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해외 진출 성과 증명…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873억

카카오뱅크가 1분기 18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3% 늘어난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6일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8193억원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대출과 정책대출 중심의 여신 성장,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자금운용 등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여신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모두 증가했다. 여신이자수익은 5165억원으로 2.7%, 비이자수익은 3029억원으로 7.5% 각각 늘었다. 분기 기준 비이자수익이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1분기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높아졌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80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카카오뱅크에서 제휴 금융사의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328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오토금융, 전월세보증금대출 등 대출 비교 상품군과 제휴사를 꾸준히 확대해 대출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종합투자플랫폼도 강화하고 있다. 머니마켓펀드(MMF)박스와 펀드 합산 판매 잔고는 지난해 9월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1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달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투자한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개인에게 맞는 투자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투자탭'을 새로 선보였다. 체크카드 결제액은 4분기 연속 6조원 수준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부터 맞춤형 혜택 체크카드, 청소년·외국인 전용 카드, 두 번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등 신규 카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결제 영역을 본격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 광고 수익 확대, 공동대출, 여행 서비스, 서베이 등 수수료·플랫폼 수익원의 다변화가 이뤄졌다. 자금운용손익은 1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수익증권 손익이 감소하며 1년 전 대비 128억원 줄었다. 해외 시장 진출 성과도 나타났다. 첫 글로벌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슈퍼뱅크'가 상장에 성공하면서 투자에 대한 평가차액 933억원이 영업외손익으로 반영됐다. 1분기 말 고객 수는 2727만명으로 3개월 만에 57만명이 늘었다. 연령별 인구 대비 고객 비율(침투율)을 보면 20대 미만 미성년 인구의 경우 31%까지 높아졌다. 대한민국 전체 40대 인구의 5명 중 4명(80%), 50대 인구의 5명 중 3명(62%)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픽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각각 2032만명, 1502만명으로 집계됐다. 모임통장, 우리아이통장 등 수신 상품과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트래픽 확대에 기여했다. 1분기 카카오뱅크 신규 가입 고객 중 24%는 '우리아이통장' 가입 고객으로 분석됐다. 3월 대화형 AI 서비스의 MAU는 4개월 전 대비 10배 늘었다. 고객 기반과 활동성 강화는 수신 성장으로 이어졌다. 수신 잔액은 69조3560억원으로 3개월 만에 1조원 넘게 증가했다. 국내 증시 활황 영향으로 정기적금 잔액은 감소했으나,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 잔액이 성장하며 전체 수신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모임통장 잔액이 약 1조원 늘어나며 요구불예금 중심의 수신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기준 모임통장 순 이용자수와 잔액은 1290만명, 11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여신 잔액은 47조6990억원을 기록했다.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금융상품과 서민금융상품,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성장이 이뤄졌다.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1분기에 45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1분기 중·저신용 대출 신규 취급 비중은 45.6%, 잔액 비중은 32.3%로 목표치인 30%를 상회했다. 출범 후 1분기까지 공급한 잔액은 16조원에 달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노력도 이어졌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3480억원 증가한 3조4030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0.51%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0.53%)과 대손비용률(0.55%)도 이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수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수익을 창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태국 가상은행, 몽골 MCS그룹과의 협력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의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도 추진한다. 