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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3월 주총서 사명 ‘엔씨’로 변경

엔씨소프트가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3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사명 변경과 본점 소재지 및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지난 1997년 창립 이후 29년 만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0년부터 소프트를 뺀 'NC'를 전면에 내세웠었다. 로고에서부터 변화가 있었다. 기존 'NCSOFT'에서 'SOFT'를 제외한 'NC'만을 사용했다. 약칭으로도 'NC'를 사용했다. 자회사들도 NCA(미국), NCJ(일본) 등 NC를 기반으로 한 사명을 사용해왔다. 지난해 분사한 AI전문기업 엔씨 AI에서도 '소프트'는 빠졌다. 홈페이지 주소도 'nc.com'으로 일원화 됐다. 현재 기존 홈페이지였던 'ncsoft.com'은 'nc.com'으로 리다이렉팅 되고 있다. 이와함께 본점의 소재지도 서울특별시에서 경기도 성남시로 변경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삼성전자, 얼음정수기 가세…‘렌털 아성’ 무너뜨릴까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얼음정수기 시장에 진입하며 국내 정수기 시장 판도에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그간 코웨이, 쿠쿠, 청호나이스 등 중견 가전업체들이 주도해온 시장에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는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를 선보이며 얼음정수기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 제품은 약 100개의 얼음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으며, 하루 약 1000개(약 8㎏)의 얼음을 생산할 수 있는 제빙 성능을 갖췄다. 82종의 유해물질 제거 기능과 인공지능(AI) 맞춤 살균 기능을 적용해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점도 특징이다. 앞서 LG전자도 2024년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 1월에는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 신모델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제빙부에서 만든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2026년형 모델은 하루 제빙량이 3.8㎏으로 기존 대비 2배, 얼음 저장 용량은 1㎏으로 1.8배 확대됐다. 맞춤출수·맞춤온도·미세출수 기능과 함께 중금속 9종을 걸러내고 노로바이러스를 99.99% 제거하는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을 갖췄다. 삼성과 LG, 이른바 '가전 양대 산맥'의 잇단 진출은 단순한 제품군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업계에서는 이를 '가전 구독'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정수기는 필터 교체와 위생 관리가 필수적인 품목으로, 정기 방문 관리와 월 구독료 기반의 렌털 모델에 최적화된 제품군이다. 이미 TV와 생활가전 전반으로 구독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양사로서는 안정적인 반복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카테고리로 얼음정수기를 낙점한 셈이다. 특히 얼음정수기는 일반 정수기보다 제품 단가가 높고 계절적 수요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된다. 기존 정수기 시장이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리미엄·다기능 제품인 얼음정수기는 평균판매단가(ASP)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적 품목으로도 읽힌다. 대기업의 진입에 기존 선도업체들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코웨이, 쿠쿠, 청호나이스 등은 얼음정수기를 앞세워 렌털 가입자를 꾸준히 확대해 왔고, 이는 실적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시장에 자본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대기업이 뛰어들 경우 가입자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한 중견 가전업체 관계자는 “삼성·LG의 시장 진출은 기존 기업들로선 긴장할 수밖에 없는 변수"라고 말했다. 다만 기존 강자들의 아성도 만만치 않다. 국내 얼음정수기 시장은 렌털·관리 전문 기업들이 장기간 구축해온 서비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형성돼 왔다. 전국 단위 방문 관리망과 장기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체계는 후발주자에게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특히 정수기 시장은 '제품' 못지않게 '관리 서비스'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여서 단기간 내 판도 변화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와 자본력 측면에선 대기업이 우위에 있지만, 정수기 시장은 장기간 축적된 관리 서비스 역량이 중요한 영역"이라며 “대기업들이 기존 업체들의 노하우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기업의 진출이 오히려 시장 외연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아직 일반 정수기에 비해 얼음정수기의 보급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제품 선택지가 다양해질 경우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며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일반 정수기에 비해 얼음정수기는 대중화가 덜 된 편"이라며 “대기업의 참여로 제품 인지도가 높아지면 얼음정수기 시장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인천공항공사, 2년 연속 사회책임보고서 부문 대상 수상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저탄소‧친환경 경영성과를 담은 친환경 보고서(2025 그린 리포트)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이 주관하는 '2024-25 비전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사회책임보고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4일 인천공항에 따르면 비전 어워즈는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조사기관인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 주관으로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연차보고서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에는 전 세계에서 1000개 이상의 기관․기업이 참여했고, 우수 보고서에 대해 각각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등으로 나눠 시상했다. 