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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쉬어간 코픽스 다시 ‘껑충’…3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상승 폭은 3년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가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3%로 전월 대비 0.25%포인트(p) 높아졌다. 3.52%를 기록한 2024년 6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상승 폭은 0.36%p였던 2022년 11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8월에는 3.18%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하지만 9월에 다시 상승세가 시작되며 오름 폭도 크게 확대됐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15%로 전월보다 0.10%p 높아졌다.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2.79%로 0.08%p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움직인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등이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의 금리가 추가로 포함된다. 시중은행은 이르면 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발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를 4.39∼5.79%에서 4.64∼6.04%로, 우리은행은 4.75∼5.95%에서 5.00∼6.20%로 각각 높일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수출입은행, HJ중공업 수출 항해 돕는다…1.35억 달러 지원 外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 중견 조선사인 HJ중공업의 컨테이너선 수출에 총 1억3467만 달러 규모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885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운반선 2척으로, 향후 메탄올 추진선으로 개조가 가능한 '메탄올 레디'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선박은 2027년 8월과 10월 각각 선주사에 인도된 후 국제 항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수은의 직접 대출과 상업은행 대출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수은은 전체 대출 중 일부를 자체 자금으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보증을 제공해 상업은행의 대출을 이끌어냈다. 수은은 중국 조선소와 수주 경쟁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국내 중견 조선사들이 해외 우량 선주 발주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중견 조선사에 대한 맞춤형 정책금융 지원으로 수주 경쟁력 제고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에서 아과 둘세와 케이티를 잇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에 참여해 총 6000만 달러(약 81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598마일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로, 총 사업 규모는 약 34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천연가스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안정적인 운송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금융 지원은 농협은행이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터미널 중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나아가 가스 운송·유통을 담당하는 미드스트림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기관인 MUFG와 협업해 거래를 성사시키며 해외 인프라 금융시장 내 투자 기반을 강화했다. 농협은행은 본부 투자은행(IB)사업부가 미국 인프라 확대를 핵심 사업으로 설정하고 사업을 지원했다. 현지 파견한 뉴욕지점 IB데스크가 사업 발굴부터 추진, 약정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이끌며 본부와 현장의 유기적 협업 구조를 만들어냈고, 이후에도 후속 딜 참여 확대와 금융주선 지위로 사업을 추진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농협은행의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금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미국 등 글로벌 프로젝트금융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뱅크샐러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금융 판단 오류를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뱅크샐러드는 금융 AI 에이전트 판단과 실행 과정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금융 거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차단한다. 금융 거래는 작은 계산 오류도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AI 에이전트 신뢰와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뱅크샐러드는 AI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생성하는 이른바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실행 대상 판단, 수치 검증, 실행 제어 등에서 기술적 안정장치를 마련했다. 먼저 대출 가심사 단계에서 고객의 신용 상태와 조건 등을 분석해 더 낮은 금리를 대출받을 수 있도는 고객을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제 대출 심사 결과를 AI 예측 모델에 학습시켜 정확도를 높였다. 금융 상품을 비교하거나 개인별 혜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정보 누락이 없도록 점검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담보인정비율(LTV) 등 금융 규정에 따른 계산 결과를 별도로 확인해 AI가 제시한 수치를 최종적으로 교차 검증한다. AI가 고객에게 불리한 금융 거래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실행 단계에서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AI 에이전트가 금융 서비스를 실행할 때 입력된 수치와 정보가 정확한지 검증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뱅크샐러드는 금융 AI 에이전트가 고객에게 재무 이익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오류를 검증하고 통제해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금융 AI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토스가 2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토스머니 잔액을 고객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감독원, 주요 선불전자지급수단 사업자와 함께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은 선불충전금 잔액을 고객에게 선제적으로 안내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장기간 토스머니를 사용하지 않아 잔액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고객들이 자신의 자산을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안내 대상은 최근 2년 이상 토스머니를 충전하거나 사용한 이력이 없고, 잔액이 1000원 이상 남아 있는 고객이다. 