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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첫걸음 잡았다”…카카오뱅크 ‘우리아이통장·적금’ 80만명 돌파

카카오뱅크의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 누적 이용자 수가 출시 10개월 만에 8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아이통장 누적 가입 계좌 수는 41만좌에 달했다. 12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 명의 계좌를 쉽고 안전하게 개설할 수 있도록 출시한 우리아이통장, 우리아이적금 이용자 수가 80만명을 넘어섰다. 간편한 개설 절차와 부모 공동 관리 기능이 이용자 수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자녀 고객 연령대는 영유아(0~6세)가 44%, 초등학생 39%, 중학생 17%로 집계됐다. 부모 고객은 40대가 49%, 30대 이하가 47%, 50대 이상이 4%였으며, 자녀 계좌를 관리하는 고객 10명 중 7명은 어머니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에 유입된 신규 고객 약 100만명 중 21만명이 우리아이통장에 가입했다. 신규 고객 5명 중 1명 이상이 우리아이통장으로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기 시작한 셈이다. 우리아이통장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카카오뱅크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다. 계좌를 개설한 부모가 상대방에게 초대 링크를 보내면 부모가 각자의 휴대폰에서 자녀 계좌를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자녀가 본인 명의 휴대폰을 보유한 경우에는 직접 계좌 내역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부모와 자녀가 금융생활 순간을 함께 기록할 수 있는 소통 기능도 제공한다. 부모가 입출금할 때 '첫 걸음마 한 날', '첫 번째 세뱃돈' 등의 메시지와 이모지를 남기면 자녀가 이를 확인하고 '좋아요'를 누를 수 있다. '우리아이' 탭의 서비스 화면을 자녀 사진으로 꾸며 성장 과정도 기록할 수 있다. 우리아이적금은 기본금리 연 3%에 자동이체 우대금리 연 4%포인트(p)를 더해 최대 연 7%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다. 매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만기 시 자녀가 만 18세 미만이면 자동 연장할 수 있어 장기적인 자산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모와 자녀를 연결하고 자녀의 건강한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화손해보험, 2분기 순익 46% ‘껑충’...신계약 CSM도 ‘역대 최대’

한화손해보험이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을 비롯한 상품을 앞세워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여성 웰니스 리딩 파트너' 슬로건을 내세운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한화손보는 2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약 3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1분기 기록한 3024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6월말 기준 CSM 잔액은 4조4204억원으로 7.2% 개선됐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64억원으로 45.6% 늘어났다. 보험손익은 장기 보험금 예실차(예상 지급 보험금과 실지급액의 차이) 개선 및 CSM 상각익 증대에 힘입어 8.0%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1305억원에서 1432억원으로 11.3% 커졌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매출)의 경우 3조9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확대됐다. 2분기 시그니처 여성보험 매출(77억3000만원)이 성장하는 등 고령자 중심의 보험시장 트렌드에서 벗어나 젊은 여성 고객을 공략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53억원으로 3.3% 줄었다. 지난해 비경상이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했고, 누적된 보험료 인하 효과로 손해율이 상승한 자동차보험도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6월말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전 기준 185%(경과조치 적용시 228%) 수준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영업채널 전반에서 장기보장성 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CSM 중심의 판매 전략을 유지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상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돈 빌려줄 땐 몰랐는데”...은행권 ‘못 받는 대출’ 6조 돌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부실 여신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된 데다 부동산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이자나 원금을 갚지 못하는 차주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기업 부문의 부실 증가 속도가 가계보다 가팔라 은행권의 건전성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올해 6월 말 기준 무수익여신은 6조4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조65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6개월 만에 28.0% 증가했다. 5대 은행의 무수익여신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수익여신은 이자를 정상적으로 수익으로 잡기 어려운 대출이나 원리금이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을 뜻한다. 차주의 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져 은행 입장에서는 회수 가능성이 낮은 대출로 분류된다. 전체 대출에서 부실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했다. 5대 은행의 무수익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0.27%에서 올해 2분기 말 0.34%로 0.07%포인트 높아졌다. 