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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경북교육청, 미래 산업과 인재 육성에서 국가 경쟁력 선도...곳곳서 지역 미래 여는 현장형 정책 가속화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초대형 해상풍력시스템 기술실증을 위한 국가급 테스트베드 설계 연구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국내 해상풍력산업의 주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공모에서 경북도는 총사업비 32억 원을 확보하며,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에너지 혁신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사업은 2년간 추진되며, 경북도는 포항테크노파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연구조합, ㈜콤스 등과 함께 7개 기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한국형 고정식·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의 실증 테스트베드 설계 △기술 시나리오 수립 △운영전략 구축 등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기술검증을 넘어 장기적 산업 생태계 조성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경북도는 앞서 4월에도 산업부의 '풍력 현장기술인력양성 플랫폼 구축' 공모에 선정돼 6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이는 해상풍력 운영·유지보수 분야의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의미하며, 경북도 동해안이 기술개발-인력양성-산업화의 전 과정이 집약된 풍력산업 벨트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류시갑 경북도 에너지정책과장은 “올해 연이어 풍력 관련 국가사업에 선정된 것은 경북도의 에너지 정책 방향이 국가 차원의 전략과 맞닿아 있음을 의미한다"며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의 실질적인 거점이자 '바람의 산업혁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지난 6월 21일 실시한 2025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의 필기시험 합격자 1292명을 발표했다. 이는 도가 선발할 예정인 1182명보다 110명 많은 인원으로, 향후 면접시험과 최종합격을 거쳐 도정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서 본격 활동하게 된다. 이번 시험에는 간호 8급, 행정 9급 등 20개 직렬에 대해 총 8878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실제 시험 응시자는 6595명으로 평균 74.2%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특히 국어·영어 과목의 경우 올해부터 논리력·사고력을 중심으로 출제방향이 바뀌면서, 시험 시간이 기존보다 10분 연장됐고, 전체 난이도도 상승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합격선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보건직렬의 경우 만점에 가까운 99점에서 합격선이 형성됐고,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 행정직렬도 포항시와 고령군이 90점, 구미시 89점, 도청 직할 부서는 86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평균 점수는 간호직 91.7점, 보건직 89.7점, 행정직 85.9점 등으로 나타났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9.3세이며, 25~30세 청년층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53.7%를 차지해 공직 진입의 주력이 청년세대임을 보여준다. 최연소 합격자는 일반토목 직렬의 18세, 최고령은 일반행정 직렬의 55세로 다양성을 나타냈다. 또한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통해 남성 10명, 여성 1명이 추가 합격했으며, 장애인 및 저소득층 구분모집에서도 각각 14명과 19명이 필기시험을 통과해 공정성과 포용성을 갖춘 선발이 이뤄졌다. 경북도는 8월 4일부터 3주간 면접시험을 예천군 호명읍 신축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며, 수험생과 동반 가족의 대기 공간, 시원한 음료 제공 등 수험 환경 개선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발맞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학교 밖 교육'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이는 정규 학교 수업이나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으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지역 사회 전문기관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학교 교육의 한계를 넘는 혁신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역 내 대학 6곳, 공공기관 2곳을 학교 밖 교육 자원으로 이미 안내했으며, 최근에는 상주미래교육지원센터와 영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추가로 선정했다. 상주센터는 영화제작 실습, 바리스타 체험, 무용과 매체 등 진로맞춤형 전문교과를 제공하며, 영주센터는 '기업과 경영' 교과목을 통해 사회적경제 구조와 지역 문제 해결 역량을 학생들에게 심화 체험하게 한다. 특히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가 많은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과 경북온라인학교를 통해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는 다양한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교 밖 교육은 단위학교의 한계를 넘는 지역 기반 교육공동체 실현의 핵심"이라며 “학생 개개인의 꿈과 진로가 실현 가능한 교육 체계를 위해 지역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제103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지난 17일부터 1박 2일간 안동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총회는 단순한 회의의 장을 넘어,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안동·청송 지역에 대한 연대와 응원의 의미를 담은 특별한 행사였다. 행사는 장애인 예술단 '온울림'의 공연으로 문을 열며 다양성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어진 '책쓰는 선생님' 전시에서는 안동의 유서 깊은 역사와 교육이 만나는 감동적인 전시가 마련됐다. 특히 400년 전 원이 엄마의 편지를 모티브로 한 교육 콘텐츠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만찬은 지역 정서를 살린 '안동 파인다이닝' 콘셉트로 하회마을에서 열려 콩국, 간고등어, 문어 등 지역 전통음식을 중심으로 교육계 인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총회 본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지방교육자치의 실질화와 교육 현안 대응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AI 사회자인 '신표준'과 '오새미'가 사회를 맡아 ICT 기반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도 연출됐다. 경북교육청은 사이버독도학교, AI 앱 활용 교육 등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전국 교육계의 새로운 모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초등 수석교사 수업 나눔 콘서트'가 1학기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북교육청은 교사의 자발적 수업 나눔을 통해 교실 수업 혁신을 추구하는 이 사업을 6월부터 22개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운영해 왔다. 이번 수업 나눔은 단순한 교수법 공유를 넘어, 교육 소외 지역을 찾아가는 맞춤형 수업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와 현장 소통을 동시에 실현했다. 특히 안동 수석교사의 영양초 방문, 포항 수석교사의 울릉초 방문 수업은 지역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참여 교사들은 수업 중심 교사공동체, 수업 전문가 협의회 등을 통해 수업의 질을 상향평준화하고 있으며, 저경력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멘토링 효과도 제공하고 있다. 2학기에는 교사별 전문분야 심화 수업을 중심으로 수석교사의 역량을 더욱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유아 나이스(NEIS) 사용자 교육을 통해 유치원 교무 및 학비 담당자의 실질적 업무 역량을 제고했다. 이번 교육은 17일 본청 연화관에서 진행됐으며, 도내 공사립 유치원 실무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유아 나이스는 학사관리, 유아 학비, 민원 등 유치원 업무를 디지털화한 통합행정 시스템으로, 경북은 초기부터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돼 안정적 운영을 선도해 왔다. 교육은 단순한 매뉴얼 전달이 아닌, 현장 실무자들이 자주 겪는 문제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향후 지역별 후속 교육도 계획돼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유아교육의 행정 효율성은 학부모의 신뢰로 직결된다"며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유치원 업무가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16일 안동시청 소통실에서 '투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행정 간 경계를 허물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본격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의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목표 아래, 실현 가능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안동시가 보유한 산업단지, 농공단지 등 핵심 인프라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됐으며, 경북도는 광역적 차원에서의 제도적 지원과 자금 운용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도시 안동' 실현을 위한 상호 보완적 역할을 예고했다. 특히 이날 회의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실용적 시간으로도 의미를 더했다. 기업 대표들이 직접 참석해 경영상의 어려움과 행정지원에 대한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경북도와 안동시는 이를 수용해 현실에 맞는 규제 완화와 기업지원정책으로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금융 전문가들도 자리해 지역 특성과 연계한 자금 유치, 민간 투자 촉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투자유치 모델 구축 논의도 이뤄졌다. 안동시는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의례적 만남이 아닌, 실효성 있는 성장 전략을 공동 수립하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동농협은 지난 3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의 영농 복귀를 돕기 위해 5억5300만 원 규모의 복구 재원을 마련해, 7월 8일 영농자재교환권과 복구 물품을 일괄 배부했다. 복구 재원은 자체 예산과 임직원 기부, 외부 성금 등을 통해 조성됐으며, 총 651명의 조합원에게 피해 규모에 따라 자재교환권이 차등 지급됐다. 이 교환권은 조합원이 필요 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실질적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농기계 무상 수리 44건, 소형 농기구 258점, 관리기 3대가 제공되었으며, 생필품도 배부돼 피해 조합원들의 일상 회복까지 지원했다. 권태형 조합장은 “실질적인 복구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난 16일 시청 도시건설국장실에서 '적동교 철거 및 군도 4호선 도로 정비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노후 기반시설의 체계적 정비를 위한 실행 방안을 구체화했다. 적동교는 과거 중앙선 철도와의 연계를 위해 설치됐으나, 복선전철화가 완료됨에 따라 본래 기능을 상실했고 구조적 노후화로 인해 안전 문제도 제기되어 왔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단순 철거를 넘어, 도로와 교통체계 전반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검토가 다각도로 진행됐다. 특히 평면 교차로 신설 방안을 포함한 도로 정비 계획이 주민 접근성과 교통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총 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적동교(40m) 철거를 포함한 약 600m 구간의 도로를 정비하는 것으로, 올해 11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후속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정락 도시건설국장은 “이번 용역은 단순 인프라 개선을 넘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여건에 맞는 실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주관한 청춘 맞춤형 소셜 프로그램 '2025 그해여름 솔로엔딩'이 지난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안계교촌농촌체험마을에서 진행되어 총 11쌍의 커플을 탄생시키며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만남의 장을 넘어, 미혼 남녀들이 지역 내에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만들고 결혼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기획된 것으로, 125명의 신청자 중 최종 선발된 남녀 각 20명이 참여했다. 