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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 반려동물보건과 ‘고교생 대상’ 반려동물 관리 수업 운영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반려동물보건학과가 고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구리라온제나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파일럿 반려동물 관리' 수업을 운영한다. 수업은 이달 2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4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경복대 남양주캠퍼스 충효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과정은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실습 중심 수업이다. 학생은 반려동물의 기본적인 돌봄 방법과 행동 특성을 배우고, 전문가 지도 아래 기초훈련과 기본 신체검사를 실습하며 반려견 건강 상태를 살펴보는 방법을 익힌다. 특히 보상을 활용한 긍정강화 훈련을 통해 일상에서도 반려견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학생도 교수진과 보조인력의 반려견과 함께 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 강사진으로는 수의사 출신인 경복대 반려동물보건학과 이혜원-정연수 교수와 퍼펙트독 대표 김하얀 겸임교수가 참여한다. 대학 전문 실습시설에서 배우며, 고등학생 때 취득할 수 있는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 정보와 진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을 더 잘 돌보고 싶은 학생은 물론 동물 보건-훈련 분야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에게 적성과 흥미를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모집 정원은 15명이며, 신청 마감은 오는 22일 오후 3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구리라온제나공유학교 누리집(gong-u.goe.go.kr/guri/program/studentProgram/list?menuLevel=2&menuNo=1050) '프로그램 신청'에서 '[학점인정형 파일럿] 반려동물 관리'를 선택, 신청하면 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검찰청 폐지 이후 경찰 수사는 어떻게 달라지나…세종사이버대, 23일 특강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경찰학과가 검찰청 폐지에 따른 형사사법체계 개편과 경찰 수사 현장의 변화를 살펴보는 온라인 특별강의를 마련했다. 세종사이버대 경찰학과는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 박봉균 교수를 초청해 '경찰 수사의 새로운 길: 개정 형사소송법과 수사현장의 변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지난 2일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출범에 따른 수사기관 간 권한 재편을 살펴보고, 변화된 제도가 경찰 수사 실무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검찰과 경찰의 관계 변화에 따른 수사 절차와 권한 행사 문제를 현직 수사 책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강연자인 박봉균 교수는 경찰 수사관으로 30년 이상 근무한 수사 분야 전문가로, 현재 서울노원경찰서 수사팀장을 맡고 있다. 박 교수는 세종사이버대 경찰학과에서 '외국의 탐정제도 이해' 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경찰 수사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공소청 출범 이후 검사의 경찰 수사 감독 및 관여 문제를 비롯해 경찰 수사관의 수사권 행사 방식, 현장 수사 절차의 변화 등을 다룬다. 또 경찰 수사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수사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기관별 역할과 책임 분담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형사사법체계 개편이 경찰 수사 업무에 가져올 변화를 검토하고, 수사관에게 요구되는 전문성과 실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강의에 대해 법률과 제도의 개편이 실제 수사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 현직 수사 책임자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사이버대 경찰학과는 경찰과 해양경찰, 교정 등 형사사법 분야 진출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법률 이론과 실무를 결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직 경찰관을 비롯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교육에 참여해 수사제도와 법률 개정에 따른 현장 업무의 변화도 소개하고 있다. 김재운 세종사이버대 경찰학과장은 “수사체계의 변화는 법률과 조직의 개편에 그치지 않고 경찰 수사관의 권한 행사와 수사 실무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수사절차를 정확히 이해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적인 시각을 갖추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강은 줌(Zoom)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찰학과 재학생들이 수사체계 개편과 관련한 현장 사례를 접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경찰학과는 오는 12월부터 2027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세종사이버대의 재학생 수는 2025학년도 4월 대학정보공시 기준 1만1464명으로 집계됐다. 2026학년도 대학정보공시 자료에 따르면 재학생 2만2198명 중 89.2%가 장학금을 받았으며,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222만원으로 나타났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한호전 제과제빵학과, ‘몬디알 뒤 팽’ 국가대표 선발전서 실력 겨뤄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이하 호텔학교 한호전)가 개최한 프랑스 베이커리 월드컵 '몬디알 뒤 팽(Mondial du Pain)'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백동우·임수민 조가 대상을 차지했다. 