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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연구기관 소식] 차세대 ESS 수계아연전지로 내구성 높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은 에너지저장장치(ESS)인 수계아연전지의 내구성을 기존보다 3배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수계아연전지는 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이차전지로 휘발성의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화재 위험이 없고 친환경적이라 차세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으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충전 과정에서 음극 표면에 아연금속이 길쭉하게 전착되는 '덴드라이트' 현상이 발생해 수명이 짧아진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진은 신규 구리 산화물 나노입자를 개발하고 음극의 전자를 효과적으로 흡수·방출하는 '전자 스펀지' 기술을 통해 수계아연전지의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적용한 수계아연전지는 기존 전지 대비 3배 높은 내구성을 나타냈다. 연구를 주도한 에너지연 양정훈·이찬우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성능·고안정성 차세대 아연 전지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발한 신규 구리 산화물 전극소재를 3.5킬로와트(kW)급 아연-폴리요오드 흐름 전지 실증 기술과 접목해 상용화 규모에서의 성능 검증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이승재)은 '에너지산업 일자리 정보 종합 제공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에너지산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 이직자 및 학생들은 '일자리 내비게이터'에 접속해 에너지산업의 일자리와 관련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공개된 일자리 내비게이터는 기존에 베타 버전으로 운영하던 플랫폼을 고도화해 사용자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였다. 이승재 원장은 “에기평은 좋은 인력을 에너지 산업으로 유입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와 구직자가 원하는 기업이 서로 잘 매칭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산업 일자리 내비게이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에기평은 지난 17일에는 '2025 국가산업대상'을 수상했다. 산업정책연구원 주최로 올해 8회째를 맞는 국가산업대상은 경영혁신, 고객만족, 사회공헌, 고용친화 등 총 34개 부문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이고, 국가산업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과 공공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에기평은 지난해 '2024년 경영혁신전략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공공기관 혁신계획 준수와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하여 연구개발(R&D) 고객 소통강화와 세제혜택 신설, 실증과제 예상 인허가·규제검토 및 인공지능 기반 행정서비스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고객 만족 최우선 가치”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임직원들에게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며 업무에 임하자"고 당부했다. 18일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송춘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임직원들은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문'을 낭독하며 ▲고객 중심의 업무처리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 개선 ▲건전한 금융질서 확립을 다짐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 16.04건을 기록하며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며 업무에 임하자"며,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신뢰받는 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알뜰폰 ‘우리WON모바일’ 내놨다...국민은행과 차별점은

우리은행이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알뜰폰 서비스 '우리WON모바일'을 정식 출시하면서 알뜰폰 시장을 놓고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서비스인 KB Liiv M(KB리브모바일)과 격전을 벌이게 됐다. 우리은행은 알뜰폰 업계 최초로 18세 이하 청소년이 비대면으로 셀프 개통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1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WON모바일'은 우리WON뱅킹 앱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100%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개통할 수 있다.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과정으로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으며, 사용자 중심의 UX(사용자경험)를 적용해 가입 절차도 간소화했다. 요금제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월 5000원부터 3만원대까지 총 34종으로 준비됐다. 일반요금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할인 요금제, 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할인이 적용되는 직장인 요금제 등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요금제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급여이체, 연금상품 보유, 카드 사용 등 주거래 고객이거나 예적금 상품을 보유할 경우 금융실적 및 요금제에 따라 월 최대 33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개통 후 2개월간은 조건 없이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가입해 결합하면 추가 데이터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오는 5월에는 통신 연계 고금리 적금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우리은행 측은 “금융과 통신의 결합 혜택 제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와 함께 '우리WON모바일 전용카드'도 내놨다. 해당 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2만5000원까지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나아가 우리은행은 모델 장원영이 출연하는 '우리WON모바일 TV CF'도 조만간 공개한다. 장원영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관건은 금융권 최초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국민은행을 넘어설 수 있을지다. 국민은행의 'KB리브모바일'은 2019년 4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지정받은 후 작년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았다. 