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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국내·외서 실적 반등 모색…새마을금고 PLCC 흥행

하나카드가 3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업황이 어렵지만, 국내·외에서 '정공법'으로 돌파한다는 방침도 견지한다. 하나카드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7.4%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373억원까지 하락했던 분기 당기순이익은 올 1분기 546억원·2분기 557억원으로 회복된 바 있다. 가맹점 부담 경감 노력에 따른 수수료 체계 조정 및 보수적 여신 건전성 중심의 운용 기조 속에서 금융자산 성장세가 완만해졌으나, △국내와 해외 취급액 증가 △연회비 수익 향상 △판매관리비 절감에 힘입어 올 1~3분기 당기순이익 1700억원을 시현했다. 기업카드의 성장이 이같은 반등에 기여하는 중으로, 트래블로그 중심의 해외이용액 성장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해외카드매입액도 힘을 보탰다. 금리하락으로 이자비용도 안정화됐다. MG새마을금고와 체결한 파트너십도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올 3분기에만 새마을금고 사업자표시신용카드(PLCC) 모집이 10만2000명으로 확장됐고, 시리즈 전체로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발급 30만좌를 돌파했다. 최근 4050 고객에 초점을 둔 5번째 PLCC 'MG+ W 하나카드'도 출시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향후에도 성장의 견조한 확대를 위해 고효율 진성영업, 다양한 신사업,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한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며 “대형제휴 및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 본업으로 승부”...신한라이프, 연간 최대 실적 ‘확실’

신한라이프가 생보업계 업황 부진 속에서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을 목전에 뒀다. 향후에도 '톱2 진입 전략'을 지속하기 위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영업 경쟁력을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28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1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연환산 기준 10.71%로 2.55%포인트(p) 상승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145억원으로 10.1% 개선됐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5284억원)과 맞먹는 지표가 나온 셈이다.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실적 1위도 지켰다. 신한라이프는 트렌드 변화에 부합하는 상품 출시에 힘입어 연납화보험료(APE)가 1조2399억원을 기록했고, 금융손익(1789억원)이 49.6% 성장한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보험계약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수익을 의미하는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이 성장하고 있다. 9월말 기준 CSM은 7조6092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7% 확대되는 등 상반기 업계 2위 교보생명을 추월했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에는 투자 성과가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면, 이번에는 본업이 존재감을 높였다. 3분기 APE는 55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8% 높아졌다. 이 중 보장성보험의 APE는 5032억원으로 같은 기간 72.0% 성장했다. 보험손익은 2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개선됐다. 7월 출시한 '(무)신한SOL메이트달러연금보험'을 비롯한 신상품이 힘을 보탠 덕분으로 풀이된다. 달러보험은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관심을 받는 상품이다. 신한라이프는 해당 상품에 가입자가 지정환율을 설정 가능한 특약을 탑재했다. 외화보험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환율 변동리스크를 줄이기 위함으로, 앞서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금융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9월말 기준 총자산은 약 60조37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0.9% 증가했다. 이 중 일반계정자산이 53조5625억원(88.7%)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89.96%로 집계됐다. 8월 도래한 신종자본증권 만기 상환으로 가용자본이 3000억원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6.74%p, 지난해말 대비 41.04%p 하락했다. 신한라이프는 장기적 가치 중심의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전략을 토대로 높은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189.96%는 금융당국이 대형사에 권고하는 비율을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지식베이스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등 적극적인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보장 분석 고도화 △고객 질의응답 자동화 △민원 응대 서비스 개선 등을 추진하는 중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개선을 위해 'AI 아이디어톤' 행사도 진행했다. 또한 초개인화 설계를 앞세워 신계약 프로세스를 단축시키고,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시하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끊임없이 실행해 온 비즈니스 이노베이션과 톱2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과 회사의 장기적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을 위한 업무 혁신을 지속하고, 견고한 내부통제 기반을 확립해 신뢰 받는 일류 신한라이프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JB금융지주, 3분기 누적 순익 5787억원 ‘2.8%↑’…사상 최대

JB금융지주는 3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이 208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규모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57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다. 3분기와 누적 기준 모두 사상 최대를 시현했다. 주요 경영지표 측면에서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 13.5%, 총자산이익률(ROA) 1.15%를 기록해 동일 업종내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4.8%를 기록해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JB금융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해 핵심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등 자산 리밸런싱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잠정)은 전분기 대비 32bp(1bp=0.01%포인트(p)) 상승한 12.72%로 나타났다. 자회사별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을 보면 전북은행은 1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올랐지만, 광주은행은 2336억원으로 7% 감소했다. JB우리캐피탈은 1년 전보다 16% 늘어난 211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JB자산운용과 J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43억원, 61억원의 실적을 냈다. 해외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한 370억원을 기록했다. JB금융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160원의 분기배당과 함께, 신탁계약 체결을 통한 4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JB금융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카드, 대내외 리스크 속 실적 하락…연체율은 개선

