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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모-스타벅스 자신감...KB국민은행, ‘쇼핑’으로 확장한다

KB국민은행이 삼성금융계열사,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고 내놓은 상품들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에는 금융의 영역을 '쇼핑'으로 확장한다. 연내 SSG닷컴 안에 '쓱KB은행'을 오픈하고 개인 고객, 사업자 고객 모두에게 KB국민은행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KB국민은행은 금융의 영역을 기존 은행 앱, 영업점을 넘어 다른 업종으로 확장해 기존 고객은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들을 확보하는 전략을 가동 중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삼성금융계열사인 삼성금융네트웍스와 협업해 올해 4월 출시한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5월 16일 기준 약 18만7000좌를 판매했다. 해당 통장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금융 플랫폼인 모니모 앱에서만 개설 가능한 수시입출금통장이다. 일 잔액 200만원까지 최대 연 4.0%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관련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매일이자받기' 서비스를 통해 하루만 자금을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작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사전예약 물량 20만좌를 포함해 총 판매 가능한 통장 계좌 수는 22만5000좌다. 국민은행은 이달 현재 22만5000좌 중 상당 물량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해당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금융위원회에 계좌 수를 추가로 늘려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이 올해 4월 1일 출시한 스타벅스 제휴 통장인 'KB 별별통장'도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달 16일 현재 약 10만5000좌가 개설됐다. KB 별별통장이 20만좌 한정 판매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수의 계좌가 이미 소진된 것이다. 충성 고객층이 두터운 스타벅스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점이 판매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통장개설일로부터 1년간 최고 연 2.0%의 이율을 준다. 기존 급여이체 이력이 없는 고객이 KB 별별통장으로 매월 합산 50만원 이상 입금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월 1매, 연 최대 12매 받을 수 있다. KB 별별통장을 스타벅스 계좌 간편결제 수단으로 연결하고, 사이렌오더로 음료를 주문하면 스타벅스 별 리워드도 일 1개, 월 최대 5개 지급받는다. KB국민은행은 이러한 성과들에 자신감을 얻고 이번에는 제휴사를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으로 확장한다. 국민은행은 SSG닷컴 안에 KB국민은행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쓱KB은행'을 오픈한다. 개인고객, 입점 사업자 모두에게 쇼핑을 넘어 금융 혜택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게 KB국민은행, SSG닷컴의 포부다. 우선 파킹통장과 쇼핑 테마형 적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킹통장 이용 고객은 SSG닷컴에서 물품 구매 시 결제 금액의 일부를 SSG머니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적립된 SSG머니는 파킹통장으로 자동이체 된다. SSG닷컴에 입점한 사업자에는 ▲정산대금을 입금하고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 ▲여유자금 마련을 위한 사업자 전용 적금 상품, ▲ KB국민은행 금융전문가가 제공하는 무료 컨설팅 서비스 등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KB국민은행은 임베디드 금융을 통해 기존 고객과 새로운 고객들을 모두 잡는다는 방침이다. 임베디드 금융이란, 비금융회사가 금융회사의 금융상품을 중개, 재판매하는 것을 넘어 자사 플랫폼에 핀테크 기능을 내재화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국민은행처럼 기존 고객군이 탄탄한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임베디드 금융을 선보일 경우 기존 고객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통해 락인효과(Lock-In)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새로운 고객들에게도 국민은행의 브랜드를 계속해서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일반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금융 혜택들은 한계가 뚜렷하고, 차별점도 많지 않다"며 “지금은 다른 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일상 속의 혜택이나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NH농협생명, 통풍-대상포진 보장...미니보험 출시

NH농협생명이 통풍과 대상포진을 동시에 보장하는 '면역쏘옥NHe통풍대상포진보험'을 출시했다. 최근 20~40대에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는 통풍, 대상포진에 대한 담보를 분리해 소액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으로 출시했다. 9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해당 보험은 만 19세부터 6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가입할 때 보험료를 한 번만 납입하면 된다. 통풍과 대상포진 진단 시 20만원의 진단금을 각각 지급하며, 보장기간은 1년과 3년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NH농협생명은 ESG의 가치를 반영해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약속을 하는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 NH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쌀 소비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약속 시 보험료의 5%를 즉시 할인해주고, 텀블러 사용 등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소비인 '프리사이클링' 약속 시 납입 보험료 중 1년 상당 보험료의 10%를 NH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홈페이지에서 약속 버튼을 클릭하면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아침밥 먹기, 프리사이클링 약속과 같이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ESG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획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ESG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카드, ‘삼성라이온즈카드’ 출시…“최강삼성 승리하리라”

