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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집트 ‘EDEX 2025’ 참가…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 박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동·아프리카(MENA) 최대 방산 시장인 이집트에서 최첨단 지상·해상 무기체계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4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이집트 방산 전시회(EDEX 2025)'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이집트를 거점으로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내 방산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력 제품인 K-9 자주포와 다연장 유도 무기 '천무'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전시관 중앙에는 천무(K-239) 실물 유도탄이 배치됐다. 사거리 80~290km의 천무 1.0 유도탄 3종과 함께, 이번에는 이동하는 적 함정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천무 2.0 대함 유도탄(ASBM)'을 공개해 해안 방어 수요가 높은 MENA 지역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난 2022년 2조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은 K-9 자주포 패키지 세부 운용 계획도 구체화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 1분기부터 이집트군에 K-9 자주포를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해당 자주포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1000마력급 국산 엔진이 탑재되며, 주요 부품을 이집트 현지 조달해 생산하는 현지화 전략이 적용된다. 이집트 해군을 위한 해안 방호용 K-9 모델과 함께 전시된 해군형 K-11 사격 지휘 장갑차는 적 함정의 동태를 탐지하는 전자 광학 장치(EOTS)와 레이다를 탑재해 정밀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40mm 무인 방공 시스템-대전차 미사일 천검 등 다양한 대공·지상 방어 솔루션을 제안했다. 성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아프리카 총괄 법인 사장은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기술 협력과 현지 생산을 통해 이집트 방산 생태계와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검증된 K-9과 천무를 앞세워 MENA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발틱운임지수, 2년만에 최고…팬오션 ‘미소’, 포스코·현대제철 ‘비상’

아프리카 기니발(發) '철광석 물류 혁명'이 글로벌 해운시장을 뒤흔들며 발틱운임지수(BDI)를 2년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그 여파로 초대형 선박인 케이프사이즈(Capesize) 운임이 급등하면서 국내 대표 선사인 팬오션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 포스코홀딩스·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는 미국발 고율관세에 엎친데 덥친격으로 해상운임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 기준 BDI는 전일 대비 3.23% 상승한 2560포인트(p)를 기록하며 2023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특히, 철광석과 석탄을 실어 나르는 초대형 선박인 케이프사이즈 지수(BCI)는 하루 만에 5.80% 폭등해 4481p를 찍으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에 중소형 선박인 파나막스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선형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BDI는 석탄·철광석·시멘트·곡물 등 원자재를 싣고 26개 주요 해상 운송 경로를 지나는 선적량 1만5000톤 이상 선박의 화물 운임·용선료 등을 종합해 산정하는 지수로,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이번 급등세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넘어선 복합 구조적 요인들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BDI 급등의 진앙지는 서아프리카 기니의 '시만두(Simandou) 프로젝트'다. 세계 최대 미개발 철광석 광산인 시만두에서 지난 11월 첫 상업용 철광석 선적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물동량의 흐름이 바뀌었다. 기존의 호주-중국 항로보다 3배 이상 긴 기니-중국 간 약 1민1200해리에 이르는 항로에 대형 선박들이 투입되면서 선박이 바다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톤-마일(Tonne-Mile)' 효과가 발생해 실질적인 선박 공급 부족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의 체질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 부동산 침체로 철강 수요는 주춤하지만 전기차·데이터 센터 등 신형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알루미늄의 원료인 보크사이트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기니산 보크사이트 수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37% 증가했고, 이 역시 철광석과 마찬가지로 장거리 항로를 이용해야 해 대형선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는 '숨은 주역'으로 꼽힌다. 또한, 최근 미-중 무역 합의에 따라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한 것도 파나막스와 중형 선박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무엇보다 '배가 없다'는 구조적 공급 부족이 운임 하단을 단단히 지지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조선소들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과 컨테이너선 수주에 집중하면서 벌크선 신규 발주는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현재 전 세계 벌크선 수주 잔량은 전체 선대의 10% 수준에 불과하며, 환경 규제 강화로 노후 선박들의 감속 운항이 일상화되면서 작은 수요 증가에도 운임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국내 해운사들에게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팬오션은 케이프사이즈 선대 비중이 높고 비정기 단기 운송인 스팟 영업에 능해 운임 상승분이 실적에 빠르게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팬오션은 이미 포스코·발레 등과 대규모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번 운임 급등으로 추가적인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팬오션 