토스는 해당 조건에 해당하는 고객에게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잔액을 안내할 계획이다. 잔액 안내는 토스 앱 푸시 알림으로 이뤄진다. 금융회사를 사칭해 링크 접속이나 금융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은 발송하지 않는다. 고객은 토스 앱 내 '토스머니 잔고' 화면에서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본인 명의 계좌와 이체 금액을 선택하며 별도 서류 제출이나 신청 절차 없이 원하는 금액을 옮길 수 있다. 토스머니는 별도 유효기간이 없어 장기간 사용하지 않더라도 잔액이 소멸되지 않는다. 토스 관계자는 “고객이 자산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안내와 이용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영양꾸러미를 전국 아동 3100명에게 지원한다. 새마을금고재단은 'MG도농상생 아동 영양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아동 3100명에게 'MG영양꾸러미'를 전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성장기 아동에게 제공해 균형 잡힌 영향 섭취를 돕는 동시에 농산물 소비를 늘려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영양꾸러미는 사과, 감자, 건나물(곤드레), 잡곡 등 지역 농산물 9종이 담겼다. 새마을금고재단은 지난 13일 경기 과천시 바로마켓에서 전국푸드뱅크와 지역 농가 관계자 등 30여명과 함께 농산물을 검수하고 분류, 포장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영양꾸러미는 이달 중 전국 아동복지시설 116곳에 전달된다. 김인 새마을금고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하락이 일상이 된 코스피”...AI ‘수익성 검증’에 매도 폭탄 [머니+]

외국인의 투매 앞에 국내 증시를 이끌던 반도체 투톱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0% 안팎 떨어지고 코스피는 하루 만에 454포인트 넘게 밀렸다.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미국의 물가·금리 불안과 맞물리면서, 지난 7월 폭락장을 연상시키는 급락세가 재연됐다는 평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4.59포인트(7.57%) 하락한 5554.2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폭과 하락률 모두 지난 7월 28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가장 컸다.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걸으며 누적 하락폭은 1449.52포인트, 하락률은 21%에 달했다. 장중 낙폭은 한층 가팔랐다. 코스피는 5.59% 하락한 5673.01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5450.81까지 밀려 9.2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55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일부 줄이며 해당 지수를 웃돈 채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63.06포인트(7.65%) 떨어진 760.82로 장을 끝냈다. 급격한 하락에 시장 안전장치도 잇따라 작동했다.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차례로 발동됐고, 이후 양 시장의 하락률이 8%를 넘어서면서 서킷브레이커까지 가동됐다. 두 시장에서 매매가 각각 20분간 중단된 것은 지난 7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낙폭이 특히 두드러진 곳은 국내 증시의 핵심 축인 반도체 대형주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48% 떨어진 21만원, SK하이닉스는 11.06% 하락한 126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지난 7월 28일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9거래일 가운데 6거래일 하락했고, 상승세가 멈춘 지난 2일 이후로 보면 24% 가량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 기간 31% 급락했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1조4573억원어치, SK하이닉스 주식 1조111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이 두 종목을 사들였지만 순매수 규모는 약 5700억원에 그쳤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전체에서도 외국인은 3조166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07억원, 5007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시장 불안을 키운 것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경계심만이 아니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성장세가 메모리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다는 우려에 더해,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 비용을 감당할 만큼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AI의 성장 기대를 주가에 반영해 온 투자자들이 이제는 실제 수익 창출 능력을 따지기 시작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AI의 수익성과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드러날 경우 관련 인프라 투자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금융서비스업체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총괄은 “투자심리가 한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AI 트레이드 전반에서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수세가 물러선 상황에서 매도 물량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크랜필드 MLIV 전략가는 이날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 급락이 지난 7월 말 폭락장을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당시 코스피는 하루 만에 11% 가까이 떨어졌지만, 이번 하락은 AI 투자 열기가 식을 경우 실물경제 성장에도 충격이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증시가 