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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AI 활용해 치매 징후 포착 外

◇한화생명, AI 활용해 치매 징후 포착 한화생명이 경도인지장애·초로기 치매 환자와 가족에 도움되는 솔루션을 발굴하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치매환자가 늘어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고충이 깊어지는 점에 주목한 행보다. 한화생명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생명 WE CARE MEMORY+' 액셀러레이팅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92개팀이 참가, '아이디어 트랙'(기획 중심)과 '실행 트랙'(현장 적용 중심) 부문에서 경쟁을 펼쳤다.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솔루션이 전체 접수작의 41%를 차지한 것도 특징이다. 아이디어 트랙 최고상(대상)은 '친구하자' 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일상생활 속 전화통화에서 음성·언어·대화 패턴을 수집하고 분석한 뒤 개인별 인지상태 기준선을 구축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후 가시적인 변화가 포착되면 당사자·가족·돌봄 기관에 알리는 방식이다. 도봉구치매안심센터의 '초록기억, 역할로 잇다'는 실행 트랙에서 주목 받았다. 이는 초록기억카페 및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초로기 치매 당사자가 작물 재배, 제품 생산,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참여 모델이다. 한화생명은 우수 솔루션이 돌봄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단행한다. 총 사업지원금은 1억7000만원 규모로, 1차년도(2026년 9월~2027년 4월) 성과를 토대로 지원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아이디어 트랙 수상팀은 2개월간 비즈니스 모델(BM) 고도화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실행 트랙 수상팀에게는 7개월간 1대 1 전문가 매칭과 시제품 실증 인프라가 제공된다. ◇교보생명, 정통 클래식 무대로 고객과 소통 교보생명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6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에 우수고객 5000여명을 초청해 정통 클래식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정명훈 마에스트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KBS교향악단이 호흡을 맞췄다. 정 마에스트로는 내년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247년 사상 첫 동양인 음악감독으로 취임한다. 선우 피아시느트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공연 1부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2부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이 관객들과 만났다. 가을 시즌에 접어든 만큼 낭만주의와 서정미가 돋보이는 작품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은 3월 대구·부산, 4월 대전·광주 등 총 6차례 노블리에 콘서트에 1만1000여명의 고객이 자리했다고 설명했다. 조대규 대표가 전국을 돌며 고객들과 만나고 연주곡을 소개한 것도 특징이다. ◇메트라이프생명, 고객 혜택 프로그램 개편 메트라이프생명이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고객이 혜택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신청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서비스별로 상이했던 가입 기준 및 등급 체계를 통합한 것이 이번 개편의 골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360Health), 개인비서 서비스 등 종합 은퇴 솔루션(360Future), 종합 비즈니스 솔루션(360Biz)을 운영하고 있다. '360Health 치료지원팩'도 출시했다. 이는 중대질환을 진단받은 고객이 치료·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과 가족 지원 등을 아우르는 통합 케어 서비스다. 해당 팩은 간호사 병원 동행, 간병인 제공, 자녀 돌봄, 펫 호텔링, 차량 에스코트를 비롯한 10여종의 서비스로 이뤄졌다. 고객은 등급에 따라 최대 17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 '골든펠로우' 1000명 선정 생명보험협회가 정도영업을 실천하는 초우수설계사를 선정했다. '골든펠로우'는 5회 이상 연속으로 생명보험 우수설계사 인증을 획득한 설계사 중 근속기간·보험계약 유지율·불완전판매 등의 지표를 토대로 뽑는 것으로, 올해는 1000명이 영예를 안았다. '믿음주는 골든펠로우 신뢰받는 생명보험'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인증식에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및 금융당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올해 선정된 골든펠로우의 평균 근속기간은 23.5년, 연소득은 약 2억7056만원이다. 13회차 유지율은 98.4%, 25회차는 93.6%에 달한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생명보험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신뢰'이며, 보험설계사들이 쌓아온 신뢰가 생명보험산업 성장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며 “높은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갖추고 보험의 보호가 필요한 분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한 건의 계약보다는 한 사람의 삶을 더 소중히 여겨달라"고 당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권 풍향계] 황기연 수은 행장, 전남광주 반도체 기업 방문 등 현장 행보 外