관계자는 “해운업은 핵심 자원인 선박의 사·용선 비율을 최적으로 구성해 경쟁력 있는 선대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운 시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사는 선박 운항·화물 운송 능력을 포함한 시황 변동에 따른 사업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춰 드라이 벌크선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의 표정은 복잡하다. BDI 상승은 곧 원가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미국의 대(對)한국 철강 관세가 50%로 유지되는 등 보호 무역주의 파고가 높아져 비용 절감이 절실한 상황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회사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철강 경기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주요국 건설 경기 침체 여파 등 부정적 요인으로 인해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철강업계는 이를 '위기이자 기회'로 보고 있다. 시만두 광산의 철광석은 철 함유량이 65% 이상인 고품위 광석으로, 제철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원가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포스코는 호주·아프리카 등 전세계 각지의 광산 지분 투자를 통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고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 강판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1% 가량 급증하는 등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광석은 중장기적으로 브라질·호주 등 주요 원료 공급 국가의 신규 광산 가동·증산으로 공급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자국내 조강 생산량 감축 시행에 따라 철광석·석탄 수요는 감소하고, 가격은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조선업계와 철강업계 간의 '후판(선박 건조용 두꺼운 철판) 가격 협상'은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톤당 80만 원 선에서 유지되는 분위기다. 조선업계는 중국산 저가 후판 유입을 근거로 가격 인하를 요구했으나 BDI 급등에 따른 철강사의 원료비 부담 가중과 정부의 중국산 철강재 반덤핑 조사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가격 방어 논리가 힘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러시아 공장 ‘재매입 결단’ 앞둔 현대차, 러-우크라 종전협상 ‘촉각’

현대자동차가 미국 주도로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지 업체에 1만루블(약 14만원)을 받고 매각한 러시아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데드라인'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전쟁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현 시점에는 섣불리 결단을 내리기 힘든 환경이라 애를 태우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23년 12월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 같은달 현지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고, 이듬해인 2024년 1월 거래가 최종 마무리됐다. 현대차가 1만루블이라는 상징적 금액으로 '알짜' 공장을 판 것은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부품 수급 등에 차질이 생겨 공장은 멈췄는데 고정비는 계속 지출 중이었다. 주요 외국계 회사들도 러시아를 떠나는 추세였다. 수요 역시 급감한 상태였다. 러시아 정부는 현대차 뿐 아니라 토요타, 폭스바겐 등도 압박해 강제로 생산시설을 팔게 했다. 현대차는 대신 '2년 내 바이백' 조건을 걸었다. 가격은 재매입 시점 시장 가치로 산정하기로 했다. 정확한 데드라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계약 체결·마무리 시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1월 중순까지는 옵션을 행사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현대차 입장에서 쉽게 포기하기 힘든 시장이다. 2010년 준공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2021년 기준 연간 생산능력(23만)에 맞게 풀가동되고 있었다. 판매 점유율도 높았다. 지난 2021년 현대차의 러시아 판매는 17만5865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 가량 성장한 수치다. 기아와 합산할 경우 현지에서 판매 1위 브랜드 위상을 지녔다. 점유율은 23% 가량이었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공장을 팔고 철수한 이후에도 현지에 여러 상표를 등록하며 복귀를 준비해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포함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2034년까지 사용 가능한 각종 상표들을 러시아연방지식재산서비스에 최근 등록했다. 타스 통신은 현대차가 ix10, ix40, ix50 등 3개 상표를 신고했다고 지난 5월 보도했다 기아 역시 '기아 마이 모빌리티' 등 새로운 상표 5건을 등록했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미국 주도로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배경이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플로리다에서 종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미국은 앞서 러시아와 물밑 협상을 통해 '평화 구상안'을 마련했다. 지난달 23일에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측과 의견을 나눴다. 미국은 다음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특사를 보낼 예정이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생산적인 협의였지만 앞으로 해야 할 더 많은 일이 있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협상이 타결) 좋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는다면 현대차가 바이백 옵션을 행사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전히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강력히 유지되고 있고 러시아 정부 역시 현대차에 협조적인 자세를 취할 리 없다는 이유에서다. 협상이 급진전해 공장을 되찾는다 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전쟁 여파로 주요 브랜드가 빠진 러시아 시장을 중국 업체들이 휩쓸어왔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지난 4월 발표한 '러시아 자동차 산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러시아 자동차 수출은 2022년 15만4000대에서 지난해 117만대로 7.6배 급증했다. 그 결과 러시아 승용차 시장에서 중국계 브랜드 점유율도 2021년 8%대에서 2024년 60.4%로 확대됐다. 체리·지리 등 중국 브랜드들은 현지에 생산 거점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전쟁 기간 부품 수급을 비롯한 공급망이 중국 위주로 재편돼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러시아가 그동안 꾸준히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을 펼쳐온 만큼 현대차에 현지화 요구 사항 등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세아그룹, 내년 임원인사…체질개선·글로벌·다변화 ‘초점’

