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 “AI 흐름에 뒤처지지 않아야”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등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며 “해외 수출 등 좀 더 넓은 시각을 갖고 능동적으로 찾아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2일 동국제강그룹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이날 새벽 5시 2026년 첫 일정을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시작하며 이 같이 말했다. 장 부회장은 2024년부터 새해 첫 일정으로 '현장 경영' 행보를 택했다. 장 부회장은 120톤 제강·1호압연, 100톤 제강·2호압연 등 인천공장 전(全) 생산 공정을 도보로 돌며 현장 근로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새로 도입한 열처리 자동화 설비 등을 확인했다. 이후 복지관에 들려 노조위원장·기성 등과 아침 식사를 했다. 이날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등 동국제강그룹 계열사들도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에 위치한 본사와 지역별 사업장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동국제강 본사는 사무실에서 우수 성과자 및 팀을 대상으로 '송원상'을 시상하고, 최삼영 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인천·포항·당진공장에서도 강당에 함께 모여 모범상 시상을 시작으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최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는 '회복'을 넘어선 '도약'"이라며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회복 탄력성'을 내재화하자"고 말했다. 이어 “AI 등 디지털 혁신은 필수적이고, 계획이 아닌 실행 중심의 조직으로 전환해 가자"고 덧붙였다. 동국씨엠은 부산공장에서 박상훈 대표이사(사장)가 주관하는 안전기원제와 시무식을 진행했다. 박 사장은 신년사에서 “변화하는 시장을 탓하기보다 변화에 적응하고 돌파할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작은 것도 소홀히 않는 동국씨엠 각자의 역할이 모여 차별화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려한 구호보다 묵묵한 실행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되자"고 당부했다. 한편, 동국제강그룹은 사내 게시판 및 공식 유튜브 채널에 '1600도를 넘어 상상을 현실로' 영상을 공개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신년사] 구자은 LS그룹 회장 “LS 미래가치 진일보의 해 만들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 방침으로 재무 탄력성 확보와 신사업 안정화, 인공지능(AI) 혁신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2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2026년도 신년하례에서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LS의 미래가치를 진일보'시키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력시장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에서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AI 산업 확대 등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의 대외정책이 급변하고 고환율·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 회장은 “향후 5년간 해저케이블·전력기기·소재 분야에 국내 7조원, 해외 5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세계 경기의 턴어라운드(실적 회복)에 올라다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재무적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사업 안정화와 시장 다변화에 관해서는 “새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배터리 소재와 전기차 부품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일시적 수요 부진(캐즘)을 극복하고 향후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동시에 미국 등 현재의 주력 시장이나 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하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AI 기반의 새로운 시도, 업무 혁신, 생산성 향상 등 혁신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며 “혁신 문화가 전 영역에 스며들 수 있도록 리더들이 앞장서서 변화를 선도해 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예년과 달리 올해 신년사는 구 회장이 인공지능(AI)이 신년사를 작성하는 과정을 임직원들에게 보여주는 형태로 진행됐다. 구 회장은 사전에 고민한 주요 경영 키워드를 AI에 입력하고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을 공개하면서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AI를 활용해 신속히 처리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LS그룹은 신년하례에서 올해 신설한 'LS 퓨처리스트 어워즈' 시상을 진행했다. LS 퓨처리스트 어워즈는 지난 한 해 뛰어난 성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조직을 그룹 차원에서 포상하는 제도다. 수상자에게는 총 10억원 규모의 포상금과 함께 해외 연수 등의 특전이 부여된다. 이번 제1회 시상에서는 △LS전선의 글로벌 해저 에너지 사업 리딩 △LS일렉트릭의 북미 전력기기 시장 확대·사업 체질 개선 등을 주도한 팀이 대상을 받았다. 기술상 2팀과 혁신상 3팀도 선정됐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 신년하례를 계기로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영의 민첩성과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LS의 미래가치를 한 단계 더 진일보시킬 것"이라며 “전기화 시대 성장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배터리·전기차 등 신사업의 성과 창출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직원 대상 ‘병오년 첫 출근길 이벤트’ 진행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026년 새해 첫 출근일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격려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현범 회장이 강조해온 그룹 고유 기업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아울러 지난해 수고한 임직원들에게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힘찬 기운을 불어넣고 첫 출근길에 임직원 간 새해 인사를 나누며 격려와 긍정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그룹 본사 사옥인 판교 테크노플렉스와 하이테크 연구소 대전 테크노돔, 한국타이어 대전·금산·전주 공장을 비롯해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모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업장에서 동시에 열렸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날 출근하는 임직원들에게 사내 커뮤니케이션 캐릭터인 '이노(INNO)·베이(VEI)·션(SEAN)'이 그려진 엽서와 붉은색 포춘쿠키를 전달했다. 