한호전은 지난 13~14일 교내 국제 규격 실습장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진행하고, 2027년 프랑스 낭트에서 개최되는 '제11회 몬디알 뒤 팽' 세계대회에 출전할 대표팀을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몬디알 뒤 팽'은 프랑스 국립제빵제과연맹과 프랑스 빵 앰배서더 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제빵 경연대회다. 전통 발효 기술과 원재료 활용 능력, 영양학적 균형, 예술적 조형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엠베서더 뒤 뺑 코리아가 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한호전이 행사 운영과 실습시설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연은 메인 셰프와 보조 선수가 한 팀을 이루는 '2인 1조'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출전한 3개 팀에는 한호전 제과제빵학과 재학생들이 '꼬미(어시스턴트)'로 참여해 제빵 공정을 지원했다. 참가팀들은 양일간 정통 바게트와 비에누아즈리, 천연 발효 건강빵, 피에스 몽테(예술 조형물)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며 제빵 기술을 겨뤘다. 한호전 학생들은 재료 계량과 제조 공정 보조, 위생 관리 등을 담당하며 실제 국제대회 운영 방식과 제빵 작업 과정을 경험했다. 한호전 관계자는 “전국 규모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학생들이 전문 제빵사들과 함께 작업하며 현장 실무를 익혔다"며 “정확한 계량과 공정 관리, 팀원 간 협업이 요구되는 대회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백동우·임수민(호텔베이커리&디저트공예 전공) 조가 수상했다. 두 사람은 2027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제11회 몬디알 뒤 팽' 세계대회 본선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최우수상은 최시훈·김경현(호텔베이커리&디저트공예 전공) 조, 우수상은 이동우·안성준(호텔베이커리&카페경영 전공) 조에 각각 돌아갔다. 이번 대회 심사에는 제4회 몬디알 뒤 팽 우승자인 프랑스 빵 앰배서더 로랑 르바구스를 비롯한 심사위원들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학생들의 작업 집중도와 제조 공정의 정확성을 평가하며 한국 제빵 교육과 기술 발전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한편 한호전은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국제 제빵 경연대회 '베스트 오브 몬디알 뒤 팽'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국가대표로 참가한 한호전 박상현 학생과 호텔제과제빵계열 정지현 교수, 코치를 맡은 시릴 고댕 교수는 수개월간 훈련을 거쳐 한국 전통 식재료와 유럽 제빵 기술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였다. 한호전은 이번 선발전을 계기로 국제대회와 연계한 현장 실습 교육을 이어가고, 학생들의 제빵 기술과 협업 능력을 높이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호전 관계자는 “국제대회 기준에 맞춘 실습시설을 활용해 학생들이 실제 경연 환경을 경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2027년 프랑스 낭트 세계 본선 참가를 지원하는 한편 제과제빵학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티시에 양성을 위한 교육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경복대, 2027학년도 전문기술석사 입학설명회 11월10일 개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크리에이티브융합대학원은 지난 12일 우당관 4층 다목적실에서 전문기술석사과정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 활성화와 입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성기혁 크리에이티브융합대학원장(석좌교수)을 비롯해 김태완 AI 기반 XR시뮬레이션콘텐츠과정장, 김미지 AI디지털헬스케어과정장, 정수정 AI디지털헬스케어 운영책임교수, 김정현 입학홍보처 부처장, 안지아 홍보디자인센터장 등 대학원 및 입학 홍보 관련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전략회의는 크리에이티브융합대학원이 운영하는 전문기술석사과정 입학 활성화를 위해 대학원과 각 전공, 입학 홍보 관련 부서가 공동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신입생 모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석자는 각 전공 교육적 특성과 산업현장 전문인력 수요를 고려한 입학 홍보 방향을 공유하고, 전공별 차별화된 교육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재직자 중심 전문기술석사과정이 갖는 현장 실무교육 강점을 바탕으로 산업체 및 의료기관과 연계를 확대하고, 대학원 차원의 홍보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입학홍보처 및 홍보디자인센터와 협력을 통해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언론 홍보, 산업체 방문, 입학설명회 운영 등 다양한 모집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복대 크리에이티브융합대학원은 'AI기반XR시뮬레이션콘텐츠'와 'AI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전문기술석사과정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중심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두 전공은 각 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산업현장과 연계한 교육을 강화하고, 융합 프로젝트 협력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성기혁 크리에이티브융합대학원장은 18일 “AI 기반 XR시뮬레이션콘텐츠와 AI디지털헬스케어 두 전공이 긴밀한 협력과 유기적인 전공 연계를 통해 각 분야 전문성을 융합한다면, 타 대학과 차별화된 교육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욱 우수한 교육-산업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두 전공이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경복대 전문기술석사과정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크리에이티브융합대학원은 내달 10일 오후 5시 전공별 입학설명회를 열고, 대학원과 입학 홍보 관련 부서 간 공동 홍보체계를 강화하는 등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한 활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한성의 AI시대] AI가 사람을 평가할 때, 기준은 누가 정하는가

