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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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는 안전보건공단과 '중대재해 Zero,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총과 공단이 협력해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및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영세기업의 안전역량 향상을 돕고, 사회 전반의 안전문화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대·중·소기업 간 네트워크 운영을 통한 협력과제 발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등 공단의 기술·재정 서비스 안내 및 지원 △사업장 안전문화 수준 향상 및 안전의식 고취 등 중대재해 감소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중소·영세기업은 인적·재정여건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사회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없이는 안전역량을 향상시키기 어렵다"며 “경총과 공단이 중대재해 감축과 안전문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간다면 기업의 산재예방 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종주 공단 이사장은 “기업과 근로자가 안전을 내재화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효과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이 국내 산업계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고, 궁극적으로 중대재해를 없애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윤진식 무협 회장, 지방 무역업계 규제·애로 해결 나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방 무역업계와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취임 후 이달부터 주1회 무역현장을 방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현장 중심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무협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1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지역 기반 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논의한 것을 계기로 지방 소재 수출기업들의 현장애로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3일 충북 방문을 시작으로 인천(24일)에 이어 30일에는 대구 소재 프리미엄 주방가전 전문기업인 ㈜엔유씨전자(대표 김종부)를 방문해 '대구·경북 수출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성암엘에프(이차전지 소재), ㈜세명기업(자동차부품), ㈜에스제이앤텍(초경절삭공구) 등 대구·경북 지역특화산업 분야 수출기업 10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내연기관 자동차부품의 미래차 전환 △한국 제조업의 근간인 지방 뿌리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 가중 등 현장의 애로를 호소했다. 윤 회장은 “최근 무역협회가 실시한 '무역현장 노동인력 실태조사'에서도 수출기업의 절반 이상(54.8%)이 '인건비 부담 완화'가 최우선 노동 현안이라고 응답해 이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잘 알고 있다"며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가입국인 우리나라에서 내‧외국인간 최저임금 차등은 사회적 대합의가 필요한 민감한 이슈이지만, 숙련도에 따른 최저임금 차등적용 등 예외적 조항에 대한 연구·검토를 통해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현실적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수출의 걸림돌을 신속히 해소해 나가겠다"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유관기관·지자체와 긴밀히 공조하는 등 지방 무역업계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총 ‘제36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 개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36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해 수상기업 노사대표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경총은 1989년 '한국노사협력대상'을 제정한 이후 노사가 협력을 통해 성장·발전한 기업을 매년 선발해 시상·격려해 오고 있다. 금번 한국노사협력대상 대기업부문 대상은 'SK텔레콤', '금호석유화학', 중견·중소기업부문 대상은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선정돼 총 3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노사간 대화와 협력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경제의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토대"며 “급격한 디지털화와 기후위기, 인구고령화 등 산업구조의 변화 과정에서 노사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기업의 노사는 '기업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온 공통점이 있다"며 “경총은 수상기업들의 사례가 산업 전반에 널리 퍼져 더 많은 기업들이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美 금리 올해 인하 없을 수도···내년 긴축사이클 재개 가능성”

한국경제인협회가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요동치는 세계경제, 긴급 진단' 세미나를 개최하고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한국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최근 우리경제는 전년도 초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반도체 수출 증가로 경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고유가·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내수 부진 및 기업 수익성 악화로 경기 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컨틴전시 플랜을 사전에 강구해 글로벌 리스크의 국내 전이(轉移)를 차단하는 한편 경영활력 제고 노력으로 기업들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담 포센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및 한국의 비즈니스 대응'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에서 “미국의 중립금리 수준이 오르고 물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어,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없거나 한 차례 정도에 그칠 것이며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G7과 중국의 국방·탄소·산업정책 재정소요 확대, 중국자금의 서방국가 유입 감소, 위험 기피 현상 