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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시평] 레버리지 ETF 사태의 교훈

작년 6월 하순 3000선 수준의 코스피가 1년 2개월 반 만인 지난 9월 4일 종가 기준 6687을 찍어 당초 목표 5000 달성은 물론이고, 두 배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5월 27일 도입한 '단일종목 레버리지(leverage) 상장지수펀드(ETF)'(레버리지 ETF)가 문제를 일으켰다. 도입 후 코스피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9000선을 넘더니 6월 하순 하락하기 시작하여 7월말 5000대 중반까지 떨어졌고, 그 과정에서 일반투자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거졌다. 정부는 코스피 목표 5000 달성에 성공했으나 추진 비용을 일반투자자에게 떠넘긴 셈이 되었다. 결국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 확대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청와대 정책실장이 물러났다. 한국증시의 특징으로 박스권과 변동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변동성은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한편 박스권은 변동성 기조 위에 재벌과 규제가 각각 상방향 및 하방향을 제약하여 형성한다. 상방향 제약은 재벌과 대기업의 물적분할과 중복상장 등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간 괴리를 초래하여 발생하는데,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주요 부분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이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하방향 제약은 규제, 감독과 보호가 제공한다. 주가가 급락하면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작동하고, 기업 형편이 악화되더라도 거래정지와 상장폐지 등의 적용은 유연하다. 이제 주가부양과 변동성의 관계를 살피기 위해, 지수 8000을 가정하자. 한달 기준 변동성을 15%로 가정하면, 지수는 6800~92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다. 그러나 변동성을 30%로 키우면, 지수는 5600~104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다. 결국 지수 10000 달성이 가능해졌는데, 변동성 확대가 주가부양 수단임을 알려준다. 게다가 이번 사태에서 한국증시는 레버리지 ETF의 레버리지(지렛대) 특성이 주가 변동성을 확대하는 것을 경험했다. 레버리지 목표 배수 2배를 전제로, 운용사는 매일매일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면 100%를 추가 매수하고 내리면 50%를 매도하는 리밸런싱(re-balancing)을 시행함으로써 변동성 확대에 기여한다. 변동성은 긍정적 영향이 크지만 부정적 영향도 많다. 긍정적 영향은 가격의 움직임이 정보를 전달하여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이끄는 부분이다. 부정적 영향은 우선, 위험을 키워 주식의 투자 상품 매력도를 낮춘다. 다음,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상품이나 제도의 레버리지 특성으로 변동성이 내생적으로 확대되어 경기순응성(procyclicality)을 촉발하는 문제가 있다. 즉, 주가 하락시엔 경기침체를 그리고 주가 상승시엔 경기과열을 초래하여 경기순환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 한국증시 시총에서 삼전닉스가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감안할 때 이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효과가 클 것이고 따라서 시스템리스크 우려가 생기는 것이다. 도입을 서두른 책임이 가볍지 않은 이유다. 레버리지 ETF 사태 이후 지난 7월 말 정부는 기본 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인상하고 기본 매매수량을 20주로 늘렸다. 그 결과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했으나 이러한 수요억제 방안은 단기 미봉책에 불과하다. 이에 한국증시 위험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세 가지 방향을 제안한다. 첫째, 정부는 주가 부양이나 변동성 조정 등 직접 개입을 지양하고 금융사 스스로 위험관리 강화에 나서도록 이끌어야 한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여 공정한 주주환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발행시장 활성화로 생산적 금융의 생태계 지원에 나서야 한다. 둘째,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과정에서 생성되는 경기순응성 완화를 위해, 리밸런싱 물량의 관리, 장 마감 주문 구조 개선, 알고리즘 거래 감시 등이 필요하다. 이는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추진으로 예상되는 한국증시의 삼전닉스 의존도 심화에 사전 대비하는 의미도 있다. 마지막으로, 레버리지 ETF 도입 당시 코스피가 8000을 넘었다. 감독당국이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는데 가속페달을 밟았다. 금융의 산업정책이 감독정책을 압도한 것으로, 금융정책의 실패 사례다. 이 정부 출범시 시작한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 마무리가 필요하다. bienns@ekn.kr

