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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3Q 영업익 첫 세자릿수…‘최대실적’ 달성

카카오페이가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으로 세 자릿수를 처음 돌파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영업이익률도 한 자릿수 후반에 진입했다.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전 사업분야에서 손익 구조가 강화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의 성장세를 입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4일 카카오페이가 3분기 연결 기준 거래액(TPV)이 47조원, 매출은 2384억원으로 집계된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3분기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같은 기간 8% 늘어난 13조4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29% 수준을 유지했다. 결제 서비스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46% 상승)와 해외 결제(16% 상승)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송금 서비스는 주식 거래액 급증으로 인해 본인 계좌로 송금하는 거래가 많아지면서 같은 기간 13% 늘었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해 2조961억원을 나타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2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 매출이 각각 약 70%가량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한 947억원이다. 하반기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연간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투자 서비스 매출과 보험 서비스 매출은 각각 155.4%, 72.2% 늘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와 카드추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매출을 키운 결과다. 결제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1297억 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전 영역의 매출 증가로 확장 여력이 큰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가 모두 두 자릿수 신장해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연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69.4% 증가해 158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 100억원대로 올라섰다. 영업이익률은 6.6%로 한 자릿수 후반대에 진입했다. 당기순이익과 EBITDA는 각각 191억원, 24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전 사업분야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좋아지며 손익구조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연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222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확장과 매출 증대로 운영비용이 늘어난 까닭이다. 다만 비용 효율화 기조로 직전 분기 대비 2.8% 감소했다. 자회사별 실적은 카카오페이증권이 3분기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주식거래액 및 건수, 월 거래 고객, 예탁자산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세 자릿수 성장한 결과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매출 성장의 기반인 정기납입 보험료를 전년 동기 대비 5배로 늘렸다. 3분기 전체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64억원으로 이익 구간 진입을 위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글로벌 및 플랫폼 사업, AI서비스 강화, 자회사(증권·손보)의 약진 등 3분기에 나타낸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AI 에이전트 연동'을 준비 중이라며 내년 중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리더는 “카카오페이는 '챗GPT 포 카카오'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첫 단계에서는 챗GPT를 활용하고, 두 번째는 카나나 연동, 세 번째는 플레이 MCP를 활용해 페이의 데이터를 카카오 AI 서비스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단계에서는 결제 표준 프로토콜을 마련해 결제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카카오 에이전트에서 결제 완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리더는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 시점을 현재 단계에서 측정하기 어려우나 내년 중 유의미한 서비스를 시행해 보여드리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내부 출신? 외부 인사?”...기업은행, 차기 행장 1순위는 ‘이것’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기업은행이 차기 행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역대 기업은행장 중 연임한 사례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김성태 행장의 연임보다는 차기 행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서는 내부, 외부 출신을 떠나 기업은행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탁월한 전문성과 비전을 갖춘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상장회사이자 공공기관인 기업은행은 다른 시중은행과 동일하게 경쟁하면서도 공적인 역할도 수행해야 하는 특수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내년 1월 2일 임기가 만료된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별도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면하는 구조다. 