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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 4분기도 호실적 전망…‘역대 최대’ 기록 쓴다

지방금융지주가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은행 부문 실적은 둔화한 가운데 비은행 부문이 선방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와 시중금융지주로 전환한 iM금융지주의 4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2582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46.3%)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BNK금융은 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4%, JB금융은 1298억원으로 9.4%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M금융은 3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적자(-425억원)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금융지주들은 이미 3분기까지 역대 최대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충당금 부담에 실적이 주춤했지만,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을 보면 BNK금융 7770억원, JB금융 5787억원, iM금융 43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2%, 2.8%, 70.9% 각각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4분기 예상 실적을 더하면 올해 연간 순이익은 BNK금융 8707억원, JB금융 7085억원, iM금융 46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연간 순이익인 BNK금융 8027억원, JB금융 6775억원, iM금융 2208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8.5%, 4.6%, 111.2%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난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던 iM금융은 올해 2배 이상 성장하며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금융지주 실적은 비은행 부문이 견인하고 있다. 지역경기 둔화로 지역 기반 고객 비중이 높은 은행 부문 성장세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3분기 누적 기준 BNK금융에서 BNK부산은행은 9.4% 성장했지만 BNK경남은행은 14.2% 후퇴하며 은행 전체 실적은 0.8% 줄었다. JB금융에서는 전북은행이 3% 늘었으나 광주은행은 7% 감소하며 은행 실적은 2.9% 하락했다. iM금융만 iM뱅크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확대되며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 반면 비은행 부문은 강세다. BNK금융에서는 BNK투자증권 등의 호조에 비은행 부문이 33.8% 성장했다. JB금융에서는 JB우리캐피탈이 전북은행 순이익을 웃돌며 그룹 효자 계열사로 등극했다. iM금융 또한 iM증권이 지난해 3분기 적자(-1163억원)에서 올해 3분기 654억원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4분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지방금융지주가 올해 역대 최대 순이익 달성을 앞두고 있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지방금융지주사들은 2026~2027년을 목표로 총주주환원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밸류업 계획을 실행 중이다. JB금융은 2026년까지 제시한 총주주환원율 45% 목표를 올해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여 주주환원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앞서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이에 대해 “결산을 발표하는 이사회 때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iM금융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국회 움직임을 보면서 4분기 실적 발표 때 추가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BNK금융은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기존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오늘 고위당정협의회…부동산·석화 구조조정·홈플 정상화 논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고위당정협의회를 연다. 부동산 대책을 비롯해 석유화학 철강산업 구조조정 방안, 재생에너지와 같은 에너지 정책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가 열린다. 회의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10.15 부동산 대책의 후속 과제로 마련되는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과 보완책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가 연말 추가 주택공급 대책을 검토 중인 만큼,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으로 묶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보완 방안이 테이블에 오르는 것이다. 고위당정에선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 방안도 핵심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 개편을 위한 사업재편계획안 제출 시한이 지난 19일 마무리되면서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 논의가 시작되는 셈이다. 정부가 지난 8월 '연말까지 자구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정부 지원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하며 나프타분해설비(NCC) 감축 목표를 제시한 지 약 넉 달 만이다. 정부는 구조조정이 단순 규모 축소에 그치지 않고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금융 및 세제지원과 규제 완화 등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 의지를 보였던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제정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정상화 문제나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의 보충 성격인 '2차 종합 특검'에 대한 의견이 오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홈플러스는 최근 인수 본입찰이 무산되면서 회생 절차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법원이 정한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29일로, 이날 전에 인수의향자가 나타난다면 새로운 매각 절차가 진행되면서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 다만 5개월 이상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인수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홈플러스의 법정관리 기한은 내년 3월 3일까지로 법원 판단에 따라 최대 6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새 선장’ 맞은 흥국생명·화재...자산운용 경쟁력·본업 회복 과제

