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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늘고 장사 잘됐는데”...카드사 하반기엔 더 어렵다는 이유

카드업계가 올 상반기 실적에서 뚜렷한 소비 심리 회복세 등으로 본업인 신용판매(일시불 및 할부)에서 수익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한숨을 쉬고 있다. 카드 이용이 늘어난 건 고유가와 고물가 상승의 영향도 있어 추세적 회복이라고 보기 어려운데다 꾸준히 줄여온 비용 측면도 하반기부터 장담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6개 주요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우리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총 1조18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159억원)대비 6.6% 증가한 규모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 환경 등 녹록지 않은 업황 속에도 수익성과 건전성을 유지해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익 강화의 배경엔 특히 카드 이용 증가와 대손충당금 부담 완화가 주효했다. 실제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 전반 카드사가 상반기 카드 이용액과 신판 증가가를 이뤄냈다. 개인 신판 규모 증가분만 보더라도 신한카드의 취급액이 76조30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삼성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취급액을 나타냈고 우리카드는 34.8% 증가하는 외형 확대를 보였다. 신용카드 취급액과 이용액이 늘어남으로써 본업 수익성이 확대된 것이다. 2분기 업계 전체 카드 승인액도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336조9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온라인 쇼핑 확대 및 소비 심리 회복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건당 이용금액이 개인카드보다 높은 법인카드에 시선을 집중해 신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법인카드 이용실적은 72조4351억원으로 전년(66조8952억원) 동기 대비 8.28% 증가했다. 법인카드는 개인카드와 함께 카드사의 신용판매 실적에 포함된다. 비용 절감을 위해선 지난해부터 부실채권 상·매각을 확대하며 건전성 관리 노력을 이어왔다. 국내 8개 카드사의 대출채권 매매이익은 7291억원을 기록해 2024년(6320억원) 대비 15.4%(971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매각은 카드사가 추심을 통해 회수할 수 있는 미래 이익을 일부 포기하고 연체채권을 미리 정리함으로써 건전성 지표와 충당금 부담을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 여기에 수익성이 낮은 상품을 정리해 마케팅 및 운영 비용을 줄이는 등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에도 나섰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발급이 중단된 카드는 525종으로 2024년 595종에 이어 2년 연속 500종을 넘어섰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신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증가세에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신판 확대엔 고유가와 고물가 상승의 영향도 함께 반영된데다 생활 필수 소비 비중이 늘어나고, 현금 대비 카드 사용이 일반화된 특성 등 지속적이지 않은 요소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 규제로 카드론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신판 확대를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 재편 비용도 추가로 들어갈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판 증가 수치 자체보다 신판이 늘어도 예전만큼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이 문제"라며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결제가 늘어도 마진이 제한적인 가운데 비용 절감과 충당금 감소, 연체채권 회수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실적 방어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나 하반기부터는 허리띠를 더 졸라매더라도 업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금리가 상승하고,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질 경우 소비 위축과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규모 여전채 만기까지 겹쳐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가 연말까지 차환해야 하는 여전채 규모는 총 8조6970억원에 달한다. 해당 여전채의 평균 표면금리가 연 3.5%대인 반면 지난달 말 기준 AA+ 등급 3년 만기 여전채 평균 금리는 연 4.401%에 이른다. 하반기 만기 채권을 차환해가면서 앞으로는 기존보다 높은 이자를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소비 경기 둔화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의 연체율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충당금 축소 또한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관계자는 “영업환경 자체는 여전히 어렵다"며 “하반기에도 본업 경쟁력 확대와 비용 관리 속에서 어려운 영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그룹 3세 승진] 해외서 키운 한화생명…‘부회장’ 김동원의 다음 미션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한화 금융계열의 미래 전략을 책임질 중책을 맡게 됐다. 글로벌 사업 확대와 디지털 혁신으로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는 종합금융사 구축과 기업가치 제고, 자본건전성 관리 등 한화생명의 미래 전략을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모두 부회장에 오르며 독립경영 체제가 본격화된 만큼 시장의 평가는 더욱 냉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김 부회장이 이끌어온 글로벌 사업 확대와 디지털 금융 전략에 대한 그룹의 신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은 2023년 사장 승진 이후 3년 만에 부회장으로 올라섰다. 