올해도 한국프로야구(KBO)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카드가 전통의 명문구단 삼성라이온즈와 손잡고 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9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삼성라이온즈카드'는 심층 서베이 결과를 토대로 팬들이 원하는 혜택을 담았다. 라이온즈 팬들의 향수와 자부심을 표현하는 디자인도 적용했다. 홈경기 입장권과 굿즈샵 50% 할인은 최대 2만원, 홈구장(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내 상설 식음매장 10% 할인도 최대 2만원까지 제공된다. 철도 요금 5% 할인은 최대 1만원, 여행 플랫폼 '놀(NOL·前 야놀자)'와 '여기어때' 이용시 5% 할인도 최대 1만원까지 제공된다. 장거리 이동 팬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한 것이다. 디지털콘텐츠 50%, 커피전문점·편의점·대중교통·택시 10%, 배달앱·온라인쇼핑몰 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같은 혜택은 전월 이용액 30만원 이상부터 받을 수 있다. 카드 디자인은 △2002년도 우승 유니폼 △올해 유니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블레오' 패밀리 등 5종으로, 메탈과 LED 등의 소재를 활용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및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2만원이다.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이 직접 전하는 카드 디자인 스토리도 유튜브 채널 'LionsTV'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이미 삼성라이온즈 팬카페를 비롯한 커뮤니티에는 '유니폼·머플러 할인혜택 등을 받겠다'는 카드 발급 인증 글도 올라오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역대 최고 흥행이 예상되는 프로야구 인기에 맞춰 팬들이 필요로 하는 혜택과 디자인을 담은 카드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취향에 맞춘 트렌디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비행기 뜨자 결제 전쟁도 떴다”...카드사·빅테크, 트래블족 쟁탈전

올해도 중국 무비자 여행 등에 힘입어 해외여행객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이같은 수요를 공략하면서 고객 저변을 다진다는 전략이지만, 신흥강자의 행보에 긴장하는 모양새다. IT 기반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1~5월 인천공항을 이용한 인원은 3041만338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항공사들이 신규 항공편을 취항하는 등 이같은 추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대체공휴일과 대선을 비롯한 기간을 활용해 해외로 나가는 경우가 잦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분기 수준의 엔저(엔화 약세)는 아니지만, 여전히 일본을 찾는 관광객도 많다. 올 1분기에만 250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일본에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해외 결제액도 늘어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 9곳(삼성·신한·KB국민·현대·우리·하나·NH농협·롯데·BC)의 올 1~4월 해외 개인 체크·직불카드 이용금액은 약 2조2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급증했다. 이 중 하나카드와 신한카드가 트래블카드를 무기로 전체 이용액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상품 경쟁력도 적극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더욱 입지를 다지기 위한 행보도 지속하는 중이다. 하나카드는 하나머니 편의성을 높였다. '트래블로그' 고객 절반이 2종 이상 환전한 것에 착안, 외화 잔액 확인을 쉽게 만든 것이다. 이는 1000만 회원 달성을 위한 조치로, 실시간 환율 및 트래블로그 관련 서비스 가시성도 끌어올렸다. 신한카드는 'SOL트래블J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올해 쏠트래블 체크카드 이용 고객의 44%가 일본에 집중된 만큼 일본 특화 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일본 관광객이 많이 들르는 돈키호테·편의점·스타벅스를 비롯한 곳에 혜택을 집중한 것도 특징이다.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 등도 해외 여행 관련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트래블카드의 수익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ATM 인출 수수료 면제를 비롯한 혜택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한 까닭이다. 그럼에도 젊은층 등 고객 저변을 넓히기 위해 관련 상품에 힘을 쏟고 있다는 입장이다. '집토끼'를 늘리면 자사의 다른 상품 고객이 확대되는 등 지속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네이버·카카오·토스페이가 급성장하면서 이같은 구상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간편결제는 일본·동남아시아·유럽에서 실물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불편을 겪는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카드 업무가 불가능한 기업의 특성을 오히려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곳을 공략하는 발판으로 전환한 셈이다. QR코드 사용에 익숙한 젊은 층이 간편결제 시장의 '최대주주'로 꼽힌다. 신한카드가 쏠트래블과 알리페이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의 페인포인트를 해소하는 것도 이같은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보인다. 하나카드도 유니온페이와 협업해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중국에서 이들 간편결제 서비스를 쓰기 쉬워진 점도 언급된다. 별도의 결제 어플리케이션이 없어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현지 업체와 손잡은 덕분이다. 특히 네이버는 중국 3대 페이사(알리페이플러스, 유니온페이, 위쳇페이)와 모듀 제휴했다. 사실상 '중원'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토스페이도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자체 앱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내수 경기 침체와 가맹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국내 영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법정 최고인하율 인하를 비롯한 정책적 리스크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나 해외여행 수요와 해당 시장이 꾸준히 커지는 것에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세훈 금감원장 대행 “새 정부 금융공약 이행 최선...소상공인 채무 점검”

