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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안심보상제로 작년 총 5300건·20억 피해 구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안심보상제로 5381명에게 총 20억원을 보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심보상제는 금융사고 발생 시 토스의 잘못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피해 금액을 보상하는 고객 보호 서비스 제도다. 업계에서 처음 도입된 이 서비스는 크게 중고거래 사기와 금융사고 두 가지로 나뉜다. 중고거래 사기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진행된 실물 거래 피해를 대상으로 한다. 금융사고는 제3자의 명의도용과 보이스 피싱 등 토스를 거쳐 일어난 금전 피해를 포함한다. 두 경우 모두 토스가 피해 금액을 먼저 보상한다. 작년 5381건의 고객 피해 사례가 접수됐으며, 하루 평균 약 15명이 보상받았다. 전체 보상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이용자 1인당 평균 약 38만원의 지원을 받은 셈이다. 지급된 보상액의 88%는 중고거래 사기에, 12%는 금융사고에 해당했다. 안심보상제는 토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중고거래는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50만원, 금융사고는 최대 5000만원까지 보상한다. 안심보상제 신청 시 본인 확인과 담당 부서 요청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대상자 여부 확인과 접수가 가능하다. 토스 관계자는 “지난해 한 해 동안 토스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금융 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토스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사용자 보호와 편의를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부산은행-케이뱅크, ‘공동대출’ 하반기에 출시한다

BNK부산은행과 케이뱅크가 하반기에 공동대출을 출시한다. 두 은행은 22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혁신금융 창출을 위한 '전략적 마케팅 제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방성빈 부산은행장,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다양한 디지털 제휴 사업을 통해 서로 윈-윈(Win-Win)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비대면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두 은행은 대출 재원을 함께 부담하는 공동대출 상품을 올해 하반기에 공개한다. 공동대출은 두 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협력해 하나의 대출 상품을 함께 제공하는 형태다. 각 기관의 장점을 살려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이래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보기술(IT) 역량을 쌓아왔고, 1300만명의 고객,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신용평가모형(CSS)를 갖추고 있다. 지방은행 중 최대 규모인 부산은행은 60여년간 쌓아온 금융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200여개 지점에 달하는 강력한 인프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총 자산 규모는 90여조원에 이른다. 이런 두 은행의 강점을 결합한 공동대출 상품을 개발해 각 은행의 CSS 모형을 활용하며 공동 심사·실행을 하겠다는 것이다. 온·오프라인에 걸친 다양한 창구에서 더 많은 고객들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은행은 또 지역 상생 금융 확대를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객을 위한 기업대출 상품도 협력할 예정이다. 상품·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휴 사업과 공동 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온·오프라인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연계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전략적 제휴 마케팅을 실행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신규 비지니스 모델 발굴과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만을 생각하며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각 영역에서 뚜렷한 강점을 가진 두 은행이 긴밀히 협력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혜택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혁신 금융서비스를 만들어 성공적인 윈윈 협업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빛과전자,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나서…광모듈 라인업 확장

광 통신 모듈 부품 제조 전문기업 빛과전자가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을 타깃으로 해외 영업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빛과전자는 올해 전통적인 미국 통신시장 외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미국 데이터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빛과전자는 오는 4월1일부터 3일까지 미국 센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광통신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인 'OFC 2025 전시회'에 참가한다. 전시회에서 100Gbps(초당 기가비트)에서 800Gbps의 광모듈과 액티브 광케이블(AOC·Active Optical Cable) 등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시장은 지난 2023년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31년까지 약 10~14%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증가, 고화질 비디오 스트리밍의 확산, 인공지능(AI) 및 가상 현실(VR)과 같은 대역폭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다. 아울러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2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와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오라클이 합작회사를 설립해 데이터센터 증축에 나설 방침이다. 빛과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미국 고객사들의 과다하게 확보된 재고가 최근 거의 소진된 상황으로 통신용 신규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실제로 지난해 4분기부터 주요 고객사들의 미국향 제품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빛과전자는 오는 7월 미국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하고, 오는 11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터(SC) 25 전시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역대 매출’ 경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강세’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3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3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4.44% 오른 105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4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5473억원, 영업이익은 1조3201억원을 달성해 각각 전년 대비 23%, 19%씩 증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미트박스글로벌,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

미트박스글로벌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미트박스는 공모가 1만9000원 대비 1920원(10.11%) 하락한 1만7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9000~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459.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1조900억원을 모았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B2B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미트박스'를 통해 기존의 축산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1차 도매상과 소매업자간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유통단계 축소 및 비용 절감을 실현하면서 미수거래 문제 등을 해결했다. 미트박스 플랫폼은 평균 82% 이상 재구매율을 유지하고 있다. 구매 고객은 지난해 말 기준 6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연간 매출액은 669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2억원을 달성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현대건설 목표가 상향” 신한證의 다른 시각