그만큼 정부의 의중이 중요하다. 역대 기업은행장 가운데 연임한 사례는 정우찬 전 행장, 강권석 전 행장 등 두 차례에 불과해 현 기업은행장 역시 연임보다는 교체에 무게가 실린다. 이 중 강권석 전 행장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기업은행을 이끈 인물로, 이후 약 20년간 기업은행장이 연임한 사례는 없다. 금융권에서는 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 9월 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된 박상진 회장은 산업은행 역대 최초 내부 출신 행장이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박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학교 법학과 동문이라는 점이 이번 인선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산업은행에 역대 최초 내부 출신 CEO가 발탁된 것은 고무적이다. 이는 정부가 국책은행 CEO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전문성'을 중시한 결과로 읽힌다. 산업은행 내부에서는 박 회장의 경영 능력에 따라 낙하산, 보은 인사 고리도 근절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정부가 향후 산업은행 인사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국책은행의 역할과 기관의 발전에 더욱 무게를 둘 수 있다는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 발탁은) 이 대통령 동문이라는 배경과 별개로 (산업은행에서 약 30년간 재직한) 정책금융 전문가라는 사실도 인사에 상당 부분 반영됐을 것"이라며 “그간 노조가 낙하산 출신 회장들과 첨예하게 대립한 점도 고려되지 않았겠나"고 말했다. 반대로 기업은행은 꼭 내부 출신 행장만 선호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산업은행과 달리 기업은행은 내부 출신이 은행장으로 오른 사례가 적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실망과 기대감도 공존했기 때문이다. 실제 23대 기업은행장인 조준희 전 행장(2010년 12월~2013년 12월)과 권선주 전 행장(24대), 김도진(25대), 김성태 현 행장(27대)이 모두 내부 출신이었다. 최근 10여 년간 외부 출신 행장은 윤종원 전 기업은행장이 유일했다. 이에 기업은행은 '내부', '외부'를 막론하고, 조직의 위상과 역할에 맞는 인물이 차기 행장에 선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상장된 공공기관으로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시장, 주주로부터 통제를 받는다. 여기에 국책은행으로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시중은행과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특수성도 있다. 기업은행은 예산과 인력은 공공기관으로서 통제받지만, 총 인건비제가 공공기관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탓에 시중은행 대비 30%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 즉, 차기 행장은 기업은행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차대한 책무 중 하나다. 해당 과제들은 기업은행의 독립성과 전문성, 정책금융의 방향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대선 직전인 올해 5월 8일, 이재명 대선 캠프의 최종 책임자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은행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약속을 한 바 있다. 당시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상장사이자 공공기관인 기업은행의 이중적 지위로 예산·인력 자율성이 과도하게 통제받고 있음을 공감한다"며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자질 부족 낙하산 행장을 근절하고, 투명하게 임명한다"라고도 했다. 차기 행장의 윤곽은 12월경에나 드러날 전망이다. 기업은행 노조 측은 “지금 기업은행은 출신을 떠나 조직을 잘 이해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이중 통제 등 불합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행장이 절실하다"며 “함량이 미달된 낙하산 인사나 보은 인사 근절은 (노조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 풍향계] BNK경남은행, 지방은행 최초 ‘커버드본드’ 1500억 발행 外

BNK경남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5년 만기)'를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은 지방은행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통해 신용등급을 상향해 발행한 첫 사례로, 일반채권 대비 약 10bp(1bp=0.01%포인트(p)) 수준의 조달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 5년 만기 장기물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공급을 확대해 가계부채의 질적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훈 경남은행 자금부 부장은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 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지방은행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며 “경남은행 중장기 주택금융 공급을 확대해 서민의 주거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커버드본드는 발행기관이 보유한 우량자산(주택담보대출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이다. 투자자의 경우 담보자산에 대해 우선변제권을 보장받는 동시에 발행기관에 대해서도 원리금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지난달 30일 한화에어로엔진과 효성베트남 법인을 잇달아 방문하고 현지 경영진과 글로벌 금융협력, 산업 동향을 공유했다. 