공사는 8개 평가항목 중 △정보 접근성을 제외하고. △첫 인상 △표지 디자인 △이해관계자 대상 메시지 △보고서 서술 △재무정보 △명확성 △창의성의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총 99점(100점 만점)을 획득해 전 세계 5위, 국내 기관‧기업 중에서는 1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또 공사의 친환경 경영성과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 서술형 보고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사는 주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경영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매년 그린 리포트를 발간해 왔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2025 그린 리포트'는 지난해 10월에 발간됐다. 보고서엔 △신재생에너지 확대 △지속가능항공유(SAF)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시행 △수소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한 그린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저탄소․친환경 공항 운영성과를 담았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인천공항의 친환경 공항 운영성과와 이에 대한 소통노력을 입증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공항운영 전반에서 저탄소․친환경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국내선 1만원대부터 일본 소도시 특가까지”…LCC 봄맞이 프로모션 ‘활짝’

다가오는 봄을 맞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잠든 여행 세포를 깨울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일제히 쏟아내고 있다. 파격적인 항공운임 할인은 물론 액티비티·숙박 제휴 등 풍성한 부가 혜택을 앞세워 상반기 여행객 모시기에 돌입했다. 24일 에어부산·진에어· 티웨이항공은 각각 자사의 노선 강점을 살린 봄맞이 항공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하계 운항 스케줄 오픈을 기념해 25일 오전 11시부터 3월 4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 대상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부산-김포, 부산-제주, 김포-제주, 울산-제주 노선이 대상이고 편도 총액 운임 기준 1만69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탑승 기간은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아울러 결제 시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경주월드 입장권과 스카이라인 루지 부산 이용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소도시의 매력'에 집중했다. 24일부터 3월 16일까지 일본 시코쿠 지역의 항구 도시인 다카마쓰 노선을 대상으로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프로모션 코드('HELLO2026TAK')를 입력하면 최대 7%의 항공운임 할인이 적용돼, 왕복 총액 기준 약 16만3000원부터 예매 가능하다. 탑승 기간은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모바일 앱 이용 시 선착순 100명에게 사전 좌석 지정 2000원 할인 쿠폰이 추가 지급되며, 15kg 무료 위탁 수하물 서비스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방 출발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3월 2일까지 '우리 동네 특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부산·대구·청주·제주·광주에서 출발하는 국내·국제선 총 32개 노선이 대상이다. 탑승 기간은 10월 24일까지다. 예매 시 할인 코드('FEB26')를 입력하면 출발지별로 최대 5~13%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의 추가 쿠폰도 준다. 오는 28일까지 항공권 예약 고객에게는 소노호텔앤리조트 국내 사업장 객실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E칼럼]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 토론회의 발전을 위한 제언

여러 단체가 최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이전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기후생태연대는 '서남권 RE100 산단과 기업 유치'라는 주제로 꾸준히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필자는 산업단지 이전 논의에 관심을 갖고 지난해 9월 첫 토론회를 직접 참관한 데 이어, 지난 11일 열린 3차 토론회는 유튜브로 시청했다. 이번 3차 토론회는 1차 때보다 발표자의 전문성이나 토론 내용의 객관성이 돋보였다. 이는 토론 문화의 바람직한 진화이며 필자 또한 배울 점이 많았다. 앞으로 이 토론회가 더욱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의문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토론회의 전체적인 기조는 다음과 같다. 우선 서남권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송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망이 필수적인 용인 반도체 산단 조성 사업이 착공 단계에 이르렀음에도 이를 중단하고 호남으로 이전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토 균형 발전과 탄소중립 달성을 동시에 앞당길 수 있다. 필자는 이미 진행 중인 국책 사업을 이전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큰 무리수라고 생각하지만, 향후에 진행될 신규 사업을 염두에 둔 주장이라면 이렇게 제언할 수 있고 또 경청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번 3차 토론회에서 한겨레신문 곽정수 기자의 발표는 매우 중립적이고 실사구시적인 주장이어서 자칫 한쪽으로 쏠릴 수 있는 토론회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그는 사회적으로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산단 이전 논쟁'에 대해 쟁점별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용인 산단 유치를 '고수'하는 자들에겐 송전망 반대 여론을 고려했을 때 전력 공급이 가능한지 물었다. '이전'을 주장하는 자들에겐 용수, 부지, 정주 여건 등 산단의 적합성과 재생에너지 이용에 따른 ESS 등 막대한 투자 부담을 지적했다. 