글로벌 AI 관련주 조정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티지 글로벌 프라임의 허베이 천 애널리스트는 한국 시장이 글로벌 AI 종목의 매도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어위브의 자금 조달 문제와 시장 예상보다 높은 미국 물가 상승률이 차입 비용을 끌어올리고,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급락세가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번지지 않도록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증시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동향을 살피고 최근 변동성이 커진 배경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과 AI 반도체 산업의 투자·수익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 등이 국내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주가가 떨어지는 속도와 수급 쏠림을 고려하면 시장이 대내외 여건에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도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당국은 국내 산업과 금융시장의 기초 여건이 급격한 주가 하락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방산·조선 등 주력 산업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고,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금융기관 건전성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와 유관기관은 국내외 시장 흐름과 투자자 수급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할 경우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과도한 부채와 신용에 의존한 투자는 위험하며 이럴 때일수록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들은 무분별한 신용공여를 자제하고, 고객 보호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지주 풍향계] 하나금융, ‘2026 하나 JOB매칭 페스타 in 인천’ 성료

◇ 하나금융, 중장년층 재취업 지원 하나금융그룹은 '2026 하나 JOB매칭 페스타 in 인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4월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수원, 대전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중장년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세컨드라이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인천지방고용노동청, 인천시 일자리종합센터, 인천노사발전재단 등 인천 지역 7개 유관기관과 하나금융그룹이 민관협력으로 함께 진행한 맞춤형 일자리 박람회로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지원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부스에는 인천 지역의 특화 산업인 공항·항만·관광 및 제조·물류·사회서비스 분야 등 20개 강소기업이 직접 참여해 1:1 채용 면접을 진행했으며 50여 개 기업의 구인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채용 게시대가 별도로 마련돼 구직자들에게 폭넓은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2026 하나JOB 매칭 페스타'는 다음달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올해 마지막 박람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 우리자산신탁, 정비사업 전문 4개사 MOU 우리금융그룹 우리자산신탁은 정비사업 전문업체 4개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정비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건설사업관리(CM) 분야의 에이치앤씨건설연구소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프로젝트관리(PM) 분야의 에스에이치프라퍼티 △세무법인 이레 △새롬법무사사무소가 참여했다. 우리자산신탁은 각 업체와 협력해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고 사업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우리자산신탁이 △서울 목동1단지 재건축 △분당 매화마을 주공3단지 재건축 △부천 금강마을 재건축 등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 참여를 넓혀가는 가운데 체결됐다. 우리자산신탁은 협약사들과 함께 사업 초기 단계부터 인허가, 공정관리, 세무·법무 등 주요 절차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은행권 풍향계] KB국민은행, 국방부와 ‘한총 한책 북콘서트’ 실시 外

◇ KB국민은행, 군 장병과 독서문화 프로그램 진행 KB국민은행 국방부와 한총 한책 북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행사는 장병들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2026년 국방부 핵심사업인 '한손에 총, 한손에 책'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약 1000명의 해병대 훈련병들이 참여해 책과 음악을 즐기며 휴식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마음 치유를 주제로 한 책 '리커넥트'의 저자인 장재열 작가와 함께 '청춘의 마음에도 쉼이 필요합니다'라는 주제로 북토크가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7인조 아이돌 그룹 '앳하트'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 하나은행, 썸원과 '우리, 같이 모아볼래?' 이벤트 하나은행은 커플 소셜 플랫폼 썸원과 함께 '우리, 같이 모아볼래?'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가을을 맞아 연인 간의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하나은행의 하나모임통장 최초 가입 손님에게 배달의민족 1만원 상품권과 조약돌, 질문 추가 티켓, 썸원타임 변경 티켓 등 썸원 아이템 3종을 제공한다. 또 하나모임통장에 모임원을 초대한 손님에게는 매주 새로운 선물을 드리는 경품 추첨 기회를 제공한다. 3주간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동안 최대 200만원 상당의 커플 노트북 맥북네오 2대를 비롯해 닌텐도스위치2, 애플워치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 신한은행,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 올해 마지막 전시 신한은행은 신진작가 육성 프로그램 '2026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의 올해 마지막 전시 '염원, Toward the Other Within'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한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는 신한은행이 신진작가의 창작활동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03년부터 운영해 온 아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지난 24년간 총 175회의 전시를 통해 325명의 작가를 배출했으며 선정 작가에게 전시 공간을 비롯해 작품 제작 지원비, 작품 운송 등 전시 전 과정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획자 어유진과 신진작가 권민철, 문서진, 이승연이 참여해 조각, 설치, 영상 등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신진작가들이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과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카드사 풍향계] 신세계백화점서 리워드 적립·할인 혜택 제공 外