보직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그룹 차원에서는 글로벌 사업과 종합금융사 전략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생명은 2009년 국내 생명보험사 중 첫번째로 베트남에 진출하는 등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다수 보유한 회사다. 2024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 경영권을 확보하고, 벨로시티 인수로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1호 보험사로 이름을 올리는 등 김 부회장이 CGO로 부임한 이후에도 적극적 행보가 지속됐다.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도 김 부회장의 작품이었다. 최근에는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존 생명보험·손해보험·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 포트폴리오에 캐피탈을 더하기 위함이다. 국내 보험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것에 대응해 연결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한화생명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높인 것도 이같은 흐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자회사가 창출한 이익이 지난해 기준 연결 순이익의 19%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고, 사업 기반이 다각화됐다는 이유다. 실제로 베트남법인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흑자를 내면서 국내 보험사가 단독 출자로 설립한 해외 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본사에 배당을 했다. 한화생명의 해외 사업은 김 부회장의 주도 하에 선순환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투자를 통해 진출한 영역과 다른 영역이 맞물려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끌어올린 실적과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또다른 확장에 나서는 방식이다. 인니에서는 생·손보, 은행, 증권에 이르는 금융 라인업을 갖췄고 유통과 부동산을 비롯한 분야에서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설계사 채널을 강화하고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역량을 확대에 2030년까지 현지 탑5 보험사로 도약하고 연간 세전이익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미국의 경우 플랫폼 기반의 투자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벨로시티 사업을 안정화하고,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한화AI센터 등과 손잡고 금융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지분 15%도 인수했다. 인수합병(M&A)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회사와 손잡고 글로벌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김 부회장은 중동 최대 금융 행사로 불리는 '아부다비 금융주간(ADFW)'에서 개회사를 맡는 등 국경을 넘나들며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수치로 치환하는 것은 한화생명의 필수과제다. 오는 11월부터 순자산가치 보다 시가총액이 현저히 낮은 '저PBR' 기업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의 PBR은 0.25배 수준으로 공개 후보로 분류된다. 낮은 PBR의 원인으로는 좀처럼 재개되지 않는 배당이 꼽힌다.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이 여전한 탓이다. 한화생명의 해약환급금준비금은 1조1086억원 규모로, 주요 보험사 중 가장 많다. 순이익과 보험계약마진(CSM)을 비롯한 지표들이 개선됐음에도 배당 전망이 어두운 이유다. 한화생명이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서는 것도 주주가치 회복을 위한 발걸음이다. 일명 '1200%룰' 확대 적용으로 금융당국이 설계사 시책 등 사업비 문제를 거론하기 어려워진 점은 제도 개선 측에 힘을 싣는 요소다. 내실을 다지는 것도 중장기적으로는 김 부회장의 과제가 될 수 있다. 애큐온 인수 대금은 1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는 한화생명 자기자본의 7% 수준으로, 지급여력비율을 낮출 수 있는 규모다. 3월말 기준 한화생명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62.1%,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59%로 집계됐다. 자회사를 늘리는 과정에서 부담이 가중되면 금융당국의 권고치와 근접하게 된다는 의미다.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의 연체율 관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격 완화 등이 필요한 까닭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의 손해율·사업비 가이드라인 변경으로 국내 보험 영업환경이 더욱 나빠진 상황인 만큼 수익 기반을 넓혀 종합금융사로 자리잡는 흐름을 견지할 것"이라며 “손자회사를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권역별 금융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전북으로 집결하는 금융지주…금융중심도시 경쟁 본격화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전북혁신도시에 잇달아 금융 거점을 구축하며 '제3 금융중심지' 선점을 위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연금공단(NPS)을 중심으로 연기금 자산운용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자산운용과 기업금융, 자본시장 기능을 전북으로 집결시키며 금융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전북혁신도시에 자산운용 특화 거점을 잇달아 마련하며 금융중심도시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 국민연금 중심으로 금융사 집결 가장 최근에는 우리금융이 지난달 29일 복합 금융거점인 '우리WON금융타운'을 개소했다. 우리WON금융타운은 자산운용과 기업금융 기능을 중심으로 조성된 복합 금융거점으로 국민연금과 연계한 금융서비스 확대와 연기금 특화 금융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등 그룹 계열사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기업금융(CIB)과 자산운용 역량을 연계해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북혁신도시를 자산운용과 기업금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 기업 지원과 금융산업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WON금융타운을 중심으로 연기금 금융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 금융 생태계 조성과 기업 성장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달 초 전북혁신도시에 '전북 KB금융타운'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가 입주했으며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한 자산운용 업무를 지원하는 금융거점으로 조성됐다. KB금융은 현지 채용 인력 약 150명을 포함해 총 350여 명의 그룹 직원이 전북혁신도시에 상주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와 KB증권 전주 CIB센터를 비롯해 은행·증권 복합점포, KB골든라이프센터, KB희망금융센터, AI 기반 비대면 자산관리 상담센터 등을 운영한다. 