태광그룹이 흥국생명과 흥국화재 수장을 모두 교체한다. 일부 계열사 대표 임기를 연장하는 등 올해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리더십을 가져가려고 했던 것과 상반된 행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보업업황 부진으로 일명 '나눠먹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양사 모두의 성장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생보업계에 불어닥친 한파를 뚫고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1~3분기 생보사 22곳의 순이익이 8.3% 감소한 반면, 흥국생명은 소폭 상승했다. 연초부터 건강보험과 암보험 특약을 비롯한 제3보험 라인업을 강화하고, 배타적사용권 2건을 획득하면서 경쟁 심화에 대응한 덕분이다. 보험사의 미래이익으로 불리는 보험계약마진(CSM)이 2조35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도 거뒀다. 다만, 실적 향상은 투자손익에 기인한 바가 크다. 보험손익이 904억원에서 715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투자손익은 공정가치측정 금융상품 관련이익과 파생상품 관련수익 증가에 힘입어 662억원에서 1024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3분기만 놓고 보면 투자손익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영업수익이 2275억원에서 3210억원으로 41.1% 높아졌으나, 영업비용이 1926억원에서 2846억원으로 47.8% 불어난 탓이다. 그룹에서 김형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표로 내정한 것도 이같은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내년 생보사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1.0%에 머물고 보험계약마진(CSM) 향상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자산운용 역량 확대로 실적을 끌어올릴 적임자가 필요했다는 의미다. 그는 1994년 제일생명에 입사한 뒤 알리안츠생명을 거쳐 2008년부터 흥국생명에서 기획관리·경영기획 노하우를 쌓았다. 2019년 7월 그룹 정도경영위원회로 옮겼다가 지난해 3월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업권과 그룹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승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김대현 흥국생명 대표는 흥국화재로 자리를 옮긴다. 김 대표는 1990년 LG화재(現 KB손해보험)에 입사한 뒤 올 3~12월을 제외하고 30년 가량 손보업계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새 대표의 당면과제는 실적 반등이다. 흥국화재의 1~3분기 순이익(159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9.6% 하락했다. 투자손익(623억원)이 82.7% 급증했지만, 보험손익(1320억원)이 42.0% 줄었다. 장기손해보험을 필두로 보험료 수입이 늘었음에도 수익성은 하락한 셈이다. 취임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인사가 난 것은 단기간에 상품 경쟁력을 높였던 김 대표의 역량이 손보사에서 발휘되길 기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반적으로 자동차보험과 건강보험의 손해율이 악화되는 것도 문제다. 건강보험은 △초고령사회 진입 △경쟁 심화에 따른 담보 확대 △의료파업 종료 △독감 유행 등으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는 추세다. 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정비수가 인상·이상기후·'나이롱 환자'를 비롯한 여러가지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흥국화재 역시 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겼다. 통상 83% 수준에서 손익분기점(BEP)이 형성되는 특성상 이미 적자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흥국화재가 공격적 영업 대신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3분기말 기준 160.5% 수준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개선하고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을 고도화하는 등 건전성 향상도 김 대표의 과제로 꼽힌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보험업계의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며 “각 업권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사를 적소에 배치해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관리 강화…내년 총량 페널티는 불가피

새마을금고가 가계대출 급증에 대응해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나섰다. 다만 올해 가계대출이 당초 목표치를 크게 웃돈 만큼 내년 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페널티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비조합원(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가계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제1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제2금융권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고, 특히 새마을금고로 대출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4조6000억원 증가했다. 12월을 제외하더라도 연초 제시한 목표치(1조2000억원)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른 상호금융권인 농협 2조5000억원, 신협 1조2000억원, 수협 3000억원 등에 비해서도 증가 폭이 크다. 