강 행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자리한 한화에어로엔진 공장을 방문해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속에서 한국 항공 산업의 해외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 중인 현지 공장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농협은행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 중인 해외 우량기업 대상 직접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현지 한화에어로엔진 경영진과 글로벌 금융서비스 제공 방안, 항공 산업 관련 금융 수요 대응 전략을 협의했다. 이어 강 행장은 이달 3일 호치민 동나이성에 있는 효성 베트남을 방문해 효성그룹의 베트남 투자 현황과 현지 사업 관련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 효성 측과 현지 금융·외환거래 지원 확대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기반 설비투자 관련 금용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강 행장은 “농협은행은 해외 진출 한국기업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서, 현지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춘 실질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제조·항공·석유화학 등 핵심 산업군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정부지원금 찾기' 서비스 가입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9월 15일 선보인 정부지원금 찾기는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정부·공공기관의 각종 지원금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출시 이후 일평균 1만명 이상이 신규로 가입하며, 50일 만에 누적 이용자 5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제공하는 정책 혜택은 매월 약 1000건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런 방대한 정보를 고객이 놓치지 않도록 챗봇 기반의 기초 정보 등록 기능과 '내 관심 지원금' 알림 서비스 등을 통해 맞춤형 정부지원금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실제 정부지원금 찾기 이용 고객 5명 중 1명은 '내 관심 지원금' 등록 기능까지 이용하고 있다. '상생페이백', '민생회복 소비쿠폰', '국민내일배움카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등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호응에 힘입어 '정부지원금 찾고 카뱅지원금 또 받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서비스 이용 고객 중 추첨을 거쳐 10명에게 100만원, 300명에게 10만원의 카뱅지원금을 지급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혜택과 편의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면세점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페이스페이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결제 혁신 협력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토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규인 토스 부사장과 이정민 현대면세점 경영지원본부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토스의 페이스페이와 QR결제 등 디지털 결제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과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르면 연내 현대면세점 인천공항점에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오픈하고, 무역센터점에 토스 QR결제 서비스를 적용한다. 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탑승구를 안면인식만으로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인 토스 스마트패스와도 연동해 공항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면세업계를 비롯한 오프라인 리테일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며 결제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리테일 환경에서 고객이 더 쉽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을 확산하고, 페이스페이 이용자 저변 확대와 브랜드 신뢰도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오규인 토스 부사장은 “현대면세점과 협력은 토스의 결제 기술이 오프라인 리테일 현장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안전하고 간편한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본부에서 2025년 새마을금고보험(공제) 대학생 서포터즈 '엠지니어스(MGenius)' 1기 해단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엠지니어스는 지난 7~9월 3개월 동안 새마을금고보험이 MZ세대에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대중과 활발히 소통했다. 특히 팀과 개인 활동을 진행하며 MZ세대의 참신함을 더한 콘텐츠를 200개 이상을 제작해 새마을금고보험을 쉽고 재미 있게 알렸다. 우수 콘텐츠는 새마을금고 공식 채널에도 소개됐다. 해단식은 임진우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이사를 포함한 엠지니어스 30명 등이 참석했다. 3개월간의 활동 과정을 담은 콘텐츠 시청, 수료증 수여 등의 시간을 가졌다. 시상식도 진행됐다. 최우수팀(9팀)을 비롯한 활동우수팀(8팀, 3팀), 개인(최우수·우수 등)에게 시상금 총 560만원을 지급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엠지니어스 활동을 지속해 젊은 세대들에게 새마을금고보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순익 후퇴에도 충당금은 개선...NH농협금융, 비이자이익으로 ‘방어전’

