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SK하이닉스 “HBM 판매, 전분기 대비 80%·전년 동기 대비 250%↑…매출 확대 기여"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컨콜] SK하이닉스 “HBM 판매, 전분기 대비 80%·전년 동기 대비 250%↑…매출 확대 기여"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세와 더불어 D램·낸드 판가 오름세에 역대급 실적을 냈다.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권가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 순이익은 4조1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3%, 순이익률은 25%다. 이번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기존 2022년 2분기 13조8110억원을 크게 웃돈다. 영업이익 또한 대폭 늘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 5조5739억원과 3분기 6조4724억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 실적을 이뤄낸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낸드 제품 전반에 걸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1분기 대비 매출 32%가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 호조세에 환율 효과도 더해져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10%p 올라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예상보다 강력한 HBM 효과에 낸드 가격 상승 폭과 출하량이 기대치보다 커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뤄졌다. D램의 경우 올해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공급이 본격화 된 5세대 HBM인 HBM3E와 서버향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커졌다. 특히 HBM 매출은 전분기보다 80%,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낸드는 eSSD·모바일용 제품 위주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eSSD 분야 매출액은 1분기보다 약 50% 가량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 제품 전반에 걸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랠리 지속세에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하반기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 속에 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AI 지원 신형 PC와 모바일 제품군 출하에 따라 이에 탑재될 고성능 메모리 판매에 힘입어 일반 메모리 제품 수요 역시 완연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만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이 지난해보다 75% 가량 늘어 907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HBM은 올해 D램 출하량 중 5%, 매출의 20%를 차지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글로벌 신용 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HBM3E 수율은 80% 수준에 가까워져 경쟁사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또한 “SK하이닉스가 향후 1∼2년 간 매출 1위 자리를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흐름에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한 HBM3E 12단 제품을 3분기 중으로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업계에서 유일하게 최고 용량 256GB 서버용 제품을 공급 중인 DDR5 분야에서도 하반기 중 32Gb DDR5 서버용 D램과 고성능 컴퓨팅용 MCRDIMM을 내놔 경쟁 우위를 다져간다는 입장이다. MCRDIMM(Multiplexer Combined Ranks Dual In-line Memory Module)은 복수의 D램이 기판에 결합된 모듈 제품이다. 모듈 기본 정보 처리 동작 단위인 랭크 2개가 동시 작동돼 속도가 향상된 제품을 의미한다. 낸드 분야에서도 수요 증가세가 확연한 고용량 eSSD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60TB 제품으로 하반기 시장을 이끌어 나가 eSSD 매출은 지난해의 4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낸드 제품군 전반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선보여 실적 상승 곡선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본격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데이터 처리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이에 필요한 메모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응하고자 최근 착공한 청주 M15X를 건립하고 있고, 내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잡아뒀다. 이 외에도 현재 부지 공사가 한창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을 예정대로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자본지출(CAPEX)은 연초 계획 대비 증가할 수 있지만 고객 수요·수익성을 면밀히 분석해 투자 계획을 세움과 동시에 이를 영업 현금 흐름 범위 내에서 집행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수익성 중심 투자 기조 아래 2분기 중 필수 투자를 단행하면서도 회사는 1분기보다 4조3000억원 상당의 차입금을 절감했다"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최선단 공정 기술·고성능 제품 개발에 매진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지위를 더욱 굳혀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여의도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줄상향하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에 대한 SK하이닉스의 HBM3E 본격 공급은 올해 4분기 초로 예상한다"며 “연간 영업이익은 HBM 효과 덕에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2018년의 20조8000억원을 웃도는 23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1보] SK하이닉스, 2Q 영업익 5조4685억원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서울은 전날 '제니 하우스' 소속 디자이너를 초청해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사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제2회 '민트 토크쇼'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에어서울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연을 진행함으로써 임직원들에게 일상 속 휴식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행사다. 