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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7%’ 치솟는 금리에…차주들 ‘이자 다이어트’ 찾는다

대출 금리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데다 중동발 리스크까지 겹치며 시장 금리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금리 부담이 커지자 금리인하요구권, 대환대출 등 금리 절감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이날 기준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주기형) 금리는 연 4.14~6.74%로, 최고 연 7%에 육박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61~6.01%로 상단이 6%를 넘어섰다. 전날 발표된 2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하며 은행들은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를 이날 상향 조정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2%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전월에는 0.12%p 하락했는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전세자금대출 고정형 금리는 연 3.56~6.06%, 변동형 금리는 연 2.86~5.66%로 각각 나타났다. 신용대출 금리는 3.88~5.39%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든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 전쟁이 국제유가 인상과 물가 불안을 자극하며 시장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16일 기준 3.857%로 지난달 말 3.572% 대비 0.285%p나 상승했다.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 가능성에 당분간 금리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있어 은행들이 금리를 낮출 유인도 없다. 고금리 우려 속에 금리인하요구권 등 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등 총 70개의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자동 신청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 주요 플랫폼 기업과 은행 등 금융기관은 지난달 26일 본 시행에 앞서 해당 서비스를 출시하고 사전등록을 받았다. 사전등록 인원은 총 128만5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출시 한 달여 만에 신청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고금리 장기화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찾은 결과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취급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최고 연 8.28%에 이른다. 1년 전(최고 연 7.79%)보다도 0.49%p 상승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18일부터 개인사업자도 비대면으로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했다.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5개 대출비교 플랫폼과 13개 은행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신용대출부터 비대면 갈아타기(대환)를 시작하고 향후 시설자금 대출, 보증·담보대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약 1조원 이상의 대출이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추산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출 규제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조정해 금리를 낮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포용금융 차원에서 금리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권, 생산적·포용금융 ‘확장’…지방기업 지원부터 도서관 건립까지

◇ 하나은행, 광주·호남권 거점기업 육성…'5극3특' 생산적 금융 가속화 하나은행이 5극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와 손을 맞잡기로 했다. 지난 16일 하나은행은 광주광역시, 광주상공회의소,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광주·호남권 거점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관·공이 함께 광주·호남 지역에서 미래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 30억원, 기술보증기금 10억원 등 총 40억원을 출연해 △ABCDEF(AI, BIO, Contents, Defense, Energy, Factory) 6대 첨단전략산업 △수출기업 및 해외진출기업 △고용창출기업 △지역기반산업 영위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1556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0.6%의 보증료를 2년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보증비율 우대(85%→100%, 3년) 및 보증료 감면(0.3%p↓, 3년) 혜택을 지원한다. 광주광역시는 광주 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에 대해 2.0%의 이차보전을 제공하고, 광주상공회의소는 회원사 및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광주ㆍ호남권 유망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든든한 금융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균형발전과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이동 서비스 시행…포용금융 실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권이 오는 18일부터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완화해주는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출이동 서비스는 금융결제원의 대출이동시스템을 기반으로 온라인대출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사들의 대출금리를 비교한 뒤 더 낮은 금리로 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주도로 마련됐다. 