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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가 가상자산거래소 주주로?…삼성카드 두나무 진입 목적은 [머니+]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취득에 나섰다.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 대비에 본격 나선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그룹 내 새로운 결제 인프라 확장을 노리는 삼성카드의 역할과 행보에 이목이 모인다. 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삼성증권, 삼성SDS, 삼성카드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카카오 계열사 네 곳이 보유한 두나무 지분 4.0%를 취득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삼성증권이 2.0%, 삼성SDS와 삼성카드가 1.0%씩 총 139만주를 6128억원에 현금 취득한다. 이들 3사는 두나무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 디지털 자산 관련 신규 사업기회 창출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의 범주가 확대되고, 이에 거래소의 사업 영역도 더욱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금융권에선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가운데 본격 허용 시 미래 금융의 핵심축이 은행계좌에서 디지털 지갑과 거래소, 토큰 유통망 등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이미 수천만명의 이용자와 대규모 디지털 자산 거래 인프라를 확보한 사업자로, 삼성 계열사가 금융권에서 선제적인 시장 대비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같은 두나무에 투자하면서도 세 회사가 노리는 분야는 각각 상이하다.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입 후 밸류체인 전반을 내부적으로 연결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공시에서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직접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삼성증권은 향후 토큰증권(STO) 발행, 가상자산 투자상품, 디지털자산 수탁(Custody) 서비스 등 플랫폼 사업과의 시너지를 예상하고 있다. 삼성SDS는 기존 지닌 IT 서비스, AI 역량을 두나무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와 접목하고 디지털자산 보관이나 신원인증 등 기술 관점에서 두나무와 협업해 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업권 전반에 성장 정체성이 수년째 나타나고 있어 미래 결제시장에서의 입지를 미리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는 결제처로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디지털 월렛, 해외 송금 등 유통기능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자산 생태계 선점 경쟁에 금융권이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삼성 계열사들도 적극 대비를 시작할 전망이다. 특히 두나무가 오는 9월 네이버파이낸셜과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자회사로의 편입을 앞두고 있어 이후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을 간접 보유하는 효과까지 누리게 됐다. 삼성카드가 이번 투자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장 흥미로운 플레이어 중 하나로 꼽힌다. 디지털자산 생태계가 시장에 안착하면 자산 자체보다 결제나 유통망 쪽이 더 큰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시 모니모 안에서 자산관리와 투자, 결제까지 모두 연결해 독립적인 체제를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카드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시 이 안에서 모니모 과 연계해 디지털자산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단순히 소비자가 업비트에서 코인을 사서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단순 구조를 노린 것이라기보다 향후 모니모 기반 디지털자산 결제 생태계 확장 시 보다 많은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두나무에서 산 디지털 자산이 지갑 기능을 하는 모니모와 결제망 기능을 하는 삼성카드를 거쳐 가맹점 결제로 이어지는 라인이 형성된다면 결제 지원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염두에 둔듯 삼성 금융 계열사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소비자 사용 빈도를 늘려 모니모의 약점을 보완해가는 등 최근 플랫폼 확대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내에서 보면 해당 영역에 삼성카드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들 중 디지털자산과 연결할 그룹 계열사가 있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지주 계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당장은 은행 중심 생태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여타 카드사들은 독립적으로 사업을 영위 중이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삼성금융 계열사와 모니모, 두나무 지분까지 연결되면서 투자와 결제, 플랫폼을 모두 보유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약간의 배당 수익 외에 삼성카드의 투자 실적이 크게 나타나지 않겠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본격화 되면 스테이블코인 충전부터 해외결제나 송금 등을 카드 서비스로 영위할 수 있다"며 “카드사가 단순 결제만 해왔지만 향후 디지털 지갑과 플랫폼 운영 등 서비스가 크게 변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메달권 복귀’ KB국민카드, 우량자산·맞춤형 카드로 빙하기 견딘다