김한성 ㈜투비유니콘 가치설계자(CPO) 올해 6월 고용노동부는 구직자의 취업 가능성을 분석하고 필요한 역량과 직업훈련을 안내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공개했다. 구직자가 원하는 직종에서 취업할 확률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막막한 취업 준비에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다만 화면에 나타난 확률이 낮다면 어떨까. 그것은 보완해야 할 점을 알려주는 정보일까, 아니면 내 미래의 한계를 말해주는 숫자일까. 정부의 서비스는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제도가 아니지만, 이 작은 질문은 AI가 사람을 평가하는 시대의 더 큰 문제로 이어진다. 그보다 한 달 앞선 5월 교황 레오 14세는 '위대한 인간성(Magnifica Humanitas)'이라는 회칙을 발표했다. 1891년 레오 13세가 산업혁명 속 노동자의 권리를 다룬 '새로운 사태'를 발표한 지 135년 만이다. 기계와 자본 앞에서 노동자의 존엄성을 물었던 역사가 이제 AI와 알고리즘 앞에서 인간의 가치를 다시 묻고 있다. 종교 문서의 언어로 시작된 물음이지만, 그 답은 채용과 교육,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의 삶과 맞닿아 있다. 회칙은 AI가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도구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무엇을 측정하고 무시하며 최적화할지 정하는 순간, 설계자의 선택과 가치가 이미 들어가기 때문이다. 가령 채용 시스템이 경력의 연속성을 높게 평가한다면 육아나 가족 돌봄으로 일을 쉬었던 사람이 불리해질 수 있다. 잦은 이직을 감점한다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온 경험이 약점으로 읽힐지도 모른다. 이는 실제 특정 시스템에서 확인된 차별이 아니라, 무엇을 능력의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이다. AI는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일정한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과 정당하게 판단하는 것은 다르다. 과거 채용 기록으로 만든 모델이 기존에 선호하던 경력과 학력을 다시 추천할 수 있다. 모델이 과거 결과를 잘 맞혔다 해도 그 과거의 기준까지 공정했다는 뜻은 아니다. 더구나 낮은 취업 확률을 이유로 교육이나 면접 기회를 줄인다면,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는 예측이 오히려 그 가능성을 좁히는 결정으로 바뀐다. 숫자가 무엇을 설명하는지뿐 아니라 그 숫자로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야 한다. 이 문제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조사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응답한 396곳 가운데 86곳은 채용에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AI 사용 사실을 구직자에게 사전에 알린다는 기업은 그 86곳의 57%였다. 취업 준비생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열심히 준비하면서도, 자신을 판단하는 과정에 AI가 쓰이는지조차 모를 수 있다. 결과가 객관적으로 보이는 만큼 그 기준을 묻기는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다. 물론 AI를 쓰지 않는다고 공정한 채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도 선입견을 갖고 판단하며, 같은 지원자를 서로 다르게 평가한다. AI는 누락된 역량을 발견하고 일관성을 높이며 차별적 표현을 가려내는 데 쓰일 수도 있다. 실제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서비스 중에는 구인공고의 성별·연령 차별과 법 위반 가능성을 점검하는 기능도 있다. 따라서 쟁점은 사람과 AI 가운데 누가 더 공정한가를 가리는 경쟁이 아니다. 어떤 평가 기준이 업무와 관련 있는지, 불이익을 받는 사람은 없는지, 그 결과를 누가 검토하고 고칠 것인지가 중요하다. 여기에서 회칙이 말하는 인간 존엄성은 중요한 기준이 된다. 존엄성은 시험 점수가 높거나 생산성이 뛰어나서 얻는 보상이 아니다. 일의 능력을 평가할 필요는 있지만, 그 평가가 사람의 전체 가치를 뜻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돌봄과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실패한 뒤 배우며, 지금의 기록에 담기지 않은 가능성도 지닌다. AI가 인간보다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된다고 해서 인간의 존엄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기계보다 우월하다는 자부심이 아니라, 성과와 점수로 다 설명되지 않는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다. 한국의 제도도 이런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시행된 인공지능기본법은 국민의 권익과 존엄성 보호를 목적으로 명시한다. 개인정보 보호법은 개인정보를 처리해 이루어진 완전히 자동화된 결정에 관해 설명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권리나 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법이 정한 조건에서 거부할 권리도 인정한다. 물론 모든 AI 추천이나 평가에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법에 적힌 권리가 실제 생활에서 작동하려면, 당사자가 판단의 이유를 이해하고 필요한 경우 다시 검토받을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은 AI 평가 항목을 정할 때 효율만큼 정당성을 따져야 한다. 