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기자 이미지

김준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준현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kjh123@ekn.kr
대장홍대선 심의 통과…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청신호’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수도권 광역철도인 대장홍대선 건설사업이 최근 민간투자심의를 통과한 가운데, 대장신도시-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에도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장홍대선은 부천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신월동과 가양동을 거쳐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길이는 20km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지하철2호선 청라 연장선의 전제사업인 대장홍대선이 민간투자심의에서 의결돼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31년 준공 예정이다. 청라 연장 노선은 대장홍대선의 대장신도시에서 서쪽으로 봉오대로를 따라 작전역-효성동-가정역을 거쳐 청라국제도시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서 “대장홍대선이 확정된 후 협의를 거쳐 최적 대안으로 추진한다"는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돼 있어 이번 민간투자심의 결정으로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시는 5월 중 국토교통부에 서울2호선 청라 연장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2026년~2035년)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비용 대비 편익이 높은 최적 대안 수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10총선에서 선택된 계양구 당선자도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을 조기 추진,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10년 단위 계획으로 국토부가 5년 마다 발표하는 최상위 철도계획이다. 내년 6~7월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대장홍대선이 서울 서남부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만큼 서울지하철2호선 청라 연장선도 인천 계양구를 포함한 서울 인접지역의 교통개발 호재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GTX-D,E 신규 노선 계획에 포함되면서 서울지하철2호선 청라 연장선과 향후 연계방안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이미 작전역 서쪽 일대는 재개발 및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촌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e편한세상 계양 더 프리미어'(1646가구)와 '힐스테이트자이 계양'(2371가구)이 입주했고 '두산위브 더 제니스 센트럴 계양'(1370가구)과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1343가구)가 최근 공급됐다. 아울러 여기에 롯데건설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총 3053가구로 구성되는 대단지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를 분양 중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 서울 접근성이 좋다는 게 인천 계양구의 특징이다"며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 노선이 확정되면 미래가치는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대우건설, 320만 동북권 주민 숙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본격화

320만 서울 동북권 주민의 숙원사업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본격화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대표 주관사 대우건설은 서울시로부터 지난 9일 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실시계획 승인은 실제 착공을 위한 모든 제반 사항을 허가 받았다는 뜻으로 이후 바로 착공이 가능하다. 동부간선도로는 서울시 송파구부터 경기도 의정부까지 연결되는 고속화도로로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핵심 도로 역할을 해왔지만, 교통 체증이 심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서울 동북권 지역 320만명이 넘는 인구가 강남으로 내려오는 주요 통로이면서 도봉산, 북서울꿈의숲, 북한산, 불암산, 수락산, 초안산 등 야산과 산들이 많은 지역이라 남-북 방향의 도로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강남구 청담동(영동대교 남단)에서부터 성북구 석관동까지 왕복 4차로 연장 10.4km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2015년 8월 서울시에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최초로 사업을 제안했으며, 2023년 3월 실시협약 체결, 2023년 11월 1조 370억원 규모 프로젝트금융 약정 그리고 이번 실시계획 승인을 통해 착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9년 하반기 지하화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320만 동북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적기 준공해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신생아대출 30대 가장들, 비싼 아파트 대신 연립·다세대