신한카드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 133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하는 등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비롯한 악재의 여파를 피하지 못한 모양새다. 3분기 영업수익은 1조3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익은 소폭 줄었으나, 할부금융·리스 등이 커진 영향이다. 그러나 지급이자(2817억원), 판관비(2407억원),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4593억원)이 불어나면서 수익성이 축소됐다. 신한카드는 신판 취급액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및 희망퇴직 등 일회성 요인을 원인으로 봤다. 내수 부진 등에 따른 대손비용이 발목을 잡는 가운데 만기 도래분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 조달 비용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향후에는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리는 등 자본효율적 성장 관점의 경영관리 방향성을 수립해 중장기 펀더멘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조달비용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그러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당기순이익은 20.6% 증가했다. 반등을 위한 신호탄을 쏜 셈이다. 신한금융그룹은 계절성 마케팅의 영향으로 수수료이익이 감소했지만, 건전성 개선 효과 등으로 실적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업수익은 25.1% 축소됐지만,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과 대손충당금 전입액(1601억원)이 각각 48.1%·37.0% 줄었다. 올 3월말 1.61%까지 높아졌던 1개월 이상 연체율도 1.37%로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p) 낮아졌다. 박해창 신한카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신한금융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으로 자영업자 매출 및 자금사정이 개선된 것이 연체율 관련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전 사례를 들어 향후에도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고,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수 있다고 시사했다. 신한카드는 △증권사 VIP △개인사업자 △해외여행객을 비롯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는 중으로, 4억달러(약 5551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 안정적인 조달환경 구축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한편, 본업(페이먼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원 기반의 양적 확대 및 마케팅 효율화를 통한 질적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한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3561억원...전년比 8.2%↑

신한은행이 수수료 이익 개선과 지난해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영업외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 1조892억원,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356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3.8%, 8.2% 증가한 수치다. 세부 내용을 보면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7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신한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3분기 1.60%에서 올해 3분기 1.55%로 하락했지만,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이자이익을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비이자이익은 933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8%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의 경우 수수료이익(9480억원, 20.9%↑)과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손익(1조1012억원, 30.6%↑)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지난해 발생했던 은행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점도 순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9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3.5% 증가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이 전년 말 대비 각각 2.4%, 2.1% 늘었다. 기업대출은 작년 말 대비 2.3% 증가했으며, 가계대출은 정책대출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9월 말 현재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p) 하락한 0.3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내린 0.30%를 기록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마지막 성적표...3분기 누적 순이익 10.3%↑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0.3% 증가했다. 기업대출 확대 등 자산성장과 베트남,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손익이 증가한 결과다. 이번 성적표는 신한금융그룹이 내년 3월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진 회장의 사실상 마지막 성적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한지주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진옥동 회장의 조직 관리 역량과 업무경험, 리더십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1조423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 측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 수수료이익의 고른 증가, 효율적인 비용관리 노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지난해 발생했던 은행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결과다. 세부 내용을 보면 신한금융은 3분기 이자이익 2조9476억원, 3분기 누적 이자이익 8조666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9% 늘었고,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3분기 누적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3분기 1.95%에서 올해 3분기 1.90%로 하락했고, 이 기간 신한은행 NIM도 1.60%에서 1.55%로 떨어졌다. 그러나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이자이익을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3.7% 감소한 9649억원이었다. 증권수탁/투자금융 등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이익이 신용카드 부문 수수료이익 감소분을 상쇄하며 수수료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3조1692억원)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늘면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 51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신한카드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4조41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396억원,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5043억원이었다. 이 중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따른 경상 충당금의 적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지만,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46%로 전년 연간 대손비용률(0.49%) 대비 소폭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금융만의 특장점인 글로벌 손익은 올해 3분기에도 두드러졌다. 3분기 누적 그룹 글로벌 손익은 65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4% 증가했다. 국가별 누적 손익을 보면 베트남 2054억원, 일본 1370억원, 카자흐스탄 678억원이었다. 신한금융의 글로벌 손익은 2023년 5495억원, 2024년 7629억원, 올해 3분기 누적 6503억원으로 증가세다. 그룹 측은 “진출 국가별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9월 말 기준 잠정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10%,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6%였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3분기 주당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이 회사는 분기 균등 배당을 통해 일관된 배당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3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8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2%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당기순이익 1005억원이었다. 국내외 주식 위탁수수료 수익이 개선됐지만,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운용손익이 감소하면서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3.5%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순이익은 17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줄었다. 신한캐피탈은 투자 유가증권과 배당 관련 수익 감소 영향으로 3분기 당기순이익(280억원)이 전분기 대비 14% 줄었다. 다만 4분기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가계대출 성장이 둔화되면서 그룹 전반의 실적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천상영 신한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과 수수료이익 확대,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보다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비은행 및 비이자 부문의 성장과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이익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트래블월렛 손잡고 디지털 해외결제 역량↑ 外

