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kch0054@ekn.kr

전체기사

청소년 도박 ‘성행’…17만명 “1회 이상 경험”

국내 초·중·고교 재학 청소년의 4.3%인 약 17만명이 1회 이상 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전체 청소년 4명 중 1명 이상, 고교생의 경우 3명 중 1명 이상은 주변 친구의 도박행위를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 나타나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12월 전국 605개 초·중·고교 재학 청소년 1만3368명(초등학교는 4~6학년생)을 대상으로 학교를 방문해 온라인 자기기입식 집단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5년 예방치유원이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 통계청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후 첫 조사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청소년은 복권(로또), 토토, 카지노, 경마 등 모든 합법 사행산업에 베팅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온라인 사설도박 등 불법도박은 물론 합법 사행산업 베팅도 모두 불법이다. 따라서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 도박'은 합법 사행산업 경험과 불법도박 경험을 모두 대상으로 한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만3368명 중 4.3%인 565명이 평생 1회 이상 도박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그 중 19.1%인 110명은 최근 6개월간 지속적으로 도박을 했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전국 초(4~6학년)·중·고교 재학 청소년 390여만명 중 4.3%인 약 16만7700여명이 평생 1회 이상 도박을 경험한 적이 있고, 그 중 19.1%인 3만2000여명은 최근 6개월간 지속적으로 도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주변 친구의 도박행위를 목격하거나 들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27.3%나 된다는 점이다. 사행산업계에 따르면 직접 도박을 한 청소년 수보다 이를 주변에서 보거나 듣는 청소년 수가 더 많은 것은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조사방식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변 친구가 도박하는 것을 봤다'는 응답은 비교적 솔직하게 답변한 반면 '내가 직접 도박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소극적으로 답변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도박은 범죄'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친구의 도박행위 목격·청취 경험률'이 높아지는 점(초등생 16.8%, 중등생 28.8%, 고등생 36.4%)도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도박이 은밀하게 성행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도박은 재미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타인과 어울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긍정적 인식의 비율이 높아지는 점, 교급이 높아질수록 '도박문제 예방교육이 효과가 있다'는 응답 비율이 떨어지는 점 등도 중·고교생 등 고학년 청소년의 도박문제가 심각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행산업 관리감독 콘트롤타워인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는 올해를 '불법·청소년 도박문제 해결 원년'으로 정하고 청소년 도박 근절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사감위는 인공지능(AI) 등 불법도박 사이트 탐지기술을 고도화하고 신고포상금 예산 증액과 신고센터 지방분소 신설 등도 추진해 올해 불법도박 적발 건수를 지난해 5만1348건보다 5% 더 늘린다는 목표다. 특히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가정은 물론 교육계, 수사기관 등의 범국가적 공조체제 구축이 필수적인 만큼 교육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을 위한 범정부 거버넌스'를 구축, '예방-교육-치유·재활'의 전(全)주기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5월 가정의 달에 맞춰 5월 12~18일을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으로 정하고, 교육계는 물론 강원랜드, 한국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사행산업 시행기관과 수사기관, 금융기관,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 도박 근절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도 청소년들은 도박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도박사이트 확인 즉시 차단(92.2%) △청소년도박 단속 및 처벌 강화(90.7%) △도박청소년 치유·재활 확대(88.7%) △청소년도박자 신고절차 교육(87.0%) △신고자 포상 확대(86.1%) 등의 순으로 응답한 만큼, 사감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신미경 예방치유원장은 “앞으로 매년 신뢰성 있는 통계조사를 실시하고 그에 기반해 청소년 도박문제 해소를 위해 예방·치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청소년의 건강한 문화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오택 사감위 위원장은 “청소년 도박문제로 청소년 본인과 가족, 사회가 지불하는 직·간접적인 사회경제적 비용만 한해 약 2조2000억원"이라며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사전개입이 중요한 만큼 정부의 대응역량을 집결시켜 국민과 함께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이원규 고려사이버대 총장 취임

