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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신세계백화점 이용 고객 대상 혜택 제공

카드사들이 신세계백화점과 손잡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신세계 신백리워드 삼성카드', '신세계 The BLOSSOM 신한카드', '내맘대로 쁨(하나카드)' 등 제휴카드 이용 고객들은 캐시백과 무이자 할부를 비롯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신한·하나카드 등은 오는 29일까지 신세계카드 'Birthday Week'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카드는 명품·패션·잡화 매장에서 200만원 이상 이용시 최대 7%의 신백리워드를 증정한다. 단일 매장에서 100만원 이상 결제시 2만원 캐시백(1인 1회)도 증정한다. 30일까지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장 5개월의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케이크 브랜드에서 4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식품 행사도 마련됐다. 식당가·스위트·델리 브랜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도 증정한다. 신한카드도 명품·패션·잡화 단일 브랜드 결제건에 대해 최대 7% 신백리워드를 제공한다.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350만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스위트/델리 브랜드 3000원 할인권 등 '해피버스데이' 쿠폰팩도 증정한다. 카드 커버 제공 이벤트도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이벤트에 응모하고 제휴카드로 합산 금액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추첨해 5천명에게 카드 커버 1종 교환권을 증정한다. 최대 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과 22일까지 단일 브랜드에서 당일 100만원 이상 결제시 2만원을 캐시백해주는 추가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하나카드 역시 명품·패션·잡화 브랜드에서 결제시 결제액(최대 5000만원)에 따라 최대 7% 신백리워드를 적립해준다.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로 건당 100만원 이상 결제시 3만원 청구할인 또는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560원 단위의 식품 초특가(유정란 2560원·삼겹살 500g에 1만560원 등, 18일 20시 오픈 및 선착순 1인 1개)를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BC카드도 결제금액별로 최대 350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제공한다. 22일까지 제휴카드로 1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은 별도 이벤트 신청 없이도 2만원 청구 할인을 추가로 받는다. 29일까지 페이북 앱을 통해 7일 이상 출석한 고객에게 최대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출석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5Mazing Card Festa'에 이어 이번 이벤트를 추가로 마련했고, 하반기에도 제휴사들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선보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보·충청남도·농협은행, 충남 베이밸리 입주 중소기업 육성 금융지원

신용보증기금이 충남도청에서 충청남도, 농협은행과 '충청남도 베이밸리 입주 중소기업 육성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베이밸리는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의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미래 모빌리티 등 4차산업을 선도하는 '한국판 실리콘 밸리'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번 협약은 충청남도 천안·아산·당진·서산·예산 등 베이밸리 권역 내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 거점 산업을 육성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보는 올해 하반기부터 충청남도가 추천한 베이밸리 소재 중소기업에 대해 농협은행의 출연금 10억원을 재원으로 5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과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으로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보증료율 0.2%p를 차감한다.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통해서는 2년간 연 0.5%p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충청남도는 협약보증 대출에 대해 2년간 연 2.0%p의 이자 차액을 보전한다. 채병호 신보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 만큼 충남지역이 첨단산업 중심지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지자체, 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의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지주 풍향계] 신한지주, 상생 대환대출 100억 돌파 外

◇ 신한지주, 신한 상생 대환대출 출시 9개월만에 102억 실행 신한금융그룹이 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의 신용 개선과 금융비용 감면을 지원하는 'Bring-Up & Value-Up 프로젝트'를 실시한 지 9개월 만에 누적 대출 실행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1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Bring-Up & Value-Up 프로젝트'는 그룹 내 저축은행과 같은 2금융권의 우량 거래 고객을 보다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 상생 대환대출'로 전환해 고객의 금융비용 절감과 신용도 향상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신한금융은 '신한 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이달 17일 기준 574명의 고객에게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다. 이를 통해 '신한 상생 대환대출'을 이용한 574명의 고객은 평균 4.8%포인트(p)의 이자를 절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누적 고객 이자 경감액은 약 9억8000만원에 달한다. 해당 고객들의 신용등급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상생 대환대출 100억원 돌파는 신한이 고객의 이자 감면에 따른 이익 축소에도 불구하고 중저신용 고객들의 신용 상향 지원을 통해 고객과의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한금융은 서민금융 지원에 앞장서며,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의 실천 의지를 담아 '고객과의 상생을 위한 금융 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하나금융, '하나 JOB 매칭 페스타' 개최 하나금융그룹이 이달 17일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하나 JOB 매칭 페스타'를 개최했다. '하나 JOB 매칭 페스타'는 4050 중장년층에게 양질의 채용 정보와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기업의 경력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중장년 맞춤형 취업 박람회다. 