◇신세계백화점서 리워드 적립·할인 혜택 제공 카드사들이 신세계백화점과 손잡고 오는 25일까지 '5MAZING CARD FESTA'를 진행한다. 전국 신세계백화점 점포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신백 리워드, 할인 쿠폰,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18일까지 명품·워치·주얼리 단일 브랜드에서 신세계 제휴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50만 신백리워드가 적립된다. 남성·여성 단일 패션 브랜드에서는 최대 35만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31일까지 신세계 제휴 삼성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5개월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 앱에서는 △F&B △코스메틱 △워치·주얼리 △모피 △여성패션 △슈즈·핸드백 △남성패션 △베딩을 비롯한 카테고리별 혜택을 제공한다. 18일까지 명품·워치·주얼리 브랜드에서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금액대별로 최대 350만신백리워드가 지급된다. 행사 기간 리빙과 모피 장르의 인기 브랜드 구매 고객은 신세계상품권(최대 10% 상당), 남성·여성패션 단일 브랜드 결제 고객도 최대 35만신백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3개월, 100만원 이상은 2~6개월 무이자할부를 이용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최근 '신세계 by JADE 하나카드'를 출시했다. 이는 연 1회 최대 10만원의 선택형 바우처과 신세계백화점 특화 할인 등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25일까지 '신세계 푸빌라 BC 바로카드'를 비롯한 신세계 제휴 BC카드로 명품·워치·주얼리 매장에서 200만원 이상 결제시 최대 350만신백리워드가 적립된다. 남성·여성 패션 행사 참여 브랜드 매장에서도 결제액에 따라 35만신백리워드까지 받을 수 있다. 리빙·모피 분야 인기 브랜드의 경우 결제액의 최대 10%에 달하는 신세계상품권이 제공된다. 31일까지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12개월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비아 신세계)에서 3사의 신세계 제휴카드로 단일 5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35만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KB국민카드, 12년 연속 KCSI 체크카드 부문 1위 KB국민카드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26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12년 연속 체크카드 부문 1위에 올랐다. 고객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상품에 녹인 결과다. 종합금융플랫폼 KB Pay는 올 1월 기준 가입 고객 1600만명을 돌파했고, 카드 결제를 넘어 쇼핑·여행·금융을 비롯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미성년자 고객을 위한 'KB 틴업 체크카드'를 출시 한 달 만에 10만장, 올 1월 선보인 신규 상품 브랜드 체계 'ALL·YOU·NEED' 시리즈는 30만장 넘게 발급됐다. KB국민카드는 고객패널 및 내부 설문조사를 연계한 고객 의견 수렴 체계를 강화하는 중으로, 인공지능(AI) 모델 기반 자동화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상품과 서비스의 혁신을 지속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혜택과 편리함을 더하고, 고객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금융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해보험, 앱 리뉴얼…개인화 대시보드 적용 外

◇ KB손보, 앱 리뉴얼…개인화 대시보드 적용 KB손해보험이 앱 메인화면을 새단장했다.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15일 KB손보에 따르면 고객은 개인화 대시보드에서 보유 중인 보험 계약, 최근 보험금 청구 현황, 대출 현황 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장기·자동차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퀵메뉴가 다르게 구성되는 것도 특징이다. 개인화 카드 및 배너 영역도 새롭게 구성했다. 로그인 전에는 주요 상품과 서비스, 로그인 후에는 고객별 필요한 안내·서비스를 중심으로 화면이 채워진다. KB손보는 다이렉트 상품, 대면채널 상품, KB국민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서비스, 공지사항 등을 영역별로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 현대해상, 안전운전자 위한 특약으로 특허 취득 현대해상의 '월별 안전운전점수 할인 특약'의 핵심 기술이 특허를 취득했다. 이는 고객의 안전운전 습관을 토대로 보험료를 추가 할인하는 것으로, 보험가입 직전 1년 혹은 보험기간 중 9회 이상 월 단위 안전운전점수가 70점 이상이면 보험료 5%가 추가 할인된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해당 특약을 선보였고, 운전습관연계보험 가입자의 사고율이 미가입자 대비 3%포인트(p) 이상 낮았다고 설명했다. 올 7월 기준 가입자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하는 등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을 계기로 고객의 안전운전을 돕고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인슈어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관련 보험상품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화손해보험, 서울서 웰니스 문화 페스티벌 개최 한화손해보험이 도심형 웰니스 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고객이 신체·마음 건강을 돌보는 등 건강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오는 21일부터 닷새간 서울 한남동 사옥에서 열리는 '웰니스 크루즈 한남'은 크루즈 여행에서 착안한 프로젝트로, 한화금융의 임신·출산·육아기 여성 웰니스 브랜드 'PLUS CLOVR' 등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사옥 곳곳에 운동·음식·휴식을 비롯한 주제로 테마공간 12곳이 꾸려지고, 예술과 지역 식문화 및 음악 등이 접목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사사'는 온돌형 사우나를 마련했고, 스페셜티 커리 브랜드 '펠른'이 커피·차로 술의 풍미와 분위기를 자아내는 논알콜 바를 운영한다. '정남미명과'의 구황작물 베이커리도 만나볼 수 있다. 