연내 외국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지난해 주주환원율을 45% 수준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 이익에 대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담대 주춤한 사이...20대, ‘빚투-대부업’으로 몰린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20대는 빚투(빚내서 투자), 대부업의 고금리 대출 등에 노출돼 사회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년층의 위험한 베팅이 사실상 임계치에 도달한 것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반대매매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빚투 지표로 보는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8일 기준 35조6896억원이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1월 2일 27조4207억원에서 4월 23일 35조799억원으로 역대 최초 35조원을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증가세다. 올해 들어서만 8조2690억원(30%) 불었다. 문제는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고,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20대 청년층의 신용거래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국내 주요 10대 증권사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신용융자 잔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30세 미만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작년 4월 둘째주 기준 1888억원에서 올해 4월 둘째주 기준 4239억원으로 1년 새 2배 넘게 급증했다. 전체 연령대 평균 증가율인 1.96배를 크게 상회했으며, 30대(1.94배), 40대(1.87배) 등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도 높다. 특히 최근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군장병의 경우 월급 인상, 휴대폰 사용 등 복무환경이 바뀌면서 불법도박, 고위험 가상자산 투자 등 금융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일부 장병들은 투자금을 마련하고자 대부업 대출까지 이용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상위 30개 금전대부업자 가운데 작년 말 현재 총 25개사가 군인을 대상으로 대출을 취급 중이며, 전체 대출잔액은 444억원이었다. 대부중개업체들은 '충성론', '병장론', '현역병사대출' 등의 이름으로 현역병 대출을 광고한다. 대출 가능 금액은 최대 1000만~1500만원, 연 이자율은 17.9~20% 수준이다. 금융 지식과 자산 기반이 부족한 청년들이 취업 전부터 최대 20%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을 받으면서 금융 취약계층으로 전락하는 셈이다. 청년들의 '빚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은 물론 각 지자체에서도 금융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재무 역량을 강화하고자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업무를 수행할 재무코치를 선발하고 있다. 서울, 강원, 경기남부 등 권역별로 재무코치 총 129명을 선발해 청년들의 재무 현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재무관리 전반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재무설계사 또는 자산관리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고, 재무 또는 자산관리 관련 상담 경력이 2년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재무코치에 지원할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최종 선발된 재무코치를 대상으로 이달 13일 위촉식과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2021년 11월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재무 상담과 금융 교육을 지원하는 '서울 영테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활황일수록 특정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소위 '몰빵 투자'는 지양하고, 분산투자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산 중 일부는 예·적금에, 일부는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등에 적립식으로 투자해 자산을 불리는 재미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특히 20대일수록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고자 조급한 마음으로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만일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이 커지고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강제 청산되는 반대매매 위기에 처할 수 있어 20대들이 버티는 건 더욱 쉽지 않다. 성수용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선임교수는 “일부 청년들은 40대에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는 마음으로 단기간에 크게 수익을 내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유튜브 등에서 정보를 얻는다"며 “그러나 코스피 6000 시대에도 개별종목 절반 이상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모든 이들이 상승장의 과실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는 특정 종목에 집중해서 투자하는 것을 지양하고, ETF와 같은 지수형에 투자해 자산을 불리는 재미, 리스크 관리 방법을 습득해야 한다"며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기본을 인지하고, 자신의 성향에 맞게끔 투자한다면 시장 등락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팔수록 손해?”...고유가 지원금·車보험 할인에 업계 ‘눈치’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신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고객 모집을 위한 카드사들의 홍보 활동이 다소 미온적이다. 이달 도입되는 차량 5부제 관련 자동차보험료 할인 특약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광고를 찾아보기 어렵다. 카드업계와 손해보험업계에선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보다 운영 비용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시행 중인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신청이 지난달 27일 시작된 가운데 오는 18일부터 일반가구 대상 신청이 시작된다. 