세아그룹은 2026년도 조직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15명 승진과 1명 대표이사 신규 선임 등 16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인사 일자는 내년 1월 1일이다. 이번 인사에서 △통찰력과 새로운 사고로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주도할 인재 △해외 거점의 안정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이끌 인재 △고부가 신시장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확장과 원가·품질·속도의 전면적 쇄신을 주도할 인재를 중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세아그룹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제조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며 “혁신적 사고와 집단 지성을 결집해 단순한 생존을 넘어 '초격차의 도약'을 실현할 돌파구를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2026년 세아그룹 정기 임원 인사 ▲세아제강지주 △전무 백규한 △이사 국경훈 ▲세아제강 △전무 변영길 △상무 조현용 △이사 안상렬 김재홍 ▲세아베스틸 △상무 권오현 △이사 이연오 이종호 심한구 ▲세아창원특수강 △전무 박건훈 △상무 김호경 △이사 송영석 남태화 ▲세아특수강 △이사 이창호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 박건훈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K-하이테크 플랫폼, 실무형 3D설계 교육 무료 개방…재직자 상시 지원

기술의 변화 주기가 짧아진 가운데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설계 역량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교육 수요가 커지고 있다. 실무 중심 기술 학습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K-하이테크 플랫폼은 3D설계 분야 무료 교육을 상시 개방하며 재직자와 지역 인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하이테크 플랫폼 산하 '메타버스 스테이션(Metaverse Station)'이 운영하는 이번 교육은 솔리드웍스(Solidworks)와 카티아(CATIA)를 중심으로 구성된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설계 기술 습득을 목표로 한다. 핵심 과정은 '메타포트 기반 3D모델링 실무 교육'으로, 초급부터 숙련자 수준까지 단계별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Solidworks 트랙은 초급(1일 6시간), 중급(2일 12시간), 고급(3일 18시간)으로 구성되며, CATIA는 중급·고급·마스터 단계까지 세분화되어 참가자의 수준과 목표에 맞춘 선택이 가능하다. 모든 과정은 20명 미만의 소수 정예로 운영돼 개인별 학습 속도에 맞춘 밀착 지도와 실습 중심 교육이 이루어진다. 단순한 기능 익히기가 아닌,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설계 능력을 실질적으로 체화하는 데 중점을 둔 구성이다. 이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이유는 교육 환경에 '메타포트(Metaport)' 기반 기술을 도입한 점이다. 가상 시각화와 3D 설계 환경을 접목해, 학습자들이 실제 제조 공정과 유사한 가상 공간에서 설계·검토 과정을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존 CAD 교육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현장감과 몰입도를 제공해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다. 가상 공간에서 오류를 분석하고 설계 옵션을 검토할 수 있어, 실제 업무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K-하이테크 플랫폼은 첨단 기술 교육을 특정 기관이나 기업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에 개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기업 종사자뿐 아니라 학생, 지역 주민 등 누구나 시설과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 범위를 넓혔다. 또한 온라인 실습 환경 구축, 타 부처 인력양성 사업과의 연계 등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기반을 동시에 확장하고 있다. 재직자 역시 별도 비용 없이 상시 모집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구조다. 지역 인재 육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하이테크 플랫폼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제조·엔지니어링 분야의 실무형 설계 전문가 양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기술을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진 만큼, 이와 같은 개방형 교육 생태계는 지역 경쟁력 강화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K-하이테크 플랫폼은 앞으로도 메타버스 기반 설계 환경을 확대하고 산업계의 실무 수요와 연계한 전문 교육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가격 할인에 장기저리 할부까지…연말에 신차 구입 ‘솔깃’