감소 (등에 따른 미국 국채 수요 감소) 및 생산성 제고에 따른 (중립금리 상승으로) 미국의 10년물 국채 실질금리는 향후 수년간 우상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센 소장은 “바이든 2기 또는 트럼프 2기의 무역, 외국인직접투자, 이민 분야에서 정책적 차이는 작을 것"이라며 “(누가 당선되든지 간에) 첫 단계는 중국의 전기차 및 배터리 수입에 대한 보호조치, 다음은 중국 의약품에 대한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2기에서는 트럼프 2기보다 역외 수출 통제 및 제재가 훨씬 공격적이고 엄격할 것"이라며 “기후 정책은 국내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겠지만, 국제적으로는 국내만큼의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강달러 기조에 대해 포센 소장은 “내년 미국의 통화 긴축 사이클이 재개돼 달러화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재정적자 증가는 2026년에 플라자 2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대외 거시경제 환경 변화와 리스크 요인'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경제가 '미국의 견조한 성장',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충돌', '중국의 중장기 저성장 경로 진입'이라는 대외 거시경제 환경 변화로 인해 '금리', '환율', '중국'의 3대 리스크 요인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안 부원장은 “미국은 취업자수 증가, 실업률 하락 등 노동시장 강세가 뚜렷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3월 여전히 3%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짐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이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했으며 이는 다시 강달러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이스라엘-이란의 확전 우려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함에 따라 강달러가 심화됐다"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충돌'로 인해 '환율'이 중대 리스크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짚었다. 다만 안 부원장은 한국은 △외환보유액이 세계 9위인 4192억5000만달러로 탄탄하며 △2014년 순대외채권국으로 전환했으며 △작년 말 순대외금융자산이 7799억달러에 달해 외환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선진국 대비 낮은 총요소생산성, △쌍순환 전략, 부동산 신용 확대 방지 등 수출·투자 주도 성장정책으로부터의 변화 △미국의 전략적 견제로 인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좌장을 맡은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은 “1분기 우리경제가 수출과 내수의 동반호조로 1.3%의 견조한 성장을 보였지만 중동 지역 갈등, 미 대선 본격화 등에 따른 국제정세 변화로 확실한 경기반등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장·단기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일형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최근 원화가치 하락은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보다는 국제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로 촉발됐다"며 “최근 국제유가 단기 급등, 변동성 지수(CBOE VIX) 상승 등 지표들이 불안정했지만 중기적으로 예측가능한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금리인하 시점 지연, 엔 캐리 트레이드 수요의 불확실성, 아시아 화폐에 대한 매도 포지션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달러 선호 현상 등 당초 예상치 못한 복병이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련 지표 변화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당부했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및 대외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경 조성을 주문했다. 조 연구위원은 “세계는 지금 경제패권을 위해 자국 산업 보호와 기업 혁신활동 촉진에 매진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과 첨단기술 확보가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기업은 미래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정진하고 정부는 첨단산업 보조금 지급,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강태수 KAIST 교수는 “최근 중동 리스크와 미 연준의 금리인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인플레이션 재상승, 강달러 지속, 차입금리 인상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정부가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해 유가 급등에 대응하는 한편 금융시장의 불안을 안정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태광그룹, 불공정·비위행위 징계기준 강화…감사역량 확충

태광그룹이 불공정·비위행위에 대한 징계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경제·기업 범죄수사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영입해 감사 역량을 강화한다. 태광그룹을 징계양정규정 표준안을 전 계열사에 배포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룹차원에서 표준안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위 행위별로 징계등급을 세분화해 규정함으로써 징계권자의 재량에 의한 '고무줄 징계'의 여지를 차단한 것도 특징이다. 징계양정기준에 따르면 자금횡령이나 법인카드 부정사용은 물론 부당한 경비를 조성해 고의로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경우 면직이나 직급강등 이상의 중징계를 받는다.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와 불공정거래를 하거나 금전·향응·접대·편의를 제공받는 행위도 이같은 중징계를 적용받는다. 민원을 발생시키거나 민원 처리를 소홀히 한 직원도 징계 대상이다. '태광가족 윤리경영'도 5년만에 개정하면서 비윤리적인 언행 금지를 품격유지 항목에 포함시켰다. 또 계열사 및 협력업체간 공정한 거래를 위해 자격을 갖춘 모든 업체에 참가 기회를 부여하도록 했다. 윤리강령에 반하는 행위 인지시 윤리강령 담당부서에 신고해야 한다. 감사요원의 전보를 제한하고, 감사 중 중대한 위법·부당 사항을 발견한 경우에는 법무실을 통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도록 했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장출신으로 대기업에서 감사실무 경험을 쌓은 강승관 전무는 지난 1일 그룹 감사실장으로 합류했다. 검찰·경찰·금융감독원원 등에서 경제 및 기업 관련 조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도 그룹과 계열사 감사실로 합류하고 있다. 행동주의펀드 트러스톤 추천으로 지난달 29일 태광산업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우진 서울대 교수도 태광산업 감사위원회에 합류해 감사실업무 전반을 보고받고 지휘하게 된다. 김 교수는 기업지배구조·준법경영 전문가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안효성 세종 상무도 태광산업 감사위원으로 합류한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김기우 전 경영협의회 의장은 자신의 비위행위를 감추기 위해 사실상 내부감사기능을 무력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감사조직이 독립성을 갖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내부의 부정과 비리를 감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재계 총수들 ‘현장경영’ 전세계 곳곳 누빈다

