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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 대설 피해 농가 찾아 점검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대설로 농업시설 피해가 발생한 충남 청양군을 31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설 명절 연휴 기간인 지난 27~29일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충청·전라·경상권을 중심으로 최대 40센티미터(cm)가 넘는 눈이 내려 비닐하우스와 축사 붕괴, 가축 폐사 등 농업 피해가 발생했다. 지준섭 부회장은 “대설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피해 시설이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농협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화재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50%로 확대”

삼성화재가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31일 이사회 보고 후 공시를 통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삼성화재는 지급여력비율(K-ICS)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K-ICS 비율은 220% 수준으로 관리목표를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ROE 목표는 11~13%로 설정해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작년 K-ICS 비율은 265%, ROE는 13.1% 수준이다. 특히, 삼성화재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보유자사주를 소각해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하겠다고 했다.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하려는 취지다. 삼성화재의 작년 주주환원율은 38~39% 수준으로 추정된다. 삼성화재는 이번 공시에서 '사업의 펀더멘털을 견고히 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삼성화재'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는 △주주환원 확대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사회적가치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사업 기회 발굴, 새로운 고객경험 제공 등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 수익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삼성화재는 펀더멘털 개선, 배당 확대 노력 등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20년 0.5배에서 작년 말 기준 1배로 올랐다. 다만 유럽, 일본 등 글로벌 보험사들과 비교하면 삼성화재의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유럽 보험사들의 PBR은 1.9배, 일본 보험사들은 1.6배, 미국은 1.3배 수준이다. 삼성화재는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으로 주주환원정책 불확실성, 초과자본, 미래성장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삼성화재 측은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성향과 주당배당금(DPS)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장기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밸류업 계획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투자자 및 시장과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은 “FOMC 결과 예상했던 수준…리스크 영향 점검할 것”

한국은행이 설 연휴기간 중 이뤄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동결과 관련해 “예상했던 수준이나 금리인하, 속도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리스크 요인들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31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설 연휴기간 중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유 부총재는 “이번 FOMC 결과가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시장 영향이 크지 않았다"면서도 “연휴 기간 중 미 증시 변동성이 IT 부문을 중심으로 상당폭 확대된 만큼 국내 파급 영향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및 속도,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추진, 국내 정치 상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관련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 영향을 경계감을 갖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연휴기간 중 열린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서 캐나다와 유럽(29일)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지만, 미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3차례 연속 인하를 멈추고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의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주요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과잉투자 우려 부각, 미 신정부의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 지속경영부 부장 이종수 △ 채권관리부 부장 우정수 △ 예금보호정책부 부장 장영갑 △ 기획조정부 팀장 김경중 △ 착오송금반환지원부 팀장 박대수 △ 회수기획부 팀장 염유동 △ 조사기획부 팀장 김현석 △ 김민혁 △ 김선영 △ 박용순 △ 양순철 △ 한동완 △ 강현후 △ 권준형 △ 맹근영 △ 문병호 △ 송상우 △ 유광진 △ 정수호 △ 정혜선 △ 차호성 △ 최윤숙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로 결제하면 애플 주요 제품 최대 28% 할인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새학기를 맞아 애플(Apple)과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만 14~29세 중고등학생, 대학생 대상으로 오는 2월 15일까지 열린다. 행사 기간 Apple 주요 제품 6종을 최대 28% 할인 판매한다. 프로모션 제품은 △맥북 에어(MacBook Air)(13 M2 모델) △아이패드 에어(iPad Air) 11" △iPad Air 13" △에어팟(AirPods) 4 △애플 펜슬 프로(Apple Pencil Pro) △매직 키보드(Magic Keyboard) 등이다. 토스 앱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토스 앱에서는 Apple 전용관을 통해 토스페이로 결제 시 할인이 적용된다. 오프라인 매장 구매를 위해서는 토스 앱 내 Apple 전용관에서 다운로드한 바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오프라인 구매처는 프리스비, 이마트(일렉트로마트), 하이마트 등이다. 할인 적용을 위해 만 20~29세 대학생은 학교 계정으로 가입한 이메일로 학생 인증을 받으면 된다. 중고등학생은 별도 인증 없이 할인 구매를 할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차별화만이 살 길”…특허권 경쟁 불 붙는 보험사들

