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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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드론 방어기술 조명’ 한성대 행정대학원, 제5회 재난관리 콜로키움 개최

한성대학교 행정대학원은 지난 9일 교내 미래관(ELC)에서 드론 사용 실태와 드론 방어기술 등을 다룬 '제5회 재난관리 콜로키움'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콜로키움은 특정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거나, 세미나 등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방법이다. 한성대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재난관리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성공리에 수행하기 위해 매 학기마다 콜로키움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콜로키움에선 경찰대학교 드론시큐리티연구원장인 강욱 교수가 '드론의 이해와 드론 방어체계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최근 각종 보안 문제와 드론 기술의 위협 실태,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전략 등을 내용에 담았다. 이날 강욱 교수는 드론 기술이 발전하면서 범죄나 테러 등의 보안 위협이 증가하는 점을 지적했다. 무분별한 드론 사용이 공항·군사 시설·원자력 발전소 등 민감한 시설은 물론, 일반인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드론 방어기술의 예시를 소개하며 탐지, 식별, 추적, 무력화 등 방어체계의 네 가지 핵심 단계도 설명했다. 특히, 강욱 교수는 기술적 방어 외에도 법적·제도적 지원을 피력하며, 끊임없는 연구와 법적 대비·대응으로 사회적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천근 한성대학교 행정대학원장은 “이번 강연으로 드론 방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됐다"면서서 “기술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원이 중요하단 점에서 우리 모두가 생각해 볼 주제"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숭실대, 주한 헝가리 대사 초청 ‘숭실글로벌리더스포럼’ 특강 진행

숭실대학교는 지난 13일 조만식기념관 530호에서 이슈트반 새르더해이(István Szerdahelyi) 주한 헝가리 대사를 초청해 '숭실글로벌리더스포럼' 특강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새르더해이 대사는 “헝가리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준비했다"면서 “이번 기회로 대한민국의 훌륭한 재원들이 있는 숭실대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총 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특강은 김태형 정치외교학과 교수 주도 아래 '세계외교사' 수업으로 이뤄졌다. 헝가리의 역사, 정치, 외교, 문화, 경제 전반을 소개하고 헝가리의 유럽 경쟁력 강화 계획과 민주주의의 중요성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특강에 앞서 장범식 총장은 새르더해이 대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올해 국제처와 400여년의 역사를 지닌 헝가리 엘테대학교를 방문했던 당시 한국어과가 공식 개설되고,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과의 깊은 인연에 감명받았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헝가리 대학들과 협정을 맺고 싶다"고 말해 헝가리와 숭실대 간 관계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에 새르더해이 대사는 “헝가리는 한국처럼 침략과 점령을 겪었고, 그때마다 새로운 지식과 문화를 흡수하며 역사를 형성해 왔다"면서 “역대 노벨상 수상자가 15명에 이르는 나라이자 헬리콥터 프로펠러와 볼펜, 성냥 등을 개발한 헝가리의 창의 교육을 앞으로 한국과 함께 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제일제당 비비고, ‘오징어 게임’ 손잡고 글로벌 캠페인 펼친다

CJ제일제당의 대표 식품 브랜드 '비비고(bibigo)'가 오는 12월 공개를 앞둔 '오징어 게임2'와 손잡고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 1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와 함께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4개국에서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 그 하나로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한다. K-길거리 음식과 만두, 김치, 김스낵 등 비비고의 핵심 전략 상품을 국가별 소비자 요구에 맞춰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 '비비고 불고기 김밥' 등 냉동김밥도 첫 진출한다. 오는 12월부터 미국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Kroger)에서, 영국·프랑스 등 유럽은 현지 에스닉 마켓에서 각각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에선 '비비고 통오징어만두'와 '버터오징어 김스낵' 등 오징어를 활용한 신제품도 출시한다. 아울러 오는 19일 비비고 냉동떡볶이, 컵떡볶이 3종, 왕교자, 통새우만두 등도 내놓는다. 