그리고 '정치권'에 대해서도 정치 논리를 앞세운 소모적 공방은 국익에 도움도 안 되고 오히려 유치에 불리할 수도 있다면서 후보지가 갖춰야 할 유치 조건 확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일관성없는 발언으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후보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의 주요 포인트는 질의응답에서 나왔다. 토론회 말미에 발언권을 얻은 한 청중이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장은 365일, 24시간 가동해야 하는데 장마나 태풍으로 7일 이상 재생에너지 공급이 안 될 경우 대응방안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전력계통 전문가인 동신대 이순형 교수는 “ESS 등으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원전이나 중부지역에서 갖다 쓴다"고 답변했다. 이 교수는 본인 발표 시에는 전력 측면에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고 발언했기에 이 부분이 의아했다. 필자가 듣기에 타 지역으로부터 전기를 받아쓴다는 이 교수의 답변은 산단 이전론 측의 핵심 주장인 'HVDC가 불가능하므로 산단을 이전해야 한다' 라는 논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으로 들렸다. 삼프로TV에서 운영하는 언더스탠딩 유튜브 채널의 올해 1월 14일자 '전기 남는 호남? 삼성·SK 못 가는 이유' 방송에서 김상훈 기자는 “반도체 산단이 호남으로 내려가도 동해안에서 끌어오는 송전망이 필요하다. 물리적 거리도 비슷하다"라고 한 발언이 상기되었다. 즉, 용인 반도체 산단 정도의 전기 수요는 어디를 가나 추가적인 송전망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본질적인 의문이 사라지지 않는다. 1차, 3차 토론회 어디에도 토론회의 전제인 'RE100 산단'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다. 마찬가지로 이 토론회의 공동주최자이기도 한 김원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서도 RE100 산단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제2조 용어 정의에서 ““재생에너지자립도시"란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소비가 연계·순환될 수 있도록 전력의 생산·공급기능과 이를 활용하는 산업·정주 기능을 집적하기 위하여 지정·고시된 구역“으로 명시되어 있는데, 이는 엄밀한 정의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 또한 이렇게 지정된 구역에는 독점적 허가를 받은 사업자만이 전력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재생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법안은 적고 있다. 현 시점 (2월) 기준 SMP가 110원대, REC 가격이 70원대(1kWh 기준)인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PPA 가격 역시 SMP + REC 가격을 추종하는 흐름이다. 결국 RE100 산단의 전력 단가는 현재에도 산업용 을 가격 대비 메리트가 적고, 이후 서남권 해상풍력 전기가 공급되는 것을 가정하면 해상풍력의 높은 LCOE 때문에 오히려 한전이 공급하는 전기요금보다 큰 폭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전기요금으로 어떻게 유치 기업의 경쟁력을 보장할 것인지 가늠이 어렵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논의점이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이번 3차 토론회는 유익한 내용이 많아 다음 토론회를 기대하게 했다. 추후 논의에서는 '송전망 증설 필요성,' 'RE100 산단의 구체적인 정의,' '전력 단가' 등과 관련된 의문점이 보다 해소되고, 더 계량화된 데이터와 더 구체적인 대안과 일정을 가지고 토론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 bienns@ekn.kr

KG그룹, ISO 준법·부패방지 통합 인증 획득

KG그룹은 그룹차원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한국준법진흥원으로부터 동시에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KG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4개월간 △KG케미칼 △KG에코솔루션 △KG모빌리티 △KG스틸 △KG모빌리언스 △KG이니시스 등 6개 주요 상장 계열사를 대상으로 전사적 '리스크 이슈 풀'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의 비즈니스 방향성과 정합성을 갖춘 체계적인 리스크 식별과 검토를 진행해 왔다. 이번 통합 인증 획득을 통해 KG그룹은 그룹 통합 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사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했다. 아울러 실행력 있는 거버넌스·리스크관리·컴플라이언스(GRC) 운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기업 운영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법·부패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적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대외 신뢰도를 제고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핵심인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KG그룹 관계자는 “이번 ISO 통합 인증은 재무적 성장과 더불어 비재무적 가치 창출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라며 “한층 성숙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KG그룹의 지속 가능한 통합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G그룹 주요 상장사들은 회사별 최고경영자(CEO)가 임직원 앞에서 직접 '준법 서약서'에 서명하는 서약식과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준법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통합 인증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해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임원 승진 ■부사장 △이정익(샤힌프로젝트본부장) △정영광(화학생산본부장) △이건명(국내영업본부장) ■상무 △이경문(신사업부문장) △이욱용(샤힌 운영담당) △허성훈(프로젝트기술부문장) △이정일(중부지역본부장) △김승후(수급부문장) △신종철(윤활영업부문장) △서경섭(총무부문장) △신봉수(RFCC1공장장) ■상무보 △안정우(경영기획부문장) △이현민(남부지역본부장) △양현준(물류부문장) △김현우(국내판매부문장)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이노, 호주서 생산한 LNG 국내 첫 입항…20년간 연 130만t 공급