◇ 수출입은행, 지역 첨단 생태계 육성·전략산업 글로벌 협력 '종횡무진' 수출입은행(수은)이 호남권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첨단제조업 분야의 글로벌 생태계 구축 등 산업 육성과 해외 발판 확대 성과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먼저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싣고 지역 첨단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전남광주 소재 반도체 관련 기업을 방문하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수은은 황 행장이 광주 소재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여수에 위치한 반도체 화학소재 전문기업 재원산업을 찾았다고 3일 밝혔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시스템 반도체의 패키징 및 테스트 공정(OSAT)이 주력 사업이다. 앰코 그룹은 전 세계 OSAT 시장에서 대만 ASE에 이어 2위의 시장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재원산업은 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용 고순도 용제 및 이차전지 도전재 분산액 등 첨단 화학소재를 제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SDI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회사다. 이번 현장 방문은 올해 초 AI 대전환(AX)에 22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AX 특별프로그램' 출시 이후 진행 중인 지역 현장 방문의 일환이다. 황 행장은 이 자리에서 AI 산업 전(全) 분야에 있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비수도권 AI 생태계 육성에 대한 수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수은 행장은 최근 주한 인도 대사를 만나 금융협력 강화 방안 논의에도 나섰다. 황 행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고랑랄 다스(Gourangalal Das) 주한 인도 대사를 만나 양국 경제 현안과 조선·해운·핵심광물 공급망 등 전략산업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인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과 연계해 조선·해양을 비롯한 첨단제조업 분야의 현지 생태계 구축 방향에 주목했다. 최근 우리 기업들이 조선소, 일관제철소 건설 등 현지 조선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맞춰 양국 간 협력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향후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현지 안착을 위한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측은 조선·해양 분야를 넘어 핵심광물, 디지털·인공지능(AI), 청정에너지 전환 등 미래 전략산업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다각화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특히 풍부한 리튬 매장량 등 주요 핵심광물을 보유한 인도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간 공급망 안보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수은은 그동안 인도 상업은행들과의 전대금융 협력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투자에 필요한 금융을 지원하며 현지 진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해외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그 현지은행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 주는 간접금융상품이다. ◇ KB국민은행, 네팔 홍수 피해 복구 위한 해외송금 지원 프로그램 실시 KB국민은행은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네팔 해외송금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KB국민은행은 개인과 기업고객이 네팔로 해외송금할 경우 송금 목적과 관계없이 해외송금수수료 전액을 면제한다.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금 송금에는 혜택을 확대한다. 해외송금수수료와 전신료를 전액 면제하고 환율우대 100%를 적용한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30일 까지는 KB국민은행 전 영업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9월 11일부터는 KB스타뱅킹 등 비대면 채널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지역이 조속히 복구돼 네팔 국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 '하나 부동산 밸류업 플랫폼' 출범…맞춤형 매칭 솔루션 제공 하나은행은 상업용 및 노후 부동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손님에게 최적화된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나 부동산 밸류업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하나은행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손님의 부동산 자산을 정밀 진단하고, 개별 부동산 특성에 가장 적합한 분야별 전문 기업을 맞춤형으로 연계하는 점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지난 2일 오전 을지로 본점에서 부동산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전문 기업 5개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력 파트너사로는 △빌딩 리모델링 및 밸류업 전문 시공사 경동하우징 △부동산 개발 및 프로젝트 관리(PM) 전문 기업 더피씨엠어드바이저 △대표 코리빙 주거 브랜드 '맹그로브' 운영사 MGRV △팝업스토어 및 상업용 유휴 공간 전문 솔루션 기업 쉐어잇 △국내 1위 공유오피스 플랫폼 기업 패스트파이브다. 