조명과 향기를 활용한 명상 프로그램, 카지노 컨셉으로 조성된 공간에서 웰니스 유형 테스트에 참여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23~24일에는 전자음악가 시키파의 DJ 공연, 24~25일에는 삶의 균형 및 일상의 에너지를 주제로 하는 4명의 연사토크가 진행된다. 행사장은 오전 11시~오후 9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나, 일부 체험과 클래스는 유료 또는 사전예약로 운영된다. ◇ NH농협생명, 수확철 맞아 농촌서 일손 도와 NH농협생명이 경기도 파주시 소재 오디 농가에서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전개했다. 상반기 영농철에 이어 하반기 수확철을 맞아 농촌의 일손부족을 경감하기 위함이다. 김기동 마케팅지원부문 부사장 등 임직원들은 비를 맞으며 농장 바닥에 설치된 부직포를 제거했다. 영농쓰레기 수거를 비롯한 농가 환경정비 작업도 수행했다. 농협생명은 상반기에 4700시간에 달하는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수행했고, 하반기는 2400시간 가량 노력할 계획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개인사업자 넘어 법인까지…토스뱅크, 광주은행과 ‘기업 공동대출’

토스뱅크과 광주은행이 '기업 공동대출'을 선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영역이 개인사업자를 넘어 법인 기업 영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5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광주은행과 함께 준비한 기업 공동대출이 지난 7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됐다. 그동안 인터넷은행은 기업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만 취급해 왔다. 이번 기업 공동대출은 중소기업으로 대상으로 확장한 만큼 인터넷은행이 법인 대출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기업 공동대출은 기업 고객이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이 각각 심사한 후 협의된 비율에 따라 공동으로 자금을 지급한다"며 “앞서 광주은행과 함께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개인 신용대출 상품 함께대출 모델을 기업금융 영역으로 확장했다"고 말했다. 이번 상품은 토스뱅크의 비대면 채널과 데이터 분석 역량, 광주은행의 기업여신 노하우가 결합됐다. 기업 고객은 토스뱅크의 비대면 채널에서 1금융권 기업대출을 신청할 수 있고, 두 은행의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적합한 금리와 한도를 산정받는다. 대출 신청 과정에서 기업 고객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기업 신용·담보대출은 주로 영업점을 방문해 대면 상담을 받아야 했지만 이번 상품은 비대면 채널에서 진행돼 사업 운영으로 시간이 부족한 중소기업 사장님들의 은행 방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심사 과정에서 심사 서류 대부분은 자동으로 수집해 고객이 별도로 준비해야 할 부담도 줄어든다. 토스뱅크는 광주은행의 기업대출 역량을 더해 여신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주은행은 토스뱅크 플랫폼을 통해 지역을 넘어 전국의 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만큼 기업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업대출 경험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위 세종행’에 커진 불안...국책은행 ‘서울 엑소더스’ 시작되나

금융위원회의 세종 이전이 확정되며 금융 공공기관 내부에서도 지방 이전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데 금융감독원과 국책은행 등도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13일 금융위 등 수도권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 계획을 담은 '제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안'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금융위 등 44개 기관과 정원 기준 9929명이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동한다. 금융위 등 19개 기관은 내년 하반기 세종 이전을 추진한다. 2008년 출범 이후 금융위가 서울을 떠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발표된 1차 이전 대상에 금융위가 포함되지 않았고,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수도 서울'을 언급하면서 금융권은 서울에 남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지만 결국 잔류 가능성은 사라졌다. 정부는 세종을 실질적인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금융위 이전 결정에 따라 금융 공공기관들의 지방 이전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농협중앙회 등이 이전 대상으로 언급된다. 금감원과 금융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여부는 국토교통부가 검토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관련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균 행안부 청사관리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금감원은 특수법인 형태로,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가 세종으로 이전하면 금융회사와 업무 협의나 긴급 현안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특히 최근 발생한 인공지능(AI) 해킹 사고처럼 금융권의 신속한 공동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물리적 거리로 비효율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금융위에 이어 금감원까지 세종으로 향할 경우 두 기관 간 소통은 원활해질 수 있지만, 금융회사들이 밀집한 서울과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금융정책과 감독 업무를 책임지는 두 기관의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책은행들도 지역별로 분산되면 금융기관 간 협업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현재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부산이 이전 지역으로 언급되며 기업은행은 대구, 농협중앙회는 전남 나주 등 여러 지역에서 유치 요구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모여 실무 회의나 중대한 회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상회의로만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실제 이동 시간 등을 고려하면 피로도가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며 “국책은행이 지방으로 간다고 지역의 균형 발전으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 이전을 강행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하균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세종시 건설 후 분산에 따른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한 자료를 명확하게 찾지 못했고, 수도권 집중 완화에 미친 커다란 효과도 확인하기 어렵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인력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커진다. 