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한화생명,‘금융소비자보호헌장’실천 서약식 실시

한화생명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25년 금융소비자보호헌장 실천 서약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된 2021년부터 매년 서약식을 실시하며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에 대한 원칙과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 이날 서약식에는 한화생명과 GA 자회사 3사의 대표이사를 필두로 4개사의 최고고객책임자(CCO)와 임직원도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소비자권익 보호가 기업 존속 및 성장의 최우선 가치라는 점을 재다짐했다. 행사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 고병구 한화라이프랩 대표이사, 구도교 피플라이프 대표이사의 금융소비자보호헌장 서약서 서명을 시작으로 대표직원의 헌장 낭독 및 선서 순으로 이어졌다.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은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제공 △완전판매 △고객서비스 △민원공정·신속대응 △고객 자산·정보 보호 등의 행동강령과 실천의지를 담았다. 이에 더해, 한화생명은 전 임직원과 GA 자회사의 설계사(FP)를 대상으로 24일까지 온라인 실천 서약 캠페인도 실시한다. 최재덕 한화생명 CCO는 “금융소비자보호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등 선진화된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하여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하면서도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금융지주, 금융당국에 동양·ABL생명 인수승인 신청서 제출

우리금융지주가 금융당국에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를 위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당국은 해당 건에 대해 건전성을 중심으로 면밀하게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날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감독원은 자회사 등 편입승인 심사에 착수했다. 관련법상 심사기간은 60일이지만, 자료제출 기간은 빼게 돼 있어 시간은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승인 여부는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금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원에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총 인수가액은 1조5493억원이다. 우리금융은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두 보험사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 지난해 출범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은행, 증권, 보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 사업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인수 심사와 관련해 건전성 부분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지주회사법의 자회사 편입승인 요건을 보면, 자회사 등으로 편입되는 회사의 사업계획이 타당하고 건전할 것,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등의 재무 상태와 경영관리상태가 건전할 것 등으로 규정됐다. 금융위는 금융지주회사의 부채를 통한 자회사의 주식소유 등으로 해당 금융지주회사의 경영 건전성 등이 현저히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면 승인시 경영 건전성 개선을 위한 조건을 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 결과가 금융당국 인가 승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감원은 작년 10월부터 약 두 달간 우리금융, 우리은행 정기검사를 실시했다. 당초 지난달 검사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후폭풍 등을 고려해 발표 시기를 2월 초로 연기했다. 편입 승인 관련규정에 따르면 금융지주사와 자회사 등의 경영실태 평가결과 종합평가등급이 2등급 이상이고, 편입대상 회사에 적용되는 금융관련 법령에 의한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 등급이 3등급 이상에 해당돼야 한다. 즉, 우리금융이 종합평가등급 2등급 이상을 받아야만 동양생명,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윤리경영’ 의지 피력...임종룡 회장 “신뢰받는 우리금융 거듭나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는 신뢰 가치를 최우선 삼아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전날(15일) 서울 회현동 소재 본사 비전홀에서 열린 '2025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올해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윤리경영 실천에 대한 결의를 다지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24년 성과 리뷰 △2025년 전략 방향 공유 △유공직원 시상 등 기존 경영전략워크숍의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도 예년과 다르게 '윤리경영 실천 서약식'을 진행해 신뢰받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의 장으로 차별화했다. 임종룡 회장은 “올해는 신뢰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개인의 윤리의식 제고와 조직 내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그룹 차원의 윤리경영 실천에 모두가 한뜻으로 몰입해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윤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윤리 의식을 내재화하고, 조직과 업무 전반의 약한 고리를 반복적으로 점검하며, 엄정한 신상필벌 원칙을 강하게 적용해 나가자"며 윤리경영에 대한 결연한 각오를 거듭 피력했다. 