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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코인 ‘패권’ 잡는 네이버페이…입법 지연이 최대 변수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결합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인 발행부터 유통, 사용처, 결제 기능까지 한꺼번에 확보한 초대형 핀테크 기업이 등장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관련 법안 마련이 지연되면서 업계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기가 늦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인수하며 기업가치 20조원의 거대 핀테크 기업이 탄생한다.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내년 6월까지 두나무 지분을 취득해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며, 두나무는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된다. 금융권에서는 특히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만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주목하고 있다. 두나무는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결제가 불가능하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연간 결제액이 80조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간편결제(네이버페이) 사업자임에도 디지털 자산 발행 경험이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합으로 코인 발행과 유통, 거래, 결제가 모두 가능해지고 쇼핑, 스토어, 웹툰 등 네이버의 콘텐츠 사용처까지 확보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전주기 구조가 완성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두나무는 지난 9월 웹 3.0 기반의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과 블록체인 지갑인 '기와지갑'을 공개했으며,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결합으로 본격적인 실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기존 금융사에게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블록체인 지갑에 보관한 뒤 네이버페이로 바로 결제하는 구조가 마련되면, 은행의 예금 기반 송금·결제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 또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용률이 높아질수록 카드사와 간편결제 등 결제 인프라 사업자들의 입지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핵심 전제인 법적 기반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중 디지털자산법 2단계를 내놓고 정부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법안의 세부 내용을 두고 유관기관 간 이견을 보이며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으로 두고, 발행사에 대한 공동검사권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업계는 발행 주체를 제한할 경우 혁신이 저해될 수 있다고 반대하고, 금융당국은 한은의 감독 권한 요구에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에서는 디지털자산법 2단계 마련이 올해를 넘길 것이란 예상이 많다"며 “법안이 발의된다고 해도 이후 유예 기간, 시행령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과 금융위는 오는 12월 1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법안 발의를 위한 막판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지난 27일 진행한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계획에 대해 “규제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정책 방향에 맞춰 준비할 예정"이라며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과 힘을 합친다면 기술적인 부분 등에서 발 빠르게 글로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내년 경제성장률 2% 근처”...반등해도 안심 못 하는 이유

주요 기관들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최저 1.8~2.1%로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0.8~1.0%)보다 큰 폭으로 상향된 수치다. 전문가들은 수출의 경우 미국 관세 영향으로 둔화되겠지만, 건설투자가 기저효과로 소폭 반등하고, 내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최대 2%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성장률 상승 대부분이 기저효과이고 글로벌 통상 환경, 반도체 경기 등 변수가 만만치 않아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긴장감은 계속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1.0%로, 내년 성장률은 1.8%로 제시했다. 2027년 성장률은 1.9%로 제시됐다.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1.6%)보다 0.2%포인트(p)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건설경기의 더딘 회복에도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이후 불확실성 완화된 점을 반영했다. 반도체 관세 부과 시점 전제 이연, 정부의 확장재정, 미중 무역갈등 완화 등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배경으로 꼽힌다. 국책연구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우리 경제가 1.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와 재정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소비가 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비투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KDI는 “건설경기는 감소세에서 벗어나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은 미국과 중국 간 통상 여건 불확실성 속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경기는 올해 -9.1% 감소에서 내년 2.2% 증가로 전환되고, 민간소비는 시장금리 하락세, 확장적 재정정책 등을 고려해 올해 1.3%에서 내년 1.