행사 첫날에는 '2025 결혼 트렌드 특강'을 통해 참가자들이 현실적인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으며, 팀빌딩 체육대회와 바비큐 파티를 통해 유쾌하고 자연스러운 교감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조문국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보순회전을 함께 관람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최종 커플 매칭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의 최종 매칭률은 55%에 달했으며, 이는 단기형 행사를 넘어 장기적인 관계 형성을 유도한 1박 2일 프로그램의 효과를 방증했다. 김주수 군수는 “의성군은 결혼·출산·정착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청년 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사랑과 삶을 함께 꾸릴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박형수 국회의원(국민의힘, 의성·청송·영덕·울진)은 청송군 부남면 일대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청송부남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이 기본조사 신규지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화장저수지의 여유 수량을 부남면 남부지역(화장·중기·양숙·구천리)에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양수장과 송수관로, 급수관로, 저수조 등을 설치하는 총 394억 원 규모의 국비 사업이다. 당초 5~6월 중 선정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미뤄졌으며, 이번 결정은 박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어촌공사와 지속 협의한 결과다. 사업은 기본계획 수립부터 착공과 준공까지 약 7년간 진행되며, 완료 시 432㏊ 규모의 농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형수 의원은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군위군이 중앙선 복선전철 군위역의 KTX 정차 유치를 위해 '군위역 활성화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총력전에 돌입했다. 군은 올해 하반기 이용객 2만 명 달성을 목표로, 군민과 기관, 민간단체가 함께하는 '군위역 이용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군은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내놓았다. 우선 하반기 중으로 군위역을 이용한 열차 승하차 고객에게 열차운임의 30%를 군위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시범사업이 시행되며, 부계면까지 연결되는 셔틀버스를 하루 8회 운행해 철도 접근성을 높인다. 관광과의 시너지 창출도 꾀하고 있다. 군위시티투어 시범사업을 통해 군위역 도착 시간에 맞춘 관광버스 운영과 함께, △기본 관광 코스 △파크골프 체험 △사유원 테마코스 등 다양한 투어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단체 관광객에게는 열차비 50% 지원과 여행사 대상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김진열 군수는 “실제 이용객 확대 없이는 KTX 정차 유치도 요원하다"며,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자발적 이용 문화를 통해 KTX 정차 실현이라는 지역 숙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농촌활성화협의회는 지난 15일 명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00인 100색 공론장'을 열고,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완료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번 공론장은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마을 단위 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참여형 거버넌스 실현을 목표로 구성됐다. 이날 14개 공동체는 마을자원 활용, 공동체 경제, 청년 참여, 지속 가능한 관광 등 다양한 주제로 실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또한 명호면 마을단위 공동체와 동아리들이 '우리 술 만들기', '마을 가꾸기' 등의 활동계획을 공유하며,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함께 구상했다. 전문가 특강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의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됐다. 조완희 협의회장은 “이번 공론장을 계기로 주민 간 신뢰와 교류가 더 깊어졌다"며, “향후에도 주민이 중심이 되는 농촌 혁신이 지역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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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계명문화대 첫 치매극복선도대학 지정 간호·언어치료 전공생 780명 치매 파트너 참여…지역 치매안전망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6일 계명문화대학교 동산관에서 계명문화대를 '치매극복선도대학'(달서구 1호)으로 지정하고 현판식을 열었다. 이번 지정은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지역 치매안전망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간호학과 및 언어치료과 소속 780여 명 전원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해 요건을 충족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간담회를 시작으로,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문화 프로그램 연계, 대학과 지자체 간 지속적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계명문화대는 앞으로 치매극복선도대학으로서 다음과 같은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치매 인식개선 캠페인 및 자원봉사 △치매 정보 제공 및 관련 사업 홍보 △배회·실종 어르신 임시 보호 및 신고 △치매 예방과 돌봄을 위한 지역안전망 구축 등이다. 특히 보건·복지 전공 학생들이 실질적 현장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내 치매 이해도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계명문화대학교의 동참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민간, 교육기관이 함께하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달서구는 이번 1호 지정 대학을 시작으로 관내 치매안심센터, 복지기관, 민간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치매 걱정 없는 '안심 공동체'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영천시, 산사태취약지 긴급 점검 최기문 시장, 현장 방문… “시민 생명 보호 최우선"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15일 최기문 시장이 관계 공무원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화북면 자천리 봉림사를 비롯한 산사태취약지 3곳을 직접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점검 대상 지역은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이미 지정된 구간으로, 주요 점검 사항은 △사면 균열 및 토사 유실 여부 △사방댐·배수시설 작동 상태 △인근 주거지 및 도로의 안전성 등이다. 최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난은 더 이상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다"며 “산사태는 한 번의 사고로도 큰 인명·재산 피해를 낳을 수 있는 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위험 요소가 발견된 구간은 즉시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보완이 필요한 곳은 예산을 반영해 체계적으로 정비하겠다"며 선제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시는 이번 점검 이후에도 장마철 기상 상황에 따라 산사태위험지역에 대한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찰 활동과 기상정보 모니터링을 강화해 주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 '가치창조경영 대상' 수상…3년 연속 본상 영예 APEC 유치·SMR 신산업 기반 등 미래 전략 높이 평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2025 한국의 최고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가치창조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7일 밝혔다. 본 상은 지속가능한 경영과 혁신을 실현한 지방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경주시는 올해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한 도시경쟁력 제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중심의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 △친환경 교통·주거 인프라 확대 △저출생 대응 전략 수립 등에서 종합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경주가 이제 미래산업과 글로벌 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25만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이며 남은 기간 동안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미래형 도시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2023년 지역발전 부문 △2024년 ESG경영 부문 △2025년 가치창조경영 부문 등으로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하며, 도시 전반에 걸친 행정 역량이 고르게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하반기부터 △APEC 대비 도시 고도화 △수소·이모빌리티 테스트베드 구축 △디지털 복지 행정 확대 △탄소중립 실천 도시계획 등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왜관~금산 도로, 10년 만에 '숨통' 트인다 총 170억 투입…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 도심 교통 분산·정주여건 개선 기대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추진 중인 '왜관8리~금산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가 최근 공정률 40%를 넘기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총연장 1430m, 폭 12m 규모로, 총사업비는 170억 원에 달한다. 구간은 왜관 달오지구에서 출발해 금산지구까지 연결되며, 교통량 분산과 물류 이동의 효율화를 함께 꾀하고 있다. 이 도로는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 시 왜관 도심의 상습 정체 해소는 물론, 외곽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도로가 개통되면 왜관공단과 금산지구를 잇는 차량이 도심을 관통하지 않고도 이동할 수 있어, 왜관읍 시가지의 차량 정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더불어 도심 외곽에 위치한 주거단지, 상업시설, 공공기관 접근성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최근 급격히 인구가 늘고 있는 왜관 월드메르디앙 아파트(352세대)도 이 도로에 직접 연결된다. 입주민들은 새 도로를 통해 왜관역, 남부·북부버스정류장을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칠곡군의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되며 첫 발을 뗐다. 이듬해 기본설계, 2019년 군 관리계획 변경, 2020년 실시설계, 2021년 보상협의와 착공에 이르기까지 오랜 준비과정을 거쳤다. 사업의 착수는 전임 군수 재임 당시 이뤄졌고, 민선8기 김재욱 군수가 이를 이어받아 사업을 본격 마무리 단계로 이끌고 있다. 행정의 연속성과 추진력이 지역 발전의 실질적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윤근희 칠곡군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도시계획도로는 단순한 도로 개설을 넘어, 금산지구의 주거문화 정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교통 편의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방 중소도시의 도심 팽창과 외곽 주거단지 확대에 따라, 간선도로 확충은 지역균형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칠곡군은 왜관 도심에 교통과 상업 기능이 집중돼 있어, 외곽에서 중심지로 이어지는 도로망 정비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왜관~금산 간 도시계획도로는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하고 교통 흐름을 개선해, 도심 재정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칠곡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정비와 신규 도로망 계획 수립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DGIST, 외부 전력 없이 태양광 패널 먼지 제거 기술 개발 풍력 기반 자가발전형 EDS 시스템…에너지 효율·관리비 동시 개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연구진이 태양광 패널의 최대 난제 중 하나인 표면 오염물 제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가발전형 기술을 개발했다. DGIST 에너지공학과 이주혁 교수팀은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승완철 박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외부 전력 없이 풍력만으로 동작하는 회전형 마찰대전 발전 소자(Rotational TENG) 기반의 3상 전기역학 스크린(EDS)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회전 운동을 통해 생성된 마찰 전기를 고전압으로 변환한 후, 정전기장을 활용해 패널 표면의 먼지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켜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존 EDS 기술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막·산악·우주환경에서 각광받아 왔지만, 외부 고전압 전원이 필수적이어서 비용 부담이 컸다. DGIST는 2024년 풍력으로 자가 구동되는 '1상 EDS 시스템'을 선보였으나, 좌우 반복 이동에 의존한 먼지 제거 방식으로 효율 저하와 설치각도 제한 등 실용성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풍력 구동 3상 회전형 발전 소자와 3상 EDS 전극 구조를 새롭게 설계했다. 이를 통해 먼지를 한쪽 방향으로 지속 이동시켜 더 높은 제거 효율과 유연한 적용 환경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 결과,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은 풍력만으로 최대 1383V의 고전압을 발생시켰고, 먼지 제거 효율은 83.48%로 기존 1상 시스템 대비 약 1.6배 향상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오염된 태양광 패널의 전력 변환 효율(PCE)은 최초 성능의 96%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주혁 교수는 “이번 기술은 외부 전원을 전혀 쓰지 않고도 고효율 먼지 제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태양광 패널 유지관리 비용 절감은 물론, 다양한 지형과 기후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나노미래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 및 '중견연구사업'의 성과로, 에너지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 'Nano Energy'에 게재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복지는 제도가 아닌 마음”...안동 중구동에 부는 골목발(發) 따뜻한 혁신

