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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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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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포스코이앤씨 ‘더샵갤러리2.0’ 조경·조명 경쟁력 인정받았다

포스코이앤씨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선보인 '더샵갤러리 2.0'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조경·조명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갤러리 '하이드로필릭 가든'이 지난 11일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한 '2024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민간부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물 친화적 수공간 개념을 5층 옥상정원에서 지상의 웰컴정원까지 연결한 독창적인 설계적용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지속가능성과 조경의 선순환을 표현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일에는 서울시가 주최한 '제13회 서울시 좋은빛상'에서 야간 환경을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 좋은빛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더샵갤러리의 '경관조명 및 미디어파사드'는 건축 마감재와 일체화된 조명설치로 빛공해를 최소화했다. 미디어 콘텐츠와 경관조명이 함께 잘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건축과 조명의 조화로운 설계를 통해 도시의 야간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설계한 조경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던 기획 의도들이 인정받아 뜻깊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서울시, 양화대교 등 한강다리 전망카페 4곳 새단장

한강다리 전망카페 4곳이 새단장 후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전망카페를 민간업체와 협업해 실내 콘셉트 등을 변경한 뒤 2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강대교 견우카페, 한남대교 새말카페, 양화대교 선유카페및 양화카페 등이다. 시는 한강교량 전망카페 4개소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민간위탁공모를 거쳐 '어반플랜트'와 '카페 진정성'을 수탁기관으로 각각 선정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최신 트렌드에 맞게 새 단장한 한강 전망카페 4곳은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는 물론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지난 7월 운영을 시작한 한강대교 '스카이 스위트'와 함께 한강 전망 핫플레이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건설, 호주 신재생에너지·건설 시장 공략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남호주 주(州)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및 주택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 사업부장, 조 삭아치(Joe Szakacs) 남호주 무역투자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남호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인프라 개발 및 신성장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해 주정부 관계자와 민간 기업 대표 등 경제사절단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현대건설과 남호주 주정부는 △수소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주택 개발·시공 등 사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남호주는 지난해 기준 사용전력의 74%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 중이며 2027년 탄소중립,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100%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절차를 간소화하는 수소 및 재생에너지 법안을 발표했다. 총 210억달러 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계획·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남호주 주정부와 수소, 태양광, 해상풍력, 전력망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설계, 시공, 금융조달, 투자, 운영관리 등 사업 전반의 영역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호주 시드니 지사 설립을 통해 현지와 밀접하게 커뮤니케이션 가능한 전초기지를 마련하고 호주 시장 진출 저변 확대에 매진해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민관 협력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남호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남호주 주정부와의 상호 협력이 호주 에너지 인프라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2024 국감] 서울-양평간 고속道 또 논란…과적·휴게소 위생 ‘도마 위’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서비스 국정감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의혹이 쟁점이 됐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도로 관리나 휴게소 먹거리 위생 문제 등도 제기됐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서울에 근접할수록 늘어났던 통행량이 국토교통부의 경제성분석에서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도로공사의 사전타당성조사와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도로구간 중 서울에 가까운 감일JCT~상사창IC가 하루 7만5649대와 5만1171대로 가장 많았다"며 “반대로 양평 쪽에 가까운 상산곡IC~북광주JCT 통행량은 각각 4만3532대와 3만7385대로 가장 적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의 경제성 분석 결과는 달랐다는 게 복 의원 측 주장이다. 감일JCT~상사창IC 구간 통행량이 4만5939대로 제일 적은 반면 상산곡IC~북광주JCT 구간 통행량이 5만1371대로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복 의원은 “서울에서 가까우면 차량 대수가 많고 멀어질 수록 줄어드는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라며 “국토부의 경우 서울에서 멀수록 교통량이 더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는데, 왜 이렇게 반대로 나왔는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 의원은 도로공사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도 꼬집었다. 복 의원은 “도로공사가 기후위기 대응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긴 한데 다 형식적인 것들 뿐 사실상 별로 없었다"며 “눈이 왔을 때 어떤 제설제를 쓰는지 봤더니 친환경 제품 사용량이 제로(0)였다"고 지적했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국민공모를 통해 여러 분야 제안을 받고 이를 10여가지 정도로 압축하는 등 나름대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친환경 제설제의 경우) 가격이 비싼 이슈 등이 있다"고 해명했다. 같은 당 이춘석 의원은 휴게소 먹거리 위생 문제를 들고 나왔다. 이 의원은 “휴게소에서 파는 음식 육수 바닥을 보면 석회질 덩어리가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면서 “208곳 휴게소 현황을 살펴보니 지하수를 사용하는 곳이 178곳이고 121곳은 생활용수로 썼다. 음용수로 쓰면 정수기를 거쳐 괜찮은데 생활용수 사용 매장 중 연수기를 단 곳은 14곳에 불과했다"고 일침했다. 함 사장은 “(휴게소에) 식품위생법상 항목검사 있는데 2년마다 1번 하게 돼있는걸 우리는 1년에 2회 하면서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용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연수기 설치 등을) 적극 권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매년 논란이 되는 과적 차량 단속 문제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화물 과적차량은 대형사고 일으킬 수 있고 도로도 파손하는 위험한 존재"라며 “이들을 전국 톨게이트 등에서 단속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분리운송 시키는 대신 회차 조치를 하고 있다"고 짚었다. 함 사장은 “도로공사가 고속도로만 관리하다보니 권한에 한계가 있고 인력도 부족한 편"이라며 “(위반 차주에게) 강제적으로 명령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국도·지방도 등의 협조를 받으면 되는데 제도적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박용갑 민주당 의원은 1994년 10월21일 성수대교가 붕괴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고속도로 교량에 대한 안전 진단 강화를 주문했다. 함 사장은 “관련 규정이 없는 교량들도 방치하지 않고 관련 법안을 확대 개정할까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물산, 튀르키예 고속도로 개발사업 참여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튀르키예 고속도로 투자와 건설, 운영 사업에 참여한다. 시공 중심에서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삼성물산은 한국도로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정부 정책펀드 PIS펀드와 'K-컨소시엄'을 구성, 현지 건설사 르네상스와 함께 이스탄불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투자 운영 사업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신공항 남쪽 도심과 유럽을 연결하는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 중 제8구간에 해당한다. 사장교를 포함 총 31km의 6~8차선 고속도로를 신설하게 된다. 준공은 2027년 예정이다. 이후 민간 운영기간을 거쳐 튀르키예 정부에 이관하는 방식의 민관협력사업(PPP)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준공 후 15년간 한국 컨소시엄에 운영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최소 통행량과 통행료를 유로화 기준으로 보장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고속도로 건설에서 설계와 조달을 수행하게 된다. 지분투자를 통해 한국도로공사·KIND 등과 함께 준공 후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약 16억달러다. 15년 운영 기간 동안 44억 달러 이상의 통행 매출이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공사 수주금액 2600억원과 함께 추가적인 운영 수익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튀르키예 현지 업체들과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튀르키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대도시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의 핵심인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과 함께, 한국도로공사·KIND·PIS 펀드 등 공공기관이 정책적으로 지원해 K-Team으로서 성과를 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며 “르네상스와 사업 성공을 이어나가 향후 튀르키예, 독립국가연합(CIS), 동유럽 시장으로 협업의 폭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2024 국감] “10억원 넘게 쓴 ‘AI 도로파임 탐지’ 오류 빈번···실효성↓”