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미국발 무역 갈등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은 전년도(올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 기조,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일부 완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세 등은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이나, 글로벌 경기 부진 및 교역 둔화 등으로 올해보다는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소비의 견조한 증가세,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 등으로 내수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은 내년 우리나라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3%로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분에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발생하고 있고, 국내 자산 가격이 오르는 데다 민간 소비가 활성화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문제는 주요 기관들의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상당 부분이 올해 성장률이 낮았던 기저효과라는 것이다. 이는 우리 경기가 완연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안도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미다. 게다가 내년 세계 경제는 교역 위축, 공급망 왜곡 심화 등으로 성장 정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우리 경제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성장률을 3.2%로, 내년엔 3.1%로 전망하며 2022년 이후 5년 연속 성장률 하락을 예상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내년 경기 회복 속도 등을 고려해 확장적 정책기조를 점차 정상화하는 한편, 저출생, 고령화 등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조세·재정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DI는 “한-미 무역협정 진전,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도 여전히 주요 수출품목에 적용하는 관세율과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있다"며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2%)를 다소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리 동결이 갈랐다”...은행·보험은 숨통, 카드사 울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4연속 동결을 통해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금융권 내 업권별로 상이한 영향이 예상된다. 은행과 보험업권은 변동성 축소로 한 숨 돌리게 된 반면 카드사는 조달금리 부담이 여전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건전성 관리 수준이나 수익성 예상에도 미묘한 차별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5월 2.5%로 낮아진 이후 7·8·10월에 이어 이번 결정까지 4연속 동결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기회의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통방)인 만큼 기준금리는 다음 통방인 내년 1월까지 유지하게 된다. 우선 은행권은 기준금리 동결이 단기적으로 예대마진 방어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예대금리차 축소를 우려했던 만큼 숨 고르기 구간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다만 고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가계와 기업 모두 이자부담이 누적되고, 이는 추후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손비용 부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 보험사들도 부채 관리에 있어 일단 부담을 덜어낸 입장이다. 보험 업권에선 장기금리 레벨이 일정 수준 이상에서 유지될수록 채권 운용수익과 신계약 마진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운용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일 때 보험사들의 손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금리 인하기에는 보험 부채를 시가 평가함에 따라 할인율이 낮아지면서 부채가 불어나게 되는 구조다. 과거 판매한 고금리 저축성 보험 등에서 역마진이 날 리스크도 높아지게 된다. 다만 보험사들 역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환경상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점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소비자 관점에서 볼 때 보험 해지나 중도 인출이 늘어날 수 있고, 보장성 판매는 부진해지며 상대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보험사는 실물시장 둔화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조달금리 하락 효과를 기대했지만 이번 동결로 기대가 지연됐다. 기준금리 동결이 거듭되면서 이자 부담도 지속될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수신 기능이 없어 자금의 60% 이상을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을 발행해 조달한다. 시장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 여전채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되고, 조달비용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특히 최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자 여전채 금리는 더 치솟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3.391%다. 이달 초(3일 기준) 3.021%였다가 이달 내내 오름세를 보였다. 업황상으론 경기 불황 지속에 따라 매출이 악화 중이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본업 수익성이 나빠진 상황에서 최후 방어 수단인 금융비용까지 오르는 것이다. 실제로 실적이 꾸준히 줄어드는 가운데, 이자 비용은 늘어난 형국이다. 저축은행도 이번 동결에 따라 조달비용 부담이 완화되지 못한 채 영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예금 및 적금 등 수신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저축은행은 금리 인하 국면에서 조달비용이 빠르게 내려가며 수익성과 건전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반대로 고금리 환경에서는 중·저신용자 중심 여신의 연체율이 올라가면서 건전성 관리에 쓰이는 에너지가 커질 수 있다. 관계자는 “아직은 업계가 크게 수익을 내기보다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저신용자의 연체율이 높아지면 부실 확대가 커질 수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산업, A2A 구조로 이동…‘안전운전’이 경쟁력”