“통신비 빼면 2%대라는데”…한은이 보는 물가는 달랐다

물가 전망과 관련해 정부와 중앙은행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과 근원물가 중 방점을 둔 쪽이 달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연말을 앞두고 또다시 기준금리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은이 제시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물가 부담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 대비 0.3%포인트(p) 높아지면서 다시금 3%대로 회귀했지만, 지난해 8월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요금 50% 감면의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2%대 중반으로 봐야 한다는 이유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기조적으로 물가가 2.8%에서 내려가는 흐름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측은 기저효과가 소멸되면 물가상승률도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최고가격제가 석유류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채소(-9.7%)를 중심으로 농축수산물은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도 언급된다. 그러나 이를 두고 낙관론 아니냐는 반론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비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한은의 목표치를 0.5%p 가까이 상회하는 현상 자체는 바뀌지 않았다는 이유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정부지원 할인행사가 영향을 끼쳤다. 일시적인 변수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채소는 전월 대비 12.4% 오르는 등 추석을 앞두고 밥상물가가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동결 기조를 깨고 인상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던 근원물가는 여전히 매파적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야기한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으로 측정한 근원물가가 3.4%, 한국식으로도 3.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소비자물가상승률 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지표가 상방 압력을 받으며 괴리가 봉합됐다. 특히 개인서비스(외식 제외) 물가가 4.0%(전월비 0.5%) 상승했다. 우리 경제의 기저에 자리잡은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물가가 시장의 주된 우려 축인 현 국면에서 이는 분명한 물가 측 악재"라며 “방향성만 보면 한은의 인상 기조에 추가 근거를 더해주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9월에도 물가상승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누적된 유가·환율 압력 등이 2차 파급효과로 이어지는 등 물가를 촉진한다는 논리다. 실제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7%,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8.0% 올랐다. 이로 인해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2% 상승했다. 분야별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농림수산물(0.7%),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1.8%), 서비스(4.0%) 등 모든 곳에서 올랐고 공산품은 12.2%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 봐도 농산물(-5.1%)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 모두 플러스로 나타났다. 여기에 소득 여건 개선으로 인한 수요측 압력이 더해지고 있다. 상당기간 고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금통위원들이 내년 2월 조건부 기준금리를 3.25~3.50%로 전망한 까닭이다. 추가적인 인상이 없이 물가를 잡는 것은 어렵다는 뜻이다. 최재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수요압력이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로 전달되는 강도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상향도 지속적으로 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근원물가가 단기 수요·공급 충격 보다 관성적 추세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한은이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는다'는 속담을 들어 선제적으로 대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봤다. 문서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서비스는 가격 경직성이 높아 수요측 압력이 확대될 경우 물가 상승 합력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며 “개인서비스가 2020년 이후 평균인 전월대비 0.3%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4분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만큼 지속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팀 코리아 응원하고 7.5% 받자”...우리은행, 아시안게임 적금

우리은행이 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 코리아(Team Korea)'를 응원하기 위한 적금 상품을 선보인다. 우리은행은 '우리 Team Korea 적금 2'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Team Korea'의 공식 후원사로서 올해 초 밀라노 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이어 Team Korea를 응원하기 위한 두 번째 상품을 우리은행에서 출시했다. 고객의 응원이 쌓일수록 우대금리가 높아지는 '공동 응원'방식을 통해 Team Korea의 도전에 힘을 보태고 출전 종목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우리 Team Korea 적금 2'는 12개월 만기의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3.0%에 우대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4.5%p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7.5% 금리를 제공한다.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Team Korea 함께 응원 우대'는 매일 1회 작성할 수 있는 응원 게시판에 댓글을 1회 이상 작성하면 연 0.2%p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작성된 응원 댓글이 누적되어 10만·20만·30만·40만 건을 달성할 때마다 우대금리도 단계적으로 높아져 최대 연 1.0%p까지 적용된다. 또 대한민국의 최종 성적에 따라 △종합 1위 달성 시 연 1.5%p △2위는 연 1.0%p △3위는 연 0.5%p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더불어 직전 6개월간 우리은행 예·적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 연 1.0%p, 직전 연도 말일 기준 우리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연 1.0%p의 우대금리가 각각 추가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착한계란’ 내놓은 하나금융…함영주 “포용금융 지속”

하나금융그룹이 고물가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착한계란' 공급에 나선다. 하나금융지주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동네슈퍼 착한계란 공급 통한 물가안정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관이 협력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하나금융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연합회는 양계장 20곳을 직접 선별하고 산지에서 중간 유통상인까지 마진을 최소화함으로써 가격을 낮췄다. 이를 통해 전국 4000여개 동네슈퍼에 '착한계란' 약 12판이 공급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전국 동네슈퍼에서 계란 2판(60개)으로 구성된 1세트를 9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하나금융은 이번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생기부금을 출연하고 계란의 세척·검란·선별 등에 소요되는 작업비와 전국 물류 수송비를 지원한다.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착한계란을 전국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에도 나선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민생경제에 보탬이 되는 지원 사업을 이어가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증시서 빠진 돈 어디로”…‘방카·외화·금’ 몰리는 은행 손님

