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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보장성’ 드라이브 거는 보험사들...당국 억제 기조엔 눈치

보험사들이 새해가 시작된 첫 주부터 앞다퉈 보장성 보험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강화하는 한편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은 지난 2일 새해 벽두부터 보장을 강화한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해 각축전의 신호탄을 쐈다. 한화생명은 기존에 주로 보장하던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뿐만 아니라 심부전, 대동맥박리 등 중증의 심장 및 혈관 질환까지 보장범위를 넓힌 '한화생명 뇌심H건강보험'을 출시했다. 특히 가입 2년 경과시점부터 매년 사망보험금이 20%씩 증액(최대 가입금액의 200%까지)하는 '한화생명 H종신보험'을 선보였다. 가입 당시 1억원의 사망보장을 가입한 고객이라면, 가입 6년 후면 사망보험금이 2억원까지 확대된다. 업계 최장 체증형 사망보장인 '한화생명 제로백H 종신보험'도 같은날 출시했다. 계약 후 1년 경과시점부터 110세까지 사망보험금이 10%씩 체증한다. DB생명도 이달 1일부터 업계 최초로 주요 7대 질병을 모두 보장하되, 보장받는 횟수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무)실속N 7대질병 건강보험'을 출시해 판매에 들어갔다. 주요 7대질병을 고객이 선택한 횟수만큼 보장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 개의 특약으로 7대 질병 중 진단 순서와 상관없이 먼저 발생한 순서대로 보장해 보장 범위를 넓혔다. KB손해보험은 지난 6일 기존 자사 간편 건강보험을 하나로 통합해 경증부터 중증 유병자까지 가입 가능한 신상품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플러스'를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통합 유병자보험에 요양병원 상해입원일당, 방문요양 급여 지원금, 데이케어센터 급여 지원금, 시설·재가 급여 지원금 등의 요양·간병 보장도 탑재했다. 현대해상도 6일 치료 이력 구분을 세분화해 맞춤형 가격을 제공하는 '현대해상 내삶엔(3N)맞춤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입원과 수술의 고지기간을 각각 5년까지 분리해 총 35가지의 가입유형으로 개인별 치료 이력을 세분화해 보험료에 반영한 게 특징이다. 한화손해보험은 간편건강보험의 알릴사항을 다양화 해 유병자 고객의 보험료 부담은 줄인 '한화 더 경증 간편건강보험'을 선보였다. '5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를 '10년 내'로 늘려 기존 상품 대비 약 16% 보험료를 낮췄고 5년 내 당뇨 및 고혈압에 대한 치료 이력이 없는 경우 약 13%를 추가 할인하는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무장했다. 올해 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 위주로 이익 구조를 보다 견고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해부터 보험업계는 보장성 상품 개발과 판매 위주로 영업과 지원을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23년 도입된 새 회계제도(IFRS17)에서 수익성을 높이는 데 보장성보험 판매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교보생명과 삼성생명 등 대형사는 지난해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가 저축성보험 규모를 넘어서는 등 실제로 체질 변화가 본격화 되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예고하고 있어 킥스 하락 방어를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금리가 인하하면 보험부채 할인율이 떨어지고 킥스가 하락할 수 있어 보험사들로선 대비가 요구된다. 이미 보험사들의 킥스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201.5%로 3월 말보다 5.1%P 떨어졌다. 다만 금융당국이 앞서 단기 수익성 확보에 치중하면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각종 규제와 권고를 보내온 만큼 지난해 나타난 단기납 종신보험과 같이 과열 영업에 나서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등 계리가정과 관련한 새 가이드라인을 작년 연말 결산 시부터 적용하도록 발표한 바 있다. 당국은 올해 법인보험대리점(GA)의 실적 치중에 의한 부당승환계약과 불완전판매 속출 등을 막기 위한 감독도 강화하는 기조다. 그동안 GA 설계사에게 적용하지 않았던 '1200% 룰'등 을 도입한 한편 판매 수수료도 개편에 나섰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생보와 손보 모두 보장성 보험에 집중하는 모습이 올해 더 짙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의 건전성 관리 등 기조도 확실한 상황이기에 공격적 영업이나 상품 개발에 있어 차별화를 두기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과잉 도수치료 막힌다”...실손보험 자부담 최대 90% 이상으로 ‘훌쩍’