국내 카드사는 정부 지원금의 대표적인 지급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부터 사용 결과 등 사용상 전 과정을 카드사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재난지원금이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당시 경품·이벤트를 활용한 마케팅전을 펼쳐 고객 모집의 기회로 삼았던 모습과 달리 카드사들이 올해는 크게 홍보하지 않고 조용한 모습이다. 카드사들은 현재 고유가 피해지원금 전용 페이지를 통해 지원금 신청 및 확인, 사용 내역·사용처 검색 등 최소한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홍보에 소극적인 모습은 수익성 문제에서 비롯됐다. 이전까지는 자사 카드로 지원금 신청을 유도함으로써 대규모 신규 고객 유치 및 자사 카드 결제 비중 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었지만 현재는 기대 수익보다 지출이 더 커졌다는 입장이다. 이번 지원금은 카드사 수수료 수익에서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다. 고유가 지원금은 대부분의 사용처가 전통시장,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동네 식당과 마트 등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이다. 카드결제처가 영세 가맹점일 경우 현재 가맹점 수수료 수준상 카드사가 가져가는 수수료 수익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시스템 운영을 위한 홍보부터 알림 서비스 등 투입되는 비용은 카드사가 부담하고 있다. 지원금 선지급을 위해 발생하는 조달 비용, 전용 페이지 생성 및 시스템 운영에 따른 인력 투입 등에서 각종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정부 차원의 지원금 창구로서 일차적으로 고객 모집을 통한 결제 규모 확대를 노리기 위해 각종 이벤트와 홍보를 벌여왔지만, 이제는 갈수록 낮아지는 가맹점 수수료가 오히려 손실로 잡힐 수 있고 카드사마다 실적 악화로 운영 비용을 줄이려는 추세도 강해지면서 부담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 '차량 5부제' 관련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 출시를 앞둔 손해보험업계도 다소 조용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현재 대형 손해보험사 다이렉트 홈페이지에는 착한 드라이브 할인특약, 마일리지 할인특약, 자녀·블랙박스 관련 특약 등 기존 대표적인 할인 특약만 광고되어 있다. 업계는 해당 특약 상품 출시 이전인 다음 주(11일 주) 중 특약 가입 신청의 우선 접수에 나선다. 구체적 접수 방식은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본격적인 가입 의사 접수 시점에 앞서 이르면 이번 주부터 홈페이지나 안내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개별 안내에 나설 방침이다. 시점상 특약의 본격적인 도입 전이긴 하지만 보험사들이 대대적인 광고에 나서지 않는 것은 특약 적용 이후 적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5대 대형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2%로, 통상 손해율이 가장 낮은 시기인 1분기부터 이미 손실 구간에 접어든 상태다. 자동차보험은 4년간 누적된 보험료 인하와 자연재해 및 사고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약 1700만대 가입자가 해당 특약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확정이 유력한 2%의 할인을 적용하면 업계 내 연간 약 2400억원의 보험료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손실 규모와 올해 적자 흐름을 더하면 연말 자동차보험 적자가 1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란 추산이 나오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목돈, 투자로 간다”...1억 이하 정기예금, 6년 반 만에 최소

정기예금에 묶여 있던 개인 자금이 다른 투자처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저금리 기조와 투자 수단 다양화가 맞물리면서 예금 중심의 자산 운용 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중은행 정기예금 가운데 잔액이 1억원 이하인 계좌는 2162만9000좌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반년 전과 비교해 약 3% 감소한 수치다. 개인이 주로 보유하는 소액 예금 계좌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감소세는 최근 들어 더욱 뚜렷하다. 해당 계좌 수는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2023년 상반기 3400만좌를 넘겼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4년 들어 감소폭이 커진 데 이어 지난해 말까지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예치금 규모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억원 이하 정기예금 총액은 지난해 말 약 300조원으로 1년 전보다 줄어들며 증가세가 꺾였다. 앞서 2021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최대치를 경신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변화다. 이 같은 흐름은 자산 운용 방식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여윳돈을 정기예금에 넣어두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수익률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투자처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제2금융권 상품이나 주식시장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보고 있다. 반면 고액 자금은 여전히 은행권에 머무는 모습이다. 잔액 10억원을 초과하는 정기예금 계좌 수는 최근 몇 년간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해당 계좌는 지난해 말 기준 약 5만9000좌 수준으로, 3년 전과 유사한 규모다. 예치금 규모는 오히려 증가했다. 10억원 초과 정기예금 총액은 지난해 말 600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6% 이상 확대됐다. 법인 자금과 고액 자산가의 여유자금이 은행 예금에 머물며 안전자산 성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자금은 수익을 좇아 이동하는 반면, 고액 자금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이원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러한 자금 흐름 변화가 향후 예금 구조와 자산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BNK금융, 지역경기 침체에도 실적 ‘맑음’…PF 부실 부담 완화

