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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 공식 홈페이지 개편…“AI 인프라 역량 한눈에”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구축 경험과 기술 역량을 고객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26일 NHN클라우드에 따르면,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실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강화 △산업별 클라우드 이해도를 높이는 정보 구성 △고객 중심의 UI·UX 개선을 주요 방향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떤 환경에서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운영해 왔는 지, 그 경험이 고객의 서비스 운영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 지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재정비한 것이다. NHN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 도입을 처음 검토하는 고객부터 실제 전환을 고민하는 고객까지, 각 단계에 맞는 정보를 보다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정리해 전달함으로써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홈페이지 개편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NHN클라우드는 산업별 솔루션과 레퍼런스 아키텍처 콘텐츠를 중심으로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지난 7월 국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축·운영 사업에 최다 GPU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며 대규모 AI 인프라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입증한 사업 전문성과 함께, 공공·금융·교육·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도입과 전환을 지원해 온 경험을 콘텐츠 전반에 반영했다. 공공과 금융 부문에서는 대규모 트래픽 처리와 높은 보안·안정성이 요구되는 서비스 환경을, 교육과 게임 분야에서는 확장성과 운영 안정성이 중요한 플랫폼 구축을 지원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은 자신의 산업과 유사한 사례를 참고해 클라우드 구성 방식과 활용 구조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단순 기능 설명이 아닌 실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홈페이지 전반의 구조와 사용성도 함께 개선됐다. 전체 메뉴를 단순화해 핵심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검색 필터 기능을 고도화해 서비스 유형, 산업, 활용 목적에 따라 필요한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향상시킨 것이다. 또한, 방문 목적에 따라 적합한 정보를 추천하는 페이지를 새롭게 구성하고, 산업별 솔루션과 서비스 상세 페이지 등 핵심 콘텐츠의 가독성을 강화했다. 클라우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을 위한 온보딩 콘텐츠도 보강했다. '시작하기 가이드'와 '용어집'을 추가해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서비스 활용 흐름까지 단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도입 초기 단계에서 느낄 수 있는 부담을 줄이고, 보다 원활한 서비스 검토와 활용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재정비로 산업별 사례를 통해 클라우드 활용 방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만큼, 고객의 서비스 이해도를 높이는 정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 재계 말말말] 정의선 “위기에 위축될 필요 없다” 현대차그룹 계속 달린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 구성원들에게 '도전 의식'과 '강한 리더십'의 필요성을 수차례 당부했다. 관세 전쟁 등 각종 불확실성 탓에 글로벌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미래차'나 '로봇' 같은 변화를 위해 계속 움직여야 한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올해 벽두부터 '이순신 장군'을 언급했다. 그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그룹 신년회에서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 굉장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행동이다. 언제 어느 때보다 이같은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순신 장군은) 자신의 일에 매우 몰두했고, 주변을 챙겼고, 공학적 정신이 있었고, 문과적 식견도 탁월했다"며 “또 작은 것과 큰 것을 모두 잘 챙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모두 리더이기 때문에 이러한 리더십이 우리에게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현대차그룹이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다는 위기 의식에서 나왔다. 