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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결산] 공급과잉 부진 늪에 빠진 석화·정유, 사업 재편 돌파구 안간힘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던 석유화학 업계가 올해 그 종지부를 찍으려 부단히 노력한 해로 남았다. 정유 산업도 글로벌 설비 과잉 속에서 중국과 중동이 가격 경쟁력으로 추격하는 데 대처하는데 주력했다. 30일 석화·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은 올해 석화분야 중심으로 실적 부진세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 화학부문은 올해 1~3분기 2697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LG화학도 석화부문만 놓고 보면 영업적자가 1189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은 석화 부문의 부진을 윤활유나 배터리 같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만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와 석유탐사·개발 등 다른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연결 기준 111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화학도 첨단소재부문과 LG에너지솔루션 덕에 전체 영업이익이 40% 증가한 1조594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도 기초 석유화학 소재가 전체 영업실적을 끌어내렸다. 롯데케미칼 기초화학사업부는 올해 4638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 폭을 줄였다. 한화솔루션도 기초소재부문이 영업적자 1285억원를 냈다. 그나마 3분기에 에틸렌 마진이 잠시나마 상승세를 타 당장 이들 4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해보다 16배 넘는 3971억원으로 나왔다. LG화학은 영업이익이 1조5118억원으로 흑자 전환하고, 롯데케미칼은 영업적자를 6750억원으로 줄일 것으로 예측됐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석화업계가 위기라는 얘기가 나온 지 꽤 됐기 때문에 신소재를 시장에 선보이는 식으로 위기를 돌파하기에 늦은 면이 있다"며 “올해는 일단 생산 감축으로 공급 과잉에 대처하는 것부터 시급히 해나가야 했던 때"라고 설명했다. 정유업계도 힘겨운 한 해를 보내기는 매한가지였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GS칼텍스는 23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15.1% 줄었고,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과 HD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은 각각 1258억원과 190억원, 13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역시 윤활유 같이 수익성이 좋은 사업에 더해 3분기 유가 하락 영향으로 정유4사가 모두 영업이익을 내면서 추가 손실을 막았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래 정유산업은 길게는 1년 주기로 실적 하락과 상승 사이클을 타는데,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번 하강 국면은 예전보다 길어졌다"며 “올해 3분기 정유사들이 영업 흑자를 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불안, 전세계적 설비 축소 같은 일시적 대외 요인 때문이라 상승 사이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가 잘 안 나온다"고 말했다. 올해 석화업계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을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첫 발을 지난 8월 산업재편 자율협약으로 내딛었다. 석화업계는 원래 기초유분부터 고분자 소재(폴리머)까지 수출 중심으로 경쟁력을 발휘했지만, 2022년 실적 부진이 본격화하면서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 필요성이 커졌다. 그러나, 국내 석화기업들이 생산한 에틸렌 같은 기초 유분이 가격 경쟁력을 잃었더라도 고부가가치 소재를 생산하는데 쓰이기 때문에 생산 감축에 나서기를 주저했다.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채 2년 가량을 보냈다. 산업통상부와 업계, 금융권은 이대로 가면 안된다는 위기감에 지난 8월 말 모여 한국 석화산업의 연간 에틸렌 생산 능력을 전체의 18~25%인 270만~370만톤만큼 줄이기로 약속했다. 충남 대산 석화 산업단지에 공장을 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먼저 설비 통폐합을 포함한 사업 재편안을 내놓으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정부가 제출 시한으로 못박은 연말 전까지 여수와 울산 산단 소재 기업들도 사업 재편안을 마련하면서 석화사들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와 금융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의견 접근을 완전히 이룬 것은 아니다. 에틸렌 생산 감축 뿐만 아니라 어떤 제품의 생산능력을 키워 수익성을 확보하고, 미래 소재 연구개발과 생산을 어떻게 준비할지를 석화사와 정유사가 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장별로 설비 체계와 노후 정도가 달라 정교한 설비 통폐합 준비 가정을 거쳐야 되는 것이다. 석화업계는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첫발을 내딛으며 올해를 마무리했다. 지난 2일에는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석유화학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재편 절차 간소화와 규제 특례 부여의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 아울러 산업통상부와 지자체, 국내 석화기업, 석화소재 수요 기업, 연구소 등이 모여 지난 23일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전기 자동차, 자율주행차 같은 혁신 산업이 성장하려면 첨단 소재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석화사들이 관련 기업에 맞는 소재를 개발하는 토대를 다졌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신간] ‘한서대 항공 화물 보안 드림팀’ 교수 3인방, ‘항공화물보안론’ 출간

