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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고객신뢰 위원회와 고객 신뢰 회복 ‘원팀’ 만든다

SK텔레콤은 고객신뢰 위원회와 함께 서울시 중고 을지로 T타워에서 2026년 첫 정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날 간담회에는 정재헌 SKT CEO를 비롯해 한명진 MNO CIC장, 이혜연 고객가치혁신실장 등 주요 임원진과 안완기 고객신뢰 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등 12명이 참석해 지난 해 고객 신뢰도를 점검하고 '26년도 신뢰 회복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 고객신뢰 위원회는 지난 해 5월 사이버 침해 사고로 불편을 겪은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출범한 위원회로, 출범 이후 정기 위원회를 열어 고객 신뢰 회복 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 이번 간담회는 12번째이다. 안완기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위원회 출범 이후 약 8개월 간 고객 최우선 원칙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되고 체계적인 신뢰 회복 노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올해는 각 위원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과 SKT를 잇는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 노력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엠버서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원회에 전문 분야별로 4개의 분과를 신설한다. △소비자 보호 △고객 커뮤니케이션 △사회적 책임 강화 △소비자·인사이트 분과로 나뉘어 활동할 계획이다. 각각 신종원 위원과 김채연 위원, 손정혜 위원, 김난도 위원이 분과를 맡는다. 위원회는 각 분과별로 고객 중심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인지심리학 관점에서 고객 소통 방식을 자문하거나, 신뢰 회복 활동의 사회적 책임과 실효성 확보를 위한 필요사항을 점검한다. 동시에 분쟁 발생 시 고객보호 차원에서 신속하고 투명한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분과별 활성화를 통해 개선사항을 권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SKT와 위원회는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가치혁신실과 연계해 'One Team' 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 마련 등 구체적인 세부 과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고객신뢰 위원회와 함께 운영했던 100명 규모의 고객자문단 역할도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해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고객들로 고객자문단을 운영해 왔으며 시장에서 직접적인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올해는 고객 중심 경영 전반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적극적인 고객 의견을 제시하고 신뢰 회복 활동이나 상품/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사후 점검까지 참여해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헌 SKT CEO는 “올해는 고객과의 신뢰 회복을 넘어 신뢰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고 고객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활동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며 “업(業)의 본질인 고객을 중심으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변화하는 SKT'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SK이노, 美 테라파워 지분 일부 한수원에 양도…“SMR 3각 동맹”

SK이노베이션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미국 테라파워 간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전력시장을 공략한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테라파워 지분 중 일부를 한수원에 매각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에너지 공기업이 세계적 SMR 개발사에 직접 투자한 첫 사례다.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테라파워는 기가와트급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한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기술로 미국 와이오밍주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SMR은 모듈형 설계로 건설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단계별로 신속하게 증설이 가능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인프라가 필요한 산업 현장에 최적의 설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테라파워의 나트륨 SMR 기술은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량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부하 추종 운전이 가능하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테라파워 지분 인수 관련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SMR 시장에 본격 참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주식회사는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획득했고, 이번 일부 지분 매각 이후에도 2대 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한다.