태국에선 밥 밥찬과 안주 등으로 즐길 수 있는 '비비고 무말랭이 오징어 김치'를 새롭게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캠페인과 관련한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비비고와 오징어 게임의 두 세계관을 넘나들며 비비고 제품을 두고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밖에 오프라인 매장에 캠페인 특별 매대를 마련하고, 굿즈 행사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선 팝업 매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스테판 치피온카 CJ제일제당 글로벌 마케팅 경영리더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들과의 협업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채롭고 차별화된 K-푸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2B 강화’ SPC삼립 자회사 SPC GFS, 몬즈컴퍼니 흡수합병

SPC삼립의 식자재 유통 계열사인 'SPC GFS'는 SPC삼립의 또 다른 자회사인 '몬즈컴퍼니'를 흡수합병한다고 14일 밝혔다. 몬즈컴퍼니는 베이커리·카페 식자재 유통 온라인 플랫폼 '베이킹몬'을 운영하는 회사다. 지난 2021년 SPC삼립에 인수돼 현재 연매출만 약 1000원에 이른다. 이번 흡수 합병은 유통 부문 계열사간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합병 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SPC GFS는 두 회사 간 플랫폼 사업 역량을 합쳐 B2B(기업 간 거래) 식자재 유통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판매 상품 다양화 △전국 물류망 확대 △온라인 유통 확장 △운영 효율성 등을 추진한다. SPC GFS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각 플랫폼의 유통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B2B 사업 구조를 다변화할 것"이라며 “급식과 마트, 외식 식자재 뿐만 아니라 베이커리와 카페 소재까지 확장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베이킹몬으로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PC GFS는 체계적인 유통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연간 2조원 규모의 식품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200여개의 프랜차이즈 본사를 포함해 8300여개의 사업장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하림, 냉동만두 부진에 냉장만두로 활로 찾기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하림산업이 최근 냉장만두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육즙만두를 앞세운 냉동·냉장만두 투 트랙으로 매출 확대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지만, 타사 대비 비싼 가격과 함께 시장 후발주자로서 점유율 확보가 어려운 점이 발목을 잡는다. 13일 하림산업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편의점용 냉장만두 '더미식 고기 슈마이(6개입)'를 선보였다. 더미식 브랜드에서 냉장만두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첫 선보인 '더미식 만두' 9종으로 냉동만두 시장에 뛰어든 지 1년 만이다. 하림산업은 자사 만두 차별점으로 육즙만두인 점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 이번 더미식 고기 슈마이도 마찬가지다. 제품 출시 당시 특징으로 “풍부한 육즙"을 피력하며 냉장만두 특성상 얼리지 않은 채소 식감 등도 장점으로 제시했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별다른 해동이 필요 없는 간편함 등을 고려해 라인업을 넓힌 것"이라며 “앞으로는 냉동, 냉장만두 모두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하림산업이 냉동·냉장만두 투 트랙에 나선 것은 만두 사업 2년차에 접어드는 상황에도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회사는 구체적인 매출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 추정대로라면 상반기 기준 국내 만두시장에서 더미식 만두 점유율은 1%에 그친다. 앞서 하림산업이 제시한 사업 초기 목표치와 비교하면 다소 초라한 성적이다. 지난해 10월 하림산업은 더미식 만두 사업 1년차에만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10%에 해당하는 연매출 45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 점유율 벽에 가로막힌 이유는 라면·즉석밥·만두 구분 없이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는 더미식 브랜드의 가격 경쟁력이 낮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하림산업이 지난해 10월 더미식 만두 출시와 함께 공개한 가격대는 타사 제품 대비 10% 높은 수준이었다. 풍부한 육즙을 위해 냉동고기가 아닌 신선한 생고기를 넣어 가격이 다소 비쌀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소비 인구 감소와 함께 수 년 째 국내 냉동만두 시장이 정체된 점도 과제로 남는다. 과거 1990년대 초반 300억원에 그쳤던 국내 냉동만두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4500억원까지 성장했으나 현재까지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업계 설명이다. 