대한민국 항공보안 교육과 연구의 메카인 한서대학교의 핵심 전문가 3인방이 뭉쳐 국내 항공화물 보안의 지평을 넓힐 필독서를 내놨다. 도서출판 진영사는 국내 항공 보안 분야의 권위자인 소대섭 한서대학교 항공보안센터장(항공보안학과 교수)을 필두로 한 전문가 3인이 신간 '항공화물보안론'을 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간은 항공 테러 위협이 고도화되고 전 세계 항공 물동량이 급증하는 현 시점에 대한민국 항공 보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집필진의 면면이 화려하다. 현직 한국항공보안학회장인 소대섭 교수와 한국항공교통학회장인 김웅이 교수(한서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그리고 현장 실무의 달인인 김용인 항공융합학부 항공부안시스템 전공 교수(한국항공보안학회 이사)가 의기투합했다. '한서대 항공 보안 전문가 3인방'으로 통하는 이들이 이론과 실무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는 평이다. '항공화물보안론'은 학문적 깊이와 현장의 생생함을 동시에 잡은 '실전형 전문서'다. 총 6장에 걸쳐 △항공화물의 이해와 운송 체계 △항공 화물 운송 프로세스 및 처리시설 △항공 위험물(Dangerous Goods)의 분류와 포장·표기 규정 △국내 항공보안법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국제법규 △항공화물 보안운영 실무 및 비상상황 대응 등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들은 “항공 화물 보안은 이제 단순한 보안 검색을 넘어 전 세계 항공 안전과 물류 공급망을 지탱하는 핵심 기둥"이라고 강조하며 “이 책이 항공 보안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교과서가, 현업 종사자들에게는 책상 위에 두고 봐야 할 든든한 실무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네이버 추론 AI, 글로벌 평가 첫 등재 ‘국내 2위’

네이버클라우드의 고성능 추론 인공지능(AI) 모델이 글로벌 AI 평가 지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30일 글로벌 AI 성능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A)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가 하루 전인 29일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 고성능 추론모델이 AA의 지능지수(Intelligence Index)에 새롭게 등재됐다. AA의 지능지수에서 하이퍼클로바X 고성능 추론모델은 44점으로 평가돼 국내 AI 모델 중 두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국내 AI 모델 중 AA 지능지수 최고점수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 12.7B'로 45점이었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0'은 43점,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2'는 38점을 각각 획득했다. AA 지능지수 전체 순위에서 구글 '제미나이3 프로'와 오픈AI '챗GPT 5.0'이 나란히 73점으로 최상위를 차지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고성능 추론모델은 통신사 고객 지원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에이전트 툴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항목에서도 87%를 기록해 국내 AI 모델 중 최고점수를 얻었다. 네이버클라운드는 앞서 29일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을 처음부터 한꺼번에 이해하고 생성해 내는 차세대 AI 옴니모달 모델 2종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무안 제주항공 참사 1년...‘공무원’ 피해자 위한 특별법 개정안 마련

지난해 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발생 1년 만에 국회가 공무원인 피해자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30일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마지막 전체 회의를 열어 '12·29 여객기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인 피해자가 치유를 위해 질병 휴직을 했을 때, 이를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다.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등 관계 법령을 개정해 공무원의 질병 휴직 제도에 대한 특례를 마련하기로 했다. 질병 휴직 기간을 직무에 종사한 기간으로 인정해 승급, 승진 연수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의에 참석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유가족에게 실효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해 법 개정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약 1년 만에 활동을 종료했다. 