KB국민카드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주요 지표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체질 개선을 단행하며 숨을 고르고 올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카드업계가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지난해 현대카드에 밀려 '메달권'에서 벗어났으나, 다시금 3위로 돌아왔다. 지난해 1분기 513억원이었던 신한카드와의 격차도 7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업계 2위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로 올라섰다. 현대카드와는 400억원이 넘는 '거리'를 확보했다. 자산 효율성 역시 개선됐다. KB국민카드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2%에서 1.5%로 높아졌다. 카드사 7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의 평균이 1.2%에서 1.0%로 하락한 것과 반대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수치로, 외형 성장 대신 내실에 집중하면 향상되는 경향이 있다. 영업이익률도 비슷한 모양새다. 7개사 평균이 1.6%를 유지하는 동안 KB국민카드는 1.6%에서 2.0%로 확대됐다. 그룹 내에서도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증시 호황으로 실적이 급등한 KB증권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KB라이프를 제치고 비은행 계열사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영업수익이 소폭 줄었음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원인은 개선된 자산 구조와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다. 고위험 자산 비중을 낮추고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KB국민카드는 단순 비용 절감 보다 자산 구조 개선에 집중한 성과로 보고 있다. 우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1.32%에서 1.00%로 0.32%포인트(p) 낮아졌다. 회수의문(2003억원→1753억원)과 추정손실(1665억원→1106억원)로 분류되는 자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이로 인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2847억원에서 2188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충당금 부담이 완화됐다. 손실흡수력을 보여주는 NPL 커버리지 비율도 상승했다. 내수 침체로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약화되고 있지만, 수익성 하락 우려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의미다. 다른 지표에서도 업계 평균을 웃도는 성과가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카드사 7곳의 대손율은 2.8%에서 2.4%, 1개월 이상 실질연체율은 1.8%에서 1.6%로 낮아졌다. KB국민카드는 각각 0.8%p, 0.4%p 낮추며 평균을 낮추는 데 앞장섰다. 최근 수요가 커진 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고객 저변을 넓혀 중장기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지난달 출시한 'KB NEED Pay' 카드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KB Pay 뿐 아니라 네이버·카카오·토스페이로 간편결제시 연간 최대 36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네이버플러스·배민클럽을 비롯한 멤버십 구독 결제 3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2% 할인 혜택도 갖췄다. 올 1분기에만 833명에 달하는 여행객이 해외로 떠난 점에 착안한 셈이다. 올해 초 선보인 러너 특화 카드(KB 마라톤 카드)의 경우 스포츠·편의점·병원·약국 등 러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영역을 중심으로 혜택을 설계했고, 러닝 플랫폼 '러너블' 앱 내 티켓·스토어 이용 할인을 제공한다. 미성년자 고객을 위한 체크카드(KB Youth Club), 야구팬 맞춤형 신용카드(두산베어스 KB카드)를 필두로 특화 상품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지속된 가운데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규제가 겹치며 수익성 향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용 관리를 잘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정공법'의 경쟁력이 더욱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1550원 고환율 복병”...금융지주, 배당·자사주 변수 커진다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인 200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1550원에 육박하면서 금융지주사들의 보통주자본(CET1)비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환율이 올라 CET1 비율이 추가로 하락하면 주주환원 여력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사들은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환율 민감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가동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1539.1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 1549.1원까지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3월 10일(1561.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 전쟁 불확실성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 등이 맞물리며 환율은 연일 상승세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 방향성이 추세적으로 바뀌려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외국인 국내주식 자금 유입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환율이 오르면서 금융지주사의 자본비율 관리에도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작년 말 1439.00원에서 올해 3월 31일 1530.10원으로 급등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1507.90원으로 소폭 내렸지만, 이달 들어 다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환율이 오르면 외화자산의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 지주사들의 CET1 비율은 하락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월 말 기준 CET1 비율은 13.41%로 작년 말(13.50%) 대비 0.09%포인트(p) 내렸다. 지주사별로 보면 유형자산 재평가를 단행한 우리금융지주(13.60%·작년 말 대비 0.6%p↑)를 제외하고, KB금융지주(13.63%·0.19%p↓), 신한지주(13.19%·0.16%p↓), 하나금융지주(13.09%·0.29%p↓) 모두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통상 환율이 10원 오를 때 자본비율은 최대 2bp(1bp=0.01%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주사들은 CET1 비율과 주주환원 정책을 연계하고 있어 환율이 추가로 오르면 주주들에게도 부정적이다. 이에 금융지주사들은 내부적으로 RWA 환율 민감도를 줄이고자 다각도의 노력을 벌이고 있다. 