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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KB국민은행장 “새해 키워드는 확장·전환…은행 경영 지향점 확장해야” [신년사]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2026년 새해를 맞아 '확장'과 '전환'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금융의 대전환기를 맞아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KB의 금융영토를 내실 있게 '확장'하고, 고객과 사회 트렌드에 맞게 생각과 행동도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행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시무식을 열고 “확장과 전환이 단순히 고객 수를 늘리고 시장을 확대하는 차원이 아닌, KB국민은행의 '전략적 지향점'을 바꾸는 또 다른 혁신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확장과 전환'을 위한 중점 추진 방향으로 △고객 신뢰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은행 경영의 지향점 확장 △영업 방식의 발전적 전환 △차별화된 역량과 실행력의 원천 구축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먼저 고객 신뢰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은행 경영의 지향점을 확장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 범죄와 사고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취약계층 분들이 경제적으로 재기(再起)할 수 있도록 포용하는 따뜻한 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널, 조직, 영업방식 모두 고객 중심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채워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음도 강조했다. 이 행장은 “'AI 에이전트' 활용으로 전보다 더 많은 자원을 고가치 전문 상담업무와 고객관리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별화된 역량과 실행력의 원천을 구축해야 함도 피력했다. 이 행장은 “'확장과 전환'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사람과 시스템의 조화를 이루어내야 하며, 무엇보다 임직원이 미래 핵심직무인 기업금융(RM), 자산관리(PB) 분야에서 최고의 직무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행장은 여러 사람의 숨결이 모이면 산(山)도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의 사자성어 '중후표산(衆煦漂山)'을 소개하며,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KB국민은행이 계속 전진할 수 있는 저력은 KB만의 하나된 추진력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KB국민은행의 위상을 확실하게 다지는 2026년을 '함께 다 함께' 만들어 가자고 끝을 맺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정상혁 신한은행장 “생산적 자금 공급 늘리고 고객 중심 솔루션 제공해야” [신년사]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새해 전략 목표로 생산적·포용금융 확대, 차별화된 금융 경험 제공, 전사적 차원의 미래 준비를 제시했다. 정 행장은 2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기술 발전에 따른 금융 패러다임 변화, 금융사의 윤리적 책임 강화가 확대된 환경 속에서 이들 목표의 달성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행장은 올해 신한은행 목표 표어를 '미래를 위한 금융! 탁월한 실행! 함께 만드는 변화!'로 세우고 세 가지 중점 추진 과제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먼저 금융 본연의 역할 수행이라는 목표를 위해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공급을 확대해 경제의 선순환을 지원하는 한편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객 중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정 행장은 “이와 더불어 영업체계 기반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상담 역량도 한 층 더 높여서 고객중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행장은 미래 경쟁력을 위한 혁신 과제 수행에 대해 설명하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민첩한 변화대응과 미래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핵심고객군으로 떠오르는 시니어와 외국인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해서도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선점해 나가야 하는 한편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AI 창구를 비롯한 채널 혁신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디지털자산' , 'P2P', '플랫폼'과 같은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선제적이고 완성도 있게 준비해야 한다"며 “이러한 미래 혁신과제의 실행을 위해 실효성 있는 AX 추진도 중요하며, AI기반의 서비스와 인프라를 지속 개발해 직원들은 더욱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고객이 신한을 선택할 수 있는 차별적인 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을 만들어야 함도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책무구조도 시행 이후 고도화해 온 내부통제 체계를 영업문화 전반에 정착시키고, 사고 예방 중심의 금융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강화해 고객 자산을 지키는 금융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정 행장은 '마땅히 해야 할 일에는 정성을 다해야만 한다'는 뜻의 진성위지(盡誠爲之)를 언급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태도로 우리의 목적에 공감하고 정성을 다해 실천할 때, 비로소 신한은행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가능한 은행이 될 수 있다"며 “미래를 위한 금융, 함께 만드는 변화의 여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정진완 우리은행장 “우리의 근본 힘은 고객…고객기반 확대 최우선 추진” [신년사]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올해 주력할 최우선 과제로 '고객기반 확대'를 제시했다. 