재계 총수들이 전세계 곳곳을 누비며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복합 위기'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기에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는 차원이다. 사업장과 고객사 등을 직접 살피는 수준을 넘어 해외 협력사 동향까지 살피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이다. 삼성전자 협력사인 ASML의 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장 입장에서는 독일에 있는 2차 협력사를 찾은 셈이다. 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 및 양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다. 자이스의 공장을 방문해 최신 반도체 부품 및 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해외 일정을 다수 소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의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4회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에서 논의된 안건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올 하반기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제5회 대화' 의제 설정을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다음달 중 일본 도쿄를 방문해 한국-일본간 경제협력을 위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 공급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인도로 갔다. 정 회장은 지난 23일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에 위치한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의 업무보고를 받고 양사 인도권역 임직원들과 중장기 전략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정 회장은 작년 8월에 이어 1년 사이 인도를 두 차례나 찾으며 신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번 출장길에서는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갖고 직접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이 해외 사업장 구성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서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 위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를 찾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지난달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청주 신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충전기 사업 현안을 직접 챙긴 이후 연이은 신사업 경영 행보다.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말레이시아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직원들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5일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해 한화금융계열사의 임직원을 격려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다. 앞서 7일에는 경기도 판교 한화로보틱스를 찾아 기술 혁신을 제안하고, 1일에는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구개발(R&D) 캠퍼스로 향해 간담회를 가졌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28~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전세계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국제 민간회의다. 글로벌 경제 현안과 문제에 대한 각종 해법 등이 함께 논의되는 자리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경협, 전역예정장병 직무·취업 역량 강화 돕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9일 국방부가 주최한 '2024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개막식'에서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전역예정장병의 직무 및 취업 역량 강화 △안정적인 사회 정착 지원 △군 출신 인재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에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국가를 위해 인생의 황금기를 바친 장병들의 헌신이 사회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각자 꿈꾸는 미래를 실현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농어촌 빈집 핫플로···공유숙박으로 지역소멸 막는다”

농어촌 빈집을 활용해 공유숙박시설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사업허가를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ICT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가 접수해 지원한 과제 6건을 포함해 총 9건이 승인됐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액팅팜이 신청한 '농어촌 빈집 활용 공유숙박 서비스'가 이날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농어촌 지역의 빈집을 임대·리모델링한 후 중개 플랫폼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지역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숙박시설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농어촌민박은 실거주민이 본인 소유 주택을 활용해 민박을 운영하는 경우에만 허용됐다. 농어촌 지역에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임대·리모델링해 독채형 숙소로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길이 막혀 있었다. 농어촌 지역은 고령화로 빈집이 증가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농촌 빈집만 해도 6만6000여동에 이른다. 