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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성 이케아 강동점 “도심형 매장으로 승부”

실적 침체기에 빠져있던 이케아코리아가 올해 첫 서울권 도심형 매장을 출점하며 성장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31일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4월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국내 5번째 신규 매장을 개점한다. 국내에 이케아코리아가 새 점포를 개장하는 것은 5년 만이다. 수도권·지방권에 집중된 기존 대규모 매장들과 달리 처음으로 서울권에 선보이는 정식 점포인 점이 특징이다 이케아가 매장 전략에 변화를 준 이유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서울권 내 첫 도심형 매장으로 고객 접근성을 넓히기 위함이다. 입점 형태도 이케아 특유의 블루박스 모양의 단독매장이 아닌, 복합 시설인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에 주차장을 포함해 연면적 5만8711㎡(약 1만7760평) 규모로 들어선다. 대형마트·영화관·각종 쇼핑몰과 외식 브랜드도 함께 입점해 추가 집객 효과도 예상된다는 업계 분석이다. 사업 초기와 달리 국내 가구 소비 흐름의 변화로 사업 경쟁력을 잃어간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만큼, 강동점 흥행 여부는 이케아코리아에게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이케아코리아는 임대료가 저렴한 도심 외곽지역에 매장을 출점하고, 각종 가구·소품으로 꾸며놓은 쇼룸과 레스토랑·카페 등을 접목시킨 체험형 공간을 내세웠다. 여기에 구매자가 직접 조립하는 DIY(Do It Yourself) 가구 위주로 판매하며 제조·유통 비용을 절감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호응을 받았다. 다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시장 구조가 급변하며 성장 동력을 잃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설치를 앞세운 쿠팡·오늘의집 등 이커머스 위주로 홈퍼니싱 사업을 강화하면서, 이케아코리아의 입지가 다소 좁아졌다는 업계 분석이다. 이 같은 점을 의식한 듯 이케아코리아는 최근 몇 년 간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전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상품 검색과 구매가 가능하도록 사업 모델을 다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경기 평택 지역에 건립할 예정이던 대규모 복합물류센터 투자 계획 철회한 것도 옴니채널 전략의 하나다. 외부에 물류센터를 유치하는 대신 매장별로 풀필먼트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온·오프라인 연계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의도다. 특히, 이케아코리아는 강동점 개장 전부터 “옴니채널 전략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 상태다. 향후 옴니채널 쇼핑 경험을 극대화하고자 기존 체험형 매장 구색에 높은 접근성을 확보한 강동점의 장점을 더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서울권 첫 매장 출점을 발판으로 실적 회복세에 탄력을 받을지도 관심이 쏠리는 지점이다. 이케아코리아는 2021년(회계연도 2020년 9월~2021년 8월) 6872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국내 진츨 8년 만인 2022년(2021년 9월~2022년 8월) 6223억원을 기록한 뒤 이듬해(2021년 9월~2022년 8월)에도 6006억원의 매출로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2023년 9월~2024년 8월)에는 6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면서 회복세를 되찾았다. 옴니채널 강화와 함께 대대적인 제품 값 인하로 가격 경쟁력을 되찾으면서 실적 반등으로 연결시킨 것이 주효했다. 실제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1200개 제품 가격을 내렸으며, 올 2월에도 173개 제품 가격을 추가 인하했다. 과감한 전략 수정으로 침체기 탈피에 주력하는 가운데, 지지부진한 매장 출점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이케아코리아는 2020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6개 점포를 세운다는 청사진를 제시했지만, 조만간 선보일 강동점을 포함해도 5개가 고작이다. 앞서 신설 계획을 예고한 계룡점·대구점은 무산된 상태다. 향후 출점 계획과 관련해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확장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AI 중심 ‘군살빼기’에 작년 통신 3사 직원 10% 떠났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지난해 전체 직원 수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사업 및 조직체계를 재편한 가운데 저성장 사업 철수 과정에서 희망퇴직 등을 단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31일 통신 3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3사의 직원 수는 3만2991명으로 전년(3만6140명)보다 8.7% 감소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SKT 5493명 △KT 1만6927명 △LGU+ 1만571명으로, 각각 1.5%, 14.2%, 2.3% 줄어든 수치다. 이 중 KT의 인원 감축 규모가 가장 큰데,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을 단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당시 KT는 자회사 전출과 희망퇴직을 통해 본사 인원의 23% 가량인 4500명을 감축했다. 같은 시기 SKT 또한 희망퇴직 위로금 지급 규모를 대폭 늘리며 인력 조정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SK그룹 차원의 리밸런싱(사업재편) 기조 영향을 받은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2541억원)에도 반영됐는데, 시장전망치(3453억원)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3사의 고용 형태를 살펴보면, SKT와 KT의 경우 정규직 근로자는 감소한 반면 계약직 근로자가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먼저 SKT의 계약직 근로자 수는 14%가량 증가한 341명이다. 