새마을금고에서 비조합원 대출(기업대출 포함) 비중은 전체의 70%를 넘는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새마을금고의 비조합원 대출 잔액은 131조5944억원으로 전체의 71.6% 차지했다. 2022년 말 63.4%(90조8796억원)에서 4년 만에 8.2%포인트(p)가 늘었다. 이와 달리 조합원 대상 대출 잔액은 50조원대로 큰 변화가 없었다. 앞서 신협과 수협도 지난달부터 비조합원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비조합원 가계대출 중단은 대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대출 강화에 나서긴 했으나, 이미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초과한 만큼 내년에는 불이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금융사가 대출 총량 목표치를 어길 경우 내년 대출 총량에서 초과분을 제외하는 제재를 적용하고 있다. 금융사들은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내에서 가계대출 증가율을 관리했고, 금융당국은 내년에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다각화 만능 아니다…금융지주 수익 안정의 ‘전제 조건’ [이슈+]

금융지주사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 수익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경우 수익 안정성 제고 효과도 약화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등을 고려해 차별화된 감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일 한국금융연구원이 2012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주요 은행지주 8곳을 대상으로 사업다각화가 수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과 그 효과가 어떤 조건에서 달라지는지를 실증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금리 환경의 장기화, 핀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전통적 예대마진 모델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국내 은행지주들은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 부문으로의 사업다각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지주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리스크를 분산해 경영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한국금융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사업다각화는 전반적으로 금융지주사의 수익 안정성을 제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기·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업다각화 수준이 높을수록 수익 변동성이 유의하게 줄어들어 서로 다른 수익 패턴을 지닌 사업부문들의 상호 보완 효과가 실증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은 경우 사업다각화의 안정성 효과는 약화됐다. 대손충당금 비율이 높은 경우에는 오히려 수익 변동성이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여신부문 자산비중이 모든 모형에서 일관되게 수익 변동성을 높였다. 투자부문 비중이 높아도 수익 안정성이 저해됐다. 이대기·김우진 선임연구위원은 “사업 다각화의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건전성 확보와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며 “여신부문, 투자부문의 높은 비중은 경기 민감도를 올려 수익 안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해 금융당국은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리스크 프로파일을 고려한 차별화된 감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한국금융연구원은 조언했다. 건전성 확보를 전제로 사업다각화를 승인하는 한편, 계열사 간 내부거래, 위험 전이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스템리스크를 예방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대기·김우진 선임연구위원은 “은행지주 경영진은 시너지 창출 가능성, 내부 역량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사업다각화를 접근해야 한다"며 “여신부문 의존도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비은행 부문 간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사업부문 간 위험 전이를 효과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iM뱅크 차기 행장에 강정훈 부행장…시중은행 도약 이끈다

iM뱅크 차기 행장에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이 내정됐다.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iM뱅크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에 강정훈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iM금융은 금융당국의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과 내부 규정에 따라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 9월 19일부터 총 4차례에 걸쳐 그룹임추위를 개최하고, 이날 강 부행장을 차기 행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전환에 따라 운영됐던 iM금융지주 회장과 iM뱅크 행장 겸직 체제가 막을 내린다. 1969년생인 강 후보는 1997년 대구은행에 입행한 이후 iM금융지주 그룹미래기획총괄, 경영지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현재는 iM뱅크 경영기획그룹장으로서 전략·재무를 총괄 관리하고 있다. 그룹임추위는 외부전문기관 평판 조회와 경영 실적 리뷰 등을 통해 5명의 롱리스트 후보군을 확정했다. 이후 롱리스트 후보군을 대상으로 1대1 회장 면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외부면접, 은행 이사회 의장과 그룹임추위원들이 참여하는 내부면접을 거쳐 3명의 숏리스트 후보군 선정했고 iM뱅크 최고경영자로서의 비전과 사업계획 발표 등을 진행했다. 조강래 iM금융 그룹임추위 위원장은 “iM뱅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에 기반을 둔 시중은행으로서 도약에 기여할 최적임자를 찾기 위해 선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다음 주 iM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추천될 예정이다. 이후 iM뱅크 주주총회를 거쳐 이달 중 제15대 iM뱅크 행장으로 선임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자 반값·코스닥 개편…금융위 ‘체감 개혁’ 내놨다

