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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도 누리호 4차 발사 성공…5·6차 남았다

최초로 민간주도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7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27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1시 13분 발사된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했다며 “오전 1시 55분 차세대 중형위성 3호의 신호 수신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러한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주항공청, 항공우주연구원과 민간 기업 등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을 통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누리호 4차 발사를 성공으로 이끌어주신 것에 감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발사돼 18분 후인 1시 31분 비행을 종료했다. 목표 고도 600㎞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고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 큐브위성 12기도 모두 분리됐다. 발사 18분 후인 1시 31분 비행이 종료됐다. 당초 0시 55분 발사 예정이었지만 엄빌리칼 회수 압력 센서의 신호 이상으로 발사 시간이 18분 연기됐다. 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누리호 제작을 처음 주관하며 정부 주도 우주개발이 민간으로 전환하는 상징이 될 전망이다.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5·6차 발사도 주목받는다. 누리호 발사는 과기정통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027년까지 진행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일부다. 이번 발사를 포함해 총 6차로 구성됐다. 4차 발사 목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고도 600㎞에 올리는 것이었다. 누리호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고도 600㎞ 기준 오차범위 35㎞ 이내, 경사각 97.7∼97.9도 이내 궤도에 안착시켰고 부탑재 위성인 나머지 12기 위성도 고도 600㎞ 궤도에 올리며 임무를 완수했다. 누리호는 내년 5차 발사, 2027년 6차 발사를 잇달아 수행한다. 5차 발사에서는 초소형 위성 2∼6호를, 6차 발사 때는 7∼11호를 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내후년까지 총 2회에 걸친 반복 발사를 통해 누리호 성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민간 기업으로 발사체 기술을 이전하는 게 정부 목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LS일렉트릭, 초고압 변압기 4598억 북미 수출

LS일렉트릭이 북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사업을 수주하며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솔루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6일 미국 초대형 민간 전력 유틸리티 회사(IOU)와 3억1204만 달러(한화 약 4598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동남부 지역에 조성되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주요 전력 공급원이 될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최대 525킬로볼트(kV) 수준의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게 된다. 공급 기간은 2027~2029년이다. 이번 수주는 LS일렉트릭이 체결한 단일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 중 최대 규모다. LS일렉트릭은 주력 공급 제품군이었던 115kV·354kV급에서 525kV급으로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기존 LS일렉트릭 솔루션을 경험한 기존 고객사가 더 높은 전압 제품으로 발주하고 물량을 크게 늘린 추가 사례이기도 하다. 이번 계약으로 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는 2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기준 전체 수주잔고는 4조1000억원 수준으로,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수주 보유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이 LS일렉트릭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지속가능한 파트너 회사로 인정한 방증"이라며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유틸리티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해 북미 초고압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 LS전선 유상증자 참여…美 생산거점 확보에 투입

주식회사 LS가 미국 내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LS전선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500억여원 규모로 출자하기로 했다. LS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LS전선 보통주 169만4915주를 주당 8만8500원에 취득하는 출자 안건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S는 LS전선에 총 7727억8000만 원을 출자해 LS전선에 대한 지분율을 92.31%에서 92.52%로 높일 예정이다. 