최근 현대건설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하향한 가운데, 신한투자증권 홀로 상향 의견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들어 현대건설에 대한 목표주가를 연이어 하향했다. 대표적으로 NH투자증권(4만3000원→3만7000원), 메리츠증권(5만원→4만원), iM증권(4만5000원→4만원), 미래에셋증권(4만1000원→3만6000원), 현대차증권(4만원→3만5000원) 등이 있다. 이들은 대체로 현대건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가 낮아졌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작년 말 해외 현장에서 발생한 추가 비용이 매출원가에 반영됐고, 주택 워낙율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만큼 영업이익 수준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전날 현대건설은 전날 2024년 연간 영업손실 1조220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01년 이후 23년만의 적자다. 이에 반해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작년 4분기 잠재손실 선반영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 됐다고 본 것이다. 특히 해외 프로젝트 수 축소, 저수익공사의 준공 임작, 수주경쟁 강도 완화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확인 후 주가 상승 추세 안정화되겠다"며 “도시정비·준자체사업 중심 건축 착공금액 급증, 대형원전·SMR 수주 전망, 분기별로 증가 중인 순현금, 우발채무 급감만으로도 투자요인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 사업계획으로 매출액 30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이 제시됐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주요 근거로 해외 적자 프로젝트의 추가 손실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과 믹스 변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들었다. 또한 적정 마진을 갖춘 해외공사 비중은 58%에서 79%로 확대되며, 그룹사 매출 비중도 4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종별 원가율 추이를 고려할 때 회사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2025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2025년보다 2026년에 더욱 가파를 것"이라며 “잠재 손실을 선반영하고 믹스 개선 효과가 명확히 반영되면서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43% 상향"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안그래도 힘든데”…애플페이 확산에 카드사 간편결제시장 유료화 ‘긴장’

애플페이에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이 서비스 시행사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페이 서비스 유료 전환을 두고 카드사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서비스의 유료화를 적극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신한카드가 애플페이에 수수료를 지급할 경우 삼성페이에도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카드사들이 늘어나면 업계에서 애플에 결제 건당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처럼 삼성에도 이를 내는 것이 정당하다는 의미다. 현재 애플은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카드에게 결제 건당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삼성은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현재 애플페이 서비스 시행을 고려하는 카드사는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로 알려졌다. 우리카드도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해졌지만 이에 관해 회사 측은 사실과 관계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서비스 도입과 관련해 외부적으로 단계를 밟거나 구체화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 후 수수료 지급을 수용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삼성전자도 지난 2023년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 시기 당시 고려했던 유료화 이슈를 재점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삼성이 부과하는 수수료율은 애플이 부과하는 것과 상이할 수 있단 관측이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에서 발생하는 결제에 건당 0.15%의 수수료를 지급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애플 정책에 의해 관련한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이 중국에서 받는 수수료율로 알려진 0.03%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카드사는 약 5배 높은 수준을 지급하고 있다. 삼성페이가 유료화로 전환될 시 수수료율이 국내·외 중 어떤 기준으로 형성될 지는 미지수다. 국내 카드사가 애플에 지급하는 수수료로 알려진 건당 0.15%를 기준으로 볼 때 카드사들이 부담하는 모바일 간편결제 수수료는 매일 3억5000만원 가량, 연간 13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에 따라 단순 계산한 결과다. 한국은행의 '2024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제조사를 통한 간편지급 서비스(모바일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일평균 2373억5000만원이다. 결국 애플과 삼성 모두 간편결제에 비용을 부과하면서 수수료 없이 제공되던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이 전면 유료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당장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행하는 카드사들의 입장에서 애플페이를 통한 결제가 늘어날수록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부분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국내에서 비자나 마스터 등 글로벌 결제사가 결합된 카드를 사용할 경우 해당 브랜드 사용 수수료와 함께 결제 인증에 쓰이는 토큰 발행 비용까지 부담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에 더해 애플페이 사용에 대한 수수료까지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이런 분위기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타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자들로 하여금 수수료 책정 작업에 나서게 할 가능성도 있다. 간편결제시장 전반이 유료화될 경우 카드 결제 수수료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사들로선 난처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수료 유료화가 실제로 촉발될 경우 카드사들의 비용부담이 높아지고 그에 따른 긴축경영 기조는 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가맹점 수수료 인하 결정으로 카드사의 본업 수익성이 현재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견되는데다 여전채 금리가 유의미하게 하락하지 않아 자금 조달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위해 무이자 할부 혜택 축소와 알짜카드 단종 등에 나서고 있다. 이런 처사는 결국 소비자혜택 축소로 돌아올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국내 대형사가 모두 애플페이를 지원하게 되면 간편결제 수수료 유료화가 업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고, 카드사들이 수익성을 메꾸기 위해 포인트 혜택을 줄여나갈 경우 이들 회사에 속한 다수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영향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새 아이덴티티로 ‘초격차 2.0’ 달성하자”