NH농협금융지주가 3분기 이자이익 하락 속에 비이자이익을 강화하며 실적 부진 만회에 힘썼다. 다만 보험손실 발생 등에 순이익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충당금 부담은 줄었다. 농협금융은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금융'을 강화하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2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KB금융지주(5조1217억원), 신한금융지주(4조4609억원), 하나금융지주(3조4334억원), 우리금융지주(2조7964억원) 등 4대 금융지주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농업지원사업비가 전년 대비 늘었으나 이를 제외해도 0.7% 줄었다. 이자이익이 감소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하지 못했다. 누적 이자이익은 6조1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됐다. 기타영업이익(3168억원)도 40.1% 축소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8766억원으로 20.6% 증가했다. 절대 수치로 보면 이자이익이 2050억원 줄었는데 비이자이익이 3203억원 늘어나며 이자이익 감소분을 상쇄했다. 수수료이익은 1조5071억원으로 12.5% 증가했는데, 특히 증권업 이익이 1조492억원으로 25.9% 성장했다. 유가증권·왼환파생 이익은 1조3486억원으로 24.4% 늘었다. 계열사별 순이익을 보면 NH농협은행은 1조5796억원으로 4.6% 줄었다. 이자이익이 5조5088억원으로 4.5% 감소했는데, 금리 하락에 따라 NIM(1.67%)이 전년 동기 대비 0.24%포인트(p) 축소됐다. 수수료 이익은 5664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여신·외환 이익(448억원)은 39.1% 줄었지만 신탁, 대행업무 등 이익이 늘어나며 수수료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 보험 계열사도 부진했다. 누적 순이익은 NH농협생명 2109억원, NH농협손해보험 1219억원으로 14.9%, 12.1% 각각 감소했다. 산불, 수해 등 자연재해 피해가 커지면서 보험급 지급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그룹의 보험 손익은 2122억원 감소했다. 이와 달리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29.7% 늘어난 748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조23억원으로 36.6% 성장했다. 8월 말 기준 NH투자증권에서 10억원 이상 자금을 가진 고객 수가 전년 말 대비 33.6% 증가하는 등 증시 활황에 따른 고객 유입과 거래 수수료가 늘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전 사업 부문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며 그룹 비이자이익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충당금 부담은 감소했다.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줄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같은 기간 177%에서 186.4%로 9.4%p 증가했다. 상매각 등 적극적인 건전성 개선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은행의 3분기 누적 상매각 규모는 1조4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생산적금융을 본격 추진해 혁신기업・미래전략산업에 자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지주 회장이 주관하는 생산적금융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또 지난 9월 NH투자증권이 금융당국에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생산적 부문의 자본유입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생산적금융 활성화를 본격 추진하고 농업·농촌 가치 제고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 경영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카드·투어, ‘액티브 시니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外

하나은행은 지난 3일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카드, 하나투어와 '액티브 시니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의 금융 전문성과 하나카드의 결제 플랫폼 역량, 하나투어의 여행 콘텐츠 기획력을 결합해 액티브(Active) 시니어 손님을 위한 금융과 여행의 통합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시니어 손님에게 금융과 여행, 결제 서비스 혜택을 통합 제공하는 첫 사례로 이를 통해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 라운지 내 여행관련 세미나 정례화 △시니어 맞춤형 하나투어 여행 패키지 운영 △여행상품 하나카드 결제 시 청구 할인·적립 등 혜택 제공 △공동 온·오프라인 마케팅 및 액티브 시니어 대상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의 은퇴설계, 상속·증여 등 금융 관련 전문 솔루션 제공을 통해 액티브 시니어 손님들이 삶의 여유와 여행이 있는 인생 2막을 누릴 수 있도록 맞춤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우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장은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 손님들께 금융과 여행의 통합 라이프 서비스와 맞춤형 결제 혜택을 드리기 위해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하나투어가 힘을 합쳤다"며, “보다 풍요롭고 편리한 시니어 라이프 지원을 위해 이종산업과의 융합형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여성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전국 20개 지회와 약 1만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대표적인 여성경제단체로, 1999년 설립 이후 여성창업 지원, 판로 확대, 여성경제인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창업 저변 확대 및 활성화 지원 △여성기업 금융지원 △특화 컨설팅 제공 등 여성기업 성장기반 구축에 필요한 금융·비금융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여성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여성 기업을 위한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여성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 제고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중소·중견 기업의 안정적인 가업승계 지원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가업승계 전담조직'을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기업은 우리은행을 포함해 17개 사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중소, 중견기업의 경우 세금부담, 후계자 육성의 어려움, 제도의 복잡성 등으로 인해 경영의 지속성과 세대 간 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은행은 중소, 중견기업의 가업승계를 돕기 위해 새롭게 '가업승계 전담조직'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경영기획그룹 산하 ACT조직으로 신설하고 기업·WM·IB 등 여러 그룹이 유기적 협업한다. ACT조직은 프로젝트 단위 핵심사업·업무 추진을 위한 애자일 실행 조직을 뜻한다. 