지난해 누적 방문자 2534명 및 지역기업 503개사가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인천광역시를 시작으로 광주, 대구, 대전, 서울 등 전국 주요 거점 도시를 순회하며 총 5회에 걸쳐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인천 지역 소재 48개 기업체들이 참여해 구매관리‧기술영업‧설계‧회계‧행정 등 다양한 직무별 채용을 실시했다. 이 중 15개 기업은 '현장 면접 부스'를 통해 직접 이력서를 접수하고, 구직자들과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중장년층이 자신감 있는 이미지로 변화할수 있도록 '메이크오버'와 '퍼스널 컬러 이미지 메이킹' 등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 상담부스'에서는 재취업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은퇴설계, 자산관리, 상속‧증여 컨설팅 등의 솔루션을 제공했다. 구직자 및 구인 기업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하나은행 금융상담부스'도 있었다.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챗GPT로 프롬프트 설계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지주, 그룹사 임원들이 이달 18일 그룹 본사와 은행 연수원에서 'ChatGPT 활용 실습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금융업에서의 AI 현주소 △생성형 AI의 원리 및 활용법 △업무환경 변화와 조직 적용 사례 △AI 기반 의사결정 인사이트 등 총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임 회장을 필두로 연수에 참여한 임원들은 직접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업무 시뮬레이션을 실습하며,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협력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법을 체득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AI 기술은 리더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설계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라며 “AI는 더 이상 특정 부서의 전유물이 아닌 전 임직원이 '모두의 AI'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새로운 언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기업 진출 마중물 역할”…수출입은행, 바르샤바 사무소 개소

한국수출입은행은 18일(현지 시간) '수은 바르샤바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정식 업무를 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윤희성 수은 행장과 태준열 주 폴란드 대사를 비롯해 폴란드에 진출한 우리나라 주요 기업, 폴란드 주요 발주처(국영 에너지회사 Orlen, 폴란드원전공사 PEJ 등) 및 정책금융기관(폴란드개발은행 BGK, 폴란드개발기금 PFR, 폴란드 수출신용기관 KUKE 등), 글로벌 투자은행(HSBC, ANZ, Citi) 등이 참석했다. 개소식 직후 윤 행장은 폴란드 국영 에너지회사 올렌(Orlen)과 우리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플랜트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대표적인 정책금융기관인 폴란드개발은행(Bank Gospodarstwa Krajowego)과 우리기업의 수출 및 투자 지원을 위한 협업방안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 개시를 알렸다. 올렌은 1999년 2개 국영 석유회사의 합병으로 설립해 정유, 석유화학, 발전, 원유개발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동부 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 중 하나다. 폴란드개발은행(BGK)은 폴란드 경제와 산업발전 지원을 위해 1924년 설립된 폴란드 유일의 국책금융기관으로 대출 등 금융지원과 정부기금 수탁 운용, 관리를 수행 중이다. 수은 바르샤바 사무소는 중·동부 유럽 거점 사무소로서 폴란드를 비롯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및 우크라이나 등 주변 국가들을 담당하게 된다. 해당 국가들은 일찍부터 우리나라 배터리·자동차·가전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로써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최근에는 방산·원전·플랜트·철도 등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바르샤바 사무소를 통해 기업들의 현지 투자수요를 신속히 파악해 지원하고, 주요 발주처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우리기업들의 대규모 사업 수주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르샤바 사무소는 우리나라의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시장 선점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우크라이나 및 주변국 정부, 국제기구 등과의 긴밀한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협력기반을 마련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윤 행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폴란드를 비롯한 중·동부 유럽 국가들은 최근 국방·에너지·사회기반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우리기업들에게 많은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은은 우리기업들의 현지 수주와 투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역할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JB금융, 금융지주 ‘PBR 1등’ 질주…1배 돌파 ‘성큼’