SK이노베이션이 호주 바로사(Barossa) 가스전에서 직접 생산한 액화천연가스(LNG)를 국내로 들여면서 국가 에너지 안보 기여도를 한층 높였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23일 충남 보령 LNG터미널에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첫 LNG 카고가 성공적으로 입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들여온 물량은 호주 북서부 해상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다윈(Darwin) LNG터미널에서 액화한 것이다. 바로사 가스전 사업은 국내 민간기업이 해외 가스전 탐사 단계부터 참여해 개발, 생산, 도입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완수한 최초 사례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2012년 바로사 가스전 지분 투자 이후 약 14년 동안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번 첫 입항을 시작으로 향후 20년간 한국의 연간 도입량의 3%에 해당하는 연 130만톤의 LNG를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로사 가스전은 신규 LNG터미널을 건설하는 대신 기존 다윈 LNG터미널을 개조해 재활용하는 '브라운필드(Brownfield)' 개발 방식을 택했다. 아울러 미국이나 중동보다 가까운 호주를 거점으로 삼아 평균 수송 기간을 8~10일로 줄이고 물류비용까지 낮췄다. SK이노베이션의 LNG 밸류체인 강화 노력은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 투자하며 시작한 '무자원 산유국'의 꿈에서 비롯됐다. SK는 1984년 북예멘 마리브 광구에서 석유를 발견하고 민간기업 최초로 1987년 상업 생산에 성공하며 해외 자원개발의 영토를 넓혔다. 이후 베트남, 페루 등에서 잇달아 석유 개발에 성공했다. 남미 아마존과 호주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도 잇단 자원 탐사 성과를 냈다. 이러한 노력으로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 중심에서 LNG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SK는 현재 전세계 11개국에서 연간 약 2000만배럴의 원유와 가스, 약 600만톤의 LNG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바로사 가스전 개발 성과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1위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원유와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대한민국 산업과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SK의 집념과 도전정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 확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확실한 국제 에너지 시장 속에서 자원개발 노력을 지속해 국가 경제 발전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이통3사, MWC2026서 ‘에이전틱 AI·인프라’ 패권경쟁

오는 3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26'에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돌입한다. 3사는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업무를 수행하는 차세대 '에이전틱 AI'와, 막대한 연산의 기반이 되는 'AI 데이터센터(AIDC)', 그리고 미래 네트워크 진화를 이끌 6G 인프라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서 대거 공개한다. 통신 3사는 각기 다른 강점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6G 네트워크와 초거대 모델을 아우르는 '풀스택 AI'를, KT는 기업 현장에 즉시 도입 가능한 B2B 중심의 인공지능 전환(AX) 실용성을, LG유플러스는 고객의 맥락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사람중심 AI'를 핵심 전략으로 채택했다. SK텔레콤은 MWC26 주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3홀 중앙에 992㎡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풀스택 AI' 경쟁력을 과시한다.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단계에 진출한 5190억 매개변수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A.X K1' 현장 시연과 함께 지능형 플랫폼 'AI DC 인프라 매니저'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더해 2030년 이후 상용화될 통신망 청사진을 담은 세 번째 6G 백서 '아테나'를 발간하며 미래 인프라 주도권 확보에도 나섰다. 백서를 통해 AI 네이티브, 제로트러스트 보안 등 6가지 네트워크 진화 비전을 제시했으며 , 이번 MWC에서 'AI 기지국' 및 온디바이스 AI 안테나 최적화 기술 등 관련 핵심 기술을 직접 전시한다. KT는 주 전시장 4관에 '광화문광장' 테마의 전시관을 조성, B2B 영역의 AX 실용성 제고에 집중한다. 기업 환경에 맞춰 유기적인 업무 수행을 돕는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을 전면에 배치했다. 산업별 필수 에이전트를 표준 템플릿 형태로 제공해 즉시 현장 적용이 가능한 '에이전트 빌더' 솔루션과, 실제 업무 처리까지 자동화하는 차세대 '에이전틱 AICC'를 통해 실질적인 기업 맞춤형 AI 생태계를 제시한다. 또한 협력 중소·벤처기업 및 비씨카드 등 그룹사가 참여하는 K-스퀘어 존을 운영해 상생 비전도 함께 전달한다. LG유플러스는 제3홀 중심부에 872㎡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꾸리고 '사람중심 AI'를 핵심 주제로 내세운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통화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먼저 정보를 제안하는 미래형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 프로(ixi-O Pro)'의 최초 공개다. 스마트폰을 넘어 로봇, 오피스 등으로 확장되는 초개인화 AI 비서를 현장에서 시연한다. 아울러 KB국민은행과 협력해 통신 피싱 의심 징후를 금융 거래 이전에 선제 차단하는 실시간 대응 체계를 공개하며 통신 기반 AI 안전망의 실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통신망 스스로 판단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Autonomous NW) 전시와 함께 홍범식 사장의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본격 타진한다. 이통 3사의 이번 바르셀로나 레이스는 통신 장비 시연을 넘어, AI 중심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 성과를 글로벌 시장에서 냉정하게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기존 통신망 제공자라는 한계를 깨고 독자적인 AI 생태계와 6G·AIDC 등 융합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핵심 먹거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테슬라·BYD·기아 가격인하…‘전기차 대중화’ 눈앞