이 비율이 0.34%까지 오른 것은 코로나19 충격이 이어지던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실 증가세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무수익여신은 2022년 말 2조7902억원에서 2023년 말 3조5090억원, 2024년 말 4조3736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여신 대비 무수익여신 비율도 0.18%에서 0.21%, 0.25%로 단계적으로 높아졌다. 가계보다 기업대출에서 건전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5대 은행의 기업 무수익여신은 지난해 말 3조4087억원에서 올해 6월 말 4조6498억원으로 36.4% 급증했다. 기업대출 가운데 무수익여신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0.32%에서 0.42%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가계 부문의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가계 무수익여신은 같은 기간 1조5978억원에서 1조7610억원으로 10.2% 늘었다. 가계대출 대비 무수익여신 비율은 지난해 3월 말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5개 분기 연속 0.09%를 유지했다. 기업대출 부실이 확대된 배경으로는 경기 부진과 내수 침체, 고금리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거론된다. 은행권에서는 금리 부담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 둔화와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 상승, 경매 낙찰률 하락 등이 겹치면서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환 여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데다 일부 취약 업종의 실적 회복이 늦어지는 점도 부담이다. 여기에 일부 대기업의 기업회생 신청이 발생하면서 회생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대규모 고정이하여신이나 무수익여신이 장부에 남는 사례도 부실 규모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은행권은 부실 확대에 대응해 건전성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 대출 가운데 부실 징후가 나타나는 여신을 상시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차주에는 채무조정과 만기 연장, 운전자금 지원 등을 통해 회복을 돕고 있다. 반대로 회수 가능성이 낮은 채권은 상각하거나 매각하는 방식으로 장부상 부실을 정리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채권을 정리하는 동시에 향후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도 쌓으면서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이슈&인사이트] 금리인상기 취약 차주 악순환, 부분보증·대환 대출이 끊어야 한다

최근 금리인상기에 빚을 감당하지 못하는 청년과 중저신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청년층 대상 정책 서민금융인 '햇살론유스'의 대위변제 건수는 불과 몇 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고, 중저신용자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4년 만에 최고치 수준에 도달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취약차주의 이자부담 증가는 개인별 어려움을 넘어 국민경제 전반의 불안 요인으로 비화되고 있다. 우선 현재 국면의 특징은 '이자비용 쇼크'가 취약층에 집중된다는 점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다중채무이면서 저소득·저신용인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 증가폭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자 부담 증가는 실질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소비 여력 축소를 통해 민간소비를 위축시키는 채널로 작동한다. 청년층과 자영업자,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소비가 줄어들면, 이들 계층을 상대로 하는 시장의 매출 감소가 다시 이어지고, 해당 과정에서 소득·고용·투자가 함께 위축되는 악순환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자 부담 증가는 개별 차주의 상환능력을 떨어뜨려, 금융권 자산건전성에도 부담을 준다. 중저신용자의 연체율 상승은 은행·카드사·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이 보수적으로 신용을 공급하도록 유도하고, 자연스럽게 대출 문턱은 높아진다. 위험가중치가 높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자금공급이 제한되면, 경기 둔화기에 필요한 운전자금·생존자금조차 제때 공급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가계·기업의 부실화 → 금융권의 대출 축소와 금리 프리미엄 확대 → 취약 차주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 심화 → 경기 위축의 재확대라는 금융·실물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정부의 정책금융 역할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국민경제 전체 관점에서 보면, 고금리 부담을 민간이 단독으로 떠안도록 방치하는 것보다, 정책금융을 통해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것이 경기 안정과 재정 건전성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정책금융이 일부 재정부담을 늘릴 수 있지만, 중소기업·취 약가계의 연쇄부실과 실업·파산 증가, 사회복지 지출 급증을 감안하면, 정부의 선제적 개입이 사회 전체 비용을 줄이는 투자로 기능할 수 있다. 선진국의 정책금융 사례를 보면, 정부가 직접 '저금리 대출'을 공급하는 방식보다 부분보증(partial guarantee)을 통해 민간금융을 견인하는 방식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부분보증은 정부나 공공보증기관이 대출원금의 50~80% 정도를 보증하고, 나머지 리스크는 민간 금융기관이 부담하는 구조이다. 해당 모델은 세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정부가 전액보증을 하지 않음으로써 도덕적 해이와 무분별한 대출을 줄일 수 있다. 둘째, 민간은행이 보증부 여신에 대해 금리를 낮추고 심사를 효율화함으로써, 중소기업·취약차주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할 유인이 생긴다. 셋째, 재정 입장에서는 직접대출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재정 투입으로 많은 민간자금을 레버리지 효과처럼 끌어올 수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부분보증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미국의 주·연방정부는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일정 비율의 보증을 제공함으로써, 은행이 리스크 부담을 줄이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도록 유도해 왔다. 