기존 개인 신용대출에 이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까지 이용 범위가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대출이동서비스는 개인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가계대출 중심으로 운영돼 왔지만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개인사업자 고객은 18개 금융기관의 사업자 신용대출 금리와 한도를 간편하게 비교하고,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대출 비교부터 갈아타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갈아타기가 가능한 최대 대출 한도는 영업점 이용 시 3억원, 비대면 채널 이용 시 2억원까지다. KB국민은행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으로 대출을 갈아타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0.3%p의 갈아타기 전용 우대금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1억원 이내의 개인사업자 운전자금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한다. 부동산 임대업 관련 대출 등 일부 상품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서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증액 대환도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서비스 시행에 맞춰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인 '하나더소호 신용대출'을 신규 출시했다.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서 추가자금이 필요한 경우 최대한도 1억원 이내에서 증액 신청도 가능하며, 신청부터 승인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제공해 손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는 하나손해보험의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도 무료로 제공한다. 전문직을 영위하는 개인사업자의 경우, 최대 9억원 한도의 갈아타기 전용 상품인 '전문직사업자 환승론'을 이용할 수 있다. ◇ KB국민은행, 전국 143곳에 'KB작은도서관' 조성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43곳의 도서관을 조성하면서 전국 어디서나 독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를 확대하는 방식의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KB작은도서관'은 일상 속 독서 문화 확산 및 문화 인프라가 필요한 지역 사회에 도서관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KB국민은행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각지에 유휴공간을 활용한 'KB작은도서관' 134곳을 조성했다. 특히 올해는 △전남 장성군 △경남 김해시 △광주 광산구 등 전국 9곳에 친환경 원목을 활용한 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도서관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병행하는 한편, '찾아가는 책버스', '전자도서 서비스' 등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독서 인프라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작은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책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이 문화와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의 경우 지역사회 돌봄 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야간 연장돌봄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8년까지 3년간 총 60억원을 지원해 돌봄시설의 환경 개선, 등하원 차량 운영 및 야간 안전귀가 지원 등을 영위 중이다. KB금융은 “'야간 연장돌봄사업(복지부)'과 '온동네 돌봄·교육센터(교육부)' 구축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돌봄교육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누가 맡나 눈치만”...여신협회장 선출 5개월째 ‘공회전’ [이슈+]

카드사·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업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여신금융협회장 선출이 장기 지연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카드론 규제, 스테이블코인 대응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차기 회장 인선 절차조차 본격화되지 못하면서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과 소집이 지연되며 상반기 내 선출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17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제13대 정완규 회장은 지난해 10월 임기가 만료됐으나, 5개월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차기 회장 임기가 시작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하는 규정 때문이다. 정 회장의 '연장근로'는 한동안 지속될 공산이 크다. 회추위가 열려도 회장 선출까지 1~2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뿐더러 구성 시기도 미정인 상황이다. 특히 아직 주요 카드사 8곳(삼성·신한·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 등 협회 이사 소집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호 신임 롯데카드 대표가 조좌진 전 대표의 뒤를 잇고 BC카드에서도 김영우 전 KT 전무를 신임 대표로 내정하면서 위원회 내 인적 리스크가 많이 완화됐고, 협회 측에서도 '카드사 대표 인선과 협회장 선출 사이에는 큰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펴고 있음에도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한 것은 '관 출신' 후보군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간 출신 회장의 장점이 있지만, 정권 초반부라는 특성상 금융당국과의 소통에 더 강점을 보이는 인물들을 '숏리스트'에 포함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선출에 속도를 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1~13대 회장 대부분이 금융위를 비롯한 당국 출신이었던 협회의 역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회장 선출이 늦어지는 만큼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다. 우선 올 1월 카드 승인건수는 24억1000만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한 반면, 승인액(평균 4만4677원)은 0.4% 줄었다. 