앞으로 실손의료보험에서 남용 우려가 큰 비급여 항목을 '관리급여'로 전환해 정부가 직접 가격 등을 관리하고, 비중증 질환 보장은 축소한다.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등 일부 비급여 치료에 대한 보험금 지급은 까다로워진다. 아울러 새로 출시되거나 갱신되는 실손보험 가입자는 중증이 아닌 급여·비급여 진료에 대해선 부담이 커지거나 아예 보장받지 못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보건복지부와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선 방안' 초안을 공개했다. 개선 방안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의개특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구성됐다. 도수 치료·체외 충격파·영양 주사 등이 포함되는 비급여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질환 치료 등 급여 대상에서 제외되는 진료 항목이다. 병원이 가격을 책정할 수 있어 비싼 데다 비용 대부분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데, 실손보험과 결합한 비중증 과잉 비급여가 빈번하게 나타나면서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하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개혁안에 따르면 새 실손보험은 비급여 특약에 대해 중증과 비중증을 구분해 보상한도와 자기부담률, 출시 시기 등을 차별화한다. 진료비와 진료량, 가격 편차가 큰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최대 95%의 높은 본인부담률을 적용할 예정이다. 중증의 경우 암, 뇌심혈관·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 건강보험의 산정특례 대상 질환은 4세대 상품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반면 비중증은 보장 한도나 자기 부담을 합리화 한다. 보장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이고, 자기부담률은 이전보다 상향하는 게 정부 측 구상이다. 특히 도수 치료·체외 충격파·영양 주사 등 3대 비급여 치료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미지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들 비급여 치료는 대표적인 보험금 누수 항목으로 꼽혀왔다. 앞으로 남용 우려가 큰 비급여의 경우 관리급여로 전환해 정부가 통제하는데, 관리급여가 적용된 비급여의 경우 환자가 정해진 가격의 9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비급여·급여진료를 동시에 받는 병행진료에 대한 급여도 제한한다. 이 경우 급여 진료 또한 비급여로 간주해 진료비와 도수치료 비용 모두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정부는 급여·비급여 병행 필요성이 낮고 남용 우려가 큰 일부 항목에 대해서도 급여를 제한한다. 예를 들어, 현재 도수치료를 받는 경우 진료비는 급여가 적용되지만 병행진료 급여가 제한되면 진료비와 도수치료 비용 모두 환자가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급여 치료 보장에 대해서는 일반질환자와 암, 희귀난치성질환 등을 앓고 있는 중증질환자를 구분해 자기부담률에 차등을 둔다. 일반질환별 급여의료비는 건강보험 본인부담률(금액 가중평균비율 기준)과 맞춘다. 중증질환자는 현행 4세대처럼 최저 자기부담률 20%만 적용한다. 그간 보장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도 급여의료비를 지원한다. 정부는 약관 변경이 불가한 초기 가입자에 대한 제약은 완화해줄 방침이다. 주요 비급여 분쟁조정기준을 기존 가입자와 같이 적용하고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기준에 따라 보상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실손보험 계약을 해지하는 '실손보험 계약 재매입' 방안도 검토에 나선다. 법 개정을 통한 초기 실손의 약관 변경으로 재가입하도록 하는 대안도 마련했다. 이날 공개된 방안은 금융위원회의 최종안을 거쳐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에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비급여를 관리한 새로운 실손보험을 통해 의료남용과 시장 교란이 완화돼 의료체계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소수 가입자의 불필요한 비중증 비급여 이용을 차단해 30~50%의 보험료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환율 올라도 밸류업은 달린다”...신한·하나금융, 자사주 매입 배경은

최근 금융지주사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다음달 초 2024년 연간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로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하락하면 주주가치 제고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사전에 주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최근 자사주 2000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정상혁 행장의 신한금융지주 보유 주식 수는 기존 1만3551주에서 1만5551주로 늘었다. 이영호 신한금융지주 준법지원파트장 겸 준법감시인(상무)과 김지온 신한금융지주 감사파트장(상무), 방동권 리스크관리파트장(부사장), 천상영 그룹재무부문장(부사장), 이인균 그룹운영부문장(부사장)도 자사주를 각각 1300주, 700주, 1000주, 1500주, 1000주씩 매입했다. 