엽서에는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것 다 이루세요'라는 응원 문구를 담았다. 오윤정 프로액티브컬처 팀장은 “지난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새해 첫 출근길에 나눈 격려의 마음이 올 한 해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신년사]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안전문화 정착·철강 현지 완결 전략 실행”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안전 경영과 함께 철강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소재 사업 수주 안정화,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수익성 향상을 중심으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자는 메시지를 냈다. 2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가치 사슬(밸류체인) 분절로 전 분야가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혼돈과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 역전과 도약의 실마리가 숨겨져 있기 마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장 회장은 “주어진 게임의 법칙에 순응할 것이 아니라 포스코그룹만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법칙을 만들어 간다면 제2, 제3의 전성기가 펼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포스코그룹의 중점 과제로는 안전 문화 정착을 맨 앞에 내세웠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등 산업 전환 △철강산업 본원적 경쟁력 재건 △에너지소재 수주 기반 안정화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별 수익성 제고를 내세웠다. 안전 문화에 관해 장 회장은 “임원들은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위험 요인을 눈으로 확인하며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은 작업장을 가장 잘 아는 현장의 주인으로서 자신과 동료의 생명과 안전을 능동적으로 지키는 문화를 실현해야 한다"며 근로자의 안전 경영 참여권을 적극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난해 세운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통한 안전 관리 체계 혁신과 노하우 확산으로 한국형 안전체계(K-Safety)의 롤 모델을 정착시키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제조 현장과 사무 분야에서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와 AI 업무 환경을 통한 AI 전환(AX)에 적기 대응하고, 호주 핵심자원연구소와 중국 연구개발(R&D)센터 같은 인프라 확충과 기술 역량 제고를 할 것을 주문했다. 철강 사업에 관해서는 구조적 원가 혁신과 8대 전략제품 중심 필수 포트폴리오와 함께 해외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 탈탄소 전환 투자의 기반을 다지는 선순환 체계를 강조했다. 장 회장은 “기술력에 바탕을 둔 등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시장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수익 구조를 최적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말 통과된 철강산업 특별법(K-스틸법)을 기반으로 포항 하이렉스(HyREX) 데모 플랜트와 광양 전기로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해 저탄소 강재 시장에 적기 대응하는 기틀을 마련하자"며 “인도와 미국 같이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의 최고 파트너와 합작 생산 거점을 개척해 완결형 현지화 전략의 구체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소재 사업은 배터리 시장 성장 지연 속에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따라 선별 투자와 차세대 제품·공정 R&D, 신규 수요 발굴을 주문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안정적 전력 공급과 상대적으로 적은 탄소 배출로 주목받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경쟁력을 키우자고 했다. 아울러 국내 해상풍력과 해외 태양광, ESS 사업 역량 내재화도 주문했다. 장 회장은 이날 경북 포항시 랜드마크인 스페이스워크에서 열린 포스코그룹 시무식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그룹의 안전과 경영목표 달성, 비전 실현을 다짐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포스코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과 2제강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현장 경영으로 새해 첫 행보를 시작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들도 다채로운 시무행사를 개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청라 인천발전소에서 이계인 사장을 비롯해 주요임원,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현장의 무재해를 다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개통을 앞둔 인천 제3연륙교 건설현장에서 송치영 사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신년 안전 다짐 대회를 개최하고 안전보건 주요 전략 등을 공유했다. 포스코퓨처엠도 포항 사방기념공원에서 엄기천 사장을 비롯해 주요임원과 대의기구대표 등이 모여 신년 안전다짐 행사를 열고 무재해와 새로운 결의를 다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신년사]최주선 삼성SDI 사장 “더 물러설 곳 없어…올해는 재도약의 원년”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올해는 재도약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2일 최 사장은 국내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2026년 신년 메시지'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3S'를 제시했다. 3S는 최근 최 사장이 임직원 간담회에서 밝힌 새해 지향점으로 △선택과 집중(Select) △고객과 시장 대응의 속도(Speed) △생존을 위한 투혼(Survival)을 의미한다. 최 사장은 “결국 정답은 '기술'이라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가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비관적 낙관주의'라는 표현을 언급하며 “우리가 맞닥뜨린 상황은 간단치 않지만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슈퍼사이클을 향해 한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머지않아 가슴 벅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비관적 낙관주의는 현실의 위험성과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고 동시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태도를 뜻한다. 