공공기관은 알고리즘의 결론을 그대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질문하고 이의를 제기할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빠른 답을 얻는 방법과 함께 그 답이 어떤 기준에서 나왔는지 살피는 힘을 길러야 한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평가받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절차 역시 정교해져야 한다. 앞으로 AI는 사람의 능력과 선택을 더 정밀하게 예측할 것이다. 그러나 예측이 정교해질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결과를 무조건 믿는 태도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쓰는지 따져 묻는 능력이다. AI가 인간을 얼마나 닮았는지보다 중요한 것은 AI를 운영하는 사회가 인간을 얼마나 존중하는가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기술 속에 감춰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묻고 고칠 수 있어야 할 사회적 약속이다. bienns@ekn.kr

김수연 경복대 교수, 국무총리표창 수상…동물보건사제 유공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수연 경복대학교 반려동물보건학과 교수가 지난 2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2026년 제2회 동물보호의날 기념행사 '오늘은 1004' 개막식에서 동물복지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무총리 표창을 전수했으며, 김수연 교수는 동물보건사 직무 표준안 개발과 동물보건사 제도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2회 동물보호의날 기념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마련했으며, 동물보호-복지 향상과 관련 제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이 함께 진행됐다. 김수연 교수는 현재 경복대 반려동물보건학과 교수이자 한국동물보건사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부터 동물병원 임상 현장에서 동물간호와 병원 실무를 수행해 왔으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보건사 교육, 직무 전문성 향상, 권익 증진과 제도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동물보건사 국가자격 제도 도입과 정착 과정에서 현장과 교육을 연결하는 데 힘써 왔다. 동물보건사 직무와 역할을 구체화하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력과 직업윤리가 교육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활동에 참여해 왔다. 김수연 교수는 17일 “이번 표창은 개인에게 주어진 상이라기보다 동물보건사라는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전문 직역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에서 받은 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도 수립에 이어 동물보건사가 올바른 지식과 윤리의식을 갖추고 수준 높은 동물간호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병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대학 교육에 충실히 반영하고, 학생들이 국가자격 취득을 넘어 실제 동물 의료현장에서 신뢰받는 동물보건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교육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복대 반려동물보건학과는 동물보건사 국가자격과 연계한 전문교육을 기반으로 현장 실무역량과 직업윤리를 갖춘 동물보건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수연 교수 역시 임상과 교육, 직역 활동에서 축적한 경험을 학생 교육에 연결해 현장 중심의 전문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임태희 전 경기교육감 “선거제도 바꿔야 대한민국 바뀐다”

3선 국회의원·고용노동부 장관·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지낸 임태희 전 경기교육감이 주도한 '사전투표 폐지' 등 선거제도 개선과 공직선거법 개정을 위한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5만명 이상 동의는 국회 심사 요건 충족을 의미한다. 임 전 교육감은 지난 9월 15일 6·3 지방선거 출마자, 공직 경험 인사 등과 햠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동의청원 추진을 발표했다. 이후 선거관리의 투명성과 신뢰 회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국민동의청원 5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청원의 가장 큰 특징은 20~40대 청년들이 실무 준비를 주도하고, 전직 단체장과 교육감 등 사회 중진 인사들이 이를 뒷받침했다는 점. 실제 청원 과정에 대학생과 호남 지역 청년들도 참여하는 등 세대·지역 등을 초월한 움직임도 나타났다. 임태희 전 경기교육감은 “선거제도 개선은 특정 정당이나 지역만이 아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참정권을 지키는 문제"라며 “미래세대가 살아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엄중한 요구…이제 국회가 답할 차례 이번 국민청원 5만명 동의가 곧바로 법 개정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청원 성립으로 국회가 시민들의 엄중한 요구를 공식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앞으로 국회가 실질적인 법 개정과 제도 개선에 나서도록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제 국회가 답할 차례인 셈이다. 임 전 교육감은 향후 여야 정치권과 전문가, 청원 추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국민보고회 등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여야 정당 지도부 방문 등을 통해 국민동의청원에 담긴 시민들의 요구를 전달하고, 공직선거법 개정과 선거제도 개선에 국회가 적극 나서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임 전 교육감은 “청원 성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선거제도 개선 완성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다. 