올해 1분기 서울 비아파트(연립·다세대·다가구·단독주택) 매매시장에서 30대 매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바탕으로 2022∼2024년 서울 지역의 연령대별 비아파트 매입 비중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입 비중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30대였다. 1분기 30대의 매입 비중은 18.9%로 작년 동기보다 4.1%포인트 늘면서 40대(18.4%)를 추월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30대는 신생아 특례대출의 주 수혜층이다"며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례 저리 대출 영향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비아파트를 가장 많이 산 연령대는 50대였다. 1분기 50대의 매입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p) 늘어난 22.5%를 차지했다. 50대에 이어 30대(18.9%), 40대(18.4%), 60대(16.3%), 20대(6.4%), 70대 이상(6.8%) 등의 순으로 매입 비중이 컸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30∼40대가 비아파트를 매수했던 주요 지역은 서초구, 서대문구, 용산구, 동작구 등이었다. 강남과 도심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이 대부분이다. 반면 같은 기간 50∼60대는 강북구, 성북구, 도봉구, 관악구 등에 위치한 비아파트를 주로 매입했다. 서울 내에서도 이 지역 비아파트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투자 금액이 적게 들고, 정비사업(모아타운)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곳이 많다는 점에서 50∼60대는 투자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준금리 인상과 전세사기 이슈가 본격화한 2022년의 연령대별 매수 비중을 살펴보면 30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분기 대비 같은 해 4분기 서울 비아파트 매수 비중은 30대가 17.4%에서 13.9%로 3.5%포인트 줄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40대의 매수 비중은 15.4%에서 13.4%로 2%포인트 감소했다.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주택구입시 대출 의존도가 높은 30대의 경우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이 비아파트 매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고금리 등에 따라 건설업계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서울의 대형 건설업체보다는 지역 건설업체가 먼저 쓰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도급을 주로 하는 전문건설업체가 지방 미분양 및 하도급 대금 지연 등으로 인해 부도·폐업된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다. 9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수도권 건설업체의 폐업신고 건수 1500건으로, 전년도 1148건에 비해 30.7% 증가했다. 반면 지방 건설업체의 폐업 신고는 2062건으로 전년도 1278건 대비 61.3%나 늘어났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폐업 신고 증가율이 두 배나 높다. 특히 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정지 건설업체 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도업체 9건 중 7건이 지방 업체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3곳)보다 3배 늘었고, 2019년(15곳) 이후로는 최대치로 집계됐다. 현재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건설경기 하락 폭이 더 크고 이에 따라 지방 건설업체들의 경영도 더 좋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다. 또 부도 건설사 모두가 전문건설업체였다. 종합건설업보다 전문건설업에서 위기가 더 심하다는 반증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에 따르면 1분기 전문건설업 경기 체감도(BSI)는 2023년 이후 지속적으로 40대에 머물고 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수치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전문건설업계 관계자는 “발주물량 감소에 따른 경쟁심화 현상도 있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불리한 제도 환경이 경기 체감도를 더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게다가 공사비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자재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폐업을 부추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아파트 미분양이 훨썬 더 많다는 것도 지역 건설업계를 부도로 내몰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방 미분양은 5만2987가구로 전체 미분양 주택 중 81.5%를 차지하고 있다. 분양이 이뤄져야 자금을 회수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하도급 대금마저 연체하면서 지방의 전문건설업체들이 대거 경영난에 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유보금 명목으로 하도급 대금 일부를 지연하는 경우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기 까지 했다. 유보금은 건설사가 공사 완성이나 하자 보수 의무 이행을 이유로 잡아둔 보증금 성격의 금액을 말한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겹쳐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내몰리자 불법 유보금 관행이 전문건설업계 피해를 더 키운 것이다. 이은형 건정연 연구위원은 “지금의 미분양 물량은 주택시장이 호황이었다가 갑작스런 외부요인(미국 기준금리, 중동 리스크 등)으로 꺾이는 시기에 늘어나게 된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자연스레 미분양 물량은 해소될 것이고, 그 때까지 견디지 못한다면 할인분양으로 해결하게 놔두는 등 시장에서 자율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설업체들의 부도 증가는 건설업의 쇠퇴기에 다른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건설업 폐업신고는 3500여건으로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폐업신고도 99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이전 분기인 2023년 4분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김태준 건정연 연구위원은 “폐업이 늘고 있는 것은 건설산업 생애주기 자체가 쇠퇴기로 진압하는 전조현상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며 “다만 현재는 그 시기가 너무 빠르다 보니 단기적으로는 업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쓸 필요가 있고 건설업계도 변화하는 산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환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분양가 상승 원주서 저렴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눈길