하나은행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손님의 부동산 특성과 니즈를 세밀히 분석해 기획, 설계, 시공, 임대차, 공간 운영까지 상황별 파트너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맞춤형 실행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부동산 개발 및 활용 과정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사업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종합 밸류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손님의 만족도를 높이고 자산 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정 하나은행 WM본부장은 “이번 밸류업 플랫폼은 단순한 매입·매각 자문을 넘어 부동산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과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차원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라며 “이번 5개사와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확장해 손님의 더욱 다채롭고 복합적인 니즈를 충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드사 풍향계] 신한카드, ‘더클래식에어’ 출시…여행 혜택↑ 外

◇ 신한카드, '더클래식에어' 출시…여행 혜택↑ 신한카드가 견조한 해외여행 수요를 공략하고, 프리미엄 라인업의 성장을 이어갈 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3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 더클래식에어'는 8개 특급호텔 호텔 라운지 할인과 전 세계 공항라운지 연 4회 무료 이용을 비롯한 혜택을 갖췄다. 국내·외 가맹점에서는 1500원당 1마일리지, 요식(음식, 커피, 제과, 배달앱)·해외·온라인쇼핑 업종에서는 2마일리지가 쌓인다. 기본적립은 한도가 없고, 추가 적립은 월 최대 5000마일리지까지 가능하다. 국내에서 슈퍼SOL이나 SOL페이로 결제하면 이용액의 0.5%가 월 최대 2만포인트까지 적립된다. 해외 이용은 결제수단과 관계없이 1%가 한도 없이 적립된다. 연회비를 납부하고 당해년도에 1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연 1회 대한항공 5000마일리지 또는 1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선택할 수 있다. 마일리지와 포인트 적립을 비롯한 서비스는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에게 제공된다. 신한카드 더클래식에어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14만7000원(해외겸용·AMEX 15만원)이다. ◇ 농협카드, MAMA 어워즈 초청 이벤트 진행 NH농협카드와 비자(VISA)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K-팝 대표 시상식 '2026 MAMA 어워즈'에 고객들을 초청한다. 이달말까지 NH농협 VISA 개인 신용·체크카드(BC·선불·기프트·법인카드 제외)를 이용한 고객이 대상이다. 합산 이용액 10만원당 추첨 기회가 1회 부여되고, 온라인몰·대형마트·가전 업종은 실적이 2배로 인정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NH농협 VISA 신용카드를 최초 발급 받은 고객은 추첨 기회 5회가 더해진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9명(동반 1인 포함 총 18명)은 △MAMA 어워즈 2일 초대권 △레드카펫 행사 참여권(1회) △왕복 항공권 △5성급 W호텔 숙박권 등으로 구성된 풀 패키지를 받는다. 10명(동반 1인 포함 총 20명)에게는 다음달 22일 진행되는 엠카운트다운 현장 방청권이 제공된다. ◇ BC카드, 서울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나서 BC카드가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골목 상권의 활력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BC카드는 2023년부터 서울시·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마이태그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마이태그는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의 고객 맞춤형 할인 서비스로, 혜택을 태그한 뒤 BC 개인 신용·체크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올해는 샤로수길, 케미스트릿 강남역, 사일구로, 회기랑길, 상봉먹자골목, 마곡 미술길, 건대 청춘잇길, 노량진 만나로, 광희로드, 성북동길 10개 상권 내 3000개 가맹점이 대상이다. 오는 12월20일까지 페이북에서 '로컬브랜드 상권' 할인 혜택을 태그하고 2만원 이상 결제하면 상권별 7000원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1일 1회(월 최대 3회) 가능하고 예산 소진시 종료될 수 있다. 김호정 BC카드 상무는 “지역상권을 찾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소비 혜택을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결제 인프라와 다양한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전 배당 3조원 ‘실탄’...삼성생명·화재, 해외 M&A 정조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해외에서 몸집을 키운다.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이 한계에 이르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된 것에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가 삼성전자로부터 받을 배당금은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을 8.51%, 삼성화재는 1.49%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향상과 주주환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된다는 의미다. 