“복지는 누군가의 시혜가 아닌, 이웃의 손을 잡는 일입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난 7월 14일 오후, 안동시 중구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이 잔잔한 설렘으로 달아올랐다.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평범한 주민 23명이 '책상행정'을 넘어 '골목행정'으로 가는 첫 발걸음을 내디딘 순간이었다. 전날 늦은 밤까지 직원들이 직접 꾸민 풍선 아치와 손편지가 행사장을 수놓았고, 화려한 현수막 대신 소박한 무대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따뜻하게 비춰 주었다. 국민의례와 장명숙 중구동장의 환영사가 끝나자 위촉장이 전달됐다. 주민위원들의 어깨에는 설렘과 책임이 동시에 얹혔다. 기념촬영 때는 “파이팅!" “잘해봅시다!" 하는 격려가 작은 회의실을 들썩이게 했다. 행사가 끝난 뒤 곧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아이 돌봄 공백', '독거노인 안전망', '청년 마음건강' 같은 현실적 의제가 쏟아졌다. 의견을 모은 결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규모 시범사업을 최대한 빨리 시작하고 그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전면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추진단의 로드맵은 간결하다. 7‧8월 네 차례 회의로 우선 의제를 확정하고, 9월부터 연말까지는 최소 세 가지 시범사업을 돌려 실효성을 점검한다. 성과가 확인되면 2026년부터 사업을 확대해 '중구동 모델'을 안동 전역으로 퍼뜨린다는 계획이다. 자영업을 하는 백승동 위원은 “우리 손으로 이웃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다니 가슴이 뜁니다"라고 말했고, 대학생 위원 김모 씨는 “청년 세대가 마을 복지를 논의하고 실행까지 해 볼 기회라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번 실험의 가장 큰 의미는 '복지는 제도가 아니라 마음'이라는 선언에 있다. 주민이 설계부터 실행까지 참여해 스스로의 삶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행정과 맞닿아 새로운 공공성을 만들고 있다. 그 시작이 바로, 이 날 중구동에서 이뤄졌다. 앞으로 3개월, 6개월, 그리고 1년 후 중구동 골목이 얼마나 따뜻해질지 지켜볼 일이다. 작은 회의실에서 울려 퍼진 다짐이 안동을 넘어 전국 곳곳으로 번져 나가길 기대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영남이공대, DGIST, 계명대, 계명문화대, 동산의료원, 칠곡군 소식

◇영남이공대, 직업계고 여학생 대상 진로특강 성황 이재용 총장 직접 고교 방문… 진학·취업 연계 실질적 조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직업계고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진로 특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진로 설계와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실질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특강은 15일 오전 대구보건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마지막 강연을 끝으로 총 3개교 순회 특강을 마쳤으며, 이재용 총장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현장의 반응을 이끌었다. 직업계고 진로 특강은 지난 9일 대구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시작으로, 14일 대구여자상업고등학교, 15일 대구보건고등학교까지 직업계고 여학생의 진로 선택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재용 총장은 특강에서 최근 직업계고 여학생들 사이에서 졸업 후 진학을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적 변화를 제시하며, 진로 선택에 있어 실용적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남이공대의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전공 연계 학과 소개, △취업 연계형 교육과정, △여성 채용 확대 기업과의 협약 사례 등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진학·취업 모델을 제시해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총장이 직접 고등학교를 찾아 학생 눈높이에 맞춘 진로 코칭을 펼쳤다는 점에서 참가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재용 총장은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론적 지식이 아닌 현장 중심의 진로설계와 현실적인 취업 연결고리"라며, “영남이공대는 고교-대학-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DGIST 학생창업기업, 기술력으로 시장 흔든다 에스이노베이션스·브로즈… 투자유치·대기업 협력 연속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가 육성한 학생창업기업들이 시드 투자 유치, 대기업 협력 프로젝트, 정부 창업지원 사업 연속 선정 등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기술 기반 창업 확산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사이버-피지컬 AI 기술 기반의 에스이노베이션스㈜와 공간 기반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 중인 ㈜브로즈로, 각각 제조·스마트공간 분야에서 독창적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에스이노베이션스㈜는 설립 1년 만에 14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 4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투자 유치는 회사의 기술력과 실용성, 시장 확장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업은 스마트팩토리의 물류 자동화 문제 해결을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 솔루션 'S-FMS(Fleet Management System)'를 개발 중이다. ㈜브로즈는 공간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대기업 협력 프로젝트와 글로벌 창업지원 사업에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코오롱LSI와 연계한 관광오픈웨이브 프로젝트△대교·코오롱베니트 협력 사업△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 사업 등에 선정됐다. 특히, 2024년 호반건설과 함께 추진한 디지털 트윈·XR기반 스마트공간 관리 솔루션이 우수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로 꼽히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브로즈는 자사 핵심 기술인 AI 기반 3D 공간 자동 생성 솔루션 'FAVIEW'를 기반으로 산업현장 맞춤형 POC(개념검증)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도시·산업 전환을 이끄는 AI·XR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DGIST 관계자는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빠른 성장은 융합 인재 양성과 창의적 창업 생태계 조성의 성과"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지역과 국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계명문화대, 창업 멘토링 품평회 개최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수료기업·입교생 간 실전 피드백 교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대구 신사업창업사관학교가 창업 실전역량 강화를 위한 멘토링 품평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신창사 동문 멘토링 품평회'는 지난 15일 꿈이룸 범어점에서 개최됐으며,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제16·17기 수료기업과 제18기 입교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제품 전시와 개별 피드백, 선후배 창업자 간 멘토링을 진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시제품 및 완성 제품을 전시한 뒤, 동료 및 선배 창업자들의 다양한 시각의 조언을 서면으로 직접 받는 '개별 품평서'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또한, 선배 창업자들의 실패와 성공이 교차된 생생한 창업 스토리, 그리고 시장 진입·제품 개선·고객 확보 등에 대한 실무 중심 조언은 입교 초기 창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현장에서 이어진 자유 질의응답과 창업 정보 교류는 자연스러운 네트워크 형성과 동기부여의 장으로 기능했다. 박승호 총장은 “이번 품평회는 단순한 네트워킹이 아닌, 창업자들이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유의미한 실전 교류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창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대학이 창업 지원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양성자 치료기 도입 본격화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 '싱크로트론 기반'… 비수도권 첫 치료센터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16일 오전 동산병원 행소대강당에서 양성자 치료기 계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오는 2029년 본격적인 치료 개시를 목표로 비수도권 최초의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3월 사업설명회 이후 470여 일 만에 성사됐으며,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최초로 싱크로트론 방식의 양성자 치료기(ProTom Radiance 330)를 도입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당 장비는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임상교육 병원이자 세계적 암센터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검증된 치료 시스템으로, 국내 환자들도 세계 수준의 첨단 치료를 지역 내에서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도입하는 양성자 치료기는 '싱크로트론 가속기'와 '펜슬빔 스캐닝(Pencil Beam Scanning)' 기술을 적용, 종양의 정확한 위치에 정밀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정상조직의 손상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이는 차세대 방사선 암 치료기술이다. 특히 두경부암, 척수암, 소아암 등 정밀도가 요구되는 암 질환에서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이며, 부작용 감소와 함께 환자의 삶의 질(QoL)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료센터는 2028년 4월부터 장비 설치에 착수해, 2029년 12월 첫 환자 치료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국내 세 번째, 그리고 비수도권 최초의 양성자 치료센터로 자리잡게 된다. 조치흠 의료원장은 “이번 양성자 치료기 도입은 서울 등 수도권에 편중된 첨단 암 치료 자원을 지역으로 분산하는 의미 있는 의료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대도시로 이동하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정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칠곡군, 지방재정 신속집행 '우수기관' 선정 상반기 집행률 108.6%… 목표 대비 196억 원 초과 달성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경상북도 주관 '2025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행정 신뢰도와 재정 집행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지방재정 신속집행 목표 달성도, 소비·투자 집행 실적, 집행률 제고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시됐다. 칠곡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신속집행 추진단'을 운영하고, 정례 간부회의 및 전 부서 실적보고회를 수시로 열며 전 부서 참여형 체계적 추진 시스템을 가동했다. 또한, 내부 행정망을 통한 실적 공개 및 독려,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전방위적 대응으로 재정 집행률 향상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칠곡군은 경북도 상반기 목표액 2288억 원을 초과한 2484억 원을 집행, 목표 대비 196억 원 초과 달성, 집행률 108.6%를 기록하며 높은 실적을 보였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민생경제 안정과 일상 회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 운영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칠곡군, 울진군, 한울본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iM뱅크 소식