국내에서는 계엄 사태로 정국이 불안했고 미국 새 정부 수립 및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우선주의' 정책에 대한 위기감도 고조된 상태였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위기가 없으면 낙관에 사로잡혀 안이해지고, 그것은 그 어떤 외부의 위기보다 우리를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지난 1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방문해 “우리가 함께 이뤄가고 있는 혁신과 불가능한 도전들을 돌파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다"며 “우리의 여정은 지금까지도 훌륭했지만 진정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직면한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 올해 3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국내기업으로 처음으로 210억달러(당시 약 31조원) 규모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정 회장은 국내 경제인으로는 처음으로 두 번째 임기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백악관으로 초청받아 주요 정계 인사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 “관세에 대비해 공장을 짓고 제철소를 만든다기보다는 앞으로 미국에서 생산할 차량을 저탄소강으로 만들어 팔아야 하는 시기기 오기 때문에 그 일환으로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 로보틱스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신기술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한국과 미국간 동맹을 강화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도 수행했다. 지난 8월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긴급 체포·구금할 당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고 전해진다. 정 회장은 9월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와 인터뷰에서도 한국인 근로자들이 풀려나 귀국하는 것과 관련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함께 더 나은 (비자) 제도를 만들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 지난 10월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에서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 당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한국 방문에 대해 모두의 기대가 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때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면담하며 “(한국-사우디간) 신재생에너지, 수소,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 다각적인 사업 협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회사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도 내놨다. 정 회장은 이달 초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좀 늦은 편이고, 중국 업체나 테슬라가 잘하고 있어 격차는 조금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 격차보다 더 중요한 건 안전이기 때문에 안전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앞으로 갈 길이 더 멀기에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며 “많은 도전이 있어서 과거에 저희가 잘했던 부분, 또 실수했던 부분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장] “9000원에 전복까지 ‘혜자 구성’”…파라타항공 기내 라면 서비스의 ‘취향 저격’

'GOAT'. 염소를 뜻하는 영어 단어가 아니다. 'Greatest Of All Time'의 약어로, 특정 스포츠 종목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의미하는 단어이나 요즘은 한 분야의 최고봉을 일컫는 말로 통용된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간의 일본 오사카·교토 여행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 인천행 파라타항공 기내에서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주문한 9000원짜리 라면은 기대 이상의 '반전'을 선사한 GOAT였다. 흔히 저비용 항공사(LCC)에서 보는 얇은 스티로폼 컵라면이 아니었다. 단단한 종이 대접에 전용 뚜껑까지 덮여 서빙됐다. 흔들리는 기내 환경에서 국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고 보온성을 높이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뚜껑을 열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인스턴트 스프만 대충 푼 국물이 아니었다. 송송 썰어 넣은 신선한 고추와 파가 알싸한 향을 풍겼고, 그 중심에는 실한 전복 한 마리가 3등분 돼 통째로 자리 잡고 있었다. 면발을 휘저어 한 입 맛보니 칼칼한 국물과 쫄깃한 전복의 식감이 어우러졌다. 특히 며칠 간 일본 현지에서 스시·우동·라멘·야끼니꾸 등 다소 느끼하거나 슴슴한 음식 위주로 식사를 했던 터라 얼큰한 국물이 더욱 반갑게 다가왔다. 여행 기간 내내 한국의 매운 맛을 참아온 탑승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간파한 셈이다. 현지 음식에 물린 귀국편 승객들에게는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필승 카드'로 보였다. 김밥천국에서도 라면 단품 메뉴 값이 5000원인 고물가 시대다. 하물며 제반 비용이 비싼 기내에서 전복이 들어간 라면의 가격이 이 정도라니, '도대체 이 상품을 기획한 MD가 누구일까?'라는 궁금증이 들 정도였다. 파라타항공의 라면 서비스는 최근 항공업계의 트렌드와 대조적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국내 항공업계 맏형인 대한항공은 난기류로 인한 화상 사고 위험 등을 이유로 이코노미석 컵라면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대한항공의 자회사 진에어 역시 이에 보조를 맞췄다. 