예를 들어 KB금융지주는 장외파생상품 만기 관리, 거래 상대방의 신용리스크 관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정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을 통해 추가적인 RWA 활용 여력도 확보하고 있다. 1분기 CET1 비율이 환율 상승으로 영향을 받으면서 2, 3, 4분기 성장 여력이 축소된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런 와중에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곳에 합산 과징금 규모를 기존 1조4000억원에서 6000억원 수준으로 감경한 점은 긍정적이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주요 은행은 작년 4분기, 올해 1분기 중 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를 적립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충당부채 전입과 자본비율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지주사들이 당초 계획보다 여유있게 자본비율을 관리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 상승은 CET1 비율에 부정적이나, 아직까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갈수록 늘어나는 카드 해외이용액…강력한 여행 수요 뒷받침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1500원대 수준으로 높게 형성됐음에도 해외 카드 결제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와 설 연휴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견조하게 형성된 여행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거주자의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약 6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하면 17.7% 많은 수치다. 사용카드수는 1878만4000장으로 5.8%, 장당 사용액(325달러)은 7.9%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13억5000만달러)이 1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으나, 내국인 출국자수가 779만7000명에서 833만1000명까지 늘어난 영향이다.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와 카드 상품이 확대된 것도 해외 이용액을 키우는 요소다. KB국민카드가 지난 1월 출시한 'KB ALL' 카드는 해외 가맹점에서 2%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월 최대 4만원까지 할인된다. '현대카드T'의 경우 실적 조건 및 할인 한도 제한 없이 해외 2%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해외 수수료가 면제된다. 4월에는 신용·체크카드를 불문하고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유류할증료에 발목이 잡힌 탓이다. 그러나 △여름 휴가 시즌 △배럴당 90달러 수준으로 낮아진 국제유가 △대한민국 국민이 많이 찾는 지역 맞춤형 혜택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신용카드 보다 체크카드 이용액 증가 속도가 빠른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36억4500만달러에서 41억달러로 12.5%, 체크카드는 17억100만달러에서 20억300만달러로 17.8% 많아졌다. 트래블카드를 앞세워 고객들의 니즈를 공략하는 노력이 성과를 거둔 셈으로, 단순계산으로는 올해 7조5000억원 규모로 형성될 수 있다. 지난해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은 7조58억원이었다. 하나금융그룹의 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는 58종 통화 무료 환전, 24시간 265일 모바일 환전이 가능하다. 지난해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고, 내년 4월 중순까지 일본 3대 편의점(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로손)과 돈키호테를 비롯한 현지 가맹점 이용시 월 최대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일본 JCB와 손잡고 '신한카드 SOL트립앤J 체크'를 출시했다. 이는 42종 통화 환율 우대, 해외 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를 면제하는 기존 혜택에 더해 돈키호테와 주요 편의점 50% 할인 등을 탑재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 발급 300만장을 넘어선 기세를 이어가는 행보다. 우리카드는 일본 3대 편의점, 스타벅스, 맥도날드에서 50% 캐시백해주는 '위비트래블 J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전월 실적과 한도 제한 없이 해외 결제시 서비스 수수료 건당 0.5달러와 국제브랜드 수수료 1%가 면제되는 것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심화되면서 '그 돈이면 해외 간다'는 심리가 확산되는 등 해외여행이 단순 힐링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은 수요와 카드사들의 고객 저변 확대·수익창출 전략이 맞물리면서 이용액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은행권, 호국보훈의 달 맞이 군장병 대상 이벤트

주요 시중은행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군장병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6월 한 달간 '하나 나라사랑카드'로 CU 편의점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모두에게 1만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캐시백은 1인 1회 한정으로, 결제 완료 후 3영업일 이후 카드 결제 계좌로 입금된다. 이달 30일까지 '하나 나라사랑카드'를 신규 발급한 고객은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CU 1만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현충일 당일인 6일에는 하나 나라사랑카드로 CU 편의점을 이용하면 행사 품목에 대해 30% 현장 할인이 적용된다. 그 외 기간에는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한도는 각각 최대 5만원이며, 합산 시 월 최대 10만원이다. IBK기업은행은 6월 한 달간 GS25 편의점에서 IBK나라사랑카드로 밀키스 음료 4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원 플러스 원(1+1) 혜택을 준다. 음료 1개를 구매하면 1개를 더 받을 수 있는 것이다. 6일 현충일 당일에는 이마트24 편의점에서 IBK나라사랑카드로 행사 품목을 결제하면 현장에서 30% 할인 혜택을 준다. 대상 품목은 도시락, 김밥, 음료, 아이스크림 등이다. 이용 횟수와 할인 한도에는 제한이 없다. 금융사들은 현충일을 맞이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순국선열, 호국영령을 기리는 보훈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국가보훈부와 혼잡고 해외거주 보훈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KB보훈급여송금수표' 서비스를 이달 8일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해외 거주하는 국가 유공자와 유족이 현지 은행 계좌 없이도 외화표시 송금수표를 통해 보훈 급여를 수령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달 30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묘역관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KB금융지주는 국가유공자뿐만 아니라 독립유공자 후손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생업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명품가게(명예를 품은 가게)'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점포 환경 개선, 시설 리모델링, 경영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보, 비대면 IP금융 지원 활성화…지식재산처·인뱅 등 6개 기관과 ‘맞손’