◇칠곡낙동강평화축제, 먹거리 부스 입점 위한 제3회 칠곡미식회 경연대회 개최 21개 외식업체 참가… 9개 팀 최종 선정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문화관광재단과 칠곡군이 제12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를 앞두고 지역 먹거리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칠곡미식회 경연대회'를 오는 21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축제 먹거리 부스에 입점할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매뉴 개발과 품질 제고를 위한 실전형 요리 경연 형식으로 진행되며, 칠곡군 농업기술센터 6차산업관에서 열린다. 사전 공고를 통해 접수된 외식업체 중 서류 심사를 통과한 총 21개 업체가 본선에 참가하며, 이들은 △한식 △테이크아웃 △커피&음료 3개 분야로 나뉘어 경연을 펼친다. 심사를 통해 분야별로 각 3개 업체씩, 총 9개 우수 외식업체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심사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심사위원단 5인이 맡는다. 방송 활동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원일 셰프를 비롯해, 전진영 경과대 조리사관학과 교수, 박남희 칠곡군의원, 외식업중앙회 칠곡군지부장, 칠곡군 내부 위원이 참여해 단순한 맛 평가를 넘어 외식 트렌드·대중성·축제 적합성 등 다양한 요소를 기준으로 종합 평가한다. 특히, 선정된 9개 외식업체에는 축제장 부스 우선 배정 혜택이 주어진다. 이는 참가업체의 동기를 높이고, 축제 현장에서 질 높은 먹거리를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려는 취지다. 김재욱 칠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칠곡미식회를 통해 지역 외식업체가 성장하고, 관람객들이 '칠곡의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먹거리 경쟁력은 곧 축제의 완성도와 연결되는 만큼, 축제 이후에도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위야, 물렀거라"… 청정 울진 바다로 떠나는 여름휴가 울진 5대 해수욕장 18일 개장… 야간축제·해양체험·청정자연 3박자 '피서 천국'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오는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38일간 지역 내 5개 해수욕장을 전면 개장하고, 해양레저 체험과 야간관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여름휴가객 맞이에 나선다. 울진에는 구산·망양정·후포·나곡·후정 해수욕장 등 5대 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각 해수욕장은 청정한 쪽빛 바다와 백사장,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특히 올해는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수도권과 영남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ITX-마음, 누리로 등 열차와 연계한 관광열차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교통 자체가 즐거운 여행의 일부가 된다. 울진군은 요트,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레포츠는 물론, 농어촌버스 무료화, 관광택시 운영 등 교통 편의까지 갖춰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오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6일간 야간관광 프로젝트 '야(夜) 울진'도 운영한다. 구산 해수욕장=수심이 얕고 수온이 따뜻해 어린이와 물놀이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이다. 해변 뒤로 펼쳐진 울창한 소나무 숲은 자연그늘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캠핑장과 펫비치까지 같이 운영되고 있어, 반려견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구산해수욕장에서 시작하는 맨발걷기길은 관동팔경중 하나인 월송정과 사구습지 생태공원으로 이어져 동해안의 훼손되지 않은 해안사구와 푸른바다로 이루어진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해가 지고 난 후 즐기는 월송정 야간 맨발걷기는 열대야를 잊게 하는 힐링 코스로 사랑받을 준비가 끝났다. 망양정 해수욕장=450m에 이르는 부드러운 백사장과 송림이 해안을 따라 펼쳐져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동해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로 유명해 캠핑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인근 왕피천공원에서는 아쿠아리움, 곤충여행관 등 다양한 전시와 동물체험 등을 즐길수 있으며, 매월당 김시습, 정선·숙종 이야기가 깃든 관동팔경 망양정까지 이어진 케이블카를 타면 동해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저녁 무렵 은어다리 야경과, 염전해변캠핑장에서의 하룻밤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후포 해수욕장=울진 남부권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250 m의 고운 백사장과 푸른 동해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갈매기 떼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 풍경을 자아낸다. 후포항과 어시장이 바로 인접해 있어 신선한 회 및 해산물 등의 향토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해변에서는 요트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바닷바람을 맞으며 동해의 절경을 물 위에서 즐기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북쪽의 등기산 등대공원과 스카이워크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스릴과 함께 투명한 유리 아래 펼쳐진 에메랄드빛 동해를 즐길 수 있는 인기 명소다. 나곡 해수욕장=경상도 최북단에 위치한 나곡해수욕장은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매력인 숨은 명소이다. 서핑과 스노클링등 해양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어 혼자 혹은 커플여행지로 제격이다. 마을 입구에 민박촌과 야영장이 위치하고 있어 조용한 어촌마을의 분위기를 즐길수 있고, 덕구온천이 가까이 있어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 후정 해수욕장=울진해양과학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편리한 주차는 물론, 다양한 체험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특히, 해중전망대에서 즐기는 물고기 관찰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 풍요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 하트해변 등 아름다운 동해의 해안과 함께 관광명소들을 한번에 즐길수 있으며, 죽변항 주변에는 각종 해산물 맛집과 오션뷰 카페들이 즐비해 식도락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의 청정 해수욕장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1000만 관광객 시대를 향해 울진이 최고의 여름 피서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울본부, 지역주민 초청 무료 영화 상영 22~23일 '하이파이브'… 한울에너지팜 대강당서 3회 개최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본부가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나눔 행사로 무료 영화 상영회를 오는 22~23일 이틀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상영작은 코믹 액션 영화 '하이파이브'로, △22일 오후 7시 △23일 오후 2시·7시 총 3회에 걸쳐 한울에너지팜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회차별 선착순 300명 입장으로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 이식을 통해 초능력을 갖게 된 다섯 명의 평범한 인물이 악당에 맞서 싸우는 한국형 히어로물이다. 지난 5월 개봉 이후 관객 180만 명을 돌파했으며, 안재홍·라미란·김희원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세용 본부장은 “한울본부는 매월 주민과 함께하는 무료 영화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작품이 지역민들에게 무더위를 식히고 웃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RISE U-늘봄사업단, 늘봄학교 신규 프로그램 공모 대구가톨릭대 RISE U-늘봄사업단, 7월 25일까지 접수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주관하는 '경북 RISE U-늘봄사업단'이 오는 25일까지 경북형 늘봄학교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 콘텐츠 공모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초등 돌봄·교육 통합 모델인 '늘봄학교'의 질적 확장과 현장 적응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지역 전문가와 실무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늘봄학교'는 경상북도가 주도하고 대구가톨릭대가 총괄하는 방과후 초등 통합교육 플랫폼이다. 정규수업 이후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창의력, 정서 안정, 예체능 역량 등을 기를 수 있는 공공형 교육돌봄 사업으로, 도내 23개 대학이 참여해 교육격차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공모는 초등학교 교육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발굴에 중점을 두며, 경북의 지리·문화·환경적 여건에 부합하는 실용적 프로그램 개발을 유도한다. 공모 대상은 맞춤형(초등 12학년 대상)과 선택형(초등 36학년 대상)으로 구분되며, △체육 △문화예술 △인문사회 △창의과학 △기후환경 △학교적응·정서지원 △교과연계 △특기적성 등 다양한 교육 분야의 프로그램 제안이 가능하다. 선정된 콘텐츠 개발자는 향후 늘봄강사 연수 및 운영관리 과정에 참여하게 되며, 실제 현장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연계 지원을 받는다. 오레지나 사업단장은 “이번 공모는 지역 교육 자원의 저변 확대와 함께, 경북형 교육 돌봄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콘텐츠 발굴 기반을 다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지역의 역량 있는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남대,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 후속과제 선정 천연물 의료소재 연구 인프라 고도화… 향후 3년간 10억 원 투입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천연물 의료소재 핵심연구 지원센터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 후속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영남대는 연구 장비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로의 전환을 꾀하며, 총 10억 원을 향후 3년간 투입할 예정이다. '천연물 의료소재 핵심연구 지원센터'는 지난 2019년 본 과제에 처음 선정된 이래, △천연물·의료소재 특화 연구 기반 확대 △공동 장비 활용 시스템 △전문인력 양성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방면의 성과를 통해 학내외 연구 환경 개선에 기여해왔다. 이번 후속 과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센터 운영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특히 △센터 운영 효율화 △연구장비 현대화 △유지관리 체계 정비 △장비 활용 수익모델 구축 등을 통해 자립형 운영 기반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연구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구조를 마련해 지역과 국가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주원 센터장(약학부 교수)은 “이번 후속 과제 선정은 센터의 연구 인프라 고도화와 독립 운영체계 구축에 큰 전환점"이라며 “천연물 기반 의료소재 연구의 전문성과 실용성을 높여 바이오·의약학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iM뱅크–씨티은행, 고객 편의 위한 금융제휴 체결 전국 7개 지역 영업점 페어링 운영…디지털 전환·혜택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와 한국씨티은행이 씨티은행 소매금융 고객의 안정적 서비스 이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16일 서울 iM금융센터에서 소매금융 고객의 원활한 서비스 전환과 편의 제고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1일부터 전국 7개 지역에서 실질적인 공동 지원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영업점 간 페어링 운영 △전용 창구 및 디지털 전환 시스템 구축 △금융상품 우대 혜택 제공 등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부문 단계적 철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기존 씨티 고객이 iM뱅크를 통해 원활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 시스템을 도입한다. 특히 서울·인천·충북·대구·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서는 각 사의 영업점을 '페어링(pairing)' 방식으로 매칭해 전용 장구 표식 설치 및 업무 핫라인 연결 등을 통해 직접적인 고객 대응에 나선다. 또한 비대면 고객을 위해 디지털 기반의 신원 인증부터 상품 가입까지 원스톱 절차를 지원하며, 대출 상품 금리 우대, 인지세 및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우대금리 적용 입출금통장, 최대 90% 외화 환율 우대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을 기념해 양사는 오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3개월 간 'Your Citi, NEW iM' 캠페인도 진행한다. 기존 씨티 고객이 iM뱅크 앱을 통해 신규 가입하거나 상품을 개설하면 이벤트 응모권이 지급되며, 스타벅스 기프티콘, 신세계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추첨으로 제공된다. 응모권을 6매 모두 모은 고객은 신세계백화점 10만 원 상품권 추가 추첨 대상(100명)에 자동 등록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고객의 자발적 선택을 존중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반 마련"이라며 “향후에도 철저한 내부통제와 직원 교육을 통해 고객 신뢰를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iM뱅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공통 가치를 실현한 상생의 결과"라며 “전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온 iM뱅크는 씨티은행 고객에게도 혁신적이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영천시,경주시,포항시,경북문화관광공사,대구교육청 소식