고려사이버대학교 이원규 신임총장이 지난 2월 28일 취임했다. 3일 고려사이버대에 따르면, 서울 종로 계동캠퍼스에서 열린 제7대 총장 취임식에서 이 총장은 “맞춤형 교육 서비스와 최첨단 학습 환경을 제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명문 사이버대학교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은 고려사이버대가 지난 20여 년간 온라인 교육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해 온 점을 언급한 뒤 “이제 질적·양적 성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사이버대가 고려대학교와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임을 밝혔다. 이 총장은 “고려대와 연구 및 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두 대학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규 신임총장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츠쿠바대에서 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에서 교육부총장, 정보대학장, 학생처장 등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종대, 18일 세종콘서바토리 개원기념 음악회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세종 콘서바토리(Conservatory) 개원기념 음악회를 오는 18일 오후 7시 세종대 대양홀에서 연다. 이번 음악회는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테너 위정민, 바이올린 최재원, 피아노 박선화, 색소폰 김혁, 키보드 황미선 등 세종 콘서바토리의 교수진과 강사진이 출연한다. 또한, 중국 음악교육의 대표기관인 상해음악원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인 리 지샤오의 특별초대 연주도 선보인다. 3월 문을 연 세종 콘서바토리는 클래식 음악, 실용음악, 피아노 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음악 전 분야의 교육을 실시한다. 세부적으로 클래식은 관현악·성악·피아노·지휘를, 실용음악은 기악·보컬·작곡·음향·뮤지컬·음악감독을, 피아노 테크놀로지는 피아노 조율까지 폭넓은 전공을 다룬다. 레귤러 세션은 오는 10일부터 5월 16일까지, 서머(Summer) 인텐시브 세션은 오는 6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세종대 총장 명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세종 콘서바토리 이기정 원장은 “세종 콘서바토리는 지역사회 음악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음악 분야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음악의 영향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다이소 영양제 논란…약국 우려하는 수준일까

일부 제약사가 균일가 전문점 다이소에 3000~5000원짜리 저렴한 가격대의 건강기능식품을 출시 판매한 것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약사단체는 즉각 반발하며 공급 제약업체에 제품 철수를 요구한 반면, 해당 제약사는 고품질 영양제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취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저렴한 가격대에 호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2월 24일 다이소와 협업해 건기식 브랜드 '닥터베어'를 출시했다. 전국 다이소 200개 매장에 선보인 닥터베어 제품군은 비타민·밀크씨슬·루테인 등 간 건강, 눈 건강, 혈압·혈당·혈행 관리를 돕는 건기식 제품 26종이다. 가격은 1개월분 1박스에 3000~5000원으로 기존 약국에서 판매하는 3만~4만원대 제품과 비교해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같은날 일양약품도 건기식 9종을 다이소 매장에 선보였고, 종근당건강은 3~4월께 건기식 2종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제약사가 다이소 유통채널로 판매하는 영양제는 모두 부수성분을 줄여 본연의 기능성에 집중하면서, 대량생산 및 포장비용 최소화를 통해 가격을 대폭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자, 대한약사회는 지난 2월 28일 입장문을 내고 “유명 제약사가 수십년간 건기식을 약국에 유통하면서 쌓아온 신뢰를 악용해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활용품점에 공급하는 것처럼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에 강력히 규탄한다"며 영양제의 다이소 유통에 강하게 반발했다. 약사회는 “약국에 대한 오해와 불만을 가중시키는 제약사의 마케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다이소 매장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약사회의 반발 이유는 다이소 판매 영양제의 저렴한 가격 때문에 시중의 약국들이 비싸게 판매하는 것처럼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이소 출시 초기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개월 기준으로 보면 다이소 제품이 크게 싼 것도 아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싼 맛에 한번 구입해 봐야겠다"는 호의적 댓글이 다수를 차지했다. 다이소 서울 명동역점에서 영양제를 고르던 20대 남성 고객은 “약국에서 수개월분에 수만원씩 해 부담이 컸지만 다이소에서는 경험 삼아 부담없이 고를 수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업계 일각에서도 약국에서 파는 제품과 다이소에서 파는 제품은 성분·함량 등에서 엄연히 다른 제품이고 건기식이 의약품이 아닌 식품에 불과한 만큼 제약사 '저가형 건기식' 출시가 약국의 역할을 위축시킨다기보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의미가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서울시내 약국과 다이소에서 유사제품을 동시에 구매해 비교해본 결과, 성분·함량 등에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종로5가의 한 대형약국에서 4만원에 판매하는 일양약품의 '속편한비타민C 프리미엄'의 경우, 1320㎎ x 60정으로 2개월분이다. 비타민C, 비타민D, 아연 등 총 11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제품을 판매한 약사는 “이 제품은 중성화된 비타민C로 만들어 속이 편한 것이 장점"이라며 “고급 비타민인 만큼 가격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이소에서 3000원에 판매하는 일양약품의 '올데이 비타민C 1000㎎'은 30정 1개월분으로 착색료 등을 제외하면 비타민C 단일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대형약국 비타민제와 달랐다. 