고물가를 피해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예술·여가를 비롯한 업종이 '유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규제는 여전히 카드사들의 발목을 잡는 요소다. 지난해 현대·우리카드를 제외한 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일제히 떨어진 까닭이다. 카드사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뛰어드는 것도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함이다. 협회에서도 두번째 관련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수립했고, 람다256과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카드망 결제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여전히 은행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으나,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카드사가 조금 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지도 생겼다. 캐피탈업권의 경우 지속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를 딛고 수익 창출을 다변화하기 위해 보험업 진출을 요구하고 있다. 통신판매업 허용 및 렌탈 취급한도 완화도 아직 달성하지 못한 과제다. 그러나 이를 주도할 '선장'이 없어 골든타임이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증권사들이 협회와 비슷한 이유로 관 출신 사외이사를 확보하려는 흐름에 휩쓸린 점도 언급된다. 하나증권은 최근 정완규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등 30년 이상 금융산업 전반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점을 높게 산 것이다. 오는 20일 하나증권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정 회장은 겸직을 하게 된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가 지분 전량을 갖고 있다. 하나금융의 의중이 오롯이 반영된다는 의미다. 협회로서는 더욱 바쁘게 시계를 돌려야 할 이유가 생겼다. 안건이 통과되면 '회장님 없는 회장실'이 생기고, 부결되더라도 정 회장이 다른 금융사 사외이사로 선임될 수 있는 물꼬가 터진 셈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4년 연속 이어진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멈춘 손해보험업계처럼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흐름을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민간협회장과 금융사 사외이사 겸직이 가능하지만, 양쪽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우리금융지주, 5천억 지역인프라펀드 조성...‘1호 투자처’는 어디

우리금융지주가 재생에너지와 국가 전략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우리 지역발전 인프라펀드'를 조성한다. 이번 펀드는 5극3특 국정과제와 첨단전략산업 육성, 탄소중립 등 정부의 정책 방향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이 펀드를 통해 기존 부동산과 담보에 집중되었던 자금 흐름을 비수도권 실물경제로 전환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전체 자산의 70% 이상을 지역균형성장 인프라에 투자하고, 이를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해 정책금융과 민간금융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17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 지역발전 인프라펀드'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자산을 편입한다. 우리금융은 이번 펀드를 단순 수익 창출용이 아닌 '장기적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전략적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지역 내 생산, 고용, 투자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목표다. 이 펀드는 은행, 보험, 증권 등 우리금융 계열사가 공동으로 전액 출자하는 인프라 전용 블라인드 펀드다. 대체투자 역량을 보유한 우리자산운용이 운용을 전담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투자 집행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는 해당 펀드의 첫 투자처로 해남 태양광 및 고창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선정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해남 400MW급 태양광 발전사업'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와 RE100 등 정부 정책에 특화된 프로젝트다. 해남군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전력 공급을 선도하며 △100% 국내산 기자재 활용 △농가 소득 증대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고창 76.2MW급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서남권 해상풍력 확산단지 조성에 앞서 추진되는 민간 참여 사업이다. 주민 참여형으로 진행돼 지역 사회에 수익을 환원한다. 전북특별자치도와 고창군이 계획 중인 첨단전략산업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핵심 발전사업이다. 우리금융은 해남 태양광, 고창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넘어 지방 고속화도로 등 지역균형 사회간접자본,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 인프라 △첨단 디지털 인프라 사업 등도 검토 중이다. 왕제연 우리은행 인프라금융부 부부장은 “이번 펀드는 정책 부합성과 장기 안정성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을 실천하는 대표적 인프라 투자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국민성장펀드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지역 산업 및 인프라 성장 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우리금융의 생산적 금융 실천 방안인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책임 있는 금융그룹으로서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10% 준다더니 1%?”...변동성 장세에 ELD 한계 드러났다 [금융 비하인드]