◇달서구–여성단체협의회, 인구위기 극복 맞손 “결혼문화 확산·미혼남녀 만남 지원… 건강한 공동체 조성 앞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저출생 인구위기 대응을 위해 지역 여성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달서구는 지난 14일 구청 회의실에서 (사)대구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및 36개 회원 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초저출생 극복과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급격한 인구 감소에 대한 사회적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청년층을 응원하며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긍정적인 결혼문화 조성△ 미혼남녀 만남 주선 지원 △결혼장려사업 홍보 및 자원 연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으며, 향후 범국민 캠페인으로의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달서구가 추진 중인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해 주목된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청년층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결혼 장려를 유도하는 지역 특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역 곳곳에서 활동 중인 여성단체와 함께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결혼과 출산을 응원하는 건강한 지역 공동체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대구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 권익 증진과 양성평등 실현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천시, 물놀이 안전 특별대책 시행 “성수기 수상안전사고 예방 총력"… 위험구역 집중 관리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며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를 '성수기 수상안전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내 물놀이 위험·관리구역 11개소를 중심으로 집중 관리에 나섰다. 이를 위해 안전관리요원 21명을 배치하고, 인명구조함, 출입금지 표지판 등 안전시설물을 정비·보강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시는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자체 비상근무반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각 위험·관리구역에 읍면동장을 현장 담당자로 지정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이 같은 조치는 위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휴가철을 맞아 수상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께서도 물놀이 시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천시는 향후에도 물놀이 주요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생활 속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주시, 폭염 속 취약계층 보호 '현장행정 강화' 취약계층 근로현장 직접 점검… 무더위 쉼터·AI 돌봄 병행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이상기후에 따른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 행정을 강화하고 나섰다. 시는 16일, 기후위기에 따른 폭염이 일상화됨에 따라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노인·장애인 일자리 현장 등 사회복지 관련 근로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미경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관내 복지시설과 자활근로사업장 등을 직접 방문해 근로 여건과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점검은 혹서기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냉음료 제공 △작업시간 탄력 운영 등 현장 보호조치가 실제 이행되고 있는지를 중점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현장 간담회를 통해 종사자와 참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각 검토 및 조치했다는 설명이다. 남 국장은 “폭염 속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행정이 먼저 움직이는 것이 곧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이와 함께 무더위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AI 기반 모니터링과 사례관리를 병행 추진하고 있으며, 무더위 쉼터 운영, 냉방용품 지원,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읍면동과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고, 폭염에 따른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한 상태다. 시는 향후에도 폭염 대응 현장 점검을 지속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보호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시, 재난관리평가 2년 연속 '우수' 등급 전국 평균 웃도는 성적… 대응·복구 분야 최고점 기록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하며 재난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난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자체의 종합적인 재난관리 수준을 진단하는 제도다. 포항시는 평가에서 종합점수 90.25점을 획득, 전국 평균 78.1점을 크게 웃돌며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대응(91.4점) △복구(98.3점)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성과는 포항시가 추진해 온 현장 중심의 실전 대응 강화와 위험지역 사전통제, 재난대응 매뉴얼 숙지 훈련 등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지난 4월 '2024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극한 풍수해 상황을 가정한 종합훈련을 실시하며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점검했고,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한 도시침수 대응 훈련도 정기적으로 시행했다. 또한 배수펌프장 점검과 재해위험지구 상시 예찰 등 사전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해 시민 안전 확보에 주력해 왔다. 포항시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재난관리 대책 전반을 재점검하고, 시민 체감형 안전 시책 추진과 첨단 재난감시 시스템 강화를 통해 안전도시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우수 등급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시정 철학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선제적 대응과 과학적 재난관리를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관광공사, 7월 추천 여행지로 울진 망양정·영덕 블루로드 선정 푸른 바다와 백사장, 해안길 따라 걷는 여름의 힐링 코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월간 관광 콘텐츠 시리즈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의 7월 추천 장소로 울진 망양정 해수욕장과 영덕 블루로드가 선정됐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선정된 이번 추천지는 푸른 동해 바다를 품은 대표 해양 관광지로,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걷기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울진 망양정 해수욕장은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에서 이름을 따온 해변으로, 4km에 달하는 고운 백사장과 맑은 동해의 조화가 인상적인 명소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송림길에서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망양정은 일출 명소로도 이름이 높으며, 근처에는 울진을 대표하는 왕피천 공원이 위치해 케이블카, 동물농장,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가족형 콘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울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지역 특산물인 '붉은 대게'다. 작지만 살이 꽉 차고 단맛이 뛰어나 여름철 별미로 손꼽히며, 후포항과 죽변항 일대에서는 대게찜, 라면, 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로 즐길 수 있다. 함께 추천된 영덕 블루로드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총 66.5km, 8개 코스의 해안 트레킹 코스로, 동해를 가까이서 체감하며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다. 강구항, 풍력발전단지, 축산항, 괴시리 전통마을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고루 배치돼 있으며, 스탬프 투어 완주 시 제공되는 '블루로드 완주 메달'도 여행의 특별한 추억이 된다. 영덕의 여름철 대표 먹거리로는 고단백·저지방 식재료인 '갯장어'가 손꼽히며, 회 또는 샤브샤브로 즐기는 여름 보양식으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망양정 해변과 블루로드에서 자연과 함께 힐링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교육청, 사립유치원 급식기구 교체 지원 35개 유치원에 1억1,300만 원 투입… 위생환경 개선·조리 효율 높인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 급식환경 개선을 위해 총 1억1,3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급식기구 교체 및 확충에 나섰다. 이번 지원은 여름철을 맞아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을 통해 유아의 건강 보호와 조리실무자의 업무 효율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청은 지난 4월 관내 181개 사립유치원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현장 실태조사와 확인 절차를 거쳐 35개 유치원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원 기준은 급식기구 단가 100만 원 이상, 유치원당 최대 1천만 원까지이며, 대상 품목은 △가스레인지·인덕션 △소독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보존식냉동고 △취반기 △국솥 △야채절단기△ 냉난방기 등 총 9개 품목이다. 교육청은 나라장터(G2B) 또는 학교장터(S2B)를 통해 해당 기구들을 의무적으로 구입하도록 하여 공공조달 절차의 투명성과 예산 집행의 신뢰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급식실 내 노후 장비 교체와 필수기구 확충을 통해 조리실의 청결·안전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조리업무 효율도 함께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지원을 통해 유아들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교육현장의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도의회, 안동시, 영주시의회, 안동농협, 경북개발공사 소식