인근 다른 대형약국에서 7만원에 판매하는 대웅제약의 고함량 멀티비타민 '렛잇비 프로'도 총 120정 4개월분으로, 비타민B·D·E를 비롯해 셀레늄, 아연, 마그네슘 등을 고함량으로 담고 있다. 이 제품에 대해 해당약국 약사 역시 “흡수가 잘되는 고급 비타민인 활성형 비타민으로 만든다"고 소개했다. 반면에 다이소에서 5000원에 팔리는 대웅제약의 '영국산 비타민C'는 1100㎎ 함유한 30정의 1개월분으로, 비타민C 단일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유명 약사 유튜버인 고상온 약사는 최근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국 제품과 다이소 제품을 비교 설명하면서 단순 가격 비교보다는 성분과 함량을 따져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고 약사는 “다이소 영양제 제품을 모두 구매해 비교한 결과 가성비가 좋은 제품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제품도 있다"며 “이번 기회에 국내 제조의 '가격 허들(장애물)'을 극복하고 광고가 아닌 진짜 좋은 제품이 잘 유통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하면 좋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다이소는 “입점한 제약사 건기식은 다이소 전용제품으로 약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현장] “슈퍼식품의 신세계 열렸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 SSM ‘신세계 마켓’ 오픈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서초구 강남점 식품관 내 슈퍼마켓을 리뉴얼해 '신세계 마켓'으로 재개장했다. 서울권 백화점 내 슈퍼마켓 최대인 1980㎡(약 600평) 규모로, 크게 △식료품(그로서리) △신선식품 △프리미엄 가정식 등 세 구역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월 27일 개장한데 이어 28일 일부 매장도 추가 오픈했다. 지난 28일 기자가 방문한 신세계 마켓은 슈퍼마켓 고급화의 결정체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였다. 우선 전통 슈퍼마켓의 주요 부분인 식료품(그로서리) 구역은 국내외 최상급 브랜드 상품으로만 구성했다. 유제품, 스낵류, 소스류, 커피 등 식료품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만 구비했고, 주방용품, 위생용품 등 비 식료품 코너는 공간을 최소화하되 스위스 방향제 '오르페아', 오스템임플란트 프리미엄 치약 '뷰센' 등 국내외 최상급 브랜드 상품만 갖췄다. 신세계 마켓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호텔음식 수준의 신선식품을 매장에서 직접 손질해 포장해 줌으로써 신선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점이다. 조선호텔 셰프가 만드는 '조선호텔 김치'를 비롯해, 조서형 셰프가 만드는 프리미엄 반찬 '새벽종', 김재희 요리연구가가 만드는 가정식 '시화당', 우정욱 셰프가 만드는 '슈퍼판 델리' 등을 선보이며, 조선호텔 셰프가 매장에서 직접 김치에 사용된 젓갈 등 고객의 질문에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세계한식연구소가 만든 즉석 천연 수제육수 전문매장 '발효곳간'은 20여가지 건어물과 건야채 등 육수 재료를 구비, 고객이 직접 골라 담으면 현장에서 즉석 분쇄해 20~30분만에 티백 형태로 만들어 준다. 가정식 코너에서는 '통영식나물과두부비빔장세트', '호박두부새우젓국' 등 독특하면서 고급스런 계절반찬을 선보이며, 육류, 치즈, 수프류 등 매장에서 직접 시식해 보고 즉석으로 소분 포장해 갈 수 있어 신선한 느낌을 더했다. 유럽 바로크풍의 매장 인테리어와 백화점 직원 유니폼을 갖춰 입은 계산대 캐셔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고급스런 이미지를 갖췄다. 기자가 방문한 이날 오후 신세계 마켓은 금요일 이른 오후임에도 일반 슈퍼마켓의 피크타임인 주말 저녁처럼 많은 손님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부인 대신 장을 보러 온 30대 남성 고객은 “흔한 밑반찬이 아니라 고급스런 계절반찬이 많아 와이프와 통화하며 반찬을 고르고 있다"며 “주말에 집에서도 외식 기분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세계 마켓은 지난해 오픈한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이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의 세 번째 프로젝트다. 올해 하반기 델리·건강식품 매장까지 새 단장을 마치면 축구장 3개 크기인 2만㎡(약 6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식품관이 완성될 예정이다. 신세계 마켓은 식품에 집중해 호텔, 백화점, 슈퍼마켓의 장점을 하나로 결집한 새로운 개념의 슈퍼마켓 모델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주변 상권의 프리미엄 수요와 글로벌 백화점의 위상에 부응하는 초격차 경쟁력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신선할수록 매출도 쑥~ 유통업계 ‘프레시 경쟁’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매출효자 품목인 신선식품 시장에 이커머스 업체도 가세하면서 유통업계의 '프레시(Fresh) 경쟁'을 달구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프리미엄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프리미엄 프레시'를 론칭, 과일·수산·채소·정육·계란·유제품 등 12개 카테고리 500여개의 고품질 신선식품 배송을 시작했다. '우미학' 한우, '제주 성이시돌목장' 우유, '자유방목 1번란' 계란 등 최고품질의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며 이밖에도 유명 브랜드의 베이커리, 치즈, 유기농 곡물 등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 신선식품 새벽배송에 나섰던 쿠팡이 프리미엄급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의 기존 강점에 프리미엄 제품군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GS리테일의 홈쇼핑 계열사 GS샵은 최근 손질 새우, 손질 주꾸미 등 '원물형 간편식'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GS샵에 따르면 지난해 6월과 8월 각각 선보인 '궁치킨 이상민 블랙타이거 새우'와 '궁치킨 이상민 손질 통 주꾸미'는 이달 말까지 누적 주문 7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GS샵은 지난달 18일 '궁치킨 이상민 토시살구이 원육'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신선식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은 신선도 등을 직접 보고 고르는 경향이 강해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강점을 유지해 왔다. 