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지난 2023년 4월 'SMR 개발 및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SMR 공급망 확대를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한수원 투자 이후 3사는 미국과 해외 국가에 SMR을 추가 건설하고, 국내 SMR 도입을 위한 사업화 본계약도 순차적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글로벌 경쟁력과 한수원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 원전 건설·운영 경험 등을 결합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SMR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시대의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통합 에너지설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테라파워는 원자력 에너지 공급망 전반에 걸쳐 여러 한국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오늘 발표는 나트륨 기술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차세대 원자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비전을 실현하는 또 하나의 진전"이라며 “테라파워, SK, 한수원은 수년간 전략적 협력을 진행해왔고, 이번에 한수원이 우리의 투자자 그룹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이번 투자는 한수원이 차세대 원전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50년 원전 건설·운영 노하우와 글로벌 에너지 선도 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의 전략적 협업, 그리고 테라파워의 기술력을 결합해 SMR 시장 확장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라며 “3사는 올해 상반기 내 사업화 본계약을 체결하고 북미 등 글로벌 SMR 사업을 이행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 사업단장은 “한수원의 테라파워 투자 합류로 3사 간 글로벌 SMR 사업 협력이 구체화됐다"며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한수원과 함께 와이오밍 프로젝트 지원은 물론, 해외 SMR 사업 진출, 소재·부품 국산화 등에서 혁신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철강·석화 구조개편, ‘노란봉투법’ 불확실성 커지나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계가 변화하는 노동 규제 환경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개정 노동조합법 2·3조(노란봉투법)에 따른 원청 교섭 범위 확대와 판결을 앞둔 '하청 노동자 직고용' 문제 때문이다. 당장 구조개편을 앞둔 석화업계와 정부의 구조개편 드라이브가 임박한 철강업계 모두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인지라 고심이 더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21일 철강·석화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노란봉투법이 오는 3월 10일부터 시행되는 데 따라 시행령 제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9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은 원청기업의 교섭 범위를 하청노동자로 확대하고, 노사협의 대상으로 인수합병이나 구조조정 같은 경영상 판단이 노동자 고용 문제에 영향을 미칠 경우까지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청노동자 문제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발의된 노란봉투법은 기존의 노사관계 근간을 뒤흔드는 만큼 산업계는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시장이 침체된 철강과 석화산업는 더 크게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석화업계는 기초유분 생산을 줄이는 사업구조 재편을 거쳐야 해 노란봉투법의 향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업 재편 내용을 기업과 정부·금융권과 논의해 마련하더라도 노조와 협의해야 하는 단계가 남아 있는 탓이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구조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노조도 이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불확실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구조개편을 해나가려 한다"고 전했다. 철강사들은 원료 조달부터 가공, 정비 등 생산 공정 운영이 복잡한 산업 특성상 여러 하청업체와 계약을 맺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산업의 특성상 협력업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철강사들이 모든 협력사들과 교섭을 벌이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시행령과 가이드라인 마련 과정에서 노사 교섭창구 단일화까지 거론돼 직영사와 협력사 간 조율부터 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교섭창구 단일화는 그대로 시행하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고용노동부는 20일 노란봉투법 시행령 재예고 고시를 통해 “교섭창구 단일화가 적용됨에 따라 교섭 전 단계에서 노동위원회가 사용자성 일부를 미리 판단해 사용자성이 인정된 경우 교섭을 진행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하청 교섭 시엔 현장의 구체적 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교섭단위가 분리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하청노조의 실질적 교섭권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구조조정에 따른 배치 전환만큼은 노란봉투법상 단체교섭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 중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와 업종별 단체로 구성된 '경영계 노조법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합병, 분할, 양도 등 기업조직 변경이나 공정라인 재배치, 설비 이전 등 생산공정 변경과 같은 사업경영상 결정 시 배치전환 등 인력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협력사 노동자 직고용 문제도 변수로 떠올랐다.