은행권 방카슈랑스의 지난 두 달간 판매액이 5조원을 넘어서는 등 하반기 들어 저축성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외화와 금 현물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까지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박스권에 갇히는 등 증시 조정 국면이 길어지자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방카슈랑스 판매액은 3조3771억원으로 7월(2조1167억원) 대비 1조2604억원 늘었다. 최근 두 달간 판매액은 5조4938억원으로 지난해 7~8월(3조463억원)과 비교해 80.3% 증가했다. 2분기 때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뀐 것이다. 5대 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액은 지난 3월 1조8411억원이었다가 4월 1조6718억원, 5월 9450억원으로 줄어드는 추이를 보인 바 있다. 최근 두 달간 5개 은행에서만 5조원어치 넘게 방카슈랑스가 팔린 배경엔 증시 조정 국면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올 2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코스피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증시가 강한 활황세를 나타냈지만, 6월 이후 증시가 상승세를 반납하고 박스권에 갇히면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안정적인 저축성보험 등으로 수요가 방향을 튼 것이다. 실제로 5대 은행의 지난 7월 ETF 판매액은 2조4589억원으로 6월(14조1413억원)대비 11조6825억원(83%) 급감했다. 하반기 들어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저축성보험의 수익률이 재평가 받고 있다. 5년간 연 4.84%의 확정이율을 제공하는 동양생명의 '엔젤하이브리드연금보험'의 10년 후 예상 환급률은 약 142%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생명의 '스마트하이브리드연금보험'(연 4.6%), 교보생명의 교보하이브리드연금보험(연 4.4%), 신한라이프의 '쏠(SOL)메이트 하이브리드 연금보험'(연 4.27%) 등의 상품도 5년간 연 4%대의 확정이율을 제공하는 가운데 10년 후 환급률이 모두 140%대에 달한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글로벌 안전자산에 속하는 외화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현물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달러와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진 가운데 달러 환전액은 지난 7월 3억4900만달러로, 지난해 1월(5억6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엔화 환전액도 376억엔으로 전년 동기(185억엔)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달러 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늘어난 1089억2000만달러였다. 지난달 25일 기준 엔화 예금 잔액도 총 1조3456억엔으로 7월 말(1조388억 엔)대비 29.5%(3068억엔·약 2조6580억원) 늘었다. 한동안 약세를 지속했던 원화 가치가 최근 반등하면서 환차익을 고려한 '환테크'에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 확대와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감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속 인상 등도 원화 강세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금 투자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달 14일까지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약 156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17억3000만원으로, 지난 7월 일평균(14억5000만원)보다 약 20% 많은 수준이다. 은행권은 수요에 발맞춰 영업점에서 팔던 골드바의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넓히고 권종을 다양화하는 등 투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앱에서 골드바를 판매하기 위해 관련 약관을 변경함으로써 오는 10일부터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앱으로 골드바를 살 수 있도록 조치한 상태다. 판매권종도 늘려 37.5g 제품의 추가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부터 500g·375g·112.5g 상품을 판매 중이며 우리은행은 한 돈(3.75g) 상품까지 갖추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외국인이 쓴 카드값만 분기 6조”…카드사 새 먹거리 된 관광객

국내 카드결제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 내국인의 해외카드 결제가 줄어들면서 긴장했던 카드사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유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액은 약 4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2분기(37억9000만달러) 보다 28.2% 많은 수치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36.1%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는 84억3500만달러로 2022년(58억6200만달러)을 넘어섰고, 2023년(95억37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K-팝을 포함한 K-컬처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한 것이 이같은 성과로 나타난 셈이다. 실제로 상반기 외국인 입국자수는 총 1104만832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났다. 6월만 놓고 보면 22.2% 증가하며 2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일명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의 결제액이 늘어나고 피부과를 비롯한 의료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인원이 많아지는 등 뷰티·패션 업종도 수혜를 입고 있다. 카드사들은 외국인 고객들의 사용자경험을 개선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온라인 카드 신청 서비스를 도입했다. BC카드는 파트너들과 손잡고 다각적인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유니온페이가 해외 결제 서비스를 BC카드의 가맹점 네트워크·네이퍼페이의 서비스 플랫폼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USDC)의 국내 결제 도입도 추진 중이다. 카드사들이 외국어로 소통하는 비대면 카드 신청·채팅상담 서비스를 오픈한 것도 고객들의 편의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솔루션이다. 본격적인 확장을 위해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등이 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객들의 이용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이유다. 여신티켓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 업종 카드 이용액은 98%, 피부미용 업종은 109.8% 급증했다. 그러나 카드 1장당 사용액은 194달러로 오히려 이전 보다 줄었다. 선불카드 충전한도가 50만원으로 제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사용카드수가 2만5000장을 돌파했음에도 전체 이용액 증가폭이 제한을 받은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샌드박스가 적용돼도 100만원 수준인 상황에서는 분할결제도 여러차례 진행해야 하고, 카드 승인 거절도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높아진 국내 물가도 규제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하반기 은행권 채용문 열린다…“기업금융·디지털·전문인재 확보”