지역 혁신기업과 청년 창업 지원도 강화한다.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KB 이노베이션 HUB'를 중심으로 계열사 협업과 투자 연계를 확대하고 기후·에너지·농생명 분야 기후테크 벤처기업 육성 펀드에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지역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컨설팅, 금융교육, 미래 금융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전북 KB금융타운은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금융과 산업,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의 출발점"이라며 “청년과 중소기업, 혁신기업이 지역에서도 충분한 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자산운용 특화 금융허브 경쟁 신한금융지주도 전북혁신도시를 자본시장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지난 2월 '신한금융허브 전북혁신도시'를 출범시키고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은행·증권·자산운용·펀드파트너스 등 자본시장 관련 기능을 전북으로 집결시켜 국민연금과 연계한 금융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전주 지역 근무 인력을 현재 130여 명에서 300여 명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채용도 진행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자본시장·자산운용 특화 금융허브 구축의 첫걸음"이라며 “전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연기금 자산운용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북혁신도시가 금융지주들의 새로운 전략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자산운용과 WM, 기업금융(CIB), 자본시장 기능을 지역으로 이전해 기관투자가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중징계 피한 롯데카드, 신용등급 하락 우려↓…펀더멘탈 회복이 변수

롯데카드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게 됐다. 롯데카드는 다음달 15일까지 1.5개월 마케팅을 비롯한 신규 카드회원 유치활동이 정지되고 50억원의 과징금을 내야한다. 다만 신용등급 하락 우려는 줄어든 모양새다. 카드업계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앞서 나온 규제 수위 보다 대폭 완화된 영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정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297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정보가 유출됐으나, 롯데카드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2차 피해가 없었다는 점이 반영됐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측은 “당국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객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며 “향후 이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보안 등 필요한 모든 조치에 더욱 만전을 기해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제재에 따른 롯데카드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낮다고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것보다 영업정지 기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짧아 회원수·시장점유율 축소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14년 3개월 영업정지 당시 신규 회원 모집·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서 수익성 저하 영향이 상당부분 상쇄된 사례를 토대로 수익성 저하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제재의 경우 카드 결제, 장기카드대출(카드론)·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리볼빙 신규 신청, 대출고객 한도 증액 등 기존 회원의 서비스 이용도 차질이 없다. 중장기적인 부담이 여전하다는 점은 악재다. 한신평은 △조달비용 △정보보호 투자확대 △고객기반 회복을 위한 프로모션 △경기 둔화에 따른 대손관리 등을 수익성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의 경우 3년물 AA+ 등급 금리가 4%대 중반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는 연초 보다 1%포인트(p) 이상 높은 것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추가적인 상방 압력을 받는다. 롯데카드는 지난 제재 이후 회원수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총자산이익률(ROA)이 낮아진 바 있다. 여기에 정보보호 역량 강화와 대손비용이 더해지면 수익성 향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향후 신용등급은 펀더멘탈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롯데카드의 국내·외 개인 신용판매는 34조9048억원(일시불·할부 일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업계 평균(5.8%)을 밑도는 수치로, 시장점유율은 9.22%에서 8.93%로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6월 871만4000명(개인 신용카드 사용가능 기준)이었던 회원수는 해킹 사태를 겪고 6개월 뒤 847만2000명까지 줄었다가 올 3월 850만3000명, 6월 855만7000명으로 회복됐다. 