신용보증기금이 인터넷은행과 연계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IP(지식재산)보증 이용 편의성 제고에 나선다. 신보는 지난 4일 지식재산처·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재단중앙회·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6개 기관과 '비대면 IP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식재산 기반의 국가 기술 경쟁력 확보 등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우수 IP 보유기업이 IP금융을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우수 IP보유 기업 발굴 및 육성 △IP금융 상품 개발 및 운영 활성화 △IP금융 기반 기업 보증 우대 지원 등을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신보는 현재 운용 중인 IP보증상품을 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신보와 인터넷전문은행 간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대해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혁신기업이 더욱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강승준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혁신기업의 성장과 기술금융 고도화를 이끄는 의미있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혁신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IP금융 지원 확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금융, 100억 규모 상생협력기금 출연...“중소기업 성장 지원”

KB금융지주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KB금융지주는 5일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총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 출연식을 개최했다. 이번 상생협력기금은 그간 대기업 공급망 내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상생협력 범위를 중소기업, 소상공인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KB금융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전환(AX), 녹색전환(GX), 안전전환(SX)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미래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기반 사회연대경제기업에 대한 임팩트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와 상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KB금융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인공지능전환(AX) 부문에 2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제조기업에는 AI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소상공인에는 스마트 오더와 고객분석 마케팅 시스템을 제공해 지역 산업과 상권 활성화를 지원한다. 녹색전환(GX) 부문에는 3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후금융 교육을 제공하고, 설비·환경·경영 전반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해 녹색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20억원은 안전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사업장 지원에 투입된다. 안전기술 보유기업에는 판로 확대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해 매출 증대를 지원하고, 영세사업장에는 인공지능(AI) CCTV, 센서기반 안전감지 시스템 및 산업안전 컨설팅을 무상 지원한다 이밖에 지역 기반 사회연대경제기업과 소셜벤처에 대한 임팩트 투자를 위해 상생협력모펀드에 30억원을 출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해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뒷받침한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상생협력기금은 중기부 장관님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인공지능·녹색·안전 전환을 통해 미래경쟁력을 키우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해보험, 금융사기 예방교육에 ‘웃음’ 입혀 外

◇ KB손해보험, 금융사기 예방교육에 '웃음' 입혀 KB손해보험이 경남지역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KB손보는 남해군 이동면 노인복지회관에서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을 주제로 한 '찾아가는 금융안심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고령층을 노린 보이스피싱·문자사기 등이 증가한 점에 착안한 셈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실제 사례를 토대로 피해 예방법 및 대응요령 등을 설명했다. 참여도와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웃음치료를 접목한 것도 특징이다. 김판중 KB손보 부산대구본부장은 “최근 고령층을 노린 금융사기 수법이 고도화됨에 따라 취약계층을 위한 사전적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의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및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권익보호와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화재, 2026년 우수인증설계사 대거 배출 2026년 손해보험 우수인증설계사의 3분의 1이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소속 우수인증설계사는 3909명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았다. 우수인증설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한 기업에서 3년 이상 활동하고, 불완전판매가 없어야 한다. 모집한 보험계약의 13·25회차 유지율은 각각 90%·80% 이상이어야 한다. 삼성화재는 전용 시스템 '나의 고객자산 가치'를 통해 설계사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돕고,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학습 및 영업지원을 위해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했다. 