특위는 지난 1월 8일 국회 본회의 의결로 구성된 이후, 한 차례 활동 기간을 연장해 활동했다. 권영진 특위 위원장은 “특위의 종료는 결코 책임의 종료가 아니"라며 “특위의 조사가 미진했던 부분들에 대해선 추후 이어질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모두 밝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객기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에 대한 조사는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가 이어갈 방침이다. 국조특위는 지난 22일 첫 회의에서 특위 구성을 마치고 활동을 시작했다. 내년 1월까지 40일 동안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특위 주요 일지 1월 8일 국회 본회의 의결 통해 특위 구성 3월 20일 '12·29 여객기 참사 특별법' 제정 위한 공청회 실시 4월 17일 '12·29 여객기 참사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6월 27일 국회 본회의서 특위 활동 기간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안건 가결 12월 30일 공무원 피해자 지원 방안 담은 '12·29 여객기 참사 특별법' 개정안 의결 고지운 인턴기자

[신간] 공급망 통합위험 관리전략 제시…부산항공청 박만희 감독관, ‘글로벌 항공화물보안’ 출간

항공 화물은 전 세계 무역량의 1%에 불과하지만 가치 기준으로는 35%를 차지하며 그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외 최초로 항공화물보안 법령과 실무를 집대성한 종합 해설서가 나왔다. 30일 도서출판 진영사는 전날 현직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항공보안감독관인 박만희 박사가 집필한 신간 '글로벌 항공화물보안' 초판 1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3위 화물 처리 허브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음에도 항공화물 보안체계를 학술적·실무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이론적 기반은 여전히 취약한 실정을 타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0년 예멘 화물기 폭발물 사건 이후 국제 사회가 항공화물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다룬 연구 성과와 실무 지침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공백을 메우기 위함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분석한 전자상거래 급증에 따른 소형 패키지 물량 폭발·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화된 항공화물 의존도 등 변화하는 환경을 짚어낸다. 특히, 보안이 강화된 여객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해 테러리스트들의 새로운 공격 대상으로 부상한 항공화물 보안의 현실을 진단하고 검색 기술의 문제를 넘어 공급망 전체에 대한 통합적 위험 관리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항공보안법과 관련 법령들의 법체계적 연관성을 명확히 정리하고 실무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물 보안 법적 쟁점들을 심도 있게 다뤄 법령을 완벽하게 체계화했다는 점도 이 책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상용화주(Known Consignor) 제도·보안 검색 표준화·원스톱 보안(One-Stop Security) 등 기본 개념부터 명확히 정리해 실무 활용도를 극대화한 내용도 눈길 끈다. 국제적 기준과의 정합성도 확보했다. 국제민간항공협약 부속서(ICAO Annex) 17과 보안 매뉴얼(Doc. 8973), 세계관세기구(WCO)의 SAFE 프레임 워크 등 실무 지침을 기반으로 국내 법규를 비교 분석했다. 단순한 번역이나 인용을 넘어 한국의 법제도적 특성과 항공화물보안 환경을 고려한 구체적인 해석론과 적용 방안을 제시한다. 현직 항공보안감독관의 17년 실무 노하우도 고스란히 담겼다. 저자는 항공보안감독관으로서 축적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ICAO 항공보안평가(USAP) 대응 및 미국 교통보안청(TSA) 평가·점검 등 국제 협력 업무의 핵심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나아가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보안'과 정보·지식 기반의 위험 예측 등 미래 발전 방향도 제시한다. 저자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최전선에는 사람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보안 전문가의 전문성 계발과 윤리적 판단력의 중요성도 역설한다. 한편, 이 책은 총 6개 장, 492페이지의 알찬 분량으로 구성됐다. 6개 장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제1장 항공 화물 운송의 이해와 보안 패러다임(글로벌 경제 역할·복합 운송 체계·9·11 이후 패러다임 전환) △제2장 항공 화물 보안 위험 관리와 통합 대응 체계(위협 유형 분석·위험 기반 접근법·공급망 보안 거버넌스·이해 관계자 협력) △제3장 국제 항공 화물 보안 표준 체계(ICAO 및 WCO 기준 분석·원스톱 보안·보안 검색 기술 표준화)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제4장 국내 항공 화물 보안 법령 체계(항공보안법 분석·상용화주 제도·공급망 보안 규정·법령 정비 및 제도 개선방안) △제5장 주요국 항공 화물 보안 체계 비교(미국 TSA/CBP·EU·일본·싱가포르 사례 및 시사점) △제6장 항공 화물 보안 미래 발전 방향 및 전략적 과제(AI 및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보안·사이버 보안·드론 및 자율주행차 시대 화물 보안·글로벌 협력)로 이어진다. 