JB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배를 넘어서며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전략이 시장의 기대감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국회에서 은행이 자사주 소각 시 동일 주주의 초과 지분 매각을 유예할 수 있도록 하는 은행법 개정안이 발의되며 JB금융의 밸류업 추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 PBR은 전일 기준 0.71배로 금융지주사 중 가장 높다. 금융지주사별 PBR을 보면 KB금융지주 0.67배, 신한금융지주 0.51배, 하나금융지주 0.50배, 우리금융지주 0.46배, BNK금융지주 0.36배, iM금융지주 0.32배 순이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눈 지표로, 주가가 기업의 순자산 대비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PBR이 1배를 밑돈다는 것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사업을 청산했을 때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PBR 1배를 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JB금융은 가장 빨리 1배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졌다. 18일 JB금융 주가는 2만1100원으로 전일 대비 3.65% 하락했으나, 지난 12일 2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JB금융의 이 같은 평가에는 안정적인 수익성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JB금융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1628억원)은 전년 대비 6% 감소했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은 각각 11.6%, 0.99%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또 ROE 15% 이상, 주주환원률 50%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40% 이상을 목표로 한 밸류업 전략을 추진 중이며, PBR이 1배에 도달하면 주주환원책을 재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상태다. 시장 평가도 긍정적이다. JB금융은 지난달 코리아밸류업지수 구성 종목에 새로 추가되며 기업가치 우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 지수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차원에서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개발한 지수로,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지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들로 구성된다. 정책적 변화도 JB금융의 밸류업 추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2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등이 발의한 은행법 개정안은 은행이 자사주 소각 시 동일인 또는 비금융주력자의 지분이 법정 보유 한도를 초과하더라도 2년간 매각을 유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은행이 대주주 지분 한도에 신경쓰지 않고 자사주 소각에 적극 나서도록 한다는 취지다. 현재 JB금융 대주주인 삼양사의 지분율은 14.37%로, 지방은행의 동일인 지분 한도(15%)에 근접해 있다. 이에 따라 JB금융이 자사주 소각 시 대주주 지분 초과 문제가 제기됐지만, 해당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JB금융은 보다 적극적으로 자사주 소각에 나설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성장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JB금융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이 KB국민은행 손자회사인 KB부코핀파이낸스 인수를 추진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KB부코핀파이낸스는 인도네시아에서 할부금융업 등을 영위하며 흑자를 내고 있는 금융회사다. 이번 인수가 이뤄지면 JB우리캐피탈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JB금융의 해외사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JB금융은 지난 3월 자사주 500억원 매입 결정에 이어 하반기에도 600억원의 추가 매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간 주주환원율은 44.8%로 내년 목표치인 45%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예보료율 높은데 할증까지 이중 부담…저축은행 “제도적 보완점 마련해야”

저축은행업권이 부담하는 예금자보험료가 이전보다 크게 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 요율이 타 업권보다 많게는 5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와중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에 따른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데다, 이달 예금보험공사(예보)의 평가로 인한 할증 부담까지 늘었기 때문이다. 업계는 수익성에 타격이 클 것이라며 추후 나타날 부작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18일 금융권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6일 은행·보험사·금융투자회사·저축은행 등 269개 부보금융사에 대한 '2024사업연도 차등평가등급'을 확정해 통보했다. 예보는 2014년부터 개별 금융사의 재무건전성과 리스크 지표 등을 기준으로 예보료율을 나누는 '차등예금보험료율제도'를 도입해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A+등급부터 C등급까지 5개로 등급을 나누며 A+·A는 할인(각각 10%, 7% 할인)등급, C+·C는 할증(각각 10%, 7% 할증)등급에 속한다. 예보료율은 업권별 표준예금보험료율에 등급별 차등폭을 반영해 최종 산정한다. 2024사업연도 예상 예금보험료는 2조4773억원이었다. 이번 평가 결과 ▲A+등급 25개 ▲A등급 17개 ▲B등급 127개 ▲C+등급 34개 ▲C등급 66개로 분류됐다. 저축은행업권은 경기부진 등으로 업황이 악화해 자산건전성과 수익성 지표가 하락하며 할증등급(C+·C)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에 저축은행이 부담하는 예보료율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표준요율부터 살펴보면 저축은행 업계의 예보료율이 금융권 내 타 업권 대비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예보료율은 연 0.4%로 시중은행(0.08%) 대비 5배 높다. 증권(0.15%), 보험(0.15%), 상호금융(0.2%)과 비교해서도 높은 예보료율이 적용돼왔다. 저축은행이 예보에 내는 예보료는 연간 4000억원 이상이다. 저축은행 예보료가 타 업권보다 높은 건, 지난 2011년 발생한 저축은행 사태 이후 부실 저축은행의 대규모 파산이 발생함에 따라 27조원의 예보기금이 투입된 결과다. 여기에 할증분까지 더해져 예보료에 따른 부담이 상당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뜩이나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으로 예보료율이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 예보료율 부담은 최대 수준으로 예고된다. 