KB국민·우리·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기업금융과 디지털·IT 인재를 비롯해 전문자격 보유자와 지역인재, 사회적 배려 대상자까지 채용 분야를 세분화하며 미래 금융환경에 대응할 인재 확보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 신입행원 및 경력직을 포함해 18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입공채는 UB, 전역 예정 장교, 전문자격, ICT, 특성화고, ESG동반성장 등 6개 부문에서 160여명을 선발한다. 국민은행은 특히 UB 부문에서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한다. 전체 UB 채용 인원의 25%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해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ICT 부문에서는 IT와 AI·플랫폼 개발 인재를 선발하고 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 인재와 ESG동반성장 부문을 통해 인재 구성도 다양화한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개인금융·우리 투게더·TECH·글로벌·전문·보훈 특별채용 등 7개 부문에서 하반기 신입행원을 모집한다. 이번 채용에서는 '전문' 부문을 새롭게 마련해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자격 보유자와 통역 전문인력을 선발한다. TECH 부문에서도 정보보호와 금융보안 특화 인재를 뽑아 디지털 금융 경쟁력과 보안 역량을 강화한다. 기업은행은 금융일반 130명, 디지털 5명, IT 25명, 고졸인재 15명 등 총 175명을 채용한다. 상반기 160명에 이어 하반기까지 총 335명의 신입행원을 뽑을 예정이다. 이번 채용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전통적인 은행 업무뿐 아니라 디지털과 전문 분야로 채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들은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등 핵심 영업인력 확보와 함께 AI·플랫폼 개발, IT·정보보호 등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인재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 확대와 기업금융 강화가 금융권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기업금융 인력에 대한 수요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문자격 인재 채용도 확대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공인회계사 인력을, 우리은행은 변호사·회계사·세무사와 통역 인력을 별도 부문으로 선발한다. 금융 업무가 복잡해지고 기업·자산관리·디지털 등 분야별 전문성이 중요해지면서 전문인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채용도 눈에 띈다. 국민은행은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족 자녀,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ESG동반성장 부문을 운영한다. 우리은행도 기존 우리 투게더 부문의 지원 대상을 순직·부상 소방관·군인·경찰 자녀까지 확대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권의 채용이 단순한 인력 충원을 넘어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춘 인재 포트폴리오 재편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업금융과 디지털·AI, 정보보호 등 향후 은행 경쟁력을 좌우할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확보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은행권은 공개채용과 함께 경력직 수시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AI와 변호사 등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20여명의 경력직을 별도로 채용할 예정이며 기업은행도 정규직 수시채용을 이어간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서울을 떠나라고?”...광화문에 선 1만5000명 금융노동자들 [이슈+]