세계은행(WB)의 부분보증 프로그램도 국가나 공기업의 채무에 대해 일부를 보증함으로써 시장에서 장기·저금리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 사례이다. 부분보증 제도는 신용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 등 우리 제도와도 유사한 점이 많지만, 보증비율·위험공유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함으로써 민간금융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끌어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서민·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 3종 세트(근로자햇살론, 햇살론15, 징검다리론 등)와 신용보증기금·지역신보를 통한 저금리 대환 보증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게 해주는 정책자금 대환대출은 고금리 대출을 저리의 정책자금으로 전환하며 월 이자를 줄여주는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럼에도 여전히 취약 청년·중저신용자의 이자부담 완화라는 관점에서 정책금융은 한 걸음 나갈 필요가 있다. 첫째, 부분보증의 적극적 확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중저신용 청년·자영업자에 대해 일정 금액까지는 정부가 60~70% 수준의 부분보증을 제공하고, 나머지 리스크를 은행이 부담하는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보증부 대출에 대해서는 금리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고, 대위변제율·연체율에 따라 보증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식으로 위험·유인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둘째, 저금리 대환 대출의 제도적 정착이 중요하다. 현재 일부 정책자금으로 고금리 사업자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게 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나, 이를 청년층·중저신용 근로자·다중채무자에게 체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청년층 정책서민금융과 연계하여, 일정 기간 성실 상환 실적을 쌓은 경우 고금리 신용대출을 저금리 정책자금으로 대환해 주는 제도를 설계할 수 있다. 결국 금리인상기는 단순히 '통화긴축'의 시간이 아니라, 민간부채 구조를 재점검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정책금융의 시험대이다. 특히, 청년·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을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것은 거시경제 안정과 금융시스템 건전성 제고에 기여하는 방안이다. bienns@ekn.kr

“금리·연체에 눌렸다”...카드사, 중금리대출 ‘브레이크’

국내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중금리 신용대출(중금리대출) 규모를 줄였다. 정부가 '잔인한 금융' 개념의 대척점으로 포용금융을 강조하고 있으나, 현장의 부담이 가중된 여파로 풀이된다. 홈플러스 사태를 비롯한 리스크가 산적한 것도 기업들의 발걸음에 영향을 주고 있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 8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BC)의 중금리대출 취급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조5928억원에서 올 1분기 2조5708억원까지 증가했으나, 2분기(2조3745억원)의 경우 전분기 대비 7.6% 줄었다. 카드업계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서민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는 사업자로서의 행보를 가져가면서도 수익성과 건전성의 균형을 잡기 위한 고민을 거듭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들에게 적용되는 금리가 높지만, 그에 상응하는 연체율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중금리대출은 외부 개인신용평점이 하위 50% 이하인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로, 올해 카드사의 금리 상한선은 12.26%다. 실제로 BC카드(11.90%)를 제외한 카드사 7곳에서 신용점수 500~800점대(KCB 또는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금리구간 상한선이 12%대 초중반으로 형성됐다. 평균금리를 보면 800점대에서는 현대카드(10.65%), 700점대는 KB국민카드(11.31%), 600점대는 삼성카드(11.46%), 500점대는 하나카드(12.18%)가 가장 높았다. 취급액은 삼성카드와 BC카드를 제외한 6곳에서 감소했다. 현대카드는 4026억원에서 2764억원으로 31.4%, KB국민카드는 4552억원에서 3235억원으로 28.9% 축소됐다. 현대카드의 경우 업계 최고수준의 연체율을 유지하면서 내실경영을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을 기울이고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4769억원에서 3989억원으로 16.4%, 우리카드도 1286억원에서 1088억원으로 줄었다. 신한카드는 6월말 기준 1.21% 수준의 연체율을 기록했으나,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부담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위험요소를 키우지 않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카드 역시 연체율을 소폭 낮추는 데 성공했지만, 경쟁사를 상회하는 대환대출 잔액 규모를 비롯해 추가적인 건전성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는 3442억원에서 3313억원으로 3.8%, 하나카드는 1323억원에서 1204억원으로 9% 축소됐다. 롯데카드는 금융당국의 업무정지 처분과 홈플러스 채권 연체 등에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하나카드는 지난해부터 자산건전성 개선에 초점을 두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 중이다. 반면 삼성카드는 6283억원에서 8106억원으로 29.0%, BC카드는 27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업계 최상위권으로 수익성 향상에 나설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BC카드는 우리카드의 '독립'으로 깎인 수익을 보완하고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중금리대출에 주목했다는 평가다. 전반적으로 중금리대출을 줄인 또다른 이유는 조달비용 상승이다. 