특히, 1강 독주 체제가 공고한 시장 분위기도 하림과 같은 후발주자의 시장 안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매출 기준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가 44.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해태제과(12.2%) △풀무원(10.6%) △동원F&B(8.2%) △오뚜기(6.3%)가 2·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림산업도 점유율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닭고기육즙교자만두', 이어 8월 '갈비교자만두' 등 신제품 출시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 다만, 경쟁사에서도 다양한 만두소를 넣은 이색 신제품을 쏟아내는 추세라 보다 차별화된 신제품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은 실구매 결정까지 가격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놓고 간다면 제품력으로라도 보완해야 한다"면서 “점유율 1% 수준이면 사실상 소비자 선택지에도 못 올라간 상황인만큼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대표제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성대, 미국 국방외국어대학교와 언어·문화 교류 프로그램 진행

한성대학교는 지난 8일 오전 10시 경기 오산 공군기지 내 채플 펠로우십 홀에서 미국 국방외국어대학교(DLIFLC, Defense Language Institute Foreign Language Center)와 '탐험, 공유&연결(Explore, Share&Connect)'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성대 학생처와 학생군사교육단 간부후보생들 12명, 미국 국방외국어대학교 학생 12명 간 교류를 바탕으로 서로 언어 능력과 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교류 프로그램은 △오산기지 투어 △개막 인사(은종오 DLIFLC 교수) △DLIFLC와 한성대 학군단 소개 △학생들의 주제별 토의 △감사장 전달과 폐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한성대와 DLIFLC는 참가 학생 규모를 더욱 키워 내년 교류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두 학교는 올 5월 제1회 언어·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상혁 한성대 학생처장은 “이번 언어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서도 글로벌 학생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를 넘나드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시야를 넓히는 의미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숭실대 상담·인권센터, 2024 인권주간 행사 성료

숭실대학교 상담·인권센터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총학생회 인권위원회와 협력해 '건강한 환경을 위한 권리'와 '안전한 환경을 위한 권리'를 주제로 인권주간 행사를 성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11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학생회관 앞에서 건강한 환경을 위한 권리를 주제로 리필 스테이션(내용물을 빈 다회용기에 원하는 만큼 담아 구매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 매장)과 저탄소 운동을 포함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12일에는 '환경과 여성, 그리고 인권'을 주제로 오전과 오후 각각 관련 캠페인과 특강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된 '디지털 및 마약 이용 성범죄 예방을 위한 캠페인'에는 동작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찰공무원들이 함께 했다. 이 캠페인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신종 성범죄가 떠오르는 가운데 학생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음료에 포함된 마약 성분을 검사할 수 있는 GHB 간이검사 키트 배부 △성희롱·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대학 생활 가이드, 성범죄 피해자 보호 지원제도 안내 △전담 경찰관과 소통 등이다. 이틀 간 열린 인권주간 행사에는 4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 밖에 숭실대 상담·인권센터는 오는 15일까지 숭실대 학생회관에서 인권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도 진행한다. 박승민 숭실대 상담·인권센터 센터장은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뜻깊은 행사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상담·인권센터는 안전하고 평등한 캠퍼스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숭실대 상담·인권센터 인권팀은 구성원의 권익 증진과 인권 보호를 위해 교내 인권침해 사건을 처리하고, 피해자 보호와 회복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재발 방지 교육과 폭력 예방,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AI도입 속도내는 SPC…예비 점주 심의에 제품 개발도