◇APEC 2025 핵심 의제 '인구구조 변화 대응', 경북도 중심축으로 떠오르다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급격한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APEC 2025 KOREA'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 중 하나인 '인구구조 변화' 논의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경북도는 16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APEC 인구구조변화 대응 포럼'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함께 저출생 극복 방안을 논의하며 국제적 연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홍석철 서울대 교수 등 국내 저출산 분야의 대표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 해법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쟁 완화 사회로의 전환, 공동체 회복, 다양한 가족 형태의 수용, 고령자 대상 AI 기반 돌봄 서비스 강화 등 국가 시스템 전반의 대대적 재설계를 주문했다. 특히 홍석철 교수는 “에코붐 세대가 출산 정점에 이르는 향후 5년이 인구위기 극복의 마지막 기회"라며 국가적 총력 대응을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자체 추진 중인 저출생 대응 정책의 성과를 전국화하고, APEC 의제로 격상시켜 국제적 공유가 가능하도록 정책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 '3대문화권 관광시설', 경북도가 직접 나서 재도약 발판 마련 2조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인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이 재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경북도는 시·군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3대문화권 시설에 대한 체계적 재정비와 관광 콘텐츠 확충, 홍보전략 강화 등 전방위적 지원 계획을 담은 '활성화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해당 사업은 유교, 신라, 가야라는 경북 고유의 문화자원과 생태환경을 융합한 대형 관광 프로젝트로, 장기적 부진과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도는 이번 계획에서 제도 정비, 운영 역량 강화, 민관 협력 콘텐츠 개발, 공동 홍보체계 구축 등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시·군별 연차 운영계획 수립과 평가 기반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관광 전문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이번 정책을 계기로 3대문화권을 단순한 관광지 차원을 넘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문화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숙박 인프라·서비스 전면 점검 경북도와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숙박 인프라와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서며 정부 차원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김 총리는 7월 15일부터 이틀간 경주를 방문해 기자단 및 정상급 숙소 시설과 서비스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부족한 시설에 대해선 개선책을 주문하고, 서비스 종사자 대상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 친절 교육과 위기 대응 능력 강화를 당부했다. 한편, APEC 공식 숙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는 (사)한국컨시어지협회의 주도로 국제 VIP 응대에 특화된 현장 맞춤형 교육이 시행됐다. 이 교육은 연말까지 지속되며, 통역·의전·위기대응 등 분야별 전문 역량 향상이 목표다. APEC에는 2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북도는 총 7700여 개 객실 확보와 함께 최고 수준의 숙박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PRS 객실 35개를 확보하고, 24시간 케이터링 및 컨시어지 서비스를 일반 숙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독도 왜곡 담은 일본 '어린이 방위백서' 규탄 일본이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를 자국 영토로 기술하며 왜곡된 역사관을 전파한 데 대해 경북도의회가 강하게 반발했다. 도의회는 15일 성명을 통해 해당 백서의 전량 폐기를 촉구하며, “교육을 빙자한 조직적 영토 침탈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백서는 책자 형태로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된 것이어서, 미래세대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주입하려는 의도가 더욱 노골적이라는 지적이다. 연규식 독도수호특별위원장은 “어린이용 방위백서는 교육을 가장한 문화적 폭력"이라고 지적했으며, 최병준 의장직무대리는 “이러한 행위는 일본의 군국주의적 사고에서 비롯된 장기적 영토 침탈 시도"라며, 진정한 과거사 반성과 평화교육의 회복을 요구했다. ◇박용선 도의원, 학생 안전·교육복지 강화 위한 조례개정 주도 경북도의회 박용선 의원(포항5)은 현장 중심의 입법 활동을 통해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 대표 발의한 '현장체험학습 학생 안전관리 조례 개정안'은 유치원생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보조 인력 배치 기준을 구체화해 학생 안전 관리 체계를 한층 정교하게 만들었다. 또한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한자 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해 프로그램 개발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고, 진학지원금 및 아이돌봄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해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쏟았다. 박 의원은 “조례 하나가 교육 현장의 구조를 바꾼다"며 앞으로도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입법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분산에너지 특화단지 내 전력사용권 확보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장기 전략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안동시, '2025 대한민국 도시대상' 국토부 장관상 수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전국 지자체 가운데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의 모범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도시사회, 도시경제, 도시환경, 행정 및 계획체계 등 4개 분야의 지표를 기준으로 전문가 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안동시는 전 분야에서 고른 우수성을 인정받아 경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안동시는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기반시설 확충, 친환경 도시공간 조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도시경제 활성화 정책 등을 균형감 있게 추진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적 역량 면에서도 중장기 도시계획과 실행력 있는 조직 운영 체계를 구축해 도시 지속 가능성 강화에 힘써온 점이 부각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수상은 안동시가 시민 중심의 도시계획을 일관되게 실천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활력 넘치는 성장도시, 함께 만드는 희망 안동'이라는 시정 목표 아래,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동농협, 결혼이민여성 대상 농업교육 심화과정 마무리 안동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의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 심화과정'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결혼이민여성들이 농업을 통해 자립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실용적인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교육 과정은 △표고버섯 재배 핵심 기술 교육 △6차산업 현장 견학 △농기계 실습 등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표고버섯 재배 교육은 재배 노하우부터 수익 모델 설계까지 포함하여 향후 창농이나 귀농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생산·가공·체험을 아우르는 융복합 농업모델을 직접 경험하며, 새로운 농업 비즈니스 가능성에 눈을 뜨는 계기도 마련했다. 농기계 실습 교육은 기계 사용의 기초부터 안전관리 요령까지 다뤄 여성 농업인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농업은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의 영역이며, 결혼이민여성들이 당당한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영주시의회, 제294회 임시회 마무리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열린 제294회 임시회를 통해 시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현장 방문을 병행한 실질적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1건, 동의안 1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1건 등 총 3건의 안건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의결됐다. 특히 각 상임위원회별로 관내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장 방문이 병행되면서, 집행부가 추진 중인 정책의 실효성을 직접 확인하고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실무 중심의 논의가 이뤄졌다. 이는 정책 결정의 현장성 확보와 의회의 실질적인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병기 의장은 “짧은 회기였지만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과 정책 추진을 위해 시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개발공사, '2025 GBDC 사회공헌 공모전' 개최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하기 위해 '2025년 GBDC 사회공헌사업 공모전'을 7월 14일부터 8월 8일까지 약 4주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사회복지기관, 지자체, 민간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으며, 총 1,500만 원 규모의 지원금이 마련되어 3개 이내의 우수 사업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공모 분야는 △사회복지 △미래세대 육성 △사회적 책임 △일자리 △환경보호 △디지털 △기타 공익분야로 구성되며, 특히 공사의 본연 사업과 연계 가능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이재혁 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사회공헌을 확산시키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역의 민관 협력과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해에도 공모전을 통해 '아동 기후위기 인식 향상 프로젝트', '중장년 1인 가구 지원사업', '어르신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을 발굴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었으며, 올해는 그 성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특집]여름을 삼킨 은빛 유혹… 봉화은어축제, 7월 26일 개막

▲무더운 여름, 내성천에 울려 퍼질 축제의 함성 봉화군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 '봉화은어축제'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9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이 축제는 '여름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라는 슬로건 아래,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26일 오후 1시, 내성천 수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봉화의 지명성과 전통을 상징하는 '봉화대' 점화 퍼포먼스와 함께 오색 연막이 연출돼 여름 하늘을 수놓는다. ▲수상 모험부터 힐링 쉼터까지, 세대 아우른 체험의 장 은어축제의 대표 체험인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시원한 내성천 물속에서 직접 은어를 잡는 짜릿한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1만 2천 원이며, 현장 결제 시 지역 상품권이 환급되고, 온라인 예매 시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올해는 특히 새로운 수상 어드벤처 프로그램도 도입됐다.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은어로드 챌린지'와, 대형 천막 아래 마련된 실내형 어린이 체험 공간 '은어 힐링스테이션'이 처음 운영되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외국인 관광객 대상 글로벌 반두잡이 대회 '캐치미이프유캔'(7월 27일), 지역 기관 간 대결 '은어 챔피언십'(7월 28일~8월 1일), 일반인 참여 전국 반두·맨손잡이 대회(8월 2일) 등 참여형 콘텐츠가 연일 이어질 예정이다. ▲시장 골목도 무대가 된다… 지역 상권과 함께 뛰는 축제 8월 2일에는 트로트 스타 강혜연과 남승민이 직접 봉화 전통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소통하는 '스타마켓투어'가 펼쳐진다. 축제 분위기를 시장 골목으로까지 확장해 지역경제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축제장 내에는 '딜리버리존'이라는 이색 공간이 마련돼 있다. 200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메인 공연이 생중계되며, 방문객은 그늘막과 테이블에서 음식을 즐기며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 공간은 특히 밤 10시 이후, 지역 청년 창업가가 운영하는 주류 부스를 중심으로 야간 휴식 공간으로 전환돼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려준다. ▲단 10초! 불향 입힌 은어 한 점의 유혹 축제의 진정한 묘미는 '은어 미식'에 있다. 올해 신메뉴로 선보이는 '봉화대 10초 은어구이'는 뜨거운 화로에서 단 10초 만에 빠르게 구워내 바삭함과 촉촉함을 동시에 잡는다. 은어튀김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은어 튀김장터'와 함께 다양한 은어 요리도 대형 식당에서 선보인다. 구이와 튀김 외에도 은어를 무침, 물회로도 맛볼 수 있어 무더운 여름 입맛을 돋우기에 더없이 좋은 먹거리들이 축제장을 가득 채운다. ▲장르 넘나드는 밤의 선율… 축제의 정점을 찍다 축제의 밤은 무대 위 공연으로 화려하게 수놓인다. 개막 당일(7월 26일) 밤 8시, 최우진, 김다현, 라잇썸, 김연지(씨야), 윤민수가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가 매일 이어진다. 7월 27일: 전국 재한 외국인 가수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가요제' 7월 28~29일: 지역 예술인 무대 '봉화예술인의 밤'과 중장년층 대상 '오! 은어 실버나잇' 7월 30일: 어린이 싱어롱쇼와 '창현의 거리노래방' 7월 31일: 김성수, 채연, Ref 등 출연 '레전드 물벼락쇼' 8월 1일: 브브걸, DJ 박명수 등과 함께하는 '워터비트나이트' 8월 2일: 강혜연, 오유진 등 출연의 '트롯트레인' 8월 3일: 양지은, 류지광 등 참여의 폐막공연과 '낙화놀이' 퍼포먼스로 대미 장식 올해 처음 도입된 '낙화놀이'는 불빛이 물결처럼 떨어지는 전통 퍼포먼스로, 여름밤의 감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안전도 만점… 체계적인 운영으로 더 안심되는 여름축제 봉화군은 행사 전 전 직원과 참여 인력을 대상으로 안전 매뉴얼 교육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얼음조끼, 쿨링 타월 등 필수 장비도 준비됐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모든 세대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여름의 진정한 맛과 멋을 느끼러 봉화로 오시라"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칠곡군, 울진군, 대구수성구, 대구대, 계명대, 대구시교육청 소식