금융당국은 오는 9월부터 예금자보호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두 배 확대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은 기초체력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업계 적용 표준요율이 한 번도 인하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사태와 같은 줄도산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데다 금융당국의 규제와 감독으로 인해 대응할 충분한 자금적 여력을 갖추고 있기에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축은행업권의 할증비중이 높게 분포함에 따라 일부 회사들은 추후 대출금리 인상이나 예금금리 인하 등 상품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예보료 부담이 커지면 수익성 방어가 어려운 회사를 중심으로 상품 금리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소형 저축은행일수록 자금 상황이 여유롭지 않은 상황 대비 현재 지출하는 연체율 감소 비용이 높아 부담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예금금리를 낮추면 고객 유치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업계는 이런 현상이 차츰 중소형 저축은행을 소외시키면서 일부 대형 저축은행으로만 자금이 쏠리는 양극화가 극심해 질 것이란 예상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업계의 수익성 부담은 결국 소비자의 금리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예금자 보호 한도 확대나 건전성 관리를 위한 예보료율 차등제도가 되려 소비자에게 금리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는 “예보료 부담이 경영부담으로 이어지고 인상분이 소비자에게 역으로 전가될 가능서잉 있다"며 “저축은행 업권이 올 들어 건전성 정상화를 위해 자금 투입 등 여력을 쏟아붓고 있는 만큼 예보료에 따른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제도적 보완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할증등급 산정은 업계 재무건전성과 업황 등 일정한 기준에 의해 산정된 것이기에 업계가 당분간 높아진 예보료율을 감당해야 할 전망이다. 당국은 2028년부터 새로운 예보료율을 적용할 것이란 방침이지만 기본적으로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로 예보료율이 할증된 것이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예보료율 할증 금융사는 전년 대비 11개사가 늘어났다. 반대로 재무상황을 우수하게 유지한 금융사는 예보료율을 할인받는다. 예보는 “차등예금보험료율제도가 부보금융회사의 자발적인 건전경영을 유도하고 리스크관리 노력에 대한 보상을 적절히 제공하는 제도로 기능하도록 운영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무배당이 뭐라고’...한화손해보험, ‘高킥스’에 실손 개혁 훈풍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라는 악재에도 보험사들의 주가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손보험 개혁, 자본규제 완화를 비롯한 정책적 요소가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화손해보험의 주가는 5700원으로 형성됐다. 이는 올 1월17일 대비 37% 가량 높은 수치다. 4월9일 3665원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꾸준히 상승한 덕분이다. 이번달에도 20% 수준의 증가율로 동양생명·코리안리·DB손해보험와 유사했다. 연말배당을 실시했거나 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되는 이슈가 있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한화손보의 기초체력과 향후 전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화손보의 목표주가를 6500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배당 재개 시점과 캐롯손해보험 인수를 리스크로 꼽으면서도 성장성에 주목한 셈이다. 장기 인보험 신계약 월초보험료가 업계 평균을 대폭 웃돌고 보험계약마진(CSM)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는 이유다. 금융당국의 상생 압박으로 보험료가 낮아지는 등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는 것도 큰 아픔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모양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이 146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으나, 전체 보험손익이 3500억원을 넘었던 덕분이다. 이는 한화손보 원수보험료에서 해당 상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수준에 머문 까닭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포트폴리오는 장기보험에 집중된 상황이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단계와 갱년기를 아우르는 연령층의 여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라인업을 늘리는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토대로 여성보험-헬스케어를 결합한 '팸테크'로 신성장동력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전반적으로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하락을 우려하는 가운데 오히려 상승한 것도 호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3월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을 보면 한화손보는 215.8%(경과조치 후 기준)로 전분기말 대비 3.9%포인트(p) 높아졌다. 올 초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면서 가용자본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화손보의 가용자본은 6조원, 요구자본은 2조7919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캐롯손보를 인수해도 200%대 유지가 가능하다. 마케팅 비용 절감을 비롯한 노력으로 적자를 줄이고 CM채널 강화로 수익성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당국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기본자본 기준 킥스 도입에 따른 부담도 적다. 올 1분기 기준 한화손보의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80%에 달한다. 정부가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50%로 책정하면 30%p 안팎의 격차가 있고, 더 높게 잡아도 이를 채우기 위해 동분서주할 필요성이 적다는 논리다. 실손보험 개혁의 수혜도 경쟁사 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손보험 개혁은 전 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추진하는 과제다. 소수의 가입자가 대부분의 보험금을 지급받고 절반이 넘는 가입자가 한 푼도 청구하지 않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재명 정부의 '실손보험 선택형 특약'이 도입되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줄어 기업들의 수입도 축소되지만, 과잉진료를 막아 지출 관리도 쉬워질 수 있다. 설 애널리스트는 한화손보 실손보험금 내 비급여 비중이 55%로 업계 평균(35.8%)을 크게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청구건수가 1% 줄면 100억원 이상의 보험금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배당의 경우 2027년을 전후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낮아지면서 배당가능이익이 2000억원 정도 불어나겠으나, 추가적인 제도 개선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화손보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스탠스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국씨티은행, 난치병 소아환우 위한 헌혈활동 실시