특히 백화점과 마트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생산농가와 협업해 고급화 또는 매장 대형화 및 상시 저가 전략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서초구 강남점 식품관 내 슈퍼마켓을 새로 단장해 27일 '신세계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신세계 마켓은 △신선식품 매장 △프리미엄 가정식 전문관 △그로서리(식료품) 매장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되며 산지와 협업한 기획상품과 자체브랜드(PL)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점을 리뉴얼해 1년 내내 그로서리 상품만 상시 저가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푸드마켓으로 전환했다. 전체 면적의 86%인 2829㎡(약 856평)를 그로서리 상품으로만 채운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신규 출점한 서울 강동구 천호점을 그로서리 특화매장으로 꾸몄다. 전체 면적은 4538㎡(약 1374평)로 일반 대형마트의 절반 수준이지만 전체 면적의 80%를 식료품, 즉석조리식품, 간편식 상품 매장으로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의 식품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3% 증가, 백화점의 식품 매출은 3.9% 증가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의 식품 매출은 22.1% 증가해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중에서 공산품 등 비 식품 비중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신선식품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신선식품도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온라인 구매하는 추세가 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신선식품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오프라인 업체들의 수성 노력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리가켐바이오, 2월 의료기기 브랜드평판 1위

국내 의료기기 상장기업 61개 대상으로 실시한 2월 브랜드평판조사에서 리가켐바이오가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클래시스, 3위는 랩지노믹스가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1월 28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의료기기 상장기업 61개 브랜드의 빅데이터 1740만9419개를 분석한 브랜드평판지수 순위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의료기기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로 구분해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2월 브랜드평판 1위인 리가켐바이오는 △참여지수 39만569 △미디어지수 57만1219 △소통지수 35만5602 △커뮤니티지수 22만7468 △시장지수 36만735로 전체 브랜드평판지수 190만5594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해 12월 브랜드평판지수(246만8211)보다 22.79% 하락한 수치다.​ 2~3위 클래시스와 랩지노믹스도 각각 브랜드평판지수 69만3772, 59만8226으로 분석돼 직전 브랜드평판지수 대비 31.17%, 15.14% 동반하락했다.​ 4위는 큐렉소(브랜드평판지수 51만7997), 5위는 휴마시스(51만7382)가 차지했다. 2월 1~5위 브랜드 가운데 큐렉소만이 직전 대비 브랜드평판지수 2.91% 상승을 보였다. 이밖에 6~10위권에는 비올, 바이오플러스, 뷰노, 대원제약, 한국비엔씨가 이름을 올렸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셀트리온 램시마, 1조 매출 블록버스터 첫 등극…2호 후보는

130년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역사에 처음으로 1년에 1조원어치씩 팔리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탄생했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가 주인공으로, 제2~3호 블록버스터 후보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신약 강국'을 향하는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5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주력 제품인 '램시마IV'가 전체 매출(3조5573억원)의 35.6%인 1조26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IV는 2012년 출시된 세계 최초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로, 1897년 국내 최초 제약사 동화약품의 설립으로 태동된 근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역사에서 처음 단일품목 기준 연매출 1조원의 의약품이 탄생했다는 의미가 있다.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IV는 2017년 오리지널의 시장점유율을 넘어섰으며 2023년에 매출 9930억원을 올려 매출 1조원 돌파를 예고하고 있었다. 