금융권에서 비금융사업이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은 것은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이 별도의 허가나 신고 없이 알뜰폰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국민은행의 부수업무 지정 덕분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서 USIM(유심)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KB리브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영업점 또는 편의점에 방문해야만 유심을 수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리브모바일 고객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유심을 구매해 집에서 간편하게 KB리브모바일을 개통할 수 있다. 국민은행의 KB리브모바일 가입자 수는 43만명대다. 이에 맞서는 우리은행은 자사만의 차별화된 혜택으로 우리나라 알뜰폰의 대명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WON모바일에 우리은행만의 특별한 금융 혜택을 더해 우리나라 알뜰폰의 대명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어른 김장하’, 관객 힘으로 역주행

18일 퇴임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화제를 모은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가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2년만에 재개봉해 '역주행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문 권한대행은 고교 2학년 때부터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김장하 선생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아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김장하 선생은 1944년 경남 사천 출신으로 국내 최연소 한약업사 자격 취득 후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번 돈을 학교 설립, 장학금 지원 등 자선사업과 사회운동에 기탁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권한대행은 지난 2019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인연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김장하 선생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이야기를 처음 공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과정을 거치며 이때의 발언 영상이 유튜브,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어른 김장하' 재개봉이 성사됐다. 특히, 올해 1분기(1~3월) 극장가가 개봉작의 흥행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관객이 32.6% 감소해 2082만명에 그치는 어려움 속에서 관객의 힘으로 2년 전 영화를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게 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2023년 11월 극장에 걸린 '어른 김장하'는 지난 10일 CJ CGV에서 단독 재개봉한 이후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를 비롯해 전국 독립예술극장으로 확대해 상영 중이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른 김장하'는 지난 14일 한국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재개봉 첫날 확보한 10개 스크린은 17일 47개까지 늘었다. 일일 최다 관객은 13일 608명으로, 10일부터 17일까지 2326명을 동원해 3만3811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관객들의 열띤 반응에 제작진이 직접 무대에 나선다. 제작진인 김현지 감독과 김장하 선생의 과거 행적을 따라 주변인을 만나며 취재한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기자가 18일과 19일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과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 각각 열린다. '어른 김장하'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이미 공개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서 인기 순위 10위권에 재진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시의회, 공주 BRT 차고지 이전 촉구... 김권한 의원, 행정 연속성 단절 비판...이범수 의원,“학교 재배치 시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공주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사업이 차고지 위치 선정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주시의회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지난해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려 했으나, 공주시가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차고지 위치를 결정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한 것이다. 공주시의회는 18일 제2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세종-공주 BRT 구축 사업 내 산성동 차고지를 전면 재검토하고 대안을 마련해 이전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인접한 산성동 차고지의 위치가 세계유산의 보존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토교통부 대광위에는 공사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업이 원활히 완료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2024년 8월 28일 고시된 실시 계획 사업 내용 중 산성동 차고지를 공주-세종 BRT 2단계 구간을 고려 이전할 것을 건의했다. 또 이전할 차고지는 중장기 사업인 '공주세종 BRT 2단계 사업' KTX 공주역에서 공주시내버스터미널까지의 구간을 고려해 차고지를 합리적으로 선정할 것을 강력히 건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용성 부의장은 “산성동 차고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인접해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근 주민의 불편 초래, 도시경관 악화, 시민의 기본 주거권인 조망권 훼손 등이 우려된다"며 차고지 이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또한 “BRT 사업의 2단계 과정인 노선 연장과 관련해 산성동에 차고지가 위치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토부 대광위와의 긴밀한 협의와 협조를 통해 제3지대를 제안해 조속한 절차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권한 의원도 “웅진동 BRT 차고지는 사람이 타고 내리는 차고지로 만들 것이라고 했지만, 막상 사업이 시작되자 사람은 터미널 종점에서 모두 내리고 빈 차만 온다"며, “관광지 금싸라기 땅에 사람은 안 오고 차만 오는 걸 반길 사람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제2금강교)새 다리 건설 이후 국토부와의 협의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BRT 차고지 예정 부지 인근 주민들은 최원철 공주시장을 만나 차고지 이전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민들은 공청회 없이 차고지 건설을 결정한 공주시의 행정을 비판하며, BRT 노선 변경 및 대체 부지 물색, 공주시와 대광위 간 협의를 요구했다. 