정 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 우리은행의 경영 목표는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 미래를 위한 도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행장은 지난해 우리은행이 근본적인 혁신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본적정성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자산 리밸런싱에 집중했고, 삼성월렛머니 등 전략적 제휴 확대와 원비즈플라자와 같은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했다"며 “조직 측면에서도 본부 사업그룹의 재편과 영업 VG제도 폐지 등을 통해 현장의 자율성과 효율을 높였고 KPI 절대평가 도입, 승진자 CDP 공개를 통해 인사 및 평가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앞서 다져둔 기반 위에 올해는 실제 성과가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경영 목표를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 미래를 위한 도약'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고객 확대 △수익 강화 △미래 성장 △책임 경영의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정 행장은 가장 먼저 고객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근본이 되는 힘은 고객"이라며 “올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등 고객기반 확대를 전행 최우선 목표로 두고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준비한 변화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생산적금융 확대와 계열사 협업체계 강화를 통해 우량한 거래와 지속가능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함을 강조했다. 미래성장을 위해선 업무환경의 변화를 스스로의 경쟁력으로 바꿔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 행장은 “올해 개인 절대평가를 실시해 개인 역량이 객관적으로 평가될 예정"이라며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내부통제와 관련한 당부도 덧붙였다. 정 행장은 “기본과 원칙을 벗어난 성과는 언젠가 반드시 위험으로 되돌아온다"며 “단 한 번의 금융사고와 정보유출이 우리가 쌓아 온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홍원학 “삼성생명, 라이프케어 복합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신년사]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보험사를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본업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업황 부진을 돌파해야한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보험을 넘어 고객의 일상이 연결되는 생태계, '라이프케어 복합금융 플랫폼'이 미래의 삼성생명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의 니즈가 단순한 보험 상품을 원하는 것이 아닌 만큼 건강·자산·일상을 아우르는 통합케어를 제공하자는 의미다. 그는 익숙함과 관성에 머무르지 않고 질적 성장에 집중하는 전략도 되짚었다. 몸집을 불리는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체질을 개선하고, 차별화된 디테일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홍 사장은 “인공지능(AI)은 선택이 아닌 경영의 핵심 키워드"라며 “AI를 느끼는 수준이 아니라 체화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 만족의 중요성도 설파했다. 홍 사장은 상품 제조·판매·관리 과정에서 '고객에게 정말 이로운가'를 물어보고, 문제가 터진 다음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사전에 찾고 예방하는 선제적 소비자 보호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당부했다. 그는 “변화에 수동적으로 이끌려갈 것인지 변화를 능동적으로 설계하고 주도할 것인지라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고객·컨설턴트·임직원간 깊은 신뢰가 없으면 아무리 빨리 달려도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강태영 NH농협은행장 “‘패스트 체인저’ 돼야…에이전틱 AI 뱅크 전환 가속화” [신년사]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올해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이 고객경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임직원에게 변화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능동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2일 강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우리는 1조7000억원 이상의 손익 거양과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왔다"며 “AI 업무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며 AX 기반을 마련하고, VIP고객을 위한 서비스와 비대면 기업금융 플랫폼 출시, 임베디드 금융 등 고객의 경험과 가치를 제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업황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매우 불확실한 경영환경"이라며 “AI는 금융서비스 품질과 속도,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를 맺는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금리·환율· 물가 등 거시경제 변수 또한 이전보다 훨씬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강 행장은 “위기와 격변에 철저히 대응하고 범농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항상 고객을 중심에 두고 고객의 변화와 요구를 가장 먼저 포착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초개인화 금융으로 고객을 미소짓게 하고,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야 한다"며 “점점 더 다양해지고 복합화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종합적으로 살펴, 고객의 자산·소비·부채를 아우르는 종합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생산적 금융을 통해 실물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강 행장은 “농협은행의 생산적금융은 전국적인 영업기반과 현장소통을 바탕으로 고객의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에 맞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강점이 있다"며 “농협은행만의 생산적금융을 통해 뿌리가 특별한 민족은행 이자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증명해 보이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목표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토대를 공고히 다지는 것이다. 