이번 출자는 LS전선이 지난달 29일 결정한 유상증자 계획에 따른 것이다. LS전선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2027년 준공 목표로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현지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에 투입한다. LS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차입 형태가 아닌 유증 참여로 재무구조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그룹은 계열사 LS전선과 LS일렉트릭, 에식스솔루션즈 등과 함께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인프라 구축에 30억달러(약 4조원대)를 투자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車 생태계 구조조정 필요···중견·중소기업 R&D 적극 지원해야”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 달성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이에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기차 보급 활성화 등을 위해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전기차리더스포럼'에 참석해 “미래차 전환을 위해서는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더 많이 지원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전기차 대전환 가속화를 위한 정부와 산·학·연 및 소비자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다. 이 연구위원은 'NDC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우리나라가 '전기차 선진국'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R&D 예산'을 꼽았다. 그는 “자동차가 우리나라 제조업 매출에서 20% 가량을 점유한다고 보는데 R&D 지원액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며 “현재 1조원 미만으로 지원되는 예산을 3조원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대기업이 R&D를 전반적으로 주도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중견·중소기업들의 개발도 늘려야 한다"며 “(정부 지원을 통해) 이들이 움직여야 미래차 성능이 향상되고 관련 모델도 늘어나며 제품 가격도 낮아진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중견·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전문이력 부족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자동차 분야 산업기술인력이 꾸준히 늘어왔는데 2023년 5000여명 감소하더니 상승세가 꺾였다"며 “R&D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부품업체 수도 늘어나야 한다"고 짚었다. 이 연구위원은 전세계 주요국이 전기차 보급 확대에 '속도조절'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 전체적인 친환경차 생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구조 고도화를 이뤄내고 선진국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시장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국환 한국공학대학교 교수는 이날 '전기차의 화재 폭발 원인과 안전성 확보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이 교수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확인 제도를 개발하고 '이력관리제' 및 '내구기준'을 신설해야 한다"며 “배터리 사전인증제도를 만들고 정부가 인정한 시험기관 및 국가기관에서 발행한 성적서만 인정해 저품질 제품 사용을 방지해야 한다"고 짚었다. 최윤창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 본부장은 '전기차 충전기 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최 본부장은 “역송전 전력 거래 시장 개방 및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제도 정비를 추진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글로벌 인증 허브 구축으로 수출 환경 확보 및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주홍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전무는 패널 토론에서 “(NDC 2035 관련) 수송부문 감축량 목표는 유지하되 감축수단 다양화와 수단별 감축비중 조정을 통해 자동차 산업 생태계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하이브리드차, 탄소중립 연료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병행해 감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전무는 “규제 일변도 정책보다는 과감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며 “무공해차 대당 보조금 확대, 충전요금 할인특례 한시적 부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유지 등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올해 넘기면 지원 없다”…정부, 석화 구조조정 최후통첩

충남 대산 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석화) 생산설비 통폐합 합의가 이뤄지자 정부가 오는 12월 석화산업 재편 시한을 앞두고 고삐 조이기에 나섰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6일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LG화학 석화설비 현장을 찾아 둘러본 뒤 산단 입주 석화기업 경영진과 '여수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를 가졌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보유한 석화기업의 사업재편 시한이 임박한 만큼 신속한 사업재편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기업별 자구안 제출 시한을 넘기면 정부와 금융권이 약속한 종합 패키지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못박아 석화업계에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 장관은 “정부가 지난 8월에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사업재편계획서 제출 기한은 12월 말이며, 이 기한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며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이 시한을 맞추지 못한 기업들은 정부지원에서 제외될 것이며, 향후 대내외 위기에 대해 각자도생해야 할 것"이라며 참석기업에 경각심을 불어넣었다. 