SPC그룹이 자사 주력 계열사들이 운영하는 식품·외식 브랜드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13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달부터 자사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예비 가맹점주 대상으로 진행하는 창업 심의 방식으로 AI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파리바게뜨는 가맹점 창업 상담 과정에서 브랜드의 업종 특성과 사업 철학, 방향성 등 예비 가맹점주의 적성이 잘 맞는지 알아볼 목적으로 인터뷰를 실시해왔다. 기존에는 대면 방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해왔으나, AI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 것이다. 이를 위해 올 7월부터 10월까지 대면·AI 인터뷰 시스템 두 방식을 병행해 시범 운영했으며, 내부 분석과 보완도 거쳤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AI 기술 기업 '무하유'와 협업해 만든 AI 인터뷰 시스템은 △기존 인적성검사를 대체하는 '역량검사' △대면 면접 방식을 대체하는 'AI 인터뷰' 2가지로 구성된다. 자연어 처리 기술·음성 처리 기술·비전 처리 기술 등이 적용됐다. 조용한 곳이면 어디서든 진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 창업지원센터에서 발송한 링크에 접속해 절차에 따라 작성을 완료하면 자동 제출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AI 인터뷰 시스템으로 예비 가맹점주에게 심의에 참석하는 시간과 비용의 절약은 물론 객관성도 보장한다"면서 “가맹본부는 AI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창업 심의 외에도 신제품 등 제품 개발 단계에도 AI를 접목하고 있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대표 사례다. 올 7월에는 '워크샵 바이 배스킨 라빈스 매장'을 통해 구글의 생성형 AI제미나이를 활용한 새 아이스크림 메뉴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도 선보였다. 지난 2월부터는 AI 신메뉴 개발 기술인 '배스킨라빈스 AI 신제품개발과정(NPD)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양산빵을 주로 생산하는 계열사 SPC삼립도 지난해부터 생성형 AI 신메뉴 개발 플랫폼 'SGPD(Samlip Generative Product Development)'을 활용하고 있다. 트렌드 분석과 신규 아이템 발굴, 콘셉트 설정 등 개발 초기에 들어가는 시간을 단축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플랫폼에 맛과 원료, 트렌드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빅데이터 조사분석을 거쳐 관련 데이터가 도출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최대 5분 내 제품 아이디어와 샘플 이미지 등이 생성되는 구조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양사, 호주·뉴질랜드서 알룰로스 독점 공급

삼양사가 국내외 알룰로스 생산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 진출한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있는 희소당이다.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면서도 열량은 0㎉인 대체 감미료이다. 13일 삼양사에 따르면, 최근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FSANZ)으로부터 알룰로스를 해당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는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하는 노블 푸드(Novel Food) 승인을 받았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에서 도입한 노블 푸드는 일종의 신개념 식품으로, 이전에는 식품원료로 쓰이지 않았으나 안정성을 인정받고 식품원료로 사용 중인 소재를 일컫는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알룰로스로 노블 푸드 승인을 획득한 사례는 삼양사가 최초다. 앞서 삼양사는 2021년 11월부터 노블 푸드 승인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노블 푸드 승인으로 삼양사는 현지 규정에 따라 알룰로스를 당분간 독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B2B(기업 간 거래) 알룰로스 브랜드인 넥스위트(Nexweet)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상훈 삼양사 식품BU(비즈니스 유닛)장은 “북미와 일본 중심으로 알룰로스의 판로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이번 승인으로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새로운 현지 고객사와 유통사를 대상으로 판촉 활동을 벌여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톺아보기] 롯데·오리온·해태 ‘K제과 3총사’, 수출전선 돌격 앞으로~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오리온·크라운해태 등 제과 3총사가 수출 주력제품을 앞세워 K제과의 글로벌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지난 1~10월 과자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어난 약 882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수출액 1조원 돌파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K제과의 거침없는 해외진출 기세에 힘입어 주요 제과 3사는 수출 주력제품 중심의 유통망 확장은 물론, 해외 전진기지 확충을 통한 생산력 강화 등 글로벌 몸집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오는 2027년까지 전사 매출에서 해외 비중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보는 '빼빼로' 육성이다. 