금융당국이 벤처·혁신기업 요람인 코스닥 시장의 신뢰와 혁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관투자자의 진입 여건을 마련한다. 기업성장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세제혜택을 검토해 우리 증시에 대한 투자유인을 제고하고, 영문공시 의무 대상법인을 확대해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도 개선한다. 내년부터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을 전액 상환하면 총이자의 50%를 환급해 금리 부담을 현재 연 15.9%에서 6.3%로 완화하고, 사회적 배려대상자에는 5%대 추가 인하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내년부터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신뢰받는 금융으로의 금융개혁을 본격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금융위는 코스피 4000 시대 흐름을 자본시장 전체로 연결, 확산하도록 코스닥시장의 신뢰, 혁신 제고방안을 추진한다. 코스닥본부의 독립성, 자율성을 끌어올려 코스닥 시장의 자체 혁신을 지원하고 상장심사 및 상장폐지 기준도 재설계한다. 연기금 평가 기준을 개선해 기관투자자의 진입 여건을 마련하고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코스닥 벤처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 기업성장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세제혜택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투자 촉진은 물론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5월부터 영문공시 의무 대상법인을 현재 자산 10조원 이상 등 대규모 코스피 상장사에서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해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도 개선한다. 내년 상반기 중 중대 불공정거래 신속 조사·신속 제재 등 성과를 거둔 관계기관 합동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에 대해 연장 및 제도화를 검토한다. 자기주식 원칙적 소각 지원 및 공시 강화, 합병가액 등의 공정성 제고, 쪼개기 상장시 모회사 주주 신주배정 등 주주보호를 위한 제도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금융소외자에게 3~6%의 낮은 금리로 정책서민금융을 제공한다. 내년 1분기 중 고졸자·미취업자 등 청년의 사회 진입 준비 자금(학원비, 창업 준비금 등)을 지원하는 4.5% 미소금융 청년상품을 시범 도입한다.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완제자를 위한 4.5%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도 신설한다. 특히 연체자, 무소득자도 받을 수 있는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의 경우 내년부터 전액 상환시 총이자의 50%를 납부이자 페이백으로 신설해 금리 부담을 6.3%로 완화하고, 사회적 배려대상자에는 5%대 추가 인하를 추진한다. 불법사금융 대출을 완제하면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대출(미소금융) 이용을 지원해 금리는 6.3%에서 4.5%로 낮추고, 한도는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린다. 미소금융을 완제하거나 성실상환하면 은행권 신용대출인 징검다리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정책서민금융 졸업을 유도한다. 은행 등 금융권은 출연규모를 연 4348억원에서 연 6321억원으로 대폭 늘려 햇살론 금리도 인하한다. 은행 이익 등 재원을 활용해 새희망홀씨 등 중저신용자 대상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인터넷 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신규취급 목표를 현행 30%에서 2030년 35% 이상으로 상향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관치 피했더니 이너서클”...李대통령, 금융지주 지배구조 작심 비판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정부가 관치금융 문제 때문에 가만히 놔두니까 은행 등 금융권에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기고, 자기들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면서 계속 지배권을 행사한다"며 “이것은 그냥 방치하면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달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과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고, 우리금융지주도 조만간 임종룡 회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금융지주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 지배구조를 향한 금융감독원의 압박 및 검사 강도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중 지배구조 개선 관련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요새 저에게 투서가 엄청나게 들어온다"며 “은행에 행장을 뽑는데 누구는 나쁜 사람이고, 누구는 선발 절차에 문제가 있다 등의 내용들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 주장들이 단순한 경쟁 관계에서 발생하는 음해나 이런 게 아니고, 상당히 타당성이 있는 측면들이 있다"며 “예를 들어 똑같은 집단이 소위 이너서클을 만들고, 돌아가면서 계속 (CEO를) 해 먹더라. 물론 그 집단이 도덕적으로 유능하고, 금융그룹을 잘 운영한다면 누가 뭐라 그러겠냐. 그런데 그렇지 못한 모양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소위 관치금융 문제 때문에 지금 정부에서는 직접적으로 (금융사 CEO 인선에) 관여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는데, 이게 또 한편으로 가만히 놔두니까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기고, 자기들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면서 계속 지배권을 행사한다"며 “이건 그냥 방치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사회의 독립성이 크게 미흡해서 벌어지는 부분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보통 대형 금융지주사들 중심으로 금융권이 재편됐고, 개별 금융사들은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금융지주사 지배구조가 어떻게 정립될 것인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회장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이사회가 구성되는 문제들을 개선해야 한다"며 “그러나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 등 관련 법안들을 보면 금융지주사에 대한 검사, 감독, 제재 권한 등은 극히 미비하다"고 했다. 그는 “지배구조 개선 TF를 출범시키고, 금융위원회와 협의 후 내년 1월까지 입법 개선 과제를 도출해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현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금융지주사와 개별 산하 금융사에 대해서는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1월 중 별도로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외환건전성부담금 6개월 면제…금융기관 납입부담 경감