이에 최 시장은 “이전을 먼저 진행시켜 작업을 멈추기보다는, 이전은 이전대로 추진하되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며, (추후)차고지 위치는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검토뿐인 행정은 신뢰할 수 없고, 시장의 답변이 사실상 차고지 이전 의사가 없는 것으로 해석하며 반발하고 있다. ◇ 김권한 의원, “정책 번복 시민 혼란"…공주시의 행정 연속성 단절 강력 비판 5분 발언통해, 정책 변경으로 인한 시민 피해 사례 지적…'개선 촉구'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의회 김권한 의원이 행정의 연속성 단절로 인한 시민 피해 사례를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8일 열린 제258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담당자 변경에 따른 정책 번복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담당자가 바뀌었는데 방침도 바뀌었다는 말을 들어보셨는가. 그래선 안 되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중요한 내용이 바뀐다면 큰 혼란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부발전 입지 과정에서 발생한 기금 배분 문제를 첫 번째 사례로 들었다. 당초 시행사인 계룡건설과 서부발전, 공무원들이 인근 네 개 마을에 25억씩 나누어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공장 착공 후에는 법적 기준에 따라 반경 5km 지역 전체에 골고루 분배한다는 방침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25억씩을 기대하던 마을 주민들에게 먼 지역과 똑같이 2억 내외의 자금만 배정한다고 하면 이 주민들은 수긍할 수 있을까요"라고 김 의원은 반문했다. 두 번째 사례로는 웅진동 BRT 차고지 문제를 언급했다. 처음에는 승객이 타고 내리는 차고지로 만들어 노선 연장 효과를 낸다고 했으나, 사업 시작 후에는 터미널 종점에서 승객이 모두 내리고 빈 차만 온다는 방침으로 변경됐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미식문화공간 입지 선정 과정에서의 번복을 지적했다. 용역을 통해 구 두리예식장으로 입지가 선정되어 건물주가 세입자를 내보내고 1년 동안 기다렸으나, 최근 추경에 변경안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시민 개인은 공무원과 이해관계로 엮이는 게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것"이라며 “그 사람들에게 공무원의 말 한마디는 그게 지침이고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일 시작해야 하니까 가능성 중 하나를 마치 될 것처럼 말하면, 시민들은 그걸 확정으로 받아들인다"며 “이건 시민을 속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BRT 차고지 관련해서는 “금강교를 사람만 지나다니는 다리로 쓴다는 계획에서 BRT도 같이 다니는 다리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소에는 사람만 다니는 다리로 쓰다가 한 시간에 한두 번, BRT가 지날 때는 BRT 전용 다리가 되는 방식"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BRT가 금강 다리를 지나가는 것도, BRT에 타서 금강을 넘는 것도 그 자체가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며 “BRT는 반드시 원도심으로 와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언급한 세 가지 사례와 관련해 “해당 시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계부서가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 이범수 의원, 공주시 학교 재배치 시급 '강북·강남 간 학생 수 불균형'과 '시설 노후화' 문제 해결 위한 대책 촉구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의회 이범수 의원이 지역 내 학교 분포 불균형과 시설 노후화 문제를 지적하며 학교 재배치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18일 열린 제258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 의원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개최된 '공주시 관내 학교 재배치 의정토론회'에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교육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학교 재배치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도가 확인됐으며, 이 문제가 공주의 미래와 아이들의 삶을 좌우하는 중대한 현안임이 재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은 지역 간 학교 분포의 불균형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강북지역의 인구 유입은 지속되고 있으나, 학교는 여전히 강남권에 집중되어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통학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평균 5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에서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학교 분포 불균형 문제는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초등학교의 경우, 강남 7개 학교에 986명, 강북 2개 학교에 1,752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중학교는 강북에 339명, 강남에 1,174명으로 격차가 더 심각하다. 일부 학교에서는 강북에서 강남으로 통학하는 학생 비율이 90%를 넘기도 하며, 이로 인한 시간적·경제적 부담은 학생과 가정에서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공주시민들 사이에 학교 이전 재배치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으며, 지금이 바로 추진의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고 이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시정질문에서도 공주시 평생교육과장에게 교육청과 시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학교 재배치 문제를 빠르게 진행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이것이 시민들의 뜻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교육 관계자들은 “재배치는 단순한 물리적 이동이 아닌, 공주의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세 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첫째, 공주시와 교육청은 재배치 기본계획 수립을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한다. 둘째, 재배치 논의는 단순한 부지 활용 논리를 넘어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발달 단계, 다양한 교육활동이 가능한 공간 확보를 우선해야 한다. 셋째, 폐교 또는 이전 대상 학교에 대한 활용 방안도 동시에 논의되어야 한다. “학교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지역의 중심이며,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공간"이라고 강조한 이 의원은 “토론회에서 제시된 제안들이 공주시와 교육청의 실질적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legance44@ekn.kr