우리은행은 국내 금융환경과 제도적 여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가업승계 지원을 위해 체계적이고 중장기적 컨설팅 모델을 개발하고 권역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생산적 금융을 통해 대상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명가에 걸맞게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영업 채널과 전문 인력(RM)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설된 '가업승계 전담조직'을 통해 가업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업승계 △지분 이전 △자산관리 등 민감 이슈와 △자산관리 △자금지원 △M&A 중개 등 전문 금융서비스를 우리은행이 보유한 기업, WM, IB 조직과 전문 인력을 활용해 지원한다. 가업승계를 위한 지원이나 상담이 필요한 고객은 기업금융 전담채널인 BIZ프라임센터를 비롯한 우리은행 기업 창구 또는 투체어스 창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올해를 가업승계 금융서비스의 원년으로 삼고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과 일자리 유지를 위해 은행권 최초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며, “국내에서 더 많은 100년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가업승계를 지원하고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중소, 중견 기업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의 대표 모바일 플랫폼 KB스타뱅킹이 '계좌종합관리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개인사업자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개인사업자 고객의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그동안은 명의별로 인증서와 보안매체를 사용하거나 별도의 앱을 통해 계좌 조회와 이체가 가능했다. 이제는 KB스타뱅킹 한 번의 로그인과 KB국민인증서 하나만으로 개인·개인사업자 계좌를 모두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번호별로 공동인증서를 발급받거나 별도의 보안매체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며 간소화된 인증 방식으로 개인사업자 고객의 금융 접근성과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란 평가다. 또한, '전체' 조회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모든 명의의 계좌를 한 눈에 조회할 수 있으며, 명의별 거래내역과 상품 현황 등 주요 정보를 직관적으로 통합 제공해 자산 관리의 효율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여러 개의 인증서와 OTP를 사용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고객의 이용 편의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니즈 해결을 위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드사 풍향계] 현대카드, 김아영 작가 美 첫 개인전 후원 外

◇ 현대카드,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작가 첫 미국 개인전 후원 현대카드가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작가의 미국 첫 개인전 'Ayoung Kim: Delivery Dancer Codex'을 후원한다. 오는 6일부터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아영 작가의 미국 내 첫 대규모 개인전이자,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의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의 결실이다.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비디오·미디어 설치·사운드, 퍼포먼스·텍스트 등을 통해 불가항력에 저항하거나 그로부터 빗나가는 존재들을 다뤄왔고,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비디오 게임 엔진 및 실사 촬영 등을 결합한 실험적인 작업으로 디지털 미디어 예술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뉴욕현대미술관의 오랜 협력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금전적 후원이 아닌,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토대 위에서 국내 작가와 큐레이터들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한카드, 지역상생형 사회공헌 캠페인 '같이페이' 전개 신한카드가 고객 참여기반 사회공헌 캠페인 '같이페이'를 진행한다. 이는 고객이 지역 소상공인 가맹점을 이용하면 신한카드가 일정 금액을 조성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대상 가맹점에서 이용시 자동으로 참여되며, 고객이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조성된 기부금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땡겨요'와 함께 올해 말까지 캠페인을 이어간다. 고객이 땡겨요 앱에서 결제할 때마다 참여 스탬프가 하나씩 늘어나며, 5회 달성 시 캠페인 참여가 완료된다. 캠페인 종료 후에는 지역별로 측정된 참여율을 감안해 상위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기부금이 쓰여진다. 1~3위 지역에는 어르신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활용되며, 4~10위 지역에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한 한 끼 식사가 제공될 예정이다. 