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지난 19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1213명을 직접 고용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현대제철은 2018년 당시 협력사의 진정으로 고용당국의 시정조치에 따라 인천과 충남 당진, 경북 포항공장에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사 직원들을 직고용하면서 일단락된 듯했지만, 당시 직고용 대상에 들지 않은 노동자들이 추가로 문제 제기에 나선 데 대해서도 시정명령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다. 노란봉투법 변수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선제 대응으로 분주하다. 석화업계는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나프타분해설비(NCC) 중심으로 생산능력 감축안을 논의하며 인력 구조조정 우려가 크지만, 직무 전환배치나 합작 회사의 고용 승계 등으로 인력 감축은 없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철강업계도 구조개편 논의가 본격화하기 전 설비 조정 합리화 같은 대책으로 구조조정만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 구조 개편 압력을 받아도 일단 인력 구조조정 없이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부터 할 것"이라면서도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美해군함 파운드리’ 꿈꾸는 한화 방산, 해벅AI와 손잡은 결정적 이유는 ‘무인함정’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이 미국 해군의 차세대 무인 함정 사업인 '모듈식 공격 무인정(MASC, Modular Attack Surface Craft)' 수주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미국의 '해군함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지)' 역할을 맡게 될 한화오션은 인공 지능(AI) 자율 운항 솔루션 기업 '해벅AI(HavocAI)'와의 동맹을 통해 생산 능력과 소프트웨어 기술의 '초격차'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1일 조선·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8일 미국 AI 자율운항 솔루션 기업 해벅AI와 해양무인체계의 자율 운항·원격 운용 기술에 대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맺은 전략적 협력관계를 공식화하는 후속조치로, 미 해군이 추진 중인 MASC 프로그램의 핵심 요구사항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해당 파트너십의 핵심은 해벅AI가 보유한 '군집 자율 운항(Collaborative Autonomy)' 기술에 있다. 한화오션과 손잡은 해벅AI의 소프트웨어는 단 한 명의 운용자가 수십 척의 무인 함정 군집을 통합 관리하거나 AI 지원 하에 임무 목표를 부여하는 방식을 통해 높은 수준의 대량 운용을 목표로 한다. 운용·통제 대상의 규모는 전술 환경과 임무 수준에 따라 유동적이다. 이는 미 해군이 정의한 MASC 프로그램의 핵심 작전 개념인 '분산 해양 작전(DMO, Distributed Maritime Operations)'을 실현할 열쇠로 평가받는다. 미 해군은 고가의 유인 함정에 집중된 화력을 다수의 소모성 무인 플랫폼으로 분산시켜 생존성을 높이고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한화시스템의 함정 전투 체계(CMS)와 해벅AI의 군집 제어 기술이 결합하면 무인 수상정은 단순한 정찰 자산을 넘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지능형 전투 로봇'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미 기술적 검증도 마쳤다. 양사는 지난 10월 29일 거제 조선소와 하와이 해역을 잇는 장거리 원격 제어 실증을 통해 태평양을 횡단하는 통신 링크와 제어 안정성을 입증했다. 한화오션의 MASC 수주 전략이 설득력을 얻는 배경에는 미 해군이 처한 심각한 '인력난'이 자리 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황금 함대(Golden Fleet)' 구상을 통해 압도적인 해양 지배력 복원을 선언했지만 정작 이를 운용할 병력과 건조할 숙련공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존 펠런 미 해군성 장관은 최근 “향후 10년 내 25만 명의 숙련된 조선 인력이 충원돼야 한다"며 현재의 산업 기반으로는 평시 건조 계획조차 맞추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배를 건조해도 승선할 인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대규모 함대를 운용할 수 있는 '무인화' 기술은 미 해군에게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는 평가다. 방산업계가 무인화·AI 기반 무기 체계에 역량을 집중하는 핵심 이유는 병력 감소에 따른 대체 인력 필요성과 아군 인명 피해 최소화 등에 있다. 한화오션은 생산 방식에서도 기존의 틀을 깼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기로 한 200피트(약 61m)급 무인 수상정(ASV, Autonomous Surface Vessel)은 대형 도크 없이도 육상에서 모듈 조립 방식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미 해군은 MASC의 요구 사항으로 복잡한 군사 규격 대신 상용 표준 적용과 생산성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상선 건조 기술을 활용해 무인 함정을 육상에서 조립해 낼 수 있는 '모듈형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 조선소는 이러한 미국 내 생산 요건을 충족시키는 핵심 거점이다. 존스법에 따라 미국 내에서 건조해야 하는 MASC 사업에서 한화오션은 한국의 기술력과 미국의 생산 기지를 결합한 완벽한 '현지화 솔루션'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수준급 자율 운항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해벅AI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자사 함정 건조 역량과 한화시스템의 △함정 전투 체계(CMS) △통합 기관 제어 체계(ECS) △함정 추진 체계 상태 기반 진단 체계(CBMS) 등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제품과 솔루션까지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산·민수 영역 모두 적용 가능한 확장성 있는 자율 운항 솔루션을 제공하고, 유지비 절감 등 운용 효율성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그룹 내 계열사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해벅AI와 함께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해양 무인 체계 시장 진입 가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온·습도 한 번에 잡는다’…LG전자, AI콜드프리 적용 휘센 신제품 출시