선거제도를 바꾸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힘줘 말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ekn.kr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대학 수시 합격자도 2027학년도 신입생 지원 가능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가 대학 수시모집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 2027학년도 신입생 전형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4년제 대학의 경우 12월 18일, 전문대학은 12월 20일까지 마무리된다. 일반적으로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다른 대학의 정시모집 등에 지원할 수 없다.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 간에도 수시 합격자의 다른 모집 시기 지원이 제한된다. 반면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대학 수시모집 지원 횟수 제한을 적용받지 않아 다른 대학의 수시나 정시에 합격한 수험생도 중복지원할 수 있다. 학교 입학처 관계자는 “대학 수시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은 물론 이미 합격한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며 “다만 모집 과정에 따라 지원자격과 신체기준이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입생 선발은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면접, 적성평가, 신체검사 등을 통해 지원자를 평가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지원 대상은 고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 등 고교 졸업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학력을 갖춘 사람이다.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항공정비계열에는 공군 항공정비 부사관을 비롯해 각 군의 항공정비 부사관 임관을 준비하는 항공부사관과정이 개설돼 있다. 이와 함께 항공정비사과정, 항공비파괴과정을 비롯해 항공보안계열의 항공보안과정과 의전경호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모든 과정은 교육부 학점은행제 평가인정 학습과정으로 운영되며, 정해진 학위 취득 요건을 충족하면 교육부장관 명의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학교 입학처 관계자는 “수시모집 결과를 기다리면서 부사관학과 진학을 함께 검토하는 수험생들로부터 대학 합격 이후에도 지원할 수 있는지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동네 도서관이 AI 교실로…경기도, 65곳에 ‘인공지능 배움터’

20개 시군 공공도서관서 12월까지 맞춤형 교육…전문 강사 직접 방문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성형 AI 체험…세대·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 연간 15만명 대상 AI디지털배움터와 연계…도서관의 생활교육 기능 확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책을 빌리고 공부하던 동네 도서관이 인공지능(AI)을 배우는 생활 속 교육공간으로 변신한다. 경기도가 도내 공공도서관 65곳에 AI 전문 강사를 파견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생성형 AI와 디지털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교육 기회의 차이가 새로운 정보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15일 경기도서관에서 '도서관 인공지능(AI) 배움터' 출범식을 열고 '누구나 누리는 모두의 AI, 도서관에서 함께 합니다'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별도의 교육시설을 새로 만드는 대신 주민들에게 익숙한 공공도서관을 AI 교육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기존 '경기 AI디지털배움터' 사업을 도서관과 연계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도는 오는 12월까지 20개 시군 65개 공공도서관에 AI 전문 강사로 구성된 멘토단을 파견한다. 교육은 연령과 디지털 활용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일반 시민과 어르신까지 참여할 수 있다. 생성형 AI의 기본적인 사용법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직접 체험하면서 익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단순히 AI의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는 강의에서 벗어나 실제 서비스를 사용해 보는 실습 중심 교육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참가자들이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공공도서관을 활용하면 교육시설을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평소 도서관을 이용하던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AI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AI 활용 능력은 정보 검색과 문서 작성 등 일상적인 활동뿐 아니라 학습과 업무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전문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주민들은 기술 발전의 혜택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도가 이번 사업에서 강조하는 것도 디지털 포용이다. AI 교육을 일부 전문인력이나 청년층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연령과 계층으로 확대해 기술 활용 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번 도서관 AI 배움터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대규모 디지털 교육사업과도 연결된다. 