전체 비중은 2023년 5.3%에서 2024년 6.2%로 늘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 수는 5280명에서 5153명으로 2.4%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비중은 94.6%에서 93.8%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KT는 전년보다 56.8% 증가한 111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비중은 3.6%에서 6.5%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정규직 근로자 수는 1만9026명에서 1만5812명으로 16.8% 감소했으며, 전체 비중은 96.3%에서 93.4%로 줄었다. 이는 양사 모두 희망퇴직을 통해 발생한 노동력 공백의 일부를 계약직 근로자로 대체한 결과로 보인다. 이들은 통상 정규직보다 낮은 임금과 복지 비용으로 운영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선 단기적으로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즉, 비용절감의 일환인 셈이다. 반면 LGU+의 계약직 근로자 수는 11.2% 감소한 197명을 기록했다. 특이점은 정규직 근로자 수 또한 2.1% 줄어든 1만374명으로 집계됐단 것인데, 이는 회사의 지난해 실적 감소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전체 인력 규모를 축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LGU+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익 863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3.5%가량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통신 3사의 인력 감축은 미디어·콘텐츠 등 성장 한계에 봉착해 수익성이 악화한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올들어 관련 사업 인력을 줄이고 AI 중심으로 전체적인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추세다. SKT와 KT는 지난해 메타버스 사업 이프랜드와 메타라운지·지니버스를 각각 종료하며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SKT는 △반려동물 건강관리 플랫폼 '펫토닥' △천문 콘텐츠 서비스 '스타허그'를, KT는 △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 'AI 휴먼 스튜디오'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민클' 서비스를 종료했다. LG유플러스는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와 K-팝(POP) 콘텐츠 플랫폼 '아이돌플러스'를 중단키로 했다. 반면 AI 투자는 지속 증가세다. 3사 합산 연구개발비(R&D) 투자 규모는 2023년 7372억원에서 2024년 7749억원으로 5.1%가량 늘었다. 주요 연구개발 성과는 AI 통화 비서·온디바이스 기술 구현 등 AI 신기술 개발 및 고도화에 집중된 모습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AI·디지털전환 기조가 뚜렷해진 데다 업황 악화로 인한 비용절감 전략이 맞물리며 정규직 비중은 줄고, 계약직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도 저성장 위주로 사업 정리가 예고돼 있고, 상반기 중 몇몇 기업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삼양그룹, 스페셜티 소재로 화학 사업 고도화…글로벌 시장 정조준

삼양그룹이 화학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페셜티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립 100주년을 맞아 발표한 새로운 기업 슬로건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를 실현하기 위한 체질 개선의 일환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양그룹은 지난해 화학 그룹을 두 개로 재편하고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이에 따라 삼양에코테크·삼양사·삼양이노켐·삼양케이씨아이 등 주요 화학 계열사들이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삼양그룹의 페트병 재활용 전문 계열사인 삼양에코테크는 생산-유통-재활용으로 이어지는 페트 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 설립된 삼양에코테크는 폐 페트병을 물리적으로 재활용해 페트 플레이크와 페트칩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사 제품이 식품 용기용 재생 원료로 환경부와 식약처 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식품용 재생소재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이는 투명·유색 병이 혼합된 원료를 활용한 재생 페트칩으로는 국내 최초 사례다.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재생 원료 사용 의무가 강화될 예정인 만큼, 삼양에코테크의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 국내 이온 교환 수지 시장을 선도해온 삼양사는 바이오 의약품 정제용 고기능성 수지 국산화에 착수했다. 최근 아가로스 수지 전문기업 퓨리오젠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항체·펩타이드 정제에 필수적인 아가로스 수지 개발에 나선 것이다. 국내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약 4조7000억원 규모이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삼양사는 그동안 축적된 이온 교환 수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 자립화를 이끌고 고순도 바이오 수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양이노켐은 친환경 바이오매스 기반 소재 '이소소르비드'를 통해 전기차 접착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옥수수 유래 전분에서 추출한 이소소르비드는 내열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나며, BPA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2022년 전북 군산에 세계 두 번째, 국내 최초의 이소소르비드 생산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CWIEME 2024' 전시회에서는 이소소르비드 기반 전기차 모터코어 접착제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국내 모터코어 제조사를 통해 양산화에 성공했으며, 올해 다양한 전기차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퍼스널 케어 소재 전문 계열사 삼양케이씨아이는 글로벌 250여개 기업에 화장품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신소재 개발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표 소재인 MPC는 피부 세포막을 모방한 생체친화적 물질로, 화장품뿐 아니라 콘택트렌즈, 의료기기 등에도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매스 기반 DMI, 천연 유래 계면활성제, 생분해성 컨디셔닝 폴리머 등을 개발해 친환경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기술 '엔캡가드(Encapguard)'를 통해 유효 성분을 피부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DDS 기반의 전달 시스템을 스킨 케어 제품에 적용, 퍼스널 케어 분야의 플랫폼 기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아모레퍼시픽 “아모레 뷰티 뿌리는 전통 K컬처”