보험사들의 특허 선점을 통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제까지 없었던 상품을 개발하거나 독특하고 창의적인 방식의 보장을 발견해 독점 판매에 나서는 방식으로 둔화된 성장성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 최초 담보 찾아라…간병보험·펫보험 배타적사용권 확대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출시한 신상품 'KB 골든케어 간병보험'에 탑재된 신규 특약 '치매 CDR척도검사지원비'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3개월 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치매 CDR척도검사지원비'는 CDR 검사 비용(급여)을 연간 1회 한도로 보장하는 특약이다. 기존 치매보험에서는 MRI·CT·PET 등 치매의 원인을 분석하는 감별 검사에 대한 보장만 제공됐지만 KB손보는 치매 진단 및 치료를 위한 필수 검사인 CDR 검사를 보장하는 특약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보험의 긍정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노력과 독창성, 유용성을 인정받아 배타적사용권을 부여 받았다는 설명이다. 배타적사용권은 생손보협회가 독창성 있는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해당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보험업계 내 일종의 특허권으로 2001년 12월 도입됐다. 보장 차별화는 펫보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최근 처음으로 펫보험 독점 판매 시도에 나서면서 이달 '반려동물위탁비용' 관련 배타적사용권을 손보협회에 신청한 상태다. DB손보의 반려동물위탁비용 담보는 반려인이 입원한 뒤 상급종합병원을 통원할 때 반려동물 위탁비용을 실손 보장하는 담보다. 반려동물 무게별로 가입 금액을 차등화해 견종별 가입 금액을 최적화했다. 기존 펫보험 시장 점유율 1위인 메리츠화재도 펫보험 보장 영역을 확대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펫보험에서도 '유병력 간편심사형'을 선보이며 업계 처음으로 기존 질병 등 치료 이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형 상품을 내놨다. 삼성화재는 최근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비용을 보상하는 상품을 지난 12월 내놓기도 했다. 위고비를 비롯한 GLP-1 치료제 보장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아 6~9개월간의 독점 출시권을 얻었다.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상품 특화에 팔을 걷으면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3.0 무배당' 상품에 포함된 담보 2가지와 서비스에 대해 특허권을 신청했다. 제왕절개 수술 흉터 진단비, 출산지원금 지급, 출산 시 보험료 1년치 면제 등에 대해서 배타적 사용권을 따낸 바 있다. ◇ 제3보험에서 특허권 경쟁 격화…'비대칭성'엔 우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의 배타적사용권 획득 건수는 총 30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 연간 배타적사용권 획득 건수인 18건 대비 66.7% 증가했다. 업권별로 보면 손해보험사가 20건, 생명보험사가 10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다양한 담보를 출시하기 용이한 손보업권에서 더 많은 획득에 성공한 반면 최근 종신보험 판매 둔화 등 성장성 위기에 직면한 생보사들이 잇따라 제3보험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4월 이후 배타적사용권 취득 상품 중 75%가 제3보험 영역과 관련된 상품으로 나타났다. 생보업권 또한 배타적사용권을 주로 획득한 부문이 보장성보험 상품에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체 생보사가 올해 취득한 배타적사용권 10건 중 저축성보험은 단 1건에 불과했다. 앞서 생보사들은 예금 성격을 띤 저축성보험과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 위주로 상품을 판매해왔지만 저출산·고령화 등 환경 등에 업황이 크게 악화됐다. 올해부터 특허 인정 기간이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의 개발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들의 특허 신청이 늘어난데다 올해부터 배타적 사용권 인정 기간이 기존(3~12개월)보다 늘어난 6~18개월로 확대됐다. 다만 기간 연장의 실효성과 관련해선 미온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우선 수많은 신청에도 실제로 배타적 사용권이 인정된 건은 지난 5년간 출원 건수의 77%인 141건 수준에 그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기존 제도 아래에서도 최대 기간을 부여받은 경우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이번 연장이 보험사들의 특허권 강화 보장으로 연결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보험업권 관계자는 “보험사들간 특허권 경쟁이 보장 범위 확대와 보험 본연 기능 강화 등 보험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생보업권 내 저축, 종신보험 등은 특허권 경쟁이 약화될 수 있어 업권간 비대칭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복현 “고금리 장기화할 수도…금융상황 관리 만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재발 우려를 암시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만큼 현재의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경제·금융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금융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 이 원장 주재로 열렸다. 그는 “향후 발표되는 물가·고용 등 경제지표와 트럼프 정책 영향을 반영해 미 연준의 금리 경로가 결정됨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일각에서는 관세·이민 관련 정책으로 물가 압력이 상승할 경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했다"고 했다. 이어 “오는 4월 1일 무역관행 검토보고서 발표를 전후해 트럼프 관세정책 우려가 부각될 수 있는 등 상반기 동안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 원장은 “산업보조금·관세 등 트럼프 정책 변화에 민감한 산업·기업군에 대한 영향분석을 강화해 지원 필요사항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딥시크와 같은 저비용 인공지능(AI) 출현으로 미국 빅테크 주가 고평가 우려 등에 따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AI 산업 구조에도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출 동향, 채권 발행 등 기업 자금조달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작년 결산시 금융회사가 충분하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해 내수부진, 부동산 침체에도 자금공급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캠퍼스 WOORI’ 5기 모집