정부가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다시 속도를 내면서 금융권 노동계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국책은행 지방 이전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금융감독원 노동조합도 금융감독기구와 금융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재고해 달라는 탄원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금융권 핵심 기관의 이전 여부를 둘러싼 노정 갈등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추진 중단을 비롯한 노동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이른바 3대 국책은행 노조원을 중심으로 약 1만5000명이 모인 것으로 경찰은 비공식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붉은색 머리띠와 노란색 종이 모자 등을 착용하고 '지방이전 저지', '실질임금 인상쟁취', '주 4.5일제 도입'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금융노조는 국책은행 본사 이전 문제 외에도 주 4.5일제 도입과 청년 채용 확대, 정년 연장, 실질임금 보장, 제도 개선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본사 이전 과정에서 노조와 사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양민호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금융노조가 제시한 핵심 요구가 모두 6가지라며 근로시간 단축과 청년 고용 확대, 본사 이전에 대한 사전 합의, 정년 연장, 실질임금 보장,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 노동자들이 높은 영업 실적 압박과 업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 노동자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며 근로시간을 줄이고 정년을 연장하는 한편 지방 이전 과정에서 노동자에 대한 사전 공지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금융노조의 요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영·이용우 의원과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용우 의원은 주 4.5일제 도입 요구에 지지 의사를 밝히며 조합원들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형동 의원은 금융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국회의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금융노조의 파업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노조는 지난달 12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6.05%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총파업을 확정했다. 같은 달 28일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파업 계획을 구체화했으며, 향후 노사 교섭 상황에 따라 추가 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금융감독원 노조 역시 같은 날 금융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김상우 금감원 노조위원장은 금감원 내부 구성원 1720명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금감원 노조는 금융감독원과 금융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옮길 경우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간 금융회사와 정책금융기관, 금융감독기구가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어야 정보 교류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김상우 위원장은 “금감원과 금융 공공기관이 지방 이전할 경우 금융산업의 경쟁력 약화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소비자와 감독기관 사이의 물리적 거리가 벌어질 경우 피해 대응에도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노조는 특히 서울 여의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금융 인프라가 지난 20여년간 금융중심지 정책과 함께 구축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 관련 기관을 지방으로 분산하면 기존 금융 생태계의 연결성이 약해질 수 있고, 여의도 금융중심지와 용산 업무지구를 연계해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거점을 만들겠다는 정책과도 충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인력 유출 가능성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금감원 노조가 실시한 내부 설문조사에서 지방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만 40세 미만 직원 757명 가운데 609명(80.4%)이 이탈 의향을 나타냈다. 전문인력의 경우에도 변호사는 172명 중 147명(85.5%), 회계사는 361명 중 285명(78.9%), 석·박사 인력은 310명 중 203명(65.5%)이 이탈 의사를 밝혔다. 금융소비자와의 접근성 문제도 거론했다. 금감원 노조에 따르면 연간 금융 민원 80만여건 가운데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금감원을 직접 찾는 민원도 연간 3468건에 이른다. 기관이 지방으로 이동하면 소비자와 감독기관 사이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지방 이전 자체를 통한 균형발전보다는 지역 금융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 재투자 평가 등에 인센티브를 확대해 금융회사의 자발적인 지역 기여를 끌어내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부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계획을 내놓으면서 금융권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전날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추진 방향'에서 법무부와 성평등부 등을 내년 상반기 이전 대상으로 제시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내 후속 발표 과정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와 금감원 노조를 중심으로 금융 관련 기관의 지방 이전에 대한 반발이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노동계가 반대 표명을 넘어 총파업과 탄원서 제출 등 실력 행사에 나선 만큼 정부의 이전 구상과 금융권의 대응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질 전망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권 풍향계] 노동진 수협 회장, 예·적금 판매 수익금 지역에 환원 外