K-뷰티 대표기업 아모레퍼시픽이 한국 전통그림 민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 아모레퍼시픽의 민화 사랑은 간판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를 매개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설화수의 브랜드 정체성을 한국 전통문화와 장인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민화와 잘 들어맞는다는 취지에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첫선을 보인 '컬처 프로젝트'의 시즌2를 4년 만에 재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컬처 프로젝트 시즌2의 참가자들은 90일 기간 동안 팀원들과 함께 민화를 재해석해 회화, 텍스타일, 가구, 공예품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창작품을 출품한다. 작업 과정에 설화수는 참가자들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작품 제작비 전액, 전문가 멘토링의 기회와 활동 지원금을 지원한다. 그동안 설화수는 한국 전통의 미를 근간으로 하는 브랜드 스토리를 써내려가기 위해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2006년 '설화수의 밤'부터 '설화문화전' 등을 기획 지원하며 과거와 현대를 잇는 브랜드 철학을 쉽고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프로젝트를 다양한 형태로 선보였다. 첫 번째 '컬처 프로젝트' 당시에는 한국의 전통가구인 갑게수리를 젊고 참신한 감각으로 재해석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우승작품을 전시해 더 많은 일반인들이 전통의 아름다움을 색다른 시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프로젝트 시즌2에도 최종 선정된 작품을 오는 9월 서울 북촌에 위치한 설화수 플래그십스토어에 전시할 예정이다. 컬처 프로젝트에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29일까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고미술 기획전 '조선민화전(Beyond Joseon Minhwa)'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민화가 공예품 장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한국의 미(美)'에 대해 주목한 게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새롭게 수집한 이택균의 '책가도10폭'과 '금강산도8폭병풍' 등을 포함해 국립해양박물관, 서울대학교박물관,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20개 기관, 개인 소장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됐다. 민화뿐만 아니라 도자기, 금속, 목기, 섬유 등 다양한 공예품이 공개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전시회 등 문화생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선민화전'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엄 차 브랜드 오설록은 민화에 등장하는 호랑이를 라테 아트로 활용해 관람객들에게는 인증샷의 재미도 제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설화수는 이전부터 한국 전통문화를 활용한 문화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시도했다"며 “올해는 젊은 세대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민화를 메인테마로 선정, 현재 진행 중인 전시회와 '컬처프로젝트' 시즌2를 연계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연세대, 서대문구청과 손잡고 ‘에스큐브’ 3호점 개소

연세대학교는 서울 서대문구청과 공동으로 조성하고 있는 청년창업 공간 '연세대 에스큐브(S-Cube)'의 3호점을 개소했다. 31일 연세대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신촌에서 '연세대 에스큐브 3호점 킥오프 미팅' 행사를 치렀다. 킥오프 미팅은 연세대 에스큐브 3호점 개소를 기념하고, 신규 입주 스타트업을 환영하면서 입주기업 간 교류 및 지역사회와 협력 기반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용 연구부총장, 이준상 창업지원단장 등 연세대 주요인사를 비롯해 이성헌 구청장, 임난숙 교육문화체육국장, 이대섭 청년정책과장 등 서대문구청 관계자와 입주 스타트업 대표 및 관계자, 동아제약 임원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연세대와 서대문구청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빌더형 BI'의 의미를 강조하며, 입주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공유했다. 행사 후반에는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돼 1,2호점 입주기업 및 동아제약과 비즈니스 교류의 기회를 가졌다. 연세대 에스큐브 3호점 입주 스타트업은 △엠디스테이지 △FLAT △디에이 △플랫 △더멘드바이오시뮬레이터 △에이피아이티 △해일교육 △템푸스에테르 △이숲컴퍼니 △그레타 △픽시 △몰더 △룸821 등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제약 오너-전문CEO ‘시너지 경영’ 힘받는다