◇ 하나카드, 트래블월렛 손잡고 디지털 해외결제 역량↑ 하나카드가 트래블월렛과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외체크·해외선불 결제 분야 업계 1위 사업자간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양사는 '트래블로그'에 트래블월렛을 결합한 카드 상품과 신규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기술을 접목해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신사업 전반의 협력 기회도 모색한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핀테크 금융과 전통 금융이 만나는 새로운 결제 패러다임의 출발점"이라며 “다양한 국내 결제 혜택부터 무료 환전과 수수료 없는 해외 결제까지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손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선불·외화·스테이블코인을 아우르는 통합 결제 생태계를 구축해 한국 핀테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 KB국민카드,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마카오 에디션' 출시 KB국민카드가 마카오정부관광청과 공동 기획을 통해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마카오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카드로 MGM호텔에서 식음료 매장을 이용하거나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MACAU 2049' 공연을 관람하면 15% 할인이 제공된다. 홍콩과 마카오를 왕복하는 터보젯 페리도 15% 할인이 가능하며, 마카오 타워는 입장권 1+1 혜택과 특별 기념품도 지급한다. 갤럭시 리조트는 다음달 7일부터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바우처팩(469 MOP 상당)과 안다즈 및 브로드웨이 호텔 전용 상품 예약시 다이닝 크레딧 100 MOP 및 Grand Resort Deck 워터파크 입장권(888 MOP 상당)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에어마카오 무료 왕복 항공권을 선물하고, 카드 발급 후 1달러 이상 이용시 CU 모바일상품권 2000원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마련했다. 지난 27일 마카오정부관광청·마스터카드·마리끌레르 코리아 매거진과 공동으로 제작한 배우 채종협의 마카오 일상 영상도 공개했다.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별도 연회비 없이 국내외 여행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여행 특화 상품으로, 전세계 56종 통화에 외화머니 환전시 100% 환율우대와 해외 가맹점·ATM 이용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마카오정부관광청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제휴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여행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지구살리기’ 환경교육 캠페인 펼쳐 外