◇ 노동진 수협 회장, 첫 '지역나눔 공익상품 출시'…수익금 환원 수협중앙회가 예·적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에 돌려주는 공익형 저축 상품을 출시한 이후 조성한 기부금을 처음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4일 여수시청을 방문해 '여수사랑 정기 예·적금' 판매로 출연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여수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백미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여수사랑 정기예·적금'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포용 금융 실천을 위해 제15회 수산인의 날 개최지인 여수에서 수협중앙회가 처음 선보인 상품으로, 여수 관내 일선수협 8곳에서 4월 1일부터 2개월 간 한정 판매됐다. 이 상품은 가입 계좌당 3000원씩 수협중앙회가 출연해 최대 1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고객의 예·적금 가입이 자연스럽게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3394개의 계좌가 개설됐으며, 판매액도 1000억원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노동진 회장은 “이번 기부는 '여수사랑 정기예·적금'에 보내주신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다시 이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고객, 회원수협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은행연합회, 육군 장병들에게 위문금 전달 은행연합회는 4일 육군 제5보병사단을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했다. 은행연합회는 1969년부터 육군 제5보병사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위문금 전달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안보에 헌신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국가 안보를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군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자매부대와의 교류를 지속하는 한편, 군장병 대상 금융교육 등 실질적인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디지털기기 드려요"…하나은행,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3차 모집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매장 인프라 구축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3차 모집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나은행의 대표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스토어'의 일환으로, 디지털 기기 도입 비용 부담을 낮춰 소상공인의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사업장 환경 개선을 위해 디지털 전환 기기 도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으로, 총 500개 사업장을 선정해 사업장별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기기 구매 및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품목은 △ AI CCTV (지능형 보안 감시장치)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및 스탠드 키오스크 선택 가능) △IoT 무선매장관리 솔루션 △QR오더 △클린케어 등으로 총 5가지 중 1개 품목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주된 업종별 매출액이 소기업 규모에 해당하고 상시근로자 수 기준이 소상공인 규모(제조·건설·운송·광업 10인 미만, 도소매·숙박·음식·서비스 등 5인 미만)를 충족하며, 2025년 12월 31일 이전 개업해 정상 영업중인 소상공인이다. 최종 선정은 사업성, 지속가능성, 지원타당성, 지원효과성 등을 종합 심사해 결정되며,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골목형상권가'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우대 혜택 가산점이 부여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비용 부담으로 디지털 기기 도입 및 매장 디지털화에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 사장님들에게 이번 지원 사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사장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장에 꼭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포용금융 실천을 확대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앞서 진행된 고효율 에너지 기기 도입 지원,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 사업장 환경 개선(간판 및 실내보수) 및 AI 역량 강화 지원 사업에 이어 이번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을 끝으로 총 100억원 규모, 5300개소 소상공인 대상 '2026년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 신한은행, 강원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 업무협약 체결 신한은행은 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금융위원회, 강원특별자치도,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강원 지역 주민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강원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리적·경제적 여건 등으로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강원 지역 주민에게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채무조정, 고용, 복지 등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관 간 연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들은 각 기관이 보유한 금융·복지 지원 역량과 인프라를 연계해 강원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신한은행은 민간 금융기관으로 참여해 △강원 지역 복합지원센터 구축 △서민·취약계층 대상 금리우대 대출 및 적금 등 맞춤형 금융 상품 제공 △관계기관과 연계한 '찾아가는 복합지원 서비스' 운영 △비대면 채널 연계 및 관련 제도 안내·홍보 등을 추진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고용과 복지까지 연계하는 '민관협력 강원 복합지원'에 대표 금융기관으로 참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 풍향계] 현대해상, 대졸 신입사원 채용 外

◇ 현대해상, 대졸 신입사원 채용 현대해상이 미래를 함께할 우수 인재를 찾는다. 채용 담당자와 직무별 현직자들이 궁금한 점을 해소하는 등 지원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자리도 마련한다. 현대해상은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채용홈페이지에서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지원자격은 대학(학사 학위) 졸업자 혹은 내년 2월 졸업예정자다. 모집 부문은 디지털·데이터 분석, IT·정보보호, 보험계리·수리, 자산운용, 기업보험, 점포영업관리, 손해사정이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1차면접, 최종면접을 거쳐 내년 1월1일부로 입사하게 된다. 11·16일 10시에는 온라인 채용상담회가 진행된다. 별도의 사전신청은 받지 않는다. 현대해상은 기업문화 핵심가치 'HEART'(정도·탁월·실행·존중·신뢰)를 토대로 고객지향적 마인드와 책임감으로 뭉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흥국생명, 한국 배구 성장 지원사격 흥국생명이 2028-2029 시즌까지 3년간 프로배구 V-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리그 경쟁력 향상 및 저변 확대 등 한국 배구의 성장을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흥국생명은 배구단(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운영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장 현장 이벤트 등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배구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김형표 흥국생명 대표는 “팬들이 배구를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고, 프로배구의 인기와 저변을 넓혀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한라이프, 보이스피싱 예방 총력 신한라이프가 신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선보였다. 유관기관의 정보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금융당국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으로 금융사·통신사·수사기관이 보유한 의심정보를 공유 및 활용하는 체계를 런칭했다. 이번 시스템은 로그인에서 지급 신청에 이르는 과정에서 고객의 접속·거래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이상거래 여부를 판단한다. 탐지 결과에 따라 추가 인증이나 실시간 거래 제한을 비롯한 절차가 가동된다. 통합 모니터링 기능 및 시각화된 관리 화면으로 탐지 대응과 대응 효율을 높이고,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의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를 활용하는 것도 강점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다양하고 지능화되면서 이상거래를 빠르게 탐지하고 적시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화재, 車보험 미래경쟁력 강화 모색 삼성화재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이 야기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속에서 자동차보험의 미래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제4회 Mobility Conference'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보상 프로세스 변화 △신규 사업 기회 △시장 상황 변화 등을 주제로 대응 과제를 논의했다. 김상균 경희대 교수는 AI 기술이 이동 경험 및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와 보험산업의 과제도 공유했다. 삼성화재는 AI·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대응하며 고객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고객 경험 향상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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