영업정지 이후에는 올해 출시한 구독경제 특화형 카드(삼성구독엔로카, 디지로카X티빙) 등을 중심으로 회원수·신판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3억달러 상당의 ESG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등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한신평 관계자는 “영업상 부담이 예상 대비 일부 완화됐으나, 비우호적인 환경 하에서 재무적 불확실성이 중대되고 있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라며 “업무 정지 기간의 사업기반 변화, 고객기반 회복을 위한 프로모션 비용 확대 등이 이익창출력에 미치는 영향, 자산건전성 관리 수준 등을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체외충격파 가격이 얼마라구요?”…도수치료 묶자 생긴 일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전환됨에 따라 가격과 횟수가 제한되자 일부 의료 현장에선 규제를 피한 다른 고가의 비급여 치료를 환자에게 권유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등 실손보험 내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풍선효과'로 인해 또 다른 비급여 누수와 편법 청구가 증가하자 보험업계는 보다 촘촘한 비급여 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7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지난달 1~10일까지의 체외충격파 치료의 실손보험 건당 청구액은 하루 평균 10만5011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같은기간 8만6874원과 비교해 20.9% 늘어난 액수다. 지난 4~6월 월평균 건당 청구액이 8만원대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제도 시행 직후 치료비 인상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모 병원 의료 현장에선 제도 개편 전인 6월 29일에는 도수치료 11만원, 체외충격파 10만원으로 책정됐던 의료비가 제도 시행 직후인 지난달 초에는 도수치료비가 4만1000원으로 낮아진 대신 체외충격파 치료비가 15만원으로 오른 사례가 나타났다. 또 다른 병원에선 제도 시행 전 회당 10만원을 청구했던 체외충격파 치료비를 지난달부터 20만원으로 두 배 인상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번 제도 개편은 비급여 진료 오남용 억제를 통해 실손보험 손해율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우회 청구가 확산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시작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와 보험업계는 지난달부터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전환하고, 체외충격파 치료는 부위별 최대 6회·연간 최대 12회까지 인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치료 대상 질환과 적용 부위 역시 기준을 세워 이전보다 엄격한 제한에 나섰다. 제도 시행 이후 체외충격파 청구 건수는 1만194건에서 5832건으로 42.8% 감소했고, 총 청구액도 8억8600만원에서 6억1200만원으로 30.8% 줄었다. 그러나 치료 횟수가 줄었음에도 건당 청구액은 상승했다. 비슷한 사례로 같은 기간 신장분사 치료(냉각 스프레이 분사 치료) 청구 금액이 최대 세 배 가까이 오르는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손보사의 7월 일평균 신장분사 치료 청구액은 전달 대비 206.6% 급증했다. 건당 청구 금액 또한 77% 이상 늘었다. 실손보험금 누수가 사라지지 않고 고스란히 이동한 것이다. 도수치료 가격이 사실상 통제되자 일부 병·의원이 규제 사각지대를 활용해 도수치료의 수익 감소분을 보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체외충격파는 가격 상한이 없고 치료 횟수만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빈틈이 있어 이런 비급여 항목으로 비용을 이전하는 것이다. 결국 특정 항목 하나만 막아서는 온전히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해당 제도 도입 전 금융 및 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 적지 않게 제기돼왔다. 과거 백내장 수술을 제한했던 당시에도 전립선결찰술이나 하이푸 시술이 급증하는 등 개별 항목 핀셋 규제로 인해 또 다른 시술로 수요가 튀어오르는 구조적 악순환이 발생한 바 있어서다. 보험업계는 도수치료 통제가 실손 적자 개선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가 사라졌다는 목소리다. 대안 비급여의 단가가 급등하고 청구 건수가 증가함으로써 전체 실손보험 손해율 안정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부르는 게 값'이었던 도수치료 시장의 가격 투명성을 확보하고 연간 100회까지도 치료를 받던 행태를 잡은 점은 명확한 성과"라면서도 “체외충격파까지 관리급여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등 주요 비급여 전반의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4.5개월 날벼락 피했다”...롯데카드 정보유출 제재 ‘급감’

해킹 사태로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가 확정됐다. 롯데카드는 재발방지를 위해 정보보안 등에 만전을 기해 신뢰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31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롯데카드에 영업정지 1.5개월과 과징금 50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과징금은 금융감독원이 사전 제시한 규모가 유지됐지만, 영업정지 처분은 기존 검토안 대비 크게 완화됐다. 지난해 9월부터 약 두 달간 금감원의 검사 결과 롯데카드는 △온라인 결제시스템 운영 과정에 필요한 보안 패치 △주민등록번호·비밀번호 암호화 △백신 소프트웨어 설치 등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9월15일까지 신규 회원 관련 업무(신용·체크카드 발급)를 할 수 없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롯데카드가 입는 손실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카드 교체발급,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신규 신청, 이용한도 증액을 비롯한 기존 회원의 서비스 이용에는 영향이 없다는 이유다. 4.5개월이 적용되는 최악의 사태도 피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014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롯데카드의 개인 실질회원수가 1년간 10% 가까이 감소했고, 연간 신규 회원 유치 비중이 10% 안팎이라는 점을 들어 4.5개월 시나리오에서 유의미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미 회원수가 하락했고, 신규 회원 모집 제한기간이 짧아지면서 추가적인 충격이 줄어들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롯데카드가 사고 수습을 위해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던 고객 28만명을 대상으로 카드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해지 