BNK금융그룹이 지역경기 부진에도 실적을 두 자릿수 끌어올렸다.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빈대인 회장은 순조롭게 2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후에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건건성 관리를 강화해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 기준)은 2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 은행과 비은행 수익성 모두 개선되면서 JB금융지주(1628억원, +2.1%)와 iM금융지주(1543억원, +0.1%)와 차별화된 성적표를 받았다. 은행 계열사에서는 부산은행(1081억원, +26.3%)이 힘을 냈다. 순이자마진(NIM)이 1.84%에서 1.88%로 개선된 영향이다.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2%에서 46.0%로 커졌다. 비은행 비중은 18.1%에서 25.3%로 확대됐다. BNK캐피탈의 순이익은 275억원에서 382억원으로 늘어났고, BNK자산운용(80억원, +1500%)이 '불장'에 힘입어 비은행 계열사 3위로 도약했다. BNK투자증권(93억원)·BNK저축은행(26억원)도 각각 60% 이상 성장했고, BNK벤처투자(7억원)는 흑자전환했다. 그룹 전체적으로 보면 충당금 부담이 완화된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충당금전입액은 1604억원으로 41.0% 급감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충당금와 일반 여신 충당금이 함께 줄어든 덕분이다. 인건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가 불어나고 유가증권관련이익도 줄었음에도 순이익이 높아진 원동력이다. 연체율이 높아졌지만, 대손비용은 감소했다. BNK금융은 고액의 부실들이 생기면서 담보 관련 문제가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소규모 부실이 많았고 대부분 담보비율이 높기 때문이 라고 밝혔다. 김주성 BNK금융 최고리스크담당자(CRO)는 지난 30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부동산PF 충당금을 1065억원 쌓았으나, 오랜기간 고정이하자산을 많이 해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PF 충당금을 129억원만 쌓을 수 있었고, 올해 관련 손실이 1000억원을 대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분기 2405억원, 연간 6711억원에 달했던 일반 충당금도 올 1분기 1475억원으로 축소됐다. 증권 부문은 올 3~4분기에 충당금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석환 BNK투자증권 CFO는 2023~2025년 303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았으나, 올 1분기는 95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평균 1000억원을 상회하던 수준에서 4~500억원으로 낮아진다는 것이다. 내년 1~2분기부터 자기자본이익률(ROE)가 그룹 평균 전후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BNK금융의 지난해 ROE는 7.64%다. BNK투자증권은 '실탄' 마련을 위해 그룹과 협의할 예정이다. 증시호황에 동승해 최근 2~3년간 1000억원대에 머무른 순영업수익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금융지주 전반적으로 자본시장 등 비은행에 힘을 싣는 것과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BNK금융은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대손비용이 안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환경인 만큼 건전성을 회복하고 실적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또한 규모가 작은 부실 여신은 상·매각이 용이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으로 취약차주가 살아나고 부실자산 매각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제는 수익창출을 위한 기반이 좀처럼 튼튼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제조업 여신 잔액 22조5240억원 가운데 철강은 5조7190억원, 자동차와 화학은 각각 2조8620억원·1조710억원이다. 내수 부진의 한 축으로 꼽히는 건설업 여신 잔액도 3조742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 2분기 철강 업종의 경기전망지수(BSI)는 64, 자동차·부품은 73으로 집계됐다. BSI가 100 미만이면 해당 분기의 전망이 전분기 대비 좋지 않다고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이들 업종은 정유·석유화학(56)과 함께 제조업 평균(76)을 하회했다. 지방은행 특성상 여신 포트폴리오에서 경기에 취약한 차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시중은행 보다 높은 것도 고려대상이다. 조달구조와 수익구조를 전환하고, 양행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자체적인 개선 노력 성과가 필요한 까닭이다. 박 CFO는 “조달 비용을 축소하는 한편, 수익성 위주의 자산 성장을 통해 마진율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는 기존 대출 자산에 대해 건전성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신규 유입에 대해서는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버티면 더 낸다?”...양도세 중과에 장특공제 축소 ‘정조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 수순에 들어가면서 부동산 세제 전반이 재편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장기보유 특별공제(장특공제)를 둘러싼 형평성 논쟁이 재점화되며, 정부의 세제 개편 방향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4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 5월 10일부터 적용해 온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예정대로 이달 9일 종료하고, 10일부터 다시 중과세 체제로 복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매각할 경우 기본세율(6~45%)에 더해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30%포인트가 각각 가산된다. 