신한금융 측은 “신한금융그룹 사장단과 경영진은 그룹의 성장에 대한 믿음과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공고히 하고, 향후 밸류업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지난달 27일 하나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이를 포함해 강성묵 부회장(1200주), 이승열 부회장(1000주), 박종무 부사장(500주), 김미숙 부사장(500주) 등 주요 임원들이 하나금융 주식 총 9350주를 장내 매입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달 6일 주요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친필 서한을 보내고 밸류업 계획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11일 160여명의 해외투자자에게 서한을 보내 “밸류업 계획을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이 같은 행보는 2024년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밸류업 계획을 이행하는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결과로 해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말 1307.8원에서 12월 말 1472.5원으로 164.7원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위험가중자산(RWA)이 늘면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이자 주주환원 범위를 결정하는 척도인 CET1 비율이 하락한다. 특히 12월 30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200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금융지주사들이 기존에 약속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CET1 비율을 13% 수준으로 방어하는 게 시급하다. 시장에서는 환율 급등으로 지난해 4분기 금융지주사들의 실적, CET1 비율에 적잖은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예를 들어 하나금융지주는 작년 4분기 약 1300억원의 환평가손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4분기 지배순이익이 441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금융지주사들은 대체로 기존에 발표한 주주환원을 이행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CET1 비율에는 환율뿐만 아니라 실적 등 다른 변수들도 영향을 미치는데다 현재 환율 수준은 금융사들이 예상한 범위 안에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보유한 외환포지션에 따라 환율이 급등하면 환차익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의 환율 수준은 금융지주사에 큰 리스크로 보기 어렵다"며 “당초 우려만큼 금융지주사들의 CET1 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중도상환수수료 13일부터 낮아진다…은행 주담대 1.43%→0.56%

금융권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오는 13일부터 낮아진다. 금융위원회는 실비용 내에서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중도상환수수료 개편방안을 오는 13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부과가 금지되고 있으나, 예외적으로 소비자가 대출일부터 3년 이상 상환하는 경우에는 부과할 수 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구체적인 산정 기준이 없이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융위는 지난해 7월 자금운용 차질에 따른 기회 비용, 대출 관련 행정·모집비용 등 실비용 내에서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금소법 감독 규정을 개정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개편방안에 따라 대부분의 금융회사 중도상환수수료율이 낮아질 전망이다. 대출 상품 중 고정금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수수료율은 1.43%에서 0.56%로 0.87%포인트(p) 낮아진다. 변동금리 신용대출은 현재 수수료율 0.83%에서 0.11%로 0.72%p 하락한다. 특히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율은 고정금리는 0.55~0.75%p, 기타 담보대출은 0.08%p, 신용대출은 0.61~0.69%p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권의 경우 고정금리 주담대는 현재 수수료율 1.64%에서 1.24%로 0.4%p, 변동금리 신용대출은 1.64%에서 1.33%로 0.31%p 하락한다. 공시된 중도상환수수료율은 13일부터 체결되는 신규 계약분부터 적용된다.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도 포함되는데, 대출금액, 상환 조건 등 대출 계약 시 주요사항이 기존 계약과 동일하다면 '사실상 동일한 계약'으로 판단해 적용되지 않는다. 금융회사들은 대출금 중도상환 때 발생하는 실비용을 매년 재산정해 중도상환수수료율을 각 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농협·수협·산림조합의 경우 금소법 적용 대상에 해당되지 않지만, 금융당국은 관계 기관과 중도상환수수료 개편방안 도입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도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 방안을 시행하며 앞으로 중도상환수수료율이 보다 체계적으로 산출돼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수준에서 부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라이프, 영업전략회의 개최…이영종 사장 “신계약 가치 증대하자”