여신금융전문회사채(여전채) 3년물 AA+ 등급 금리가 연고점(연 4.561%) 보다는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4%대 초중반으로 높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상환하고 신규 발행시 짊어지는 이자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유상대 부총재는 지난 11일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특별한 충격이나 요인이 없다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증권가에서도 '백투백' 인상 가능성을 과거 보다 높게 보고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뿐 아니라 근원물가도 매파(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자산가격 버블을 방지하는 등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추구)의 손을 들고 있다는 이유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여전채를 비롯한 시중금리들의 상승을 피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를 고스란히 '판가'에 반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차주를 선별하는 작업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율 산정에서 중금리대출이 80%까지 예외가 적용되는 것도 추가적인 대출을 제약하는 요소"라며 “기업을 불문하고 하반기 리스크 관리를 외치고 있는 만큼 가시적인 취급 규모 확대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리 따질 때가 아니다”...고신용자도 2금융권行, 집단대출은 ‘오픈런’

은행권이 집단대출 공급에 속속 나서는 등 시급한 수요부터 막고 있지만 대출 현장에선 한정된 가계 대출 총량 안에서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는 등 현장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집단대출 수요 외에도 고신용자들이 2금융권으로 밀려나거나 5%대 고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등 각종 부작용도 연달아 나타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 잔금 대출한도를 곧 배정받을 예정이다. 지난 7일 KB국민·신한·하나은행도 각각 해당 단지의 잔금 대출 한도로 1000억원씩 배정한 것을 감안하면 우리·농협은행의 한도도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출 수요는 이 규모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디에이치방배 잔금 대출 한도를 가장 먼저 배정한 신한은행이 진행한 대출 사전 수요조사에 따르면 수요가 1000억원 한도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앞으로 예정된 집단 대출 물량도 적지 않다. 서울은 이달 '래미안 트리니원'을 시작으로 10월 '아크로 리버스카이', 12월 '드파인 아르티아'와 '써밋 더힐' 등의 집단 대출이 줄줄이 예고된 상태다. 하반기 잔금 대출 및 중도금 대출을 더하면 은행권이 공급해야 할 대출 규모는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실수요자들의 대출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국이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를 앞둔 약 7만가구의 잔금 대출을 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 및 발표가 늦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불안감도 여전한 상황이다. '잔금대출 대란'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일부 현장에선 선착순 경쟁으로 이른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내달 7일 입주가 시작되는 경기도 부천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의 입주자들 사이에선 잔금대출을 위한 선착순 경쟁이 나타나기도 했다. 대출 예약 마감 소식에 조급해진 입주자들이 은행간 금리나 한도 등 조건을 제대로 비교하지 못한 채 신청부터 넣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신용자들이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2금융권으로 밀려나는 현상도 강해지고 있다. 1금융권 내 '신용 인플레' 현상에 의해 2금융권 내 고신용자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5대 시중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용대출 이용자의 평균 신용점수는 926.2점으로, 금융당국이 '부동산-금융 절연'을 강조하며 가계대출 총량을 줄인 4월(915.2점)이후 11점 상승했다. 은행권이 대출문을 조이는 기조를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을 취급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이용자의 평균 신용점수는 958.8점에서 962.6점으로 올라섰다. 신용점수가 950점대인 고신용자들마저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대출 중개 플랫폼 핀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용점수 900점 이상인 차주가 2금융권 대출을 받는 건수는 831건으로 1분기(693건) 대비 20% 증가했다. 수요는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2금융권으로 이동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소액 신용대출과 현금서비스·리볼빙 대출이 크게 늘었다. 이미 지난 3월 말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소액 신용대출 잔액이 전년 동기(1조2146억원)대비 19.1% 늘어난 1조446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달은 상태다. 6월 기준 현금서비스 잔액과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도 각각 6조7842억원, 6조8321억원으로 전년보다 2804억원, 322억원씩 늘었다. 연 5% 이상 고금리 주담대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하반기 대출문이 더 닫힐 것을 우려한 차주들이 우선 자금부터 확보하려는 처사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부 시중은행에선 지난 6월 주담대(분할상환방식) 신규취급액 중 연 5% 이상 고금리 비중이 전월 대비 크게 늘었다. 신한은행은 해당 금리의 취급 비중이 49.6%로 전월(19.3%) 대비 30.3%p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8.4%에서 22.7%로, NH농협은행은 5.0%에서 7.6%로 고금리 취급 비중이 늘었다. 은행권이 지난 6월 이후 주담대 한도를 낮추거나 보증성 보험인 모기지보험(MCG·MCI) 가입을 제한하는 등 일제히 대출 조이기를 강화한 이후 이런 추세가 짙어진 것이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지난 7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신규 취급을 중단한데 이어 12일부터는 변동금리 주담대의 신규 취급도 한시적인 중단에 나선다. 금융권 관계자는 “잔금대출 시장도 대출 중단에 대한 공포가 여전한데다 일반 수요자들도 사실상 고신용자 외엔 대출 받기 어려워진 환경으로 인해 하반기를 대비한 자금 확보 수요가 극대화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번에도 꼭대기 잡을라”...33% 뛴 코스닥, 개미는 하락에 걸었다