항공화물보안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부터 숙련된 전문가까지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기초 이론 습득→국제 표준 분석→국내 법령 이해→주요국 비교→미래 전략 수립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통해 초기 교육·의무 교육·신규 인력 양성 교육·전문가 재교육 과정의 표준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 항공보안감독관 및 담당자·공항 운영자·항공 운송 사업자 보안 책임자·감독자·담당자·보안 검색 요원·항공 경비 요원·화물 보안 담당자, 포워더·지상 조업체·특송 업체 등 항공화물 관련 기업 임직원·항공보안학과·항공운항학과·물류학과 대학생·대학원생, 보안 교육 기관 담당자 및 교관, 연구자 등 항공화물보안 업무 현직자 및 교육·학술 분야 종사자들에게 필수적인 지침서가 될 전망이다. 저자 박만희 박사는 “항공화물보안 분야의 이론적·실무적 공백을 채우는 국내·외 최초의 종합 해설서로서 국제표준과 국내 법규의 완벽한 조화, 17년 실무 경험의 집약, 미래 지향적 전략까지 모든 것을 담았다"며 “이 책이 항공화물보안 업무의 전문성 향상과 교육훈련 표준화에 기여하며, 우리나라 항공화물보안 분야의 학술적 기반을 강화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간 '글로벌 항공화물보안'은 170×253mm 크라운판이고, 정가는 3만5000원이다. ◇ 저자 약력 박만희 감독관은 2023년 한국항공대학교에서 항공보안법 전공으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7년 이상 현장을 지켜온 베테랑이다. 현재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항공보안감독관으로 재직 중이며, 항공보안 정책의 수립·집행 및 관리·감독 업무를 총괄하는 항공 보안 분야 최고 전문가다. 항공보안 정책에서 시작해 공항 보안, 항공사 보안, 항공 화물 보안, 대테러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았다. 특히 ICAO 항공보안평가(USAP) 대응과 미국 교통보안청(TSA) 평가·점검 등 국제 항공보안 협력 업무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아울러 항공 보안 정책과 법제 관련 논문을 주요 학술지에 게재하며 이론과 실무를 접목한 연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한국교통안전공단 항공보안자율신고 분석위원회 및 항공기내반입금지물품 검토위원회 전문위원과 한국항공보안학회·한국재난정보학회 항공분과위원장을 역임하며 국가 항공보안 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국토부·한국공항공사 등 주요 항공보안 기관의 실무자 전문 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차세대 항공보안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CES 2026도 한국 기업 ‘혁신상 잔치’

내년 1월 6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6'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미 'CES 혁신상' 절반 이상을 휩쓸며 기술혁신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CES 혁신상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기술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CES 개막 이전부터 참관객 및 언론 등의 주목을 받는다는 점에서 수상 기업들에게는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30일 업계와 CES 주관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등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올해 CES 혁신상 '최다 수상국' 타이틀을 이미 꿰찬 상태다. CTA는 이날까지 CES 2026 행사의 혁신상 수상작 347개(중복 제외)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10여 개를 한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미국(50여개)과 중국(40여개)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우리나라는 올해 초 열린 'CES 2025'에서도 혁신상 208개를 받아 참가국 중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더욱이 한국은 혁신상 중에서도 가장 높은 영예인 '최고혁신상'마저 휩쓸었다. 총 30개 중 14개를 받아 미국(5개), 중국(3개) 등을 압도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주인공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7개의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영상디스플레이 12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3개, 반도체 7개, 하만 1개 등 분야도 다양했다. LG전자도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8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안았다. 이밖에 두산로보틱스의 인공지능(AI) 로봇 설루션 '스캔앤고(Scan & Go)'가 AI 부문 최고혁신상과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함께 받았다. 크로스허브, 스튜디오랩, 망고슬래브 등 토종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도 낭보를 전했다.