국내 완성차들이 일제히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차 가격 인하 경쟁이 얼어붙은 전기차 수요를 자극해 판매 신장으로 이어질 경우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은 물론 전기차 대중화의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먼저 가격 인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곳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31일 '모델3 퍼포먼스' 가격을 기존 6939만원에서 5999만원으로 940만원 내려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상위모델 '모델Y 프리미엄 후륜구동(RWD)' 역시 5299만원에서 4999만원으로 300만원 낮춰 소비자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5000만원선을 무너뜨렸다.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도 기존 6314만원에서 315만원 내린 5999만원에 책정됐다. 이어 테슬라는 지난 1월 '모델3 스탠다드 RWD'와 '모델3 롱레인지 RWD' 가격을 4199만원, 5299만원으로 나란히 조정했다. 특히, 스탠다드 RWD의 경우 국고보조금 168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실구매가가 3000만원대 후반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사실상 준중형 내연기관 차량과 경쟁하는 가격대로 내려온 셈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 완성차 BYD(비야디)도 저가 공세를 강화하며 국내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BYD는 지난해 3000만원대 전기차 '아토3'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 진입하며 본격적인 '가성비 전기차'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그 결과 BYD의 국내 총 판매량 6107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3076대를 아토3가 차지했다. 올해는 2000만원대 모델까지 투입하며 가격 장벽을 더욱 낮췄다. 지난 11일 출시한 소형 해치백 '돌핀'은 기본트림 2450만원, 액티브트림 2920만원으로 책정됐다. 두 트림 모두 국고보조금이 각각 109만원, 132만원으로 확정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포함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2000만원 초반대 실구매가도 가능해 전기차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돌핀은 동급 모델 격인 미니(MINI)의 '미니 쿠퍼 JCW 일렉트릭'과 비교할 경우 차량 가격 기준 약 3500만원가량 차이가 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볼보도 국내 판매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30'과 'EX30 크로스컨트리(EX30CC)'의 가격을 오는 3월 1일부터 최대 761만원 내린다. EX30 코어 트림은 기존 4752만원에서 3991만원으로, 울트라 트림과 EX30CC 울트라 트림도 각각 700만원씩 하향조정돼 각각 4479만원, 4812만원에 판매된다. 외국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에 나서자 국내 업체도 대응에 나섰다. 기아는 EV6 스탠다드 라이트 모델을 기존 4660만원에서 300만원 인하된 4360만원으로 책정했다. EV5 롱레인지 모델 역시 280만원 인하하면서 에어 트림 실구매가는 3782만원 수준으로 떨어트렸다. 동시에 EV3를 시작가 3995만원에 출시했고, 준중형 전기 SUV EV5 스탠다드 에어 트림도 4310만원에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동급 전기 SUV 가운데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포지셔닝되며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제조사들이 가격 인하 여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배터리 가격 하락이 꼽힌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팩 가격은 2013년 킬로와트시(kWh)당 827달러에서 지난해 108달러까지 내려 87%가량 하락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이 늘면서 차량 원가를 낮출 수 있는 구조적 기반도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정부도 친환경차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기차 지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가 발표한 '2026년도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르면, 전기승용차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최대 국비 보조금은 전년과 동일한 '580만원+α' 수준으로 유지됐다. 차종별 지원 규모는 차량 성능과 가격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승용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은 기아의 'PV5 WAY'로 648만원이 책정됐다. BYD의 돌핀은 109만원으로 가장 적은 보조금이 지원된다. 특히, 정부는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거나 판매한 뒤 전기차로 전환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이같은 전기차 가격 경쟁은 신차 구매심리를 되살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기차 판매 지표에서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기차 판매량은 1만98대로, 지난해 1월(1663대)보다 507.2% 크게 증가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100만~200만원 차이도 체감 폭이 크다"면서 “전기차 제조사들의 가격 경쟁은 캐즘 극복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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