LG전자가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AI콜드프리' 기능을 최초로 탑재한 2026년형 휘센 신제품을 선보인다. 오래 켜 두어도 춥지 않고 보송한 바람을 구현해 차별화된 냉방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2026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 에어컨을 오는 22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제품은 △실내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해 원하는 환경으로 맞춤 운전하는 AI콜드프리 △고객의 위치와 공간을 감지해 상황에 맞는 바람을 제공하는 AI바람 △AI음성인식 △AI수면 등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냉방 솔루션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2026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은 오래 사용해도 춥지 않은 신개념 냉방 기능인 'AI콜드프리'를 최초로 탑재했다. LG전자는 시원하면서도 보송한 냉방을 원하는 고객 요구를 반영해, 온도는 유지하면서 습도만 낮추는 기능을 새롭게 구현했다. 기존 에어컨은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정밀하게 제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냉방을 지속하면 습도가 높아지고, 제습 운전을 오래 하면 실내 온도가 필요 이상으로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AI콜드프리 버튼을 누르면 AI가 공기를 지나치게 차갑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실내 공기를 시원하게 만든 뒤에는 온도를 유지하면서 습도 제어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기존 제습 기능은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차가운 열교환기를 통과하며 수분이 제거되는 과정에서 온도가 계속 낮아져 추위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LG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2단 열교환기 기술을 적용했다. 차가운 열교환기를 지나 온도가 낮아진 공기를 다시 따뜻한 열교환기로 통과시켜,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습기만 제거된 공기를 배출한다. 이를 통해 장시간 사용해도 춥지 않으면서 쾌적한 냉방이 가능하다. 레이더 센서를 활용한 'AI바람' 기능도 한층 진화했다. 고객의 위치와 사용 패턴, 공간 상태를 감지해 더울 때는 강력한 바람을, 실내가 시원해지면 한쪽 바람이나 소프트 바람으로 전환해 쾌적함을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인다. 'AI수면' 기능은 AI가 고객이 선호하는 수면 환경과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자극을 최소화하고 편안한 환경을 유지해 숙면을 돕는다. GPT 기반으로 고도화된 'AI음성인식'은 고객의 발화를 이해해 운전 모드를 제어하는 것은 물론, 실내 환경에 맞는 모드 추천, 사용량·제습량 안내, 일정이나 검색 결과 제공 등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교감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이 밖에도 외출 시 고객의 부재를 감지해 최대 77%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외출 절전' 모드, 잠시 외출한 사이에도 반려동물을 위해 냉방을 유지하는 '펫 케어' 기능이 편의성을 더한다. 청정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극세 필터의 먼지를 일주일마다 자동으로 제거하는 '필터클린봇', AI가 습도·온도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열교환기 오염도를 판단하고 자동 세척하는 'AI열교환기 세척' 등 필터부터 토출구까지 공기 흐름 전 구간을 관리한다. 디스플레이는 기존 4.3인치에서 6.8인치로 커져 현재 온도뿐 아니라 습도와 제습량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은 오는 22일부터 순차 출시된다. 오브제컬렉션 디자인의 타워I(9시리즈)와 취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뷰케이스 디자인의 뷰I 프로(6시리즈) 중 선택할 수 있다. 18평형 2in1 기준 가격은 타워I가 545만~597만원, 뷰I 프로는 420만~482만원이다. 구독 이용 시에는 6년 라이트플러스 기준 월 9만3,900원부터 가능하다. 신제품 구매 및 구독 고객에게는 최대 25만원의 캐시백이 제공되며, 구독 이용 시 추가 배관 무상 지원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D, 지커 플래그십 SUV ‘9X’에 차량용 OLED 3종 공급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의 럭셔리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9X'에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3종을 공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 하반기부터 지커 '9X'에 본격적으로 OLED 패널을 공급하며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커는 중국 지리(Geely) 그룹의 주력 완성차 업체 지리 산하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9X'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연속 중국 내 50만 위안(약 1억원)급 대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인기 모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X'에 △16형 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CID) △16형 동승석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PID) △17형 후석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RSE) 등 총 3종의 차량용 OLED를 공급하고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앞에 나란히 배치된 16형 CID와 PID는 OLED 특유의 얇은 베젤과 완벽한 트루 블랙(True Black) 화질을 구현해 마치 하나의 패널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면 경험을 제공한다. 