◇ 교보생명, 광화문서 '지구살리기' 환경교육 캠페인 펼쳐 교보생명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28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제3회 지구하다 페스티벌'은 한국환경보전원·국립생태원을 비롯해 30여개 공공기관과 친환경기업 및 환경단체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환경 뮤지컬 '두근두근 새로나 챌린지' △김성환 환경부 장관과 정수종 서울대 교수의 대담 △탄소중립생활 실천을 퀴즈로 풀어보는 '환경 골든벨' 등으로 구성됐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됐다. 교보생명은 학교를 찾아가 체험형 환경 수업을 제공하는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을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중으로, 올 6월에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기후에너지 환경 위기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만 한다"며 “미래세대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NH농협손해보험, 모바일 전용 펫보험 신규 가입 이벤트 NH농협손해보험이 연말까지 모바일 전용 펫보험 'NH다이렉트펫앤미든든보험'의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실시한다. 모바일 웹 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가입한 고객은 월 초회보험료의 100%에 해당하는 NH포인트를 지급 받는다. 네이버페이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가입한 고객에게는 월 초회보험료의 만원 미만 절사 금액이 네이버포인트로 제공된다. 포인트 지급 한도는 최대 3만원으로, 가입 월의 익익월 말일까지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 NH다이렉트펫앤미든든보험은 반려동물의 실제 치료 수요를 반영해 상해·질병 치료, 구강질환, 이물 제거, MRI·CT 검사 등 청구 빈도가 높은 담보 위주로 보장 항목을 구성했다. 특히 상해·질병 치료의 경우 비수술은 30만원, 수술은 250만원까지 보장하며 연간 보장 한도는 2000만원이다. 가입 대상은 만 3개월~10세 반려견·반려묘, 보험 기간은 최대 20년이다. 계약자가 만기 전 재가입할 경우 1년 단위로 계약이 연장돼 만 2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동물등록증 제출시 2% 할인 등 보험료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도 마련됐다. ◇ NH농협생명, AI·디지털 기술로 혁신 박차 NH농협생명이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앞세운 혁신 전략을 견지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및 내부 업무 효율화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보험사로 성장하기 위함이다.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인 농축협 맞춤형 AI 가입설계 서비스는 창구 영업에 특화된 자동 설계 기능이 탑재된다. 내년에는 AI 광학문자인식(OCR) 기반 문서 자동화 시스템이 가동된다. 비정형 문서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데이터를 추출해 보험심사와 내부 행정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농협생명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사내 경진대회를 개최,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현업의 AI 활용도 향상을 위한 시도도 병행하고 있다. 고객·상품·영업을 아우르는 전 영역에서 예측모형을 개발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등 신성장 동력도 확보하고 있다.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는 “AI 기반 혁신은 고객 신뢰 확보와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프라임에셋, '픽앤플랜' 장기보험 맞춤 비교 기능 강화 프라임에셋이 보험 비교 플랫폼 '픽앤플랜'의 장기보험 맞춤 비교 기능을 강화했다. 픽앤플랜은 고객이 입력한 나이·성별·직업 급수 등의 조건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이 보험 상품을 맞춤형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개편은 종신·정기·건강보험을 비롯한 장기 상품의 비교 및 검색 편의성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뒀다. 고객은 납입기간, 보장금액, 특약 구성 등 주요 항목을 직접 설정해 다양한 상품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특히 판매자 추천 중심이 아닌 알고리즘 기반의 자동 제안 방식을 통해 자신의 조건에 적합한 장기보험을 보다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다. 프라임에셋은 지난해 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보험판매 법인대리점(GA)으로, 네이버페이 5000포인트 지급 등 회원 가입 없이 참여 가능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카드, 3분기 당기순이익 1617억원…전년비 4.2%↓

삼성카드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비용·대손비용·판매관리비가 불어난 탓이다. 영업수익(1조510억원)은 6.1%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1160만3000명이었던 이용가능 기준 개인 회원수가 1194만1000명, 1인당 이용금액도 108만1000원에서 114만6000원으로 늘어나며 개인 신판 이용액(35조9000억원)이 확대된 덕분이다. 상품채권잔고는 27조6226억원으로 11.8% 많아졌다. 신용판매와 카드대출이 각각 13.5%·7.1% 증가한 영향이다. 총 취급고는 45조6304억원으로 8.6% 성장했다.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45조5143억원으로 8.5% 커졌다. 삼성카드는 우량 회원 확대와 선별적 마케팅 활동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을 0.93%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p), 전년 동기 대비 0.01%p 개선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4분기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본업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플랫폼·데이터·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노동진 수협 회장 “기후변화에 꽃게 어획량 변동성 커져”

올해 가을철 꽃게 위판량이 전년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획량 증가로 산지 가격은 같은 기간 대비 약 20% 낮아졌다. 28일 수협중앙회가 올해 꽃게 금어기 해제(8월21일) 이후 두 달간 전국 수협 회원조합 꽃게 위판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수협에 따르면 이 기간 위판된 꽃게량은 9343t으로 전년동기(4990t) 대비 87% 증가했다. 최근 10년 평균 위판량 6777t보다 2566t 늘어난 수치다. 2016년 이후 위판량이 가장 많았던 2023년(9411t)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꽃게 어장의 밀집으로 생산효율이 증가해 어획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이례적인 고수온 영향으로 어장이 넓게 분산돼 조업 효율 감소로 어획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고수온 등 기후변화가 어획량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어획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3727t을 위판한 경인으로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했고, 충남(2653t), 전남(1413t)이 뒤를 이었다. 충남은 전년보다 1456t을 더 어획해 증가 폭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전국적인 어획량 증가로 kg당 산지 평균 가격은 전년보다 1580원 낮아진 6993원으로 나타났다. 10년 평균 가격(9041원)보다도 약 2000원 저렴하게 거래된 것이다. 수협중앙회는 가을 꽃게 생산 시기 종료되기 전, 할인전을 통해 저가에 제공하는 기획전을 내달 2일까지 개최한다. 수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수협쇼핑에서는 활꽃게를 최대 34% 할인하고, 새우, 홍가리비 등 가을 제철 수산물도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기후변화로 연근해 수산물 어획량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어획 부진으로 어가 경영이 타격을 받지 않도록 각종 지원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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