우리은행은 오는 2월 3일까지 우리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캠퍼스 우리(WOORI)' 5기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캠우리 5기는 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을 거쳐 2월 중으로 최종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도 선발 대상에 포함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활동도 실시한다. 캠우리 5기에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은 우리원(WON)뱅킹에서 생활혜택을 누르고, 스무살 우리에서 신청 접수하면 된다. 단 4학년 2학기 이상 재학 중이거나 다른 기관에서 대외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발된 홍보대사는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우리은행 브랜드 홍보 △콘텐츠 제작 △신상품·신서비스 아이디어 제안 △우리은행 주관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우수활동자에게는 해외점포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또 우리은행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캠우리의 도전정신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우리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교보생명, 3분기 순익 9399억…보험손익 46% 증가

교보생명이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보험손익이 개선됐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9399억원(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7428억원) 대비 26.5%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보험손익 개선세다. 세전이익 중 보험손익은 5572억원으로, 전년 동기(3814억원) 대비 46%나 급증했다. 보험사 영업이익은 크게 보험손익과 투자수익으로 구분된다. 보험손익은 보험영업수익에서 보험서비스 비용을 차감한 금액이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손익은 보험사업 자체 이익을 나타내는 구조로 보다 명료해지며 보험영업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보험영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것은 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영향이다. 지난해 교보생명 포트폴리오 중 보장성보험 비중이 크게 늘었고, 보장성보험 중 건강보험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교보생명의 보장성보험 신계약 월납 규모는 전년 대비 약 60% 늘었다. 특히 종신보험 뿐만 아니라 암∙뇌∙심장질환 등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의 신계약 월납 규모도 전년 대비 약 150% 늘어 보험손익 증가세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보험계약 유지율도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직전 1년간 13회차 유지율은 88.7%로 2023년 말 대비 10%포인트(p) 이상 늘었다.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보험 가입 후 매월 보험료 납입이 13회 이상 이뤄진 계약 비중이다. 최근 생명보험업계는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보험계약마진(CSM) 산정 관련 규제 강화 영향으로 건강보험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올해 종신보험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경쟁력 강화에 초점 맞춰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건설사 부실 날라”…은행권 대출 문턱 더 높인다

은행권이 건설업종의 대출을 더 조인다. 건설 불황 장기화 전망에 부실 건설사들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31일부터 건설업체 신용평가 등급이 일정 수준 이상이여야 10억원 초과 신규 대출을 허용한다. 우리은행 예·적금 담보대출, 100% 보증서 담보대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포함한 결제성 자금 등은 예외다. 신용등급이 다소 취약하면 대출의 80% 이상 보증을 조건으로 하는 담보대출만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건설업 전망과 건전성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작년부터 대출 관리를 강화하다 이번에 추가 대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건설경기 악화로 신용 리스크가 확대되고 부실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KB국민은행은 2023년 하반기부터 건설업을 중점 관리 업종으로 선정해 리스크를 점검해왔다. 지난해는 건설업 연간 순증 대출 한도를 12조5000억원으로 제한했다. 현재는 건설업체 중 관리가 필요한 업체를 따로 분류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중이다. 필요할 경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관리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건설업종을 위험 업종으로 정해 대출 한도를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당장 추가 한도 제한 계획은 없지만, 업황이 더 나빠지면 리스크관리위원회 결의를 거쳐 관련 관리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또한 2023년부터 건설업 대출 취급 기준을 강화했고 지난해에도 대출 심사를 우량 사업장 위주로 선별해왔다. 특히 건물건설업은 지난해 초부터 일반적인 신규 여신 취급이 아예 불가능하도록 엄격한 기준을 설정했다. 우량 차주만 심사 소관 부서가 예외적으로 취급한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 말 평균 0.47%로 나타났다. 전체 원화 대출 연체율 평균(0.35%)보다 더 높다. 이들 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은 2023년 4분기 말 평균 0.45%에서 지난해 1분기 말 0.74%로 치솟은 후 2분기 말 0.52%, 3분기 말 0.48%, 4분기 말 0.47% 등으로 점차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건설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p) 하락한 52에 그쳤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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