다른 LCC들도 사정은 비슷해 대부분 시판 컵라면에 뜨거운 물만 부어주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생 항공사인 파라타항공이 보여준 서비스의 질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용 용기와 뚜껑을 제공해 안전을 챙기고 토핑 차별화로 맛을 내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삼박자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는 파라타항공의 인력 구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파라타항공은 플라이강원에서 이름만 바꾸지 않고 위닉스 산하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국내 항공사 출신 베테랑 경력직들을 대거 영입했다. 그런 측면에서 '전복 라면'은 LCC가 가질 수 있는 서비스의 한계를 묵직한 내공을 지닌 신생 항공사의 실무진들이 창의적인 상품 전략으로 돌파한 사례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객을 향한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NHN, 연말연시 소외계층 돕기 ‘나눔활동’ 실천

NHN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온기를 나누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임직원 참여 기반의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26일 NHN에 따르면, 그룹사 임직원들은 이달 2~3일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굿바이(Good Buy) 마켓'을 비롯해 사내봉사단 '리틀스카우트'의 연탄 봉사활동,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이옥션'수익금의 지역사회 기부 등으로 소외계층에 나눔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굿바이마켓은 임직원 기증 물품, 사내 재고로 남아 있는 중고 물품을 한 데 모아 임직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며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행사 수익금은 재해구호 활동을 전개하는 희망브리지에 전달돼 재난피해 이웃 돌봄사업에 활용된다. 특히, 올해 굿바이마켓은 네오위즈와 공동 운영으로 진행되며 행사 규모와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두 회사는 임직원 참여를 기반으로 한 협업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 간 연대를 통한 '콜렉티브 임팩트' 실현에 의미를 더했다. NHN은 이달 20일 굿바이마켓 수익금을 바탕으로 사내봉사단 '리틀스카우트'가 참여하는 연탄 봉사활동도 펼쳤다. 매년 연말 지역사회와 밀착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리틀스카우트의 임직원 봉사자들은 직접 연탄과 식료품을 운반하고 가정에 배달하며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있다. NHN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마이옥션'의 경우, 교체 주기가 도래한 PC, 노트북, 모니터 등 IT 자산을 임직원 경매에 부쳐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자원 순환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8월 사용 연한이 지난 데스크탑, 노트북, 모니터 등 IT 자산 총 295대를 대상으로 임직원 참여형 경매인 마이옥션을 진행한 결과, 총 1058명 임직원들이 참여해 약 5800만원의 수익금이 조성됐다. NHN은 마이옥션 수익금 중 2500만원을 지난 9월 추석을 맞아 성남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김치 구매 지원금으로 전달했다. 이어 12월 수익금 중 12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기부했고, 잔여 금액은 내년 설 명절에 맞춰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올해도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자 다양한 나눔 활동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경영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3년만에 반등 픽업車, 여세 몰아 ‘내년 판 키우기’

올해 국내 소형트럭(픽업) 시장은 기아와 KG모빌리티가 신차를 잇따라 선보이며 활기를 불어넣은 한 해로 평가받는다. 더욱이 KG모빌리티와 GM한국사업장(한국GM)이 내년에 신규 모델 출시를 예고하면서 그동안 얼어붙었던 국내 픽업시장이 활기를 넘어 경쟁 열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KG모빌리티의 신형 픽업 'Q300(프로젝트명)'과 한국GM이 수입·판매하는 GMC의 '하머EV'와 '캐니언'이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픽업 시장은 신차 부재가 이어지며 시장 전반이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통계를 살펴보면, 국내 픽업 시장의 최근 5년간 판매량은 2020년 3만8117대에서 △2021년 2만9567대 △2022년 2만8753대 △2023년 1만7455대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고, 지난해 1만3475대로 5년새 3분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올해 기아의 '타스만'과 KG모빌리티의 '무쏘EV'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침체 국면을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픽업 시장에 신차가 추가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기간 국내에 신규 등록된 픽업 대수는 2만3495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1만3475대)보다 68.4%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전동화 모델과 수입 브랜드까지 가세할 경우 픽업 시장이 단순 상용차를 넘어 레저·라이프스타일 차량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 게다가 내년 두 종의 신차 픽업 출시가 예고되면서 침체됐던 픽업 시장이 반등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KG모빌리티는 '무쏘 스포츠&칸'의 후속 모델인 Q300을 내년 1분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Q300의 파워트레인은 2.2리터(ℓ) 디젤 엔진과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 2종으로 운영된다. Q300은 정통 아웃도어 스타일을 강조한 디자인에 주행 성능도 강화했다. 