삼성생명은 태국과 중국 사업의 이익이 증가하는 점에 착안해 추가적인 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완삼 삼성생명 부사장은 지난달 1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머징 마켓이나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과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인수합병(M&A)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외국 컨설팅을 활용해 사업 방향을 수립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곳 중 하나는 미국 프린시플파이낸셜그룹(PFG)이다. PFG는 1100조원에 달하는 운용자산을 보유한 미국 퇴직연금 시장의 강자로, 삼성생명의 현지 시장 진출 및 부동산·인프라 관련 대체투자 상품을 국내로 공급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10% 수준의 지분 매입이 이뤄지면 대주주 지위를 갖게 된다. 삼성생명이 컨콜에서 대체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힌 것이 PFG와 연결점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삼성생명은 이날 해명공시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투자처를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도 같은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나, 영국 대형손보사 인수와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공시가 가리키는 곳은 세계 5위권 특수보험사인 영국 캐노피우스다. 삼성화재는 앞서 총 1조2000억원을 들여 캐노피우스 지분 40%를 매입하고 이사회 의석을 확보했다. 잔여 지분 인수에 필요한 비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2조원대 중후반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 반기보고서에 공시된 6월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4513억원이다. 삼성전자의 배당을 고려해도 인수를 위해서는 더 많은 '실탄'을 동원해야하지만, 투자가치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캐노피우스의 지난해 순이익은 4억6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 가량 증가했다. 합산비율은 90.2%에서 88.5%로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상반기 삼성화재의 캐노피우스 지분투자 손익(1685억원)도 247.6% 급증했다. 삼성화재 총 순이익에서 12%의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현재는 지분법 손익으로 반영되는 중으로, 완전자회사 편입이 완료되면 캐노피우스의 보험·투자손익 향상에 더욱 기여할 수 있다. 삼성생명·삼성화재는 이전부터 아시아 지역 생명보험 시장과 글로벌 재보험 시장을 필두로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었다. 그러나 한화생명·DB손해보험·교보생명 등이 실적 향상을 위해 외국(계) 금융사를 인수하고, 그간 국내에 집중했던 메리츠화재도 보다 적극적으로 M&A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경쟁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성장은 국내 생명·손해보험과 카드업계 선두를 독식하고 있는 삼성금융네트웍스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은행이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고 금융지주 1위 지위를 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중계산된 이익 등을 제외한 삼성금융의 실질 연결 순이익은 3조9000억원 규모로, 신한·하나·우리·농협금융지주 보다 많다. 삼성금융과 맞먹는 실적을 기록한 곳은 KB금융지주(3조8846억원)가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IFRS17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성과를 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기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방식의 투자가 이뤄지면 성공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우리금융, AI 스타트업 육성부터 미혼 한부모 자립까지…‘생산·포용금융’ 확대

우리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육성과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 지원을 동시에 강화하며 금융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 나서고 있다. 3일 우리금융지주는 서울 관악구 디노랩 테크센터에서 '디노랩 테크 1기' 발대식을 열고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생산적금융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디노랩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 협력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우리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231개 기업을 발굴하고 5039억원의 투자를 연계했다. 이번에 새로 출범한 디노랩 테크 는 우리금융 계열사가 제시한 기술 과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선발해 협업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타트' 등 이번 1기에 선발된 AI 스타트업 4개사는 우리은행·우리투자증권·동양생명·우리에프아이에스와 △자산관리 △리서치 △시장분석 △업무자동화 등 주요 과제에 AI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각 과제에 △최대 3000만원의 기술검증(PoC) 비용 △입주 공간 △네이버클라우드·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1000만원 상당의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지원한다. 