금융감독원이 내수 부진과 경기 위축 속에서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이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하며, 관련 금융지원과 자금공급 강화를 예고했다. 이세훈 금융감독원장 직무대행은 9일 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1분기 역성장에 올해 0%대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회복 기미를 보이는 주식시장도 여전히 주요국 대비 저평가 상태이며, 우량·비우량 기업 간 자금조달 여건 양극화도 심화돼 자본시장 활력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 대행은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겨냥해 “소상공인 등에 대한 채무조정과 금융지원 현황을 정밀 점검해 필요한 자금공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국내 증시의 저평가 문제도 언급됐다.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미국(4.8배), 인도(4.0배), 대만(2.6배), 일본·중국(각 1.5배)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대행은 금융시장 내 잠재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강조하면서 “신임 원장 임명 전까지 임직원 모두 금융시장 위험 요인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긴밀히 대응하면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시중의 유휴자금이 안정적인 예대마진 위주 부동산 금융에서 벗어나 자본시장과 생산적 분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금융권 자금운용 규제개선 등 세부 추진과제를 적극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으며, 금감원은 차기 수장이 임명될 때까지 이세훈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여름은 동사의 계절”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낮 최고기온 상승 등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다. 올 여름편(여름은 동사의 계절)은 이재무 시인의 시 '나는 여름이 좋다'에서 가져왔고, 오는 8월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를 비롯한 온·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 9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문안은 초여름 울창해진 나무 사이로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장면을 표현했다. 만물이 생장하는 풍경을 통해 역동적인 계절인 여름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여름을 덥고 지치는 계절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며 성장하는 시간이라 해석한 것도 특징이다. 이 시인은 1983년 '삶의 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 △'섣달 그믐'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슬픔은 어깨로 운다' 등을 펴냈다. 특히 시집 '데스벨리에서 죽다'로 이육사시문학상, 시 '길 위의 식사' 등 23편으로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도 시 '3월'로 정지용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 안에 있는 가능성과 긍정의 가치를 전하고자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며 “서로 함께 자라나는 나무처럼 주변의 소중한 사람에게 격려와 독려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카오뱅크, 주담대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 6개월 연장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내년 1월 1일까지 신청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중도상환해약금이 전액 면제된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대출 상환일이 도래하기 전에 고객이 대출을 상환할 경우 부과되는 비용을 의미한다.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 후 모든 중도상환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해오고 있는 은행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2월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이후 올해 3월까지 약 3년간 약 4만3000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490억원 규모의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고객 1인당 평균 114만원의 수수료 부담을 던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자금 운용과 손실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 연장 여부를 6개월 단위로 결정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래로 주택담보대출 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 모든 대출의 중도상환해약금을 전면 면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혁신적인 IT 기술을 통해 절감한 운영 비용을 고객 편익과 혜택으로 돌려드리고 있다"며 “각종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와 수수료 면제 정책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영역에서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국민은행-SSG닷컴, ‘금융과 쇼핑’ 결합한 패키지 서비스 ‘맞손’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 SSG닷컴과 금융과 쇼핑을 결합한 금융 패키지 서비스인 '쓱KB은행' 제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SSG닷컴 신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훈학 SSG닷컴 대표이사,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개인 고객과 사업자 고객의 편익을 고려한 혁신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쓱KB은행'은 SSG닷컴 내에서 KB국민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 인 플랫폼(Bank in Platform)' 형태로, 개인 고객과 입점 사업자 모두가 SSG닷컴 내에서 직접 금융 상품에 가입하고 필요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개인 고객과 사업자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동시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올해 안에 '쓱KB은행'의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SSG닷컴 이용 고객을 위한 '편리하고 알뜰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파킹통장과 '쇼핑 테마형' 적금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파킹통장 이용 고객은 SSG닷컴에서 물품 구매 시 결제금액의 일부를 SSG머니로 적립 받을 수 있으며, 적립된 SSG머니는 파킹통장으로 자동이체 된다. 