최 사장은 지난해 경영 환경 및 성과에 대해 “매일매일이 도전이었고 불확실성이 끊이지 않았다"면서도 “성과도 적지 않았다"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한 '기술'과 '소통'을 거듭 강조하며 “앞으로도 '기술이 희망'이라는 신념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결국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 사장은 “올 한 해 우리가 걸어갈 길이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거듭 분발을 당부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초 취임 후 첫 번째 신년 메시지에서 “기술이 희망이다. 세상을 바꿀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사이클을 준비하고 올라타야 한다"고 밝힌 최 사장은 이후 지속적으로 임직원들에게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한 미래 기술력 확보'를 핵심 경영 기조로 강조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KT, 새해 맞이 로밍 프로모션…최대 6GB 데이터 추가

KT는 겨울방학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로밍 데이터 추가 제공 등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며, 대상 상품 가입 고객 전원에게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 KT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여행하는 고객을 위해 '함께쓰는로밍' 상품에 데이터를 최대 6GB 추가 제공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6GB(기존 4GB+2GB·3만3000원) △12GB(8GB+4GB·4만4000원) △18GB(12GB+6GB·6만6000원)로 이용할 수 있다. 만 34세 이하 고객 전용인 'Y함께쓰는로밍' 상품도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 △7GB(5GB+2GB·1만9800원) △13GB(9GB+4GB·2만6400원) △19GB(13GB+6GB·3만9600원)로 이용 가능하다. 중국이나 일본을 방문하는 고객이라면 '중국·일본 알뜰로밍' 상품에 데이터 0.5GB와 음성통화 30분이 추가 제공된다. 프로모션 기간 중 데이터 3GB와 음성통화 30분을 2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는 국내 통화료 수준이 적용되는 '안심로밍' 서비스 대상국을 지난해 12월 1일부터 기존 64개국에서 70개국으로 확대했다. 추가된 6개국은 △동유럽(보스니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아시아(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아프리카(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안심로밍은 해외에서도 국내 요금 수준의 통화료 적용되는 서비스다. 해당 국가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 KT는 이번 프로모션 종료 이후에도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걸 KT 서비스Product 본부장은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해외여행에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신년사] 홍범식 LGU+ 사장 “올해 핵심가치는 ‘T.R.U.S.T’”…신뢰로 성장 이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2026년을 맞아 구성원들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도전을 당부하며 TRUST(신뢰)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다짐(T)과 문제를 드러내는 용기(R), 신뢰에 기반한 연대(U), 고객 세분화를 통한 깊이 있는 이해(S), 칭찬과 감사로 만드는 변화(T)라는 다섯가지 마음가짐을 요약한 단어다. 이는 구성원과 경영진, 회사와 고객 간 신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2일 모든 임직원에게 보낸 2026년 신년 메시지에서 홍범식 사장은 2025년을 '우리가 가야 할 방향과 전략에 대한 큰 그림을 디자인한 한 해'로 정의했다. 홍 사장은 “지난해는 우리가 가져가야 할 차별적 경쟁력의 영역과 우선순위를 명확히 한 시기"라며 “이 전략 방향은 올해도 변함없이 우리의 원칙이 되어 고도화, 구체화되고, 모든 실행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은 우리가 설계한 미래 경쟁력에 대해 성공 체험을 확대하고 실제 성공을 축적해 가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가능케 하는 강력한 원동력은 신뢰"라고 정의했다. 홍 사장은 '신뢰'를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믿음, 방향에 대한 확신,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정의하면서 “신뢰가 쌓이면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만들고, 성공 속도가 붙어 탁월한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사장은 고객에게 더 단순하고 따뜻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인 'Simply. U+'를 실현하기 위한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으로 'TRUST'를 제안하며, 이를 다섯 가지 요소로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신규 브랜드 철학 'Simply. U+'를 공개하고 AI 시대에 편리하면서도 단순해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 사장은 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다짐과 서로에 대한 믿음(T)과 관련해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 나가는 여정이 힘들 수 있지만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구성원과 경영진의 믿음이 중요하다"고 상호신뢰를 강조했다. 제를 투명하게 드러내고 함께 해결하는 용기(R)와 관련해서는 “숨기기보다 솔직하게 하고 탓하기보다는 함께 해결하는 용기가 신뢰에서 비롯된다"며 네트워크, 보안·품질·안전 기본기, 서비스 개발 체계 등 회사 전 영역에서 이 용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어려운 과제일수록 다 함께 뭉치는 연대(U)와 관련해 홍 사장은 “진심 어린 소통으로 쌓이는 신뢰가 동료와 리더에 대한 든든함을 준다"며 부서·조직 간 협업과 타운홀 미팅 등 소통 자리를 통해 자신이 가장 무거운 짐을 나눠 들며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홍 사장은 S 고객을 세분화해 깊이 이해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성공을 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그먼테이션을 하면 고객을 깊이 이해하게 되고 고객을 진심으로 이해할 때 우리의 일하는 방식도 한층 지혜로워진다"며 통신·AX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공 해법도 고객 진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T는 감사와 칭찬의 힘, 생각이 만드는 변화다. 홍 사장은 “감사와 칭찬은 서로를 가까이하게 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우리를 단단하게 한다"며 사내 소통 플랫폼인 트리고에서 나누는 온기가 회사 전반으로 퍼져나가도록 경영진과 리더들이 솔선수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사장은 “TRUST를 실천하면 고객과의 약속을 넘어 밝은 세상으로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함께 TRUST를 실천하고 Simply. U+를 실현하는 것이 가장 든든하고 고마운 일"이라고 격려하면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신년사]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차별화 기술로 수익성 중심 성장궤도 진입 전환점”