정부는 지난 8월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방향'을 발표하며 석화산업 구조개편 3대 방향으로 △설비축소·고부가화 △재무 건전성 확보 △지역경제·고용 영향 최소화를 제시했다. 특히 울산과 충남 대산, 전남 여수 등 3대 석화단지에서 기초 유분인 에틸렌 생산 능력을 270만~370만톤을 감축하는 목표치를 내놓았다. 여수산단 석화업계 간담회에서 정부의 강한 입장은 같은 날 대산산업단지 NCC 생산설비 감축에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합의하면서 석화산업 구조조정에 신호탄이 켜졌다는 움직임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롯데와 HD현대 두 기업은 대산단지의 석화설비 감축 합의로 이날 산업통상부에 기업활력 제고 특별법에 따른 사업재편계획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한 뒤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하고, 이후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의 HD현대케미칼 지분을 40 대 60에서 절반씩으로 맞추는 내용이 핵심이다. 가동중단 설비와 규모 같은 구체적인 통폐합 방안을 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 기관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친 뒤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내 연산 110만톤의 NCC를 멈추고, 에틸렌을 연간 85만톤 생산하는 HD현대케미칼에서 기초유분 생산부터 고분자 소재(폴리머)까지 생산 구조를 효율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대로 가면 에틸렌 생산능력 감축 목표의 약 30%를 채우게 된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업 재편안을 통해 NCC 설비의 합리화 및 일원화된 생산 운영체제가 구축될 예정"이라며 “고부가 및 친환경 사업 구조로의 전환도 병행하며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산과 달리 여수와 울산 두 석화산단의 사업 재편 논의는 복잡한 셈법을 마주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산설비 폐쇄라는 손실을 감수하는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면서 “석화 산업 구조조정은 결국 어느 기업이 NCC를 폐쇄하느냐를 결정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연간 에틸렌 생산 능력이 총 627만여톤인 여수 산단에서는 LG화학과 GS칼텍스 간에는 외부 컨설팅 기관을 선정해 논의 중이다. 롯데케미칼과 여천NCC도 재편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여천NCC 지분을 절반씩 가진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 측이 의견 차이부터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울산 산단은 에틸렌 생산 능력이 174만톤으로 작지만, 에쓰오일이 내년 상반기 준공하는 샤힌 프로젝트가 최대 변수다. 샤힌 프로젝트가 상업 가동을 개시하면 연산 180만톤의 에틸렌 생산 능력이 추가되지만, 에쓰오일이 생산 효율을 높인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재편안 논의가 복잡해졌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롯데와 HD현대라는 기업 당사자가 협의해 사업 재편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석화 경쟁력 복원에 대해 의심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부가 기업들의 사업 재편안을 기다리지 말고 구조재편 대상 기업들이 고통을 덜 수 있는 '공통의 당근'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남은 석화산업 구조재편도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김중호 에어서울 대표 “日 돗토리, 천혜의 자연·골프·식도락 여행지”…‘매일 운항’ 승부수

“마이니치가!(매일!) 돗토리!"(김중호 에어서울 대표이사(상무) 건배사) 지난 25일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소재 르메르디앙 목시 서울 명동에서 '요나고 노선 데일리 운항 기념 관광 설명회'가 개최됐다. 김 대표가 건배사를 선창하자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돗토리!"를 외쳤다. '마이니치(매일)'라는 구호에는 오는 12월부터 매일 운항 체제로 전환되는 인천-요나고 노선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지가 담겼다. 에어서울과 일본 돗토리현은 이날 여행업계·취재진 외에도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요나고 노선 주 7회 확정을 기념하고 현지의 최신 관광 정보와 인프라를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요나고 노선은 2016년 첫 개설 이후 에어서울이 단독 운항해온 상징적인 노선"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4월 설명회 당시 개인적인 희망으로 '빠른 시일 내 매일 운항'을 언급했었는데, 연내에 이것이 실현될 줄은 몰랐다"며 “에어서울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했고 국토교통부 관계자들과 현지 지자체, 언론의 지원 덕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데일리 운항은 동계 스케줄이 끝나는 내년 3월 말까지 확정된 상태"라며 “4월 이후 하계 시즌에도 매일 운항이 계속되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이를 위해선 요나고가 품은 천혜의 자연 환경과 골프·식도락 등 매력이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구치 쿠니히코 돗토리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데일리 운항은 돗토리현과 시마네현을 아우르는 '산인' 지역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돗토리는 일본 내에서도 원초적인 풍경이 잘 보존된 곳으로, 소도시 특유의 콤팩트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이라고 소개했다. 시미즈 유이치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장 역시 축사를 통해 “한국인 여행객의 트렌드가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에서 지방 소도시로 옮겨가고 있다"며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매력을 찾는 '구슬을 꿰는 여행'의 적임지가 바로 돗토리"라고 힘을 실었다. 