신한라이프는 2025년 성공적 영업경쟁력 혁신을 위한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영업전략회의는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을 비롯해 각 채널 사업그룹장과 지점장 등 약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FC, DB, B2B 사업그룹 순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첫 번째로 열린 FC채널 행사에서 신한라이프는 올해의 경영전략 슬로건을 'TOP2를 향한 질주, Value-Up, Together!'로 발표하고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영업경쟁력 혁신'을 이뤄나가기로 했다. 신한라이프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가장 다르게,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나아가는 한편 중장기 가치 성장에 중심을 두고 △각 영업채널 차별화 △상품 및 언더라이팅 역량 강화 △영업 지원을 위한 마케팅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 사업계획 달성을 추진한다. 이영종 사장은 “지난 2년간 이어온 영업경쟁력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채널별 특화상품과 혁신상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등 영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영업조직 확장과 더불어 프로세스 개선, 채널간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지속적으로 신계약 가치를 증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업계 2위를 향한 질주를 이어 나가기 위해 현장과 본사가 하나가 되어 고객 중심 비즈니스 혁신으로 고객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이고, 실효성 있는 선제적 내부통제로 윤리적 영업문화를 확립해 고객과 우리 사회에 신뢰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24년 혁신과 도전을 통한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TOP2 가속화에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 말씀을 드린다"며, “2025년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영업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카드 “5년간 달라진 나의 소비 라이프, 연간명세서로 확인하세요”

현대카드 '연간명세서' 서비스가 론칭 5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고 흥미로운 내용을 담아 돌아왔다. 현대카드는 회원의 지난 1년간의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 생활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연간명세서 2024'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카드사 최초로 시작해 매년 선보여 온 연간명세서 서비스의 누적 이용자수는 619만명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연간명세서' 론칭 5주년을 맞아 회원이 지난 5년간 매해 결제한 총 금액을 그래프로 요약한 '5주년 리포트'를 선보인다. 지난 5년간 소비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각 연령대별 이용자의 데이터와 비교해볼 수 있다. 또한 마이데이터 이용에 동의한 회원은 신용점수 변화뿐 아니라 타 카드 이용 기록까지 확인 가능하다. 지난해 소비 분석 결과를 콘텐츠로 구성한 스토리 카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업그레이드 됐다. 스포츠 시설에서 결제한 내역을 정리한 '스포츠에 풍덩', 최근 독서 열풍과 즉석 사진의 열기를 반영한 '나만의 북캉스', '인생 N컷' 등 직관적인 그래픽과 위트 있는 메시지를 담아 회원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다. 일부 스토리 카드에서는 개인의 소비 분석뿐만 아니라 현대카드 회원의 분석 데이터도 비교해볼 수 있다. 외식 결제 데이터를 건수와 금액별로 자세히 분석한 '외식대첩' 카드에서는 현대카드 회원이 즐겨 찾는 외식 업종의 비중도 함께 볼 수 있고, 아멕스·코스트코·네이버페이 등 7개 현대카드 PLCC 포인트를 볼 수 있는 스토리 카드에서는 회원과 연간 총 결제 규모가 비슷한 회원들의 평균 적립 포인트까지 비교 가능하다. 한편, 현대카드는 이달 31일까지 '연간명세서 2024'를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연간명세서 2024 스토리 카드 공유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또는 피드에 지인과 현대카드 공식 계정을 태그해 '연간명세서' 스토리 카드를 업로드한 회원 가운데 50명의 회원을 선정해 배민 상품권 5만원 교환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올해의 여행지는 일본”…하나카드, 이용자 빅데이터 분석한 ‘트래블로그 어워즈’ 발행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 이용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2024 트래블로그 어워즈'를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하나카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서비스 가입자수 700만명과 환전액 3조원을 돌파한 트래블로그의 빅데이터를 분석(지난해 1월 1일~11월 30일, 하나머니앱&트래블 카드 사용기준)한 결과를 분석했다. 지난해 1위 트래블로거는 37회 해외여행을 하며 총 1544만원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행지 부문에서 올해의 여행지 1위는 일본으로 선정됐고, 46%가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베트남(12%), 미국(7%), 태국(4%), 대만(3%)이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 횟수 부문에서 올해 트래블로거들은 135만번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혜택 부문에서 트래블로거들이 올 한해 받은 총 혜택은 1119억9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왕부문에서 한번에 가장 큰 결제 금액 1위는 299만9999원, 올 한해 쓴 총 금액은 2조3404억으로 집계됐다. 