등의 보호조치를 시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이 '정상참작' 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가 불편을 겪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특히 2차 피해가 확인되지 않은 점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롯데카드는 해당 사고로 발생한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고, 2차 피해의 경우 연관성이 확인되면 전액 보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국은 금융권의 보안사고를 막기 위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통과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중대한 관련 사고 발생시 전체 매출의 3%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당국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번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려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공포에 던졌더니 상한가”...삼전닉스 시총, 하루 새 ‘615兆’ 불었다

31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가 시장 급등을 주도하며 코스피가 사상 최대 폭으로 치솟았다. 최근 사흘간 이어진 급락으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하루 만에 급반전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역대 최고 수준의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고, 코스피는 역사상 가장 큰 상승폭과 상승률을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큰 상승폭과 상승률이다. 종전 최고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30일의 11.95%였으며, 상승폭 기준으로는 지난달 9일 기록한 612.52포인트를 크게 넘어섰다. 지수는 장 초반 5657.79로 출발하며 1%대 오름세를 보였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에는 6630.77까지 올라 한때 18.54%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도 74.98포인트(11.63%) 오른 719.76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 반등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6.81% 오른 2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29.95% 상승한 171만8000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 모두 하루 기준으로 역대 최고 상승률을 새로 썼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상한가 마감은 2009년 이후 약 17년 만이다.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2015년 이후를 기준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 3거래일 동안 각각 19.34%, 29.9%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급등으로 낙폭 대부분을 만회했다. 삼성전자는 사실상 이전 하락분을 모두 되찾았고, SK하이닉스 역시 약 94.6%를 회복했다.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크게 불어났다. 삼성전자는 시총이 약 327조원 증가해 1530조원을 넘어섰고,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다시 1조달러 클럽에 진입하며 12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 역시 시총이 약 288조원 늘어난 1255조원을 기록하며 세계 18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두 종목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약 18% 증가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시총 비중도 전날 46%에서 51%로 확대됐다. 수급 역시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조6060억원, 삼성전자를 2조116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두 종목에만 5조7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기관도 삼성전자를 9318억원, SK하이닉스를 5446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SK하이닉스 주가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자사주 매입도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공시를 통해 최 회장이 보통주 3620주를 장내에서 사들인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미국 뉴욕증시에서 거래된 SK하이닉스 ADR이 간밤 17.52%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최 회장의 평균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으로, 약 49억원 규모를 매수했으며 이날 주가 급등으로 하루 만에 약 13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속보] 롯데카드, 1.5개월 영업정지…과징금 50억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롯데카드 제재 수위가 확정됐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정례회의를 열고 1.5개월 영업정지와 과징금 50억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롯데카드의 노력 등을 들어 당초 보다 3분의 1 가량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고, 금융당국도 '정상참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카드사 풍향계] 삼성생명, IRP 수수료 면제…고객 부담↓ 外