인공지능(AI)이 보험산업에 지속적으로 녹아들고 있다. 관련 기술의 발전 및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활용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단순한 AI 도구 및 생성형 AI 활용을 넘어서는 중으로, 다수의 AI가 협력해 보험 가입부터 보험금 청구에 이르는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28일 오후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AI와 보험 공존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는 에이전틱(행위자적) AI의 전망과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방안 등의 논의됐다.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는 보험산업이 A2A(에이전트↔에이전트)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특정 AI 에이전트가 고객 정보를 검색하고, 다른 에이전트가 계약 조건을 분석한 뒤 보험 가입이 이뤄지고 추후에 또다른 에이전트가 보험금 지급을 진행하는 형태다. 단일 챗봇 또는 자동화 도구 보다 고도화된 업무 수행이 가능하고, 각 에이전트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에이전트들이 주어진 프로젝트에 대해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한 다음 수정·보완을 거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을 창출한다는 이유다. 지금도 AI 기반 상담, 자동 문서 요약, 고객 응대 자동화 확산 등으로 고객 경험 개선 및 업무 효율성 향상이 이뤄지는 중으로 반복·표준화된 업무의 경우 이미 대체 가능한 분야가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형사와 외국계를 막론하고 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정형·비정형 문서에 기재된 핵심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하는 보험사가 많아지고 있다. 단순 및 소액청구건에 대한 보험금 지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임직원은 다른 업무에 전념하면서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AI 콜봇과 챗봇을 결합한 AI컨텍트센터(AICC)가 고객 1인당 응대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성과를 소개했고, 이를 토대로 '업의 재정의'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임직원과 AI의 업무 분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핵심 경영과제가 된다는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 강화 △자동화 과정의 투명화 △책임 소재 명확화를 비롯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도입 자체 보다 어떻게 안전하게 운영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취지다. 신기술 도입시 발생하는 이슈를 들어 관련 규제 준수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업계와 학계에서도 AI가 보험금을 청구하는 가입자를 일명 '나이롱 환자'로 취급하고 지급을 거절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조재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생성형 AI나 에이전트가 실제로 의사결정을 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느낀다"며 “의사결정 룰은 상관관계를 기반으로 작동하지만, 항상 옳은 결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휴먼 인텔리전스의 개입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에이전트가 상담·판매 등을 진행할 때 이를 필터링하지 못하면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이동욱 삼성화재 AI혁신파트장도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이용해서 만드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오류가 발생하거나 발생 자체를 인지하는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파트장은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으나, 보안과 성능 이슈 등을 해결한 단계에서 고객들에게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슈어테크의 AI 리스크 관리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레티 신 AIFT 전략 부대표 역시 데이터 유출, 프롬프트 조작, AI 오작동, 편향, 규제 위반을 비롯한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개인정보·재무정보·건강정보 등의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보험업무 특성상 보안의 중요성이 크고, 상품 추천 및 언더라이팅을 포함한 과정에서 특정 연령대 등에 대한 차별적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또한 기존 보험업계의 시스템으로는 입·출력단계의 위험을 통제하기 어렵다며 실제 공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민감정보 노출 위험 등을 실시간 탐지 및 자동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중 모드’ 한국은행…전문가 “금리 인하, 내년 중순 이후” [이슈+]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자, 전문가들은 추가 인하 시점이 기존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1분기 인하는 요원하고 이르면 2분기 또는 하반기에야 인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한 해 동안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29일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27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로 네 번 연속 동결했고,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분간 