환전마스터부문에서 올 한해 총 환전횟수는 1367만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걸음 수 부문에서 트래블로거가 함께 걸은 총 걸음수는 무려 지구 582바퀴(311억1893만7456걸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은 걸음수 1위는 918만6812걸음으로 집계됐다. 2024 트래블로그 어워즈에서는 지난해 '나의 여행스타일'을 분석한 데이터도 함께 확인 할 수 있다. 현재 하나머니앱에서는 여행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트래블GO, 제휴카드 포함)를 사용만 해도 여행이 끝난 후, 일정 및 비용이 리포트화 되어 자동 생성되는 것이다. '2024 트래블로그 어워즈' 나의 트래블로그에서는 △트래블로그와 여행한 횟수를 비롯해 △내가 받은 트래블로그 혜택 △가장 큰 1회 결제 금액(해외) △나의 환전 횟수 △내가 성공한 목표환율 자동충전 △나의 걸음 수 △내가 주고 받은 외화 무료 송금 횟수 △나의 N정산 등 지난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트래블로그(트래블GO 포함) 체크카드 빅데이터를 총 망라해 카드 형태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또한 해당 데이터 이미지는 다운로드를 통해 SNS에 게시 할 수도 있으며 친구 또는 지인과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 가능하다. 이번 2024 트래블로그 어워즈를 기획한 고은이 트래블로그UX부 주임은 “700만이 선택한 대한민국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로서 트래블로그거의 사용 패턴과 빅데이터를 분석해 매년 '트래블로그 어워즈' 발행하겠다"며, “혜택과 편리함을 넘어 여행의 설렘과 즐거움에서도 압도적인 트래블로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은행, 개인사업자 대상 소호 솔루션 카드 출시

신한은행이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신한카드와 함께 'SOHO SOLution(소호 솔루션)' 카드 2종을 출시했다. 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소호 솔루션 카드는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발급 가능한 개인사업자 전용 특화 상품이다. 해당 카드는 국내외 이용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포인트형'과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마일리지형' 2종으로 출시했다. '포인트형'은 ▲국내외 이용금액 0.5% 적립(월 최대 4만 포인트) ▲주유·할인점·손해보험 등 이용금액 업종별 최대 4% 추가 적립(월 최대 2만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마일리지형'은 국내외 이용금액 1500원당 1마일리지(연 최대 3만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소호 솔루션 카드 2종 모두 공통적으로 ▲가맹점 매출대금 신한은행 입금계좌 지정 시 매출액 0.3% 적립(월 최대 3만 포인트) ▲해당월 이용금액 즉시 결제 시 금액 의 0.3% 적립(월 최대 1만 포인트) 등 혜택을 추가로 준다. '포인트형'의 경우 월 최대 10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적립된 포인트는 신한카드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에서 현금 전환도 가능하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소호 솔루션 카드 출시를 기념해 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3월 말까지 카드를 신규 발급한 고객에게는 최대 2만원을 캐시백해주고, 1월 말까지 카드를 발급하고 가맹점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한 고객에게는 아메리카노 커피쿠폰 5매를 증정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카드를 사용하시는 개인사업자 고객들의 관점에서 필요한 혜택을 양사가 함께 고민해 포인트 적립률을 높이고 가맹점 혜택도 추가한 특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관점에서 하나로 연결된 솔루션을 만들고 차별적인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신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비급여’ 실손 손질에 떠들썩…“부담 커져” vs “나중엔 실익”

정부가 비급여 치료비의 본인 부담률을 크게 늘리는 방식의 실손보험 개편에 나서면서 이를 둘러싼 각기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개편 내용을 두고 계약자와 보험업계, 의료계간 시각차가 커지고 있어 계획대로 진행될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이달 중 실손보험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는 9일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혁방안 정책토론회'를 열어 실손보험 개편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해 개편안에 반영한다. 현재 알려진 개편안은 과잉 비급여 진료를 통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며 비중증 질환 보장을 축소하는 한편 본인부담률은 인상 등의 내용이 골자다. 발표되는 초안엔 현재 건강보험 급여와 비급여 사이에 둔 선별급여 안에 '관리급여'를 신설하고 도수치료나 주사제 등 과잉 이용 논란이 제기됐던 비급여 항목을 여기로 분류해 관리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과잉 이용이 빈번했던 비급여 항목(관리급여) 항목에 본인부담률을 기존 20%에서 최대 90%로 높여 오남용 방지에 나선다. 