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CES 2026 참가 행보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역대 처음으로 독립된 공간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기로 했고, 현대자동차그룹도 계열사들이 힘을 모아 대규모로 참가한다. LG도 LG전자를 중심으로 가전 분야의 홈로봇, 완성차 분야의 전장(전기전자 장치) 솔루션 등 신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존 메인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대신 윈 호텔에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 전시 공간만 4628㎡다. 개막 전에는 '더퍼스트룩' 콘퍼런스를 열어 차세대 AI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전시 키워드는 AI다. 정교하게 설계된 공간에서 관람객들에게 'AI와 함께하는 일상'을 제안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TV, 가전, 모바일 등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가 끊김 없이 연결되는 차별화된 AI 경험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마이크로 RGB TV,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탑재된 냉장고, 새로운 에어드레서 제품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할 계획이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계열사들이 함께 모여 LVCC 웨스트홀에 대규모 부스를 차린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oftware Defined Factory, SDF) 개념도 공유한다. SDF를 활용해 로봇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새로운 '홈로봇'을 공개한다고 선언했다. 티저 영상을 통해 다섯 손가락을 사용해 집안의 물건들을 들거나 집어올리는 모습, 사람과 주먹인사를 하는 모습 등을 공개한 상태다. 제품은 집안일을 대신하는 동시에 각종 AI 가전을 제어해 고객을 케어하는 일종의 비서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HL그룹도 로봇을 전면에 내세웠다. HL만도 '로봇 관절 액추에이터', HL로보틱스 '캐리', HL디앤아이한라 '디봇픽스' 등 휴머노이드뿐만 아니라 산업 서비스 로봇이 총출동한다. LG이노텍은 '차세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공개한다. 이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핵심 부품이다. 차량 내부의 카메라·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운전자를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T, 해킹 사태 공식 사과…위약금 면제·전 고객 보상 나선다

KT가 대규모 침해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위약금 면제와 전 고객 대상 보상 프로그램, 대규모 정보보안 투자 계획을 포함한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KT는 30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 자리에서 “침해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조사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고객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KT 이동통신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적용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로, 이 기간 중 해지한 고객뿐 아니라 2025년 9월 1일부터 12월 30일 사이 이미 해지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다만 9월 1일 이후 신규 가입·기기변경·재약정 고객과 알뜰폰, IoT, 직권해지 고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위약금 면제는 환급 신청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 1월 14일부터 31일까지 KT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전국 KT 매장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환급은 해지일과 신청일에 따라 1월 22일, 2월 5일, 2월 19일 등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KT는 신청 기간 내 미신청 고객에게도 총 3차례 개별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해지 여부와 관계없이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객 보답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위약금 면제 종료일 기준 이용 중인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2월부터 6개월간 매월 100GB의 데이터를 자동 제공한다. 해외 이용 고객을 위해 로밍 데이터 50% 추가 제공과 함께 기존 로밍 관련 프로그램도 6개월 연장해 2026년 8월까지 운영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OTT 2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6개월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제공하며, 커피·영화·베이커리·아이스크림 등 생활 밀착형 제휴처를 중심으로 한 멤버십 할인도 6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제휴사와 할인 내용은 시행 전 별도로 안내한다. 