인하와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다"고 밝혔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5월 인하 사이클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성장률 갭은 축소되나 국내총생산(GDP) 갭은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라며 “내년은 성장률이 잠재 수준으로 회복하는 정도로, GDP 갭이 빠르게 축소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안정을 근거로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에서 장기간 동결하면 내수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12월 인하를 포함해 내년까지 100bp(1bp=0.01%포인트(p))를 추가 인하하면 (한은이)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우혜영 LS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경제 지표는 올해 1분기 역성장 기저효과로 양호할 수 있고, 원/달러 환율의 빠른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1분기에는 동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지만 근원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내년 2분기 경기 회복 속도 등에 따라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기저효과가 소멸돼 2분기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 3분기 중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동결을 전망하며 “2% 근처에서 '충분한 기간 유지'를 확인한다는 '물가 안정'의 사전적 확인 없이 중립금리 부근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부담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미 연준 금리 인하와 함께 한은이 금리를 추가로 내리면 시장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인식할 수 있다며 “내년은 연준의 인하 속도가 불확실한 구간이라 한국의 선제적 금리 인하가 환율 리스크 재점화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4분기 인하를 예상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한은의 물가 경계감에 상반기 중 인하 환경이 조성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년 하반기 재정 집행 둔화와 함께 반도체 경기 성장 속도 둔화 시 경기 하방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며 하반기 인하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내년 한 해 동안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인하를 놓치면 내년에는 동결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로 인하 시기를 한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GDP 갭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시기가 빨라지며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시기가 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1분기 인하를 놓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고,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며 “단기간에 금융 불균형 해소가 어렵고, 한은이 단순 환율 움직임 뿐 아니라 환율 변동이 유발하는 물가 압력을 주시하기 시작하며 인하 가능성이 더욱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환율·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우려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에 물가 우려가 추가됐고, 잠재성장률에 부합하는 성장 전망으로 부양의 필요성이 줄었다"며 내년 기준금리 2.5% 유지 전망을 제시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 7조 시대 열린다…하나·신한·KB국민 견인

낮은 물가와 특이한 경험 등을 쫓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카드 사용도 불어나고 있다. 특히 '트래블카드'를 앞세운 체크카드의 강력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10월 개인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은 5조7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조422억원(22.1%) 증가한 수치다. 2023년 1~10월(2조7009억원)과 비교하면 110% 넘게 성장했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7조원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 단순계산으로는 6조원대 후반이 예상되지만,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는 연말의 특성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2023년의 경우 11~12월 이용금액이 6000억원, 지난해는 1조원에 달했다. 올해도 일본을 필두로 중국·동남아·유럽 등으로 떠나는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별로 보면 하나카드가 2조4078억원으로 3535억원(17.2%) 증가하면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2위 신한카드(1조7423억원)는 3760억원(27.5%) 끌어올리며 추격 속도를 높였다. '동메달'은 주인공이 바뀌었다. KB국민카드(6728억원)가 2700억원(67.1%) 급증하면서 우리카드(5108억원)를 추월한 것이다. 해외 가맹점 2% 할인, 공항라운지 연 1회 이용권 등으로 무장한 '노리2 체크카드(Global)'를 비롯한 상품의 선전으로 풀이된다. 이들 3사의 증가액은 9995억원이다. 사실상 전체 성장을 책임진 셈이다. 연말을 맞아 해외여행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도 출시하면서 점유율 굳히기도 가속화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의 58종 통화 무료환전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 이는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서비스로, 해외이용수수료와 해외ATM 인출 수수료를 면제한다. 