돗토리현 발표에 따르면 인천-요나고 노선은 최근 대지진 예언과 폭염 등의 악재로 잠시 주춤했으나 8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며 현재 약 80%의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12월 23일부터는 인천에서 오후 1시 20분 출발, 요나고에서 오후 2시 50분 출발하는 일정으로 매일 운항한다. 비행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설명회에서는 겨울 시즌 돗토리의 매력 포인트가 대거 공개됐다. 핵심은 '미식'이다. 돗토리현은 '식재료의 천국'으로 불리는데, 특히 겨울은 '마츠바가니(대게)'의 계절이다. 돗토리현 관계자는 “11월 6일 어획이 해금된 마츠바가니는 첫 경매가가 100만 엔을 호가할 정도로 최상급 품질을 자랑하며, 돗토리현은 게 어획량과 소비량 모두 일본 1위"라고 설명했다. 수컷 대게는 내년 3월 말까지 회나 찜으로 즐길 수 있고, '오야가니'로 불리는 암컷 대게는 12월 말까지 어획되며 주로 진한 국물의 미소 된장국으로 요리된다. 이외에도 지역 인증 고품질 감 '하나고쇼', 대파 '시로네기', 브로콜리 등이 제철을 맞았으며 깨끗한 물로 빚은 사케와 와인, 맥주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울 볼거리로는 빛의 축제가 꼽혔다. 돗토리 사구에서는 '사구 일루전'과 모래 미술관 3D 프로젝션 매핑이, 일본 최대 플라워 파크인 '돗토리 하나카이로'에서는 100만 개의 전구가 빛나는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진다. '다이센(大山)' 산은 단풍과 첫눈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12월 하순부터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스키장이 개장해 겨울 스포츠 팬들을 맞이한다. 아웃 도어 콘텐츠도 강화한 돗토리현은 에어서울과 연계해 트레킹과 사이클링 상품을 적극 홍보 중이다. 다이센 산 등산은 왕복 4시간 코스로 당일 여행이 가능하다. 사이클링의 경우 해안을 따라 달리는 150km 길이의 '우미나미 로드'가 조성돼 있고, 자전거 반입이 가능한 호텔과 카페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KBS N 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연진들이 라이딩과 미식을 즐기는 콘텐츠가 소개되기도 했다. 관광 인프라 업그레이드 소식도 전해졌다. 올해 3월 30일 일본 현립 미술관 중 가장 늦게 '돗토리현립 미술관'이 개관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마키 후미히코가 설계한 이 건물은 압도적인 개방감을 자랑하며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숙박 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요나고역 인근에 도요코인·루트인·아파(APA) 호텔 등 대형 체인 호텔이 잇따라 문을 열어 접근성을 높였다. 미사사 온천 지구에는 전 객실에 노천탕을 갖춘 모던 료칸 '벳테이 미미'가 리뉴얼 오픈했고, 사구 인근과 도고 호수 주변에는 냉난방과 사우나 시설을 완비한 글램핑장들이 들어서며 이색 숙박 수요를 겨냥한다. 향후 사구 근처에는 메리어트 호텔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내년 1월에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오니츠카 타이거'의 생산 거점이 돗토리현에 신설된다. 창업자 오니츠카 키하치로가 돗토리현 출신이라는 인연으로 설립되는 이 시설은 인기 라인업인 '니폰 메이드' 시리즈 등을 생산하며, 브랜드 역사와 아카이브를 전시하는 갤러리와 스토어도 함께 조성돼 새로운 쇼핑 명소가 될 전망이다. 또한 '모래로 여행하는 세계'를 주제로 매년 전시를 바꾸는 모래 미술관은 올해 제16기 일본 편에 이어 내년 제17기 스페인 편을 준비 중이며, '메가 돈키호테' 등 한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쇼핑 시설도 갖춰져 있다. 다구치 국장은 “아직 돗토리를 방문하지 않은 절반의 한국 분들에게 돗토리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며 “성공적인 데일리 운항을 위해 미디어와 여행업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차그룹, 아태지역 최고 권위 광고제서 ‘4관왕’ 달성

현대자동차그룹이 아시아 최고 권위 있는 광고제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이노션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내 최고 크리에이티브 작품과 에이전시를 선정하는 '2025 원 아시아'에서 각각 '올해의 브랜드'(Brand of the year)와 '올해의 에이전시'(Agency of the year)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올해의 최고 캠페인'(Highest Ranked Work)과 '올해의 마케터(Marketer of the Year)'에도 이름을 올리며 해당 광고제에게 4관왕을 달성했다. 2020년 출범한 원 아시아는 세계적인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조직인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The One Club for Creativity)가 주관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의적 활동을 증진하고 지역 광고인들의 네트워킹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단순히 작품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를 심사 기준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네트워킹과 문화 교류를 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 아시아 광고제의 '올해의 브랜드'와 '올해의 에이전시'는 가장 높은 수상 실적을 달성한 브랜드와 에이전시에 수여하는 상이다. 출범 이래 한국 브랜드와 에이전시가 올해의 브랜드ᆞ에이전시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상으로 이노션은 국내 에이전시 중 처음 최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이노션의 전략적 크리에이티브 모델이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청소트럭으로 이웃들의 삶을 개선하는 과정을 진정성을 담은 '수소청소트럭(Hydrogen Garbage Truck) 캠페인'으로 브랜드 부문 2위를 달성했다. 