원하는 상품의 구입 자금 마련을 돕는 '쇼핑 테마형' 적금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의 다양한 쇼핑 니즈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여행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환전 우대 및 무료 여행자보험 혜택을, 자급제폰 구매 고객에게는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 서비스인 '리브모바일' 추가 할인 혜택 제공을 계획 중이다. KB국민은행은 SSG닷컴에 입점한 사업자를 위한 패키지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패키지는 ▲정산 대금을 입금하고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 ▲여유자금 마련을 위한 사업자 전용 적금 상품 ▲판매 대금 선정산을 제공하는 팩토링 서비스 ▲비대면 보증서 대출 및 신용대출 상품 ▲KB국민은행 금융전문가가 제공하는 무료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최훈학 SSG닷컴 대표이사는 “'쓱KB은행'이라는 프로젝트명 아래 양사가 함께 선보일 이번 서비스는 쇼핑을 넘어 금융 혜택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은 SSG닷컴에서의 소비 활동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실질적인 금융 편익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SSG 플랫폼 내에서 고객과 사업자 맞춤형 전용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 인 플랫폼'을 국내 첫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활 속 금융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대출금리서 ‘법정비용’ 제외시 0.2%p 인하 효과

이재명 대통령이 밝혀 온 '대출 가산금리 내 법정비용 제외' 공약이 현실화 되면 은행의 가계·소상공인 대출 가산금리에서 각종 출연금 등 법정 비용이 제외된다. 이는 추후 금리의 약 0.2%p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여전히 남아있는 법정비용 해결을 위해 결국 은행권이 다른 경로로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가계·소상공인 부담완화와 활력제고 관련 공약을 통해 가산금리 산정 시 각종 출연금 등 법적 비용이 금융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은행법 개정을 통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COFIX) 등 시장·조달금리를 반영한 '지표(기준)금리'에 은행들이 임의로 덧붙이는 '가산금리'를 더하고, 은행 본점이나 영업점장 전결로 조정하는 '우대금리(가감조정금리)'를 제외해 최종적으로 산출한다. 가산금리 산정 시 포함되는 법정비용은 교육세, 지급준비금, 예금자보호료, 법정출연금 등이다. 이 중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해 모범규준이 도입됨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예금보험료와 지급준비금 비용을 제외한 바 있다. 이에 교육세 0.03%와 상품별로 상이한 서민금융진흥원·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출연금 등 법정 출연금 비율을 더하면 평균 0.15∼0.2%p의 인하 효과가 있다는 게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추산이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의원 11명은 지난해 12월 30일 발의한 은행법 개정안에서 대출금리에 반영할 수 없는 항목으로 △지급준비금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험료 △서민금융진흥원, 기술보증기금,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연료를 명시했다. 이런 항목을 대출금리에 반영한 은행 임직원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의 제재를 받도록 하는 처벌 규정도 포함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 4월 17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본회의 상정까지 최장 330일(상임위 180일,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본회의 부의 60일)이 걸린다. 다만 법정비용이 유발하는 0.2%p가량의 이자를 감면해도 최종금리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산금리에서 법정비용을 제외하더라도 금리를 결정하는 요소가 십수가지로 형성돼 있어 다른 경로를 통해 전가될 수 있어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토스, 글로벌 채용 네트워킹 행사 ‘토스 USA 밋업’ 개최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앨터스에서 첫 글로벌 채용 네트워킹 행사인 '토스 USA 밋업(Toss USA Meetup)'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 중인 엔지니어들을 초청해 진행했다. 이날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의 사업 비전과 엔지니어에게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소개했다. 현재 토스는 전사적으로 머신러닝(ML)과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광고 및 커머스(Commerce) 분야를 시작으로 전사 서비스의 AI 기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엔지니어는 자율적인 실험 문화, 우수한 배포 시스템, 2480만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2024년 12월 기준) 기반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행사가 열린 '토스 USA(Toss USA)'는 국내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토스의 글로벌 오피스다. 이곳에서 전 세계 엔지니어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토스의 테크 역량을 소개하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창발(Changbal), 한인정보과학기술자협회(KOCSEA) 등 현지 단체와의 협력도 검토 중이다. 토스는 올해 AI·데이터 직군에서 세 자릿수의 핵심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AI 채용팀(Data & AI Recruiting Team)'을 신설했으며, 해당 팀은 토스의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과 약 100개가 넘는 제품 중심의 인프라를 책임지는 다양한 역할의 인재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는 뛰어난 엔지니어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그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처우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훌륭한 팀원들과 함께 AI 분야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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