이같은 혜택으로 출시 3년 반 만에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고, 1000만번째 회원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외화 하나머지 충전·환급 및 하나증권을 통한 해외주식 매매거래가 가능한 '트래블로그 외화통장'도 출시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SOL트래블 체크카드로 100달러 이상 바로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2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 체크카드 신규 발급 및 바로 환전 서비스 이용고객 가운데 100명에게 치킨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KB국민카드는 마카오정부관광청과 손잡고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마카오 에디션'을 출시했다.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고객 대상으로 12월 31일까지 '트래블러스체크카드 캐시백 혜택모음.zip'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KB Pay 이벤트 페이지 내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MTR) 서비스에서 카드 등록 후 일본 백화점, 중국 알리페이, 유럽 쇼핑몰 등 행사 대상 가맹점 이용고객에게 최대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 이용액 증가폭이 신용카드를 대폭 상회하는 상황"이라며 “수익성은 낮지만,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저변을 넓히면 다른 상품군의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향후에도 트래블카드 포트폴리오 및 혜택이 강화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리 3%대 드려요”…예금 상품 분위기 급변한 저축은행

저축은행 업권에 3%대 예금이 속속 부활하고 있다. 한동안 시중은행보다 낮은 예금 금리를 제공했지만 연말 만기 도래에 따른 수신 경쟁에 대비와 예대율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75%다. 지난달 2.72%에서 이달 중순(10일) 2.67%까지 내려갔다가 상승세로 전환하는 추세다. 평균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하는 건 최근 일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3%대 금리 상품이 등장해서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실종됐던 3%대 정기예금 상품이 한 달 만에 부활했다. 저축은행의 3%대 예금은 지난 8월 200개에 달했지만 지난달 24일 이후 자취를 감췄다. HB저축은행은 지난 25일 2.86%였던 'e정기예금' 상품의 연 금리를 3.01%로 인상했다. 같은날 JT친애저축은행도 '회전식 정기예금(변동금리)' 상품의 연 금리를 2.9%에서 3.05%로 올렸다. 조은저축은행은 '(특판한도) SB톡톡 정기예금' 상품에 연 3.1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OK저축은행도 이보다 앞선 20일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 상품의 연 금리를 2.90%에서 3.10%로 올렸다. 이 외에 △CK저축은행 '정기예금'(3.05%) △스카이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3.05%) △페퍼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3.05%)도 3%대 정기예금 상품을 내놨다. 업계는 연말 만기 도래에 따른 재유치 경쟁, 시중은행과의 역전현상에 따른 예대율 관리, 시장금리 환경 변화 적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현재 은행권의 예금금리만 보더라도 2금융권인 저축은행보다 높아진 상태다. 저축은행은 예금에 자금조달을 의존하다보니 일반적으로 은행보다 예금금리를 1%가량 더 제공하는 편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전체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가 2.6%대까지 내려가면서 4대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2.7~2.8%)보다 더 낮아졌다.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시장에 은행이 빠르게 예금금리를 올리는 사이 저축은행은 고금리 수신에 따른 부담으로 수신을 조절하면서 두 업권간 금리 역전이 발생했다. 저축은행은 금리 매력도가 하락하면 유동성 확보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연말을 전후해 예금 만기가 집중된 상황에서 은행보다 금리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면 유동성 확보나 예대율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수신 경쟁이 과열되거나 업계 전반으로 퍼지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저축은행 업권은 아직까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관리를 이어가고 있고, 대출 규제로 인해 여신 사업에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수신영업을 늘리면 자칫 비용상 손해로 돌아올 수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이나 기업대출 모두 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신을 확대하는 건 리스크"라며 “적정 예대율을 맞추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수준에서 머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석유화학, 설비감축→투자확대시 단기 성장 감소 회복 가능”

석유화학 업계가 구조재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설 운영비용 부담이 줄어들면,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여력이 생기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3년간 약 3.5%씩 투자를 확대할 경우, 구조재편으로 인한 단기 성장 감소분을 충분히 회복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의 경제적 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화학산업은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의 생산 5.6%, 수출 7.2%, 고용 2.2%를 차지한다. 생산액 기준 제조업 5위에 해당한다. 