이와 함께 KT는 휴대전화 피싱·해킹 피해, 인터넷 쇼핑몰 및 중고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상하는 '안전·안심 보험'을 2년간 제공한다. 만 65세 이상 고객은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 고객 안내를 위해 전담 상담센터(080-470-7790)도 운영한다. 재발 방지를 위한 정보보안 강화에도 나선다. KT는 전사 차원의 '정보보안 혁신TF'를 출범하고, 네트워크·서버·장비·공급망을 통합 관리하는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개인정보 보호 조직을 강화하고, 개인정보를 다루는 모든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는 한편, 정보보안 최고책임자(CISO) 중심의 보안 책임 체계를 경영진과 이사회 차원으로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정보보안 투자를 통해 제로 트러스트 체계 확대, 통합 보안 관제 고도화, 접근 권한 관리 및 암호화 강화 등 핵심 보안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한 정기 점검과 모의 해킹도 병행한다. 김 대표는 “이번 사안으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보다 안전하고 신뢰받는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국타이어 후원 美 ‘투모로우 골프 리그 시즌2’ 성공적 개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미국 시뮬레이션 골프 리그 '투모로우 골프 리그(TGL)' 시즌 2 개막전이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소피 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30일 한국타이어는 TGL 최초 '오피셜 타이어 파트너'이자 '파운딩 파트너'로 개막전 전광판과 TV 광고, 경기 중계 화면 등을 통해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을 노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막전은 디펜딩 챔피언 '애틀랜타 드라이브 GC'와 '뉴욕 골프 클럽' 간의 시즌 1 파이널 시리즈 리턴 매치로 진행됐다. 파이널 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드라이브 GC'에 두 차례 연속 역전승을 허용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뉴욕 골프 클럽'이 설욕전에 나서며 미국 현지를 비롯한 글로벌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기에서 '애틀랜타 드라이브 GC'는 '빌리 호셸', '코레이 코너스', '크리스 고터럽', '뉴욕 골프 클럽'은 '매트 피츠패트릭', '잰더 쇼플리', '캐머런 영'을 앞세워 경기에 나섰다. 치열한 접전 끝에 '애틀랜타 드라이브 GC'가 '뉴욕 골프 클럽'을 합산 스코어 6:4로 누르고 시즌 2 첫 승리를 신고했다. 트리플팀 세션에서 3:1로 앞서던 '애틀랜타 드라이브 GC'는 싱글팀 세션에서 4:4까지 따라 잡혔으나 마지막 열다섯 번째 홀에서 '빌리 호셸'이 약 11미터 이글 퍼트에 성공해 역전승을 거뒀다. TGL 시즌 2의 2∙3라운드 경기는 내년 1월 2일(현지시간) '보스턴 커먼 골프'와 '로스엔젤레스 골프 클럽', 6일 '더 베이 골프 클럽'과 '애틀랜타 드라이브 GC' 간의 맞대결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롭 윌리엄스 한국타이어 북미본부장은 “TGL 시즌 2의 출범은 파트너십과 리그 모두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테크놀로지 혁신을 지향하는 두 브랜드의 방향성이 맞닿은 만큼 차별화된 콘텐츠로 글로벌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LG AI연구원 ‘K-엑사원’ 공개···“美·中 목표 모델 추월”

LG AI연구원이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서 'K-엑사원(EXAONE)'의 성능을 공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K-엑사원'은 프런티어급 모델인 236B(매개변수 2360억개)로 규모를 키운 게 특징이다. AI 신기술을 적용해 엑사원 4.0 대비 추론 효율성은 높이면서도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은 줄이는 데 성공했다. 독자적인 '전문가 혼합 모델 구조'(MOE, Mixture-of-Expert)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하이브리드어텐션(Hybrid Attention) 기술을 더해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70% 줄였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글로벌 최신 AI 모델 대비 100% 이상'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걸고 'K-엑사원' 개발에 섰다. 이번 발표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프런티어급 오픈 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 중 비슷한 규모인 알리바바의 '큐웬3(Qwen3) 235B'를 1차 성능 목표 모델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K-엑사원'은 1차 평가 벤치마크 13종의 평균 점수에서 72.03점을 달성해 1차 목표 모델인 큐웬3 235B(69.37점) 대비 104%의 성능을 달성했다. 또 오픈AI의 최신 오픈 웨이트 모델인 GPT-OSS 120B(69.79점)와의 성능 비교에서도 103% 성능을 나타냈다. 오픈AI의 GPT-OSS 120B 모델과 알리바바의 큐웬3 235B 모델은 현재 글로벌 AI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인텔리전스지수(Intelligence Index) 평가에서 오픈 웨이트 모델 중 글로벌 6위와 7위에 자리잡고 있다. 