급한다. 같은 비접촉 결제인 삼성페이는 카드사로부터 별도 수수료를 수취하지 않는다. 특히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주 사용층이 애플 기기의 주 보유층인 20~30대인점을 감안하면 애플페이의 주 사용처는 편의점과 같은 소액 결제 위주 영세 가맹점일 가능성이 높다. 영세가맹점에서 소액 결제만 빈번하게 일어나게 될 경우 카드사 입장에선 역마진을 우려할 수 있다. 현재 연간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가맹점은 현재 신용카드 결제에 대해 0.50~1.00%대의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 특히 내달 15일부터는 여기서 더 낮아져 0.05%p씩 인하될 예정이다. 아울러 애플페이가 채택하고 있는 무선근거리통신(NFC) 방식 결제 단말기 보급률도 높지 않다. 2023년 기준 NFC 단말기의 가맹점 보급률은 10% 수준이다. 교통카드 연동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도 신한카드로선 애플페이 고객 확대를 가로막는 요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교통카드 사업자인 티머니는 애플과의 수수료 문제로 협상이 결렬 돼 교통카드 연동이 지연되고 있다. 애플페이의 교통카드 기능 연동은 태그리스(tagless) 결제 방식으로, 대중적으로 사용폭이 큰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되면 애플페이 사용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교통카드 결제 구조 자체도 이미 역마진 문제가 있어 카드사가 적자를 보는 상황이다. 카드사가 티머니 측에 카드결제 수수료 1.5%를 수취하지만, 카드사측이 시스템 사용료 등 티머니에 3%대의 정산 대행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카드사 입장에선 애플에 지급하는 수수료에 더해 교통카드 관련 수수료까지 부담하게 되면 손실폭은 더 커진다. 현재 티머니 주요 주주인 서울시와 애플, 카드사가 모두 수수료에 있어 물러서기 어려운 상황으로, 교통카드 연동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한카드쯤 되니 수수료 부담에도 진입을 고려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확실한 건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해당 서비스를 시작하면 NFC 시장의 활성화로 간편결제 시장에 활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교통카드 연동 여부가 애플페이 서비스 제공자간 경쟁 등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주담대 변동금리 또 떨어진다…신규 코픽스 3개월 연속 하락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 코픽스 기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시중은행들은 16일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22%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p) 떨어졌다.같은 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47%로, 전월 대비 0.06%p 낮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2.98%로 같은 기간 0.09%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변동될 때 이를 반영해 움직인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고, 코픽스가 오르면 반대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 금리가 반영된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가 추가로 포함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42조 불어난 가계대출…‘풍선효과’ 2금융권 감소폭 축소

지난해 가계대출이 41조6000억원 증가했다. 직전년 증가 폭(10조1000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부동산 열풍에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감소했으나, 전년보다는 감소 폭이 크게 줄면서 제1금융권의 대출 규제로 대출 수요가 넘어오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41조6000억원이 늘어나며 전년 말 대비 2.6%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빚투(빚내서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광풍이 불었던 2020년 한 해 동안 112조3000억원(8%)이 늘어난 후 2021년에도 107조5000억원(7.1%) 증가했다가 2022년 8조8000억원(0.5%) 감소했다. 이후 2023년에는 10조1000억원(0.6%) 늘어나며 반등했는데, 지난해 증가 폭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커졌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6조2000억원 늘었다. 전년(37조1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은 전년 51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52조100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은행 자체 재원 주담대는 31조6000억원,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39조4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정책모기지는 18조9000억원 줄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조6000억원 감소했다. 전년(-27조원)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새마을금고·농협·신협·수협 등 상호금융의 가계대출이 지난해 9조8000억원 줄어, 전년(-27조6000억원) 대비 감소 폭이 크게 둔화했다. 1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고,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넘어오면서 풍선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새마을금고는 전년 6조3000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1조원 감소로, 농협은 전년 15조7000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5조8000억원 감소로 감소 폭이 줄었다. 수협은 전년 8000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2000억원 증가로, 증가 전환했다. 저축은행은 전년 1조3000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1조5000억원 증가로, 여신전문금융회사는 같은 기간 9000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3조2000억원 증가로 나타났다. 보험사는 2조8000억원 증가에서 5000억원 증가로 증가 폭이 줄었다. 금융사들의 가계대출 관리 노력과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지난해 12월에는 가계대출 증가 폭이 전월 대비 축소됐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원 늘어나 전월(5조원) 대비 증가 폭이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의 가계대출은 9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월 대비 4000억원 줄어 전월 말 잔액은 1141조원을 기록했다. 주담대(잔액 902조5000억원)는 8000억원 늘었는데, 주택거래량 감소 등으로 증가 폭이 4개월 연속 줄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잔액 237조4000억원)은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연말 상여금 유입, 부실채권 매·상각 등에 따라 전월 4000억원 증가에서 감소 전환했다. 새해 들어 금융사들은 가계대출 빗장을 풀고 있다. 은행들은 일부 가계대출 상품에 대한 한도를 완화하거나 가산금리를 낮추면서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2금융권도 마찬가지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30일부터 다주택자 주담대 취급 지역을 수도권에서 서울로 축소하고, 거치기간을 부활시키는 등 가계대출 규제를 완화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지속되는 데다, 올해부터는 금융사들이 가계대출을 월별·분기별로 관리하는 만큼 지난해와 같이 가계대출이 폭증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실수요자 규제 중심으로 대출을 완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며 단기간에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올해는 비슷한 모습이 재현되지 않도록 가계대출 관리를 더욱 강화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시민 건강 챙기는 ‘손목닥터 9988’ 확산 나선다…생보협회·서울시 맞손