석유화학산업은 정유∙가스 등 후방 에너지산업과 연계되고, 자동차·반도체·이차전지·방산 등 전방산업에 필수∙첨단 소재를 공급한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2020년 이후에도 에틸렌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고, 중동 산유국들도 전기차 확산에 따른 오일피크에 대비해 기존의 단순 석유정제업에서 고부가 석유화학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증설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對중·범용제품 중심의 수출구조, 원유 기반 생산설비 집중, 산업트렌드 변화에 따른 비용인상 압력 등 구조적인 경쟁력 약화 요인까지 맞물리면서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의 그늘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실제 2022년 이후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의 국내 생산과 가동률은 2020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수출 물량은 소폭 늘었지만, 수출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채산성이 약화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 전체 영업이익률은 2022년 2.9%에서 작년엔 -0.1%로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최근 정부는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을 통해 과잉 생산설비를 감축하는 등 공급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재편에 따라 내년 산업생산은 3조3000억~6조7000억원, 부가가치 5000억~1조원이 줄어들고, 고용은 2500~5200명 감소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산했다.  하정석 한국은행 조사국 재정산업팀 과장은 “최근 중국을 포함한 주요 경쟁국들이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러한 단기적 성장 손실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조재편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석유화학 핵심기업들은 누적된 수익성 악화로 신규 투자를 위한 여력이 거의 없다. 그러나 이번 설비감축 등으로 시설 운영비용 부담이 줄어들게 되면 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생산설비 고도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여력이 생길 수 있다. 하정석 과장은 “이를 토대로 기업들이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3년간 약 3.5%씩 투자를 늘릴 경우, 구조재편으로 인한 단기 성장 감소분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 풍향계] 기업ERP서 금융업무…농협은행, ‘NH임베디드플랫폼’ 오픈 外

NH농협은행은 기업고객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서 별도의 은행 채널 없이 주요 금융업무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NH임베디드플랫폼'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NH임베디드플랫폼은 ERP 등 비금융제휴사 플랫폼에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기반 뱅킹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고객이 별도의 은행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기존의 시스템에서 바로 △계좌조회 △자금이체 △급여이체 등 주요 금융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특히 대량·급여 이체 시 ERP 내 데이터를 연동해 기업 현장에서 반복되던 수기입력의 번거로움과 이로 인한 입력 오류 가능성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기업의 전 금융기관 입출금내역 등 자금흐름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금관리 기능도 지원해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NH임베디드플랫폼은 오는 12월부터 핑거의 대표 ERP 솔루션 파로스(Pharos)와 스텔라(Stella), 다우기술의 다우오피스 등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다양한 ERP전문기업과 공공기관 등과 제휴를 확대하고 기업고객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NH임베디드플랫폼은 기업금융 확대를 위한 농협은행 임베디드금융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을 확대해 기업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올 한 해 당근페이와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이스틸포유와 철강업계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한 공급망금융 업무협약 체결 등 임베디드금융에 앞장섰다 BNK금융그룹은 정부의 AI(인공지능)·디지털 활성화 정책과 금융위원회의 3대 금융정책 방향에 부응하기 위해 외부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해양금융, 소비자보호, AI·디지털 관련 연구조직을 순차적으로 출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BNK경남은행은 이날 'BNK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싱크랩' 연구조직을 출범했다. BNK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싱크랩은 외부 전문성을 활용해 BNK만의 독자적인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조직이다. 지역 교수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그룹', 학계와 법조계로 구성된 '자문그룹', BNK금융 내 금융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부문 임원들로 구성된 '내부그룹'으로 나눠 변화된 산업환경과 금융정책 기조에 대응하는 핵심과제를 도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금융 환경은 단순히 규제를 지키는 수준을 넘어 신뢰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연구가 우리 BNK만의 독자적인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은행의 금융서비스 기획 단계에서부터 사후 관리까지 모든 업무에 적용되는 '윤리 경영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고객 중심 문화의 확고한 근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BNK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싱크랩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 혁신 △실효성 있는 행동 규범 정립 △그룹 전체의 소비자 보호 문화 내재화 방안 등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주제를 심도 있게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 연구를 통해 △고객 중심의 리스크 식별과 통제 모델 마련 △행동 지침과 교육 체계 마련 △전략적 로드맵 제시 등 주제에 맞는 방향성을 수립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싱크랩 연구 결과물이 BNK금융이 금융소비자보호 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국 