연구원은 5년간 쌓아온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술력을 기반으로 'K-엑사원'을 5개월만에 완성했다. 향후 조 단위의 파라미터 규모를 가진 글로벌 빅테크들의 최상위 모델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K-엑사원은 글로벌 최신 AI 모델 100% 이상 성능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했다"며 “LG만의 차별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K-엑사원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쉴더스, 2040년 ‘넷제로’ 추진…전기차 전환·장비회수로 탄소중립 달성한다

SK쉴더스가 오는 2040년까지 직접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업무용 차량을 오는 2028년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하고 장비 회수율도 93.3%까지 끌어올렸다. 보안산업은 온실가스의 직접 배출량이 크지는 않지만,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출동 차량과 장비 설치·철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과 폐기물이 꾸준히 발생해 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SK쉴더스는 환경 중심 ESG 전략을 강화하며 보안산업 내 지속가능 경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SK쉴더스는 오는 2040년까지 Scope 1·2에 대한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Net Zero)'로 줄이는 목표를 자발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SK쉴더스는 비상장사임에도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보고서에는 5개년 중장기 전략과 10대 실행 과제가 포함돼 있으며,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업무용 차량 100% 전기차(EV) 전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온실가스 배출 감축목표 검증 등을 핵심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올해 SK쉴더스는 국내 보안업계 최초로 글로벌 기후 이니셔티브인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온실가스 단기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 이는 SK쉴더스의 감축 목표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과학 기반 목표임을 의미하며, 기업이 직접 통제 가능한 배출원(Scope 1·2)은 물론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Scope 3)까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SK쉴더스는 2023년을 기준으로 2029년까지 Scope 1 배출량을 99% 감축하고, 2026년까지 사업장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 뒤 2030년까지 이를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cope 3는 경우 2033년까지 55%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무용 차량 전동화는 SK쉴더스 환경 전략의 핵심이다. SK쉴더스는 오는 2028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단계적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K-EV100'에 가입해 전환 목표와 이행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 11월 기준 EV 운영률은 68.5%에 달한다. SK쉴더스가 운행 중인 전기차는 1000대를 넘어섰다. 순환경제 실현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쉴더스는 3R(Recall·Reuse·Recycle) 기반의 재활용 목표를 수립하고 전사적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철거 관리 캠페인과 철거 전문 매니저 제도를 운영해 대부분 폐기되던 장비의 회수율을 최근 93.3%까지 끌어올렸다. 회수 장비의 60.4%는 수리·재활용해 신규 자원 사용을 줄였고, 폐기 제품의 플라스틱은 회수해 재생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SK쉴더스는 지난해 녹색프리미엄을 전년 대비 91.2% 증가한 6.5GWh를 확보해 전체 전력 소비량의 69.3%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했다. 올해는 재생에너지 사용률 80% 달성을 위해 녹색프리미엄 12GWh 구매를 추진했다. 2026년에는 사옥 옥상을 활용하여 55.68kW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지키는 보안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사회적 안녕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의 본질적 책무"라며 “글로벌 탈탄소 흐름과 ESG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친환경 활동을 더욱 고도화하고, 이를 실질적인 경영성과와 혁신적 사업 가치로 연결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새로운 업계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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