전국적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 분양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원지역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국민평형, 20층이상,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한 분양가로 계산했을 시 강릉시의 I 아파트(2023년 10월 분양)는 6억370만원, 같은 해 12월 춘천시의 S 아파트(2023년 12월 분양)는 6억4760만원에 이를 정도로 강릉시와 춘천시는 이미 분양가 6억원 시대에 접어든 상태다. 원주시 역시 지난해 공급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의 경우 4억7830만원이었지만, P 아파트(2024년 4월 분양)는 5억680만원으로 3개월새 약 3000만원이 상승했을 정도다. 인접 지역에 비하면 여전히 원주시 분양가는 강원지역 내에선 합리적인 수준이긴 하지만, 지역 수요자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 진입 장벽이 더 높아진 상황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최근 시멘트와 골재, 철근 등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미 분양가격이 결정된 알짜 분양 단지를 선점하는 것이 효과적인 내 집 마련 방법으로 귀결되고 있다. 자재 수급 불균형과 인건비 상승이 아파트 건축 공사비를 밀어 올리면 자연스레 분양가가 오르게 돼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할 수 있는 안전마진(시세 차익)은 적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현재 원주시에서 분양 중인 단지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유례 없이 집중되고 있다.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역시 마찬가지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는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규모로 공급되는 전체 단지 가운데 전용면적 △84㎡A 103가구 △84㎡B 69가구 △102㎡ 50가구 등 총 222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금처럼 분양가 상승이 본격화되기 전에 분양된 데다가 '스트레스 DSR'로 불리는 대출 규제 영향권을 벗어나 있다. 실제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1회차 성공 분양에 따른 감사의 의미로 발코니 확장비가 무상으로 지원돼 수요자 입장에서는 높아진 분양가를 피하고, 고금리 상황에 대한 이자 걱정을 덜고, 통상 수천만원에 이르는 발코니 확장비까지 아낄 수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가격 상승이 더 가파르기 전인 지금이 내 집 마련에 적합한 최적 시기라고 판단한다"며 “현재 시장에 공급된 알짜 부동산을 선점하는 것이 가격 상승에 대비하고, 시세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므로 내 집 마련 혹은 부동산 투자를 염두에 둔 이들이라면 지금 시기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울산 학군 옥동·신정동 품은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 공급중

올해도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조정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학군지에서는 미분양이 감소하고,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불황을 빗겨간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는 대구에서 이례적으로 수성구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대구 전체 미분양이 최고치였던 2023년 2월 1만 3987가구에서 2024년 3월 현재 9814가구까지 감소한 가운데, 이 기간 수성구는 3224가구에서 1313가구까지 절반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대구 범어 아이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5.3대 1의 경쟁률을 거뒀는데, 대구에서 3년 만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이 나온 터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수성구 상승세는 범어동을 중심으로 탄탄한 학군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의대 진학률의 경신고등학교, 대륜고등학교 등이 일대에 위치하며 학원가도 잘 조성돼 교육을 위해 이곳으로 이사하는 학부모 수요가 꾸준한 덕분이다. 대구에 이어 울산에서도 학군지 덕을 보고 있다. 울산에서는 남구 옥동∙신정동이 대표 학군지로 꼽힌다. 호갱노노에 따르면 옥동에만 196개의 학원이 위치해 울산 내 학원 수 1위를 차지했으며, 신정동 역시 31개로 두 번째로 많은 학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올해 2월 신정동 '문수로2차아이파크1단지' 전용면적 114.65㎡는 14억 4000만원으로 동일 타입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울산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 단지는 학군지 아파트답게 직전 신고가(12억 8,000만원) 대비 1억 6,000만원이나 오른 가격에 실거래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울산에서 교육환경이 우수한 신정동에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이 공급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단지에서 도보 약 2분 거리에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신정초가 위치해 있으며 이 외에도 도보 거리에 옥동초,남산초, 울산서여중, 학성중,학성고,신정고,울산여고 등 10여개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특히 옥동∙신정동에 밀집된 학원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한데, 지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할수록 옥동과 신정동이 위치한 남구의 학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이곳 일대가 울산 유일의 명문 교육 특구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까지 있을 정도다. 