유예 종료 자체는 당초 계획된 일정이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부동산 세제 변화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정책의 또 다른 축은 장특공제 개편 여부다. 현행 제도는 일정 기간 이상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할 때 보유 기간에 따라 양도차익의 일부를 과세 대상에서 제외해준다. 비거주 주택의 경우 최대 30%까지 공제가 가능하고, 1가구 1주택자는 보유 및 거주 기간을 합산해 최대 80%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구조가 투기 수요를 자극하고 세제 형평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살지도 않을 집에 오래 투기했다고 세금 깎아주는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게 세금폭탄이냐"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비거주 보유기간에 대한 혜택은 줄이고, 실제 거주 기간에 대한 공제는 확대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장기간 보유만으로 세 부담을 크게 낮춰주는 현행 구조에 문제의식을 드러낸 셈이다. 세제 혜택이 특정 지역에 집중된다는 지적도 개편 논의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나라살림연구소는 고가주택 양도세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특공제 금액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서울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 고가 주택에서 발생한 양도차익 상당 부분이 공제를 통해 과세 대상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국회 발의 법안으로도 이어졌다. 최혁진 의원은 비거주 주택에 대한 공제를 없애고 실거주 요건을 충족한 1주택자에게만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윤종오 의원은 장특공제 자체를 폐지하고, 개인별 평생 감면 한도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두 법안 모두 정부와의 공식 조율을 거친 것은 아니어서 실제 입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보유세 개편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과거 해외 주요 도시와의 보유세 수준을 언급하며 관심을 나타낸 바 있고, 최근에는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 “대대적인 보유 부담을 안기는 방향으로 검토해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발언에서는 투기성 부동산에 대한 보유 비용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면 가격 안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취지의 인식도 드러냈다. 다만 정부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개편안을 공개하지 않은 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양도세 중과 재개 이후 시장 반응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데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세제 논의가 불필요한 정치적 쟁점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관계 당국은 세제 개편과 관련해 방법과 시기를 포함해 검토 단계에 있다며 확정된 사안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오는 7월 전후로 예정된 세제 개편 발표 시점을 전후해 보다 구체적인 방향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주택자 규제 복원과 장특공제 손질, 보유세 조정까지 맞물릴 경우 부동산 세제의 큰 틀이 다시 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리 효과에도 못 웃은 지방은행…비이자이익 발목

지방은행이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개선됐으나 비이자이익 감소와 판매관리비 확대가 순이익 하락으로 이어졌다. BNK부산은행은 충당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며 유일하게 실적이 반등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BNK경남·전북·광주은행·iM뱅크 등 5개 지방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9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986억원) 대비 0.4% 감소한 수치다. 부산은행 순이익이 증가하며 전체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방어했다. 경남·전북·광주은행·iM뱅크 등 4개 은행은 순이익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은행별로 보면 부산은행이 1081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6.3% 증가했다. 반면 경남은행 675억원, 광주은행 611억원, 전북은행 399억원으로 2.7%, 8.8%, 22.5% 각각 감소했다. iM뱅크는 1206억원으로 3.6% 줄었다. 비이자이익이 크게 축소한 영향이 컸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은행별로 4.2~7.8% 증가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비이자이익은 적자 전환하기도 했다. 경남은행과 전북은행, 광주은행은 비이자이익이 적자를 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1분기 178억원에서 올해 1분기 -150억원으로 -184.3% 줄었다. 전북은행은 24억원에서 -145억원으로 -703.8%, 광주은행은 193억원에서 -44억원으로 -122.7% 큰 폭으로 감소했다. iM뱅크는 136억원으로 24% 줄었고, 부산은행도 27억원으로 89% 감소했다. 유가증권 평가 손실 확대 등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 판관비도 늘었다. 특별 퇴직 실시와 인력비 증가에 따라 비용 발생이 컸다. 경남은행은 1332억원으로 4%, 전북은행은 795억원으로 23.9%, 광주은행은 974억원으로 2.1% 각각 증가했다. iM뱅크는 1816억원으로 11.1% 커졌다. 부산은행은 1903억원으로 12.7% 확대됐다. 부산은행과 나머지 은행의 실적을 가른 것은 충당금이다. 지방은행 충당금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부산은행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부산은행의 충당금전입액은 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줄었다. 광주은행은 256억원으로 33.7%, 경남은행은 427억원으로 32.4%, 전북은행은 382억원으로 12.9% 감소했다. iM뱅크는 630억원으로 7.9% 증가했다. 2분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등에 실적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단 건전성이 악화하며 충당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5개 은행의 1분기 평균 연체율은 1.19%로 전년 동기 대비 0.18%포인트(p) 상승했다. 부산은행 0.48%p, 경남은행 0.37%p, 광주은행 0.2%p, 전북은행 0.08%p 각각 늘었다. iM뱅크만 0.23%p 줄었다. 지방은행은 지역에 경기 변화에 민감한 중소기업, 자영업자 차주가 많아 건전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부실채권 매각과 경기 회복이 이뤄지면 건전성은 1분기를 정점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싸진 건 맞는데”…5세대 실손보험, 바뀐 내용 뜯어보니