필요에 따라 각각 독립적인 화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차량 천장에 장착된 17형 RSE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지커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윙 스타일 슬라이딩 스크린(Wing-Style Sliding Screen)'이 적용돼 눈길을 끈다. 이 스크린은 차량 내부 좌우 레일을 따라 이동할 수 있으며, 2열과 3열 사이에서 최대 88cm까지 위치 조절이 가능하다. 기존 3열 6인승 SUV에 적용된 고정형 RSE가 3열 탑승자에게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점을 보완한 설계다. 17형 대화면과 OLED 고유의 넓은 광시야각, 높은 명암비, 완벽한 트루 블랙 화질은 6인승 SUV 실내를 고품격 시네마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설명이다. 최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는 고휘도와 완벽한 트루 블랙 화질을 동시에 구현해 고품격 모빌리티 경험을 완성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성능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차량용 OLED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쉬윈(XU Yun) 지커 자동차연구원 원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통해 '9X'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시네마 공간과 럭셔리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었다"며 “특히 6인승 공간에 최적화된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지커 '009' 모델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지커는 '9X'를 통해 고성능 주행 능력과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디지털 콕핏을 구현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고객 중심 경영’ 강조해 온 정의선, 공간 경험 혁신 가속화

현대자동차그룹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단순한 차량 전시 공간을 브랜드 철학과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경험의 장'으로 새롭게 탈바꿈 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줄곧 강조해 온 '고객 중심 경영철학'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각 브랜드의 고유한 특성과 고객의 기대를 반영한 공간 설계를 통해, 경험의 폭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새롭게 개편하며 고객 소통의 방식을 재설계했다. 이번 개편은 자동차를 매개로 고객이 자연스럽게 머물고 교류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자동차 문화 전반을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는 도서와 브랜드 아이템, 차량 전시, 라운지 등을 세심하게 큐레이션했다. 기아는 지난해 서울 성수동의 복합 브랜드 체험 공간인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새단장하며 전동화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새로워진 공간은 기존 구조를 재정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한곳에서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 구성을 최적화했다. 또 모빌리티와 사람을 연결한다는 '커넥팅 스퀘어' 철학 아래 다양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안하는 오픈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4월 충북 청주에 브랜드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청주'를 개관하며 프리미엄 커뮤니티 경험을 제안했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장을 넘어 전 차종 시승,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콘셉트카 스토리 전시, 참여형 클래스 등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현대차·기아는 사용자 경험(UX) 연구을 위한 연구 플랫폼도 고객들이 상시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픈해 미래 모빌리티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 공식 개관한 'UX 스튜디오 서울'은 2021년 서초구에 개관한 기존 스튜디오를 이전해 완전히 새롭게 단장한 것으로 고객 누구나 모빌리티 개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UX 스튜디오에서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유롭게 경험하고, 선행 UX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차량 개발 과정에서 사용자의 의견이 제품에 반영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선보인 새로운 공간들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도약하려는 그룹의 의지가 담긴 곳"이라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거점들을 통해 고객과 더 깊이 소통하고,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정부 3차 상법개정은 ‘토끼뜀질’, 재계 요구 배임죄 개선은 ‘거북걸음’