강 행장은 “수익성이 확보되어야만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도 농업·농촌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사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수 있으며, 건전성이 동반되어야 그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며 “더불어 비대면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영업역량을 강화해 핵심 고객군에 대한 사업기반을 넓히고 이자이익은 물론 비이자이익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튼튼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원리원칙에 기반한 정직한 조직이 되어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서고 금융사고 제로화를 실현해야 하는 점도 강조했다. 강 행장은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금융소비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정보보안에도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원리원칙십계명은 조직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제시한 분명한 조직의 운영기준이자 약속으로 반드시 실천하여 반드시 금융사고 제로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에이전틱(Agentic) AI 뱅크(Bank)' 전환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강 행장은 “AI는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업무를 판단하고 실행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술로서 모든 업무흐름에 스며들어야 할 핵심 역량이다"며 “이러한 변화가 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AI·데이터·디지털·IT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전략과 실행이 분절되지 않는 AX 통합 추진 조직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피력하며 “과거의 방식에 머물러서는 더 이상 해답을 찾을 수 없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왜 이렇게 해왔는가', '지금도 이것이 최선인가'를 끊임없이 묻는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상식을 의심하고 질문하는 것에서 혁신은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변화를 기다리기 보다는 변화를 먼저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패스트 체인저'로 나아가야 한다"며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 저 또한 변화의 현장에서 강한 활력과 속도로 임직원 여러분과 동심협력(同心協力)해 힘차게 뛸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내부통제·상시검사 고도화리스크관리 체계 완성” [신년사]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새해에는 내부통제 체계와 상시검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금융사고 가능성을 낮추며 견고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2일 서울 강남구 소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건전성 중심의 리스크관리 강화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수익 구조 구축 △지역 기반의 상생경영과 포용금융 확대 △미래기술의 전사적 도입으로 경쟁력 확보라는 4가지 원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가장 먼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일상화된 시대에서는 리스크관리의 깊이가 곧 조직의 생존력"이라며 “부실채권 정리와 가계여신 위주의 건전대출 시장을 발굴하며 자산 건전성을 중심으로 한 경영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수익 구조 구축을 위해선 '(가칭)미래먹거리연구소 조직'을 신설해 새마을금고의 자회사 연계 사업 추진, 사업범위 확장 등으로 수익구조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농어촌 및 영세 금고를 위한 상생기금 확대 등을 통해 금고 지원 규모와 범위를 확장하고 전체 새마을금고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지역 기반의 상생경영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에 지자체와 함께 대응하고 금융취약계층 및 소외지역 등에 대한 포용금융을 확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해 지역공동체 회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미래기술의 전사적 도입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디지털 창구·비대면 앱(App)의 개선과 더불어 AI 기반의 업무 환경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며 “생산적 금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앞으로도 새마을금고가 지역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금융기관, 나아가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 앞당길 것” [신년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새해를 맞아 전국 260만 농업인 조합원과 12만 농협 가족들에게 농협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농심천심' 운동을 중심으로 농업·농촌의 가치를 꽃피우겠다고 약속했다. 강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돈 버는 농업'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여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천명했다. 청년이 농촌을 떠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농업인의 땀이 정당한 소득으로 보장돼야한다는 것이다. 