성과를 낸 기업에는 △기술 도입과 △펀드 투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같은 날 청소년 미혼 한부모의 자립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재단은 이날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평등가족부와 함께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지원사업' 성과 공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학업과 취업 등 각자의 목표를 향해 노력해 온 수혜자들의 성과를 축하하고, 자립 과정에서의 경험과 소감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우리 원더패밀리' 사업을 통해 자립 기반을 다져온 수혜자 6명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참석한 수혜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육과 학업·취업을 병행하며 △대학입학 3명 △학업 성적 우수 2명 △자격증 취득 및 취업 성공 1명 등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이들의 성과에 따라 1인당 최대 300만원의 장학·취업 축하금을 전달했다. 우리 원더패밀리는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을 겪기 쉬운 청소년 미혼 한부모가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립지원사업이다. 2023년 생활비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의료비와 장학·취업 축하·격려금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단순 생계 지원을 넘어 갑작스러운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학업과 취업 등 자립을 위한 도전을 지원해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광주은행 “금고 선정 앞둔 조례 개정, 공정성 저해 우려”

광주은행은 전남광주특별시 금고 선정을 앞두고 추진 중인 '금고 지정과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관련, 금고 공고를 앞둔 시점에 평가 기준을 변경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 금융기관별 '관내지점의 수, 관내 무인점포수, 관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설치대수' 세부평가기준과 방법에 시·군·구별 지역 분포도를 반영해 비교·평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어촌·도서지역 주민들의 금융 접근성을 고려한다는 취지지만, 금고 선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금융기관이 단기간에 조정하기 어려운 평가기준을 신설·강화할 경우 금융기관의 예측 가능성과 선정 절차의 공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고 광주은행은 지적했다. 특정 금융기관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평가구조가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객관적인 검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존 영업점·무인점포·ATM의 시·군·구별 분포도를 평가에 직접 반영할 경우 이미 광범위한 영업망을 보유한 특정 금융기관에 구조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다른 금융기관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우려다. 특히 지역농협 등 별도 법인 점포를 특정 금융기관 영업망으로 인정할 것인지 여부 역시 논란이 있는 만큼, 별도 조례를 개정하기보다 점포의 법적·경영적 실체를 고려한 명확한 기준 마련이 선행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정조례안 문구가 모호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설치 대수를 시군구별 지역 분포도를 반영해'라는 문구가 정량평가인지 정성평가인지 명확하지 않아 향후 금융기관별 해석 차이가 발생할 경우 이의 제기나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점포 수나 지역별 분포만으로 금융 접근성을 평가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마다 인구와 금융 수요가 다른 만큼 실질적인 주민 편의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인구 대비 영업망과 이용 편의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금고 선정은 4년간 지역 재정을 관리할 금융기관을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인 만큼 특정 금융기관의 유불리보다 공정성·투명성·예측 가능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논의가 특정 금융기관에 유리한 기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금융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모든 참여기관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평가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연간 25조원 규모의 재정을 맡을 금고 운영기관을 오는 10월께 선정할 계획이다. 금고 운영기관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3년이다. 이 가운데 박진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이 발의한 개정조례안에 금고 지정 평가 시 금융기관 영업망의 시·군·구별 지역 분포도를 포함하는 내용이 담기며 논란이 제기됐다. 이 경우 전남 지역에 다수의 영업망을 가진 농협이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공정성 문제가 불거졌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처브그룹, 김일평 신임 라이나손보 대표 선임