5세대 실손의료보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보험시장 재편이 속도를 내고 있다. 비급여 보장을 줄이고 보험료를 낮춘 새 상품으로의 전환이 시작된 가운데, 제도 변경 직전 4세대 실손보험에 막차 수요가 몰리며 일부 보험사에서는 심사 지연까지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이달 들어 5세대 실손보험 판매로 순차 전환에 돌입했다. 지난 1일 NH농협손해보험을 시작으로 4일 삼성화재·DB손해보험, 6일 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흥국화재, 7일 한화손해보험까지 전환이 이어진다. 이에 따라 기존 4세대 실손보험은 신규 가입이 사실상 종료됐다. 기존 가입자는 계약을 유지할 수 있지만, 4세대 상품의 경우 5년마다 재가입 주기가 도래하는 구조인 만큼 향후 순차적으로 5세대로 이동하게 된다. 전환 직전에는 '막차 수요'도 뚜렷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사이 태아 및 자녀 보험을 중심으로 4세대 실손 가입 신청이 급증하면서 일부 보험사에서는 심사가 지연되거나 일시 중단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통상 다이렉트 채널을 통한 실손보험 가입은 심사부터 완료까지 20분 내외가 소요되지만, 이 기간에는 처리 속도가 크게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5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보장을 축소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4세대까지 중증과 비중증을 구분하지 않고 비급여를 포괄적으로 보장했지만, 5세대부터는 중증 비급여는 4세대 수준을 유지하되 비중증 비급여는 보상한도 등을 대폭 줄인다. 비중증 비급여 청구에 대한 자기부담률은 50%까지 상향되며 연간 보장 한도는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축소된다. 통원과 입원치료 보장도 제한된다. 비중증 비급여 치료의 경우 통원(외래)이 하루 20만원, 입원은 1회당 300만원 한도가 신설됐다. 반면 급여항목의 입원치료의 경우 중증 질환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현행 4세대와 동일한 20% 본인부담률을 유지한다. 기존 실손에서 제외됐던 임신·출산 관련 급여 의료비는 새롭게 보장 대상에 포함됐다. 보험료는 기존 2세대 실손 대비 많게는 60%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세대 실손보험 표준화 보험료 기준 40대 남성의 경우 약 1만7000원, 60대 여성은 약 4만원 수준이다. 현재 실손보험 공시상 2세대 상품 보험료는 40대 남성이 약 4만5000원, 60대 여성은 약 11만2000원 수준이다. 정부는 구세대(1·2세대) 가입자의 5세대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3년간 보험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계약재매입과 선택형 특약 등 각종 방안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 제도는 이달 중 발표되고 하반기경 시행될 전망이다. 병원을 자주 가지 않고 도수치료나 영양주사 등 비급여 치료를 거의 받지 않는 가입자라면 보험료를 낮춘 5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이 유리할 수 있다. 비급여 주사 등 경증 비급여 치료를 많이 받는 가입자는 보장 한도가 줄어들 수 있어 5세대 전환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앞선 2세대 실손보험은 본인부담률이 급여 10%, 비급여 20% 수준으로 낮으면서도 보장 범위가 넓었다. 다만 불필요한 의료 이용이 많아지는 부작용이 발생해 최근 10여년간 연평균 약 12%씩 보험료가 상승하며 가입자 이탈률이 커지기도 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업은행, 중소기업 근로자에 ‘주담대 이자’ 깎아준다

IBK기업은행이 5월 1일 노동절을 맞이해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해 인력난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1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신청일 기준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는 올해 말까지 비대면 대출 금리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재직기간별로 최대 0.4%포인트(p)의 기본 이자를 감면해준다. 지방 소재 기업에 재직 중이거나 만 34세 이하 청년 근로자에는 각각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해 최대 0.6%포인트의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금리감면 적용 상품은 비대면 대출 상품인 iONE 주택담보대출, i-ONE 전세대출, i-ONE 근로자생활안정자금 이차보전 신용대출이다.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이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기업은행의 이번 금리감면 제도는 파격 혜택으로 평가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중 예금은행의 주담대 가중평균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4.34%였다. 주담대 금리는 6개월 연속 올라 2023년 11월 4.4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07%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업은행에서 금리 감면 혜택을 받으면 주담대 이자는 4월 말 기준 연 3.36%, 전세대출 연 3.09%까지 하락한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 증진과 활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현재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단원도 모집하고 있다. 