삼성화재가 올해 경영기조를 발표하면서 조직의 민첩성(Agile)과 안정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Resilient)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경기침체 우려, 저출산∙고령화 및 기후 위기 등 외부 위기요인들을 극복하고 초격차 삼성화재로 향해 나갈 것을 공표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제73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하면서 'Protecting today, Inspiring tomorrow' 라는 삼성화재의 기업 아이덴티티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화재는 아이덴티티 수립을 위해 삼성글로벌리서치와 협업해 지난 70여년 경영성과를 분석함과 동시에 임직원 설문과 고객 FGI(Focus Group Interview), 해외사 벤치마킹 등을 통해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이렇게 완성한 삼성화재의 아이덴티티는 단순히 기업의 성장을 넘어 삼성화재가 생각하는 업의 본질인 모두의 삶의 순간들을 보호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회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본업 경쟁력 차별화 △신성장 동력 확보 △글로벌 사업 본격화를 목표로 삼았다. 특히, 글로벌 사업부문에 있어서는 로이즈 중심의 북미∙유럽시장 사업 확장과 삼성Re 중심의 아시아 시장 공략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헌신적인 노력을 한 임직원과 RC, 그리고 GA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Protecting today, Inspiring tomorrow 라는 기업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조직원 모두의 사고방식, 의사결정, 행동이 더욱 민첩하고(Agile) 회복력 있는(Resilient) 조직으로 변모하게 된다면, 작년과 또 다른 '초격차 2.0'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손해보험, 금감원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선정

한화손해보험은 자사 임신∙출산 관련 특약 및 제도 3종이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제5회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사회 취약계층을 배려하거나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 출시를 장려하기 위해 우수사례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2023년 '출산 후 5년간 중대질환 2배 확대보장' 특약이 금감원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1호로 선정된 데 이은 두 번째 쾌거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특약 및 제도 3종은 임신·출산·난임 등 여성에 특화된 영역을 새롭게 보장하고 나아가 저출산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출산지원금 특약은 첫 번째 출산 시 100만원, 두 번째 출산 시 300만원, 세 번째 출산 시 500만원을 지급, 출산을 최대 3회 보장한다. 임신·출산으로 인한 입원비도 업계 유일하게 보장하며, 출산 시에는 1년간 보장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준다. 해당 특약 및 제도는 한화손보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3.0 무배당' 신상품에 탑재됐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보험사로서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상품과 보장영역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여성 웰니스를 리딩하는 회사로서 앞으로도 고객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생⋅손보협회-대한요양병원협회, 요양병원 보험사기 근절 위해 ‘맞손’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대한요양병원협회는 22일 포스트타워 리셉션센터에서 일부 불법 행위를 일삼는 요양병원의 보험사기 근절 및 협업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최근 일부 요양병원에서 과다한 진료비 영수증을 발행한 뒤 실제 진료비와의 차액을 페이백 하거나, 진료기록 조작 및 허위입원 환자유치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요양병원의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공동 홍보 캠페인, 요양병원 보험사기 등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신고기간 운영 및 제도 개선사항 발굴 등 상호 교류증진을 위한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최근 보험사기는 단순 개인의 일탈에서 벗어나 병원 관계자 및 브로커가 개입하여 전문화⋅대형화되는 추세로 일부 요양병원들이 경쟁적으로 환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과다 영수증 발행 후 진료비 페이백, 진료기록 조작, 허위입원 등 보험금 편취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5년간 요양병원 수는 2020년 1584개에서 2024년 1382개로 13% 감소했지만 요양병원 환자에 대한 월평균 실손보험금 지급액은 5년 전 대비 생보 33%, 손보 27% 증가했다. 보험업계와 의료계는 각자의 영역에서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제보활성화, 조사강화, 자정촉구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업권 간 상호 교류 부재로 대응에 한계가 있어 전문화되는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공동대응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세 기관은 구체적으로 △요양병원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공동홍보 캠페인 실시 △요양병원 보험사기 집중신고기간 운영 △요양병원협회, 생·손보협회 간 상호 교류 증진 △요양병원 불법행위 사례 분석 통한 제도개선 사항 발굴 등에 나설 방침이다. 세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보험업계와 의료계의 협력을 통해 일부 불법행위 요양병원의 자정노력을 유도하고 민생을 침해하는 요양병원 보험사기 범죄에 대한 유기적 대응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요양병원 보험사기 예방과 범죄 혐의 조사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생명⋅손보협회와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업무협약이 실효성 있게 실현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상호교류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세부 이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생명⋅손보협회 관계자는 “요양병원의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협조체계를 공고히 해 올바른 의료시장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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