코스닥의 반등을 이끈 기관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상승장의 지속 여부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관은 이달 들어 코스닥 주식을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확대했지만 개인은 지수 하락을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을 담았다. 지난달 말 이후 코스닥이 33% 급등한 가운데 투자 주체별 수급 방향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19.18% 상승했다. 전날까지 상승폭은 18.72%로, 같은 기간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날도 0.39% 오른 857.84에 거래를 마치며 850선을 넘어섰다. 최근 코스닥의 상승세는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은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1조12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540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540억원을 사들이는 데 그쳤다. 지난달 기관의 코스닥 순매수 규모가 790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달 들어 매수 강도가 크게 높아졌다. 기관의 매수 대상은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해 바이오와 로봇 등 성장주에 집중됐다. 금액 기준으로 테스가 5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리가켐바이오 521억원, 에스피지 509억원, 심텍 501억원, 로보티즈 47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수량 기준으로는 대한광통신, 스피어, 고영, LB세미콘 등이 기관의 주요 순매수 종목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의 반등 폭을 키운 것은 최근 시장에 쌓였던 낙폭 과대 인식과 정책 기대감이다. 코스닥은 지난 4월 27일 장중 1229.42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달에는 640선까지 떨어졌다. 고점과 비교하면 사실상 반토막 수준까지 밀렸던 셈이다. 이달 들어 저평가 인식이 확산하고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지수도 빠르게 회복했다. 지난달 31일 이후로 범위를 넓히면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파르다. 코스닥은 이 기간 33.0% 뛰어 코스피 상승률 13.4%의 약 2.5배에 달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지난 7일 0.36% 하락했지만, 10일에는 하루 만에 6.97% 급등하며 상승 탄력을 다시 키웠다.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는 급등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가 세 차례 발동되기도 했다. 문제는 개인투자자들의 대응이 지수 흐름과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코스닥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들어선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49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가운데 17번째로 많은 순매수 규모이며 ETF만 놓고 보면 10위에 해당한다. 개인은 코스닥 하락 폭을 두 배로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코스닥150선물'도 25억원 순매수했다. 반대로 코스닥150의 상승률을 두 배로 따라가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서는 342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가운데서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순매도 규모다. 결국 지수가 급등하는 동안 개인은 상승 지속에 베팅하기보다 단기 고점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단기간에 상승폭이 커진 만큼 추가 상승 여력보다 차익실현이나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는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두고는 신중론과 낙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급락 이후 나타나는 기술적 반등의 폭이 상당할 수 있지만, 이후 주가가 기업의 펀더멘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재 시중금리 수준을 고려하면 코스닥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향후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 종목으로 수급이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거나 수주 확대 등 뚜렷한 성장 동력을 갖춘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 전체가 일률적으로 오르기보다는 실적과 모멘텀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 풍향계] “상환 능력 다시 본다”…토스·고려저축은행, 신용평가 정교화 外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고려저축은행, PFCT(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와 함께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포용금융 협력에 나선다. 11일 토스에 따르면 3사는 지난 10일 부산시 고려저축은행 본사에서 토스가 보유한 대안신용평가 토스스코어를 활용해 고려저축은행의 신용평가 체계를 고도화하는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정기 고려저축은행 대표와 신현호 토스 금융사업부문 부사장, 이수환 PFCT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고려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맞춤형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PFCT의 실시간 여신전략운영 솔루션에 탑재하는 내용이다. 