생명보험협회와 서울시는 15일 서울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손목닥터 9988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손목닥터 9988은 서울시민의 자가 건강관리 생활습관 정착과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지난 2021년 11월 시작한 뒤 160만 이용자를 보유한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다.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로써 최초 밴드 보급을 통한 걷기 관리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3월 앱 기반 서비스 지원으로 시민들의 상시적 참여가 가능해졌고, 걷기・식단관리와 함께 마음건강까지 관리해주는 맞춤형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생명보험협회와 서울시는 급속한 고령화와 생활양식 변화로 인한 만성질환 증가 등 서울시민을 위협하는 각종 건강문제 대응 필요성과 '손목닥터 9988'을 통한 생활 속 건강관리 습관 정착에 공감대를 이루어 이번 협약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생명보험협회는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손목닥터 9988에 참여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저변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생명보험협회는 건강 취약계층 대상의 '손목닥터 9988' 서비스 확대 등 보다 많은 시민들이 '손목닥터 9988'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생명보험 사회공헌기금에서 올해부터 3년간 총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생명보험 사회공헌기금은 생명보험협회가 2007년 생보업계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생명보험 사회공헌위원회'를 설립해 마련한 기금으로, 각종 공익사업에 쓰이고 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생명보험협회와 서울시는 '손목닥터 9988'의 건강 개선효과 공동연구, '손목닥터 9988' 확산을 위한 공동캠페인 등 '손목닥터 9988' 사업의 내실화와 서비스 보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협회와 서울시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손목닥터 9988'의 장기적인 발전과 서울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손목닥터 9988 서비스 향상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서울시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모델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명보험업계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서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건강증진에 공동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생명보험협회와 '손목닥터 9988'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시와 생명보험협회의 협업을 통해 '손목닥터 9988'이 건강 약자와 동행하며 더욱 고품질의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보험협회와 같이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민간 분야와의 협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손목닥터 9988'로 대표되는 서울형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카드, 롤링 스톤 컬렉션 전시 등 1월 문화 이벤트 진행

현대카드는 1월을 맞아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1월 한 달간 음악과 문화, 사회 전반을 조명하는 세계 최고의 대중음악 매거진, '롤링 스톤 컬렉션(Rolling Stone Collection)' 전시를 통해 초기 힙합인 올드 스쿨(Old School)을 조명한다. 디스코 비트에 랩을 더한 디스코랩의 형태로 지금과는 다른 느낌인 초기 힙합의 탄생과 발전을 레전드 힙합 아티스트의 명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3월 30일까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특정 주제의 희귀 서적을 소개하는 '레어 컬렉션(Rare Collection)'의 100번째 순서로 '기록적인 건축물'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의 작품을 희귀 도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는 16일부터 멜론 티켓을 통해 '현대카드 Curated 96 문수진' 공연의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다음달 8일 열리는 이번 공연은 Zion.T, 박재범 등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해 주목받은 R&B 싱어송라이터 문수진의 첫 단독 공연으로, 독특한 음색과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25일 '무빙 이미지 스크리닝(Moving Image Screening)' 프로그램을 통해 다큐멘터리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를 상영한다.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의 전설적인 사진작가인 낸 골딘(Nan Goldin)의 삶과 예술을 감각적인 연출로 담아냈다. 브랜디를 매개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인 현대카드 Red11에서는 브랜디 및 다양한 주종을 활용한 새로운 칵테일 신메뉴 7종을 선보인다. 칼바도스 캐스크 진으로 특별함을 더한 마티니부터, 꼬냑과 유자, 감귤의 상큼한 풍미가 조화로운 테라쎄 23(Terrasse 23)과 같은 Red11만의 시그니처 칵테일과, 브랜디와 함께 즐기기 좋은 페어링 푸드를 맛보며 풍부한 미식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은행, 급여이체 고객에 최고 7% 금리...‘달달 하나 적금’ 출시