설계사 코드 등록 이전부터 시험 대비 과정을 지원하고, 등록 후에도 상시 교육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보호 및 보험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우수인증설계사를 계속해서 늘려갈 수 있도록 설계사 교육 및 영업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농협생명, 콜센터와 함께 농촌 일손 거들어 NH농협생명이 농업인 실익 증대를 목표로 콜센터와 함께하는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고금숙 고객지원본부장 등 임직원과 콜센터 소속 직원들은 경기도 파주시 농가에서 사과 적과를 비롯한 작업을 진행했다. 적과 작업은 열매가 충분한 영양을 받을 수 있도록 과실수를 조절하는 것으로, 상품의 품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생육에 필요하다. 농협생명은 NH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NH농협손해보험 등 범농협 차원에서 추진 중인 농촌 일손 부족 해소 및 농업인 지원에 동참하고, 팀워크 강화와 사회공헌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 악사손보, 환경의 날 맞아 자원 재순환 캠페인 전개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이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자원 재순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가정 내 유휴 물품 또는 미사용 새 상품을 '굿윌스토어'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 산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취업 취약계층에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악사손보는 참여 확대를 목표로 전년 대비 캠페인 운영 기간(5월8일~6월12일)을 늘렸다. 전 세계 악사그룹 임직원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AXA Week for Good' 주간도 캠페인 일정에 포함됐다. 임직원들은 전국 사무실 내 기부 박스에 물품을 제출하거나 자택에서 택배로 발송할 수 있다. 악사손보는 택배비 전액도 기부금으로 후원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손보사 인수’ 고민하는 OK금융…저축은행 넘어설 분기점 [머니+]

OK저축은행을 주요 계열사로 운영 중인 OK금융그룹(OK금융)이 이달 말 예비입찰이 예고된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의 인수전에 참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해보험사 인수 성공 시 종합 금융그룹으로의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OK가 인수 후 로드맵 구상 등 셈법이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보험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의 인수를 검토 중이다. 아직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히거나 절차에 착수한 단계는 아니지만 매각주관사를 만나 예별손보 매각 조건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는 인수 계획 및 인수를 위한 회계실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별손보는 MG손해보험의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설립한 가교 보험사다. 2022년 부실금융기관 지정 이후 7차례나 매각이 불발됐다. 예보는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달 말 다시 예비입찰에 나선다. 이번 예별손보 입찰엔 현재 교보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 흥국화재 등도 참전 의사를 비치고 있다. OK금융까지 입찰군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리면 이전까지 이어지던 분위기와 달리 인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한편 매각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OK금융이 손보사 인수에 도전하는 배경 중 하나로 종합금융그룹 전환 포석을 얻으려는 복안이 꼽힌다. 실제로 OK금융은 최근 몇 해 동안 저축은행 중심 금융그룹에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일례로 OK금융은 최근 지방 금융지주의 주요 주주로서 지위를 키워가고 있다. iM금융지주 지분 9.9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JB금융지주(9.03%)와 BNK금융지주(5.20%)는 3대·5대주주로 있다. BNK금융 지분도 최근 2.8%에서 5.2%로 확대했다. OK저축은행이 이미 업계 1위까지 올라섰지만 저축은행업 특성상 성장성의 한계에 직면하기도 했다. 저축은행은 예대마진 중심 사업 구조에 경기와 부동산 변화에 민감하고, 규제상 사업 영역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지주 지분 확보는 이런 면에서 저축은행 사업의 한계를 상쇄하는 한편 은행업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우선 지방 금융지주들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움직임이 커지면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은행을 비롯해 카드와 증권, 보험을 가진 금융지주 경영을 가까이서 경험하면 장기적으로 종합금융그룹 전환에 있어 경영 노하우 확보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OK금융이 금산분리나 대주주 적격성 등의 관문으로 인해 실제 은행 인수 등 직접 진출보다 영향력 확대 쪽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보사 인수는 지주 지분투자보다 훨씬 직접적인 행보로 읽힌다. OK금융은 과거 메리츠금융이나 KB·신한금융지주가 비은행 계열사를 확보하며 성장한 경로와 유사하게 사업축을 넓혀가는 그림을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손보사 인수 시 OK금융은 저축은행과 캐피탈에서 보험으로까지 발을 넓히게 된다. 손보사가 지주 전환의 핵심 주춧돌이 되어 최윤 회장이 언급해 온 '종합금융그룹' 전환에 보다 가까워지는 것이다. 단순히 손보 라이선스 확보와 사업 다각화의 개념을 넘어 보험업 확장 이후 고객 데이터 통합 등 종합금융 플랫폼의 외형을 갖추면 중장기적으로 금융지주 체제나 대형 그룹사로의 도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부업으로 시작한 OK금융은 현재 OK저축은행, OK캐피탈, OK에프앤아이 등 금융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다만 이런 청사진의 성공 여부는 결국 손보사 정상화 능력에 달린 만큼 예별손보 인수 성사 이후 로드맵까지 그려야 하는 OK금융으로선 셈법이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손보 업계 업황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거듭 중인 가운데 장기보험 영업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IFRS17 체계 아래 자본 관리 부담도 적지 않다. 손보사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경영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MG손보는 예별손보 이전 당시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자본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5년간 누적 순손실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예별손보 인수 시 조 단위 예보 지원금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경영 정상화와 꾸준한 자본 관리는 다른 문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금융지주 지분을 늘려온 점을 보면 OK금융이 추구하는 방향은 뚜렷한 편으로 저축은행 1등보다 금융그룹으로의 위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면서도 “단순 인수 여부가 아닌 저축은행 그룹에서 종합 금융그룹으로의 변모에 나서는 과정상의 고민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익성·규제 완화’ 숙제 안고 출범하는 이동철 여신협회장