외관 디자인에 따라 무쏘와 무쏘 그랜드, 적재함 크기에 따라 숏바디과 롱바디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선보인 전기 픽업 무쏘EV에 이어 내연기관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전기차부터 내연기관까지 아우르는 픽업 풀라인업 구성을 마치게 됐다. 이를 통해 상용 수요는 물론 레저·개인 소비자까지 폭넓게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Q300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KG모빌리티 임직원들이 최고 품질 결의대회를 열고 품질 경쟁력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KG모빌리티는 Q300 출시에 앞서 선행 양산차를 활용해 출시 전까지 품질 및 연구개발(R&D)을 주축으로 실도로 주행 평가 진행 및 제조 품질에 대한 최종 완성도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국GM 역시 내년 프리미엄 브랜드 GMC의 하머EV와 캐니언 등 두 종의 픽업 모델을 수입해 국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미 GMC는 허머EV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국내 수요를 진작시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허머EV는 GMC가 야심 차게 선보인 순수 전기 슈퍼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브랜드 전통의 강인한 이미지와 최첨단 전기차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모델이다. 허머EV는 GM의 첨단 EV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이 집약됐으며, 특히 4륜 조향 기반의 크랩워크 기능을 통해 차량을 대각선으로 움직일 수 있어 좁은 공간과 험로 모두에서 뛰어난 기동성과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GMC의 중형 픽업트럭 캐니언은 기존 '시에라 드날리'에 이어 GMC 픽업트럭 제품군을 확장할 모델로, 정통 픽업트럭의 성능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차별화된 수요를 노린다. 또 한국GM은 GMC의 캐니언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캐니언은 글로벌시장에서 강력한 온·오프 로드 성능을 인정받았다. 2.7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구성으로 최고출력 350마력을 발휘한다. 아울러 오프로드에 특화해 서스펜션 등을 개량한 '캐니언 AT4X'도 내놓는다. GMC의 허머EV와 캐니언의 잇단 출시로 한국GM은 기존 '시에라 드날리'와 쉐보레 '콜로라도'를 포함해 한국시장에서 총 4종의 픽업 제품군을 거느리게 됐다. 이를 통해 GM한국사업장은 프리미엄 수입 픽업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작된 픽업 신차 출시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의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라인업이 형성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업체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아시아나항공 인트라넷도 뚫렸다…임직원 1만여 명 개인 정보 유출

최근 쿠팡의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건으로 데이터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임직원 1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개인 정보 유출 관련 안내' 공지를 올리고 계정 정보 유출 사실을 긴급 전파했다. 아시아나항공 사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해외 서버를 통한 비인가 접근으로 발생했다. 외부 공격(해킹) 세력이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에 침투해 임직원들의 인사 정보를 탈취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이번 공격으로 유출된 정보는 아시아나항공 본사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약 1만여 명 분에 달한다. 유출된 구체적인 항목은 △사번 △이름 △부서 △직급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공격이 사내 임직원 정보를 타깃으로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비상 대응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고객 정보와 관련된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법 접근 경로를 즉시 차단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기관에 해당 사실을 신속히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시스템 관리자 계정의 패스워드를 변경하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고, 임직원들에게도 유출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는 등 필요한 보호 조치를 적극 시행 중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첫 女 사장 발탁·자율주행 점검…‘혁신’ 속도 내는 정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창립 이래 첫 여성 사장 전면 배치와 자율주행 기술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등 조직과 기술을 동시에 아우르는 행보를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조직문화 혁신과 미래 기술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그룹의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정 회장은 2025년 정기 인사를 통해 진은숙 ICT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는 현대차 창립 이래 최초의 여성 사장 탄생이다. 