앞서 윤석열 정부에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을 강행하자 2022년부터 2년 간 184명이 이르는 퇴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 이전 얘기가 나오면 거주지가 불안해지기 때문에 내부 핵심 인력이 퇴사를 하거나 입사를 지원하는 지원자들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금융기관의 지방 이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는 전날 성명을 내고 금융위의 세종 이전과 관련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정작 금융산업 특수성과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은 충분히 고려했는지 의문"이라며 “금융산업은 정책당국, 감독기관, 정책금융기관과 금융회사의 긴밀한 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된다"고 했다. 이어 “금융정책 기관을 현장과 분리하면서 어떻게 서울을 글로벌 금융중심지이자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는 것인가"라며 “금융위 세종 이전을 강행하고 금융기관 지방이전까지 밀어붙인다면 금융노조는 10만 금융노동자의 힘으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해외에 확장성, 보험에 성장성”...진옥동 2기 ‘성장 전략’ 윤곽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2기 경영 전략이 글로벌 사업과 보험을 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묶어 사업 확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롯데손해보험 인수로 보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 KB금융과의 이익 격차를 좁히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지주회사인 '신한인도네시아 금융그룹'을 출범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사업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현지 카드·증권 법인을 아우르는 구조다. 해외 사업을 개별 법인 중심에서 그룹 차원의 통합 운영 체계로 전환해 현지 사업 확장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신한카드와 신한투자증권이 보유하던 현지 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와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의 지분 일부를 인수해 각각 50%+1주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여 현지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10여 년간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대해 약 9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이번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은행뿐 아니라 카드·증권 등 현지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수익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재계 4위 대기업 집단인 시나르마스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양사는 기업금융과 공급망 금융 등을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시나르마스의 현지 산업 네트워크와 신한금융의 금융 역량을 결합해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해외 사업의 지도를 다시 그리는 신한금융이 국내에서는 보험을 승부처로 삼았다. 진옥동 회장 2기 체제에서 글로벌 사업 재편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을 병행하는 것은 은행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바꾸고 KB금융과의 이익 격차를 좁힐 성장 기반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지난 13일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금융당국 승인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잔여 지분 22.96%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한EZ손해보험과의 통합을 추진해 손해보험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약 334만명의 고객과 2조2000억원의 보험계약마진(CSM)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으로서는 기존 고객 기반과 장기보장성보험 영업 역량을 단숨에 확보할 기회다. 관건은 몸집을 키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통합 과정에서 중복 비용을 걷어내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다. 추가 재원 투입과 자본구조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도 인수 효과를 좌우할 변수다. 인수 자금은 외부 차입 대신 그룹 보유 자본을 재배치해 마련한다. 자본 부담을 관리하면서 비은행 사업을 키우고,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주환원 여력까지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전략의 배경에는 리딩금융 탈환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올해 상반기 KB금융의 순이익은 3조8846억원으로 신한금융의 3조4427억원을 4419억원 앞섰다. 신한금융의 순이익 증가율이 13.3%로 KB금융의 13.1%를 웃돌았지만, 성장 속도가 앞선 것과 이익 규모를 뒤집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연간 순이익 전망치 역시 KB금융 6조7163억원, 신한금융 5조9860억원으로 격차가 약 7300억원에 이른다. 진옥동 회장이 기대를 거는 또 다른 축은 해외 사업이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해외사업 순이익은 8240억원으로 KB금융의 3365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국내 이익 규모에서는 뒤처져도 해외에서는 우위를 점한 만큼, 인도네시아 사업 재편을 통해 글로벌 성장세를 한층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금융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현지 사업 운영 체계를 일원화하고 시나르마스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롯데손해보험의 보험 사업 경험과 고객 기반에 그룹의 자본·리스크 관리 및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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