◇ 삼성생명, IRP 수수료 전면 면제…고객 부담↓ 삼성생명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고객 저변 확대에 나선다. 가입자 부담을 줄이고 자산관리 편의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도 지속한다. 삼성생명은 다음달 1일부터 가입 시점, 채널, 적립금 규모를 불문하고 모든 IRP 계좌의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31일 밝혔다. 가입자는 수수료 부담 없이 맞춤형 컨설팅을 토대로 투자 성향 및 목표에 맞는 은퇴자산 운용을 모색할 수 있다. 신규가입과 타사 IRP 이전 고객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규 개설 후 1만원 이상 납입하면 1만원 상당의 모니머니가 제공된다. 또한 납입 금액에 따라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은 1만원, 1000만원 이상은 2만원 상당의 모니머니가 지급된다. ◇ 한화생명, '2026 국제정보올림피아드' 후원 한화생명이 지난해에 이어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 인재를 후원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 발굴·지원하기 위함이다. IOI는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만 20세 미만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역량을 겨루는 대회로, 이틀에 걸쳐 일일 5시간 동안 3문제씩 푸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4명 모두가 금메달을 받았다. 이는 1992년 첫 참가 이래 처음 거둔 성과다. 한화생명은 온라인 강의 중심이었던 교육을 오프라인 합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대회를 거친 선후배·교사·교육 관계자가 함께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나손보 원데이자동차보험, 상품 경쟁력 호평 하나손해보험의 원데이자동차보험이 동아일보 주관 '2026 한국의 소비자대상'에서 자동차보험부문 대상을 받았다. 상품 경쟁력, 소비자 만족도, 서비스 혁신 등을 인정 받은 것이다. 하나손보는 2012년 업계 최초로 원데이자동차보험을 선보였고, 이번달 기준 누적 가입자는 600명을 넘어섰다. 6시간부터 10일까지 1시단 단위로 가입할 수 있어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고, 사고 없이 운전을 마치면 납입 보험료의 10%(3만원 한도)까지 환급하는 '무사고 환급 특약'도 도입했다. 만 20세부터 가입 가능하고, 사고 접수에서 원인 분석과 보상 안내에 이르는 절차를 담당자 한 명이 일괄 지원하는 원큐 보상 서비스도 운영한다. ◇농협카드, 대만 여행객 위한 프로모션 진행 NH농협카드가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대만 가맹점과 호텔스닷컴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여름방학 등으로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는 시즌을 맞아 고객 부담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다이닝(팀호완·동문교자관 10%, 키키 레스토랑 6%) △카페·디저트(세인트피터·투제이 카페 10%) △체험(I-Ride TAIPEI 10%)을 비롯한 현지 가맹점에서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쌍월식품'과 '부지 카페' 등에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하면 시그니처 상품과 핸드백을 증정하는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오는 11월30일까지 호텔스닷컴 NH농협카드 전용 페이지를 통해 해외 호텔을 예약하고 전용 쿠폰코드를 입력한 뒤 NH농협 마스터카드로 200달러 이상 결제하면 20% 즉시 할인이 제공된다. 건당 한도는 100달러고, 이용 횟수 제한은 없다. ◇ 국민카드-에어캐나다, 북미 여행객에 혜택 제공 KB국민카드와 에어캐나다가 캐나다·미국 여행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항공권 예약, 공항·현지 결제 및 귀국 후 페이백 등 여정 전반에 걸쳐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5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에어캐나다 바로가기'를 통해 에어캐나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KB국민 개인 신용·체크(기업, BC, 마에스트로 제외)로 인천-캐나다·미국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은 에어캐나다 e-기프트카드 50캐나다달러가 지급된다. 에어캐나다 항공권을 100달러 이상 결제하면 KB Pay 50캐나다달러, 인천공항 식사권(1매), e-SIM(1GB)을 받을 수 있다. 탑승기간 내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500달러 이상 이용시 내년 1월 중 KB Pay 20캐나다달러가 제공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출국 전부터 현지 이용, 귀국 이후까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여행 동선을 고려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AI 네이티브 뱅크로 간다”...장민영 기업은행장, ‘ON-IBK’ 비전 선포

IBK기업은행이 창립 65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 비전 'ON-IBK'를 선포하고 포용금융 확대와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통해 미래 100년 은행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IBK기업은행은 3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창립 65주년을 맞아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되짚으며 미래 100년 은행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과제를 제시했다. 장 행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금융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도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본분을 다해왔다"며 “기업과 개인의 가능성을 켜고 온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새로운 미래 비전 'ON-IBK'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금융 소외계층과 취약차주의 재기 및 회복을 지원하는 데 30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포용금융을 확대하는 동시에 생산적 금융 역량을 강화해 중소기업과 지방 혁신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장 행장은 기존 성공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AI 네이티브 뱅크'로의 전환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직원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조직 경쟁력도 함께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행장은 “IBK의 지난 65년은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어내는 기업은행의 저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되자"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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