◇김재욱 칠곡군수, 도청 방문해 현안사업 도비 지원 요청 “화물차고지부터 관광·청소년시설까지… 지역 맞춤형 예산 확보 총력"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김재욱 칠곡군수가 지역 현안 해결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경북도청을 직접 찾았다. 칠곡군은 14일, 김 군수를 비롯한 기획감사실장, 건설과장, 예산팀장 등이 함께 경상북도청을 방문해 도비 지원이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6건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칠곡군이 건의한 사업은 다음과 같다. △칠곡군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왜관역~낙동강 테마거리 관광자원화사업 △청소년수련관 시설 개보수사업 △기산 말하는 은행나무 관광자원화사업 △실내어드벤처 관광문화센터 조성사업 △영오지구 배수개선사업 등 총 6건이다. 김재욱 군수는 “현안사업 하나하나가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실질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드렸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도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하반기에도 지역 맞춤형 신규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국·도비 확보를 위한 실무 접촉과 행정 협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울진군, '교육-취업-정주' 울진형 정착 모델 본격화 원자력수소 산업단지 연계 특구사업 추진… 마이스터고 실습환경 대폭 개선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교육에서 취업, 나아가 지역 정주까지 아우르는 '울진형 정착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맞물려 지역 인재를 길러내고 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 정책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군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총 11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지역 학교와 연계한 인재 양성 기반을 조성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교육기관의 교육환경 개선과 실무형 교육과정 확대 등 다양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는 해당 사업의 핵심 기관으로, 2024년부터 2년간 총 39억7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교육 인프라 개선에 나섰다. 기숙사 내 학습공간 리모델링과 스마트팩토리 실습장비 구축 등 실질적인 교육 여건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산업 맞춤형 실무 교육도 강화되고 있다. 기계과는 전국 최초로 '과정평가형 설비보전기사' 과정을 개설했으며, 전기제어과는 '과정평가형 자동화설비산업기사' 과정을 운영 중이다. 해당 자격제도는 학력이나 경력 조건 없이 교육 이수만으로도 자격 취득이 가능해, 실무 중심 인재 양성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울진군은 이러한 정책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곧바로 지역 내 산업 현장에 진출하고, 정주 여건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향후에는 특구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 기업과 학교 간 협력도 확대해 채용 기회를 더욱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는 울진의 산업 구조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 교육기관"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발전특구를 기반으로 지역 학생들의 교육·취업·정주를 체계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수성구-독일 청소년 로봇 교류 본격화 수성미래교육재단, '로보틱스컵' 예선·본선 개최… 18일 국제전 앞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와 독일 카를스루에시 간 청소년 로봇 교류가 본격화되고 있다. 수성미래교육재단은 지난 12일 수성미래교육관에서 '2025 수성구-독일 카를스루에 로보틱스컵 교류대회' 예선 및 본선 경기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3년 수성구-카를스루에 간 우호 교류 협약 이후, 교육과 미래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청소년 교류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수성구 관내 초·중·고 학생 40여 명이 12개 팀으로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주차로봇 △청소로봇 △구조로봇 등 3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주차로봇'은 도로 주행 후 장애물 회피와 주차 미션 수행, '청소로봇'은 제한 시간 내 공을 목표지점으로 운반, '구조로봇'은 장애물을 피해 구조물을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종목별 우승은 △'주차로봇' 부문 영남공업고 '콰트로치즈버거' △'청소로봇' 부문 대구사월초 '사월4' △'구조로봇' 부문 대구동부중 'H.O.P.E Unit'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 3개 팀은 오는 18일 열리는 한-독 국제 온라인 교류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독일 카를스루에시는 수성구보다 앞선 일정으로 자체 예선과 본선을 치렀으며, 15개 팀이 참가한다. 김대권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단순한 경쟁을 넘어 글로벌 기술 교류의 가치를 경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수성구는 국제적 인재를 키우는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AI·메타버스로 난임 해법 찾는다 난임 인구 위한 '몰입형 심리 플랫폼' 개발… 전문인력 양성도 병행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는 14일, 대경메타버스산업협회와 '난임 인구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을 융합한 난임 지원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구대 난임의료산업학과, AI학과, DU난임대응센터와 산업계 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난임 인구의 심리적·의료적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난임 의료데이터 분석을 위한 AI 교육과정 운영 △관련 인력·정보·시설의 상호 공유 △난임 인구 대상 몰입형 메타버스 플랫폼 공동 개발 △실무형 인재 양성 및 채용 연계 등 5개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메타버스를 활용한 플랫폼은 난임 부부의 정서 회복을 돕는 디지털 심리치료 공간으로 설계되며, AI 기반 데이터 분석은 맞춤형 진단과 예측으로 이어져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덕본 학과장 겸 DU난임대응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AI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시도이자, 지역 난임 인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경북형 RISE사업의 중점인 전문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실비아 페데리치 '임금의 가부장제' 번역 출간 “돌봄과 재생산, 자본주의를 다시 묻다"… 젠더 관점서 불평등 해법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가 세계적인 페미니스트 사상가 실비아 페데리치의 주요 저서 '임금의 가부장제: 마르크스, 젠더, 페미니즘에 대한 단상들'(Patriarchy of the Wage)을 한국어로 번역 출간했다. 이번 번역은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여성학연구소 번역총서 제3권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1970년대부터 2020년까지 페데리치가 발표한 논문 7편을 엮은 저서로, 자본주의 국가가 여성과 가족, 섹슈얼리티를 통제해온 구조를 페미니즘 시각에서 분석한다. 특히 “가사노동에 임금을 지급하라"는 1970년대 페미니즘 운동을 중심으로, 생산과 재생산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해온 자본주의의 젠더 위계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페데리치는 재생산 노동을 공정한 노동으로 인정하지 않는 구조가 사회 전반의 불평등을 심화시켜 왔다고 지적하며, “혁명은 공장이 아닌 부엌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 책은 상품 생산보다 돌봄과 생명을 유지하는 노동의 가치를 중심으로 사회를 다시 상상하자는 제안을 담고 있다. 안숙영 여성학과 교수는 “이 책은 단지 이론서가 아니라, 오늘날 한국 사회가 마주한 돌봄 위기와 불평등 문제에 새로운 시선을 던지는 길잡이"라며 “재생산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여성학연구소는 이번 번역서가 팬데믹과 기후 위기, 초저출생, 고령화, 외국인 돌봄노동자 의존 등 다중 위기 국면에 놓인 한국 사회에 시의적절한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초중고 대상 '대구사랑 스토리체험' 운영 역사·예술·경제 현장 체험 통해 지역 정체성과 인성 함께 길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12월 12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구사랑 스토리체험'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대구사랑 스토리체험'은 대구의 인물, 역사, 문화자산 등을 주제로 구성된 체험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대구의 의미 있는 장소 5곳을 직접 방문해 역사와 정신, 문화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체험은 △문화예술 △애국애족 △경제발전 등 3개 주제로 구성되며, 총 5개 코스가 운영된다. 문화예술코스는 대구미술관과 간송미술관에서 이인성 화백의 작품 세계를 체험하고, 청라언덕과 3·1만세운동길에서 박태준 선생과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 '동무생각'을 배우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또한 이상화기념관과 이장가문화관에서는 시인 이상화의 삶을 통해 문학적 감성을 일깨운다. 애국애족코스에서는 2·28민주운동기념관과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찾아 직접 참여자의 증언을 듣고, 대구 시민의 애국정신을 되새긴다. 경제발전코스는 삼성그룹의 시작점인 '삼성상회'와 '섬유박물관'을 방문해 대구가 한국 경제 성장에 기여한 과정을 살펴본다. 앞서 지난 9일, 대구연경초 46명의 학생이 대구미술관과 간송미술관에서 1코스를 시작으로 체험에 참여했으며, 11일에는 구암중 36명이 삼성창조캠퍼스를 방문해 5코스를 체험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사랑 스토리체험은 학생들이 대구의 고귀한 정신을 배우고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지역을 넘어 세계를 이끌어갈 공동체 정신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경주시,포항시,대구대,디지스트,영남대 소식 등