처브그룹이 김일평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라이나손해보험 대표로 선임한다. 모재경 대표는 기업보험 총괄 대표로 자리를 옮겨 사업운영과 재무 성과를 총괄하고, 언더라이팅·상품경쟁력 제고·판매 네크워크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2일 처브그룹에 따르면 김 전 부사장은 오는 15일부터 국내 라이나손보 성과를 책임지고, 마르코스 건 처브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총괄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그는 삼성화재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영업채널 전략 △언더라이팅 △리스크 관리 분야의 경험을 쌓았고, 손해보험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노하우를 갖고 있다. 김 전 부사장은 고려대 통계학 학사와 카이스트 대학원 금융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마르코스 사장은 신임 대표가 라이나손보 개인보험 사업 전반에 걸쳐 전략적 과제들을 이끌어 나가며, 기업보험(P&C)의 지속적인 성장 과제에 대해서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 풍향계] 새마을금고, 최고 연 12% ‘걸음마적금’ 2.2만명 가입 外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저출생 극복 지원을 위해 출시한 사회공헌 금융상품 'MG희망나눔 걸음마(馬)적금' 가입자가 2만2000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적금은 올해 출생아를 대상으로 최고 연 12% 금리를 제공하는 1년 만기 적금상품이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첫째 아이는 연 10%, 둘째는 연 11%, 셋째 아이 이상은 연 12%의 금리가 적용된다. 인구감소지역 출생아는 자녀 수와 관계없이 연 12% 금리가 주어진다. 지난 4월 5만 계좌 한도로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2만2000여 계좌가 판매돼 판매한도의 약 44%가 소진됐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부터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회공헌 금융상품을 매년 출시 중이다. 2023년 '깡총적금' 3만5039명, 2024년 '용용적금' 4만9563명, 지난해 '아기뱀적금' 4만9803명이 가입했다. 올해 걸음마적금 가입자까지 더하면 누적 가입자는 15만6000여명에 이른다. 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다양한 지원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이 치매가족 안심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초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라 국가적 과제인 치매 돌봄에 발맞춰 '안심돌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 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금융지주 주도로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저축은행 등 7개 자회사가 뜻을 모아 시작했다. 최근까지 자회사 전국 90여개 시범영업점이 지자체 산하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위해 전 직원이 치매인식 개선 교육(치매파트너)을 이수했으며, 앞으로 각 지자체, 지역사회와 손잡고 치매 예방과 인식개선 캠페인에 동참할 계획이다. 특히 농협금융은 고객이 치매 이슈와 관련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금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업권별·고객 특성별 맞춤 응대 기준을 구체화했다. 금융지주 표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각 자회사가 완성한 '고객응대 매뉴얼'은 이달 중 전국 영업점에 적용한다. 시니어 고객이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부모를 모시는 자녀들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특화 금융·돌봄 서비스도 강화한다. NH농협은행은 지난 5월에 고객이 건강할 때 자산을 맡기면 향후 치매나 중증질환 발생 시 사전에 정한 조건에 따라 자산을 관리·집행하는 'NH올원더풀의료비치매안심신탁'을 출시했다. NH농협생명은 이달부터 3개월간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안심돌봄 콜' 서비스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한다. 전문 간호사가 1대1 안부 전화를 실시하고 인공지능(AI) 음성 분석 기술로 인지 건강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녀에게 건강 리포트를 발송하고 질환 발생 시 상급병원 예약과 건강 상담 서비스까지 연결한다. 이번 서비스는 고도화를 거쳐 내년 초 NH헬스케어 앱에 정식 시작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치매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과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4컷 만화 등 친숙한 컨텐츠를 제작해 올바른 금융생활을 지원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정부의 치매 관리 정책에 부응하고, 시니어 고객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 금융 차원의 종합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소재 농가를 방문해 '농업부문 탄소배출권 구매대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감귤 수확기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저탄소 농업기술을 도입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농가를 격려하고, 농가 탄소감축 실적이 실질적인 농외소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은행은 2023년 9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저탄소 농가의 온실가스 감축 인증비용을 지원하고, 외부사업 탄소배출권(KOC)을 구매하고 있다.