코스피 상승 기대감을 바탕으로 연초 은행권에서 빠르게 팔렸던 지수연동예금(ELD)의 기대 수익률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충돌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가입 당시보다 주가지수가 하락한 영향이다. 은행들이 '연 10% 안팎 고수익'을 앞세워 수신 확대에 나섰지만 실제로는 최저 금리 수준의 이자만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품 구조에 대한 소비자 우려도 제기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이달 들어 코스피200지수는 큰 폭의 변동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7.92%, 4일에는 11.94% 급락했고 9일에도 6.46% 하락하는 등 하루 변동 폭이 6%를 넘는 장세가 이어졌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ELD의 최저 수익률 적용 사례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ELD는 원금을 보장하는 대신 코스피200 등 기초지수 상승률에 따라 추가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의 예금 상품이다. 일정 구간 내에서 지수가 상승하면 연 7~11%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상승폭이 조건을 벗어나거나 기준에 미달하면 금리가 1~3% 수준으로 낮아지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특히 코스피 상승세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 중순 이후 상품에 가입한 소비자라면 기대 수익률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코스피2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26일 대비 지난 16일 종가 기준 12.41% 하락한 상태다. 이에 '연 10% 안팎 고수익'을 내세운 은행들의 판매 설명과 달리 최근 ELD에 가입한 상당수 소비자가 최저 수익률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입 당시 수준으로 지수가 회복해야 할 뿐 아니라 추가로 10~15% 이상 상승해야 광고에서 제시된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상품에서는 이미 최저 수익률이 확정되기도 했다. 국민은행의 'KB 스타 ELD 26-1호(상승녹아웃 고수익추구형)'는 지난달 26일 연 1.8% 수익률이 확정됐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이 상품은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지수 상승률이 20%를 넘으면 최저 금리를 적용하는 조건이 작동하면서 만기 전 수익률이 결정됐다. 비슷한 구조로 설계된 상품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신한·하나·NH농협은행이 지난해부터 판매한 약 12조3000억원 규모의 ELD 상당수도 지수 상승률 상한(10~25%) 조건에 걸리면서 만기 전 수익률이 연 1~2%대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수신 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ELD와 같은 특화 상품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수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코스피 랠리와 저예금금리로 수신이 빠져나가자 '원금은 지키고, 10%대 수익은 가져갈 수 있다'는 광고를 앞세워 일종의 자금 이탈 방패막이로 사용한 것이다. 홍콩H지수 ELS 사고 이후 주가연계 상품 수요를 흡수할 대체제로 ELD를 선택하기도 했다. ELD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은 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으로, 판매 규모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다. 최근 3년 동안 추이를 보면 2023년 2조2000억원 수준이던 판매액은 2024년 7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12조3388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1~2월 두 달 사이 9925억원이 추가로 판매돼 작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작년 한 해 동안 각각 29개, 19개의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은행별로 ELD 상품당 500억원에서 많게는 2500억원씩 판매됐다. 반면 ELD 상품 투자에 나선 소비자들의 경우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은행의 경우 판매 시점에 이미 스프레드와 헤지 이익을 확보한 구조기에 손해가 거의 없지만, 소비자의 경우 예금을 묶어두면서도 예금을 하회하는 수익률을 받게 돼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실제로 은행은 지수옵션·스왑으로 헤지하고 고객 금리보다 낮은 비용이 들도록 구조를 설계해 시장 급락으로 고객 수익률이 떨어져도 이미 확보한 이익이 남는 구조다. 은행권은 ELD가 예금 상품이므로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리스크가 낮다고 설명하지만, 소비자의 경우 실질적으로는 파생상품이 결합된 구조이며 생각보다 금리 수익이 기대 수준을 만족하기 어렵다는 점을 놓치기 쉽다. 통상적으로 지수가 오르는 시점에 많이 판매되지만 '일정 구간에서만 고수익, 그 이상 오르면 최저금리' 구조라, 지난해 말~올 초 급등 국면에선 사실상 자동으로 최저 금리 조건에 걸리는 설계였다. 지수가 낮아지는 경우에도 원금은 찾지만 예금보다 낮은 이자를 받거나 이자가 거의 없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다. 지수가 설정한 목표치를 한 번이라도 터치하면 만기 시 지수가 다시 하락하더라도 낮은 수익률로 고정되는 구조인 점도 높은 금리를 받기 어려운 조건 중 하나다. 정책이나 전쟁 등 외부 요소로 지수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판매 이익은 은행이, 구조상 손실 부담은 대부분 소비자가 가져가게 되는 셈이다. ELD는 중도 해지 시 수수료가 발생해 원금을 손실할 수 있기에 출구 전략에도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소비자는 기초지수와 조건(상·하단, 녹인·녹아웃 등)을 정확히 확인하고 만기까지 남은 일수나 중도해지 공제율을 살필 필요가 있다. 특히 같은 ELD 상품이라도 상승 시 추가 이자를 주고 기준가 하회 시 기본금리만 주는 조건인지, 특정 구간을 벗어나면 이자 캡·컷을 하는 구조인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 중도해지를 결정한다면 해지 시점 금리와 대체투자 수익률을 비교해 기회 비용을 계산해야 하며, '사실상 예금 수준'이 된 상태라면 손해를 보는 것보다 만기까지 들고 가는 편이 합리적일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금부터 새로운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증시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원금보장이라는 단어로 설명되더라도 이자 결정 구조나 최소 금리 보장, 만기 전 해지 시 수령액을 따져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슈&인사이트] 가계부채 부실과 소비 부진 초래하는 은행의 가산금리 인상