임 회장은 “기업문화는 단기간에 바뀌지 않으며, 윤리적 기업문화를 만드는 과정은 한 번에 만드는 '주조'작업이 아니라, 쉼 없이 담금질을 계속 해야하는 '단조'작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중단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한 해를 마무리한 그룹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영전략으로 '보통주자본비율 제고를 위한 자산 리밸런싱'과 '14개 계열사가 원팀으로 뭉쳐 시너지 창출' 등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그룹사 대표 및 임원, 은행 본부장 및 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400명이 참석했다. 우리금융은 작년 말 윤리경영실을 신설해 윤리정책 총괄과 경영진 감찰을 전담케 하고, 금융권 처음으로'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시행하는 등 내부통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합병 26년 만에 퇴직직원 동우회를 통합해 계파문화 청산을 통한 기업문화 개선에 나섰다. 나아가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 조직을 한층 고도화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생명, 2025년 컨설턴트 교육육성체계 개편

삼성생명은 컨설턴트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육성체계를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2024년 신인 컨설턴트 교육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 개편한 것에 이어, 올해는 '건강상품 중심의 상품교육 개편'과 '비보험, 인문학ㆍAI활용' 과정 신설로 종합 컨설팅 역량을 배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건강상품 중심의 상품교육'은 상품의 주요보장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 '6대 질병'과 '7대 치료여정' 중심으로 개편했다. 6대 질병은 암, 뇌, 심장, 특정질병, 시니어질환, 치매ㆍ요양이고, 7대 치료여정은 검사-진단-입원-수술-치료-통원-회복으로 삼성생명 컨설턴트는 주요 질병과 이에 수반되는 치료여정을 명확하게 이해함으로써 고객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상품과 특약을 추천해줄 수 있다. 또한, 고객의 다양한 금융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신탁 및 퇴직연금과 같은 비보험상품 과정이 보강됐고, 경제금융상식, 의학, 이미지메이킹과 같은 인문소양 콘텐츠를 30회차 신규 편성했다. 특히, 2년차 과정인 생성형AI를 활용한 컨설팅 기초 과정과 3년차 과정에 편성된 생성형AI 활용법과 같이 보험영업과 디지털ㆍAI기술을 결합한 교육은 컨설턴트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 층 더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에도 고성과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한 산학연계 프로그램이 지속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3년차 미만 대상으로 '성대-삼성' 과정이 연 2회 운영되며, 3년차 이상 대상으로 '연대-삼성' 과정이 연 1회 운영된다. 각 과정별 30명 내외로 선발해 약 8주간 엄선된 교수진과 외부 저명인사 특강을 들으며 금융 전반으로 폭넓은 지식을 쌓게 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금융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2025년 컨설턴트 교육육성체계를 개편했다"며, “이번 개편은 삼성생명이 '생손보 통합 1위'로 발돋움하는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B손해보험, 대한수의사회와 공동 기획한 ‘개물림보상보험’ 출시

DB손해보험은 지난 14일 대한수의사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개물림보상보험'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반려동물 사고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보호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설계됐다. 연간 보험료는 약 1만원으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반려동물 사망 시 15만원의 위로금과 500만원 한도의 반려동물 배상책임손해를 보장한다. 이번 '개물림보상보험' 출시는 반려동물과 사람의 안전한 공존을 위한 공익적 가치를 담고 있으며, 반려동물 관련 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이 첫 번째 가입자로 나서며 반려동물 문화 개선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가입절차는 전국 동물병원에 부착된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가입하거나 DB손해보험 대표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DB손해보험과 대한수의사회는 지난해 8월, 펫보험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동물진료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반려동물 보호자의 자발적 참여와 책임 있는 반려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개물림보상보험' 출시 이전에도 펫블리 반려견 및 반려묘보험에 대한 예방접종 할인제도와 저렴한 플랜 개발 등 반려동물 복지 증진과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여러 시도를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이 이번 상품으로 이어져 반려동물 사고 시 적절한 보장과 책임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게 됐다. 허 회장은“DB손해보험이 수의사회와 소통해 개물림보상보험을 출시한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보험을 통해 국내 반려동물보험이 더 친숙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가입 필요성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는 “반려동물 사고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지만, 사고 후 책임에 대한 보호장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대한수의사회와 협력해 더 많은 반려인이 안심하고 책임 있는 반려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DB손해보험은 대한수의사회의 공식 협력사로서 향후에도 반려동물 문화 개선과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공익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카드, 전기차 이용자 대상 ‘KB국민 에버온 EV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친환경 차량(전기/수소차) 이용자를 위한 충전요금 할인과 일상 혜택을 담은 KB국민 에버온 EV카드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카드는 전기/수소차 충전소 이용요금 결제 시 전월실적 40만원 이상 1만원, 80만원 이상 1만5000원, 12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원까지 충전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충전요금 할인 외에도 전월실적 40만원 이상 충족 시 △주차장, 세차장 업종 20% 할인, OTT(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유튜브프리미엄) 20% 할인 △KB Pay로 오픈마켓(G마켓, 옥션, 11번가) 결제 시 10% 할인을 각각 월 5000원 한도로 제공한다. 