여신금융협회가 금융사 출신의 베테랑을 제14대 회장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두 번 연속 관 출신 회장을 맞았던 흐름을 탈피했다. 업권을 불문하고 해결해야 할 절차가 산적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익성 개선과 조달비용 감축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여신협회는 4일 오후 개최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글로벌·보험부문장/디지털·IT부문장)이 과반 이상의 표를 얻어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을 제치고 단독후보로 추천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오는 16일 협회 임시총회 의결을 통해 임기 3년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회추위의 '표심'이 쏠린 이유는 풍부한 경험이다. 그는 KB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부 상무, 전략총괄부사장(CSO), 부회장을 역임했다. KB라이프의 체질 개선에도 기여했다. KB국민카드 대표로 있던 시절에는 캄보디아(프놈펜)에 자회사를 오픈하고, 태국과 라오스 등 동남아에서 입지를 다졌다. 그룹 계열사 KB캐피탈과 협업한 것도 특징이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결제 사업 실적이 하락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할부금융 등 자동차 금융 자산을 늘린 것이다. 이 후보자는 다양한 기업들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주도한 이력을 토대로 여전업계의 디지털 전환 및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필요한 제도 개선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이 마주한 과제는 크게 3가지다. 우선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1분기 카드사 7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의 당기순이익은 총 5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자산총계(186조8523억원)이 3.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1%대 중반이었던 총자산이익률(ROA)은 1.0%까지 떨어졌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효과가 누적됐고,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목적으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취급 규모를 규제하면서 수익 확대가 난항을 겪은 탓이다. 여신전문금융법에 가로막혀 플랫폼·비금융 분야 진출도 쉽지 않다. 기업들은 이같은 '족쇄' 없이 달려나간 IT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음에도 바라만봐야 한다고 성토하고 있다. 업계와 학계에서는 사업을 영위하는 주체 대신 어떤 비즈니스를 전개하느냐를 기준으로 규제를 재설정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앱 사용 편의성과 혜택이지 회사 '간판'이 아니라는 논리다. 카드사와 캐피탈사를 막론하고 생산적 금융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려면 레버리지 배율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수신 기능이 없는 금융사로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제도 하에서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규제 개선을 위해서는 정치권 및 관료집단과 꾸준히 소통하고 현실적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간 관 출신 인사들이 회장으로 선출됐던 이유다. 그러나 '대관 파워'를 일부 희생하더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이 후보자 추천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에 참여하는 것도 과제다. 이는 특정 법정화폐 또는 실물자산 가치에 대해 1대 1로 연동함으로써 일정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는 디지털 화폐로, 수수료 부담 등을 덜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카드가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재단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술과 관련해 협력하고 웹 3.0 결제 생태계 확장에 나선 것을 비롯해 카드사들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다른 업권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움직이는 것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KB국민카드도 솔라나·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손잡고 가맹점 환경에서 구현되는 결제 과정과 지갑 생성부터 정산 처리에 이르는 프로세스에 대한 기술적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BC카드의 경우 블록체인 인프라 전문업체 디에스알브이랩스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공동 구축, 우리카드는 자사 결제 앱에 스테이블코인을 접목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의 후속 입법 논의가 지연되고 있으나, 6·3 지방선거가 끝났고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재점화될 공산이 크다. 이러한 흐름에서 카드사들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여신협회장의 역할 중 하나로 불린다. 기존 결제 시장에서 네이버·토스·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사업자들의 공세를 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결제 시장에서도 고객을 유치하지 못하면 영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휩싸이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압박도 이어지는 만큼 새 회장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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