도는 올해 디지털 취약계층과 청년, 중장년, 소상공인 등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AI·디지털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을 활용한 현장 교육은 이러한 사업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다만 도내 전체 시군이 아닌 20개 시군에서 우선 운영되는 만큼 지역별 교육 기회 차이를 줄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교육이 단기 체험에 그치지 않도록 반복 학습과 수준별 후속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도민 누구나 가까운 도서관에서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교육"이라며 “도서관이 디지털 포용을 이루는 중심기관으로 역할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부 교육 일정과 프로그램은 각 시군 공공도서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공공도서관의 역할이 독서와 정보 제공에서 디지털 역량 교육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기술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느냐가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아이디어를 실제 AI 서비스로”…세종사이버대, 생성형 AI·AI 에이전트 공모전 개최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AI응용소프트웨어공학과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AI 서비스 개발 공모전을 연다. 세종사이버대는 AI응용소프트웨어공학과가 주관하는 '일상을 바꿀 생성형 AI·AI 에이전트 활용 공모전'의 참가 작품을 10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접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생성형 AI(LLM)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일상생활의 불편을 개선하거나 학습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AI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품 분야는 AI 비서와 생활 지원 서비스, 개인 맞춤형 학습 도우미, 문서 작성 및 반복 업무 자동화, 이미지·음성·텍스트를 결합한 멀티모달 AI 서비스 등이다. 참가자가 직접 개발한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제출할 수 있다. 개발 도구에도 별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ChatGPT, Gemini, Claude 등 생성형 AI와 AI 코딩 도구를 비롯해 n8n, Dify 등 AI 에이전트 및 노코드 플랫폼을 이용한 결과물도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프로그래밍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AI 도구를 활용해 작동 가능한 서비스를 제작했다면 응모할 수 있다. 상용화된 서비스뿐 아니라 실제 실행할 수 있는 시제품도 인정된다.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개인 또는 3인 이하 팀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신청서와 작품소개서, AI 서비스 소개자료, 5분 이내의 작동 시연 영상, 서비스 구현 결과물 등을 학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학과 교수진이 맡아 창의성과 실용성, AI 기술 활용 수준, 서비스 구현 완성도 등을 평가한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시보다는 개발자가 직접 구현한 서비스의 작동 여부와 실제 활용 가능성에 비중을 둘 방침이다. 시상 규모는 대상 1팀(60만 원), 우수상 2팀(각 30만 원), 장려상 5팀(각 10만 원), 참가상 10팀이다. 수상 결과는 2027년 1월 20일 공개되며, 시상식은 1월 23일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종사이버대 AI응용소프트웨어공학과는 2027학년도부터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관련 교육과정을 확대 개편한다. 개편 교육과정에는 생성형AI서비스개발, AI에이전트서비스개발, AI에이전트엔지니어링, AISW보안과 DevSecOps, 피지컬AI 등이 주요 교과목으로 포함된다. 학생들이 AI 기술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구현, 검증, 배포,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학습하도록 실무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생성형 AI와 AI 코딩 도구를 활용한 개발 실습을 확대하고 산업현장의 문제 해결과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높이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춘다. 학과는 현재 생성형AI서비스, AI풀스택, AI모바일서비스, 블록체인, AISW교육, AISW프로젝트관리 등 6개 분야의 전문가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한 학생에게는 민간자격증 6종과 전문가과정 수료증 6종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밖에도 실습형 포트폴리오 제작 교육과 중간·기말고사 대비 요약정리 특강, 국가·국제자격증 취득 지원, 산업현장 전문가 초청 강의, 재학생 멘토링 등 학습 및 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학과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참가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신이 구상한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개발하는 경험을 쌓도록 기획했다"며 “2027학년도에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중심의 교육을 확대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개발 능력과 활용 역량을 갖춘 피지컬AI 시대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AI응용소프트웨어공학과는 12월 1일부터 2027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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