현재까지 총 45개 농가를 발굴해 1만4918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매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세빈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이석형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방문 농가의 히트펌프를 활용한 저탄소 농업기술 실천 사례를 살펴보고, 본격적인 감귤 출하기를 맞아 수확작업에 참여해 일손을 보탰다. 임세빈 수석부행장은 “농업인의 탄소감축 노력이 새로운 소득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탄소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고, 농업·농촌의 녹색전환을 이끄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토스는 기획예산처 조직문화 혁신리딩그룹 'Vision X'와 청년인턴에 토스 팀 조직문화를 소개했다고 3일 밝혔다. Vision X와 청년인턴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전날 토스 신논현 오피스를 찾았다. 방문단은 토스의 조직문화와 협업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오피스 내 업무 공간과 회의실 등을 둘러봤다. Vision X는 기획예산처가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했다.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실무급 직원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 업무 효율화, 일·가정 양립, 조직 내 소통, 공간혁신 등 5개 분야에서 활동한다. 이날 토스 조직문화 담당자는 방문단에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토스 팀의 조직문화와 수평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협업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토스 조직문화가 실제 업무 과정에서 작동하는 방식과 구성원 간 협업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방문단은 토스 구성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을 살펴보며 조직문화와 업무 공간의 연계 방식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토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며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막혔던 대출문 속속 열린다…“일반 차주 체감은 그대로”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 완화로 인해 대출 접수 재개와 금융사 영업 정상화가 나타나는 등 금융권 전반의 대출문이 속속 열리고 있다. 다만 차주별 실제 한도 확대는 가로막혀 있는 등 일반적인 대출 수요층의 경우 체감이 제한적이라는 토로가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이 한동안 중단했던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전세자금대출(전세대출) 접수를 재개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11월 중 실행되는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한해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접수를 다시 열었다. 앞서 지난달 21일 11월 실행분에 대한 주담대·전세대출 모집인 접수를 중단한 했다가 중단 11일 만에 재개한 것이다. 신한은행도 같은 날 8월까지 닫았던 모집인 접수를 재개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상향 조정하면서 은행권에 여유가 생긴 데 따른 것이다. 당국은 최근 은행권 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0%로 두 배 높였다. 이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액은 기존 4조3400억원에서 6조9800억원으로 약 60%(2조6400억원) 늘어났다. 은행권의 대출모집인 채널 재개의 경우 이제껏 막혀있던 대출문이 열렸다는 것에 상징성이 있다. 신청 자체가 막혔던 차주나 10~11월 주담대·전세대출 실행이 예정된 차주, 은행 내부 한도 소진으로 인해 대출 실행 시점을 미뤄야 했던 차주 등이 이번 조치로 인해 접수와 심사 등 정상적인 대출 프로세스를 시행할 수 있어서다. 금융당국이 지난 1일 상호금융업권과 저축은행업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치 배분을 마무리함에 따라 해당 업권도 영업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지난해 목표치 초과로 페널티를 받았던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경우 목표치가 소폭 상향됐다. 지난해 목표치 초과를 이유로 '순증 0%'를 배정 받았지만 이번 목표치 조정으로 새마을금고는 약 3000억원, 신협은 1000억~2000억원 수준의 추가 한도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은 3개월여 만에 타행 주담대를 갈아타는 대면 대환대출 취급을 재개하고 MCG 가입도 다시 받고 있다. 지난 2월 19일 집단대출 취급을 중단하고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을 중단했던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27일부터 집단대출 취급을 재개했다. 5월에는 비회원(회원 중 1년 미만 회원 포함)에 대한 주담대 취급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일반 차주 입장에선 여전히 대출문이 굳게 닫혀있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풀어준 추가 대출 여력이 일반 가계에는 거의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정책성 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650조6001억원으로 작년 말(644조9761억원) 대비 5조6240억원 증가했다. 