한국도로공사가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도로파임(포트홀) 자동 탐지 시스템'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경북 지역 기준 해당 시스템이 탐지한 포장 파손 517개 중 실제 보수가 필요한 손상은 76건(14.7%)에 불과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3월 자동 탐지 시스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다. 나머지 441건 중 긴급 보수가 불필요한 소규모 파손이 324개이었고 117개는 탐지 오류로 파악됐다. 탐지 오류는 '차선 도색 벗겨짐', '오염', '이미 보수된 곳', '이물질', '터널 벽면 오염', '배수구' 등 다양했다. 이에 각 지사 도로포장 담당자은 AI가 탐지한 자료를 다시 일일이 분류해 실제 보수가 필요한 곳을 선별하는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포장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AI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활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4%에 달했다.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70%였다. 현장 조사가 잘되지 않는 이유로는 '점검 신뢰도 저하'가 65%로 가장 많았다. '전체 노선 점검 불가'(28%), '운영 편의성 저하'(20%) 등 의견도 있었다. 도로공사는 포트홀 자동 탐지 장치에 대해 2018년 8개 지사에서 시범 적용을 시작한 뒤 2020년부터 확대 적용했고 지난해까지 고도화 작업을 했다. 현재까지 AI 자동 탐지 장비 구입에 6억3000만원, 시스템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에 4억6900만원 등 10억99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 중인 고도화 연구 용역에 포함해 오류 개선 및 정확도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 딥러닝 추진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도로공사 측 입장이다. 박 의원은 “한국도로공사가 큰 예산을 들여 마련한 장비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포트홀에 대한 예방과 사전 탐지 및 보수가 제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X, 우즈벡 공간정보 역량 강화지원 나선다