하나의 신용평가 체계를 활용해 유기적으로 구축하는 금융권 첫 사례다. 기존 금융 이력만으로는 평가하기 어려웠던 고객까지 폭넓게 살펴 심사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토스스코어는 토스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함께 개발한 대안신용평가 스코어다. 계좌 거래, 카드 지출, 투자·보험 납입 이력처럼 고객이 돈을 쓰고 관리하는 방식을 폭넓게 살펴 신용도를 매긴다. 덕분에 금융 거래 기록이 적어 기존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기 쉬웠던 고객의 갚을 능력까지 촘촘히 가려낸다. 3사는 역할을 나눠 협력한다. 토스는 대안정보와 토스스코어를 바탕으로 고려저축은행에 최적화된 맞춤형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기술금융사 PFCT는 이 모형을 자사 실시간 여신전략운영솔루션 '에어팩-스튜디오'에 탑재해 대안정보 활용을 최적화하는 프레임워크로 업데이트한다. 고려저축은행은 이를 실제 여신심사에 반영해 대출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금융 이력만으로는 충분히 파악하기 어려웠던 고객까지 폭넓은 정보로 살펴 고려저축은행이 고객을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저축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토스스코어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적용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3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현호 토스 금융사업부문 부사장은 “신용 거래 기록이 적거나 신용점수가 낮아 그동안 대출 조건에서 불리했던 고객도, 토스 대안정보를 활용해 상환 능력을 다시 평가받아 자신의 여건에 맞는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창립기념일인 8월 15일을 맞아 농업·농촌의 가치에 공감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NH농심천심예금'과 'NH농심천심적금'을 11일 출시했다. 첫 상품 가입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다. 이 상품은 농심천심 댓글 응원과 만 14세 이상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농심천심국민참여단' 가입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NH농심천심예금은 가입기간 1년, 1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총 30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이날 기준 기본금리는 연 3.15%이며, 농심천심국민참여단 가입, NH올원뱅크에 농심천심 응원메시지 남기기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0.5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3.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NH농심천심적금은 1만좌 한도로 가입기간 1년, 월 최대 3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연 2.3%로 농심천심국민참여단 가입, NH올원뱅크에 농심천심 응원메시지 남기기, NH농협카드로 NH싱씽몰에서 결제, 농심천심 특화카드인 '올바른이음카드' 이용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5.85%p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아 최고 연 8.15%의 금리를 적용한다.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NH올원뱅크에 농심천심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우대금리 혜택과 별도로 총 200명을 추첨해 2만원 상당의 지역 특산품도 증정한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앞으로도 농협은행만의 정체성을 담은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출시해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농업·농촌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금융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은 한국주택금융공사, 기술보증기금, 부산광역시, 한국남부발전,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부산 민·관·공 청년직원 교류협력체인 '스프링보드'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프링보드는 부산지역 유사기관 청년 직원들이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인적 교류로 지역 발전과 혁신 성장, 조직문화 개선 등을 함께 모색하는 교류협력체다. 지난해 부산지역 공공기관 중심으로 출범했으며, 올해는 부산광역시와 부산은행이 새로 참여하며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민·관·공 협력체계로 확대됐다. 참여 기관들은 청년 직원들의 자율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혁신적 조직문화 개선, 인공지능(AI) 활용 등 업무혁신, 지역사회 상생·협력과 지역발전 방안 마련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선정하고 공동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출범식에는 부산은행 청년 직원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 멤버들이 함께 참여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번 스프링보드 참여로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과 적극 소통하며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경기신용보증재단, 제주신용보증재단과 각 지역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이자지원 보증서대출' 출시 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전국 17개 시·도 신용보증재단과 이자지원 상품 출시 협약을 마쳤다.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보증서대출 이자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상품이다. 최대 4%포인트(p)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한 100% 비대면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선보인 후 대상 지역을 확대해왔다. 이번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제주신용보증재단 협약을 끝으로 2년여 만에 전국 17개 시·도 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완료했다. 