BNK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싱크랩 위원장(창원대 교수)은 “단순한 보고서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소비자보호를 '규제가 아닌 경쟁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BNK만의 미래 설계도를 함께 그려나가는 중요한 자리“라며 "금융소비자보호 분야에서 BNK가 가장 신뢰받는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실현 가능하고 혁신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모든 역량과 지혜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Npay)는 Npay '보험금 청구' 서비스에서 실손24를 통한 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실손24는 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서류 없이 실손 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 2만3000여개 병·의원, 약국, 보건소, 한의원과 연계됐다. Npay 사용자들은 Npay '보험금 청구' 서비스 페이지에서 '서류 없이 청구하기'를 클릭한 후 다녀온 병·의원이나 약국을 검색하면 된다. 해당 병·의원이나 약국이 실손24와 연계된 곳이라면 본인인증을 간단히 마친 후 별도의 실손24 앱 다운로드나 회원가입 필요 없이 바로 실손24로 연결돼 간편하게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다. Npay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Npay를 통해 실손24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에게 Npay 포인트 3000원을 최초 1회 지급한다.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과 함께 여성 아동·청소년의 건강권 보호를 위한 '건강한 성장 안심박스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건강한 성장 안심박스 지원사업은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위생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여성 아동·청소년이 위생적 불편과 심리적 위축을 겪지 않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새마을금고재단은 지난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에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으로 위생용품 키트 1000개를 제작해 지난달 전국 수혜자에게 전달했다. 제작에는 기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했다. 키트 구성으로는 생리대, 여성청결제, 청결 티슈, 속옷 3세트 등이 포함됐다. 또 사용 가이드와 재단의 응원 메시지가 적힌 엽서도 함께 담았다. 새마을금고재단 관계자는 “이번 안심박스가 단순한 물품전달을 넘어 여성 청소년들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고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시중에서 자동차담보대출을 취급하는 모든 업권의 상품을 입점시키며 자동차담보대출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핀다는 이달 들어 '신한카드 자동차담보대출' 상품을 입점시켰다. 이 상품은 비대면으로 365일 24시간 신청 가능하며, 최저 금리 7.9%, 한도 최대 5000만원이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대출 대상은 차량 연식 10년 이하인 본인명의 승용차 보유 고객 중 신용이 양호한 사용자다. 이번 신한카드 상품 입점으로 핀다가 중개하는 자동차담보대출 업권은 캐피탈,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에 이어 카드사까지 확대됐다. 입점 상품 수도 총 27개사의 37개 상품으로 늘었다. 이로써 핀다는 시중에 있는 자동차담보대출 취급 업권을 모두 중개하며 사용자 선택지를 확대했다. 다양한 신용점수대의 사용자들도 핀다를 찾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올해 핀다의 전체 자동차담보대출 상품별 누적 한도조회 수는 약 4480만건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약 2640만 대로, 국내 등록 차량 1대당 1.7번 꼴로 자동차담보대출 한도 조회가 발생한 셈이다. 핀다 관계자는 “자동차담보대출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핀다에서 대출과 신용 상황에 관계없이 원하는 상품을 연중무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자동차담보대출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상품 공급 확대도 예상되는 만큼 이에 발맞춰 빠르게 선택지를 더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인터넷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모두 돌파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3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목표치인 30%를 모두 넘어섰다. 28일 은행연합회와 각 은행에 따르면 3분기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토스뱅크 35.2%, 케이뱅크 33.1%, 카카오뱅크 32.9%로 나타났다. 목표치인 30%를 모두 돌파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도 토스뱅크 43.7%, 카카오뱅크 35.4%, 케이뱅크 33.9%로, 30%를 웃돌았다. 기존에는 평군 잔액 기준 30% 이상을 중저신용자 대출로 채워야한다는 목표치가 있었는데, 올해는 이에 더해 신규 취급액 기준 항목이 추가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이 해당 목표치를 이행하지 못하면 신사업 인허가 등에 제한을 둘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는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이 4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공급한 규모는 1조6500억원이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8년간 누적 공급액은 15조원에 이른다. 케이뱅크는 3분기 3338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신규 공급했다. 전분기 대비 약 20% 늘어난 규모다. 2017년 출범 후 누적 공급액은 8조330억원 규모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누적 공급액이 9조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35만명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이용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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