한국씨티은행이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본점에서 '난치병 소아환우를 위한 사랑의 헌혈'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GCD)' 활동의 일환이다. 직원들이 헌혈 후 기부한 헌혈증은 삼성서울병원의 난치병 소아환우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씨티그룹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을 통해 전 세계 각지에서 의미 있는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飛하인드] “전직원 과제 제출하라” 신한지주, AI ‘열공모드’

신한금융지주가 지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트레이닝을 단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180여명의 신한지주 직원들이 AI 관련 강의를 듣고, AI 기술을 연습한 뒤 과제까지 제출하는 것이다.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본부장 등 임원을 넘어 지주 전 직원까지 AI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지주사 전 직원들이 선도적으로 AI 기술들을 체득해야만 AI 기술에 대한 혁신 방향성도 정립할 수 있다는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주사 전 직원 180여명을 대상으로 이번주 목요일까지 과제를 제출하라고 공지했다. 6주간 AI 관련 온·오프라인 강의를 듣고, 학문적 지식들을 직접 활용한 후 과제를 내라는 것이다. 직원들 생각보다 강의·과제의 난이도가 높은 탓에 적잖이 당황하며 복습까지 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직원들의 성과평가지표(KPI)에 공식적으로 반영되진 않지만, 내부적으로 AI 기술 습득에 열띤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간 AI 기술에 관심이 없던 직원들도 이번 교육을 계기로 AI 기술들을 적극 활용하고, 이에 대한 경험을 자연스레 공유하는 식이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의 컨트롤타워격인 지주사 임직원들이 AI 기술을 다룰 수 있어야만 그룹의 AI 경쟁력도 진일보할 수 있다는 게 진옥동 회장의 소신이다. 진옥동 회장은 지주사 직원뿐만 아니라 그룹사 CEO 및 임원진들에게도 AI 실전 역량을 강화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나아가 진 회장 스스로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AI를 공부하고 있다. 신한지주 직원뿐만 아니라 과제를 수행 중인 신한금융 그룹사 CEO들의 부담감은 더욱 막중하다. 그룹사 CEO들은 7월 1일 열리는 하반기 경영포럼 'AX 신한-Ignition'에서 AI 에이전트(AI Agent)를 담당 업무에서 활용하기 위한 미션까지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이 기존과 다르게 사전에 경영포럼 주제를 공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신한지주는 그간 경영포럼 주제를 사전에 공지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일찌감치 하반기 경영포럼의 주제를 'AX(AI 전환)-점화(Ignition), 신한의 미래 리더십'으로 정하고, 이를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현재 신한금융그룹의 최우선 과제는 AI인 만큼, 그룹사 전 직원 모두가 AI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 등을 모색하라는 메시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경기신보,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고객자문위원회 개최...중기·소상공인 지원 강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은 18일 내수 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상호협력과 소통에 기반한 고객 중심의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신보는 이날 안성시에 위치한 은성화학(주)에서 '고객 현장 소통 및 정책 제언을 위한 2025년 제2회 고객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문위원회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인식 아래, 기업을 직접 방문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할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시석중 이사장을 비롯한 경기신보 관계자와 고객자문위원 11명이 참석했다. 고객자문위원회는 도민의 목소리와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창구로, 맞춤형 보증지원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에도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2023년부터 고객자문위원회를 정례화해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 체감도가 높은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경기신보는 재단이 운영 중인 주요 보증상품과 함께,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재단 및 유관기관의 종합 지원 대책을 자문위원들에게 공유했다. 특히 고금리·고물가·고환율·고불확실성 등 복합경제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위한 다양한 보증제도와 협력사업을 소개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컨설팅 고도화 방안도 제시됐다. 경기신보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외부 전문 컨설팅 자원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실무 중심의 대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중·저신용 기업을 위한 특화 컨설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창업·경영·회복 단계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도민의 지속 가능한 사업 성공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고객자문위원회에서는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을 위한 대환상품, 기업 특성에 맞춘 보증상품 개발, 보증한도 상향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이 이어졌으며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와 북부 지역의 균형 있는 보증정책 운영 등 지역 현장의 목소리도 활발히 개진됐다. 이날 한 자문위원은 “단순히 회의실에서 보고를 듣는 방식이 아니라, 기업을 직접 찾아와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해주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와 제안을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해주는 자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고 반영하는 것이 경기신보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자문위원 여러분의 제안과 현장 경험을 토대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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