완성차 업계가 연말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펼친다. 연식 변경을 앞두고 특정 차종의 가격을 파격적으로 깎아주는가 하면 브랜드 신뢰도 향상을 위해 월동대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 현대차 GV80 최대 500만원 할인, 르노코리아 개별소비세 더블 혜택 현대자동차는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라스트 찬스 프로모션'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기간 내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를 구매하는 고객은 차량 가격 200만원 할인 또는 기간에 상관없이 모빌리티 표준형 할부 무이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차량의 생산 월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추가 할인도 제공된다. 이밖에 △코나 EV 기본 300만원 △아이오닉 5 200만원의 가격 혜택이 기본 적용된다. △쏘나타(하이브리드 포함)는 최대 200만원 △포터 EV는 150만원 할인에 더해 50만원의 충전 포인트를 지원한다. 제네시스 구매자의 경우 △G80·GV70 최대 300만원 △G90 최대 400만원 △GV80 최대 50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연말까지 모델별 최대 160만원의 '개별소비세 더블 혜택'을 제공한다.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파워트레인에 상관없이 생산 월에 따라 110만~160만원의 개별소비세 더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에디션 모델은 220만원까지 프로모션 금액이 추가된다. 르노코리아 차량을 한 번이라도 신차로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로열티 고객에게는 5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침수차 피해 지원금 50만원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르노 아르카나는 하이브리드 E-Tech 90만원, 1.6 GTe 40만원의 할인이 주어지고, 세닉 전기차는 300만원 특별 지원금을 제공한다. 한국지엠 쉐보레도 이달 31일까지 '윈터 럭키 드라이브' 이벤트를 펼친다. 이벤트에 응모한 뒤 트랙스 크로스오버 및 트레일블레이저를 계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풍성한 연말 선물을 제공한다. 경품은 △1등 순금 10돈(37.5g, 1명) △2등 애플 맥북 프로 14인치(5명) △3등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10명) △4등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 원권(300명) 등이 준비됐다. 아울러 쉐보레 전 차종을 대상으로 금융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5% 이율(36개월)과 4.0% 이율(60개월)의 저리 및 초장기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5년형의 경우 3.9% 이율(60개월)에 50만원을 지원하는 콤보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는 4.5% 이율(36개월) 또는 4.9% 이율(60개월)의 혜택을 준다. ◇ 캐딜락 전기SUV 리릭, 보증금 1700만원 지원 '눈길' 캐딜락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릭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고객은 △선수금 없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60개월 무이자 리스(보증금 7%) △제휴 금융 이용 시 선수금 또는 보증금 1700만원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2025년형 더 뉴 에스컬레이드(ESV 포함) 구매자에게는 엔진오일 무상 교체 혜택 10회가 제공된다. BMW 모토라드는 모터사이클을 비롯해 라이딩 기어 및 의류 구매 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연말 특별 프로모션을 31일까지 진행한다. BMW R 1300 시리즈의 경우 2026년식 R 1300 RT 구매 고객에게는 등록비용을 지원해준다. BMW R 1300 R과 R 1300 RS 구매 고객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BMW 오리지널 파츠 및 액세서리 지원 혜택을 선물한다. BMW R 1300 GS 구매 고객에게는 등록비용과 라이딩 지원금 100만원, 정품 사이드 케이스를 준다. 2015년 1월1일 이후 BMW GS 모델을 보유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한 고객이 '적응형 차고 조절' 기능이 탑재된 R 1300 GS 어드벤처를 구매할 경우 라이딩 지원금 100만원 또는 연 1.99%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 중 한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및 뉴 CR-V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 대상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구매 시 유류비 200만원 지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할부 중 선택 가능하다. 뉴 CR-V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경우 순정 액세서리인 스텝 가니쉬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혼다 모터사이클 분야에서는 125cc 이하 스몰 펀 모델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 커뮤터 프로모션이 펼쳐진다. 2025년식 모델 구입 시 서비스 보증 연장 혜택인 '워런티 플러스'와 의류 및 용품 지원 20만원을 선물할 계획이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고객 신뢰도 향상을 목표로 겨울철 서비스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모습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오는 31일까지 '2025 토요타 고객 감사 윈터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기간 입고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무상 점검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배터리 △캐빈 에어 필터 △12V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와이퍼 러버 및 블레이드 등 부품 및 공임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캠페인 기간 동안 유상 수리를 진행하는 고객에게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리유저블 백(30만원 이상 수리), △토요타 가주 레이싱 프리미엄 골프 우산(50만원 이상 수리)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렉서스코리아 역시 같은 기간 동일한 혜택을 주는 '2025 렉서스 고객 감사 윈터 서비스 캠페인'을 전개한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오는 31일까지 '차량점검 무상 서비스'를 진행한다.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기 전 주요 부품을 사전에 점검해 상용차의 돌발 고장을 예방하고 고객들의 안정적인 운행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점검 항목은 △연료계통(연료필터 등) △전기시스템(배터리, 스타터, 알터네이터, 배선류 등) △브레이크·에어라인 △냉각시스템(부동액 농도) △타이어·워셔액 상태 등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렌탈, 취약계층에 난방용 연탄 1만1111장 기부