LX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우즈베키스탄 공무원의 공간정보 분야 역량 강화에 나섰다. LX는 우즈베키스탄 지적청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지난 7~18일 'K-공간정보 기술 초청연수'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우즈베키스탄 국가공간정보 통합역량강화체계 수립'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수생들은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설립되는 공간정보 교육센터 전문강사로 양성될 예정이다. LX는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GNSS 측량, 항공영상 후처리 및 활용, Web-GIS 개발 등 공간정보 핵심 역량 과정에 대한 심화교육을 진행했다. 또 한국 공간정보 정책과 전문인력 양성제도,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지하공간정보, 디지털트윈 등 공간정보 분야 최신동향 등을 소개했다. 압둘라예프 올림존 우즈베키스탄 지적청 국장은 “앞으로도 양국 간 공간정보 협력 분야가 더 활발하고, 다양하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심병섭 LX 공간정보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 지적청이 공간정보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LX-우즈베키스탄 지적청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성과가 지속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2024 국감]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 10곳 중 3곳, 화재안전 시설장비 없어”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10곳 중 3곳은 전기차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5곳 고속도로 휴게소 중 캐노피, 카메라, 소화기, 질식소화포 등 화재 안전 시설이나 소화 장비가 전혀 없는 곳이 54개소에 달했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를 위한 소화기가 아예 없는 곳은 전체의 30%인 61개소였다. 소화기가 있더라도 리튬이온 배터리 전용 소화기가 설치된 곳은 103개소로 절반(50.2%)에 그쳤다. 불이 난 차량 전체를 덮어 전기차 화재 진압에 효과적인 질식소화포가 구비된 휴게소는 전체의 21%인 43개소에 불과했다. 화재 발생 시 감지를 위한 카메라가 아예 설치돼 있지 않은 곳도 47%인 97개소로 집계됐다. 온도 상승 등 이상 상황 감지를 통해 사전인지 및 조기대응이 가능한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93개소(45%) 역시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기의 빗물 유입에 따른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비가림막인 캐노피는 59%인 120개소에만 설치돼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특성상 차량과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엄 의원은 강조했다. 그럼에도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명확한 안전 규정이 없기 때문에 도로공사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전기차보다 대형폭발 사고의 위험이 더 큰 수소충전소도 현재 32개소에 설치돼 있다.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상 의무 안전점검장비 4종이 없는 휴게소가 전체의 41%인 13개소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엄 의원은 “한 번의 사고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전기차 및 수소차 화재 예방을 위한 대응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2024 국감] “영동고속도로 확장사업 중단 없이 진행해야”

영동고속도로 서창-안산 구간 확장 사업이 장기 지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구간 확장 사업은 2012년 예비타당성조사, 2016년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2021년에는 2공구(군자~안산 구간) 공사에 착수했다. 반면 1공구(서창~월곶)는 군자톨게이트 이전 및 소래IC 건설 연계 과정에서 장기간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논현택지지구 방음터널 설치(1500억원 소요)와 영업체계 변경 등으로 물가와 지가를 제외하고도 사업비가 49.5% 증가한 것으로나타났다. 예측 교통량은 일 17만 대에서 13만 대로 감소했다. 지난해 6월부터 진행 중인 타당성재조사 중 분석된 경제성(B/C)은 0.3 이하로 확인된다. 이는 실시설계 대비 0.5 이상 하락한 수치다. 맹 의원은 “현재 2공구에 투입된 사업비가 645억원에 달한다"며 “2공구만 확장되고 1공구 차로는 현 6차로를 유지할 경우 교통정체 해소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에서 645억원은 매몰 비용이 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재조사'는 현재 공사 중인 2공구 매몰 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사 방식"이라며 “타당성재조사를 철회하고 대신 사업비 변경 적정성을 검토하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2024 국감] “중국산 전기버스 3000대, 배터리 안전검사없이 도로 달린다”

국내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전기버스 업체들이 배터리 안전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차 화재 대책으로 정부가 발표한 배터리 안전검사 의무화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 힘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온 중국 버스 제조사 22개사 중 20개사는 배터리 검사를 위한 배터리정보시스템(BMS)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중국 전기 버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54.1%에 달한다. 하이거가 만든 1078대를 포함해 중국 업체의 90%인 20사가 국내에 등록한 3000대가량의 전기버스는 BMS 정보를 미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안전검사를 의무화하는 안을 지난 5월 입법 예고했지만 관련 정보 제공을 하지 않은 업체 차량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BMS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압·온도 등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핵심 전자장치다. 배터리 안전검사는 전자장치 진단기를 통해 배터리 모듈의 온도와 열에 의한 변질 상태, 배터리 셀 간 전압 편차 등을 확인해야 한다. BMS를 거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김 의원은 “BMS를 확인하지 못한다면 배터리 검사는 육안 점검 수준에 그치게 될 것"이라며 “인천 청라 주차장 화재와 같은 대형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인 BMS 정보 제공이 어렵다면 언제 전기차 화재가 재연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전기 승용차를 판매하는 지프, 피아트 등 일부 해외 업체도 BMS 정보 제공 동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업체들을 포함해 BMS 정보 제공을 거부한 상당수의 전기 버스와 전기 승용차 업체는 중국산 배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폭스바겐, 테슬라, BMW, 벤츠, 볼보 등 대표적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달 공단 측에 BMS 정보 제공 의사를 밝혔다. 승용차와 전기 버스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도 BMS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세계 전기 버스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중국 업체가 배터리 안전검사를 외면하는 것은 우리 국민을 얕보는 오만"이라며 “배터리 안전성 확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절대 양보할 수 없다. 정부는 모든 중국 업체의 배터리 정보 제공을 관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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