최근 국내 은행들은 가계대출 공급규제에 대응해 가산금리를 인상하며 대출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가계의 이자 부담을 폭증시켜 은행 건전성과 경제 활력을 동시에 위협하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당국의 적극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2025년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35%로, 11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인상되었다. 올해 들어서도 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 1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4.50%로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가 2.5%로 계속 동결되고 있음에도,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지속 인상되고 있다. 국내 은행들이 가계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와 관련이 있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와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수도권 주담대 스트레스 가산금리가 1.2%에서 1.5%로 상향되며 대출 한도가 축소됐고, 6·27 부동산 대책으로 하반기 가계대출 목표치가 50% 줄었다. 이로 인해 가계대출 총량 감소가 불가피해지자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안으로 이자이익을 보전하고 있다. 대출금리 인상은 가계 이자 부담을 급증시켜 은행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된다. 스페인의 금융경제학자인 Belen Salas는 2023년 연구를 통해 대출금리 상승을 통한 금융비용 증가가 차주의 상환 부담을 높여 무수익여신비율(NPL)을 상승시킨다고 보고했다. 세계 111개국 1,600여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 해당 연구는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 확대가 금융시스템의 신용위험 증가를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가산금리 인상은 가계의 소비 위축도 가져온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연구보고서(2023)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 1%포인트 상승시 소비 0.49%의 감소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특히, 대출금리 상승 시 자영업자와 저연령층의 소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 즉, 자영업자와 30대 이하 연령층의 가처분 소득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 내수부진 심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확인된다. 영국의 금융감독당국인 FCA는 금리 스트레스 테스트 제도(MCOB 11.6.18R : Mortgages and Home Finance: Conduct of Business Sourcebook, Chapter 11, Rule 6.18R)를 운영한다. 동 제도는 주택담보대출 시 은행으로 하여금 차주의 현재 소득으로 5년간 금리 3%포인트 상승 가정 시 상환 가능성을 검증하도록 한다. 이는 고금리 도래 시 연체 위험을 사전 차단하고, 은행의 임의적 가산금리 인상 여지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영국의 스트레스 테스트 제도는 한국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처럼 대출 한도를 직접 제한하지 않고 차주의 상환 능력 중심으로 평가해 가산금리 경쟁을 억제한다. 국내에서 시행 중인 DSR은 현재+미래 스트레스 금리를 기준으로 대출 한도를 직접 제한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수요를 자율 조절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영국은 고정 스트레스 기준(기준금리+3%포인트)으로 모든 은행이 동일 조건에서 상환 능력을 검증한다. 이로써 영국의 경우 국내 은행처럼 은행별 가산금리 차별화가 어려워 가산금리 경쟁을 유발하지 않는다. 국내 은행들은 DSR 규제에 맞서 대출 한도를 줄이는 명분으로 가산금리를 올린다는 점이 문제인데, 영국은 차주의 월 소득으로 특정 수준의 고금리도 버틸 수 있는가를 먼저 확인한다. 영국의 경우 대출 한도를 직접 제한하지 않아 영국의 은행은 차주가 고금리에도 상환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가산금리 경쟁으로 규제를 우회할 이유가 없다. 결국, 한국은 대출 총량 제한으로 은행이 가격(가산금리)을 올려 수요를 조절하지만, 영국은 차주의 체력 테스트를 토대로 가산금리 인상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영국 FCA 정책의 핵심 효과는 예측 가능한 스트레스 금리 기준으로 은행의 임의적 가산금리 인상 여지를 없애는 데 있다. 국내 은행의 가산금리 인상은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금리를 끌어올리며 은행의 건전성 악화와 소비 위축을 유발하고 있다. 영국 FCA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은행의 임의적 가산금리 경쟁을 원천 차단하는 등 한국의 총량규제 방식과 달리 차주의 상환능력을 평가한다. 결론적으로 금융당국은 획일적 총량규제를 완화하고, 영국식 차주별 금리 스트레스 테스트 제도 도입을 검토함으로써, 은행의 가산금리 인상을 억제해야 한다. ekn@ekn.co.kr

5극3특 타고 ‘부울경’ 간다…창원 향하는 ‘NH농협금융’

NH농협금융지주가 경남 창원시에 4월 중 '해양·항공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신설한다.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인 5극3특 정책에 따라 동남권 해양·항공, 전후방 연계 산업을 금융 측면에서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농협금융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센터는 부산·울산·경남의 해양·항공 산업을 지원하는 전사 차원의 금융지원 거점 역할을 맡는다. 센터에는 NH농협은행, NH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벤처캐피탈(VC)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계열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동남권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남권의 경제 성장 속도는 전국 평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GRDP를 보면 2000년에서 2024년까지 전국이 2.3배 성장하는 동안 부산은 1.9배, 울산은 1.5배, 경남은 2.1배 각각 성장하는 데 그쳤다. 