한·일 두 나라의 롯데 기업을 원팀으로 삼아 빼빼로를 해외전략제품으로 키우는 것이 골자다.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빼빼로를 2035년까지 연매출 1조원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할 정도로 사업 중요도도 높다. 올 상반기 빼빼로 수출액이 전년 대비 30% 늘어난 약 325억원으로 최초로 국내 매출도 앞선 만큼 판매처 확대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 1~2월 캐나다와 멕시코 코스트코에 각각 빼빼로를 입점 시킨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미국 본토 코스트코에 출점을 성사시켰다. 미국 북동부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남동부·서부 지역 매장까지 추가 입점도 예고했다. '빼빼로 세계화'를 위한 승부수로 2020년부터 글로벌 통합 마케팅도 힘 쏟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수출액만 540억원을 올려 최근 4년 새 90%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마케팅 성과에 힘입어 올해는 빼빼로데이(11월 11일) 전후로 지난해 미국·베트남·필리핀 등 13개국에서 15개국까지 마케팅 대상 국가를 넓히고, 대형 옥외 광고·판촉행사 등 총공세에 나선다. 내년 해외에서 처음으로 빼빼로 생산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인도 법인 '롯데 인디아'에 330억원을 투입해 전용 생산라인을 짓고 있다. 그동안 국내 생산으로 수출 물량을 조달해 온 만큼 공급량 확대와 함께 인근 국가로의 수출도 용이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가동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현지 식문화와 기후에 따른 취식 환경 등을 반영한 빼빼로 현지화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현지화 전략으로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중국·인도·베트남·러시아 등 국가별 소비자 기호에 맞춰 맛을 다변화하거나, 패키지 변경과 제품 증량 등의 방식을 주로 취한다. 이를 통해 초코파이·고래밥·오감자·포카칩·초코송이 등 지난해 해외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메가 브랜드만 9개를 거느리고 있다. 올해는 차기 글로벌 브랜드로 꼬북칩을 점찍고 브랜드 밀어주기에 진심이다. 내년 1월에는 '꼬북칩 쵸코츄러스맛'을 통해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입성한다. 앞서 올 9월 영국·스웨덴·아이슬란드 3개국 코스트코 매장 31개 매장에 초도물량 공급도 완료한 상황이다. 향후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제품 개발도 예고했다. '터틀칩스'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도 꼬북칩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 상반기 현지 파이브빌로우·미니소 등 2000여개 유통 업체에 입점하면서, 오리온은 미국에서만 꼬북칩 단일품목 수출액으로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400억원을 넘길 경우 현지 생산공장 설립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과 대기업 중 해외 시장 확대에 가장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크라운해태는 최근 들어 태도를 달리하고 있다. 경쟁사들과 달리 크라운해태는 수출 비중이 전사 매출의 10%도 넘지 않고, 수출 물량마저 해외 생산 공장 없이 국내에서 전량 생산해 왔다. 다만, 크라운제과·해태제과 각 주력 계열사의 생산 역량을 서해안 일대로 집중시키면서 수출길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이를 위해 올 4월에는 크라운제과가 충남 아산 제2테크노밸리에 신 아산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을 본격화했다. 이는 1988년 이후 36년 만에 새 과자 공장이다. 연 생산능력은 기존 공장(약 2438억원)과 유사한 2400억원 규모다. 해당 공장 주변에 위치한 해태제과 아산공장과 생산역량을 합산하면 연간 생산능력만 약 5000억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2022년 7월 기존 천안공장 이후 30년 만에 신 공장인 아산공장을 완공했다. 특히, 두 공장이 자리 잡은 지역이 평택항과 인접해 있는 점에서 수출 확대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산 제2테크노밸리에서 평택항까지 직선거리는 20㎏ 수준으로 물류기지에서 제품을 실은 후 평택항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크라운해태 관계자는 “전체 수출 비중의 약 20%가 중국에서 나오는 만큼 평택항과의 접근성은 수출 전략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아산의 두 생산거점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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