참여 스탬프와 지역별 달성 현황은 신한 SOL페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해당 캠페인을 전통시장 내 소상공인,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게'를 비롯한 가맹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KB국민카드, 해외여행객 대상 호텔 특전·캐시백 제공 KB국민카드가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과 캐시백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고객 대상으로 12월31일까지 '트래블러스체크카드 캐시백 혜택모음.zip' 이벤트를 실시한다. KB Pay 이벤트 페이지 내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MTR) 서비스에서 카드 등록 후 일본 백화점·중국 알리페이·유럽 쇼핑몰 등 행사 대상 가맹점에서 이용시 최대 10%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행사 응모 후 KB국민 유니온페이 신용 및 체크카드로(KB국민 기업, 비씨 제외) 해외 9개국(중국·홍콩·마카오·대만·미국·일본·베트남·싱가포르·호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건당 미화환산금액 기준 150달러(USD) 이상 결제하면 10%를 즉시 할인해 준다. 결제 건당 최대 20달러(USD), 카드당 최대 3회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12월19일까지 응모 후 KB국민 마스터 신용 및 체크카드(KB국민 기업, 비씨, 마에스트로카드 제외)로 해외 현지 가맹점에서 원화 환산금액 기준 100만원 이상 이용하면 웨스틴 조선 서울 단독 특전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단독 특전 내용은 행사 응모시 클럽라운지 조식 등 포함 객실 1단계 업그레이드와 라운지 & 바 애프터눈 티 세트 50% 할인 중 선택 가능하다. 객실 업그레이드는 선착순 80팀, 애프터눈 티세트 할인은 선착순 100팀에게 제공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DB손보 “화물차 안전운전하면 보험료 낮아집니다” 外

◇ DB손해보험, 배타적 사용권 획득…화물차 운행기록 기반 보험료 할인 DB손해보험의 사업용 화물자동차 운전자 운행기록을 평가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전자식 운행기록정보 활용 안전운전 UBI 특별약관'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4일 DB손보에 따르면 이는 교통안전법에 따라 장착이 의무화된 전자식 운행기록장치(DTG)에 수집된 운행기록 데이터를 활용해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운전자의 위험운전 행동을 분석하고 일정 기준(81점 이상) 안전운전 점수를 획득한 운전자에게는 최대 1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DB손보는 화물차 안전운전을 유도함으로써 교통사고 감소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 및 고객 편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미래에셋생명, '2025 퇴직연금 마스터코스' 진행 미래에셋생명이 200여명의 기업 퇴직연금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5 퇴직연금 마스터코스'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퇴직연금 운용의 새로운 방향과 전략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속가능한 퇴직연금 운용 전략, 경영성과금 확정기여형(DC), IRP 보증형 실적배당보험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 전문가들의 강의가 이어졌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NH-Amundi자산운용·KB자산운용·우리자산운용을 비롯한 자산운용사의 투자전문가들이 참여해 DB 실적배당형 펀드상품을 소개했다. 전순표 미래에셋생명 연금영업부문대표는 “기업 퇴직연금 담당자들의 실무 역량 강화와 수익률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연금 운용 파트너로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동양생명, 청소년 한부모 가정 지원 동양생명이 청소년 한부모 가정의 경제적 자립과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With우리 수호천사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홀트아동복지회에 3억원을 전달했다. 이는 우리금융그룹 특화공익사업 'With우리 17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청소년 한부모 가정은 만 24세 이하의 부모가 자녀를 키우며 학업과 생계를 병행하는 가정이다. 동양생명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금융·경제 교육 △양육 및 미래 설계 지원 △부모·자녀 심리상담 △문화체험 등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행 첫해인 이번 사업에는 100가구가 참여해 맞춤형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실질적이며 장기적인 도움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해당 프로젝트를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미성년 한부모 가정의 자립이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 NH농협생명,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다각화 NH농협생명이 SB솔루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양사는 NH헬스케어' 플랫폼과 수면진단 기기 '숨이랑'을 연계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시니어 고객층의 건강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동 NH농협생명 부사장은 “의료서비스 소외 지역인 농어촌 고객에게 가정 내에서 수면문제를 진단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상반기 금융지주 순이익 역대 최대...금감원 “금융권 리스크 대비”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 10곳의 당기순이익이 15조원을 넘어서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 대손충당금적립률 등 건전성 지표는 소폭 뒷걸음질 쳤다. 금융감독원은 자회사 건전성 제고를 위해 금융지주의 지원을 유도하고, 금융권 전반의 잠재 리스크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지주사 10곳(KB, 신한, 하나, 우리, NH, iM, BNK, JB, 한투, 메리츠)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5조4428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556억원) 대비 9.9% 증가했다. 