또, 손해보험 업종에서 자동차보험 결제 시 보험료 승인금액 건당 20만원 이상이면 연 1회에 한해 보험료 1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친환경 차량 KB국민 에버온 EV카드 출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 혜택도 제공한다. 출시일로부터 1년 동안 에버온 회원 인증 후 충전요금 결제 시 최대 2만원까지 추가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에버온 전기충전 추가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2월 15일까지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3만(500명), 최대 500만(1명) 에버온 포인트를 제공하는 '에버온 EV카드로 최대 500만P 적립!' 행사도 진행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2만원이며,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 시에는 1만4천원이다. 카드발급 신청은 KB Pay에서 신청 가능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환경과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친환경 차량 이용자를 위한 전기차, 수소차 충전요금 할인, 주차장 할인, 자동차보험 할인 등 차량 이용자에게 꼭 필요한 혜택과 함께 일상 할인까지 담은 상품"이라며 “향후에도 친환경 혜택을 담은 카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올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 ‘R.E.V.I.V.E’ 제시

신한카드는 고객의 결제 데이터와 소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올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R.E.V.I.V.E'를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R.E.V.I.V.E'를 통해 불확실한 일상 속에서도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삶의 의미와 활력을 되찾자는 의도로 부활과 회복을 강조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R.E.V.I.V.E'의 세부 키워드로 △'페스티벌 코어(Redefine Festivities) △셀프 디깅(Exploring Identity) △AI 네이티브(Virtual Companions) △콘텐츠 커머스(Integrated Contents Commerce) △다정력(Value of Tenderness) △기후 이코노미(Environment First)를 전망했다. 먼저 신한카드는 물질소비보다 경험소비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끼며 작은 축제를 찾아다니고 일상 속 이벤트를 즐기는 여가 문화로 '페스티벌 코어'를 주목했다. 뮤직페스티벌과 작은 지역축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불교 박람회, 국제 도서전, 야구장 등 가성비있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의 장이 각광받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2024년 1~10월 소셜분석 데이터의 주요 축제 언급 비중을 살펴보면, 2022년 동기 대비 뮤직페스티벌, 지역축제에 대한 언급 비중이 각각 9%에서 11%, 15%에서 19%로 증가했다. 또한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의 프로야구 시즌 개막 직후 3주간의 신한카드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2019년 대비해서 18%, 2023년 대비해서는 13%나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자신이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굿즈의 인기나 기념거리를 찾아 자신만의 축제를 만들어가는 여가 문화는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2024년 1~10월 소셜분석 데이터에서 축하, 기념, 생빈의 언급량이 2022년 대비 각각 48%, 76%, 98% 증가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생빈은 생년 빈티지의 줄임말로 특별한 연도 기념을 위한 주류를 의미한다. 두 번째로 신한카드는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표현하는 소비 목적의 변화로 '셀프 디깅'을 제시했다. 외모, 건강, 심리, 운세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잘 알기 위한 분석이 유행하면서 유전자 검사, 심리 검사, 퍼스널 컨설팅, 생활기록부 열람 등 셀프 진단이 다양해지고 사주나 타로도 자신을 알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되는 것이 확인됐다. 신한카드의 2024년 1~9월 오프라인 철학관 및 운세 관련 가맹점의 이용 변화를 보면 전년동기 대비 이용자수는 5.4%, 이용건수는 4.9%, 이용금액은 13% 늘어났으며, 특히 20대의 이용건수 증감률은 6.1%, 30대는 9.9%로 전체 증감율 4.9%를 상회했다. 한편, 자신이 지향하는 이미지와 감성을 표현하는 '추구미' 담론의 대상이 확대되면서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2024년 1~10월 소셜분석 데이터의 추구미 연관어를 보면 '분위기', '취향', '컨셉' 등에서 '성격', '표정', '인생'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세 번째로 신한카드가 제시한 'AI 네이티브'는 AI가 익숙해지며 AI를 창작과 교감의 영역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을 생성하는 AI서비스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AI와 함께하는 창작이 일상화되고 기존 미디어 플랫폼들도 생성형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2024년도 1월~11월 기준 신한카드의 창작 특화 생성형 AI 유료 이용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해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생성형 AI와 창작 특화 생성형 AI 이용 연령대 비중을 비교해보면 일반 생성형 AI는 40대가 38.8%, 50대가 26.2%로 높게 나타나는 반면, 창작 생성형 AI는 30대 37%, 20대 이하가 28.5%로 높게 나타나 젊은 세대일수록 AI를 창작의 동반자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다. 