하나은행이 급여이체 손님을 대상으로 달마다 혜택을 드리는 '달달 하나 적금'을 출시한다. 1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달달 하나 적금'은 지난해 50만좌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직장인 전용 급여 통장 '달달 하나 통장'의 후속작이다. 하나은행으로 급여를 이체하는 손님을 대상으로 매달 이벤트를 통한 풍성한 혜택과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원큐' 전용 적금상품이다. 오는 6월 말까지 10만좌 한정 판매 예정인 '달달 하나 적금'의 가입금액은 매월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이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적용금리는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최대 연 5.0%를 더해 최고 연 7.0%이다. 우대금리 조건은 ▲급여이체 연 1.0% ▲하나카드 결제 실적 연 0.5% ▲첫거래 감사 금리 연 1.5% ▲달달 하나 금리 연 1.0~2.0%이다. 최근 1년간 하나은행에서 예·적금 가입 이력이 없는 손님들에게는 '첫거래 감사' 금리를 준다. 매월 1회 이벤트에 참여하면 랜덤 방식으로 제공하는 '달달 하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025년 새해를 맞아 더 많은 손님들께 더욱 달콤한 혜택을 드리기 위해 이번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을 주거래로 이용하는 손님들께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급여 실적에 따른 리워드성 혜택을 즉시 제공하는 '달달 하나 통장'을 새롭게 정비해 이날(15일) 재판매할 예정이다. 신규 가입자 중 작년 7월~12월 사이 하나은행으로 급여를 받았던 이력이 없고, 급여를 처음 받는 손님들에게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매달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최대 12회까지 제공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고환율에 수출물가 1년 전보다 10% 뛰었다...수입물가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물가는 10.7%, 수입물가는 7% 뛰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수출물가지수는 133.75로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작년 10월(1.4%), 11월(1.6%)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인 2023년 12월과 비교하면 10.7% 올랐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작년 11월 1393.38원에서 12월 1434.42원으로 2.9% 오르면서 수출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환율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급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7% 올랐다. 공산품은 화학제품(2.9%), 석탄 및 석유제품(3.1%) 등을 중심으로 2.4% 올랐다. 12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작년 수출물가는 전년 대비 6.2%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0% 올랐다. 세부 품목을 보면 휘발유와 제트유가 전월 대비 각각 5.6%, 3.4% 올랐고, 자일렌(크실렌)도 3.7% 뛰었다. 알루미늄판(3.1%), 시스템반도체(2.9%), 승용차타이어(2.9%), D램(2.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12월 수입물가지수는 142.14로 전월 대비 2.4% 올랐다. 국제유가가 한 달 새 0.9% 오른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수입물가지수 역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1년 전 대비로는 7% 뛰었다. 원재료는 농림수산품(3.6%), 광산품(2.9%)이 모두 오르면서 전월 대비 3% 상승했다. 중간재의 경우 화학제품(2.7%), 1차 금속제품(2.1%)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2.1% 올랐다. 작년 12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2%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하락했다. 작년 한 해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2.6% 올랐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1.1% 내렸다. 세부품목을 보면 커피(9.7%), 인쇄회로기판(9%), 열연강대및강판(4.2%), 철광석(3.9%), 원유(3.8%), 쇠고기(3.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 상승은 수입 소비재 가격 외에도 국내에서 사용되는 수입재 조달 비용을 높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업 경영 여건이나 가격 정책에 따라 수입물가가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는 시기나 폭은 달라질 수 있다. 작년 12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5%, 7.8% 올랐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5%, 1.9% 상승했다. 2024년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5.6% 올랐고, 수출금액지수는 7.5%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0.5% 하락했고, 수입금액지수는 2.2% 내렸다. 12월 순상품교역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수입가격은 3.5% 하락한 반면 수출가격은 1.2%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6.5%)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8%)가 모두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6% 상승했다. 2024년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3.5% 상승했고,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9.3% 뛰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가계대출 내 정책자금대출 쏠림현상...건전성 악화 유념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은행의 자체 재원 정책자금대출이 급증하는 등 가계대출 내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은행 기회비용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건전성 악화에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은행이 자체 재원으로 취급 중인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은 2022년 말 24조7000억원에서 작년 6월 말 69조5000억원으로 180.8% 급증했다. 이 원장은 “은행의 기회비용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산쏠림 리스크, 건전성 악화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법원이 추진 중인 미래등기시스템 도입과 관련해서는 이 원장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 취급 관련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며 “금융소비자의 피해가 없도록 은행권 및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대내외 시장불안에 대해서는 “지난주 예상을 크게 상회한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금리인하 기대가 급격히 약화되면서 환율 및 시장금리 불안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금주 이후에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금통위, 트럼프 취임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중요한 이벤트를 앞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최근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상장폐지 목적의 공개매수가 크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일반주주 보호에 미흡한 측면이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최근 연초 인사가 마무리됐으므로 임직원 모두 긴장감을 갖고 철저히 업무에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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