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에 대한 눈높이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 전망치를 잇따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IB 8곳이 제시한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평균치는 지난달 말 기준 8.2%로 집계됐다. 불과 한 달 전인 2월 말 7.1%에서 1%포인트 이상 뛰어오른 수치다. 지난해 말 6%대 중반 수준에서 출발해 올해 들어 매달 상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관별로 보면 전망 상향 폭은 더욱 가파르다. 일부 IB는 한 달 사이 수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바클리는 기존 5%대 후반에서 8%대 초반으로 조정했고, 골드만삭스는 10%를 웃도는 수준까지 전망치를 높였다. HSBC와 노무라 역시 9%대 후반으로 상향 조정하며 낙관적 시각에 힘을 보탰다. 씨티는 최근 중동 변수 등을 반영해 소폭 낮췄지만 여전히 1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UBS 등은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이처럼 전망치가 줄줄이 올라가는 배경에는 반도체 경기의 예상 밖 강세가 자리 잡고 있다. 수출 증가세가 반등을 넘어 과거 '슈퍼사이클' 국면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실제 기업 실적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이 전체 수출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 지표 역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은 13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과거 호황기로 꼽히는 2018년과 2022년 당시의 세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3월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월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연간 전망치 추가 상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앞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170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수출 흐름을 감안하면 다음 경제전망 발표에서 상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간 흑자가 200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된다. 한편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도 여전히 남아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경우 물가는 오르고 성장세는 둔화되는 부담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이러한 충격을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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