전주시, 관세 폭풍 속 지역 수출기업의 든든한 방패 된다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섰다. 시는 관세 폭풍 속에 놓인 지역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현장 간담회 및 온라인 상담창구 운영 △긴급 수출바우처 지원 △물류비·보험료·출장비 등 현장밀착형 애로 해소에 이르는 3단계 수출지원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초 한국산 수입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주지역 수출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조치다. 실제로 전주시 전체 수출의 약 17.5%가 미국을 향하고 있으며, 시는 탄소소재와 합성수지, 화장품, 식품 등을 중심으로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 58개사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시는 긴급 실태조사를 통해 △관세 정책 정보 부족(41%) △물류비 상승(38%) △제품 수익성 악화(24%) 등 수출기업의 복합적인 어려움을 확인했으며, 즉시 신속한 현장 중심 대응에 착수했다. 먼저 시는 기업과 현장을 잇는 '수출상담창구'를 운영키로 했다. 시는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주요기업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즉시 대응 가능한 실무형 컨설팅을 연계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전주시기업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언제든 수출 관련 불편 사항을 접수 받고 신속히 해소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또한 시는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 통상 대응 긴급 수출바우처'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총 1억 4000만 원 규모로 운영되는 이 사업은 관세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패키지형 수출 지원 프로그램으로, 시는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분야는 △관세 대응 컨설팅 △대체 시장 및 공급선 발굴 △수출 마케팅 △해외 인증·지재권 확보 등 4대 영역으로, 특히 시는 미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과 인증, 특허·상표 등록 등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인 요소를 종합 지원한다. 또, 이 바우처 사업이 관세 리스크 대응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만큼 △마케팅 콘텐츠 제작 △다국어 번역 △디지털 광고 등도 포함돼 수출 실전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관세 대응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수출 현장에서 기업들이 체감하는 작지만 중요한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출기업을 위한 '현장밀착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수출물류비와 수출보험료, 해외 출장비 등 기업이 수출 준비부터 실행,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수출 현장 고정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지원한다. 먼저 시는 수출물류비 일부를 보조해 글로벌 물류비 상승으로 기업 수익성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완화하고, 무역 대금 미회수나 바이어 부도 같은 불확실성에 처한 중소기업에게 수출보험료 가입 비용을 지원해 수출의 위험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여기에 시는 '해외 비즈니스 출장 지원'을 통해 바이어 미팅과 해외 전시회 참가, 시장 조사 등을 위해 출장을 떠나는 기업에 항공료와 체재비 일부를 보조할 계획이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전주시의 이번 지원이 단발적 관세 대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전주시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함께 뛰겠다"면서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중앙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실제적인 수출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현재 수출기업 현장 간담회와 온라인 상담창구 운영에 착수했으며, 이달 말까지 수출바우처 및 현장 밀착형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누리집의 고시·공고란을 확인하거나, 전주시 기업지원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ajk79@ekn.kr

전주시, 영화 ‘승부’ 흥행몰이 이창호 생가 관광명소화 추진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대한민국 바둑 전설이자 사제지간인 조훈현 국수와 이창호 국수의 대결을 담은 영화 '승부'가 흥행 중인 가운데, 전주시가 이창호 국수의 생가인 '이시계점'을 정비해 관광명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중앙동 전주웨딩거리에 위치한 이창호 국수의 생가인 '이시계점'의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해 방문객들에게 보다 나은 관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시계점 앞에 포토존을 마련하고, 이창호 국수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교체하는 등 이곳을 새단장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SNS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이창호 생가를 홍보할 예정으로, 인근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등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들과 연계해 전주의 매력을 알리는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시는 이시계점뿐만 아니라 전주 구도심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창호 국수는 지난 1975년 전주에서 태어난 세계 바둑의 거장으로, 1986년 입단 이후 최연소 세계바둑대회 우승(16세)을 비롯해 국내외 통산 142회 우승(국제 23회, 국내 119회)을 차지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2003년 모든 국제대회를 제패한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그는 지난해 9월부터 고향인 전주시에서 창단된 프로바둑팀인 '한옥마을 전주팀'의 명예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바둑의 전설 이창호의 생가는 이제 단순한 역사적 장소를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이끌 중요한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비 작업을 통해 이시계점이 단순한 개인의 생가가 아닌 전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관광지 변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주시, 자원봉사 마일리지 포인트 두 배 확대 2015년 두 배로 상향 이후 공공시설 이용료 증가, 신규 사용처 확대 등으로 10년 만에 재상향 자원봉사에 대한 인정과 보상으로, 제증명 수수료와 전주시 체육·문화시설 등에서 사용 가능 또 전주시눈 이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고를 격려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더욱 풍성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자원봉사 마일리지 포인트를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기존 시간당 120포인트씩 제공하던 자원봉사 마일리지를 앞으로는 240포인트로 두 배 상향해 지급할 계획이다. 