새로 상향된 증가 목표치와 비교해 여력은 1조3000억원대로 줄어든다. 특히나 DSR과 주택가격별 한도, MCI·MCG 제한 등 개별 차주의 대출규제가 그대로다. 하나은행도 모집인 채널은 열었지만 모기지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가입 제한을 유지하고 있다. 신협 등 상호금융도 올해 상반기 이미 늘어난 가계대출 폭에 따라 하반기 신규 취급 여력이 제한적이다. 올해 7월까지 새마을금고는 2조1000억원, 신협 1조6000억원 각각 늘었다. 업계는 추가 배분으로 인해 상반기 초과분을 일부 상쇄하는 효과가 있으나 주담대 등 신규 대출 여력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집단대출과 정책대출 대상 등 우선 배분 요건을 갖춘 실수요자위주로 지원 여력이 생긴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 주담대·전세대출이 총량 때문에 막혔던 차주나 은행에서 정상적으로 DSR 한도 내로 대출받는 차주를 위주로 체감이 조금 커질 수 있지만 DSR로 한도가 부족한 차주나 고액·추가 주담대 차주, 상호금융에서 신규 주담대를 받으려는 차주는 사실상 추가 대출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지정맥류 수술, 입원 필요해야 보험금 지급”…손보업계 연전연승

의료계와 오랜 갈등을 빚고 있는 보험사가 조금씩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일부 '블랙컨슈머'와 의료기관 등이 일으키는 파도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전반에 악영향을 주는 현상이 보험사 쪽의 손을 들게 만든 것이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실손보험 가입자들에게 심사기준 변경을 알리는 메일을 발송했다. 대법원이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해 정맥 내에 카테터를 삽입하는 방식의 '대복재 경피적 기계화학 정맥폐쇄술'과 '정맥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입원보험금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입원 필요성이 특별히 인정되는 경우가 아니라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카테터 활용한 시술건에 대해 단순 병원 체류 여부 대신 실제 입원 치료의 필요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환자의 상태 △구체적 시술 내용 △시술 후 합병증·부작용 발생 여부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찰 및 처치 필요성 △실제 입원 기간 중 이뤄진 치료와 간호 내용 등이 포함된다. 오는 9일 이후 시술 건부터 변경된 심사기준이 적용될 예정으로, 입원의료비가 지급되지 않는 경우에도 통원의료비는 지급된다. 이는 금융감독원의 금융행정지도에 따른 것으로, 다른 보험사들도 유사한 내용을 전파할 전망이다. 대한정맥학회는 입원치료 적정성 권고안을 통해 합병증과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뒤 환자를 귀가시켜야 하지만, 경증·저위험군 환자는 입원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비급여 수술비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방향으로도 움직이고 있다. 의료기관에 따라 들쭉날쭉(10만~1700만원)했던 의료비 등이 오랜기간 문제로 여겨진 점에 착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흉부외과의사회는 반대 성명을 냈다. 이번 판결이 모든 하지정맥류 수술에 적용되면 안 된다는 논리다. 진료비용을 기준으로 과잉진료 낙인을 찍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국가가 보험사의 편을 든다는 뉘앙스의 발언도 했다. 다른 상품군에서 발생한 이슈가 사실상 동일하게 불거진 셈이다.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편입되는 과정과 경상환자의 과잉진료를 방지하는 '8주룰'이 도입될 때에도 의료계는 보험사 이익을 위해 환자의 치료권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러나 손보업계는 꾸준히 '치료의 필요성이 있는 환자를 막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론을 펴왔고, 금융당국도 다른 가입자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제도를 개선하는 중이다. 이번 판결에 대해서도 업계에서는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말이 나온다. 불필요한 보험금 지출이 줄어들면 보험료 상방 압력이 낮아지고, 다른 가입자에게 전이되는 부담도 축소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이유다. 자기부담금이 높은 5세대 가입자들을 필두로 과잉치료가 줄어들면 손해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보험업계의 실손보험 손실은 1조8700억원에 달했다. 경과손해율은 101.0%로 손익분기점(BEP)을 16%포인트(p) 가량 상회했다. 최근 몇년간 보험료를 높였음에도 만성적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하지정맥류의 경우 2021년부터 5년간 손보사 14곳의 실손지급보험금이 1000억원을 넘지 못한 해는 2024년이 유일하고, 지난해는 1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다른 비급여 항목과 비슷하게 과도한 진료비를 책정해 보험금 지출을 유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던져왔다. 과잉진료를 막는 제도가 수립돼도 다른 방식으로 이를 '돌파'하는 것도 언급된다. 브로커가 개입된 보험사기가 사례가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계 내부에서 자정작용이 벌어지는 현상은 고무적이지만, 풍선효과와의 '숨바꼭질'은 끝나지 않았다"며 “실손보험 적자가 줄어들면 보험손익이 늘어나고, 배당가능이익을 비롯한 지표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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