경영계가 상법 개정 논의 속도 조절과 기업 경영 '형사 리스크 완화'를 병행해 달라고 정부·국회에 촉구하고 나섰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과 달리 배임죄 개선 같은 경영환경 전반 제도 보완은 지연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경제8단체는 20일 공동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이같은 의견을 정부·국회에 전달했다. 이들은 이번 개정안 입법취지가 '회사재산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특정주주에 유리하게 임의로 활용하는 행위 방지'라고 환기했다. 이에 따라 상법 제341조에 따라 배당가능이익 내에서 자발적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은 이에 해당되지만, 제341조의2에 따라 합병 등의 과정에서 비자발적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은 해당사항이 없다고 주장했다. 입법취지와 결을 맞춘다면 소각의무를 면제해야줘야 한다는 뜻이다. 경제8단체는 또 비자발적 취득 자기주식은 정부가 장려한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특정 목적 취득 자기주식도 처분과정에서 악용될 우려가 있다면 처분절차 시 주총결의를 받도록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경제8단체는 이와 함께 기업이 상법 제341조의2에 의해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경우에는 감자절차를 면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합병 등 특정목적 자기주식의 경우 소각 시 감자절차(채권자보호절차, 주총 특별결의)를 거쳐야 하는데, 채권자의 대규모 상환요구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주총 특별결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법위반 상태가 초래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가 지난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1차 상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경영판단에 대한 과도한 형사책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배임죄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경제계는 배임죄 구성요건이 추상적이어서 합리적인 경영판단의 결과까지 사후적으로 형사처벌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특히 1차 상법 개정 이후 주주에 의한 배임죄 고소·고발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M&A) 등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단체들은 “배임죄 개선이 늦어지면서 기업들은 경영상 의사결정을 유보하거나 기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3차 상법 개정에 앞서 경영판단 원칙 명문화 등 배임죄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영계는 이밖에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관련 사용자 개념을 명확히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경총 등 경제단체들이 구성한 '경영계 노조법 개정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6일 개정 노동조합법 해석지침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고용노동부에 전달했다. TF는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령상 의무 이행이 곧 원청의 사용자성 판단 징표가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법령상 의무 이행을 넘어서 하청근로자의 안전보건에 대해 직접 지배·결정하는지 여부를 판단기준으로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계법령에서 원청은 하청근로자에 대한 산업재해예방 등 일정한 책임을 부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원청의 법령상 의무 이행을 위한 것과 법령상 의무를 넘어서 하청근로자의 근로조건을 직접 지배·결정하기 위한 것이 구별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TF는 구조조정에 따른 배치전환은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경영상 결정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합병, 분할, 양도 등 기업조직 변경이나 공정라인 재배치, 설비 이전 등 생산공정 변경과 같은 사업경영상 결정 시 배치전환 등 인력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필수불가결한 배치전환을 일률적으로 단체교섭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사용자의 정당한 인사권을 본질적으로 제한한다고 봤다. 또 기업조직 변경이나 생산공정 변경 등 기업의 경영상 결정을 사실상 원천적으로 제약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엔씨소프트, ‘아이온2’ 매크로 이용자 대상 2차 법적 대응 진행…“의심계정 모니터링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불법 프로그램(매크로)을 사용한 아이온2 이용자 7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2일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자 5인에 대한 형사 고소에 이어 두 번째 법적 대응이다. 엔씨소프트는 피고소인 7명이 아이온2에서 허용하지 않는 불법 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계정 판매, 게임 재화 유통 등 정상적인 게임 서비스 및 운영을 방해하고,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훼손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정상적인 이용자들의 게임 플레이뿐 아니라 게임 서비스 및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건전한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아이온2 출시 이후 총 65회에 걸쳐 72만7748개의 운영 정책 위반 계정에 대한 제재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라이브 방송과 공지사항을 통해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 결과 및 추가 조치 계획을 공유하고, 강경한 법적 대응 방침을 지속적으로 안내해왔다. 