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에서 오너 CEO와 전문경영인 CEO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향후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창업주 3세 한상철 제일약품 사장을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전문경영인 성석제 단독대표 체제에서 성석제-한상철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성석제 대표는 한국화이자제약 출신의 전문경영인으로, 2005년부터 7회 연속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한 현직 국내 제약업계 최장수 전문경영인 CEO다. 한상철 대표는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의 장남으로,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제일약품 첫 신약인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자큐보'를 국내에서 승인받았다. 이같은 제일약품의 공동대표체제 구축으로 성석제 대표의 '경영 노하우'와 한상철 대표의 '신약개발 도전정신'이 시너지 창출로 연결될 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오너 4세 윤인호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로써 동화약품은 기존 전문경영인 유준하 단독대표 체제에서 유준하-윤인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유준하 대표는 1989년 동화약품에 입사한 '동화맨'으로 지난 2021년 단독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특히 유준하 대표는 지난 2012년 이후 중도 퇴임하지 않고 임기를 채운 유일한 동화약품 대표이사라는 점에서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윤인호 대표와의 호흡이 주목된다. 윤인호 대표는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20년 동화약품 첫 M&A인 국내 척추 임플란트 기업 '메디쎄이' 인수를 주도했다. 메디쎄이는 지난해 매출 255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해 윤인호 대표의 신사업 발굴 역량을 입증했다. 휴온스그룹도 지난 2022년 지주사 대표직을 사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창업 2세 윤성태 회장이 대표직에 복귀하며 전문경영인과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했다.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을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로 선임, 기존 전문경영인 송수영 대표와 함께 윤성태-송수영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휴온스그룹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만큼 재도약을 위해 윤성태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해 그룹 차원의 미래사업을 진두지휘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에 전문경영 또는 오너경영 단독체제를 강화하는 상반된 행보를 보인 제약사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이사회를 열어 전문경영인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메리츠증권 부사장 출신으로 전문경영인이 지주사 대표를 맡는 것은 한미약품그룹 창사 이래 처음이다. 주력사 한미약품은 기존 전문경영인 박재현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는 동시에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돼 전문경영인 체제를 더욱 공고하게 다졌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대표직에서 물러나 한미약품그룹 회장직만 맡기로 했고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맡기로 했다. 한미약품과는 반대로 지난해 처음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보령은 지난 2월 기존 김정균-장두현 각자대표 체제에서 오너 3세 김정균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업계는 보령이 지난해 매출 1조171억원으로 창립이래 처음 1조원을 돌파하는 등 2020년 취임한 김정균 대표가 경영능력을 입증한 만큼 단독대표의 오너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정치테마주 ‘들썩’] “이 종목 왜 올라?” 12월부터 치열했던 대권 후보군 테마주

오는 4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정치테마주' 주가가 급격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치테마주들은 계엄·탄핵 사태가 벌어진 작년 말부터 급등을 시작했으며, 일정 수준에 이른 후엔 이슈에 따라 큰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나 정치테마주가 실제 실적이나 사업 성과와 관계없이 차기 대권 후보와의 인연 등을 이유로 테마에 묶인 종목이 많아 이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정치테마주 가운데 단연 대표적인 종목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관련 테마주다. 지난 계엄·탄핵 사태 이후 실시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가 대부분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만큼, 테마주 투자자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달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예상 후보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46.3%를 얻어 1위에 위치했다. 최근 진행된 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아 향후 대선 출마에 더욱 기세가 붙었다. 그에 따라 '이재명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오리엔트정공은 자동차 부품사지만, 이 대표가 과거 오리엔트시계에 근무한 적이 있어 테마주로 분류됐다. 오리엔트바이오는 그 계열사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 안동시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관련주가 됐다. 학생복 제조사 형지엘리트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무상교복 정책을 펼쳐 테마주로 구분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코나아이도 지역화폐 시스템 운영사로써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함께 지역화폐 사업을 시작한 영향을 받았다. 타 후보들의 관련주도 비슷하다. 설문조사 지지율 2위에서 이름을 보이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PN풍년, SG글로벌 등이 거론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관련주인 대상홀딩스, 덕성, 오파스넷, 태양금속 등은 법무부 재직 시절 인맥, 학연 등으로 시장에서 테마주로 묶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주로는 진양산업·진양화학이, 안철수 의원 관련주로는 안랩, 써니전자 등이 부각됐다. 