“2026년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수익성 중심의 새로운 성장궤도에 진입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일 국내외 임직원에게 전한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익성 성장 전환점을 만드는 해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사장은 기술 리더십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미래 성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금까지 내실을 다져 고객 신뢰를 회복해왔다면, 앞으로는 기술 중심 회사로 혁신해 고객이 우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모든 사업 영역에서 안정적 수익 구조와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해 완전한 경영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사장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의 새로운 성장 궤도 진입을 위한 3대 핵심 과제로 △일등 기술 확보 △기술 기반의 원가 혁신 고도화 △전 영역에서 AX(AI 전환) 실행 가속화를 제시했다. 먼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입 장벽을 구축할 수 있는 '일등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고객은 차별화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을 요구한다"며 “미래 고객을 위한 기술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 기술 리더십을 갖춘 기술 중심 회사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구조적 원가 혁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원가 혁신은 외부 변동성에 맞서 수익성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기술을 통해 원가를 줄이는 고도화된 구조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 경쟁력의 핵심으로 AX 가속화를 제시했다. 정 사장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해 실행하는 자율적 인공지능인 '에이전틱(Agentic) AI' 체계 구축을 목표로 기능별 AI 고도화와 AX 문화를 확산하자"며 연구·개발부터 생산·품질까지 전 영역에서 AX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정 사장은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생각으로 출발선에 서야 한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단단한 원팀(One Team)이 되어 원하는 결실을 반드시 거두는 2026년을 만들어 가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숏폼·OTT에 내준 ‘시간’…게임사들, 플랫폼·장르 다변화 시동

국내 게임업계가 2026년 새해를 기점으로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에 본격 시동을 걸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숏폼 콘텐츠에 이용자들의 '시간'을 내주며 게임의 존재감이 눈에 띄게 약해진 상황에서, 유저들의 관심과 체류 시간이 상대적으로 높은 장르와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앞세우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이용률은 전년 대비 9.7%포인트 감소한 50.2%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전체 게임 이용률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게임을 하지 않는 이용자들은 대체 활동으로 'OTT·영화·애니메이션 감상(8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확산이 게임 이용 비중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숏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OTT와 숏폼 콘텐츠가 짧고 수동적인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상 속 빈틈을 빠르게 파고들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성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숏폼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23년 347억9000만달러(약 50조원)에서 오는 2032년 2895억2000만달러(약 41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2350억달러(약 338조원) 수준이던 글로벌 OTT 시장 규모 역시 2030년 5950억달러(약 855조원)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는 게임 산업이 경쟁해야 할 '시간 시장' 자체가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게임은 본질적으로 이용자의 '시간'을 점유해야 성립하는 산업이다. 플레이 시간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과금 여력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약 7조6000억원으로, 2021년 8조1000억원 이후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게임업계는 '시간 경쟁'의 해법으로 플랫폼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올해 출시 라인업에 PC·콘솔 타이틀이 대거 포진했다는 점이다.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기대작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이 작품은 오는 3월 20일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전 세계에 출시된다. 넷마블은 이달 28일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PC와 콘솔로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첫 오픈월드 슈팅게임 '신더시티'와 타임 서바이벌 슈터 게임 '타임 테이커즈'를 내년에 PC와 콘솔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전체 게임 이용률은 감소했지만, PC·콘솔 이용률은 오히려 증가한 흐름을 반영한 선택이다. 실제로 지난해 플랫폼별 게임 이용률을 보면 PC와 콘솔 게임만 유일하게 이용률이 늘었다. 