자회사 등 권역별 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59%(전년 동기 대비 +4.6%p)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16.4%(+1.1%p), 보험 13.4%(△1.9%p), 여전사 등 7.5%(△2.8%p) 순이었다. 6월 말 현재 금융지주사 외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총 340개사다. 이 중 은행의 상반기 이익은 1조68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3% 증가했다. 금융투자는 상반기 4390억원으로 1년새 17.9% 늘었다. 반면 보험(932억원), 여전사 등(334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20% 감소했다. 6월 말 현재 은행지주회사 8곳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87%, 14.88%, 13.21%였다. 총자본비율은 작년 말보다 0.21%포인트(p) 올랐고,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0.35%포인트, 0.38%포인트 상승했다. 8개 은행지주사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6월 말 현재 금융지주사의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작년 말(0.90%)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3%로 작년 말(122.4%) 대비 18.0%포인트 하락했다. 6월 말 현재 금융지주회사의 부채비율은 29.0%로 작년 말(28.1%)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자회사 출자 여력 지표로 활용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2.1%로 작년 말(113.3%) 대비 1.2%포인트 내렸다. 금융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6월 말 기준 3867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3754조7000억원) 대비 112조8000억원(3%) 증가했다.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투자 11.5%, 보험 6.7%, 여전사 등 6.1% 순이었다. 금감원은 “상반기 금융지주사는 전년 대비 총자산이 늘고, 당기순이익이 확대되는 등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금융지주 차원의 완충능력 확보, 지속적인 차주의 이자상환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자회사 건전성 제고를 위한 금융지주의 적극적 감독 및 지원을 유도해 연체율 상승 등 금융권 전반의 잠재 리스크에 대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자회사 간 소개, 연계 영업 등 전 과정에서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첨단산업·스타트업 등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 '생산적 금융'을 위한 금융지주의 적극적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불장 타고 질주” 보험판 머니무브...변액보험, 2조 눈앞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와 코스피 등 국내·외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면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8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약 1조8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했다. 신계약(8만9151건)으로 1년 만에 21.8% 많아졌다. 보장성 변액보험(8559건)이 9.5% 줄었지만, 저축성 변액보험(8만592건)이 26.4% 늘어난 영향이다. 2023년 1~8월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초회보험료(3394억원)는 5배 이상, 신계약은 57.8% 급증했다. 저축성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가입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변액보험은 다른 보험상품처럼 사망·연금 보장을 하면서도 납입 보험료 일부를 주식·채권·펀드를 비롯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운용 성과를 계약자에게 분배한다. 상품 종류는 크게 △투자 성과가 연금액에 영향을 주는 변액연금보험 △사망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종신보험 △변액보험에 유니버셜(자유로운 보험료 납입·인출 기능)이 더해진 변액유니버셜보험으로 나뉜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제공되는 것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로, 저축성은 자산증식에 중점을 두는 특성상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수요가 커진다. 기업별로 보면 미래에셋생명의 초회보험료가 6464억원으로 가장 많고, KB라이프생명(4336억원)·하나생명(2925억원)·메트라이프생명(277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95.8% 급증하면서 삼성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을 제치고 전체 보험료(1조5423억원) 1위로 올라섰다. 'MVP 펀드'를 토대로 미국·중국·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중으로, 분기별로 투자 전략 등을 소개하는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KB라이프생명에서는 'KB 평생소득변액보험(무배당)' 등이 힘을 내면서 초회보험료가 19.5% 증가했다. 이 중 소득미보증형이 아닌 1종은 연금개시 전 보험기간 중 발생한 동일한 재해로 인해 장해분류표 중 여러 신체부위의 장애지급률을 더해 80% 이상인 상태가 되면 고도자해장해보험금 1000만원을 보장한다. 연금지급기간에는 피보험자가 개시일로부터 매년 보험계약해당일에 생존한 경우 연금액을 지급한다. 하나생명은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초 출시한 '하나더넥스트 장수 변액연금보험'이 호평을 받은 덕분이다. 하나더넥스트는 시니어와 은퇴를 준비하는 세대를 위해 출범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 라이프케어 브랜드다. 