이재명 대표와 같은 야당 인사들 가운데서도 테마주는 존재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탄핵 직후 국정 공백 현장에서 비상시 권한 대행 가능성으로 주목받으며 뱅크웨어글로벌, 효성오앤비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들은 경영진이 우 의장과 동문이거나 연고가 있다는 이유로 테마에 편입됐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대선 출마 가능성이 옅어졌을 당시 SG글로벌 등 김동연 경기도지사 관련주도 주목받은 바 있다. 이곳은 김 지사의 고향이 있는 충북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였다. 상기한 테마주들은 작년 말 계엄·탄핵 사태 당시부터 급등을 시작해 현재 수백 퍼센트대까지 뛴 상태다. 예를 들어 '이재명 관련주' 오리엔트정공은 12월 이전 1000원대 초반에 거래됐으나, 이날 종가 기준 1만원대에 거래돼 700% 가까이 뛰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각종 이슈에 부딪혀 급등세를 유지하지 못한 곳도 존재한다. 김문수·김동연 테마주 PN풍년의 경우 이달 25일 9200원에 마감했으나 이후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무죄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 이날 5320원에 마감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정치테마주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것은 정치 이슈뿐만이 아니었다. 정치테마주의 경우 불분명한 호재에 기댄다는 점에서 이전부터 공매도 세력에 취약할 것으로 예견됐다. 그리고 공매도 전면 재개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8일부터 약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오리엔트정공의 경우 28일 10% 하락했으며, PN풍년은 이날 9% 가까이 내렸다. 진양산업은 연이틀 약세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 등 각종 이슈가 남아있어 정치테마주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4월 뿐 아니라 향후 치뤄질 지도 모르는 조기 대선까지 감안하면 전문가들도 테마주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정치테마주 투자는 자칫하면 큰 손실이 불가피하기에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김보라 안성시장, “인근 지역 개발사업으로 시민 불이익 없도록 최선 다할 것”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지역을 경유하는 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 뜻을 표명하고 나섰다. 시는 특히 용인과 평택 등 인근 도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발사업이 시 발전 저해와 지역주민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난 28일 열린 제230회 안성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난 18일 이뤄진 시정질의에 대한 답변을 진행하며 시의 입장과 노력, 향후 대책 등을 설명했다. 그동안 시는 △송전선로 건설사업 △용인 원삼 SK하이닉스 산단 내LNG발전소 설치 △용인시 자원회수시설 확충사업 △평택시 종합장사시설 조성 등을 토대로 분명한 입장 전달과 환경 영향평가 요청 관련 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특히 3개의 송전선로 건설의 경우 용인 남사 국가산단과 원삼 SK하이닉스 일반산단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사업으로 안성에는 전자파 노출 및 미관 저해, 토지가 하락 등 지역갈등과 시민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러한 개발사업이 단순히 인근 도시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닌 안성시민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해당 사업의 반대를 강조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 부서 회의를 진행하는 한편 올해 2월 열린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하며 강력한 반대 입장과 경기도의 적극적 개입 및 조치를 건의했다. 또한 '안성시 지역발전 범시민운동 지원조례'에 따라 대응방안을 강력히 모색하고 국회의원실, 시의회, 시민, 반대대책위원회와 협력해 안성시민들이 인근 도시 개발로 일방적인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용인시 원삼 SK하이닉스 산단 내LNG발전소 설치와 관련해서는 관내 환경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와 지역주민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시행사 등과 적극 협의해 지역민들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는 용인시 자원회수시설 확충사업과 용인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등에 대해서도 환경 영향평가가 보다 면밀히 검토될 수 있도록 한강유역환경청과 용인시에 강력히 요구하며 합동 현지조사와 환경 영향갈등조정협의회가 구성됐다. 평택시 공공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의 경우 시가 내건 필수사항이 반드시 성립돼야 공동사업이 가능하다는 조건 아래 △평택시 관내 입지 및 안성시와 협의를 통한 세부위치 결정 △인구규모를 고려한 사업비 분담 △인근 지역주민 인센티브 등에 대한 세부 협의 등의 의견을 평택시에 전달했다. 또한 평택시가 시설 후보지로 선정한 평택시 진위면은 산1리를 대상지로 강행할 경우 장사시설이 안성시 원곡면 산하리 평동, 신촌마을과 불과 700m 이내에 자리잡고 있어 환경 영향 등 지역주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후보지 변경에 대한 안성시 의사를 명확히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시는 시설 이용 및 혜택, 보상, 환경 영향 등 모든 사항에 있어 안성시민과 평택시민 간의 동등한 조건을 토대로 시설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응하며 전제조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그동안 안성은 인근 도시의 개발사업이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에 악영향으로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시는 '시민중심·시민이익'을 최우선으로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각종 현안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익산역에서 용산행 출근시간 빨라진다.