네 번째 키워드인 '콘텐츠 커머스'는 콘텐츠의 영향력이 소비로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말한다. '쿠팡템'이나 '올영템'을 추천해주는 커머스 콘텐츠의 인기가 급증하는 가운데, 신한카드 소셜분석 데이터에 의하면 전년 대비해서 2024년 1월~10월의 '쿠팡템'이 포함된 콘텐츠는 389%, '올영템'이 포함된 동영상은 45%나 증가했다. 또한 넷플릭스 콘텐츠인 '흑백요리사'의 흥행으로 파인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종영 후인 2024년 10월 9일부터 2주간 신한카드의 미슐랭 레스토랑 이용건수는 39.7% 증가했으며 특히 20대의 이용 증가율은 60.5%에 달했다. 동시에 커머스 공간도 콘텐츠가 중시되면서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2024년 1~10월 소셜분석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오픈 후 많은 화제를 모았던 복합 쇼핑몰의 연관어로 '시그니처', '콘텐츠', '포토존' 등이 언급되며 공간 자체가 콘텐츠 상품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섯 번째로 신한카드는 불안 심리와 스트레스가 고조되는 일상속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추구하고 애정을 쏟을 수 있는 대상을 찾는 현상으로 '다정력'을 전망했다. 나만의 애착템을 찾고 만들어가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미기 문화가 확산되고 작고 귀여운 아이템 판매처가 부상하고 있다. 옷, 가방 등을 꾸밀 수 있는 재료를 판매하는 '와펜숍'의 신한카드의 2024년 1월~10월 이용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으며, 미니 사이즈의 피규어나 굿즈 등을 랜덤으로 뽑는 '가챠숍'의 이용건수도 동기간 39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뜻함을 컨셉으로 주목받는 뜨개질 카페의 2024년 1월~10월 신한카드 이용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마지막 키워드로 기후 변화가 일상에 영향을 끼치면서 소비 결정에 핵심 요소가 되는 '기후 이코노미'를 제시했다. 계절 아이템의 시기가 재편되면서 여름 가전이 추석 선물로 떠오르고, 폭염으로 인한 전기요금의 증가가 눈에 띈다. 실제 2024년 6월~10월 신한카드의 월평균 전기요금은 9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의 9만1000원에 비해 6.6% 증가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2024년 6~10월 소셜분석 데이터와 2022년 동기간의 날씨 관련 주요 감성어의 순위 변화를 살펴보면, '고민되다'는 32위에서 25위, '힘들다'는 20위에서 13위로, '걱정되다'는 11위에서 9위로 상승하는 등 소비자들의 기후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확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폭염으로 인해 '실내공간' 및 '야간 시간'이 새로운 소비 장소와 시간대로 부상되면서 야간 관광 프로그램이 확대되는 등 날씨가 기업의 마케팅과 비즈니스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소비는 단순한 구매 행위가 아닌 정체성의 표현과 삶의 가치 추구, 사회적ㆍ환경적 책임을 실천하는 과정으로 진화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소비 인사이트를 전파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금융, 작년 봉사활동 9만7천시간...진옥동 “기업시민으로 사회적 책임”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그룹이 추진한 주요 사회공헌 사업을 돌아보고, 임직원들의 나눔 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한 '2025 아름다운 동행 실천 Day'를 개최했다. 이 회사 임직원들은 지난해 무려 9만7894시간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2025 아름다운 동행 실천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사회복지사, 경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4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신한금융이 한국사회복지관협회, 경찰청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과 범죄 피해자를 지원해 온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선정해 담당 사회복지사와 경찰관 총 1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는 지난해 총 9만7894시간의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온기를 전한 신한금융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 시상식'이 진행됐다.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은 그룹 임직원들의 3년간의 누적 봉사 시간과 횟수를 기준으로 등급을 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신한금융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 새롭게 선정된 199명(실버 42명, 브론즈 157명)에게 상패를 수여했으며, 특히 실버등급에게는 부상으로 지정 단체 기부권(300만원)을 함께 전달했다. 3부에서는 이날의 본행사인 '아름다운 동행 실천 선포식'이 진행됐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 대표 2명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의 나눔과 동행을 약속하는 선언문에 함께 서명하며 신한금융의 철학과 의지를 되새겼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은 다양한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이웃들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금융 임직원들이 나눔 제안과 모금 및 실천에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솔선수범 릴레이'의 네 번째 캠페인 '취약계층 겨울철 의식주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그룹 사장단과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 회원 40여명은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교회에서 수색동 일대 취약계층 어르신 120명을 초청해 떡국, 갈비탕 등 설맞이 명절 음식과 선물 키트를 만들어 전달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이 모금한 약 9000만원의 성금과 그룹의 기부금으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설날을 앞두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뿌듯하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며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보다 세심한 관심을 갖고 어려운 이웃과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솔선수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달 20일부터 한 주간 '설맞이 상생 캠페인'을 진행한다. 