장수 변액연금보험의 납입기간은 최대 30년까지 선택할 수 있는 적립형과 거치형(일시납) 중 고를 수 있다. 보험기간은 연금개시 전후로 나뉜다. 연금유형은 기본형과 장수형으로 구성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오랜기간 변액상품을 운용한 노하우를 토대로 업계 상위권에 자리잡았고, '변액연금동행 플러스' 등의 상품을 중심으로 실적을 내고 있다. 초회보험료를 포함한 전체 보험료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3위였던 미래에셋생명이 삼성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을 제치고 1위(1조5423억원)로 올라섰다. KB라이프(5위)와 하나생명(7위)도 한 계단씩 상승하는 등 초회보험료가 높은 기업들이 선전했다. 반면 삼성·한화생명을 비롯해 초회보험료가 적은 기업들은 자리를 내줬다. KB라이프는 교보생명도 추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변액보험이 주식시장과 연동된 까닭에 향후 추이를 전망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불장'을 이유로 당분간 좋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카드 멀어지고 현대카드는 위협…신한카드 생존법은

신한카드가 3분기 실적 이후 삼성카드와 1위 다툼에서 멀어지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인 현대카드도 차이를 좁혀오며 추격하는 가운데 신한카드는 신용판매 확대와 건전성 개선에 집중하는 데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 3분기 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한 38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높은 대손비용과 지급 이자 비용에 따른 지출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회원기반 확대 및 결제 취급액 증가에 따른 비용상승과 희망퇴직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비용 상승도 순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삼성카드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4973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두 회사의 분기 기준 순익은 각각 1338억원, 1617억원으로 삼성카드가 선두를 지켜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5721억원)에서 삼성카드(6646억원)에 밀렸고 올해 1분기 순이익(1369억원)도 삼성카드(1844억원)에 1위를 내줬다. 특히 올 들어 두 회사의 순익 격차가 매분기 확대되고 있다. 격차 수준은 △1분기 475억원 △2분기 863억원 △3분기 1169억원이다. 3분기 누적 격차의 경우 지난해 연간 기준 격차(925억원)보다 더 크다. 삼성카드는 시장 둔화 속에서도 카드 이용액 증가와 영업수익 확대로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증가를 방어하면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3분기 신판액은 41조2350억원으로 전년(27조9389억원) 대비 8.7% 증가했고 영업수익은 1조510억원으로 6.1% 늘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제휴카드 서비스 등으로 이용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런 와중 현대카드는 3분기 카드사 '빅3' 중 유일하게 순익 성장에 성공해 신한카드를 추격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누적 순익은 2550억원으로 6.2% 늘었다. 현대카드의 분기 순익(17.3% 상승)의 경우 신한카드(22.8% 감소)와 매우 대조적인 성장세다. 특히 신한카드로선 현대카드의 이번 성장세가 회원 수 및 신용판매 취급액 증가에서 기인했다는 점이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 시장 내 회원 수 및 개인 신판 점유율 부문은 과거 신한카드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유지했던 주된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현대카드의 본인회원수는 1261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36만명 증가했다. 연회비 15만원 이상 프리미엄 회원 비중의 경우 3.2%에서 3.4%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출시한 '부티크(연회비 8만원)', '알파벳카드(연회비 1만5000원)'의 꾸준한 발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두 회사가 거리를 좁혀오고 있다. 최근 신한카드의 점유율이 감소세인 반면 삼성·현대카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5월 말 기준)까지 신한카드는 개인신신판(국내외 일시불+할부) 이용실적 기준 점유율이 18.50%로 전월대비 0.01%p 하락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개인신판 점유율이 직전달 17.88%에서 5월 18.04%로 0.16%p 상승해 양사 격차가 0.66%p에서 0.46%p로 좁혀졌다. 1년 전 1.31% 격차에서 다소 축소된 수치다. 신한카드는 본업 경쟁력 확대와 건전성 지표 관리라는 정공법에 매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대손비용 확대를 통해 건전성 개선에서 효과를 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37%로 전년 동기(1.33%) 대비 비슷한 수준이지만 상반기와 비교해 뚜렷한 개선세다. 1분기 연체율이 1.61%까지 기록했던 것에 반해 2분기 1.50%로 낮아졌고, 3분기 1.37%로 0.13%p 하락했다. 본업인 페이먼트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 가운데 지난 2분기 PLCC 시장에서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스타필드, 배달의민족 등 이종 산업 간 협업을 늘렸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누적 이용금액이 4조원을 돌파하는 등 전체 카드·대출 등 취급액으로 175조6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 끌어올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한편 본업(페이먼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원 기반의 양적 확대 및 마케팅 효율화를 통한 질적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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