정부가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환건전성부담금 납입 부담을 줄인다. 국내 외환공급 유인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기관이 비예금성외화부채에 대해 납부하는 외환건전성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면제할 계획이다. 정부와 한은은 외환시장 안정화 및 수급 개선을 위해 △선물환포지션제도 조정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부담 경감 △거주자에 대한 원화용도 외화 대출 허용 확대 △국민연금 관련 뉴프레임워크 모색 등을 하고 있다. 이번 면제 조치로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한은은 이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결된 바에 따라 금융기관이 한은에 예치한 외화예금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한다. 금융기관의 단기 외화자금 운용처 확대로 비금융기관 및 개인들이 해외운용하는 외화예금의 국내 유입을 촉진한다는 계획으로, 이자지급 대상기간은 내년 1월부터 6월(이번달~내년 5월분의 지급준비금 적립기간에 대해 매월 지급)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흥국생명, 연말 맞이 ‘나눔 실천’ 外

◇ 흥국생명, 연말 맞아 이웃·아이들 위한 사회공헌 활동 흥국생명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김장 봉사활동과 함께 소아암 환아 지원을 위한 기부 활동을 병행하며 이웃과 아이들을 위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된 이번 활동으로 담가진 김치 280㎏는 종로복지재단을 통해 취약계층 50여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소아암 환아들의 사회성 증진을 돕는 프로그램인 '어깨동무'에 약 500만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 치료 과정에서 또래와의 교류 기회가 제한적인 소아암 환아들의 정서 함양과 사회성 발달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ABL생명, 2026 FC채널 'Great Growth' 비전 선포 ABL생명이 FC채널 조직 혁신 프로그램인 'Great Growth(위대한 성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2027년까지 재적인원 4000명 달성을 목표로 FC채널을 키워 업계 4위 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ABL생명은 곽희필 대표를 비롯해 영업부문장·재무부문장·FC실장·상품실장 등 317명이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주력 영업채널인 전속 설계사 조직의 성장을 위한 수수료 개정, 영업 교육체계 개편 및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수수료 경쟁력 확보 △차별화된 팀매니저 보상과 커리어 패스 △신인 FC를 위한 단계별·밀착형 교육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회사와 개인의 비전을 직접 기록한 미니 비전 보드를 제작하며 향후 도약에 대한 공감대를 함께 다졌다. 곽 대표는 “FC채널은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교육·보상·커리어 전반에 걸친 제도 혁신을 통해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화재 숏폼 '오즈의 말법사' 누적 조회수 650만회 돌파 삼성화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숏폼 영상 시리즈 '오즈의 말법사'가 공개 8편 만에 누적 조회수 650만회를 기록했다. 오즈의 말법사는 고전 명작 '오즈의 마법사'를 패러디한 세계관에 '배가 상해서 배상책임' 등의 언어 유희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결합한 영상으로, 내년 초까지 총 18편 제작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20대 등에게 질병과 상해의 차이, 무배당보험의 의미, 실손보험의 적용 조건을 비롯한 일상에 필요한 보험 정보를 쉽게 전달한다는 목적이다. 웃음을 앞세운 밈(meme) 형식의 영상이지만, 영상이 끝날 무렵에는 핵심적인 보험 상식이 남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AI에 힘입어 캐릭터와 세계관 및 대사 톤까지 기존 보험 콘텐츠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실험적인 연출을 시도한 덕분에 젊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작했다. ◇ KB라이프, '웹어워드코리아 2025' 보험분야 대상 수상 KB라이프가 '웹어워드코리아 2025'에서 보험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관하는 국내 대표 웹 평가 시상식으로, 현재 운영 중인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디자인, UX/UI, 콘텐츠, 기술, 서비스, 마케팅 등 18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KB라이프는 지난 4월 디지털 플랫폼을 전면 개편해 PC웹과 모바일 웹·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조를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보험과 자산을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고, 보장분석·연금분석·건강정보 분석 등 종합적인 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KB요양돌봄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험을 넘어 시니어 라이프 케어 영역으로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보험사 중 유일하게 제공하는 시니어 맞춤형 컨설팅으로, 요양 진단부터 장기요양보험제도·요양시설 안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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