비급여 진료와 급여 진료를 동시에 하는 '병행진료'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제한하는 등 제약을 두는 방안도 들어갔다. 혼합진료는 비급여 진료와 급여 진료를 동시에 진행하며 과잉 진료의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아울러 5세대 실손보험은 기존 1~4세대보다 비중증 질환 보장이 축소될 예정이다. 건강보험 급여 항목 내 본인부담금 보상 비율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가입자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다. 정부는 1~2세대 가입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5세대 실손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를 접한 대다수 의료소비자 사이에선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급여 치료에 90%의 높은 본인부담률을 적용할 경우 진료 부담이 커지는데다, 병행진료 금지로 인해 비급여 뿐 아니라 건보급여 진료까지 환자 본인 부담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1·2세대 실손에 가입한 계약자의 경우 매년 인상되는 높은 보험료를 내 왔음에도 사실상 혜택이 사라질 것이란 우려다. 특히 비급여 항목을 급여 항목으로 전환하면 관리상 이점이 생길수 있지만,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액은 줄게 되는 한편 계약자는 부담이 커지는 구조가 될 수 있어 반발이 커지고 있다. 반면 보험업계는 보험금 누수가 줄면 손해율이 개선 돼 보험료가 낮아질 수 있어 계약자에게도 이번 제도 개편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비급여 항목을 제한하는 등 관리가 촘촘해지면 과잉 진료와 의료쇼핑이라는 도덕적 해이 근절에도 다가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실손보험 손해율은 2022년 117.2%, 2023년 118.3%, 지난해 상반기 118.5%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실손보험 손해율 누적과 보험사 적자 확대는 보험료 인상을 불러올 수 있는데다, 계약자의 부담률이 커진다고 반드시 보험사의 이득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며 “개편안이 예상대로 반영된다면 비급여 과잉 진료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에선 비급여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면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개선안에 따르면 비급여 치료들에 통일된 가격이 정해지는 데다 높은 환자 본인부담률이 적용돼 해당 부분의 수익성이 줄어들 수 있다. 아울러 의료계는 실손보험이 보험사와 가입자간 사적계약 성격을 지니는데 여기에 국가가 개입하는 게 모순이란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 회장 투표에 나선 다수의 후보자가 “공보험과 국가는 민간 보험사와 소비자 개인간 맺은 계약에 개입하고 통제할 수 없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의견 수렴 후 이달 안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해관계 집단 간 입장차가 확실한 상황에서 개편이 계획되로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아울러 기존의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를 3·4세대로 대거 전환시키는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손은 계약자와 보험사 간 계약 관계이기에 강제성이 없다보니 계약자들의 유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개편안 성패와 밀접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1·2세대 가입자는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3578만명)의 약 44%에 해당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감원,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검사결과 발표 내달로 연기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결과 발표 시기를 2월 초로 연기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당초 이달 중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등 주요 금융지주·은행의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회 내란 국정조사, 정부 업무보고 일정, 임시 공휴일 지정 등으로 발표 시점을 2월 초로 조정했다. 금감원이 검사 결과 발표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작년 11월 기자들과 만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을 포함한 검사 결과를 12월 중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이 원장은 “현 경제상황과 금융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은행 등 금융권의 주요 검사결과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이 검사 발표에 적절한 시기를 재고 있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우리은행은 2020년 4월 3일부터 작년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작년 10월부터 약 2개월 간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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