이와 별도로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도 지난해 매출 5640억원을 기록, 셀트리온은 '램시마' 브랜드로만 1조83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연매출 10억달러 또는 1조원 이상의 의약품을 가리키는 말로 매출, 시가총액 등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의 위상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가장 많은 총 17개의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10개 이상씩 보유하고 있으며 1개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보유한 제약사만 전 세계 180여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약가 억제 정책에 따른 R&D 역량 축적 부족 등으로 업력에 비해 글로벌 위상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램시마에 이어 제2~3호 블록버스터 후보들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위상 강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2호 블록버스터 후보로는 우선 램시마SC의 미국제품명인 '짐펜트라'가 꼽힌다. 램시마IV·SC와 성분(인플릭시맙)은 같지만 유럽과 달리 미국에서는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승인받은 만큼 셀트리온의 목표대로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면 국산 2호 블록버스터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을 맞는 내년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글로벌 블록버스터에 등극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오는 2029년 글로벌 매출 1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블록버스터 2개, 세계 50대 제약사 3곳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업계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신약 약가 우대, 후기 임상 지원 등 구호 보다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7일 논평을 통해 “국산 블록버스터 1호 탄생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역사에서 매우 뜻깊은 이정표인 동시에 산업 전반에 큰 자신감을 갖게하는 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램시마의 쾌거를 하나의 기업 차원을 넘어 2027년까지 세계 6대 제약바이오강국 도약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나가는 일대 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가 대한민국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역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기게 돼 매우 뜻깊다"며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나아가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신약 개발도 추진해 제2, 제3의 램시마 탄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HLB 간암신약, 유럽 암학회서 “처방 강력 권고”…美 FDA 승인 ‘청신호’

오는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승인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세계 최고 권위 암학회의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제로 등재돼 FDA 승인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HLB는 간암 치료요법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최근 유럽종양학회(ESMO)가 발간한 '간세포암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제로 등재됐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 가이드라인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처방을 강력 권고하는 약물'로 규정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전 세계 전문의에게 암의 진단·치료·추적관리 등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는 세계적 권위의 지침서로, 아직 신약승인이 나지 않은 약물에 대해 '처방을 강력 권고하는 약물'로 등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리보세라닙'은 HLB가 10여년간 개발해 온 경구용 표적항암제로, HLB는 중국 항서제약의 항암제 '캄렐리주맙'과의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FDA에 간암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신청, 오는 3월 20일까지 최종 허가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리보세라닙은 암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의 약물로, 면역항암제인 캄렐리주맙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간암은 물론 위암, 대장암, 난소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활용할 수 있어 잠재성이 큰 항암 신약으로 꼽힌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의 치료효과를 뒷받침하는 임상시험 근거가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하며 간기능이 비교적 양호한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1차 치료제(가장 먼저 처방하는 치료제)로 강력히 권고했다. 이밖에 이 가이드라인은 현재 간암 1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베바시주맙(오리지널 개발사 제넨텍)+아테졸리주맙(오리지널 개발사 로슈)', '더발루맙+트레멜리무맙(오리지널 개발사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1차 치료제도 함께 권고했다. 다만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베바시주맙 병용요법과 유사한 신생혈관 억제제 및 면역관문억제제의 조합이면서도 위장관 출혈 문제가 없어 1차 치료제로 허가 받을 경우 빠르게 시장을 점유해 갈 것으로 HLB는 기대하고 있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허가를 눈앞에 두고 세계 권위의 ESMO가 간암 1차 치료제로 강력히 권고한 것은 HLB의 간암 신약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표준 치료제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라며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는 물론 미국 FDA 허가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쿠팡, 로켓배송 기세로 올해 ‘매출 50조’ 쏜다