배우 수지·김태리의 단골 샵으로 알려진 제니 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프레스티지 뷰티 살롱이다. 이곳의 대표 디자이너 무진 원장과 벤뷰티는 에어서울 객실 승무원을 포함한 임직원들에게 서비스업에 어울림과 동시에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스타일링·메이크업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럭키 드로우를 통해 40만원 상당의 제니 하우스 이용권이 주어졌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차제에도 제반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사를 초청해 임직원 역량 제고를 위한 행사를 꾸준히 열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시스템이 우리 육군과 공군의 헬리콥터 성능 개량 사업에 머리를 맞댄다. KAI는 전날 한화시스템과 'UH·HH-60 성능 개량 사업 추진을 위한 배타적 양해 각서(MOU)'를 체결해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육군·공군의 특수 작전용 헬리콥터 작전 수행 능력 향상·지속적 운용을 목적으로 항공 전자 시스템 디지털화·통합 등을 포함한 체계 개발·양산을 진행에 관한 것이다. KAI는 향후 해당 기종들에 대한 성능 개량 사업 주관 업체 자격으로 항공기 체계 개발·통합을 주도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참여 업체인 한화시스템은 항공 전자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KAI 관계자는 “난이도가 높은 사업이지만 국내 유일 항공기 개발 기업인 당사와 항공 전자 전문 회사 한화시스템과 손잡고 UH·HH-60 성능 개량 사업 수주와 성공적 수행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성능 개량 사업 외에도 향후 △수리온 성능 개량·수출 △소형무장헬리콥터(LAH) 수출 △차세대 기동 헬리콥터 개발 등 제반 사업에서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KAI는 올해 회전익 비행 시험 센터 준공 등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해 연구·개발(R&D)와 시험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 산업 육성·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은 15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6.59%, 영업이익은 726.18%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전방 정보통신(IT) 수요가 개선되면서 광학 솔루션·기판 소재 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며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적극적 내부 원가 개선 활동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실적을 이뤄내는 등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박지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디지털 제조 공정 혁신·생산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센싱·통신·조명 모듈 등 전장 핵심 부품과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수익 기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서울이 대표 노선 항공권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 복리 증진에 나선다. 에어서울은 인천-일본 다카마쓰 노선과 관련, 특가 항공권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프로모션을 내달 11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탑승 유효 기간은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이번 특가 항공권은 편도 총액 시작 가격이 6만4200원으로, 정가 대비 최대 92% 할인된 수준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기존 특가 항공권에는 없던 무료 수하물 15kg 혜택 제공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또한 △다카마쓰 공항-시내 연결 공항 리무진 버스 왕복 티켓 △리츠린 공원 무료 입장권 △쇼도시마 페리 티켓 등을 내포한 4만원 상당의 쿠폰북은 선착순으로 주어진다. 국내 대비 저렴한 골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3박 4일 패키지'도 다카마쓰행 항공권 구매 고객 한정으로 예약 가능하다. 여행 일정 중 조식·석식이 포함된 3박 온천 호텔 투숙·72홀 골프 그린피·카트비·여행자 보험 등이 모두 포함돼 있고, 최저 예약가는 69만원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국내 3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전산 마비로 인한 발권 장애·수속 지연 사태를 겪은 가운데 당국의 후속조치가 도마 위에 올랐다. LCC들은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밤샘작업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는데 국토교통부는 오히려 이들을 질책하며 무리한 대면보고를 요구했다는 이유에서다. 24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국토부 항공산업과는 전날 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에 '발권 시스템 장애 관련 후속 조치 요청'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지난 19일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상에서 실행되는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기업용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EDR) '팰컨 센서'의 오류로 전세계적 전산망 마비·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갑작스런 발권 시스템 장애에 관해 각 항공사들의 대응 조치 등 제반 상황 등을 확인하고, 유사 상황 발생 시 조치 사항을 재정립하고자 한다"고 통지했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당일 오후 1시50분부터 2시10분 사이에 3사가 시스템 오류를 감지한 것으로 보이나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자신들이 상황을 역으로 확인해 알게됐다며 본부장 내지는 실장급 인사가 항공산업과장에게 대면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자체 매뉴얼 상 유사시 통보·보고 체계 이상 여부를 점검한다는 이유에서다. 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에 △19~21일 사이 항공사 차원에서 장애를 확인하고 대응한 시간대별 경위 △항공사에서 확인한 장애 원인·해결 방안 △백업 시스템 미사용 사유·향후 가용 방안 △장애 발생 당시 이용자 대상 안내 사항·특이 민원 등 대처 내용 △예상되는 소비자 피해·대처 방안 △항공사 자체적으로 검토한 미흡점·개선 방안 등을 주문했다. 사실상 해명 내지는 소명을 요구한 것이다. 