◇영천시, 화랑설화마을 '이색숙박시설' 본격 추진 설계공모 당선작 확정…포도·와인 테마로 지역 랜드마크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화랑설화마을 인근에 조성 예정인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건립을 본격화한다. 영천시는 조달청으로부터 설계공모 당선작을 통보받고, ㈜건축사사무소 혜일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계안은 기존 유휴부지의 지형을 고려한 배치와 상징성 있는 입면 설계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화랑설화마을과 금호강 조망을 고려한 배치, 체계적인 주차장과 동선 구성, 실내외 공간의 확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물놀이 공간, 옥상정원, 전망대 등이 설치되며, 영천 특산품인 포도와 와인을 테마로 반영해 지역 이미지를 부각한다. 해당 시설은 금호읍 황정리 9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연면적 2,506.9㎡, 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된다. 지상 1층에는 관리실과 편의시설, 물놀이장이 조성되고, 2층과 3층에는 25개 객실이 마련된다. 이와 별도로 외부에는 독채형 고급 숙박동 5개 객실이 설치돼 다양한 숙박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8월 착수보고회를 열고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공사 착공은 2026년, 준공은 2027년 상반기로 계획돼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우수한 설계를 바탕으로 화랑설화마을과 연계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며 “2026년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과 함께 지역 관광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계획 자료로 9억 절감… 경주시, 예산 누수 막았다 '라원' 사업지 농지보전부담금 환급… APEC 주차장도 부담금 면제 효과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과거 도시계획 자료를 정밀 분석해 9억1,000여만 원에 달하는 농지보전부담금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15일, '경주식물원(라원)' 조성사업의 실시계획 변경 인가 과정에서 해당 부지가 수십 년 전 도시계획에 이미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1년 납부한 농지보전부담금 7억2,000여만 원을 환급받는 한편, 인근 대형주차장 조성공사 부지의 부담금 1억9,000여만 원 납부도 피할 수 있었다. 이번 조치는 경주시 건축허가과(과장 한상식) 주도로 이뤄졌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약 두 달간 도시계획 관련 자료를 추적하며 과거 기록 수집에 착수했다. 보문관광단지를 관리하는 경북문화관광공사(구 경주관광개발공사)를 직접 찾아 19751978년 사이의 사업 초기 도면을 확보했고, 국가기록원에서도 19721978년 도시계획 구역 결정 자료와 보문유원지 실시계획 인가 도면 등을 입수했다. 면밀한 분석 끝에 해당 부지가 1973년 인가된 '보문유원지 조성사업'의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농지임을 확인했으며, 이 사실을 토대로 부담금 환급에 성공했다. 경주시는 이 같은 기준을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을 위한 대형주차장 조성공사 부지에도 적용해 추가 절감 효과를 거뒀다. 농지보전부담금은 농지전용허가를 받은 자가 전용면적에 따라 개별공시지가의 20%를 한국농어촌공사에 납부하는 제도이나, 도시계획시설 지정 토지의 경우 예외가 적용된다. 한상식 건축허가과장은 “정확한 법령 해석과 과거 기록 검토를 통해 시민 세금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소한 규정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례는 기록과 법령 검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적극행정의 결과"라며 “유사 사례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재정 누수를 막고, 도시계획 자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블루밸리산단, 첨단전략산업 메카로 도약 이차전지·수소·AI 중심 미래 신산업 유치 본격화… 5조1천억 투자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주력 산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전략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미래 100년을 내다본 중장기 전략으로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산업 기반 조성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2009년 조성 당시 자동차·기계 부품산업 중심으로 계획됐으나, 변화된 산업 환경에 맞춰 산업단지 계획 변경과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첨단산업 유치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결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핵심 기업이 속속 입주했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및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7월 에코프로는 블루밸리 산단 내 21만 평 부지에 5년간 2조 원을 투입, 오는 2028년까지 양극재 밸류체인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1,1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현재 산단 분양률은 60% 수준이다. 이차전지 시장의 투자 위축 여파에도 불구하고 포항시는 총 40여 개 기업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들로부터 총 2조4,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완료되면 약 2,600명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앞으로 MOU 체결 기업까지 입주하면 전체 투자금액은 5조1,000억 원, 고용인원은 3,3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그래핀스퀘어는 460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 그래핀 필름 대량 합성 기술을 상용화하고, '그래핀 밸리' 조성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시는 또 2028년까지 1,918억 원을 투입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총 28만㎡ 부지에 △기업 집적화 △부품소재 성능평가 △연료전지 실증 코어 등을 구축하고, 수소기업 30여 개 유치, 1만 명 이상 고용, 8,0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시는 현재 R&D 지원, 인력양성,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 다양한 정책 인센티브를 통해 AI·배터리·수소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투자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첨단 전략산업 중심지로 키워 경쟁력 있는 특화산단으로 도약시키겠다"며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축구부 '4강 신화'....21년 만의 반란 추계 대학축구연맹전서 연전연승 돌풍… 홍익대와 결승행 승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축구부가 '2025 제61회 백두대간기 추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학축구 전통의 강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구대가 21년 만에 다시 전국 무대 정상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대 축구부는 지난 13일 강원도 태백 고원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호원대를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3대0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대구대는 지난 2004년 제40회 대회 준우승 이후 21년 만에 4강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대는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짠물 수비'를 펼쳤고, 승부차기에서는 김승우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이 빛났다. 김 골키퍼는 상대 키커들의 슛을 연달아 막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대구대는 이번 대회에서 단 3실점만을 허용하며 예선부터 8강까지 단단한 수비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경기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예선 조별리그에서 대신대(2대2), 세경대(4대1), 동양대(1대0)를 상대로 2승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대구대는, 16강전에서 동국대를 2대0으로 완파한 데 이어 8강전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대 축구부의 부활 조짐은 이미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본교 출신인 이태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팀 체질 개선과 조직력 재정비가 이뤄졌고, 2024년 열린 제19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전국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시 대회에서 조승현(스포츠레저학과 3학년) 선수는 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제 대구대 축구부는 결승 진출을 놓고 대학축구 강호 홍익대와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4강전은 오는 15일 오후 4시에 열린다. 대구대는 학생과 교직원 중심의 응원단을 꾸려 현장 응원에 나서며 학교 전체가 '축구 붐'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태홍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까지 정말 훌륭히 해줬고,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과거 대학축구의 강호로 불렸던 대구대의 위상을 되찾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DGIST, '로듐 촉매 정밀 제어'로 일산화탄소 전환율 극대화 박경수 교수팀, 서울대·카디프대와 공동연구… 탄소중립 공정 적용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CO₂)를 정밀하게 조절된 촉매 반응을 통해 산업 원료인 일산화탄소(CO)로 전환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 주도로 개발됐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선택적 전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DGIST는 14일 화학물리학과 박경수 교수 연구팀이 로듐(Rh) 촉매와 아연 기반 담체의 정밀한 상호작용 제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김성근 교수, 영국 카디프대학교 그라함 허칭스(Graham Hutchings) 교수팀과의 국제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세계적 학술지 ACS Catalysis 6월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산화탄소는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인해 대기 중 농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를 야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최근에는 단순 배출 저감을 넘어 CO₂를 '쓸모 있는 화학 원료'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각국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수소(H₂)와 반응시켜 새로운 물질로 바꾸는 '수소화 반응'은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 촉매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원하지 않는 부산물인 메탄(CH₄)이 주로 생성돼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아연 산화물(ZnO)과 아연티탄산염(ZnTiO₃) 기반 담체를 도입해 로듐 촉매 표면에 '오버레이어(overlayer)'라는 얇은 막 구조를 형성, 반응 경로를 정밀히 제어했다. 이 구조적 제어를 통해 이산화탄소는 낮은 온도에서도 효율적으로 일산화탄소로 전환됐으며, 메탄과 같은 불필요한 부산물의 생성은 크게 억제됐다. 특히 일산화탄소는 메탄올, 합성연료, 플라스틱 원료 등 다양한 산업 공정에서 핵심 중간체로 활용 가능해 이번 기술의 실용성이 더욱 주목된다. 연구팀은 전자현미경(iDPC-STEM, STEM-EELS)과 실시간 가스분석 기술을 활용해 반응이 일어나는 촉매 표면의 원자 구조와 CO 생성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추적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없애는 것을 넘어서, 산업에 필요한 물질로 선택적으로 바꿔내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며 “탄소중립이 요구되는 미래 산업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설계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차세대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영남대,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 특별전 개최 영남권 10개 대학박물관 특별연합전… 영남대박물관서 10월 24일까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오랜 시간 대학박물관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고대 유물들이 시민들과 마주한다. 영남대학교는 지난 11일부터 영남권 10개 대학박물관이 참여하는 특별연합전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를 개막하고, 신라·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2000년대 이전 각 대학박물관이 발굴한 매장문화재 가운데 그간 정리되지 못한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국가유산청의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2020~2024년)을 통해 보존처리와 정리를 마친 유물들이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전시에는 대가야 최초 무덤으로 평가되는 고령 지산동 45호분(계명대), 신라 고위층의 무덤인 황오동 100번지 유적(동국대 WISE캠퍼스), 삼국 교류 흔적을 간직한 영주 순흥 벽화고분(대구대) 등 주요 고분 출토품이 망라됐다. 또 '제7의 가야'로 불리는 합천 옥전고분군(경상국립대), 신라 편입과정을 보여주는 복천동고분군(부산대), 해상교역 중심지였던 고성 송학동고분군(동아대) 등의 유물도 공개돼 고대 문화의 확산 양상을 생생히 보여준다. 이외에도 경주 황오동 고분(경북대), 구산동 고분(부경대), 중산리 고분군(창원대), 임당동·조영동 고분군(영남대)에서 발굴된 생활·장식 유물들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에게 신라·가야인의 삶을 다각도로 전달한다. 특히 신라 청소년의 학문적 다짐을 담은 '임신서기석'(경주 석장동 출토), 가야 철기문화를 대표하는 '판갑옷'(김해 두곡리), 한·일 교류를 보여주는 '야요이계 항아리'(사천 늑도유적) 등 유물에는 당시 사회상과 문화적 배경이 녹아 있다. 이 외에도 금동관, 금동신발, 토우장식 기물, 암각화 동검, 비파형 동검 등 고대인의 예술성과 상징성을 지닌 대표 유물들이 박물관별로 엄선돼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을 기획한 영남대박물관 이은정 관장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수장고에 갇혀 있던 유물들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장"이라며 “관람객들이 유물 속에 담긴 고대의 삶과 문화, 미학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10월 24일까지 영남대학교박물관에서 열리며,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단체 관람은 박물관 학예팀을 통해 사전 문의하면 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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