이같은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은 신정동 1136-3외 15필지에 지하 6층~지상 35층, 2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 1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아파트 △84㎡A 95가구 △84㎡B 32가구 △84㎡C 31가구다.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더불어 계약지원금 1000만원, 분양가 안심보장제 최대 4500만원 지원 등 계약 시부터 입주 시까지 책임 보장하는 세대한정 특별 분양 혜택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 침체기에도 대치동 등 학군지 아파트에 대한 매매 및 전월세 수요는 상대적으로 탄탄하게 형성되는 편이다"며 “이를 학습한 수요자들은 오히려 집값이 저점인 현 시점에 학군이 뒷받침되는 아파트를 선점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KCC, 물류로봇 전용 바닥재 토털 솔루션 출시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물류업계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에 발맞춘 토털 솔루션을 선보였다. KCC는 물류 산업이 혁신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상황에 맞춰 자율주행 물류로봇(AGV : Automated Guided Vehicle_무인 운반 차량 / AMR : Autonomous Mobile Robot_자율 이동 로봇)에 적합한 바닥재 4종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AGV는 자기 테이프, QR 코드, 또는 별도의 외부 마커에 따라 정해진 경로로 이동하고, AMR은 좌표에 있는 최적의 경로로 이동하며 장애물이 있을 경우 경로를 재설정해 자율 이동하는 로봇이다. 이번에 선보인 AGV/AMR전용 바닥재 시스템 4종은 AGV/AMR의 특징에 맞춰 개발됐다. 물류로봇의 경우 자체 무게가 1t~5t에 달하며, 여기에 물자까지 더해 동일한 경로로 운반이 반복되기 때문에 바닥면 손상이 자주 일어난다. 또 바닥, 적재물품과 마찰로 발생할 수 있는 정전기 쇼크(Shock)로 인해 자동화 장비의 하자도 생길 수 있다. KCC는 에폭시 계열 고강도 바닥재 스마트E를 포함해, 스마트T, 스마트C, 스마트 H까지 이번 AGV/AMR전용 바닥재 시스템 4종으로 구성된 '스마트 시리즈'를 통해 △기기의 하중 △신축/보수 현장 여부 등 각각의 상황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CC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에 최적화된 바닥재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됐던 국제물류산업대전에 국내 페인트 메이커 중 유일하게 참가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물류 창고 화재 안전에 필수적인 유기 수성타입 내화도료 2종의 우수성도 알렸다. 지난 해 2월 KCC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유기 수성타입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AQ 시리즈(FIREMASK AQ-Series)는 물류센터에 화재 발생 시 철골의 온도 상승 속도를 늦춰 구조물 붕괴를 지연시킬 수 있다. 화이어마스크 AQ-1000(1시간용), AQ-2000(2시간용)은 기존 유성 내화도료 대비 약 4배 빠른 건조 속도로 작업이 가능하다. 이는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도장 후 이송/설치 시 도막 결함을 최소화할 수 있어 품질 리스크도 감소시킬 수 있다. KCC 유통도료사업부 함성수 상무는 “KCC의 초격차 기술의 실현이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물류시스템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돼 의미가 크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함으로써 새로운 환경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삼성물산, 혁신기술·아이디어 스타트업 발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2024 FutureScape'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2024 FutureScape'는 우수한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시장검증 기회 제공은 물론 향후 사업 제휴 가능성까지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모집분야는 크게 네 가지 부문으로 △시니어 리빙 △데이터 △라이프 스타일 △에듀테크분야 등 기존의 건설 산업을 넘어 'Beyond 건설' 분야로 확장해 사업화 가능성을 지닌 IT∙플랫폼 기반 전문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해당 분야의 혁신 아이디어, 기술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달10일부터 31일까지 접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서류평가와 발표평가 등 종합적 요소를 고려한 선발 과정을 통해 총 6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PoC(Proof of Concept, 사업 실증)기회를 비롯해 기업당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 제공, 분야별 전문가 매칭과 컨설팅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원 종료 후에는 성과 공유와 외부 투자유치 성공을 위한 피칭 무대인 '데모 데이(Demo Day)'행사 참여 기회까지 제공된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상무)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건설 외 IT 분야로도 신사업을 확장하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과 상생 경영을 통해 시장 판로를 개척하고,신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를 위해 9일 공동주관사인 서울경제진흥원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미래성장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아파트 하자 분쟁 10년 새 2배…‘날림 공사’ 언제까지?