이메일에는 “시기는 가능한 빠를 수록 좋고, (세종 국토부 청사에) 방문 가능한 일정 2~3개를 미리 알려주면 확정해 회신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각 항공사들은 울분을 토해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는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항공권 예약·발권 지원 업무를 처리하는 승객 서비스 시스템 '나비테어(Navitare)' 고객사임과 동시에 피해자"라며 “국토부가 복구 과정에서 지원해준 건 아무 것도 없으면서 때리기만 하면 능사냐"고 비판했다. 그는 “본사 직원 모두를 공항 현장에 파견해 새벽 4시까지 수기 발권해 임무를 완수한 마당에 국토부 관계자는 지연 운항편과 피해를 본 승객이 얼마나 되는지를 물었다"며 “공무원 집단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 같아 섭섭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건 나비테어나 모회사 아마데우스, MS가 생각할 문제인데 칭찬은 커녕 도리어 우리가 되치기를 당할 이유가 무엇이냐"며 “갖은 고생은 다 하고 욕은 욕대로 먹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에어캐나다·에어아시아·세부퍼시피·홍콩익스프레스 등 외항사들은 결항 처리하고 마는데 우리는 어떻게든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비행기를 띄웠다"며 “세종까지 가서 보고하라니 기가 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스템 오류를 감안해도 수기 발권 등 수속 진행은 원활히 이뤄진 편"이리고 반발했다. 해당 항공사들은 당국의 지시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절대 갑'인 국토부를 의식해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국토부 항공산업과 관계자는 “비상 상황에 대응하는 내부 절차가 분명 있을텐데 어떻게 상황이 전개됐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당국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조치"라고 해명했다. 이어 “항공사 직원 개개인의 불만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수는 없지만 이게 기분 나쁘고 번거로워 세종으로 못 오겠다는 게 해당 회사들의 공식 입장이라면 확인 절차를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황호원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정책대학원장은 “책임자 소환과 보고는 주무 부처가 취할 수 있는 조치"라면서도 “부당하거나 문책성 처분이 뒤따르면 안되며, 합당한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IG넥스원은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과 'FA-50 공랭식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비행 시험'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해당 레이더의 비행 시험(FTB)을 수행한다. LIG넥스원은 202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공랭식 AESA 개발을 완료했다. ESR-500A는 2023년 공군 민군 협력 전시회·세미나와 ADEX 2023에서 공개된 바 있다. AESA 레이더는 발열이 심해 냉각 장비를 요한다. 종래의 AESA 레이더는 부피가 크고 무겁지만 냉각 효율이 좋은 수랭식 냉각 기법을 사용해왔다. LIG넥스원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한 공랭식 냉각 기법은 부피와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때문에 FA-50과 같은 경공격형 항공기에 적용하기에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NLR과의 공동 FTB가 끝나면 수출형 FA-50에 공랭식 AESA 레이더를 즉시 탑재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5월 '2023 공군 민군 협력 세미나·전시회'에서 FA-50 AESA 레이더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AESA 레이더는 차세대 전투기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통상 AESA 방식의 레이더를 장착한 전투기는 기계식인 MSA 레이더를 장착한 전투기보다 3~4배의 전투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FA-50 AESA 레이더는 현행 MSA 방식 레이더 대비 다수 표적 동시 탐지·추적 능력과 공중·지상 표적 동시 추적 능력 등 다방면에서 장점을 지녔다. 공·지·해 목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수의 운용 모드를 보유했고 질화갈륨(GaN) 소자를 활용한 송·수신 모듈로 소형·경량화가 이뤄진 점이 특징이다. LIG 넥스원 관계자는 “향후 FA-50 성능 개량(MLU)에 적용될 경우 군 전력 증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전선은 아산국가단지 고대 부두에서 6200t급 해저 케이블 포설선 '팔로스'의 취항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팔로스는 국내 유일의 해상 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이다. 회당 최대 4400톤의 해저 케이블을 선적할 수 있다. '팔로스'는 콜럼버스가 최초의 항해를 시작한 스페인 항구 도시명으로, 임직원들이 참여한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결정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저 케이블 시공 사업이라는 신대륙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팔로스는 설계 단계부터 해저 케이블 포설을 염두에 두고 건조된 CLV다. 화물 운반이 목적인 바지선을 개조해 만든 CLB(Cable Laying Barge) 보다 월등한 성능을 낸다. 바닥이 평평해 수심과 무관하게 여러 현장에 투입이 가능하다. 선박 위치 정밀 제어 시스템(DP2) 등의 최신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최대 9노트(kt)로 운항할 수 있는 동력선으로, 예인선의 견인으로 움직여 기상 변화와 조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CLB에 비해 매우 안정적이고 섬세하게 해저 케이블을 포설할 수 있다. 대한전선은 포설선 확보에 따라 설계·생산·운송·시공·시험·유지/보수 등 해저 케이블 벨류 체인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전 세계적으로 해저 케이블의 턴키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향후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해상 풍력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대한전선은 올해 3월 ㈜해천과 해저 케이블 포설선 용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용선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로, 510억원 규모다. 대한전선은 해당 계약으로 포설선을 매입한 지 3개월 만에 선박 인수 금액을 넘는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대한전선은 해저 케이블 시공 역량 확대와 신규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500억원을 들여 해저 케이블 전용 포설선을 사들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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