우선 우리 하우스 농가 현실에 적합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1600개소 이상 설치, 한국형 미래농업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NH싱씽몰과 하나로마트 및 전국 산지유통센터를 연결, 불필요한 물류비용을 줄이고 이익이 농가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농협형 유통체계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자금을 확대하고 중앙회 상호금융의 역량을 끌어올려 농·축협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전문성을 갖춘 자산운용분사를 신설하고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수익성을 극대화해 그 혜택을 농축협과 농업인에게 환원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업가치 헌법반영 서명운동'을 통해 범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농심천심 운동 전용 플랫폼' 구축으로 도시와 농촌을 잇는다는 로드맵도 소개했다. 농촌살기 시범마을, 스쿨팜, 주말농장 등 체험의 장을 마련해 도농상생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만성적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현장을 돕기 위해 농촌인력 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확대하고, 파종에서 수확까지 책임지는 농작업 대행 직영농협과 광역 농기계 센터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강 회장은 지난 1년 10개월간 500곳에 달하는 농촌 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무이자 재해자금과 성금·구호품 등 총 371억원의 지원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보급형 스마트팜을 1000여 농가에 보급했고, '농협형 싱씽배송'과 '바로바로팜'을 비롯한 농축산물 유통혁신 성과도 거뒀다고 부연했다. 비료·사료·농약 등 700억원 이상의 영농자재 가격안정조치,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으로 농가의 부담을 덜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상호금융 특별회계 추가이자 지급 △예금보험료 및 전산제비용 부담감경 △부동산·건설업종 대손충당금 130% 상향적용 유예 등의 조치로 수지개선에 기여하고, 부실채권 매입을 위한 농협자산관리회사 대여금 확대로 건전성 개선도 도왔다. 강호동 회장은 “투명하고 청렴한 경영을 제1원칙으로 삼겠다"며 “중앙회와 모든 계열사가 각자의 전문성은 높이되 '농업인 지원'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하나의 팀' 으로 뭉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변동금리? 고정금리?’…새해 대출 전략은 [금리의 시간]

새해 금리 인하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가계대출 수요도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 도입 시 변동금리 선호 현상이 짙어지는 흐름을 보이지만 올해는 은행권의 가산금리 추이와 대출 규제라는 변수도 동시에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p 내리면서 한국(연 2.50%)과의 금리 격차가 상단 기준 1.25%p로 좁혀졌다.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 인하로 인해 미국 정책금리는 연 3.5~3.75%로 낮아진 상태다. 지난해 미국 기준금리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우리나라도 금리 하락 시그널이 드리워졌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3.1% 수준)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보냈고,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환율 상승과 부동산 시장 우려로 동결 기조를 유지했지만 오는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를 낮출 인물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겠다는 공언 등이 한국 금리 인하 기조를 앞당길 것이란 예상도 제기된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과 내수 악화가 지속될 경우 상반기 중 완만한 인하(25bp) 가능성이 현실화 될 것이란 전망도 존재한다. 이에 올해 대출시장에선 고정금리를 선호하던 흐름이 변동금리 쪽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금리 하락 시 이자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차주는 금리가 떨어질 때 변동금리 대출 이자도 함께 낮아져 총 이자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게 된다. 변동금리는 언제든지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해 금리 변동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변동금리 상품(코픽스·단기 지표 연동 등)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단기적 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일반 대출수요자(주택구입 예정자·재융자 희망자 등)의 경우 초기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변동금리·혼합형 상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이사 계획이 1~3년 내로 비교적 짧은 수요자의 경우 변동금리로 초기 이자비용을 줄이고 잔여기간이 짧을 때 고정으로 전환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 단기간 내 소득 상승이나 보너스 등으로 빠르게 원금 상환이 가능한 경우라면, 변동금리의 금리 하락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 다만, 국내 대출 시장 환경에서 '규제'라는 축이 커진 만큼 반드시 변동금리가 대안인 것은 아니다. 올해 높아진 은행권 가산금리와 여전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대출 규제 등 시장 상황과 한도로 인해 혼합형 혹은 고정금리를 택하는 게 적합할 수 있다.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만 고려하면 변동금리를 택하는 쪽이 유리하지만 실상 상반기 가계대출 축소 기조로 인해 은행권이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지 않을 수 있고, 이에 따라 대출금리도 크게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올해도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낮출 여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변동금리는 향후 금리가 다시 상승할 경우 이자부담이 커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소득이 불안정하거나 저축 여력이 부족한 차주라면 고정금리로 안정성을 가져가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연금형 소득자와 같이 장기 고정 이자비용을 예측해야 하는 수요자도 예측 가능한 지출 관리가 우선이기에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닐 수 있다. 