최근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에서 누수와 균열 등 중대하자가 곳곳에서 발견돼 부실공사 논란이 번지고 있다. 특히 1군 브랜드 아파트에서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자 수분양자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모든 분양 아파트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혹여는 입주 전 사전점검이라는 제도가 오히려 일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역대급 하자 나온 신축 아파트'라는 제목과 함께 건물 외벽이 휘고 벽면이 뒤틀린 아파트 사진이 부동산 시장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단지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전남 무안군 '힐스테이트 오룡'이다. 수분양자가 하자점검을 진행한 결과 평균 150~200개 이상의 하자가 나타났다. 보통 사전점검 때는 공사 막바지 균열이나 내부 마감재를 급하게 처리하다가 하자가 발견되지만 이 경우는 아파트 구조적인 부분에서 결함이 발견돼 문제가 더 심각하게 번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또 다른 1군 업체 A사가 시공한 경북 경산 한 신축 아파트에서도 사전점검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오물과 낙서, 마감 불량뿐만 아니라 외벽 균열 등의 하자가 발견됐다. 경북 대구에서는 북구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에서 벽지 오염이나 타일 파손, 내부 벽 균열 등 총 6만6411건의 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구에선 달서구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 동구 '동대구역 엘크루 더센트럴' 등지에서도 누수와 벽 휨 현상 등 하자가 발생해 입주민들의 지적을 받았다. . 지나치게 짧은 공기, 일용직 근로자들의 허술한 마무리, 시공사의 책임 의식 결여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실제로 품질점검단 입장으로 현장을 나가보면 공기가 타이트해서 공정 자체가 몰리다 보니 하자관리를 하지 못하는 부분이 상당하다"며 “입주자의 사전점검 의식이 높아진 만큼 건설사도 그에 맞는 리스크를 안고 경영환경을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더 심각한 것은 시공사-입주자간 하자 분쟁이 최근 10년새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자는 보통 균열, 누수, 들뜸 및 탈락, 결로, 오염, 파손, 설계도서 상이시공 등을 의미한다.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2월까지 연평균 4300여건에 달하는 하자 분쟁사건이 처리됐다. 특히 2014년 기준 약 2000여건에 비해 10년간 두 배가 넘게 증가했다. 건설업계에선 건설 경기 불황 속 정부의 신속한 주택공급 기조로 인해 공기가 단촉되면서 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건설사가 최저 입찰로 하도급사를 선정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자잿값과 인건비를 절약하다 보니 시공에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입주자들이 전문 대행업체를 고용해 과거와 달리 훨씬 더 꼼꼼히 점검에 나서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일부 입주자들은 배관이나 전선 등 상태를 확인하는 '열화상 카메라'나 수직·수평 여부를 판단하는 '레벨기', 기울기를 측정하는 '수평계', 라돈 측정기 등 전문장비가 동원해 사전 점검에 나선다. 3.3㎡당(평)당 비용은 1만~1만5000원선이다. 하자분쟁을 전문으로 하는 법무법인 A변호사는 “수분양자 입장에선 집값이 너무 비싸다 보니 티끌 하나도 용납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처음부터 하자소송 전문업체를 고용해서 하자를 대응하는 등 권리의식이 과거보다 높아져 하자소송이 전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기자의 눈] 전세사기 피해자를 두고 갈리는 시선

전세사기 피해 구제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최근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선 구제 후 회수' 방식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부의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피해자를 우선 구제하고 추후에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그러나 피해 구제액을 두고 정부와 피해자 단체가 추산하는 금액이 터무니 없이 달라 문제가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선 구제 후 회수'를 실행하면 3조~4조원의 재원이 소요된다고 말하는 반면, 시민단체는 약 48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 구제액이 갈리는 이유는 국토부는 회수를 생각하지 않는 전액을 예상하는 것이고, 피해자 단체는 후순위 임차인이면서 보증금 회수가 불가능한 피해자 50%를 가정했을 때를 계산했기 때문이다. 양측 모두 스스로에게 유리한 차원에서 수치를 내다보니 여론도 입맛 따라 갈리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이 2030세대인 만큼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을 한시바삐 일상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본인이 잘못해서 사기를 당한 것을 국가가 왜 책임져야 하느냐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많다. 보이스피싱 등 사기는 구제를 못 받는데 왜 전세사기만 구제를 받느냐는 질타도 피해자를 더 힘들게 한다. 피해자들은 하루 하루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기자가 통화한 전세사기 피해자는 늘 정신클리닉에 가는 중이라고 호소했다. 여전히 구제를 받지 못하고 있어 삶의 의욕이 떨어져 스스로에게 욕을 하며 자신을 깎아내린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그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피해자가 자괴감에 시달리게 한 것은 정부와 야당 모두의 탓이다.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은 '선 구제 후 회수'인데 정부는 재정 건전성 문제를 이유로 '선 구제'에 소극적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추후 임대인에게 어떻게 돈을 받아낼 수 있을지 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놔야 하지만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전세거래는 사인간 거래이기에 국가가 나설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긴 하다. 그러나 전세는 정부가 대출을 지원하고, 보증을 한다는 측면에서 정부의 시스템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정부가 서민의 주거안정이라는 목표 하에 하루빨리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야당과 협치해서 '선 구제 후 회수'의 구체적 기준을 시급히 설정해야 할 때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