이어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브랜드 활동을 통해 올해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다. 현대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한 단편 영화 '밤낚시'는 이번 광고제에서도 작품성과 혁신성을 모두 인정받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Best of Branded Entertainment) △크리에이티브 효과성(Best of Creative Effectiveness) 부문 등에서 '최고상'(Best of Discipline)을 포함해 여러 주요 부문에서 수상을 달성했다. 금상 2개, 은상 4개, 동상 2개, 메리트 2개 등이다. 이를 통해 전체 출품작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올해의 최고 캠페인'으로 뽑혔다. 이밖에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현대차 글로벌 마케팅 조직의 수장으로서 밤낚시 등 과감한 기획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의 마케터'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와 이노션이 그간 함께 쌓아온 창의적인 시도와 역량이 모여 극대화된 시너지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산업과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고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차별적인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AI 영토 넓히는 삼성전자···기술력 앞세워 중남미 소비자 心 잡는다

삼성전자가 앞선 기술력을 앞세워 중남미 지역에서 '인공지능(AI) 가전' 영토를 넓히고 있다. 고부가가치 스마트 가전 및 TV 등 제품군을 위주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AI 가전의 올해 1~10월 중남미 지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성장했다.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세탁기 매출이 80% 가량 뛰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시장에서 현지 맞춤형 AI 가전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 AI 가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AI 홈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AI 홈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9월 과테말라에 중남미 최초로 체험형 쇼룸 '까사 삼성'(Casa Samsung)을 열었다. 방문자들은 실제 거주 공간처럼 꾸며진 AI 홈에서 음성 제어, 사용자 루틴에 따른 자동화 기능 등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연결된 AI 가전이 제공하는 편리한 솔루션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올해 7월에는 중남미 최초로 파나마에 기업간거래(B2B) 체험 공간인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BES)를 열었다. 기업과 공공기관,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상으로 AI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타임지(Time)와 스타티스타가 공동으로 발표한 '멕시코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의 '스마트 홈'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냉장고, 스마트폰, TV, 웨어러블, 헤드폰 등 총 6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진행한 '2025년 중남미 테크 세미나'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테크 세미나'는 해외 주요 지역에서 현지 테크·라이프스타일 미디어와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현장에는 멕시코,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3개 국가에서 온 60여명이 참석했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냉장고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 △비스포크 AI 제트 400W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 등 'AI 홈'을 구현하는 주요 제품이 호평을 받았다. 또 △가전 제품에 탑재된 스크린 경험 △AI 기반 에너지 절약 △빅스비 음성 제어 △스마트싱스와 가전 연동한 편의 기능 등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도 관심을 끌었다. 같은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2025년형 TV 기술을 소개하는 '2025 중남미 VD 세미나'가 열렸다. 회사는 이번 세미나에서 △QLED의 '리얼 퀀텀닷' 강점 △삼성 OLED '글레어 프리 2.0' 기술 △타이젠(Tizen) OS 서비스 등 삼성TV의 화질과 서비스 신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기기 간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중남미 캠페인 영상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아르헨티나에서 선보인 '비스포크 AI 콤보' 이색 옥외광고는 한달여만에 노출 수 1400만을 넘어서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올해 기준 중남미 스마트 가전 매출 규모는 약 26억달러(약 3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앞으로 연평균 10% 수준으로 성장해 2029년에는 약 38억달러(약 5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스마트 가전 보급률이 워낙 낮은데 소비자들은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 성장세가 더 가파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성된다. 현재 중남미 내 스마트 가전 보급률은 약 11%로 집계됐다. 