전북 익산역에서 출발하는 용산행 전라선 KTX가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는 열차로 추가 편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출근시간대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고 서울로 향하는 전라선 KTX열차가 추가 편성됐다고 31일 밝혔다. 추가 편성된 KTX열차는 평일 오전 6시 3분 여수역을 출발, 7시 42분 익산역에 들러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9시 10분에 용산역에 도착한다. 익산역에서 용산역까지 소요시간은 약1시간 28분 소요된다.4월 14일부터 시행되며 시행 첫날 열차는 3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예약이 시작됐다. 당초 출근시간대 익산역에서 용산역으로 향하는 KTX열차는 총6대였다. 그중 서대전역을 경유해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열차를 제외하면 익산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열차는 사실상 4대에 불과했다. 반면 동일시간대 용산역에서 익산역으로 운행하는 KTX열차는 서대전역 경유 2대를 제외해도 8대나 됐다. 이에 이춘석 의원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남에서 서울로 가는 상행선이 서울에서 호남으로 가는 하행선에 비해 차별받고 있음을 지적하고 “호남사람도 출근 시간에 KTX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계획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익산-용산 50분대 직통 KTX증편'공약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열차인 KTX-청룡이 호남선에 편성됐다. 아울러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완료되면 청룡 열차 추가 도입 및 급행화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춘석 의원은 “익산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지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익산 그리고 호남주민들의 교통편의 확대를 위해 국토위에서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gkje725@ekn.kr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 마무리… 김승연 회장, 세 아들에 ㈜한화 지분 11.32% 증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한화 지분 22.65% 가운데 절반인 11.32%를 세 아들에게 증여한다. ㈜한화는 31일 공시를 통해 김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을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에게 각각 4.86%, 3.23%, 3.23%씩 증여한다고 밝혔다. 증여 후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의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2.16%, 김승연 회장 11.33%, 김동관 부회장 9.77%, 김동원 사장 5.37%, 김동선 부사장 5.37% 등이다. 세 아들은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갖고 있어 이번 지분 증여로 세 아들의 ㈜한화 지분율은 42.67%가 돼 경영권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회장은 지분 증여 이후에도 한화그룹 회장직을 유지하며 전문적인 경영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영 자문 및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신속히 해소하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필수적 사업 활동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및 한화오션 지분 인수가 승계와 연관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결단이라는 주장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지분 증여로 승계가 완료됨에 따라 시급하고 절실한 대규모 해외 투자 목적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를 승계와 연결시키는 억측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분 증여로 김 부회장 등이 내야할 증여세는 2218억원 규모로 관측된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과세된 세금은 정도경영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성실하게 납부할 계획이다. 앞서 2006~2007년 김 회장이 ㈜한화 지분 일부를 증여했을 때 세 아들은 1216억원의 증여세를 납부했다. 김 회장도 1981년 당시 역대 최대 수준인 277억원을 상속세로 냈다. ㈜한화 주가는 지난 2월 10일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 지분 일부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크게 올라 3월 10일 5만2300원을 기록했다. 그 전까지 3년간 ㈜한화 주가는 2만~3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5만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8월 이후 8년만이다. ㈜한화 주가는 31일 종가 기준 4만950원 수준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번 지분 증여로 승계 관련 논란을 해소하고 방산, 조선해양, 우주항공 등 국가적 차세대 핵심사업에 집중해 기업가치 제고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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