엔씨포스트는 2차 법적 대응 후에도 강도 높은 대응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도 불법 프로그램 사용이 의심되는 계정을 지속 모니터링 및 분석 중이며, 확인되는 계정 및 이용자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매크로 등 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엄정한 대처는 이용자 피해 방지와 건강한 게임 생태계 유지를 위한 필수 조치"라며 “불법 프로그램 근절을 위해 강력한 법적 대응과 엄격한 운영 정책 적용을 흔들림 없이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초혁신기업] 에너지가 미래다…GS그룹 바이오·수소 신사업 ‘속도전’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GS그룹이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정유·에너지 중심의 전통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GS그룹은 '탄소 배출의 주범'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미래 에너지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GS그룹은 그룹의 핵심축인 GS에너지를 중심으로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힘쏟고 있다. GS에너지의 정유·화학 부문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로 탈바꿈하기 위한 '딥 트랜스포메이션(Deep Transformation)'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정유업계 불황을 극복하고, 친환경 전환과 '비(非)정유' 신사업 확보를 통해 '뉴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정유 사업은 유가 변동과 정제마진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구조를 가지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강화되는 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 연료'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기존 정유 공정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친환경 연료와 바이오 소재 사업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정유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업계의 관련기업들이 바이오연료인 지속가능 항공유(SAF)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SAF는 동식물성 기름, 폐식용유, 해조류, 바이오매스 등을 활용해 생산되는 연료로, 기존 석유 기반 항공유를 대체하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다.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 탈탄소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상업 규모의 SAF 수출에 성공하며 시장 선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원료 생산에도 직접 나서며 밸류체인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발릭파판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합작 투자한 ARC(AGPA Refinery Complex) 법인의 팜유 정제시설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해당 팜유 정제시설은 팜원유(CPO)를 원료로 연간 약 50만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원료와 식용유지 등 팜 정제유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GS칼텍스는 ARC에서 생산된 팜 정제유 중 바이오디젤 원료를 한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GS칼텍스는 청정수소를 비롯한 저탄소 에너지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3년 한국남동발전과 여수산단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사업 부지를 확보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또 전라남도 및 여수시와 체결한 탄소 포집 및 활용(CCU) 업무협약을 통해 여수산단에서 CCU 기반 화학 전환 기술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사업도 미래성장 축으로 키우고 있다. 2023년 액침냉각유 '킥스 이멀전 플루이드 S'를 출시한 이후 국내외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왔다. 현재는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관련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GS에너지의 경우, 신재생에너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력시장이 중앙집중형에서 분산형으로 전환됨에 따라 가상발전소(VPP) 사업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VPP 사업은 전국에 분산된 태양광, 풍력, ESS, 전기차 배터리 등 소규모 에너지 자원을 통합 네트워크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모델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VPP를 구체화할 신사업 영역으로 직접 언급한 바 있다. GS에너지는 발전량 예측 기술과 전력 중개 시장 참여를 통해 VPP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아울러 GS그룹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문에서는 압도적 1위 굳히기에 나섰다. GS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문의 GS에너지 자회사 GS커넥트와 동종 사업체 차지비의 합병을 통해 국내 전기차 충전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GS칼텍스의 주유소 네트워크 △GS리테일 편의점 △GS건설 아파트 단지(자이) 등 계열사 유통망을 거점으로 적극 활용해 전국적인 충전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GS칼텍스는 전국 161개 주유소에 337기의 급속 충전기를 운영 중으로, 이는 정유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또 단순 충전을 넘어 충전 중 차량 진단, 세차, 편의점 쇼핑 등을 연계한 복합 서비스 스테이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충전 대기 시간을 고객 체류 시간으로 전환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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