공급액 역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공급한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은 누적 기준 약 1조2000억원에 이른다. 금융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이용한 소상공인은 평균 1.99%p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아 평균 연 2.73% 금리로 대출을 실행했다. 이를 통해 절감한 이자는 누적 236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앞으로도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밴(VAN) 대리점 아이샵케어와 제휴를 맺고 결제 단말기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전날부터 아이샵케어에서 결제 단말기를 신규로 계약하면서 카드 가맹점 결제(정산)계좌를 토스뱅크 개인사업자 통장으로 등록하거나 변경하는 고객에게 최소 5만원, 최대 20만8400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새로 사업자등록을 하며 단말기를 처음 도입하는 경우는 물론, 기존에 다른 결제 단말기를 쓰던 사업자가 아이샵케어로 교체하며 결제계좌를 토스뱅크 개인사업자 통장으로 변경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혜택은 결제 단말기 무상임대, 단말기 이용료(부가세 포함) 할인, 신세계상품권 5만원으로 구성된다. 단말기 이용료는 아이샵케어 온라인 판매 상품 기준 월 1100원부터 최대 4400원까지 할인된다. 36개월 약정 기준 최대 15만84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신세계상품권은 단말기 신청월을 포함해 3개월 말일까지 카드매출 30만원 이상이 입금되면 지급된다. 총 혜택 규모는 최대 20만8400원이다. 고객은 단말기 계약 과정에서 토스뱅크 앱을 이용해 개인사업자 통장 개설부터 결제계좌 등록·변경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단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직전연도 매출액이 3억원을 초과하는 개인 또는 법인 신용카드 가맹점은 이번 프로모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제휴는 토스뱅크가 개인사업자 사업 과정 전반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해 온 개인사업자 금융 라인업 연장선의 일환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1월 개인사업자 전용 통장·금고·체크카드를 출시했고, 2월 전문직사업자대출, 6월 '내 사업소득 순위 알아보기'를 연이어 선보이며 자금 관리부터 사업 진단까지 지원 영역을 확장했다. 이번에는 아이샵케어와 제휴해 결제 단말기 계약과 정산계좌 등록 과정까지 혜택을 확대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결제 단말기 계약 단계에서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개인사업자가 사업 운영 전반에서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지주 풍향계] 하나금융, 국가보훈부와 ‘국립묘지 묘역 환경 개선’ MOU 外

◇ 하나금융, 국가유공자 예우 증진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광복 81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국립묘지 묘역 및 참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립현충원의 노후화된 묘비 정비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높이고 유가족과 참배객에게 보다 안전한 참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금융지주는 국립대전현충원의 독립유공자 묘역 및 국립서울현충원 장병묘역 등 노후석비 약 2000여 기를 대상으로 묘역정비 사업을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도색, 줄눈 보수, 오염 제거 등을 통해 묘역의 품격을 높이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국립대전현충원에 10개, 국립서울현충원에 5개 등 총 15개의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참배객의 이동 동선과 셔틀버스 대기 공간 등을 중심으로 설치될 스마트 그늘막은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설비로 온도와 풍속을 자동으로 감지해 개폐되며 원격 제어 기능도 갖췄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소중한 토대이다"며 “하나금융그룹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실질적인 지원으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힘이 되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자산신탁, 부천 금강마을 예비사업시행자 선정 우리금융그룹 우리자산신탁은 부천 중동신도시 금강마을 통합재건축사업의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중동신도시는 정부의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이 적용되는 1기 신도시로 재정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선정은 지난 6월 금강마을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은 후속 성과다. 우리자산신탁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정비계획 수립과 인허가 절차 등을 지원하며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금강마을 통합재건축사업은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기존 1962세대 규모의 노후 주거단지를 지하 4층~지상 49층, 총 2577세대 규모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사업지는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과 인접한 역세권으로 주변에 학교와 백화점, 대형마트, 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두루 갖춰져 있다. 재건축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부천 중동지역의 주택공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자산신탁은 △특별정비계획 수립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 △관계기관 협의 등 향후 인허가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금융권 풍향계] 신한은행, 녹색기후기금과 첫 외환거래 체결 外