임직원들은 남대문시장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해 취약계층 아동, 조손가정, 가족돌봄청년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은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 하방위험·환율 변동성 커져”

한국은행은 16일 “예상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환율 변동성이 증대됐다"며 “향후 국내 정치 상황과 주요국 경제정책 변화에 따라 경제전망·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은 국내 정치 상황과 대내외 경제정책 변화, 이에 따른 물가, 가계부채 및 환율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성장 하방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도록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3.0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환율 변동성이 증대되었다. 향후 국내 정치 상황과 주요국 경제정책의 변화에 따라 경제전망 및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세계경제는 국가별로 경기 흐름이 차별화되는 가운데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향방 및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주요국의 정치 상황 등에 따른 성장 및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었다. 이에 영향받아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추진양상,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정치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12월중 수출 증가율이 다소 높아졌으나 소비 회복세가 약화되고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졌다.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줄어드는 등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및 금년 성장률은 11월 전망치(24년 2.2%, 25년 1.9%)를 하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며, 향후 성장경로에는 국내 정치 상황 변화, 정부의 경기대응책, 미 신정부의 정책방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하였다.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가격 상승 등으로 1.9%로 높아졌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8%로 소폭 낮아졌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후반 수준을 지속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아진 환율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국제유가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국내 정치 불확실성 증대,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하였다. 주가는 상당폭 조정되었다가 금년 들어 반등하였고, 장기 국고채금리는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하였다. 가계대출은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둔화 추세를 지속하였으며 전국주택가격은 하락 전환하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증대되고 경제전망의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둔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 변동성 확대가 물가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국내 정치 상황 및 대내외 경제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가계부채 및 환율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도록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중소기업 한시 특별 지원 9조→14조원 증액

한국은행은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유보분을 활용해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 지원을 현행 9조원에서 14조원으로 확대 운용하기로 했다. 한은은 16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지역별로 서울 2조8000억원, 지방 11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80%를 15개 지역본부에 배정하고, 20%는 서울지역 본부에 배정할 계획이다. 한은은 경기 하방 리스크가 증대된 가운데 내수 부진 등으로 경영 여건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자영업자와 지방소재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유동성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5조원의 한도 증액분은 오는 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금융기관이 취급한 중소기업 대출 실적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업체당 한도는 은행 대출 취급 실적 기준 10억원으로 기존과 같다. 한은의 은행에 대한 대출 금리는 연 1.5%를 적용한다. 한은은 “이번 한도 증액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문에 대한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