쿠팡이 지난해 국내 유통기업 최초로 매출 40조원을 초과달성한 기세를 몰아 올해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통틀어 처음 매출 50조원 시대에 도전한다.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빠른 배송 서비스로 이커머스는 물론 유통업계 전체에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선보인 쿠팡은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해외로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모기업인 미국 쿠팡Inc는 한국시간 이날 새벽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연결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02억6800만달러(약 41조2901억원), 영업이익 4억3600만달러(약 602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29.7% 증가한 수치로, 이커머스는 물론 국내 전체 유통업체 최초로 연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 줄었지만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6000억원대 흑자를 지속하며 흑자구도 정착에도 청신호를 켰다. 이로써 쿠팡은 지난해 신세계그룹(35조5900억원), 롯데쇼핑(13조9900억원) 등 전통 유통대기업의 매출을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지난해 국내 백화점 전체 소매판매액(40조6595억원)보다 많은 매출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총 179조1000억원으로, 이 중 온라인 업체의 매출이 50.6%(약 90조6000억원)를 차지했다. 쿠팡 1개 기업이 국내 전체 유통업체 매출의 23.0%, 온라인 유통업체 전체 매출의 45.6%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유통업계의 절대강자로 자리잡은 셈이다. 기존 국내 유통업체 최대매출 기록 역시 쿠팡이 보유하고 있었다. 2023년 쿠팡은 매출 31조8298억원을 달성,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매출 30조원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직전년도까지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1위를 달리던 이마트(2023년 매출 29조4722억원)을 제치고 처음 1위에 올랐다. 또한 2023년 기준으로 온라인 경쟁자인 네이버(이커머스 매출 2조5000억원)는 물론 롯데쇼핑(14조5559억원), 신세계(6조3570억원), 현대백화점(4조2075억원) 등 전통 오프라인 유통강자도 멀찌감치 따돌렸다. 2010년 설립된 쿠팡이 14년만에 유통업계 최강자로 자리잡은 데에는 '쿠팡맨'으로 불리는 배송인력 직고용과 직매입 시스템에 더해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빠른 배송 서비스가 '빨리빨리'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의 성향에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10년간 6조2000억여원을 투자해 전국 100여곳에 구축한 물류 인프라 등을 통해 빠른 배송에 경쟁력을 쌓아온 것이 급성장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2022년 진출한 대만에서의 글로벌 사업 확대, 지난해 초 인수한 글로벌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파페치'의 성장 등 신규사업 성장이 지난해 매출 40조원 돌파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한 컨퍼런스콜에서 “파페치가 인수 1년만에 조정 에비타(EBITDA) 흑자를 달성했고 배달앱 쿠팡이츠, 대만 사업 등 신규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4배 이상 성장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장은 “쿠팡의 성장 매뉴얼이 세계 시장에도 똑같이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대만과 같은 해외 성공 사례를 지속 확대할 방침임을 내비쳤으며, “파페치가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매달 4900만명의 방문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강조해 파페치 역시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복안임을 내비쳤다. 이밖에 김 의장은 “지난해 자동화 풀필먼트 및 물류 인프라 비율을 2배 가까이 늘렸지만 전체 인프라 중 고도로 자동화된 인프라 비율은 10% 초반에 불과하다"고 강조해 풀필먼트 및 물류 자동화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 컨퍼런스콜에서 거랍 아난드 쿠팡Inc CFO는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해 올해 50조원에 육박하는 49조5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물론 쿠팡 역시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 쿠팡과 이커머스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네이버는 다음달 전용 쇼핑앱을 출시하는 동시에 '지금배송', '새벽배송' 등을 도입, 쿠팡 '로켓배송'에 맞서고 있다. G마켓과 동맹관계를 구축하는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C-커머스'의 부상도 쿠팡으로선 도전과제이며 배송근로자 근로환경 개선 등 사회 이슈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김범석 의장은 “지속적으로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혁신하고 장기적 안목으로 거대한 기회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자동화 기술에 대한 활용도 향상, 공급망 최적화 등을 통해 마진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