그동안 현대차는 제조업 중심의 전통적 구조 속에서 여성 리더십이 발현되기 어려운 조직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정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진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이른바 '유리천장'을 정면 돌파했다. 진 사장은 지난 3월 현대차 첫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 승진으로 그룹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ICT 전문가 출신의 진 사장은 2021년 12월 현대차에 합류한 이후 글로벌 원 앱 통합, 차세대 전사적 자원 관리(ERP) 구축, 클라우드·데이터·플랫폼 기반의 IT 생태계 혁신을 주도해 왔다. 특히 NHN 최고기술책임자(CTO)와 NHN 소프트·NHN EDU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며 클라우드, 보안, 협업 플랫폼 등 신사업과 기술 조직을 이끈 경험은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전환(SDV) 전략에 실질적 추진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진 사장은 앞으로 그룹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실행을 총괄하며 'IT식 유연 문화'와 '자동차 제조 실행력'을 결합하는 조직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정 회장은 포티투닷(42dot) 판교 본사를 직접 방문해 자율주행 및 SDV 전략의 중간 점검에 나섰다. 장재훈 부회장과 첨단차플랫폼본부(AVP)본부 주요 임원이 동행한 이번 방문에서 정 회장은 아이오닉6 기반의 레벨2+ 엔드 투 엔드(E2E) 자율주행 시스템 '아트리아 AI'를 시승했다. 카메라 8대와 레이더 1대의 외부 입력을 딥러닝 신경망 처리 장치(NPU) 하나로 통합 처리해 인지부터 제어까지 전 과정을 통합하는 구조다. 총 15km 구간을 약 30분간 시승 이후 정 회장은 주요 임원 회의에서 “안전성과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그룹 차원의 전략적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송창현 전 대표 사임 이후 첫 최고경영층의 현장 점검으로 외부 우려 해소와 내부 기술 신뢰 재정비 행보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2026~2030년 미래 산업 분야에 50조5000억원, 자율주행 상용화는 2027년 말, 고도화된 완전 자율주행 개발에도 전략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차·기아, 英서 전기차 보조금 받는다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탄소중립 연합기구 SBTi로부터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지난 9월 현대모비스가 처음으로 SBTi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SBTi는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로,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연기금(WWF) 등 주요 환경 국제기구가 공동 설립한 기구이다.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기반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게 업무를 맡고 있다. 25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달 초 SBTi로부터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간 단계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 계획 관련 승인을 받아냈다. 지난 8월 SBTi에 가입해 기업 단위의 탄소배출 감축 계획을 제출한 현대차와 기아는 신청 4개월 만에 심사에 통과한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사업장의스코프 1), 스코프 2),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스코프 3) 감축 목표를 모두 제출해 승인받았다. 감축 계획 내용은 현대차가 오는 2030년까지 스코프1(온실가스 직접배출량)과 스코프2(전력 사용 등 간접배출량) 규모를 2024년과 비교해 42% 줄이고, 스코프3(공급망 전체 발생 간접배출량)에서 63% 감축한다는 목표이다. 기아도 오는 2035년까지 스코프 1∼3 모두 2024년 대비 63% 줄인다는 목표이다. 이번 SBTi 승인 획득으로 현대차·기아는 영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차에 영국 정부의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기아 영국법인을 통해 판매되는 준중형 전기세단 'EV4 에어'와 중형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 패신저'가 대당 1500파운드(약 293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게 된다. 한국 차량으로는 영국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는 첫 사례라고 기아는 전했다. 연합뉴스

LG화학, 사업장 인근 보육원에 성탄선물 기부