한국(63%), 미국(18%), 유럽(16%)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밀레네 고메스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은 “프리미엄부터 실속형까지 다양한 AI 가전을 통해 중남미 스마트 홈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대산 석화 사업재편 신청…‘빅딜 1호’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26일 대산 석유화학 산업단지 내 사업재편 계획을 마련하며 '석화 빅딜 1호'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이행 및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개편에 참여하기 위해 산업통상부에 HD현대케미칼과 공동으로 사업재편계획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재편안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연산 110만톤 규모의 나프타분해설비(NCC)를 보유한 대산 공장을 물적 분할해 HD현대케미칼로 합병시킨다. 이를 통해 NCC 설비의 합리화와 일원화된 생산 운영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8월 말 정부와 석화업계, 금융권은 연말까지 충남 대산과 전남 여수, 울산 석화산단 내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을 총 270만~370만톤 감축하기로 자율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해당 계획은 심사 및 승인절차가 예정돼 있다"며 “세부 운영과 관련해서는 사업재편 승인 이후 양사 간 추가 협의를 통해 최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페셜티 제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사업과 수소 등 친환경 사업 구조로 전환하며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이슈&인사이트] 한국 AI에 대한 단상

지난 APEC에서는 많은 이벤트와 기사거리가 있었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트럼프의 금관선물 등 공식적 이벤트가 아니라 바로 “깐부회동"일 것이다. 이 만남이 의미하는 바는 단순히 세 명의 재벌이 치맥을 하며 사업에 대해 격의없이 논하고 친목을 다진 이벤트로 해석되지는 않는다. 그 이면에는 AI연산의 핵심을 쥐고 있는 병렬연산프로세서(GPU)와 그에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가장 잘 만드는 엔비디아와, 이의 공급과 수요 측며에서 공급망을 가장 효율적으로 실현시켜줄 수 있는 삼성과 현대가 만났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큰 그림이 마련되었던 자리라고 본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AI의 발달에 의해 제일 먼저 대체될 직업군으로 단순노동직업이 떠올랐다. 단순노동이야말로 단순한 알고리즘을 사용하며, 상대적으로 학습이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비록 AI에게 단순한 작업을 학습시키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나 이 알고리즘을 물리적인 작업을 하는 로봇과 연결하는 하드웨어 구현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AI는 계속 발전하고 진화하여 이제 왠만한 전문가 수준에 이를 정도가 되어있다. 현재 수준으로는 왠만한 학사학력 이상의 전문인력을 대체할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ChatGPT, Gemini를 비롯하여 거대 AI 업체들은 박사학력 수준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드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매개역할을 하는 업체가 Mercor, Turing과 같은 기업이다. 개발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 인력이 투입되겠지만, 적어도 1~2년 내에 시제품이 상용화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서비스가 현실화된다면 대체될 일자리는 단순노동직군이 아니라 화이트 컬러, 그 중에서도 전문직이라 불리는 의사, 변호사, 박사급 연구원들 중 일부는 AI로 대체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졸업생들의 취업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수년 전만해도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생들은 소위 입도선매를 당했다. 즉 졸업도 하기 전에 고연봉으로 취업이 되어 다들 앞을 다투어 컴퓨터공학 전공으로 진학하고 초등학생부터 코딩을 가르쳤다. 그러나 거대인공지능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기초적인 코딩을 해줄 수 있게 되자, AI업체를 비롯한 IT업체들은 더 이상 신입직원을 고용하지 않게 되었으며 기존 인력도 대거 내보내는 상황이 되었다. 이러한 현실은 사실 거대인공지능을 학습할 때 사용하였던 자료에서 비롯한다. 학습을 주도한 인력들은 대부분 컴퓨터공학자들이며 이들애게 가장 풍부한 자료는 결국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코드였던 것이다. 또한 파이썬 등 컴퓨터언어의 코드는 인터넷에 아주 잘 공개되어있으므로 이들을 학습자료로 사용하기도 좋았을 것이다. 결과는 결국 이를 학습했던 사람들의 자리를 빼앗은 것으로 귀결되고 말았으니, 아이러니 하다. 각설하고 이러한 AI의 발전은 결국 로봇과 결합하여 이제 물리적 AI수준으로 진화할 것이다. 로봇에 장착된 센서와 모터, 제어기 등에서 특정 과업에 대한 데이터를 생성하여 학습을 지속할 경우 결국 대체하지 못할 과업은 없을 것이라 본다. 여기에 현대가 가진 로봇기술과 삼성의 반도체가 필요했을 것이다. 이는 깐부회동으로 이어졌으며 다음 AI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는 자리였다고 본다. 전문가 영역의 AI는 우리가 추격하기에 미국회사들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 물론 추격하지 못할 분야는 아니다. 우리도 박차를 가한다면 미국 못지않은 전문가 서비스가 가능하며, 언어만 드를 것이 아니라 제도나 관습 측면에서도 다른 부분들은 우리만의 서비스가 더욱 높은 정확도를 지닐 것이다. 전문가 AI뿐만 아니라 로봇AI 분야는 아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본다. 생산공정에서 로봇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이는 또한 가장 좋은 학습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이를 선점하는 것은 빠른 결정과 실행이며 우리의 갈림길에서는 현재시점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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