'IBK TOGETHER 2026'는 중소기업 근로자, 소상공인에게 악기 교육과 합주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첫 연주회를 개최해 참여자,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단원 규모를 50명으로 늘려 더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 소상공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5월 13일까지 현악, 목관, 금관, 타악 분야 단원을 선발한다. 선발된 단원들은 백윤학 지휘자의 지휘 아래 약 6개월간 악기 레슨, 정기 합주에 참여한다. 이후 오는 12월 정기 연주회 무대에 오른다. '중기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도 기업은행만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가 기업과 공동으로 20만원의 여행적립금을 조성하면, 기업은행과 한국관광공사가 각각 휴가비 10만원씩을 추가 지원해 근로자 1인당 총 40만원의 국내 여행 포인트를 제공받는다. 해당 포인트는 휴가지원 사업 전용 온라인 쇼핑몰 '휴가샵'에서 숙박, 교통, 체험 및 레저 입장권 등 약 27만개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2023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 올해까지 누적 2만8000명의 근로자를 지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사 풍향계] ETF 전략 통했다...교보생명, 퇴직연금 수익률 1위 外

◇ 교보생명, 퇴직연금 장·단기 수익률 '활짝' 교보생명이 지난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높은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 수익률을 기록했다. ETF 투자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등이 어우러진 결과다. 30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확정기여(DC)형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6.15%로 적립금 상위 15개 사업자 중 1위에 올랐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26.35%로 2위였다.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최근 7년 연평균 수익률을 보면 DC형은 7.52%로 2위, IRP는 6.95%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0년 연평균 수익률이 DC형(5.44%)·IRP(5.23%) 모두 1위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외부 전문기관 평가, 내부 리서치, 빅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펀드를 선별하는 중으로, 3년 이상의 성과와 변동성 지표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고객별 투자 성향 및 생애 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리밸런싱을 제안하는 등 사후 관리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 신한라이프, 완전판매 문화 확산 나서 신한라이프가 서울 강남L타워를 비롯한 주요 거점에서 보험설계사(FC)를 대상으로 '소비자보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영업현장에서 완전판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함이다. 신한라이프는 민원 상담 부스, 완전판매 메시지 나무, 룰렛퀴즈 등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상담 부스에서는 최근 사례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토대로 FC가 판매 과정상 리스크를 점검하고, 고객 응대 역량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영업 과정에서 소비자보호 원칙이 실행될 수 있도록 전 지점에 소비자보호 슬로건(완전판매, 고객을 향한 선명한 진심) 메시지가 담긴 홍보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사전 예방 중심의 소비자보호 체계 강화로 내부통제를 고도화하고, 불완전판매 및 민원 발생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프로세스도 점검·개선하고 있다. ◇ 현대해상 “고객 향한 마음 '하트'로 표현" 현대해상이 신규 기업PR TV광고 '마음 목적지'편을 통해 보험업의 본질에 집중한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보험사로서 일상 속에서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광고는 지도 핀 대신 목적지를 가리키는 하트 아이콘을 누르면서 출발한다. 현대해상의 브랜드 철학 '마음'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함이다. 아이콘이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 △중년 부부의 운동 현장 △산업단지 △사거리 교차로를 비롯해 보험이 필요한 곳을 향하고, 배우 이정재가 이 장면을 바라본다. 해당 광고는 현대해상 유튜브 채널, TV 등의 매체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한화피플라이프, '보험클리닉' 상담매니저 채용 한화피플라이프의 생활밀착형 보험상담 플랫폼 '보험클리닉'이 상담매니저 채용에 나섰다. 보험클리닉은 지인·DB영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고객이 매장을 찾아 상담을 받는 구조를 구축, 설계사가 상담과 컨설팅에 집중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했다. 오는 21일과 다음달 29일 오후 2시 한화피플라이프 프리미어센터에서 진행되는 채용설명회에서는 운영방식, 영업지원 프로그램, 보험샵 성공 전략, 상담매니저 활동 구조 등을 소개한다. 현직 매니저의 사례 발표도 예정됐다. 한화피플라이프는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에 일명 '1200%룰'이 적용되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보험클리닉을 육성하고 있다. 오프라인 상담 공간에서 보험 점검, 보장 분석, 계약 관리, 보험금 청구 지원을 비롯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클리닉은 현재 전국 50개 지점과 상담매니저 100여명으로 구성됐고, 올해말까지 70개 지점과 200명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지난해말 기준 매니저 1인당 월평균 7.8건의 상담, 신계약 보험료 131만원, 실소득 1200만원 등의 지표도 기록했다. 13회차 유지율은 96% 수준이다. 고병구 대표는 “기존 설계사 뿐 아니라 보험영업에 새롭게 도전하려는 인재들에게도 변화한 시장 환경 속에서 어떤 영업 방식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