계열사별로 역할도 분담했다. 농협은행는 여신과 외환을 담당하고, 농협손보는 선박 보험, 적하 보험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회사채 발행과 기업공개(IPO) 주선, 기업금융 지원을 맡는다. 농협캐피탈은 여신·산업재 리스를, VC는 혁신 성장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 등을 담당한다. 농협금융은 해당 산업과 지역에 향후 5년간 5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전국 1200개 이상의 사무소 중 61.2%를 비수도권에 배치하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촌과 중소도시 중심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전국적인 지역 밀착 금융기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센터 신설을 시작으로 5극3특 지역별 특성에 맞는 금융 지원 모델을 검토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5극3특 균형발전 정책뿐 아니라 생산적 금융의 첨단 산업을 육성해 통합적으로 실현하는 농협금융의 선제적이고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5극3특 체제는 수도권 집중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5개의 초광역권과 3개의 특별자치도 중심으로 국가 발전 축을 재편하는 정책이다. 5극은 수도권, 동남권, 대경권(대구·경북), 중부권(대전·세종·충청), 호남권(광주·전남·전북), 3특은 제주, 강원, 전북 특별자치도를 의미한다. 앞서 금융지주사들은 정부의 전북 육성 기조에 따라 전북에 자산운용 능력을 집중시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스위치’ 서비스 확대 外

◇하나카드, 체크카드 3종에 '트래블로그 스위치' 서비스 접목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 스위치' 서비스를 대표 체크카드 3종에 탑재한다.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손님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16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하나멤버스 1Q 체크카드 △달달 하나 체크카드 △MULTI Any 체크카드 상품 비자(VISA) 브랜드 카드 이용 손님은 하나페이 앱을 통해 트래블로그 스위치 서비스에 가입 가능하다. 터치 한 번으로 외화 결제 방식을 바꾸고 모든 통화 무료 환전, 해외이용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자와 함께 '2026 Grab 동남아 여행 프로모션' 행사도 마련했다. 이들 카드 3종과 '하나 나라사랑카드' 손님에게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에서 그랩(Grab)앱에서 쓸 수 있는 2달러 할인 쿠폰(국가별 5장)이 발급된다. ◇KB국민카드, 고객 교통비 부담 덜고 지역 소상공인 돕는다 KB국민카드가 오는 31일까지 'K-패스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착한가격업소 이용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함으로, 행사 기간 내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 K-패스카드와 KB국민 K-패스 체크카드로 KB Pay 누적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0% 캐시백(최대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에서 누적 5만원 이상 결제한 경우 20% 캐시백(최대 1만원)이 추가 제공된다. 교통·자판기를 비롯한 RF이용액은 제외된다. KB Pay 위치 기반 서비스로 이용자 인근의 착한가격업소 위치도 볼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향후에도 고객과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포용금융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카드, 국립서울현충원서 환경정화 활동 펼쳐 NH농협카드가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3·1절의 의미를 되새시고 순국선열·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함이다. 농협카드 봉사단 20명은 현충원 내 묘비를 닦고, 쓰레기 수거·잡초 제거 등을 수행했다. 이정환 농협카드 사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에 온기를 전하는 나눔 경영을 적극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NH농협카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카오·케이뱅크, 사외이사→‘독립이사’로…상법 개정 사전 대응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선제적으로 변경한다. 케이뱅크는 이사진을 줄이며 이사회 구성을 정비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6일, 케이뱅크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각각 개최한다. 두 은행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한다. 오는 7월 상법 개정 시행을 앞두고 미리 정관을 수정하는 것이다. 상법 개정안 제542조의8 제1항에 따르면 사외이사 명칭은 독립이사로 변경된다. 독립이사 비중은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에서 '3분의 1 이상'으로 확대된다. 명칭 변경에만 그치지 않고 독립이사의 실질적인 기능을 강화해 회사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상법 개정의 취지다. 사외이사 임기 관련 정관도 손질한다. 카카오뱅크는 사외이사 연임 시 임기를 1년으로 제한했던 문구를 삭제하고, 연임 시에도 원칙적으로 2년 임기를 적용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사외이사 임기를 2년으로 제한했던 문구를 지운다. 임기 차등화를 위해 사외이사 임기 구분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사외이사 최장 임기는 3년으로 유지된다. 카카오뱅크의 사외이사 교체 폭은 1명에 그친다. 사외이사 6명 중 진웅섭, 김륜희, 김부은 사외이사 등 3명이 교체 대상이었는데, 진웅섭, 김륜희 사외이사는 재선임되고 남상일 에스지아이신용정보 대표이사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반면 케이뱅크는 지난 5일 상장 후 처음 열리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큰 폭의 변화를 준다.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8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6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8명 체제로 축소한다. 