◇ 신한은행, 녹색기후기금(GCF)과 첫 외환(FX)거래 체결 신한은행은 지난 6일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과 약 2억달러 규모의 외환파생거래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외환파생거래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활용되는 금융거래다. 다양한 국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지원하는 국제기구 GCF는 선진국 등 공여국으로부터 다양한 통화로 기여금을 수령하고 있어 환율 변동에 따라 기여금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GCF는 기여금 가치의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재원 운용 지원을 위해 외환파생거래를 활용한 외환헤지 프로그램을 개시하고 이번 신한은행과 외환파생거래를 체결하게 된 것이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2013년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설치해 공식 출범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조성한 재원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GCF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체결한 외환파생거래다. 특히 UN 산하 국제기구의 첫 외환파생거래를 국내 시중은행인 신한은행이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GCF와의 협력 범위를 기존 투자 분야에서 외환 분야까지 확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신한은행과 GCF는 글로벌 녹색금융 확대를 위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아프리카 친환경에너지펀드 'H2R(Hardest-to-Reach Initiative)' 공동투자다. 신한은행 런던지점은 지난해 9월 글로벌 임팩트 투자기관 아큐먼(Acumen)이 조성한 약 2억4650만달러 규모의 H2R펀드에 GCF, 국제금융공사(IFC), 영국국제투자공사(BII) 등 글로벌 개발금융기관과 함께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 H2R은 전력 공급이 부족한 아프리카 지역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신한은행의 참여는 한국 금융권 최초의 글로벌 임팩트펀드 투자 사례로, 해당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17개국 약 7000만명에게 전력 혜택을 제공하고 약 40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GCF와 함께 아프리카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 외환파생거래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GCF와 다양한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국제기구 및 글로벌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KB국민은행, 비수도권 응급의료기관에 1000억원 정책금융 지원 KB국민은행은 오는 13일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년 응급의료기관 융자사업'의 취급 은행으로 선정돼 비수도권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비수도권과 응급의료 취약지역 의료기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응급의료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금은 응급실 시설 개선과 의료진 인건비, 금융기관 차입금 대환 등 의료기관 운영 안정화를 위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비수도권 소재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등이다. KB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심사를 진행하고 정책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융자 한도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최대 40억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최대 20억원, 지역응급의료기관 최대 10억원이다. 대출금리는 연 2% 고정금리이며, 응급의료 취약지 소재 기관은 연 1%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상환 조건은 5년 거치 후 10년 분할상환이다. KB국민은행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2015년 메르스 관련 융자사업과 2020년 코로나19 관련 융자사업에 이어 이번 사업에도 취급은행으로 참여하며, 의료기관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 신협중앙회, 자회사 'KCU NPL 대부'에 이종성 대표이사 임명 신협중앙회는 자회사 KCU NPL 대부가 11일 대표이사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이종성 대표이사를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종성 신임 대표이사는 △모건스탠리 △BNP 파리바 은행 △엄브렐라에셋 등 자산관리회사 업계에서 오랜 기간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으며 전문성을 갖춰왔다. 이 대표가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KCU NPL 대부의 부실채권 관리 역량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임기 중 △전문성과 원칙에 기반한 회사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특히 신뢰를 강조하며 신협중앙회와 조합, 시장, 임직원 모두에게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합의 연체채권을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신협자산관리회사 설립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신협은 올해 말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부실채권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신협자산관리회사 출범에 발맞춰 KCU NPL 대부는 축적된 자산관리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조합의 건전성 제고 및 부실자산의 신속한 정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단순히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회수하는 회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조합의 건전성을 지원하고 부실자산의 가치를 회복시켜 신협의 자산관리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KCU NPL 대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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