롯데렌탈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지난달 28일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렌탈은 연탄 1만1111장을 사회복지법인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이 중 3000장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거주민들에게 최진환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봉사단 70여명이 현장에서 직접 배달했다. 롯데렌탈은 지역사회 상생과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만 장의 연탄을 연탄은행에 기부했으며 서울 정릉동 일대 20가구에 총 4000장을 배달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지엠한마음재단, 인천 복지기관에 김치 830박스 후원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지난달 29일 부평구자원봉사센터에서 '2025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총 830박스(10kg 기준)의 김장김치를 인천 지역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행사에는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한마음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엠드림즈(GM Dreams) 봉사팀과 노틀담복지관,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부평구자원봉사센터 등 다양한 기관도 협력했다. 헥터 비자레알 한마음재단 대표는 “정성껏 준비한 김장김치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컴 ‘한컴오피스 AI 패키지’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1등급 획득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를 위해 자사의 핵심 제품군을 통합한 '한컴오피스 AI 패키지'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 1등급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한컴오피스 AI 패키지'는 기존의 설치형 소프트웨어인 '한컴오피스 2024'를 중심으로, 문서 작성에 특화된 AI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의 '한컴오피스 웹(Web)'을 하나의 통합 패키지로 재구성한 신규 제품군이다. 이는 한컴이 추진 중인 'AI 기반 업무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공공기관과 기업이 기존의 업무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AI 기술을 즉시 도입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패키지의 핵심인 '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문서 초안 작성, 요약, 교정, 서식 변경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이번 패키지 구성을 통해 공공기관은 별도의 복잡한 시스템 구축 없이도, 익숙한 한컴오피스 환경 안에서 AI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한컴오피스 웹'이 포함돼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근무 환경을 지원한다. 한컴은 이를 통해 온프레미스(구축형) 중심이었던 공공 행정 업무를 클라우드와 AI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GS인증은 국제 표준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의 기능적합성, 신뢰성, 보안성 등을 종합 평가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1등급을 획득한 제품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으로 지정돼, 정부 및 공공기관 도입이 한층 수월해진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GS인증은 한컴의 AI 기술력이 공공 업무 환경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안정성과 보안 기준을 충족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검증된 '한컴오피스 AI 패키지'를 통해 공공기관의 AI 전환(AX)을 지원하고, B2G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유플러스, 내년 조직개편…“상품·사업 분리 AX 극대화”

LG유플러스가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의 성과 확대와 통신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26년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시장 환경의 변화와 고객 수요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 가치에 집중해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차원의 개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내년 조직개편은 '전문성 강화'와 '유기적인 협업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주요 사업 영역에서 상품 조직과 사업 조직을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고, 상품을 중심으로 관련부서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교차 기능적(Cross-Functional)' 협업 체계로 전환하게 된다. 특히, 핵심사업 분야인 AX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는 '사업 조직'과 차별화된 상품 출시를 담당하는 '상품 조직'으로 분리된다. 또한, AX 사업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개발조직도 주요 핵심사업별 전담조직 형태로 바뀐다. CTO(최고기술관리자) 산하 개발조직은 사업과 핵심 목표를 공유하며 서비스 개발의 경쟁력을 개선함으로써 향상된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취지다. 모바일·홈으로 대표되는 통신 본업과 B2B 유·무선 사업 영역에서도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도 이뤄진다. 모바일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디지털사업과 상품조직을 분리했다. 가정용 인터넷과 IPTV로 대표되는 홈사업은 사업과 상품을 구분해 효율성을 높였다. B2B(기업간 거래) 분야에서도 클라우드 보안 등 주요 추진 신사업의 상품기획 기능을 별도로 구성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통신 본업의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도 진행된다. 네트워크 인프라를 관장하는 'NW부문' 산하에는 'NW AX그룹'이 신설돼 글로벌 선도 수준의 네트워크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에 요구되는 조직의 민첩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를 슬림화하고, 역할중복 부서를 통합하는 '대팀제'로 전환한다. 이밖에 사내 업무에 'AI 워크 에이전트'를 도입해 단순반복 업무를 줄이고, 구성원들이 고객 관점에서 중요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원희 LG유플러스 인사담당(상무)은 “2026년 조직 개편을 통해 상품 전문성에 기반한 사업 추진 역량과 기민하게 협업하는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시장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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