자원봉사 마일리지제도는 시가 지난 2013년 자원봉사 1시간당 60포인트씩 지급하며 전국 최초로 시행해온 자원봉사자에 대한 예우제도이다. 이후 시는 지난 2015년 지급 마일리지를 시간당 120포인트로 올린 데 이어, 최근 공공시설 이용료 변화 및 마일리지 사용처 신설 등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자원봉사자들이 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자원봉사 시간당 포인트를 시간당 240포인트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시는 봉사자들이 자원봉사 활동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를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일리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원봉사자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자원봉사자증은 '1365 자원봉사 포털'에서 회원가입 후 5회 또는 1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실시해 실적을 쌓은 다음,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시에는 신분증과 반명함판 사진 1매를 꼭 지참해야 한다. 적립한 마일지지는 △전주시 34개 동 주민센터와 완산·덕진구청 민원실, 전주시청 민원실 등에서 발급하는 제증명 152종 발급 수수료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34개 유료 주차장과 18개 체육시설 △10개 공영자전거 대여소 △전주동물원·전주자연생태관·경기전·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이용료 및 입장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단, 전체 요금 중 일부 차감은 어려운 만큼 차감받고자 하는 수수료나 이용료 이상의 마일리지를 보유해야 한다. 이와 관련 시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인정·예우사업으로 △분기별 으뜸자원봉사자 선정·표창 △연말 우수봉사자 표창 △전주시자원봉사자 대회 및 자원봉사 한마음대회 △자원봉사 리더 힐링 워크숍 △자원봉사 사례발표회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는 과거 단편적인 1회성 봉사 중심의 자원봉사 영역을 최근에는 재능기부 등 전문봉사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가능한 봉사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봉사의 싹 미디어 교육과 자원봉사 소양교육, 특화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 있다. 이경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마일리지 상향으로 많은 시민이 자원봉사에 동참해 지역의 문제들을 같이 해결하면서 자원봉사의 가치를 되새기고,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마일리지 상향을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인정과 예우를 확대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사용처 발굴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자원봉사의 참뜻을 실천하는 전주지역 모든 자원봉사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ajk79@ekn.kr

이재명,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명실상부 해양 강국 중심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대한민국의 해양강국 도약과 현장 중심 정책 집행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영남 지역 발전 방안에서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 강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운·물류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해사 전문법원도 신설해 해양 강국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며 “지역 전략산업, 소재·부품·장비 제조기업, 스타트업 등에 성장단계별 맞춤형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 발전 방안과 관련해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대구·구미·포항을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대구·경북 바이오 산업벨트를 한국형 바이오·백신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유정복, 군 전역증 자체가 자랑스러운 나라 만들겠다...“전역증이 곧 훈장” 강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인천시장)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18일 “저는 군 전역증 자체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전역증이 곧 훈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전역자들이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후보는 글에서 “우리나라도 이제 군 전역자에 대한 대우를 새로이 해야한다는 어제 국회 기자회견 이후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며 “"많은 분이 저 유정복이 이야기하는 길이 옳은 길이다 맞다고 말씀해주고 계시다“고 적었다. 유정복 후보는 이어 "전역증을 소지한 우리 젊은이들이 미국에 가서는 다양한 할인혜택과 함께 존경의 눈빛을 받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홀대받고 있다“며 "국가의 부름을 받고 피 끓는 20대에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우리 군 장병들이 왜 군바리라고 폄하 당하고 무시당하여야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유정복 후보는 그러면서 "저는 이것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면서 "이제 해묵은 군가산점제도 도입, 이제 이런 낮은 수준의 논의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했다. 유정복 후보는 아울러 "전역증만 있으면, 지하철, 공영주차장 등 각종 공공서비스, 그리고 국립대학의 등록금까지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하겠다. 기업과도 연계해 생활에 밀접한 부분에서까지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래서 “와! 전역증, 부럽다."하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와함께 "국가에 헌신한 청년들에게는 확실하게 보상이 생긴다는 믿음이 생기도록 하겠다. 국가가 나를 책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겠다“며 "'군대를 왜 가냐? 고생만 하고, 보상도 없는데'라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제가 반드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유정복 후보는 끝으로 "일하는 사람이 부자되는 나라가 정상이듯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이 존경받고 대우받는 세상. 이것이 저 유정복이 생각하는 정의“라면서 "우리 청년들에게 공정한 나라를 물려주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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