기준금리 외에 은행이 적용하는 가산금리가 높아지는 환경 속에서 변동금리 인하 효과가 축소할 가능성도 있다. 금리 인하 후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때 중도상환수수료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고정금리에 변동금리를 혼합해 금리 하락의 혜택을 누리면서 이자 급등 리스크는 제한하거나, 변동금리에 이자상환 유예를 걸어 초기 이자 절감을 취하는 동시에 충격 방어장치를 마련하는 대안도 고려해볼만 하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변동금리의 경우 금리 하락이 확실한 상황에서 단기간 내 대출 상환 계획이 있거나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어야 유리하다"며 “고정금리는 안정적인 이자 부담을 원하거나 강화된 DSR 규제에 맞춰 조건을 찾을 때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최원목 신보 이사장 “올해 중점정책부문 61조원 공급…생산적 금융 강화” [신년사]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미래전략산업 육성, 창업·수출기업 지원 등 중점정책부문에 전년 계획 대비 2조원 증가한 61조원을 공급해 경제 기반 강화에 나선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새해를 맞아 2일 대구 본점에서 시무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최 이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신보는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보는 기업의 경영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 포용적 금융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시적 경영 애로로 성장동력이 약화된 기업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는 재도약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지역 특화 금융서비스 제공과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또한 신보는 금융부문 AI 선도기관으로서 'AI혁신부'를 신설하고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AI 산업의 성장을 본격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전전략실'을 새롭게 설치해 재난·안전 관련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임직원·고객기업·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신보는 지난 50년간 수많은 국가적 경제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길을 만들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뒷받침해 왔다"며 “올해도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노동진 수협회장, ‘어선 안전 원년의 해’ 선포…“안전한 바다에 모든 역량 집중” [신년사]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전국 모든 어업인의 '무사안녕'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수협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어업인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며 “어업인이 만들어가는 소중한 뜻이 불의의 사고로 스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최근 어선 사고 확대로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안전을 핵심 경영 가치로 두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발생한 연평균 해양사고는 1965건이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93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잦은 기상악화로 이 같은 사고 발생과 피해 규모가 평균치보다 높은 2175건과 118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올해를 '어선 안전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인명피해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대책을 추진한다. 노동진 수협 회장은 그 일환으로 이날 '어선 안전 희망 선포식'을 통해 사고 없는 안전한 바다를 실현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새해 첫 업무를 개시했다. 이어 전국 어선안전조업국장과 영상회의를 소집해 “올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며 “어업인의 생명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는 각오로 어업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고 없는 풍요로운 어촌을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조업 중인 어선엔 무선 방송을 통해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노 회장은 “어업인의 땀과 헌신으로 오늘의 수산업이 세워졌고, 5000만명의 국민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힘을 얻고 있다"며 “'안전한 바다'를 조성하는 것이 곧 '수산업을 지키는 길'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는 어선 사고 저감을 위한 대응도 예고했다. 그동안 쌓인 방대한 조업 데이터와 사고 유형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위험 징후를 미리 포착하고 경보를 울리는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 기존에는 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수습하는 데 그쳤지만, 이제는 선제적 예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어선의 위치 신호가 끊기는 즉시 AI와 관제 요원이 이상 징후를 감지해 신고가 들어오기 전에 먼저 구조 세력을 투입하는 '골든타임 사수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다음 달까지 활동성을 극대화한 구명조끼 보급을 완료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올해 6월부터 기상특보와 상관없이 외부 갑판에 있는 모든 어선원이 구명조끼를 의무 착용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노 회장은 “2026년을 어선 안전의 전환점으로 삼아 인명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어업인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바다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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