LG화학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임직원들이 사업장 인근 보육원 아동 103명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25일 LG확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지난 5월 어린이날 운영한 '기부 위크(Week)'의 후속으로 진행됐다. 기부 위크는 기부자와 수혜자를 직접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부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식으로 운영됐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LG화학 임직원들의 제안을 반영해 기부금 규모를 확대하고 참여 기간을 연장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기쁨을 전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연말연시 ‘게임 대목’ 잡아라…크리스마스 선물, 할인 이벤트 ‘풍성’

국내 게임업계가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연시를 맞아 대규모 이벤트를 쏟아내며 이용자 잡기에 나섰다. 연휴기간 평균 게임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다양한 보상과 할인 혜택을 앞세워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 중인 인기 게임 17종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일제히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작은 눈사람의 첫 번째 부탁'을 시작으로 총 세 차례 미션을 수행하면 '작은 눈사람의 산타 양말', '작은 눈사람의 루돌프 양말', '작은 눈사람 탈 교환권' 등 기념 보상을 차례로 지급한다. 레벨 범위 몬스터 처치를 통해 '깨끗한 눈' 10개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FC 온라인'은 25일과 내년 1월 1일 두 차례 'PC방 및 집 버닝 이벤트'를 열고, 각 장소에서 120분 접속 시 수수료 쿠폰, 선수팩, BP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내년 1월 7일까지 매일 보상이 주어지는 깜짝 이벤트도 운영한다. '마비노기'는 내년 1월 8일까지 '에린에 찾아온 산타!' 이벤트를 시작으로 △서든어택 △퍼스트 디센던트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바람의나라 △아스가르드 △테일즈위버 △사이퍼즈 △메이플 키우기 △메이플스토리M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히트2 △V4 등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연다. 넷마블 역시 자사 게임 13종에서 연말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윈터 홀리데이 출석 이벤트'를 통해 (구) 세븐나이츠를 획득할 수 있는 '2025 세나 페스티벌 소환 이용권'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한다. 뱀파이어 콘셉트 MMORPG '뱀피르'는 오는 31일까지 '성탄의 밤 출석부' 이벤트를 통해 형상 소환권, 고대 유물 상자 등을 제공한다.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는 크리스마스 이벤트 던전 '산타의 물류 창고'를 운영한다. 이용자는 던전에서 획득한 이벤트 재화를 통해 신규 코스튬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이밖에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킹 오브 파이터 AFK △레이븐2 △세븐나이츠 키우기 △리니지2 레볼루션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제2의 나라: Cross Worlds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마구마구 2025 모바일 등도 이벤트에 동참했다. 네오위즈는 글로벌 PC·콘솔 플랫폼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섰다. 'P의 거짓', '산나비', '셰이프 오브 드림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스컬' 등 주요 타이틀이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등에서 할인 판매된다.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에서는 1월 7일까지 '홀리데이·카운트다운 세일'을 통해 'P의 거짓' 본편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본편과 DLC를 묶은 번들 패키지는 35% 할인한다. 'P의 거짓: 서곡'이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수상한 만큼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스팀에서는 1월 6일까지 'P의 거짓' 50%, '산나비' 35%, '셰이프 오브 드림즈' 30%, '스컬' 본편과 DLC 각각 50%, 20% 할인 판매하며,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북미는 1월 4일까지, 유럽은 1월 11일까지 최대 80%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위메이드는 대표 게임 6종에서 연말 이벤트를 실시한다. '미르의 전설2'는 1월 7일까지 '혹한의 축제, 희망의 불꽃' 이벤트를 열고, '미르의 전설3'는 '산타마을의 크리스마스 대작전'을 통해 던전 콘텐츠와 교환 보상을 제공한다. '미르4'는 오는 31일까지 '축복의 종소리 교환상점'을 운영하며, '나이트 크로우'는 출석·미션 이벤트와 이벤트 던전을 통해 전설급 아이템 도전권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판타스틱 베이스볼',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도 이벤트에 참여한다. 컴투스 역시 '서머너즈 워'를 비롯한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총 8종 게임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출석 및 미션 달성 시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연말연시 기간이 게임 이용 시간이 가장 크게 늘어나는 시기로 꼽히는 만큼 이번 대규모 이벤트가 신규 유저 유입과 기존 이용자 체류 시간 확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 매출뿐 아니라 장기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게임사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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