장르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오랫동안 국내 시장을 지배해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변도에서 벗어나 방치형과 서브컬처 장르로의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바람의나라 키우기'·'바람키우기'·'방치바람' 등 3종의 상표를 신규 출원했다. 대표작인 '바람의나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치형 키우기 게임을 제작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대다수의 방치형 게임은 별다른 조작 없이도 캐릭터가 자동으로 성장하고 재화가 축적된다. 조작 부담이 낮고 짧은 시간에도 즐길 수 있으며, 다른 콘텐츠 소비와 병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숏폼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의 생활 패턴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실제 방치형 게임을 향한 이용자 관심도는 높다. 넥슨과 국내 게임사 에이블게임즈가 지난해 11월 6일 선보인 '메이플 키우기'는 출시 이후 두 달 가까이 구글·애플 앱 마켓 매출 1위를 유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서브컬처(하위 문화) 게임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릭터와 세계관을 중심으로 팬덤을 형성해 장기적인 체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엔씨소프트는 서브컬처 장르에 해당하는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의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게임은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속도감 있는 전투 액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글로벌 흥행작 '블루 아카이브'로 이름을 알린 넥슨게임즈는 '프로젝트 RX'를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RX는 블루 아카이브를 제작한 넥슨게임즈 IO본부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고품질 3D 그래픽과 미소녀 캐릭터 중심의 생활 콘텐츠,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이 특징이다. 결국 게임업계의 전략은 '짧거나, 혹은 더 깊게'로 요약된다. 파편화된 시간을 공략하는 가벼운 장르와, 긴 몰입을 요구하는 대작을 동시에 배치해 이용자의 선택지를 넓히고 체류 시간을 되찾겠다는 계산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역대급 실적에도 대규모 해킹수습 비용 ‘웃픈 KT’

지난해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지만, KT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해킹 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와 대규모 고객 보상 여파로 올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15% 증가한 2조5477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약 7% 늘어난 28조269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4년 내 가장 좋은 성적표다. 통신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부동산 분양 이익 반영 효과, 지난해 단행한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문제는 올해다. KT는 지난해 9월 발생한 침해 사고와 관련해 위약금 면제와 함께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보상에 나서기로 했다.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그만큼 재무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지난달 29일 정부는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KT가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을 부실하게 관리해 모든 KT 가입자가 통화 도청 위험에 노출된 만큼 전체 가입자에게 위약금 면제 규정을 적용하라고 권고했다. KT의 위약금 면제는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13일까지 해지하는 가입자는 약정 잔여기간과 관계없이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위약금 면제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12월 30일 사이 이미 해지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대규모 고객 이탈 가능성은 내년 실적 악화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위약금 면제 기한이 종료될 때까지 80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타 통신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약금은 이용자의 번호이동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로 꼽힌다. KT 역시 위약금 부담이 사라진 만큼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위약금 면제 고객을 겨냥한 통신사 간 보조금 경쟁이 격화될 경우, KT 가입자 이탈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여기에 올 상반기 통신업계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도 부담 요인이다. 신형 스마트폰 출시 시기에는 가입자 유치를 위한 보조금 경쟁과 마케팅 비용이 집중되는 만큼, 위약금 면제와 맞물릴 경우 재무적 압박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보상안은 고객 신뢰 회복 차원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위약금 면제로 인한 가입자 이동과 마케팅 경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T는 위약금 면제와 함께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객 보답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위약금 면제 종료일(1월 13일) 기준 이용 중인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매달 100GB의 데이터를 자동 제공하고, 해외 이용 고객 편의를 위해 로밍 데이터도 50%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2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며, 커피·영화·베이커리·아이스크림 등 생활 밀착형 제휴처를 중심으로 '인기 멤버십 할인'을 6개월간 운영한다. KT는 해당 보상 규모가 약 4500억원 상당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향후 과징금 부과 가능성까지 더해질 경우, 올해 실적에 미치는 충격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SK텔레콤은 해킹 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와 고객 감사 패키지 마련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90.9% 감소했다. 단기적인 고객 신뢰 회복에는 도움이 됐지만, 실적에는 뼈아픈 후유증을 남긴 셈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