장기간 방치된 빈집은 화재·붕괴와 같은 안전사고 뿐 아니라 범죄나 지역환경 저해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켜 지역소멸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일본은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2018년부터 주택숙박사업법을 시행해 집주인 없이도 민박 운영이 가능하다. 심의위원회는 농어촌 빈집 문제 개선과 농촌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액팅팜이 신청한 '농어촌 빈집 활용 공유숙박 서비스'에 대해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농어촌 및 준농어촌지역 빈집(230㎡ 미만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5개 이하 시‧군‧구에서 총 30채 이내로 운영하고, 농어촌민박 서비스·안전기준 준수 등을 조건으로 걸었다. 정현성 ㈜액팅팜 대표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촌캉스 경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숙박 서비스와 연계해 농어민-관광객 간 농산물 직거래, 귀농귀촌 체험 등 지역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농어촌과 도시민을 잇는 연결고리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도심형 스마트 보관 편의서비스(스토리지엠㈜, 아이엠박스코리아㈜, 큐비즈코리아㈜)도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도심지 건물 내에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일정 공간을 이용자에게 대여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앱기반 출입시스템, 항온·항습 등 24시간 무인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부피가 큰 물건이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 등을 집 근처 다른 곳에서 장기간 보관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셀프스토리지(Self-Storage)'로 불리며 2000년대 들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으로 이용자의 편의성이 높아 국내에서도 크게 성장할 시장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셀프스토리지 시설이 건축법상 창고시설로 분류돼 있어 창고시설이 건축될 수 없는 도심지 셀프스토리지 시설은 불법시설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한상의와 과기정통부는 건축법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셀프스토리지 시설을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분류해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심의위원회는 이번 셀프스토리지 실증특례로 공간 아웃소싱을 통해 주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신사업을 통한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홍찬기 큐비즈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1인 가구 등 국민들이 더욱 간편하게 생활물품 등을 보관할 수 있게 되고, 관련 업계도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을 해소해 향후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심의위원회에서는 이외에도 모자이크 영상 대신 원본 영상으로 자율주행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영상정보 원본활용 자율주행시스템 고도화(포티투닷㈜)', 주거정비 총회 의결방식을 전자투표로도 가능하게 하는 '주거정비 총회 전자적 의결서비스(오투웹스㈜)' 등을 실증특례로 승인했다. 최현종 대한상의 샌드박스팀장은 “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농어촌 빈집을 활용한 공유숙박과 같은 창조적 서비스, 셀프스토리지처럼 생활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서비스가 규제특례로 승인돼 사회문제 해결과 국민편의 증대에 기여할 것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는 기존 규제의 한계를 넘어서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경협국제경영원 ‘제89기 최고경영자과정’ 개강

한국경제인협회 부설 국제경영원은 '제89기 한경협 최고경영자과정'을 9월3일 개강한다고 29일 밝혔다. 본 과정은 한경협이 만든 경제계 최초의 경영자 교육과정이다. 1980년에 처음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4400여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89기 교육과정에서는 지속되는 미-중 패권 경쟁과 중동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의 위기관리 해법과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모색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엔데믹 이후 뉴노멀 시대에 맞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트렌드,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현상 속 경영 리스크 관리,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신사업 전략, 경영자가 갖춰야 할 리더십 등도 주요 내용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현장 경험이 많은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와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직접 강연에 나선다. 경영 교육과 함께 국내 합숙워크숍 2회, 해외연수 1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된다. 정부와 지자체의 중소·중견기업 지원책에 대한 정보공유 및 실무 행정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무협, LG전자 손잡고 혁신 스타트업 발굴한다

한국무역협회는 '비즈노베이터' 사업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비즈노베이터 사업은 혁신 기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한국무역협회가 2022년부터 LG전자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모집 분야는 △전기차(EV) 충전 △로봇 △5G 특화망(Private 5G) △사이니지 및 공간 관리 솔루션 △스마트러닝 △광고 플랫폼 △프로젝터 등 LG전자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신사업 8개 분야다.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LG전자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본부와 공동으로 신규 사업 모델을 개발할 기회가 주어진다. 최대 2500만원의 기술실증(PoC)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대기업은 사업 분야 확장과 수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성장과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무역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혁신 스타트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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