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부산모빌리티쇼'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벡스코 및 부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완성차 브랜드 신차뿐 아니라 선진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을 엿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위상을 잃어가던 부산모빌리티쇼가 '미래차 시대'를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박람회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부산시와 벡스코,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KAMA)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Moving Tomorrow'(내일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12개국에서 141개사가 참여해 1961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26일 언론을 대상으로 프레스 데이가 열리고 27일부터 일반인 관람이 시작된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의 '주인공'은 신형 아반떼다. 현대차는 '디 올 뉴 아반떼'를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은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와 친환경차 아이오닉 시리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기아는 EV3와 EV4 GT, EV5, EV6 GT, EV9, 콘셉트카 '비전 메타 투리스모' 등 전기차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델인 PV5도 관람객들과 만난다. 기아는 특히 PV5를 활용한 어린이 통학차량, 아이스크림 트럭, 이동형 펫 팝업스토어, 바이크 수송차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PBV가 단순한 상용차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선언하는 셈이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MAGMA)'의 방향성을 담은 '마그마 GT 콘셉트'와 모터스포츠 비전을 상징하는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BMW그룹과 BYD가 현장을 찾는다. BMW 그룹 코리아는 미래 전동화 기술과 프리미엄 모빌리티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BMW는 'i7 M70 xDrive 퍼포먼스 투톤 에디션' 등 6종의 모델을 전시한다. 미니(MINI)는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JCW 에이스맨' 등을 공개한다. BMW 모토라드는 'M 1000 RR' 등 고성능 모터사이클을 선보인다. BYD코리아는 'The Power of Duality'를 주제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독자적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 'DM-i(Dual Mode-intelligent)'를 국내에 처음 선보여 중국 브랜드의 전동화 기술 동향도 알릴 예정이다. 이밖에 프리미엄 픽업트럭 브랜드 램이 '2026 램 1500' 최신 모델을 전시한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프로젝트 차량 '그레이캡(GREYCAP)'을 출품한다. 주최 측은 이번 부산모빌리티쇼가 단순한 '자동차 박람회'를 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환경·저소음 전기 비행기를 기반으로 미래항공 모빌리티 설루션을 제공하는 '토프 모빌리티'가 참가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전기비행기 '벨리스 일렉트로'(Velis Electro)를 내놓는다. 엔젤럭스는 미래 해양·항공 모빌리티의 차세대 비전을 공유한다. 전기추진 2인승 반잠수정을 비롯해 수륙양용 2인승 미래항공기체(AAV) 'BeeChar', 소방 특화 고중량 드론 'Fire Angel' 등을 전면에 내세운다. 방문객들은 모빌리티쇼가 부산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로 확장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도모헌에서는 작가 4인이 참여하는 초대 특별전 'VELOCITY(질주의 잔상)'이 펼쳐진다. 자동차를 주제로 한 회화와 조형작품을 통해 모빌리티와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잔디광장에는 국가등록문화재 제399호로 지정된 소방차가 전시된다. 1933년형 포드 트럭에 소방 장비를 장착해 6·25 한국전쟁 당시 실제 사용된 차량이다.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소방차로 알려져 있다. 또 1955년 대한민국 최초 국산 승용차 '시발자동차'를 비롯해 스튜드베이커 챔피언(1950), 벤츠 190 SL(1959) 등 올드카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해운대 구남로에서는 '해변의 휴가'를 콘셉트로 튜닝카, 캠핑카, 친환경 자동차 등을 주제로 한 특별전이 열린다.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서는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오프로드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차량 동승 체험이 진행된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의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은 종료 30분 전에 마감된다. 입장권은 현장 및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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