기존 사외이사 8명 중 여상훈, 신리차드빅스, 원호연 사외이사가 지난 4일 중도 퇴임했다. 남은 5명의 사외이사 중 오인서 사외이사를 제외한 이동건, 최종오, 이경식, 심기필 등 4명의 사외이사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케이뱅크는 이경식, 최종오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이현애 전 NH선물 대표이사, 정진호 전 KB국민은행 디지털전환(DT)본부 부행장 겸 KB금융지주 DT본부장, 김남준 전 신한카드 멀티 파이낸스그룹장 부사장 등 3명을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해 총 6명으로 사외이사 진용을 꾸릴 계획이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장민 이사가 물러나고 이찬승 이사 단독 체제로 운영된다. 앞서 케이뱅크는 증권신고서에서 “공모 후 11명 이사회 규모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사회 규모를 줄여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해 세부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특별 성별로만 구성되지 않도록 정관을 변경해 성별 다양성도 확보에도 나선다. 또 두 은행은 정관에 포함됐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도 삭제하기로 했다. 오는 9월 상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에 사실상 집중투표제가 의무화되는 만큼 관련 조항을 미리 정비하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 인터넷은행이 사전에 정관을 변경하고 지배구조 정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브랜딩 고도화하고 고객 스킨십 확대…‘WM’ 힘 키우는 은행권

시중은행이 WM(자산관리) 부문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딩을 새롭게 개편하는 한편 우리은행은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위스키 & 다이닝 세미나'를 개최해 고객과의 스킨십을 확대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자산관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KB WISE 패밀리오피스'를 'KB the FIRST 패밀리오피스'로 리브랜딩했다. 이번 리브랜딩은 가문 맞춤형 비즈니스로의 전환과 가문 단위의 종합·장기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은 패밀리오피스 전담 조직인 'F/O Solution Team(이하 'F/O 솔루션팀')을 신설해 투자전략·세무·법률·회계·부동산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F/O 솔루션팀은 고객 가문의 특성과 니즈를 정밀하게 분석해, 고객이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On-Site Advisory' 방식으로 △가문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 △기업·지배구조 컨설팅 △가업승계 및 상속·증여 세무전략 △국내외 투자 및 대체투자 자문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가문 단위 자산의 지속성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비금융 서비스도 확대한다. 가문 특화 세미나를 정례화해 △국내외 거시경제 전망 △세제 개편 이슈 △글로벌 투자 트렌드 △가업승계 전략 등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콘텐츠를 심층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리더를 위한 '후계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산관리 기본 원칙부터 기업 경영, 금융·부동산·세무 분야의 핵심 지식과 인적 네트워크 형성까지 아우르는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KB the FIRST 패밀리오피스'를 중심으로 1월 말 현재 약 1조1000억원 수준인 패밀리오피스 관리 자산을 연내 2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 the FIRST 패밀리오피스는 고객 가문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동반자로서, 차별화된 전문성으로 자산 관리부터 승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장기적 신뢰를 기반으로 한 대표 패밀리오피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최근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 정보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신라호텔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에서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투체어스(Two Chairs) 프리미엄 위스키 & 다이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은행 자산관리 특화 브랜드 투체어스(Two Chairs)의 프리미엄 멤버십 고객을 초청해 자산관리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을 비롯해 IT·문화 콘텐츠 분야 대표, 학계 전문가, 전문직 종사자 등 각 분야 리더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총 2부로 진행됐다. 1부 '2026 웰스 컴퍼스(Wealth Compass)'에서는 우리은행 자산관리 전문가가 국내외 시장 전망과 자산 배분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2부 '위스키 도슨트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의 배대원 브랜드 앰버서더가 진행을 맡았다. 참석자들은 서울신라호텔의 페어링 푸드와 함께 시중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위스키를 시음하며 위스키의 역사와 풍미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 고객은 “최근 금융시장 흐름과 투자 방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고, 다양한 분야 리더들과 교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 우리은행 WM그룹장은 “우리은행을 믿고 거래해 주는 최상위 고객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고객의 명성과 안목에 걸맞은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TC 프리미엄 멤버십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세미나와 비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WM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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